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gastronomía de Uruguay
1. 개요
우루과이에서 먹는 음식 및 요리에 대한 문서.2. 특징
아사도 |
음식은 대체적으로 아르헨티나 요리와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미국 바비큐의 원조 중의 하나로 여겨지는 쇠고기 숯불구이인 아사도(Asado)를 즐겨먹는데 치미추리(Chimichurri)[1] 소스와 함께 먹는다. 우루과이는 세계 최대 규모를 가진 양질의 고기 생산국 중 하나이기 때문에 육류가 주요 음식이다. 아르헨티나와 비슷하게 카타르 월드컵 당시 선수들한테 먹일 소고기 1.8톤을 카타르로 따로 가져가 아사도를 제공해줬다고 한다. 옆나라 아르헨티나와 함께 소고기 값이 싸기로 유명한지 이 나라에 여행 와서 소고기를 원없이 즐겨 먹었다는 한국 관광객들의 여행담도 꽤 많이 나올 정도다. 고기가 많으니 당연히 소시지, 초리조같은 육가공품도 흘러 넘치고 이걸 구워먹거나 핫도그처럼 빵에 끼워 먹는다. 목축업이 발달했기 때문에 유제품의 소비량도 많다.
아르헨티나와의 식문화 차이를 서술하자면 해산물을 잘 먹지 않는 아르헨티나와 달리 우루과이에서는 해산물을 즐겨 먹는 편이다.[2]
미국의 국민 음식 햄버거와 조리법과 모양새가 비슷한 음식인 치비토(Chivito)가 있다. 얇게 구운 쇠고기, 양상추, 토마토, 계란 프라이, 햄, 올리브 등을 포함하고 프렌치 프라이와 함께 제공되는 샌드위치로 햄버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햄버거는 다진 고기를 뭉쳐서 불에 구워서 만드는데 비해 이 음식은 빵에 속에 들어갈 고기를 다져서 모양을 내지 않고 그대로 구워서 만드는 것이 차이점이다. 스페인 요리에서 기원한 남미식 파이 요리인 엠빠나다도 먹으며, 음식 가격도 여타 남미 국가들처럼 저렴하다. 그외 밀라네사, 팜플로나(Pamplona, 고기 속에 야채와 치즈 등을 채운 요리)등의 고기 요리를 자주 먹는다.
우루과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스프레드 중 하나는 둘세데레체(우유를 캐러멜 상태로 만든 아르헨티나-우루과이의 전통 디저트. 둘세데레체라는 명칭은 '달콤한 우유'라는 뜻이다. 우유에 설탕을 넣고 오랫동안 가열하여 캐러멜 상태로 만든 음식으로서 갈색을 띤다.)이다. 이를 이용한 대표적인 과자는 알파호르(Alfajor)라고 불리는 과자인데 마카롱이랑 비슷한 과자이다. 둘세데레체로 채워지고 초콜릿이나 머랭으로 덮여있는 작은 케이크이다. 또 다른 디저트로는 파스타프롤라(Pastafrola, 버터로 만든 페이스트리, 모과 치즈, 구아바, 고구마 잼등으로 채워진 파이의 한 종류), 차하(Chajá, 머랭, 스펀지 케이크, 휘핑 크림, 복숭아와 딸기가 첨가된 케이크)를 먹는다.
소고기 구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이탈리아 요리가 주류이다. 피자와 파스타는 본토 정통식으로 만든 것들을 얼마든지 맛볼 수 있다. 이탈리아인 혈통 우루과이인들이 워낙 많아 이들은 피자헛을 천박한 양키 음식으로 취급하고 눈길도 안 준다.
마테차를 정말 많이 마신다. 마테차 원료인 마테 산지가 이 나라와 가까운 이과수 일대이기 때문. 또한 우루과이 와인도 아르헨티나 말벡이나 칠레 쇼비뇽 같은 남미의 명품 와인 브랜드들 못지 않게 맛이나 품질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1]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브라질 남부에서 기원한 가우초들이 고기 요리에 곁들여 먹었던 소스. 주 재료는 허브, 향신료, 식초, 소금, 올리브유이지만, 남아메리카 전역에 이루 셀 수 없을 만큼 레시피가 많으며 지역마다 다른 것은 물론, 만드는 사람들도 자기만의 비밀 조리법이 있다. 한국의 김치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2]
다만 아르헨티나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나 티에라 델 푸에고 섬 같은 해안지역에서는 해산물을 즐겨먹기도 한다. 특히 티에라델푸에고 섬 인근 해역에서 잡히는
킹크랩이 가장 맛있기로 유명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보카 지구도 이탈리아식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