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어: Gastronomia de Portugal
영어: Portuguese cuisine
1. 개요
남유럽 포르투갈에서 발달한 요리. 포르투갈뿐 아니라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마카오와 브라질의 요리, 모잠비크 요리에도 영향을 주었으며, 거꾸로 광동 요리, 브라질 요리, 모잠비크 요리의 영향을 받기도 하였다. 일본에서도 유럽 중에서 가장 일찍이 교역을 나누던 국가였다 보니 일부 요리가 일본에 건너와 현지화된 것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카스텔라, 별사탕, 덴뿌라가 있다.또 이베리아 요리라고 스페인 요리와 함께 엮이기도 하나[1] 일단 두 나라는 언어부터가 다르므로 여기선 따로 분류하기로 한다. 애초에 포르투갈은 스페인에 비해 하나의 국가라는 정체성이 강한 편이다. 허나 같이 엮이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두 국가의 요리법과 주요한 요소들 상당히 비슷하고 공유하는 포인트가 많은 편이다. 지중해 요리의 큰 틀을 정의 내릴 때 보통 같이 묶이는 편이다.
감자를 주식으로 하나, 리소투 같은 쌀 요리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바다를 접한 국가인 만큼 문어, 오징어 등을 포함한 다양한 해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하며, 관광객들이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는 대구(bacalhau)와 정어리(sardinha)가 있다.
한국에서는 상당히 접하기 힘든 요리로, 수도권에만 포르투갈 식당이 몇군데 있는 정도. 이탈리아 식당은 물론 프랑스, 스페인 식당보다도 압도적으로 적다. 반면 일본과 중국은 수백년 전부터 포르투갈과 교류를 해온 덕분에 포르투갈 식당이 한국보다 훨씬 많다.
2. 대표적인 요리
2.1. 빵 요리
주로 가톨릭 수도자[2]들이 만들어낸 것이 많으며, 수도자들이 수도원에서 먹는 것 외에도 신자들이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준 것이 시초인 것들이 많다. 한국어의 ' 빵'이란 단어가 포르투갈어 '빵(pão)'에서 유래했다.-
파스텔 드 나타(Pastel de nata)
오늘날 에그타르트의 원형이 되는 포르투갈 전통 파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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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이타스(Jesuítas)
포르투갈 북부 지역에서 즐겨먹는 포르투갈 전통 파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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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드로(Pão de l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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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카스텔라의 원형이 되는 포르투갈 전통 케이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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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세지냐(Francesinha)
빵과 빵 사이에 햄버거 패티와 구운 햄과 소시지가 들어갔으며 빵 위에 녹은 치즈와 계란 후라이를 올리고 그 위에 맥주와 토마토 소스를 섞어서 만든 소스를 부어서 먹는 포르투갈식 샌드위치로 위에 소스가 부어져 있어서 맨손으로는 못 먹고 먹을때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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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나(Bifana)
피리피리(Piri-Piri)라는 작은 고추로 만든 매콤한 피리피리 소스에 얆게 저민 돼지고기를 넣어 같이 절인다음 팬에 올려 서서히 익히면서 졸인 뒤 빵과 같이 곁들여 먹는 포르투갈의 돼지고기 샌드위치이다. 마카오의 폭찹번(쭈빠빠오)이 바로 이 요리의 변형.
2.2. 스프 및 스튜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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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조아다(Feijoada)
돼지고기와 각종 햄 또는 소시지, 강낭콩을 토마토 소스, 양파, 백포도주와 냄비에 같이 넣고 끓여서 만드는 스튜이다 주로 밥과 같이 먹으며 밥위에 올려 덮밥 형태로도 먹는다. 본디 포르투갈 요리이긴 하지만 브라질식이 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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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다 페드라(Sopa da pedra)
콩과 소시지, 돼지고기를 재료 삼아 만드는 스프. 간혹 감자를 넣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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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브라다(Dobrada)
콩과 소의 내장을 주재료로 만드는 스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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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파텔(Sarapatel)
양의 내장에다 양과 염소고기를 섞어서 만드는 스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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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파나(Chanfana)
염소고기를 주재료로 만드는 스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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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두 베르드(Caldo verde)
가늘게 채 썬 케일과 으깬 감자를 넣고 끓인 뒤 쇼리수(Chouriço) 소시지 조각을 곁들인 스프로, 포르투갈에서는 서민의 사랑을 받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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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플라나(Cataplana)
포르투갈 남부 지역에서 즐겨 먹는 해산물 스튜의 일종으로, 새우, 바닷가재, 홍합, 올리브유, 토마토 등 고급진 식재료들로 만드는 스튜이다.
2.3. 고기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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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페타다(Espetada)
쇠고기를 꼬치에 꿰어 굽는 꼬치구이 요리이다. 본래는 포르투갈 본토 지역이 아닌 포르투갈의 해외 영토인 마데이라 제도에서 즐겨먹던 요리였는데, 지금은 포르투갈 본토 사람들도 즐겨먹는 대표 요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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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탕 다 바이하다(Leitão da bairrada)
도축한 새끼 돼지를 불에 구워 조리하는 돼지 통구이 요리로, 도축한 새끼 돼지를 주재료로 삼는 측면에서 포르투갈의 이웃 국가 스페인의 돼지 통구이 요리인 '꼬치니요 아사도 세고비아노'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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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구 아사두(Frango assado)
포르투갈의 통닭구이 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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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피리 치킨(Frango Piri-Piri)
피리피리(Piri-Piri)라는 작은 고추로 만든 매콤한 피리피리 소스에 양념을 한 생닭을 석쇠에 넣어 숯불에 직화로 구워서 만들어 먹는 포르투갈의 치킨 바베큐 요리이다. 과거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던 아프리카 남부 지역의 국가들인 모잠비크, 앙골라에서도 즐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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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준투(Presunto)
돼지 등의 볼기살과 족발 부위를 건식염 방식을 이용해서 만든 생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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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두 아 포르투게자(Cozido à portuguesa)
고기와 햄, 소시지 그리고 여러 가지 채소를 함께 넣고 끓여서 삶아서 만드는 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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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느 드 포르쿠 아 알렌테자나(Carne de porco à Alentejana)
깍둑 썰은 돼지고기와 조개, 감자, 토마토 페이스트, 마늘 등을 주재료로 삼아 만드는 남부 알렌테주 지방 특산 돼지고기 요리이다.
2.4. 해산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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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디냐 아사다(sardinha assada) 또는 사르디냐 아사다스(sardinhas assadas)
소금으로 간한 정어리를 석쇠에 구워먹는 생선구이 요리.
2.4.1. 바칼랴우 요리
바칼랴우라고 부르는
염장
대구는 포르투갈 요리의 대표적인 식재료로 흔히 수백~1000가지 요리 방법이 있어 매일 다른 요리를 만들어 먹어도 1년이 부족하다고 할 정도로
한국인이
김치에 애정과 자부심을 갖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포르투갈인들의 바칼랴우 요리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은 남다르다. 장기 보관을 위해 강하게 염장을 하였기에, 하루 꼬박 물을 갈아가며 소금기를 뺀 바칼랴우를 요리에 사용한다.
정말 수많은 바칼랴우 요리가 있지만 대표적인 요리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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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랴우 아사두(Bacalhau assado)
바칼랴우를 올리브 기름과 마늘을 넣고 구워 만드는 생선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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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랴우 콩 나타스(Bacalhau com natas)
바칼랴우를 조각낸 감자와 함께 크림에 버무려 만든 그라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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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랴우 아 미뇨타(또는 아 브라가)(Bacalhau à Minhota 또는 a Braga)
바깔랴우를 밀가루를 살짝 묻혀 튀기고, 거기에 둥글납작한 감자튀김과 카라멜화 한 양파 볶음을 곁들인 요리로, 북부 미뉴 지방의 브라가에서 유래한 요리. 이름부터 미뉴식 바칼랴우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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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랴우 아 브라스(Bacalhau à Brás 또는 Braz)
바칼랴우를 성냥개비 정도의 얇은 감자튀김과 달걀과 함께 팬에 섞어 볶아 만든 요리로, 리스본 바이후 알투에 있던 식당의 브라스(Braz, 현재 포르투갈어 맞춤법으로는 Brás)라는 성을 가진 요리사가 처음 만들어 퍼트린 것으로 알려져있다.
2.5. 채소, 쌀 요리
포르투갈은 유럽 4위의
쌀 재배국이자 매년 유럽에서 가장 많은 1인당 17kg을 소비하는 나라로, 주식부터 "후식"까지 다양한 쌀 요리가 발달해 있다. 보통 쌀을 사용한 후식은
태국,
남아시아가 대표적인데 포르투갈이 여기 낄 정도로 쌀 소비량이 많다.[3] 게다가 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남미라고 불리는
인디카 종을 주로 먹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한국 쌀보다는 찰기가 떨어지긴 하지만 단립종
자포니카 종을 먹어 한국인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아호스 드 파투(Arroz de Pato)
오리고기와 소시지 쇼리수, 쌀을 함께 넣어서 지은
쌀밥 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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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호스 드 토마트(Arroz de Tomate)
쌀과 토마토, 마늘, 양파, 월계수 잎, 후추 등을 주재료로 삼아 만드는 포르투갈의 요리. 주로 정어리 구이인 사르디냐 아사다스 등 다른 요리에 곁들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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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호스 드 마리스쿠(Arroz de Marisco)
새우, 오징어, 홍합, 모시조개, 대구, 아귀 등 각종 신선한 해산물과 쌀, 토마토 퓌레로 만드는, 흔히 포르투갈식 해물밥이라 불리는 요리. 국물이 많기 때문에 일부에선 스튜 요리로 분류하기도 하며, 쌀을 넣지 않고 요리한 뒤 빠네 비슷한 빵에 담은 것은 아소르다 드 마리스쿠(Açorda de Marisco)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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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시뉴스 다 오르타(Peixinhos da horta)
강낭콩을 꼬투리째로 튀긴 것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덴푸라의 기원이 된 음식이다.
3. 관련 문서
[1]
언어적 발음 차이만 있을 뿐 거의 동일한 명칭의 음식들이 제법 있다.
[2]
남자는 수사(修士), 여자는 수녀(修女).
[3]
쌀 많이 먹기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한국조차도 쌀을 이용한 후식은
타락죽 정도가 전부이며 그마저도 흔하게 먹는 음식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