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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4 15:12:39

미국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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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2위 3위 4위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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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7위 8위 9위 10위
인도 요리 그리스 요리 태국 요리 멕시코 요리 미국 요리
[ 각주 펼치기 · 접기 ]

[1] 해당 기사는 2013년에 처음 출판되어 2017년에 재구성하여 재출판되었고 그 이후로 업데이트되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23년 5월에 업데이트되었다.

파일:천조국음식.jpg
다양한 미국 요리[1]
1. 개요2. 역사3. 특징
3.1. 많은 음식량3.2. 다양한 식재료3.3. 끼니 문화3.4. 기타
4. 문제점
4.1. 모든 음식의 패스트푸드4.2. 지나치게 부족한 섬유질
5. 미국 요리의 종류
5.1. 고기
5.1.1. 그릴(Grill)5.1.2. 그릴(Grill) 외
5.2. 치즈5.3. 해산물5.4. 곡류5.5. 채소5.6. 빵·과자5.7. 수프5.8. 소스5.9. 음료
5.9.1. 비알콜 음료5.9.2. 알콜 음료
5.10. 현지화
6. 한국에서의 미국 요리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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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merican Cuisine

미국 요리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해 미국을 건설한 이민자들에 의해 발전되고 전해진 요리이다.

2. 역사

미국은 영국계 이민자들에서 시작된 나라인 관계로 최초의 미국 요리는 영국 요리에서 갈라져 나온 영국계 이주자들의 요리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다양한 대륙, 다양한 민족, 다양한 국가 출신 이민자들의 영향을 받으며 다양한 요리 형태가 만들어지고, 또 발전하게 되었다. 미국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영국에서 시작된 요리에서부터 미국식 스시인 캘리포니아 롤까지 그 스펙트럼이 대단히 넓어 딱 잘라 구분하기 힘들지만, 세간에서는 편의상 서양 요리의 일종으로 본다.

이후 미국의 주가 하나하나씩 늘어가면서 스페인- 멕시코 요리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를 통하여 서부 지역에서 주로 발달한 미국식 멕시코 요리, 20세기 초 이후로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이민자들의 요리를 통해 미국식 중화 요리를 발전시켰다. 2016년의 근래에는 한국 요리도 미국 요리에 많이 도입되고 있다. 한국 음식 자체가 편입되는 것이 아니지만 유명 체인들에서도 미국화된 한국 요리나 소스에 주목하여 기존 요리에 접목하는 추세다.[2]

미국의 음식 문화는 미국의 엄청난 농업 생산량과 1차 산업으로 부터 발전하게 되었다. 당시 기존 유럽 문화권의 대표적 지역인 프랑스 평야를 능가하는 미국의 곡창 지대는 양질의 식재료가 쏟아져 나왔고 이를 활용한 음식 문화가 미국 경제의 성장과 함께 발달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에서 서양 음식 문화하면 흔히 생각하는 뿐만 아니라 을 활용한 음식 역시 많다.

2.1. 아메리카 원주민 요리의 영향

영국에서 청교도들이 정착할 때는 영국 요리 아메리카 원주민 요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대표적으로 옥수수빵 팝콘이 있다. 초기에는 영국의 요리법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점차적으로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이후 이민정책을 펼치면서 독일계, 아일랜드계, 이탈리아계 등 유럽계 이민들이 들어오면서 발달하였다. 투박해 보이는 식문화 + 소고기에 대한 사랑은 영국 요리가 미국 식문화의 기반이라는 걸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베이컨 계란프라이, 토스트, 팬케이크 등을 풍성하게 곁들여 먹는 미국식 아침식사는 영국식 아침식사의 흔적이다.

다만 팝콘, 바비큐 등의 경우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요리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으나, 이런 일부 사례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외부에서 유입된 음식이 시간이 지나며 현대 미국의 요리로 발전한 형태[3]이다. 그래도 세세하게 찾아보면 생각보다 북미도 원주민 요리에 영향받은 음식이 많다. 옥수수빵, 서코태쉬 등 신대륙에서만 나는 작물들이나 고기로 만드는 요리들은 원주민들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반면 남아메리카 국가들의 요리는 원주민 요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여하간 아메리카 원주민 요리 또한 구분하기에 따라서는 미국 요리로 구분할 수 있겠지만 양자의 차이가 큰 관계로 편의상 현대 미국 요리와 아메리카 원주민 요리를 구분한다.

2.2. 미국 남부에서

남부의 경우도 초기에는 동북부와 비슷하였으나 당시 이민 온 프랑스계 이민자들인 아카디안들의 영향과, 농업이 주를 이룸에 따라 아프리카에서 들어온 흑인 노예들의 유입으로 인한 영향으로 아카디안 - 크레올, 혹은 케이준 요리가 탄생하게 되었다. 특히 이러한 지역들의 경우 더운 지역의 특성과 맞물려 강한 향신료, 프랑스식 스페인식 레시피와 재료를 사용하는 요리법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지금의 남부식 요리법을 탄생시켰다.[4]

주로 국물을 많이 내거나 고기와 야채를 익혀먹는 방식이 퍼졌으며, 그 외에도 낮은 온도에서 굉장히 오래 훈연하여 익히는 남부식 바베큐법 역시 발달하게 되었다. 주로 새우와 등을 이용한 요리들이 많았고, 상당수는 이후 흑인 요리인 소울푸드가 되었다.

미국 남부 해안 크리올식 요리법을 대표하는 케이준 스타일은 현대 기준으로는 독특하면서도 훌륭한 풍미가 있는 매력적인 요리 스타일로 널리 사랑받고 있지만, 이것이 탄생하던 당시에는 '흑인들의 요리법' 으로 형성되어 발전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당시에 메이저하게 사용되던 곡식으로는 밀가루, 고기로는 쇠고기 양고기, 아니면 돼지고기이고, 버터와 같은 각종 유제품도 중요한 식재료로 여겨졌다.

그런데 루이지애나 등 남부 해안지대에는 을 키울 건조한 평야지대가 부족했고 또는 소나 양을 키우는 것보다는 다른 산업이 더 발전하게 되었다. 따라서 유럽인들이 즐겨 먹지 않지만 습지에서도 잘 자라는 이나 간편하게 기를 수 있는 과 같은 가금류, 바다에서 잡아올 수 있는 새우 생선과 같은 해산물들을 주된 식재료로 삼게 된 것이다.[5]

조리에 사용하는 식용유 역시, 유럽인들이 즐겨 사용하던 양대 유지류인 버터 올리브유는 모두 이 지역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젖을 짜낼 수 있는 소, 양 등의 가축을 기르기 힘드니 버터는 당연히 구하기 힘든 것이고, 그나마 따뜻한 햇살이 있으니 올리브는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사실 대표적인 지중해성 기후 작물인 올리브는 습하면 죽는다. 습지가 많고 소나기가 자주 오는 남부 해안지대에서 기르기는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기르던 돼지에서 얻은 돼지기름을 주로 사용하는 조리법이 발전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식재료들 중에는 냄새, 특히 유럽인들 입장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냄새가 강한 것이 많다는 것이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에서 재배하기 쉽던 마늘, 양파, 칠리(고추), 샐러리, 후추, 겨자, 오크라 등의 향신료를 듬뿍 사용하는 조리법이 발달하게 된 것이다.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는 무엇이건 함께 넣고 국물을 내는 조리법을 주로 사용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 남부 해안지대는 토지가 비옥하고 엄청난 생산량을 지닌 천혜의 지역이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상당히 좋은 곳인데다가 카리브해의 해산물도 구할 수 있었기에 종합적인 생산량이 항상 넉넉했고, 이를 통해 양념으로 맛을 낸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 그리고 푸짐한 음식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라 정리할 수 있다. 여기에 루이지애나 주에서 발전한 프랑스 문화 역시 함께 나타났다.

다른 음식들과의 관계를 보면 소울푸드와는 같은 문화 사회 경제적 토양에서 형성되어 나란히 발전한 관계, 즉 씨앗은 다르지만 같은 밭에서 나란히 자라난 쌍둥이와도 같은 관계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고, 현대의 미국 문화의 주요한 모태 중 하나가 이러한 미국 남부 식문화라고 설명할 수 있다.

3. 특징

3.1. 많은 음식량

여러분이 미국 레스토랑에 혼자 가서 1인분을 주문하면 이런 음식이 나와요. (많은 양의 음식 사진을 보여준 후) 엄청 많죠? ...(중략)... 칼로리도 20%나 올랐다고 합니다. 성인 1명의 권장 칼로리가 2400kcal인데요, 미국인은 평균 3700kcal를 먹습니다.
올리버쌤 - 미국인이 말하는 '미국인이 뚱뚱한 진짜 이유' 영상에서


미국에서 발달한 음식이든 미국화된 해외요리든 일부 특수한 고급 음식점을 제외한다면 한결같은 특색이 있는데, 그것은 풍부한 미국 영토의 위엄을 보여주는 듯 한 어마어마한 양이다. 미국에서 오래 살다 보면 그러려니 하게 돼서 더 이상 신경 안 쓰게 되지만, 이민자들이 보통 미국의 풍요를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 식당에서 산더미처럼 퍼주는 음식이라고 한다.

당장 미국으로 어학연수 유학, 교환 프로그램을 가는 학생들은 미국의 1인분이라는 개념에서 충격을 받게 된다. 한국 기준 2.5인분이 미국에서는 1인분이다. 정크푸드로 불리는 여러 패스트푸드 프렌차이즈에서 음료 라지를 시키면 한국 기준 빅사이즈보다 훨씬 크고 아름다운 거대 음료가 나오고, 대자 음료를 시키면 1.25리터 콜라 양을 주며 무엇보다 무한리필이다.

물론 햄버거도 마찬가지여서, 한국에서 제일 큰 버거킹 메뉴가 더블와퍼 계통이라면, 미국에는 트리플와퍼가 존재한다. 일반 음식점도 그 거대한 양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처음에는 남기면서 먹다가, 해가 지나고 어느샌가 다 먹고 있는 본인을 발견하게 된다. 반대로 미국에 살다 한국에 가면 "라지를 시켰는데 왜 미디엄이 나오지?"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것은 물가상승기에 식당에서 음식값을 올릴때마다 음식량을 조금씩 늘리는 방식으로 면피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음식량 늘리기 때문에 비만율이 늘어난다는 말이 나올지경이기도 하다.

이러한 현상은 역사적인 배경과 환경에 기인하는데, 미국의 시작인 미국 동부 연안 지대 자체가 신의 축복을 받은 땅이라 불려 지구상에서 3%밖에 없는 엄청난 토질과 기후를 가진데다가, 영국발 이주민들이 대부분 가족 단위 이주민으로써 넓직한 농장을 만들어서 경영하는데에 관심이 컸기 때문이다.

유럽 본국에서는 한 뼘의 땅도 없던 이주민들이 땅이 넓고 토질은 풍요로운 곳에 오게 되어 일단 농사를 왕창 짓고 남는 곳에 가축을 왕창 기르니 식민지 개척이 되기 시작한 무렵부터 이미 식량이 풍부했다. 그리고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칠면조, 양고기 등을 생산할 영토도 많다.[6]

게다가 영국은 이미 당시에 타국에 비해서 농업 기술 수준이 높아서 농업 생산성[7]이 높았고, 상업도 발전해서 남아도는 식량을 썩히지 않고 팔아서 돈으로 바꿀 수단도 있었는데 그러한 것들이 영국 내에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히 미국으로 함께 건너오게 되어 식량의 생산과 유통과 활용 등을 활발하게 해주게 되었다.

이런 농업 국가 미국에서 또 농업의 기계화도 처음으로 시작되었으니, 미국은 18세기 말에 이미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수준의 풍족한 식량을 가진 나라가 되었다. 당장 19세기 산업혁명 시기 영국 노동자들의 주식은 콩과 으깬 감자나 소량의 과 빵 정도였고, 거기에 아주 묽은 홍차를 기호품으로 즐길 수 있는 수준이었다.[8]

그에 반해 미국에서는 노동자들에 대한 복지의 인식 자체는 유럽과 별 차이가 없었는데도, 한 영국인이 미국 여성 노동자들의 기숙사에서 제공되는 아침식사에 번듯한 고기 요리들이 나온 것을 보고 경악했다는 기록까지 있다.

다른 국가들이 고기 구경도 제대로 못할 때 베이컨 옥수수빵을 질리도록 먹을 정도로 식료품만큼은 풍족했던 나라인지라, 다른 유럽 국가들의 노동자들이 쫄쫄 굶고 있을 시절 미국에서는 정반대로 성인병이 돌았다. 식사 때 고기가 나오는 건 잘 먹인다는 복지의 개념이 아니라 쌀밥에 반찬을 곁들여 먹듯 당연한 것이었다는 이야기. 심지어는 남부 면화농장에서 일하는 흑인 노예들조차도 닭고기 정도는 먹고 살았다.[9]

마찬가지로 농장주가 자비로와서가 아니라 착취할 노동력에 대한 연료보급의 의미로 쇠고기 돼지고기는 못 줄 망정 닭고기 정도는 먹여도 농장 살림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는 얘기로 프라이드 치킨이 그냥 미국 흑인들의 대표 요리가 된 게 아니다. 게다가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안 먹인 것도 아니고 주인이 잘 안 먹는 부위는 노예에게 던져줬는데 그걸 먹겠다고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배운 요리가 바비큐이다. 바비큐도 흑인의 대표 요리 중 하나이다.

그것도 모자라서 미국은 우월한 생산력을 기반으로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와중[10]에 밀가루와 빵까지 유럽에 수출했을 정도다. 그런가 하면 남북 전쟁 시절에는 일반적인 군대 배급이 유럽 중산층이 먹는 것보다 나았을 정도였다. 당시 북군 보급규정 등은 인터넷에서 자료를 검색하기만 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게다가 북군 병사들의 유행어 중에는 "아침은 빵, 커피, 베이컨이었고 점심은 커피, 빵, 베이컨이었으며 저녁은 베이컨, 커피, 빵이었다."라는 배부른 소리마저 있다.[11]

물론 당시 교리상 군인들은 유난히 잘 먹인 편인지라 일반인보단 군인이 풍족했던 편이었지만 민간인도 군인 못지 않게 잘 먹긴 잘 먹었다. 반면 당시 유럽의 식량 사정은 지금과 달리 부족했다. 1880년대에 성장기를 보낸 슈바이처의 전기에서 슈바이처에게 얻어맞은 이웃집 소년이 '넌 목사님댁 아들이라 일주일에 두 번씩 고깃을 먹으니 힘이 세지!'라고 정신승리한 것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같은 시기에 북부의 공세에 밀리고 봉쇄당해서 물자 부족에 시달리던 남부의 주민들은 자신들이 처한 식량난을 이렇게 묘사했다.
쇠고기 양고기는 부자들이 아니면 입에 대기도 어렵도록 비싸졌고, 밀가루 역시 봉쇄 이전에 비해 10배 이상 가격이 폭등했다.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옥수수가루[12]와 야채, 닭고기 뿐이었다.[13]

다만 생산량은 둘째치고 운송역량 부족으로 인해 남군 병사들의 경우 옥수수가루에 소금을 섞어 반죽해 모닥불에 빵을 구워먹거나 이마저도 없어서 설익은 사과를 구워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그래도 확실히 다른 지역의 식량난과 비교해보면 엄살 수준이다.

이런 어마무지한 양이란 컨셉이 극도로 드러난 것이 바로 푸드파이터 행사다. 애초에 이런 '누가 먼저 많이 먹나'와 같은 행사가 열리려면 기본적으로 누구나 엄청난 양의 음식을 준비할 수 있고 또 그것을 먹을 수 있다는 마인드가 깔려 있어야 하는데, 미국이란 나라가 딱 이런 곳. 푸드파이터 행사가 미국에서 많이 개최되는 것도 이와 깊은 관련이 있다.

3.2. 다양한 식재료

땅도 넓고 기후도 다양하다 보니 다양한 식재료들을 구할 수 있다. 다만 수산물의 경우는 냉장 및 냉동이 가능해진 시기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지역마다 그 근방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먹다보니 지역마다 소비되는 해산물이 다르다. 특색있는 해산물로는 서북부 해안 지역은 연어 킹크랩를, 동부 해안은 바닷가재를, 남부 지역은 메기와 민물 가재를 주로 먹는다. 해산물요리로 가장 유명한 지역은 역시 북동부의 뉴잉글랜드 대서양에서 낚인 것은 일단 먹고 보는 사람들이었고, 차후 이민자의 유입으로 발달한 서북부와는 달리 이민 초기부터 꾸준히 발달해와서 요리가 매우 다양하다.

육류의 소비량은 상당하다. 쇠고기가 가장 많이 소비되며 2000년 기준으로 평균 인당 30kg 가량을 섭취했다. 그 뒤를 잇는 것이 닭고기 돼지고기로써 동일한 기준으로 각각 24kg, 22kg을 소비하였다.[14]

소고기는 주로 등심 안심을 비롯한 살코기 부위가 소비된다. 내장은 주로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것이라는 이미지[15]가 강하다. 스테이크 등의 소비는 일반적인 가정 기준으로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돼지고기는 주로 베이컨 폭찹의 형태로 소비하며, 소시지의 형태로도 많이 소비[16]된다. 심슨 가족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호머 심슨의 폭찹과 베이컨 사랑을 본 적이 있을테고, 실제 미국인도 호머만큼 밝히지 않을 뿐이지 돼지고기를 매우 좋아하며 자주 먹는다.
파일:external/unitedchurchofbacon.org/billboard-pic.jpg
Bacon is our God. Because bacon is real.
베이컨은 우리의 이다. 왜냐면 베이컨은 실제로 존재하니까.
United Church of Bacon
베이컨연합 교회[17]

가금류 같은 경우는 을 가장 많이 소비하며, 칠면조 역시 어느 정도 소비한다. 추수감사절에는 전미의 거의 모든 가정이 칠면조를 구워먹는다. 다만 추수감사절이 아닐 때의 소비되는 칠면조는 칠면조의 가슴살을 제외하면 대부분 가공된 칠면조로, 샌드위치용으로 살들을 뭉친 뒤 훈연해서 만드는 햄이나 국물을 내거나 볶을 때 향을 내기 위한 훈제한 칠면조 다리와 날개 등이 많이 소비된다.

곡류의 경우는 매우 다양하게 먹는다. 최근 들어 미국인의 쌀 소비량 역시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이 소비되는 방식은 류이다. 특히 아침식사용 빵류의 소비가 많다. 와플, 토스트, 팬케이크, 베이글 등의 식사용 빵과 더불어 머핀, 데니쉬, 페이스트리, 도넛 등 간식용 빵 역시 자주 소비된다.

3.3. 끼니 문화

미국인 하면 아침식사를 풍족하게 먹는다는 이미지가 있으나, 이는 엄밀히 말하면 틀린 부분이다. 물론 영국식 식문화의 영향을 받아 아메리칸 풀 브랙퍼스트는 굉장히 풍족하게 먹지만, 이는 주로 주말에 브런치나 은퇴한 노인들이나 다이너에서 그렇게 먹고, 대부분의 미국인의 아침식사는 유럽 대륙과 큰 차이 없이 도넛이나 페이스트리 등의 간식용 빵에 커피를 곁들이는 건 물론 아이들은 팝타르트라는 잼과자를 먹는 식, 오트밀이나 시리얼 등을 우유에 말아 먹거나, 과일로 가볍게 때우는 경우가 많다.

점심 역시 미국인들은 간편하게 먹는 편으로, 샌드위치, 핫도그, 햄버거, 피자, 미국식 중화 요리 워커홀릭들이 넘쳐나는 미국의 특성상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선호하거나 전날 저녁에 먹고 남은 요리들을 데워 먹는 식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건강을 위한 채식을 선호하는 현상으로 인해 샐러드로 간편하게 먹기도 한다.

그리고 역시나 다른 유럽권과 마찬가지로 저녁을 푸짐하게 먹는다. 흔히 생각하는 "큼직한 그릇 위에 푸짐하게 메인 디시와 사이드 디시가 곁들여져 나오는" 게 바로 저녁 식사 차림.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시키면 샐러드나 여타 잡다한 것과 같이 나오는 그런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

전통적인 미국식 식사는 위와 같은 식으로 세 끼를 먹는 방식인데, 고전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다만 미국이 엄청난 다문화 사회가 되면서 이런 전통적인 식사 방식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가령 한국계 미국인 2세라면 저녁으로 김치찌개, 된장찌개를 끓여먹고 다음날 아침으론 남은 것에 밥을 비벼먹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각각 다른 문화권에서 온 수많은 사람들이 많으니 미국의 식생활을 이렇게 한 방식으로 정의하기는 힘들어져 가고 있다.

또한 이러한 미국식 끼니 문화와 식문화로 인해 비만 문제와 많이 연결이 되면서 저녁을 아예 굶거나 심지어 하루에 1끼만 먹는 미국인들도 늘고 있어서 건강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점점 기피하는 식단이 되고 있다. 그러나 비만이고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면서도 자신의 이러한 식습관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서 아이러니성을 더 증폭시키고 있다. 결국 식단에 의한 건강은 개인의 선택에 달린 문제.

결국 하술할 미국 요리의 문제점의 출발은 본질적으로 이 영국 식문화에서 시작한다. 식문화 자체가 음식을 맛있게 먹기보단 주유소에서 기름 넣듯 배만 채우면 OK라는 극단적인 효율주의 추구와 돈이 되는 농업,식품산업에 지나치게 추구하면서 어느순간 정부와 기업이 미국인들을 가축 키우듯 사육하는 방향으로 미국 식문화가 변질되어버렸기 때문에 모든 문제가 발생항다.

3.4. 기타

미국 요리는 단순히 굽고 튀기는 요리라는 오해를 흔히 볼 수 있지만 잘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이 문제는 미국 식품 산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모든 음식의 패스트푸드화와 맥도날드, 버거킹 등을 비롯한 유명 거대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미국 기업으로 유명하기에 그럴 뿐이다.

4. 문제점

미국의 음식이라고 하면 보기만 해도 혈관이 막힐 것 같은 기름지거나 당으로 가득 찬 음식들[18]을 보여주며 " 미국인들은 국민건강보험이 있는 것처럼 먹는다"는 이 있다. 예시

이게 단순히 밈이 아니라 실제로 미국 요리는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매우 불균형하다. 애초에 이렇다 할 미국 음식은 대부분 영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 온 음식들인데다가 야채류가 매우 적으며, 고기와 기름 위주의 식단이다보니 미국식으로만 먹다간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건 기본이다.[19] 설상가상으로 도넛이나 아이스크림 등등 설탕 함유량이 많은 과자나 디저트도 이에 한몫을 하고 있다. 물론 모든 미국인이 그렇다고 보기 힘들지만, 도시라면 모를까 캔자스처럼 미국 중앙부인 시골 쪽은 비만율이 상당히 높다.[20][21]

미국인들은 식단만 바꿔도 수명이 10년 이상은 늘어날 것이라는 연구도 있다. # 췌장이 튼튼해서 그렇게 먹는 게 아니고 산업화와 도시화에만 집중하여 건강한 식습관에 무관심하던 문화가 유지되던 것이다. 지중해성 식단을 먹게 하면 백인들은 한국인 수준으로 장수한다. 심지어 미국에서조차 아시아계는 모국보다 장수하는 경향이 있어 2019년 기준 기대수명이 86.5세다. 일반 백인보다 가난한 히스패닉조차 백인보다 기대수명이 4년 가량 길다. # 한국식으로 쌀밥, 김치, 밑반찬 한 가지로 가난하게 먹어도 미국 하류층이 먹는 음식보다 더 건강하다.

계층마다 먹는 음식 자체가 크게 달라 빈부격차가 음식으로 가장 크게 드러나는 곳이다. 상류층, 중상층이 비만율이 적고 건강식에 관심이 많아 적당한 몸매 또는 마른 몸매가 많지만 하류층은 정크푸드 위주로 먹어 비만 문제가 심각하다. 통계적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비만율이 높은 국가로 멕시코과 함께 투탑을 차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싸구려 공립학교는 다 식어버린 정크푸드나 나오지만 돈 많은 사립학교 요리사, 영양사 등 전문 인력을 고용해 학생식당을 운영하여 학생들을 먹인다.

1960년대 이래로 비만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미국 전체 인구의 1/4 이상이 비만이라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비만 문제가 심각해져나간 데다가, 또한 미국의 요식업체와 제과, 음료업체들이 미국 정부에 뇌물을 써가며 정크푸드 규제를 못하게 하고 있다.[22]

또한 해외로 진출하면서 비만 문제도 같이 수출되는 문제점도 발생했다.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과 야채가 부족한 식단 등이 비만의 원인으로 지적되었기 때문에 나라의 전통식 자체를 뒤바꿔야 한다는 여론도 꽤 있다. 미국인들이 남유럽 국가[23] 동아시아 국가에서 몇 년 동안 현지식단을 먹으며 살았더니 살이 확 빠지더라는 경험담이 많이 퍼지기 때문이기도 한다.

정말 의외지만 "식사용 요리"에는 설탕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아래 리스트에서도 보이듯이 밥으로 먹는 요리는 고기맛, 짠맛, 신맛이 주를 이룬다. 그 대신 과자나 디저트, 음료수에는 설탕을 있는대로 때려넣어 먹으니 문제.

4.1. 모든 음식의 패스트푸드


패스트푸드 위주의 식문화를 비판하는 미국의 공익광고. 보행기를 타는 유아 시절에 어머니가 음료수와 감자튀김을 먹이는 것으로 시작해 평생 동안 패스트푸드만 먹어 온 사람이 초고도비만으로 병원에 실려 오기까지 과거를 되돌아 보는 내용을 통하여 과도한 패스트푸드화로 망가진 미국 식문화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인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미국인들은 유난히 간편하고 실용적인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음식 역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등을 크게 선호하는 편이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의 음식에 대기업이 진출하여 패스트푸드화되거나 가공식품화한 상황인데, 이러한 경향 덕에 그러한 음식들은 빠르게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하여 강렬하고 자극적인 맛을 지향하며 이에 따라 설탕, 지방, 나트륨을 듬뿍 퍼넣고 있다.

이에 따라 올라가는 열량에, 기존 미국식 식문화인 무지막지한 양이 겹쳐 미국의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들은 주옥같은 칼로리를 자랑한다. 가정식으로는 어지간히 푸짐하게 먹어도 일반인들의 위장 기준으로는 1200kcal를 넘기 힘들지만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으로는 종류에 따라서는 배가 차지도 않았는데 이미 넘어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거기다가 미국식 자본주의의 폐해로 이러한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 이외의 음식들은 서민들에게 부담스럽기 때문에 중산층 이하 가정은 유난히 음식 중에서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의 소비 비중이 높으며 덕분에 미국은 세계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은 나라이다.

이러한 식습관은 대물림되기 때문에 문제가 개선될 여지가 보이질 않는다. 또한 이러한 식습관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많기에 식당들도 그러한 자극적 맛과 양으로 승부를 보는 경우가 많아, 외식 전반이 건강하지 않은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만약 미국인은 칠리소스, 케첩, 머스타드 등이 뿌려진 것이라면 쓰레기도 먹을 수 있을 것'이란 독설까지 나올 지경.

게다가 미국의 심각한 빈부 격차와 맞물려서 고소득 상류층은 각종 운동과 저칼로리 식단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데 반해, 중산층 이하 계층은 위의 이유로 각종 비만 및 성인병에 시달리는 등 미국인의 건강조차 빈부격차와 연결되고 있다.[24]

일단 패스트푸드라고 해서 전부 고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미국인들도 이 문제에 대해 알고 있어서 식당에 가서 야채만 구입할 수 있는 체인점도 있고 이걸 노린 음식점도 상당히 많다. 최근 들어서는 이런 미국인들의 여론을 반영해서인지 비교적 과일과 채소, 버섯 등이 많이 나오는 건강식들이 패스트푸드에 많이 포함되면서 건강한 사람들은 이걸 챙겨먹는다. 다만 이러다 보니 패스트푸드 업체들에서는 법적으로 야채의 기준을 바꿔버리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례로 피자는 상식적으로는 채소가 아니지만, 미국에서는 '토마토소스가 들어감 -> 토마토가 들어감 -> 야채'라는 패스트푸드 업체의 로비로 인해 학교 급식에서 채소로 분류된다. 비슷하게 감자 또한 채소로 분류된다. 즉, 감자튀김과 케첩이라는 사악한 조합이 미국에서는 채소로 분류되고 있는 것. 사실 감자는 일단은 채소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거의 곡류에 가깝다.

4.2. 지나치게 부족한 섬유질

미국 요리에서 채소의 비중은 대단히 적은 편이다. 기껏해야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에 소량 들어가는 정도. 그렇다 보니 미국인들의 식습관에는 섬유질이 매우 부족하고, 이는 상당수의 미국인들이 변비 설사에 시달리거나 나아가 대장암, 췌장암, 대장염 등 여러 장 관련 질병에 시달리는 현상을 초래[25]했으며, 덕분에 근거도 없이 글루텐 프리 식품을 먹으면 좋다는 사이비 식습관[26]도 판을 치는 상황이다.

5. 미국 요리의 종류

아래 리스트 중에는 분명 다른 나라가 원조로 하는 음식들이 있을 것이지만,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개량, 발전된 것을 구분하지 않고 기록하였다. 비유하자면 중국식 국수 vs 짜장면 & 라멘 같은 관계로, 그런 걸 원조 나라에선 먹어보기 어려울테니. 그나마도 이게 전부가 아니다. 소울푸드, 미국식 중화 요리 항목에도 각각 아프리카와 중국으로부터 유래한 미국 요리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있다.

5.1. 고기

5.1.1. 그릴(Grill)[27]

5.1.2. 그릴(Grill) 외

5.2. 치즈

미국 요리에서 치즈를 빼놓고 얘기하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로 치즈 덕후들이 많다.

미국인들의 치즈 사랑은 유별난데, 이것의 화룡점정이 연방 정부의 치즈 무상배급제다. 정부의 식량 무상 배급을 떠올리면 보통 통조림이나 빵, 곡물 등을 떠올리지만 이 동네는 2차 대전 후부터 우유값 안정화를 위해 사들인 우유를 치즈로 가공해서 비축하다가, 레이건 시절에 그 양이 너무 많아서 Food Stamp 수급계층 우선으로 꽁으로 퍼줬다.[37] 본래 레이건의 공약은 Food Stamp를 줄이겠다는 공약이었는데, 치즈가 썩어날 정도로 많아지자 공약을 어기고 뿌려버린 것이다.[38] 명태가 남아돌고 경제도 지금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한참 잘 나가던 1960~70년대 북한에서 명태 배급을 줬고, 쌀이 남아돌아서 골칫거리인 21세기 한국에서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쌀을 한 포대씩 뿌리듯이 말이다. 50년대부터 급식 및 군용으로 이용되던 물건이라 미국인들, 특히 흑인 및 라틴계 수급 계층의 치즈 사랑과 입맛의 기준을 잡은 물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걸 받으러 가면 격주, 혹은 매월 1가구 당 5파운드짜리의 벽돌같은 치즈를 수령할 수 있었고, 이 때 이 노란 가공치즈를 이용한 갖은 미국식 가정식들이 흥했다. 미국에선 가정식 피자에 노란 치즈를 섞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것도 이 무상배급 치즈의 전유물이다. 다만 이게 군납이나 급식용과는 달리 비축용으로 쌓아놓은 것 중 폐기 기한이 얼마 안 남은 놈들 위주로 뿌렸기 때문에 그 맛과 냄새는 우리가 생각하는 노란 가공치즈보다도 형편없었고, 치토스, 크래프트 맥, 도리토스 등의 미국의 가공치즈 제품들이 유별나게 구리구리한 것도 사실 미국인들의 입맛이 이 정부치즈의 형편없는 맛에 맞춰졌기 때문이다. 2016년 들어서 미 정부는 치즈 배급을 재개했는데, 사유는 역시 낙농가 안정이나, 배급은 수급계층에게 직접 주는 게 아니라 푸드뱅크들에게 지원 명목으로 넘겨준다고 한다.[39]

5.3. 해산물

5.4. 곡류

5.4.1.

5.4.2.

5.5. 채소

5.6. 빵·과자

5.7. 수프

5.8. 소스

5.9. 음료

5.9.1. 비알콜 음료

5.9.2. 알콜 음료

5.10. 현지화

6. 한국에서의 미국 요리

한국에서의 미국 요리는 중국 요리와 그 위치가 비슷하다. 중국 요리가 다른 요리들에 비해 한국에 정착한 역사가 길고, 그 긴 역사 덕분에 짜장면 등 한국식으로 현지화된 요리가 많이 나온 것처럼 미국 요리 역시 이탈리아 요리를 제외하면 다른 서양 요리들에 비해 한국에 정착한 역사가 길고, 그만큼 양념치킨이나 감자 핫도그처럼 한국식으로 현지화된 요리가 상당히 많다.

8.15 광복 이전에는 별다른 접점이 없었지만 광복 이후, 미군 진주하면서 미국 문화가 엄청나게 들어오는 과정에서 미국 요리 또한 대규모로 들어왔으며 일부는 한국 요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소시지 스팸을 한국의 찌개 요리와 결합한 부대찌개가 있다. 이외에도 핫도그로 알려진 콘도그는 일찌감치 대중화되었다.

특히 햄버거 미국식 피자, 프라이드 치킨, 치킨, 감자튀김, 도넛 등 많은 요리가 맥도날드, KFC, 버거킹, 던킨도너츠, 피자헛, 파파이스 등으로 대표되는 다국적 패스트푸드점의 진출로 인해 광범위하게 퍼졌고, 패스트푸드 이외에도 콜라 시리얼, 케찹, 밀크셰이크 등 많은 요리들이 한국에 정착했다. 이런 음식은 학생들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특히 높으며 밥버거 김치버거 같이 현지화된 식품들도 대거 출현했을 정도다.

애초에 서양 요리 중 가장 먼저, 가장 오래 한국에 정착했고, 현지화된 요리가 나타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물론 현지화가 되었든 안 되었든 이런 음식이 건강에 그리 좋지는 않은 식품이라는 인식이 매우 강해서 나름대로 건강이나 미용에 신경쓴다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인식은 별로 좋지는 않다. 물론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계층에서도 이런 음식이 기본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인 것을 알고는 있다.

다만 프라이드 치킨을 제외한 남부식 소울푸드 케이준[55] 멕시코 요리 같은 부류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당연히 이런 요리들은 한국인들이 흔히 먹는 패스트푸드점의 요리와는 차이가 매우 크다. 한국에서 한국식 중화 요리에 비해 광동 요리, 강소 요리, 푸젠 요리, 산동 요리 등의 정통 중국 요리는 상대적으로 대중화가 덜 된 것과 유사하다.

한국에 들어온 미국 요리들 중에서는 공통점을 가지는 면이 존재하는데 바로 원자재 및 유통문제로 인해 값은 비싸지고 양은 적어진다는 것이다. 사실 1990년대 초반까지는 패스트푸드도 나름대로 가격대 있는 음식으로 취급되었던 영향인데 이러한 것들이 현재까지도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요리들의 맛도 한국인들의 입맛으로 현지화되어서 비교적 덜 기름지고 덜 짜며 덜 달다.[56]

한국에서 미국 요리가 가지는 또다른 특징은 정작 한국인들은 이것이 미국 요리라는 인식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미국 요리라고 구별해서 부르기보다는 양식, 즉 서양 요리라고 뭉뚱그려 부를 때가 많다. 한국에서 먹는 스파게티, 피자 등은 2010년대 이후 외식 문화가 다양해지기 전까지는 대부분 미국을 거치며 변형된 미국식 이탈리아 요리에 가까웠으나 많은 한국인들은 미국식 피자를 먹으면서도 이를 이탈리아 요리로 여긴다.

7. 관련 문서



[1] 햄버거, 베이글 버거, 버팔로 윙, 치킨너겟, 감자튀김, 어니언링이다.어찌 죄다 살찌는것들 뿐이다 [2] 역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오키나와, 대만 등지에 미국식 식문화가 유입되기도 했다. [3] 남아메리카 사람들 중에는 유럽인과 원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후손이 꽤 많은 반면 북아메리카, 특히 현대 미국 지역으로 이주한 유럽인들은 원주민과 대체적으로 사이가 좋지 않아 문화가 어우러지지 못했다. [4] 이러한 방식의 요리법이 잘 드러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바로 파파이스다. [5] 케이준 스타일 요리나 소울푸드 모두 돼지고기가 최상급 식재료로 등장하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그나마 기존 문화권에서 익숙한 식재료중에 미국의 환경에서 쉽게 키울만한 것이 돼지였던 것이다. [6] 단 초기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소가 부족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생긴게 카우보이(Cowboy)이다. 야생에서 돌아다니는 수백마리의 소를 도시까지 데려오는 역할을 하였다. [7] 지금도 영국은 채소가 잘 안 나서 그렇지 식량자급률이 150%를 넘는 식량 수출국이다. [8] 잭 런던의 People Of Abyss를 보면 버터를 바른 빵 두 쪽과 묽은 홍차 한 잔을 만족할 만한 식사로 여기는 당시 영국 노동자들의 열악한 식생활 사정이 자세히 묘사된다. 유럽 맥주 와인으로 버티는 사람들도 많았다. [9] 단 이 경우에는 백인 농장주들이 기피하던 식재료인 닭날개나 닭다리를 먹긴 했다. [10] 타국과 달리 미 본토는 공격 받지 않아서 농업은 물론 공업까지 제 능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11] 당연히 불평이라서 유행한 내용이지만, 달리 말하면 탄단지 식단 + 기호식품하루 세끼 내내 챙겨줬다는 의미다. 당대 다른 국가의 군인 보급에 비해 월등히 사정이 좋았던 셈. 실제로 미국으로 이주한 유럽 출신 주민들이 가난을 면하기 위해 자원 입대하는 경우도 꽤 있었다고 한다. 아무튼 밥은 어지간한 서민들보다 잘 나오기 때문에 이는 현재 미군에서도 적용되어서 미군 50% 이상은 밥이 잘 나온다. 100%의 미군들에게 밥이 잘 나오는 것은 아니다. 병영식 문서를 참고하면 미군도 충격과 공포 짬밥에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12] 남부 흑인들이 주로 먹던 옥수수빵도 포함된다. [13] 아이러니하게도 남부에서 닭고기의 유통이 그나마 어려움이 덜했던 건 흑인 노예들 때문이었다. 당시 남부에서는 만성적인 굶주림에 시달리는 흑인 노예들에게 가축의 소유를 금지하였는데 그 중 예외였던 것이 닭이었기 때문. 당시 닭은 재산으로서의 가치가 적었기에 농장주들은 닭을 거의 방목하다시피 했고 이미 닭을 키워본 경험이 있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그 닭을 키워 굶주림을 해결함과 동시에 시장에 닭과 달걀을 팔아 돈을 벌기도 했었다. 매체에서도 묘사가 되는데 2004년 영화 '콜드 마운틴'에서 흑인 노예들이 닭과 달걀을 가지고 도망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매우 드물지만 이렇게 모은 돈으로 자유를 산 흑인 노예도 있었다. [14] 뼈와 버리는 부분을 제외한 순수 섭취량이다. http://www.usda.gov/factbook/chapter2.pdf [15] 아르헨티나 브라질에서도 이와 비슷한 인식이 있는지 한국인들이 남미에 거주하면서 꼬리곰탕을 만들어 먹기 전까지는 소꼬리를 떨이 부위 취급하며 애완견이나 동물원 맹수들의 먹이로 주었다고 한다. [16] 사실 미국에서는 소시지도 쇠고기가 대부분이다. [17] 사실 이건 기성종교를 풍자하기 위해 만들어 낸 패러디 종교다. [18] 최근 미국에서는 페퍼로니 스페셜이라는 음식도 있다. 피자인 경우 페퍼로니를 오븐 쟁반에 따로 구운 뒤 페퍼로니에서 나온 기름을 마요네즈랑 섞어서 페퍼로니 피자에 뿌리는 것은 기본이며 햄버거인 경우에 빵 번에 페퍼로니를 구운 기름을 단면에 가볍게 발라주고 수제패티 안에 치즈-피퍼로니-치즈로 채우고 패티로 봉해준 뒤 구워 햄버거로 만든다. 당연히 나트륨, 지방이 한 가득인 정크푸드인데 미국인들은 이에 환장한다. [19] 오죽하면 한식이 건강식이라고 여기는 곳이다. [20] 실제로 푸드 데저트(Food Desert)라고 불리는 곳에서는 과일이나 야채를 파는 곳은 잘 찾지 못하는데 햄버거, 피자, 치킨 등의 정크 푸드를 파는 음식점들은 한가득이다. 이런 성향은 주로 중산층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시와는 달리 인프라가 갖춰지지 못한 시골에 더 흔한 현상으로 오늘날 미국의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21] 게다가 해안가가 붙은 동부도시나 서부도시와는 달리 중부도시는 그야말로 내륙지대이며 미국의 너무 큰 국토로 인해 생선 유통값이 상당하고 갓 잡은 신선한 생선은 보기가 힘들다. [22] 대표적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 - 미셸 오바마 영부인 부부는 임기 때 미국인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캠페인을 펼쳤지만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대기업들이 방해하며 물거품이 되었다. [23]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지중해 요리 권역 [24] 서양인이 췌장이 크다는 등 체질적으로 뛰어나서 2형 당뇨에 잘 걸리지 않아 1형 당뇨와 2형 당뇨가 엇비슷하다는 주장이 인터넷에 돌지만, 사실은 서양인도 90~95%는 2형 당뇨고 한국인은 85% 정도다. # 특히 동양인의 췌장이 백인의 것보다 크기가 작다는 것은 속설이고, 내장지방 비율 같은 다른 요인이 비만이 아닌데도 당뇨 유병율을 높이는 경향은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전통 식단의 문제로 튀르키예, 이란과 같은 백인의 유전적 영향이 강한 국가도 한국보다 당뇨 유병율이 높다. # 건강을 챙기며 먹는 한국인은 워낙 기괴하게 먹는 미국인을 두고 설마 쟤들이 건강을 안 따지며 마구 먹는 것이 아닐 것이며, 그 음식이 미국인에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면 그런 먹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런 속설을 만들어낸 것인데 정말 한국인에 비하면 건강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이 맞다. 건강하게 먹는 동양의 국가인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과 서양의 국가인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등은 서로 기대수명이 겹친다. # [25] 섬유질이 부족하면 변의 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변비가 생기거나, 지방 때문에 설사를 할 수도 있다. [26] 쉽게 말해 밀가루의 글루텐이 문제니까 밀을 아예 먹지 않는다는 소리. 그러나 글루텐은 글루텐의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셀리악병 환자가 아닌 이상 신체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 물질로, 평범한 사람들에게 글루텐 프리 식재료는 별 의미없이 가격만 비싼 물건이다. [27] 미국인의 주식은 고기 밀가루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 많이 먹는다. 어지간한 단독주택 거주 미국인이라면 마당에 그릴 하나쯤은 있다. 미국에서는 고기가 전혀 안 들어가는 요리를 찾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28] 독일에서는 햄버거 같은 둥근 빵에 길쭉한 소시지를 끼워주거나 소시지를 3~4등분해서 햄버거 비스무리한 것을 먹는다. 즉, 미국식과 차이가 있는 셈. [29] 엄연히 미국 원류의 음식이다. 한편 영어권 국가 중에서는 뉴질랜드에서 '핫도그'라고 부른다고. [30] 최고급 호텔 체인도 그렇지만 동명의 뉴욕식 유명 레스토랑도 있다. [31] 중남부 주마다 자신의 지역들이 원조라고 생각한다. 일단 전미적으로 인기가 많은 종류는 세인트 루이스식 립과 베이비 백 립. [32] 훈제는 60~70도로 초저온에서 익히는 거고, 립은 그거보단 높은 80~90도에서 익힌다. [33] 닭을 기름에 풍덩 빠뜨려서 튀기는 것 [34] 하와이에서는 김치찌개급의 인지도를 가진 음식으로 레시피가 존재하지 않는다. [35] 베이스팅(Basting)이라고 하며, 이렇게 해줘야 가슴살이 퍽퍽하지 않고 껍질이 바삭하게 된다. [36] 보통 추수감사절 한달 전쯤부터 슈퍼마켓에다 미리 예약하면 추수감사절 이틀 전, 혹은 전날에 픽업해 갈 수 있다. 그레이비니 디저트로 나오는 파이니 해서 부식까지 다 끼워서 판다. [37] 이렇게 무상으로 배급한 치즈를 흔히 “Government cheese”라고 부른다. 공급이 널널할 땐 지역 따라서 아무나 Social Security Admin(복지부 센터)에 가서 달라고 하면 주는 경우도 많았다고. [38] 정부물자라서 수출하는 것도 법으로 막혀 있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처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인도적 지원으로 다른 나라에 던질수는 있었는데 물량이 너무 많아서 그정도론 택도 없었다. 제일 싼 처리 방법은 군수함에 실어서 그냥 바다에 버리는 거였고, 실제로 논의까지 됐었다. 하지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그냥 바다에 버리는 건 제아무리 천조국 미국이더라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돈은 더 들더라도 자국내 취약계층에게 뿌리는 걸로 협의가 된 것. [39] 이라크전 세계금융위기를 겪은 후 홈리스 문제가 만연해진 미국인 만큼 적절한 처사이기는 하다. [40] 현재도 나이 꽤나 드신 이탈리아계 어르신들에게 피자 얘기를 꺼내면 미국 피자는 피자가 아니라 쓰레기(...)라고 굉장히 혐오하는 경우가 많다. [41] 한국에서는 록펠러라고 곧잘 발음하는 이 이름이 실제로는 락커펠러다. [42] 아이러니하게도 영국에서는 바로 이 칩스가 프렌치프라이를 의미한다. [43] 처음 개발한 요리사의 이름을 딴것이다. [44] 설탕을 녹여 굳힌것. 씨리얼의 설탕 코팅을 생각하면 된다. [45] 콩기름 [46] 미국은 견과류 중에서 땅콩을 가장 하급으로 치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싸다. 그 다음 레벨이라고 쳐주는 아몬드부터는 가격이 배로 올라갈 정도. [47]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쪽에서도 팔았지만 사먹는 사람만 사먹는 마이너라 언제부턴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48] 은 나중에 첨가된 것으로 추측된다. [49] 그래서인지 레프트 4 데드 2의 캐릭터들 중 서배너 출신인 엘리스(Ellis) 프라이팬을 무기로 집어들면 이렇게 외치는 클리셰가 있다. 자, 누군가는 저놈들을 좀비 죽으로 만들어줘야겠죠!(Well, somebody's gonna make them some zombie grits!) [50] 딱히 이상할 것도 없는 게 원래 기성품 소스는 대부분 영국에서 나온 것이 많다. 비슷하게 수많은 레시피가 있는 커리를 하나로 응축시킨 것이 카레이듯이 요리사마다 개성을 담고 있는 소스를 기성품으로 만들어 파는 것으로 토마토 케첩, 우스터 소스 등이 있다. [51] 멕시코. [52] 루트비어로 특히 유명한 패스트푸드 체인이다. [53] 별다방의 프라푸치노가 바로 이것에 얼음을 넣고 갈아준 것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프라페'라는 원조발음을 안 쓰고 '프랩'이라는 단어로 굳어졌다. [54] 고알콜 음료에 탄산을 섞은 거라 맛있다고 계속 마시다가 훅 가는 경우가 많다. [55] 다만 케이준 소스 같은 건 파파이스의 인지도 덕택도 있고 다른 패스트푸드에서도 가끔 사용해서인지 의외로 아는 사람은 있는 편이다. [56] 그래서 한국에 진출한 외국 프랜차이즈 음식을 잘 먹는다 해서 미국 여행 갔을 때나 유학 등으로 인해 현지에서 생활할 때 현지식에 문제 없겠지 하며 갔다가는 큰 코 다친다. 호텔 뷔페에서 나오는 아침식사 베이컨은 정말 혀를 찌를 정도로 짠 맛이 강한 경우도 있어서 케찹을 발라 먹어야 좀 중화되는 느낌이 들 정도이고 아이스크림 콘 겉면을 초콜릿으로 코팅하는 것도 모자라 초코 아이스크림에 초콜릿을 더 얹어서 먹는 것이 흔한게 미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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