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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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요리로 유명한 칠면조 구이와 그레이비 소스 | 194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위치한 어느 가정집에서 가족들이 둘러앉아 감사기도를 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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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은 1년 동안의 수확물과 추수에 대해 신에게 감사를 드리는 개신교( 성공회 포함)의 기념일로, 미국에서 1년 중 최대의 명절이다. 부활절, 크리스마스와 함께 전 세계 개신교계에서 지켜지고 있는 개신교 3대 명절 중 하나이며 이 중에서 추수감사절을 공휴일로 지정해 연휴로 지키는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이다.가장 잘 알려진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11월 네 번째 목요일이며 관공서, 학교[1] 등은 아예 목요일부터 주말까지 쉬기도 한다. 미국의 공공기관들, 공기업들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사기업들도 추수감사절 다음 금요일을 아예 휴일로 지정하는 사례가 대세이기도 하다.
날짜는 미국은 11월 22일~28일 중에 오고, 캐나다는 미국보다 겨울이 빨리 오기 때문에 10월 2번째 월요일[2]이 추수감사절인데 10월 8일~14일 중이다.
크리스마스의 요일에 따라 추수감사절의 날짜가 달라지는데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일요일이면 11월 24일, 월요일이면 11월 23일, 화요일이면 11월 22일, 수요일이면 11월 28일, 목요일이면 11월 27일, 금요일이면 11월 26일, 토요일이면 11월 25일이 된다.
캐나다의 경우 크리스마스가 일요일이면 10월 10일, 월요일이면 10월 9일, 화요일이면 10월 8일, 수요일이면 10월 14일, 목요일이면 10월 13일, 금요일이면 10월 12일, 토요일이면 10월 11일이다. 이런 점으로 보아 크리스마스가 화요일일 때 추수감사절의 날짜가 가장 이르고 수요일이면 가장 늦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이 최대의 명절이기 때문에 추수감사절 연휴에 여행객, 소비 등이 1년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다.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중 어느 날이 더 큰 명절인가에 대해 토론이 있기도 한데, 보편적으로 추수감사절을 크리스마스보다 더 큰 명절로 간주한다.
크리스마스는 연말 행사 수와 행사 참여 비중이 크지만, 추수감사절은 매출, 여행객 등 경제적인 효과뿐만이 아니라 가족이 반드시 모여서 식사를 하는 점에서 추수감사절 연휴가 더 크다. 한국에서의 설날과 추석의 관계와 비슷하다.
추수감사절은 개신교의 명절이기 때문에 같은 기독교여도 가톨릭에선 추수감사절을 지키지 않는다.[3] 대신 가톨릭은 11월 1일을 모든성인대축일로 기념한다. 그래서 할로윈(10/31) 밤을 "모든 성인의 날 전야"로 부르기도 한다.[4]
추수감사절을 동아시아의 중추절과 빗대어 설명하기도 하지만, 추수감사절은 양력 11월대이고 추석은 양력 9월~10월대라는 날짜의 차이가 있고, 중추절이 실제 추수와는 무관한 절기라는 차이도 있다. 그래도 이날을 쉬는 외국인에게 추석을 설명할 때 가장 쉽게 보통, 'Thanksgiving Day'로 설명한다. 당장 구글에서 "Korean Thanksgiving Day"라 검색하면 영어로 추석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다만, 추석은 9월 ~ 10월인데다가 양력 기준으로 날짜가 매년 바뀌는 게 차이점이 있고 추수 후가 아닌 추수 전에 풍요를 기원하는 등, 의미가 다르다. 그리고 추수감사절도 날짜는 매번 다르다.[5]
2. 유래
성경 중 구약 성서에서 유대인들이 그들의 민족적 경험과 감사의 축제 전통에 따라서 가지고 있는 3대 명절은 모두 감사절이었다. 유월절(Passover)은 민족 해방에 대한 감사절로 기념하였고, 봄의 초실절은 첫 열매의 수확에 대한 감사절이었다.가을에는 추수하여 곡식을 저장하고 나뭇가지로 집을 지으며 그 안에서 7일동안 지내는 수장절, 즉 초막절을 지켰다. 성경에서 말하는 가을에 하나님께 드리는 추수에 대한 감사제 의미의 절기는 초막절이다. 초막절은 한자어로, 직접 말로 풀이하면 풀로 장막(집)을 지으며 기념하는 절기이다.
초막절의 다른 명칭은 수장절, 추수절 등이 있는데 수장절은 곡식을 거두어 저장한다는 의미이고, 추수절은 가을에 곡식 추수함을 기념한다는 의미이다. 이름만 다를 뿐이지 모두 다 초막절을 가리킨다.
즉, 성경을 기준으로 하나님께 가을 추수에 대해 감사제를 드리는 절기는 초막절이다. 유대교에서는 지금도 이 초막절을 중요한 명절로 구약 율법에 따라 기념하고 있다. 초막절은 오늘날 양력으로 9월 말~10월 경이다.
하지만 이 초막절과 오늘날의 추수감사절은 추수의 의미 빼고 어떠한 연관도 없다. 즉 칠면조를 잡고 11월 즈음에 드리는 추수감사절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추수감사절의 유래는 1620년경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한 영국인 청교도들이 하나님께 감사의 의미로 칠면조를 잡고 예배를 드렸다는 것을 시초로 본다.
스위스의 개혁파 교회에서는 9월에 지켰고, 영국은 8월 1일 라마스날(Lammas Day)을 추수감사절로 지낸다. 독일의 복음주의 교회는 성 미카엘 축일(9월 29일)[6]이 지난 후 일요일을 감사절(Erntedankfest)로 지켰다. 네덜란드 개혁파의 경우 처음에는 스위스처럼 9월에 지켰지만 현대에는 11월 첫째 주일 후 수요일을 감사의 날(dankdag)로 지키고 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영국의 전통이었던 추수행사에서 유래했으며, 성공회 교도들에 의하여 박해를 받던 청교도들이 미국에 건너가 1620년부터 시작되었다.[7]
흔한 이미지 | 실상[8] |
아메리카 원주민이 뉴잉글랜드로 이주한 영국인 청교도들을 도와주고 먹여살려서 추수감사절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는 1960년대 공존정책을 위해 널리 퍼진 허구적 이야기다. 다만 이들이 도와주고 먹여살려줘서 초기 정착민들이 생존이 가능했다는 것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다.
초기 정착민들은 정착 스킬이 전무하고 개념도 없었다. 단적으로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있었던 100여명 중에서 농업이나 어업 등의 생산직 종사자는 아무도 없었고, 농업 도구와 종자는커녕 낚시를 위한 낚싯대 하나 가져간 사람이 없었다.
이러니 당연히 도착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서 절반 이상이 죽어나갔다. 만약 당시 아메리카 원주민인 알곤퀸족이나 모히칸족들이 종자를 나눠주고 옥수수 농사 기법 등을 가르쳐주지 않았다면 이들은 모조리 다 죽었을 것이다.[9][10]
그러니까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단순히 종교적 의미만이 아니라 미국 정착이 시작되었다는 의미가 강한데, 이 기준에서 보면 딱히 틀린 이야기도 아니다. 그리고 50년도 지나지 않아서 정착민들은 저 원주민 부족과 전쟁을 벌이면서 확장을 시작한다. 필립왕 전쟁에 등장하는 왐파노아그 부족이 바로 이미지 속의 원주민들이다.[11]
1789년 11월 26일 조지 워싱턴 초대 미국 대통령에 의하여 처음으로 국경일로 제정되었다. 이후 날짜가 변경되거나 혹은 폐지되거나 하는 등 변화가 있다가 1941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이 국경일로 하자고 명령했고 그렇게 미국 의회에서 11월 넷째주 목요일로 결정하여 공휴일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내려왔다.
참고로 왐파노아그인들은 필립왕 전쟁 때 대다수가 사망했으며, 2010년 기준으로 2756명의 후손이 남아있다. 이들은 추수감사절 무렵에 '국가 애도의 날(National Day of Mourning)'이라는 시위를 하며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이 직면했던 역사적이고 지속적인 투쟁에 대한 인식을 가르치고 있다.
3. 미국의 추수감사절
3.1. 음식
보통 한국인들이 설날에 떡국을 먹고 추석에 송편을 먹거나 중화권에서는 중추절에 월병을 먹듯이, 미국에서 이날에 꼭 먹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칠면조가 있다. 연휴 전 주에 백악관에서는 미국 대통령이 직접 칠면조를 백악관에서 근무하는 모든 공무원들에게 1인분씩 풀어 주는 행사를 하기도 한다.그 밖에도 제철에 나는 채소, 피칸 파이, 호박 파이, 그레이비를 얹은 으깬 감자(Mashed Potatoes), 그레이비를 얹은 으깬 고구마(Mashed Sweet Potatoes), 옥수수 빵, 미니 양배추, 스터핑, 캐서롤, 크랜베리 소스 등을 먹는다.
또한 최근에는 칠면조를 이용하여 그 안에 오리 + 닭을 넣어 구운 터덕킨을 많이 먹는다. 이 음식들은 실제로 개척 초기부터 먹어오던 음식들로 상당히 미국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처럼 3억 미국인들이 가족과 한데 둘러 앉아 식사를 하다보니 한 해 미국의 음식 소비량 또한 1년 중 제일 많다.[12]
미군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병영식당 내에 온갖 장식을 다 해 놓는다. 미군의 경우 추수감사절 당일에는 칠면조는 기본이고 1식 1육류의 제한이 풀리며 에그노그 등 평소에는 볼 수 없던 메뉴들이 대거 추가된다.
더구나 추수감사절 당일은 대대장, 함장 등 영관급 장교나 장군, 제독 신분인 고급 지휘관과 주임원사가 정복을 착용한 채 메인 요리들을 직접 배식하는 것이 전통이다. 이는 해외 파병 미군도 마찬가지이다.
실제로 한국 전쟁과 관련된 사진들을 보면 부산항, 인천항, 대구 공군기지나 주한 미군 기지에서 공수해 온 칠면조 로스트 디너와 여러가지 부식들을 즐기는 미군들과 당시 한국인들에게 구호물자를 보내주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한미연합군사령부에서 미합중국 육군 대장인 주한미군사령관이나 육군 원사인 주한미군 주임원사가 직접 장병들에게 메인 요리들을 배식하기도 한다. 그리고 외국에 주둔하는 미군 부대 역시 마찬가지이다.
여담으로 이 칠면조 때문에 오히려 미국 내 소방관들이 추수감사절 휴일도 지내지 못하고 바빠지기도 한다. 미국 경찰들 역시 마찬가지로 휴일 근무로 바쁜 사례도 많다.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 전후로 절도, 강도가 많아서 업무 강도가 증가한다.
원래 전통적인 칠면조 로스트 디너는 몇 시간 동안 양념을 발라가며 오븐에서 천천히 구워야 한다. 고든 램지나 제이미 올리버의 영상을 보면 알다시피 냉동 칠면조 해동에만 최소 이틀이 걸리고 버터볼[13]을 칠면조 한 마리에 바르는 것만 해도 시간이 꽤 걸린다.
하지만 이게 보통 번거로운 게 아니라서 그냥 간편하게 큰 기름통에 통째로 튀겨버리는 방법도 많이들 한다. 그래서 KFC 등에서 한국의 제삿닭과 같이 칠면조 구이를 판매하기도 한다. 아니면 닭고기, 오리고기로 대체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방법은 화재의 위험이 매우 크다. 제대로 해동하지 않은 칠면조를 무리하게 통으로 튀기려다가 기름에 불이 붙어버리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생기는 화재가 의외로 빈번하다. 그리고 화재까진 아니라도 화상을 입거나 어린아이들이 뭘 잘못 삼켜 목에 뭐가 걸리는 것 등의 구급출동도 많다.
그러니 소방서들이 3일 간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에도 셔터 내리지 않고 부지런히 나간다. 비번이라 쉬다가도 주변에 화상환자 등이 발생하면 바로 구급배낭 메고 뛰기도 한다. 경찰서 역시 마찬가지로 쉬지 않는다.[14] 오히려 이들에게는 이 연휴가 평일보다 더 바쁜 기간이다.
유튜브에는 이 칠면조 튀기다가 불 나는 영상들이 의외로 많다. 아예 미국 각 도시 소방국에서 '이런 식으로 하면 위험하니 하지 마세요!'라고 홍보하기 위해 일부러 칠면조로 불을 내는 영상도 있다. #
백악관에서는 이 칠면조와 관련된 행사를 연다. 일명 '칠면조 사면 행사'. (National Thanksgiving Turkey Presentation) 도축될 예정인 칠면조 중 한두 마리를 대통령이 직접 골라서 살려 보내는 행사이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대통령에 재임할 당시 링컨의 아들이 평소 아끼던 칠면조를 차마 도축할 수 없어 백악관 뜰에서 키운 일화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살려 보낸 칠면조는 동물원이나 공원에서 여생을 보낸다고 한다.
3.2. 다양한 소비
미국의 추석으로 부를만한 대표적인 명절이니만큼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끼리 보내는 시간이라 그야말로 비행기, 암트랙, 버스 등을 이용한 민족 대이동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당연히 추수감사절에 이동하는 표는 빠르게 팔린다. 이는 크리스마스 때도 마찬가지다. 교통체증도 추수감사절 전 수요일에 가장 심하다고 한다.휴일인 목요일 당일이 지나고 금요일이 바로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하는 날인데 이날은 연말 대목의 시작으로 미국에서 연중 가장 큰 규모의 세일이 행해지는 날이다. 소매업체의 경우, 1년 매출의 70%가 이날 이루어진다고 한다.[15]
미국의 백화점과 할인점, 코스트코 등을 시작으로 수많은 상점과 가게가 헬게이트를 이룬다. 확실히 쇼핑몰 등에서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완벽한 지옥이다. 이런 문화를 그린것이 바로 영화 솔드아웃(영화)으로도 나왔었다.[16]
이제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인터넷 쇼핑도 미국을 떠나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도 그 규모가 성대해졌다. 그야말로 물량 앞에 장사가 없게 된 셈이다. # #
스팀의 가을 세일도 사실은 이때를 맞춰서 세일하는 것이다. 추수감사절이 미국의 명절이라 지극히 미국틱한 날이었는데 최근 들어 미국시장에 있어 이게 돈이 된다는 걸 알고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영국은 물론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홍콩, 싱가포르 등 영국 지배를 받은 국가들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띄울 정도다.
2013년에는 레드 서스데이, 브라운 서스데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기사
3.3. 다채로운 대중문화
미국의 추수감사절하면 빼놓을 수 없는 스포츠는 단연 미식축구다. NFL 정규 시즌은 써스데이 나잇 풋볼을 시작으로 일요일 게임데이, 선데이 나잇 풋볼, 먼데이 나잇 풋볼 편성으로 전국방송으로 송출되는 야간경기는 목요일, 일요일, 월요일 각각 한 경기씩 치러지지만, 추수감사절 만큼은 매년 '추수감사 클래식(Thanksgiving Classic)' 이라고 하여 목요일 동부시간 기준 점심[17], 오후[18], 저녁[19] 3경기 트리플헤더로 편성된다.점심에는 디트로이트에서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경기가 열리고, 오후에는 댈러스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경기가 열리고, 저녁에도 프라임타임 한 경기[20]를 배정하여[21], 추수감사절에만 미식축구 경기를 쉬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세 번 볼 수 있다.
또한 대학 풋볼의 경우, 이 주간은 대부분의 컨퍼런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가지며, 그 경기들은 대부분 매년 정해진 라이벌 학교들간의 정기 라이벌전으로 치러지는 지라 학교 팬, 지역 팬들도 열기가 엄청나게 뜨겁다. 그래서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는 앨라배마 크림슨 타이드 vs 오번 대학교의 아이언 볼,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vs 미시간 대학교의 더 게임 같은 주요 라이벌 전이 배정된다.
국내에서도 명절이 되면 특집이라는 꼬리말을 달고 TV 프로그램이 나오는 경우가 있듯, 여기도 마찬가지다. 오후에는 상술한대로 미식축구 중계가 있고, 오전에는 NBC에서 뉴욕 유명 백화점인 Macy's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대형 퍼레이드를 생중계 한다.[22]
이렇듯 추수감사절에 미식축구가 하루종일 방영되기 때문에, 해당 기간에 같이 시즌을 치르고 있는 NBA와 NHL은 이 날만큼은 경기 없이 추수감사절 휴일을 보낸다.
밤 시간대에는 찰리 브라운으로 유명한 피너츠나 곰돌이 푸부터 시작하여, 그 해에 방영중인 웬만한 드라마나 시트콤 등을 추수감사절 용으로 특별히 제작하여 그 주에 특집으로 내보내는 경우가 많다.[23]
영화관람도 빼놓을 수 없는 미국인들의 오락거리다. 이때를 시작으로 극장도 연말까지 겨울 성수기에 돌입한다. 잘만하면 연말 이후까지 장기 흥행에 성공하여 대박을 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전 주말 부터 각 영화 배급사들끼리의 관객 잡기 경쟁이 시작한다.
대표적으로 해리 포터[24], 트와일라잇 시리즈[25], 그 유명한 007 시리즈[26]와 스타트렉 일부 시리즈도 잠깐 개봉한 적이 있다.
이 때는 추수감사절의 특성상 가족영화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오락영화가 가장 많이 나오는 때인데, 그래서인지 가족영화를 많이 만드는 디즈니사의 단골 개봉 시기이기도 하다.
디즈니 르네상스[27]라 불렸던 1990년대부터 라푼젤, 알라딘, 헌티드 맨션, 인어공주, 언브레이커블[28], 101 달마시안, 마법에 걸린 사랑, 내셔널 트레져, 미녀와 야수, 벅스 라이프 등 디즈니 사의 배급을 거친 영화가 많이 개봉되었다.
디즈니• 픽사의 간판급 영화인 토이스토리 시리즈[29]도 이 때 나왔다. 2010년대에는 모아나와 코코,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가 이 시기에 개봉했다. 사실 그 전에 10월 말 ~ 11월 초는 할로윈 시즌으로 우울하고 괴기스러운 분위기가 풍기며 공포영화나 괴수영화가 주로 나오는데 비해 분위기가 너무 판이하게 바뀐다.
2012년 상반기에 개봉해 첫 편부터 대박을 터뜨린 헝거 게임 시리즈가 2015년까지 이 시기에 순차적으로 개봉했다. 미국 영화계에서는 해리 포터와 트와일라잇의 뒤를 잇는 판타지 대작으로 과연 얼마나 대박을 기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2013년 연휴 전 주에 개봉, 결국 역대 추수감사절 사상 가장 많은 1억 1,000만 달러 가까운 수입을 올리며 대성공했다. 또한 함께 개봉한 겨울왕국은 개봉 첫 주말 추수감사절 연휴 흥행 신기록을 보일만큼 좋은 반응을 보였다.
또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다룬 영화도 많이 나온다. 미국은 사실 이 때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에 들어간다. 미국에서 나 홀로 집에 시리즈도 크리스마스가 아닌 이 때 개봉 하여 연말 이후 까지 롱런했다.
크리스마스를 다룬 대표적인 가족 코미디 영화인 산타클로스와 엘프, 짐 캐리의 그린치라는 영화도 마찬가지. 이때 나온 작품 중에서도 세 남자와 아기바구니, 미세스 다웃파이어, 보디가드, 늑대와 춤을, 케이프 피어, 블라인드 사이드[30], 라이프 오브 파이의 경우는 평론가와 관객들의 좋은 평가와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었다.
미국에서는 날씨가 추운 동북부나 고산지대인 로키산맥 등에서는 추수감사절 이전에 스키장이 문을 여는 경우가 많아 추수감사절에도 스키장은 스키어들과 보더들로 넘쳐난다.
매년 미국 맨해튼에서는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열리고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 피카츄 퍼레이드 사진
3.4. 재미 한국인들의 추수감사절
미국인들에게는 매우 큰 명절이지만 유학, 사업 등의 이유로 미국에 단기간 거주하는 한국인이나 기타 외국인들[31]에게는 아무 계획 없이 그냥 맞이할 경우 매우 심심한 날이 될 수도 있다.특히 추수감사절 당일에는 거리에 정말로 차가 1대도 없고 사람도 1명도 없는 광경을 매우 쉽게 볼 수 있다. 심지어 평소에 잘 닫지 않는 카페나 가게들도 그날 만큼은 문을 닫거나, 문을 열더라도 거의 대부분 단축 영업을 한다. 이는 추수감사절을 처음 경험하는 유학생들에게는 꽤 당황스러운 광경이다.
사실 비슷한 분위기의 크리스마스 기간은 어차피 학교도 2주간의 겨울방학이니 괜찮지만 추수감사절 방학은 기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장기로 여행을 떠나기도 어렵다.[32]
가족이 다 같이 미국에 있거나 부부가 같이 미국에 거주중인 경우라면 그나마 낫지만 혼자서 유학중인 경우 정말로 혼자 덩그러니 남겨질 가능성이 있다. 즉 기숙사 직원들 역시 추수감사절로 휴가를 간다.
만약 기숙사에 사는 경우 그 많던 학생들이 다 사라지고 자기 그리고 몇몇 외국인만 남아있는 황당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즉, 아무 계획 없이 추수감사절 당일을 조용히 집에서 보내고 금요일 혹은 목요일 밤중에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을 즐기는게 흔한 레퍼토리가 된다.
물론 친한 한국인들끼리 모여서 파티를 하기도 하지만 의외로 이때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큰 규모의 파티는 열기가 어려우며, 그렇다고 막상 여행을 떠나자니 특히 추수감사절 전날인 수요일에는 비행기 티켓 값뿐 아니라 숙소의 숙박비도 일제히 상승하여 부담이 된다. 즉, 혼자 유학 중인 유학생이라면 추수감사절에 대한 계획을 어느 정도 세워놔야 혼자 심심하게 보내는 일을 막을 수 있다.
그래서 이 때 큰맘 먹고 월트 디즈니 월드나 플로리다 최남단 키 웨스트 등에 놀러가거나 비행기로 2-3시간 거리로 금방 가는 주변국인 멕시코 칸쿤, 아카풀코, 바하마, 버뮤다,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마르티니크, 도미니카 공화국 푼타카나,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등 휴양지를 다녀오기도 한다.
특히 미국 동부 축의 경우 미국령이라 미국 비자만 있으면 출입국이 간단하고 비행시간도 짧은 푸에르토리코에 잘 다녀온다. 미국 서부 축의 경우 로스 카보스, 티후아나, 하와이 등으로 가는 노선도 있다.
한국인 부부나 가족이라면 마찬가지로 가족 식사를 즐기거나 앞서 말한 관광지나 주변국 등으로 여행을 떠나는 식으로 휴일을 즐길 수 있느니 싱글들에 비하면 훨씬 낫긴 하다.
단, 칠면조 구이가 워낙 크기도 하고 요리하기 어려운데다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친숙하지 않은 재료이다보니 칠면조 대신 닭고기, 로스트 비프나 스테이크를 요리해서 먹는 집도 많다. 이 때 한인교회들이 노숙자나 빈민들을 위해 칠면조를 요리해 나눠주는 행사를 갖기도 한다.
4. 캐나다의 추수감사절
캐나다에서는 10월 둘째 주 월요일에 추수감사절을 보내며, 이날은 공기업, 관공서, 사기업 등에서 휴무로 규정한다. 캐나다의 경우도 로스트 터키를 먹으며 가족과 같이 보내는 경향이 강하다. 캐나다에서는 1879년부터 공휴일로 결정되었다.캐나다의 추수감사제의 기원은 미국과 유사한 편이지만 1507년에 잉글랜드에서 캐나다로 건너온 마틴 프로비셔가 누나부트, 노스웨스트 준주를 발견하면서 시작되었다는 기원이 존재한다. 혹은 프랑스에서 건너온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이 사무엘 드 샹플렝을 기념하면서 시작되었다는 기원 또한 존재한다.
그런데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기원설은 미국 독립전쟁 이후 영국인 성공회 교도들과 친영파 주민들이 캐나다 온타리오에 정착하고부터 시작되었다는 기원설이다. 한 때는 로어 캐나다[33]와 어퍼 캐나다[34]가 다른 날짜에 기념하기는 했는데, 1850년 캐나다가 통일하면서 같은 날에 기원하기로 했다.
현재 캐나다의 추수감사절에는 로스트 터키를 가족들과 다 같이 먹으며, 으깬 감자(Mashed Potatoes), 애플파이, 타르트 등을 곁들이기도 한다. 이웃 나라인 미국과 마찬가지로 호박 파이 등을 먹는 듯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영연방 왕국과 프랑스의 특성이 존재하는 캐나다인만큼 민스 파이, 투르뛰에르 등 영국 요리나 프랑스 요리를 즐기는 경우도 있다. NFL이 추수감사절 특집경기를 진행하듯 캐나다언 풋볼 리그에서도 특집경기를 진행한다.
NHL 다음으로 캐나다에서 인기가 많은 CFL이니만큼 시청률도 높다. CFL 추수감사절 특별 경기에서는 몬트리올 알루에츠와 해밀턴 타이거-캐츠가 주로 출전한다. CFL이 끝나면 NHL이 시작된다.
소비 측면에서는 영연방 왕국의 여느 국가들처럼,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보다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박싱데이(Boxing Day)를 더 중시하는 측면이 강하다. 그래도 이웃나라인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에 국경을 넘어서 쇼핑하는 사례와 미국 직구를 위한 인터넷 쇼핑을 하는 경향도 있다.
5. 그 외 국가들의 추수감사절
한국의 전통에는 추수감사절에 정확히 대응하는 명절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나마 추석이 시기적으로도 가까운 편이고 가장 비슷한 정서를 가진 날이라고 할 수 있지만, 추석도 정확히는 본래 추수감사가 아니라, 이제 갓 곡식이 영글었으니 조상님들께 먼저 인사 드리자는 의미로 행하는 의례다.다만, 민속전통에는 음력 10월을 상달이라고 부르며 길일을 골라 주부가 단촐하게 고사를 지내거나, 혹은 무당을 청하여 굿을 하였는데 이를 흔히 상달고사라 부른다. 음력 10월은 대개 양력 11월이 되며, 추수는 이미 끝난 뒤이다.
최남선도 조선상식문답에서 쓰기를 "상달은 10월을 말하며, 이 시기는 일 년 내 농사가 마무리되고 신곡신과(新穀新果)를 수확하여 하늘과 조상께 감사의 예를 올리는 기간이다. 따라서 10월은 풍성한 수확과 더불어 신과 인간이 함께 즐기게 되는 달로서 열두 달 가운데 으뜸가는 달로 생각하여 상달이라 하였다."라고 하였다.
사실 추석 자체가 연휴로 지정된 한국에서나 중요한 명절이지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이라도 공휴일이 아닌 일본과 꼴랑 하루 쉬는 중화권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일본에는 음력 추석이 과거 존재는 했지만 거의 잊어버리고 살 정도로 존재감이 낮고, 홍콩, 마카오, 대만, 중국 대륙이나 화교 비중이 절반 이상인 싱가포르 등은 중추절 딱 하루뿐이며 그나마 쉬는 것도 중추절 다음 날 쉰다.
한국에서 설과 추석이 동급의 명절인 것과 달리 중화권에서는 한국의 설날에 해당하는 춘절이 중추절보다 훨씬 중요하며 10월엔 추석 말고도 성묘를 하는 중양절이 있다.
한국의 개신교는 미국의 청교도들로부터 시작된 추수감사절의 영향으로 행하여졌다. 한국 개신교는 영국인, 캐나다인, 호주인, 뉴질랜드인들이 선교한 성공회나 독일인, 스웨덴인 등 북유럽인들이 선교한 루터교만 빼면 모두 미국인 선교사들이 전해서이다.[35]
한국 개신교가 추수감사일을 처음으로 결정한 것은 1904년 제4회 조선예수교장로교 공의회에서였다. 여기서 서경조 장로는 "조선에서 개신교가 흥왕해짐에 대해 감사하자" 하면서 감사절을 제정하자 요구했다. 그래서 일단은 그 해(1904년)의 감사일을 11월 10일 목요일로 정하는 선에서 마무리지었다.
그 뒤 1908년 예수교장로회 제2회 대한 노회에서 양력 11월 마지막 목요일로 정하였다. 그리고 1912년 조선예수교장로회 제1회 총회에서 감사일을 음력 10월 4일로 정하고 외국 전도를 위하여 강도하며 기도하고 특별히 연보하여 선교비에 충당하기로 하였다. 이후 1914년 제3회 조선 장로교 총회에서 감사일을 11월 셋째 주일 후 수요일로 정하였다.
기록에 따르면 총회에서 날짜를 이렇게 정한 이유는 미국 개신교 선교사가 구한말 조선에 처음 온 날을 의용(擬用)하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서 사소한 문제가 하나 있는데, 기록에서 말하는 "처음으로 조선에 도착한 미국인 개신교 선교사"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점이다.
장로교 선교사 겸 의사인 호러스 뉴턴 알렌이 1884년 9월에 부산항[36]을 통해 미국인 개신교 선교사로서는 처음으로 조선에 도착했다. 알렌은 11월이 아니라 9월에 입국했기 때문에 도대체 어떤 누가 도착한 날짜를 기준으로 했는지 알 수가 없다.
여기에서 한 가지 알 수 있는 바는, 한국의 개신교 측에서 직접 날짜를 정한 것은 아니라고 서경조 장로 스스로가 말하였다. "조선에서 개신교가 흥왕해짐에 대해 감사하자." 추수감사절이 아니라 '개신교흥왕감사절'로서 정하였다.
1912년 조선 장로회 총회에서 외국전도를 위해 기도하며 선교비를 충당하자는 결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국인 개신교 선교사가 처음으로 조선에 도착한 날을 의용한다는 점 등등을 볼 때 애초 절기도 안 맞는 추수감사를 할 의향이 전혀 없었음을 알 수 있다. 단지 어느 사이엔가 개신교흥왕감사절이 추수감사절로 바뀌었으나 정확한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날짜가 대충 겹치므로 미국인 선교사들이 추수감사절을 지내는 것이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고, 전통적인 상달고사도 음력 10월에 하는 관계로 대개 양력 11월이 되니까 영향 주었을 수 있다. 애초 추수감사를 하기엔 11월은 한국 기후 상 날씨가 맞지 않는다. 9월 말에서 10월 초 추수가 벌써 끝난 지 오래고 11월은 겨울로 접어들 시기다.
어쨌든 1921년 장로회와 감리회의 연합협의회에서 한국 개신교의 추수감사일을 매년 11월 둘째 주일 후 수요일에 기념하기로 결의한 것을 제10회 총회에서 채용하여 전국 개신교가 실시하였다. 그래서 지금에 이르는데 상기한 날씨가 안 맞는 문제가 있다.
현대 한국 개신교에서는 11월에 추수감사절을 지키긴 하지만 범교파적으로 날짜를 정하진 않았다. 대체로 미국 개신교의 감사절 전통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한국의 민족적 역사경험과 축제 전통에서 한국 개신교 감사절의 토착화가 시도되어 추석을 감사절로 지키는 교회가 생겨나고 있다.[37]
그러나 추석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사람들이 교회에 모이기 어렵고, 추석이 추수감사를 하기에는 꽤나 이르기 때문에 피하는 경우도 있다.[38]
크리스마스와 부활절과 함께 주요 종교 명절로 꼽히지만 크리스마스, 부활절의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정작 교회에서는 성대하고 화려하게 보내지는 않는 편이다. 정작 교회에 가더라도 관련 설교를 듣고 떡을 나눠주기는 하지만 따로 선물을 주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러나 대형교회에서는 선물을 주는 경우가 간혹 있긴 하다.
덤으로, 여름에 보리를 거두는 시절에 맞춰 '맥추감사절'(주로 7월 첫주)을 지내는 교단도 있다. 이는 한국 개신교 자체 전통으로, 이따금 맥추절로 번역되는 오순절과는 관계가 없다고 한다. #
기독교 절기의 추수감사절로 지내더라도 한민족 전통 방식의 축제로 지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의 경동교회와 향린교회 등은 추석명절이 있는 그 주간의 주일을 "추석감사주일" 혹은 "한가위 감사주일"로 명명하여 지키기도 한다.[39]
재미있게도, 청교도들이 영국을 떠나 신대륙에 정착하게 한 원인을 제공했던 성공회의 한국관구인 대한성공회에서도 추수감사주일(11월 첫째 주일) 감사성찬례를 봉헌한다. 또한 청교도와 별다른 접점이 없는 한국정교회에서도 추수감사주일을 지키는 듯 하다.
성공회의 경우는 장로회[40]와 더불어 영국계 개신교단이니 추수감사절이 원래 영국에서 시작된 걸 생각하면 이상한 일은 아니며 정교회는 아시아에선 서아시아/남아시아에서나 주류지 동아시아에선 소수라서 토착화된 면이 있다.
6.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의 추수감사절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도 추수감사절을 지킨다. 단 추수감사절에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열리는 행사는 없고, 보통 추수감사절에는 식사와 함께 가정예배를 드린다. 보통 가정예배를 드린 뒤, 칠면조를 먹으며 온 가족이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추수감사절이 껴있는 주일에는 추수감사절을 기념하며 성찬식을 거행한다.7. 가톨릭의 추수감사절
애당초 개신교의 절기이기 때문에 가톨릭에서는 지킬 이유가 없을 수도 있으나, 10월 하순(4주째) 주일에 추수감사 미사를 드리는 농촌 지역 교구가 많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도 가을걷이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한국 교구들에서는 한가위 미사를 기원 미사로 봉헌한다. 『매일미사』의 설명에 따르면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비록 가난할지라도 가진 것을 인심 좋게 나누었던 조상들의 풍요로운 마음을 기억하며 참된 나눔의 성찬인 미사에 기쁘게 참여"하자고 한다. 보통 한가위 미사는 개신교의 추수감사절 예배와 분위기가 비슷하고 조상들을 기억하는 미사로 봉헌한다. 성당에 따라서는 한가위 미사 때 제대 앞에 꽃장식 대신 차례상을 차려서 올려두는 곳도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994년 춘계 주교회의에서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을 범교회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결의했다. 그리고 1995년 추계 주교회의에서 농번기의 한가운데인 7월 셋째 주일을 농민 주일로 정했다. 그리하여 다음해인 1996년부터 전국의 모든 교회들은 7월 셋째 주일을 농민 주일로 지내기 시작했고, '농민을 위한 기도'도 만들었다.
그리고 1996년부터 해마다 '매일미사' 7월호에 한국 천주교 공식 기도문들 중의 하나가 된 ' 농민을 위한 기도'를 수록해오고 있다. 농민주일 제정과 함께 한국천주교회에서는 농촌과 도시를 하나로 이어주고 자연의 생명들을 살리는 여러 가지 일들이 창안되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구마다 존재하는 <가톨릭농민회(약칭 가농)>나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등을 주축으로 <우리농생협>이라는 단체가 조직되어 유기농법에 의해 재배 생산된 농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하기도 한다. 도시마다 유기농산물 직거래 판매장을 설치하기도 하고, 농촌 성당과 도시 성당 사이에 유기농산물 직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한편, 추수감사절과 비슷한 시기인 11월은 위령 성월로써 연옥 영혼을 기억하는 달로 지낸다. 첫 날인 11월 1일은 모든성인대축일(만성절)로, 할로윈의 어원이 되는 날이다. 11월 2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을 포함하여 11월 1일부터 8일까지 묘지에 가서 죽은 이를 위한 기도( 연도)를 바칠 것을 권고하며 이를 이행하면 전대사가 주어지며 죽은 영혼에게 대사가 양도된다.
레지오 마리애나 위령봉사회 등의 신심 단체에는 의무적으로 묘지 방문 활동이 배당된다.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에는 각 교구, 성당마다 묘지에서 죽은 이를 위한 미사가 봉헌되는데, 예를 들어 서울대교구의 경우 용산성당 성직자 묘원과 용인의 천주교 공원묘원[41] 등지에서 위령 미사가 봉헌된다.
또한, 보통 11월 말쯤 되면 성탄을 준비하는 대림 시기가 시작되며 전례력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각 교구에서는 이 시기에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결산과 함께 신년 사목지표가 발표된다. 일반 신자들에게는 판공성사가 시작되는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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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수감사절 연휴 전후로 1주일을 다 쉬는 학교도 많다.
[2]
한국에서는
한글날이나 그 대체공휴일과 자주 겹치며 한글날을 10월 둘째 주 월요일로 옮기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3]
간혹 성당 제대 앞에 햅쌀과 햇과일 등 추수한 작물을 잔뜩 차려놓고 추수감사미사를 별도로 봉헌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는 지역 교회(교구 or 본당)가 각자의 재량으로 거행하는 것이다. 보통은 교회 내 농민단체인
가톨릭농민회나 우리농촌살리기본부 등과 연계된 경우가 많다. 대다수의 성당은
추석에 진행하는 합동위령미사를 추수감사미사의 뜻으로 거행하는 편이다.
[4]
할로윈의 유래가 이 모든 성인 대축일이
아일랜드에
가톨릭이 전해지던 시기
아일랜드 전통의 이교 명절을 대신하면서부터다.
[5]
한국에서는 최근 음력 날짜가 너무 빨라 여름 추석이 지속되면서 양력으로 추석을 바꾸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단, 2020년을 즈음에서도 10월 초/9월 말 추석인 해가 종종 나온다.
[6]
천주교의
축일에서 유래한 날이다. 천주교에서 원래 이날 성
미카엘 대천사를 기념했다. 천주교에서는 1970년 전례개혁 이후로는 이날에 미카엘 대천사뿐만 아니라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까지 모두 기념한다.
[7]
예배 방식에서
성공회식을 따르는 걸 찬성한
루터교는 박해를 면한 반면
장로교,
침례교,
퀘이커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박해를 받았다. 국교회에 의해 청교도가 박해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박해 자체보다는
가톨릭을 박해하지 않는 영국 국왕
제임스 1세(및 영국 성공회의 교권주의 행보)에게 실망해서 떠났다. 사실 제임스 1세는 가톨릭도 익숙한지라 가톨릭을 굳이 박해하지 않았고 대신에 로마 교황 대신 짐에게 충성하라는 요상한 지시를 내렸고 이에 반발한 가톨릭 신자들이 국왕을 암살하려다 실패하기까지해 가톨릭은 그 뒤로 박해받아 가톨릭 신자들도 결국 청교도들을 따라
버지니아주로 떠났다. 가톨릭의
교황수위권 자체를 부인하는 국왕의 지시를 가톨릭 신자들이 따를 수 없었다.
[8]
아메리카 원주민 알곤퀸 부족 사람들과 백인 남성들이 탁자에 앉았다. 다만 곡물들이 너무 많은데, 첫해 수확에 성공한 것은
옥수수뿐이었다. 자체적인 지식으로 시도한
밀과
보리 농사는 실패했다.
[9]
더구나 이때는
영어도 할 수 있는 원주민이 몇 명 존재했다. 이 중 하나인
왐파노아그족 출신의
티스콴툼(스콴토)는 유럽인들에게 2번이나 노예로 잡혔다가 탈출한 사람으로, 메이플라워 호가 도착하기 1년 전에 이 마을에 정착했다. 그리고 메이플라워 호가 도착하고 2년 후에 역병으로 죽었다. 당시
잉글랜드인들이 이미 남부
버지니아주 일대를 식민지화한 지 오래여서 원주민들도 영어를 할 줄 알았다. 남부의
세미놀족,
체로키족만 해도
스페인인
콘키스타도르들과 접촉하며 이들에게 말을 배워서
스페인어와
라틴어를 구사할 줄 알았다.
[10]
북동부 원주민인 알곤퀸족들이 백인들을 도와준 데는 사실 정치적인 이유가 있었다. 내러갠셋족 등 이웃에 강성한 부족이 자꾸 영역을 침범하고 위협하던 터라
화승총 같은 강력한 무기를 가진 백인들을 아군으로 끌어들이려 했던 것이다. 그래서 먹을 거 주고, 옥수수 농사도 가르쳐 줬다. 이런 우호적인 관계는 그 적대 부족이 망하고 나서 깨졌다. 비슷하게 북미 남부의
틀락스칼텍도 적대적인
아즈텍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자진해
스페인인들에게 동맹을 자처하고 이후 스페인의 든든한 협력자가 되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처음부터 백인과 피 터지게 싸운 인디언은 플로리다 쪽 세미놀족이며, 이들은 19세기 미국이 플로리다를 매입한 뒤에도 백인 통치 자체를 전면거부해 결국 미군이 쳐들어와 오클라호마로 강제 이주시켰다. 그럼에도 세미놀족은 약 2만여 명이 오클라호마, 플로리다에서 자치권을 누리며 비교적 잘 살고 있다.
[11]
이때는 그동안 새로운 이주민들이 많이 들어와서 초기 정착민들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았으므로 배은망덕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며, 그나마 딱히 통수를 친 것조차 아니다. 이 지역의 부족들은 다양했고 상황에 따라 외교관계가 바뀌곤 했다.
[12]
2위는
슈퍼볼 시즌이다.
[13]
레몬 제스트,
올리브유,
버터를 섞은 것
[14]
사실 이상할 것도 없는 게, 경찰이나 소방과 같이 공공 안전과 관련된 직종은 한순간도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되므로 연중무휴가 기본이다.
[15]
'Black'이라는 표현은 이날이 연중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는 날이라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장부에 보통 흑자는 검은색으로, 적자는 빨간색으로 기입하는데, 이날만큼은 항상 검은색으로 기록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 가끔 이름이 비슷한
검은 목요일과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유래와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
[16]
딱
추석 때
택배 아르바이트와 상황이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세일이 시작되기 전부터 사람들이
월마트 같은 할인점 앞에서 텐트 치고 기다린다.
[17]
낮 12시 30분
[18]
오후 4시 30분
[19]
밤 8시 20분
[20]
이 경기는
선데이 나잇 풋볼을 중계하는
NBC에서 중계하며 SNF에 준하는 취급을 받는다.
[21]
프라임타임 경기인 만큼 주로 디비전 라이벌 매치나 강팀 간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22]
영화 34번가의 기적의 오프닝 장면이 Macy's 백화점의 퍼레이드이다.
[23]
프렌즈도,
심슨 가족도
ER도 이따금 해줬다.
[24]
영국 영화임에도 불과하고
미국 영화 시장과
캐나다 영화 시장과 맞추어 이날에 개봉한 것이다. 1편, 2편, 4편, 7-1편이 개봉함.
[25]
이클립스(
독립기념일에 개봉)를 제외한 전편이 개봉하였다.
[26]
영국 영화임에도 불과하고
미국 영화 시장과
캐나다 영화 시장과 맞추어 이날에 개봉한 것이다.
[27]
그 때 나온 애니메이션 영화들은 거의 이 시기를 노리고 개봉되었다. 1994년 여름 개봉한
라이온 킹등 일부 영화 제외
[28]
디즈니가 배급한 영화로
M. 나이트 샤말란과
식스 센스의
브루스 윌리스가 뭉친 작품.
[29]
2010년 여름에 개봉한 3편 제외.
[30]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미식축구 선수가 남남인 가족을 새로 만나 보살핌을 받고 미식축구계로 진출한 실화를 다룬 영화이다. 주연은 샌드라 불럭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31]
단, 날짜는 다르지만 추수감사절이 공휴일인
캐나다인들은 제외한다.
[32]
한국의
추석을 생각하면 된다.
[33]
현
퀘벡
[34]
현
온타리오
[35]
물론 한국의 최대 교파인
장로교만 해도
미국인 외에도
영국인,
캐나다인,
호주인
선교사,
목사들이 전도한 사례가 많다. 애초에 초기
장로교 선교사는
미국인도 있었지만
캐나다인,
호주인,
뉴질랜드인들도 있었다. 역으로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의 영향력이 강한 편인
대한성공회에서도 미국 성공회(Episcopal Church)의 영향력을 받은 사례도 많은 편이다.
[36]
보통은
제물포를 통해 입국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부산항이 맞다.
마카오에서 청국을 거쳐 들어온 타 선교사들과 달리 알렌은
일본에서 들어왔다.
[37]
교회에 따라서는 추석과 11월 마지막주 추수감사절을 이중으로 쇠는 교회도 있긴 있다.
[38]
추석에 햇곡식을 거둬 조상에게 바친다 함은, 바꿔 말하면 햇곡식이 나올 정도로 아직 추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전통에서 엄밀한 의미로 추수감사에 가까운 풍습은
추석이 아니라 음력 10월에 올리는 상달고사이다. 음력 10월 무렵이면 추수를 다 끝내고 집안 내 가택신들에게 감사하며 고사를 지내곤 했다.
[39]
대표적인 예가 11월 4째주 추수감사절 때 칠면조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은 채
소머리국밥을 무료배식하며 전통 방식의 특순찬양을 올리는
명성교회.
[40]
장 칼뱅의 영향을 받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성직자가 세운 교파이다.
[41]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묘도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