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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9 18:48:41

땅콩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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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땅콩버터.png

1. 개요2. 역사3. 영양4. 제조법5. 유의사항6. 섭취법
6.1. 샌드위치6.2. 면 요리
6.2.1. 콩국수 느낌 내기6.2.2. 유사 딴딴면 만들기6.2.3. 그 외
6.3. 과일에 발라먹기
6.3.1. 바나나6.3.2. 사과6.3.3. 꿀
6.4. 그냥 먹기6.5. 마시기6.6. 그 외
7. 미국의 상징8. 종류
8.1. 크런치 땅콩버터8.2. 땅콩버터와 잼8.3. 플럼피넛 (Plumpy'nut)8.4. 그 외
9. 매체에서10. 여담11. 유사 식품12. 프로그래밍 용어1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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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땅콩버터(peanut butter)는 땅콩을 갈아서 가공하여 페이스트 형태로 만든 스프레드의 일종이다.

땅콩에 포함된 지방과 5~6% 정도 들어가는 식용유만으로 버터와 같은 느낌을 낸다. 땅콩 외의 재료는 식용유와 간을 맞추기 위한 설탕, 소금 정도이다. 잼과 같이 조성상 추가로 들어가는 수분이 거의 없어, 세균이 들어가도 삼투압에 의해 세균의 모든 수분이 빨려나가기 때문에 밀봉만 하면(=외부의 수분 첨가가 없으면) 세균이나 곰팡이로 상하지도 않아 방부제도 필요 없다. 다만 산패될 수 있으니 개봉 후 1년 이상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땅콩엔 불포화 지방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에 좋지만, 그냥 많이 먹기는 어렵다. 그러나 땅콩버터로 만들면 보다 쉽게 먹을 수 있게 된다.

2. 역사

과거 남미 원주민들은 땅콩을 으깨 찐득하게 만들어 먹었다. 이것은 현대의 땅콩버터와는 다르지만 만드는 방식은 비슷하다.

현대적 땅콩버터의 유래에 대해서 비슷한 시기의 세 가지의 설이 있다.

3. 영양

파일:attachment/땅콩버터/peanut_butter.jpg

제품마다 편차는 있지만 미국의 저명한 제품인 스키피[2] 피넛버터는 32g에 190kcal로 이 중 135~145kcal가 지방에서 나온다.

고작해야 땅콩과 식용유, 설탕, 소금이 조금씩 들어간 음식이라 영양이 부실한 음식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땅콩도 일단 '콩'으로 분류되는 만큼 상당한 양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지방도 많이 들어있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영양이 지방밖에 없는 버터에 비하면 땅콩의 단백질은 꽤 풍부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땅콩버터를 섭취하는 방법이 땅콩버터 샌드위치 + 쥬스 인데 이 경우 빵의 탄수화물+ 땅콩버터의 단백질+지방에 쥬스의 비타민까지 합쳐서 그럭저럭 균형잡힌 영양소를 섭취할수 있다. 물론 제대로 된 식사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간편하게 한끼 때우는 식사로는 괜찮은 수준이다. 혹자는 정크푸드에 찌들어서 영양적으로 부실하게 식사하는 미국 서민들이 그럭저럭 건강하게 살아갈수 있는 것도 땅콩버터 덕분이라는 말을 할 정도다.

부수적으로, 땅콩버터가 함유한 지방의 75% 이상이 심장을 건강하게 해주는 단일불포화지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근육형성과 지방분해를 돕는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졌다. 실제로 18개월 동안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땅콩버터를 이용해 식단을 구성한 사람들이 저지방 식단을 짠 사람보다 지속적으로 체중조절을 더 잘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때문에 적당히 먹으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많다.[3]

기타 첨가물은 적은 편이다. 일단 시중에 판매되는 땅콩버터 대부분이 땅콩 함유량 90%를 넘어간다.[4] 대다수의 땅콩버터가 땅콩, 설탕, 소금, 식물성유지 이 네 가지로만 이루어져있다. 현대의 복잡하고 다양한 식품첨가물들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간단하다. 땅콩버터의 소울메이트라 불리는 딸기잼은 딸기 함유량이 50%만 돼도 양반이고, 다른 잼도 설탕을 때려 붓는 수준이다.[5] 이에 비해 땅콩버터의 첨가물은 크게 걱정할 수준이 아니긴 하다. 어쨌든 구성물과 영양성분표를 잘 확인하는 태도가 현명하다. 팜유가 많이 든 제품들도 있으니 주의.[6]

이를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해 순도 100% 땅콩으로 만든 땅콩버터도 유통되고 있다. 순도 100% 땅콩버터를 취급하는 브랜드는 '수퍼너츠', '메리디안', '테디' 등이 있다. 수퍼너츠는 일반 땅콩버터보다 묽어서 죽에 가까운 질감이고 300g짜리 한통에 거의 11,000원쯤이며 다양한 버전이있다, 메리디안은 유기농을 강조하며 가격은 수퍼너츠에비해 5000원정도 비싸며 약간의 비린내가 나 취향을 많이 탄다.

4. 제조법

▲ 땅콩버터의 제조과정.

땅콩버터는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레시피가 정말 간단하다. 땅콩에 설탕, 소금을 조금 넣고(잘 갈리지 않는다면 올리브유 같은 식용유를 소량 넣어도 무방하다) 블렌더로 계속 갈아주기만 하면 끝. 그래서 만약 자신이 사는 곳에 위에 언급한 순도 100% 땅콩버터를 구할 수가 없다면 이렇게 땅콩만 직접 갈아서 먹으면 된다.

이렇게 간단한 레시피 덕분에 다른 견과류 스프레드로도 쉽게 응용할 수 있다. 본인이 땅콩버터와 헤이즐넛을 좋아하지만 누텔라를 싫어하는 경우나, 견과류 중 땅콩만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헤이즐넛, 아몬드, 호두, 마카다미아 등 다양한 견과류를 이용해 만들어 먹을 수 있다.

5. 유의사항

이름인 버터처럼 끈적끈적한 성상의 물질이지만 가끔씩 상당히 묽어 보이는 상태의 종류도 있다. 일반 버터보다는 어느 정도 텁텁해서, 에 발라 먹을 때는 마실 것을 곁들이지 않으면 목이 메일 수도 있으니 주의. 이름과 생김새 때문에 처음 먹어보는 사람이 '땅콩 맛이 나는 버터' 정도로 생각하다 입에 넣자마자 입 안의 모든 수분을 빨아가는 듯한 그 뻑뻑함에 놀라는 경우도 있다. 특히 밀봉한 상태에서 며칠 보관했거나 처음 배송받았다면 버터 위에 액체로 된 층이 있는데 물이 아니라 유분, 즉 땅콩기름이다. 오일처럼 미끈미끈한 기름으로 보이겠지만 입에 닿는 순간, 견과류를 듬뿍 입에 넣은 것과 유사한 메마름과 고소함이 같이 몰려오는 독특한 느낌을 맛 볼 수 있다.

미국에서는 땅콩 알레르기 있는 어린이가 땅콩버터를 모르고 먹다가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응급실에 실려가서 에피네프린을 맞는 일이 종종 있다. 심지어 뉴저지 주에서 어떤 학생이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담임 교사에게 자신에게 벌을 주면 땅콩버터를 먹이겠다고 협박했다가 끝내 강제 전학을 가는 일이 있었다. 사건 당시, 땅콩버터는 흉기가 아니라고 학생의 아버지가 선처를 탄원했으나 "땅콩버터 알러지의 성격상 문제의 학생을 전학보내지 않으면 담임은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며 학생에게 끝내 전학 조치를 내렸다.[7] 이 사건은 알레르기 등 겉보기로는 알아보기 힘든 질병에 대한 사람들의 몰이해가 가지는 위험성을 알려주는 예시로 유명하다. 실제로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흔히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가 땅콩 알레르기다. 그 외에 벌침, 페니실린 등이 있다.

또한 일부 업체가 설렁탕에 고소한 맛을 위해 넣는다는 사실이 폭로된 적도 있다. 그 외에도 땅콩버터 내지는 땅콩가루가 알게모르게 들어가게 된 한국 요리가 적지 않다. 문제는 정상적인 요리 레시피가 아니고, 식재료의 분량이나 정량을 속이기 위한 목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설렁탕의 경우, 양질의 고기를 많이 넣고 오랫동안 우려낸 설렁탕 국물보다 저급의 고기를 적게 넣고 땅콩 버터를 넣어서 끓여내면 일반적인 소비자가 맛의 차이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한 맛을 내게 된다.

이렇게 속인 경우 소비자들은 땅콩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니 의심을 하지 않게 되고, 파는 가게 주인 역시 떳떳하지 못한 재료이기 때문에 넣었어도 넣지 않았다고 잡아떼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알레르기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들어갔냐고 물어봤어도 발뺌하는 것. 실제 사례로, 자식이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데 "우리 집은 땅콩버터를 넣지 않는다"라는 주인의 말을 믿고 설렁탕을 주문했다가 5분 만에 자식이 알레르기가 나자 주인과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요리 레시피로서 넣는 것 자체는 아무 문제 안되지만, 낮은 품질을 감추기 위해 몰래 섞은 것일지라도 땅콩은 반드시 고지를 하는게 좋다. 땅콩 알레르기 환자들을 위해서 첨가유무를 확인시켜 주어야 할 것이며, 절대로 몰래 넣어서는 안 된다. 특히나 땅콩 알레르기는 알레르기 중에서도 증상이 심각한 경우가 많고 심지어 사람의 생명까지도 앗아갈 수 있는 무서운 알레르기이기 때문에 절대 속이지 말자.

6. 섭취법

일단 그냥 퍼 먹어도 되지만 땅콩 버터는 고소하고 담백하면서 뻑뻑하기 때문에[8] 달고 부드러운 것과 같이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6.1. 샌드위치

대중적인 요리 방법은 식빵에 땅콩버터와 딸기 혹은 포도잼을 듬뿍듬뿍 펴발라서 겹쳐 만드는 피넛 버터 앤드 젤리 샌드위치. 약자로 PB&J라고 부른다.[9] 언뜻 보기엔 고소한 땅콩버터와 달콤한 잼의 매칭이 안될 거 같지만 땅콩버터의 꾸덕한 식감을 잼의 단맛이 가려주다 잼의 풍미가 사라질 때쯤 올라오는 땅콩버터의 고소함이 일품으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시너지를 갖고있다. 오죽하면 미국 어린이들의 점심 도시락 메뉴 중 가장 흔한 메뉴일 정도. 딸기잼이나 포도잼이 아닌 다른 과일잼, 혹은 꿀을 사용해도 맛있다. 예시/레시피

피넛버터젤리 샌드위치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이라도 간식으로 흔히 즐겨먹기도 한다.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온 존 케리 후보는 항상 빵과 땅콩버터, 잼을 가지고 다니면서 먹었는데 2004년 한창 대선유세를 하느라 스트레스가 심했을때 보좌관이 땅콩버터와 잼이 없어서 샌드위치를 못 만든다고 하자, 엄청 짜증을 냈었다고 한다.

그 외에는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즐겨 먹은 방식으로 구운 식빵에 땅콩버터를 듬뿍 바르고 잘게 썬 바나나와 튀긴 베이컨을 끼워 먹어도 맛있다. 일명 '엘비스 샌드위치'로 많이 먹을 경우 살이 찔 수 있으니 유의하자. 실제로 엘비스 프레슬리가 이런식의 고열량 음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면서 말년에 급격히 살이 쪘다.[10]

6.2. 면 요리

6.2.1. 콩국수 느낌 내기

가짜 콩국수를 만들 때도 땅콩버터를 넣는다. 이때는 설탕을 약간 넣는데 땅콩버터의 약간의 씁쓸한 맛을 설탕이 없애준다. 대략적으로 땅콩버터 크게 1숟가락 기준으로 두부 1모에 두부를 담은 용기로 물 가득 3컵, 설탕 1작은 숟가락, 소금 약간, 통깨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면 그럴싸한 콩국물이 완성.

백종원 역시 마이 리틀 텔레비전 MLT-01 후반부에 가짜 콩국수를 만들 때 땅콩버터를 넣었다. 살찌는 걸 목적으로 한 토스트를 만들 때도 땅콩버터를 넣고 만들며 토스트 하나 만들자고 땅콩버터를 사는 건 미련한 짓이니 친구나 아는 사람 집 찬장에 재고로 남아도는 걸 슬쩍 가져오면 된다며[11] 채팅창을 빵 터지게 만들어 백도둑, 백길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12] 백종원의 요리비책에도 땅콩버터 콩국수가 다시금 소개됐다.

6.2.2. 유사 딴딴면 만들기

짬뽕이나 라면 등의 매운 면 요리에 올려 함께 먹으면 중국 요리인 딴딴면 과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다. 된장이나 돼지육수를 베이스로 한 라멘엔 느끼함이 강해질 수 있어서 역효과지만, 고춧가루나 고추기름으로 매운맛을 내는 라면 등과는 궁합이 더 잘 맞는다.

6.2.3. 그 외

[kakaotv(300294091)]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땅콩버터를 소면 소스로 쓰고 명란젓과 육회로 만든 만두에 채썬 사과와 청양고추를 곁들인 요리가 나온 적이 있다. 그러나 의뢰자인 임원희는 맛을 보고 매우 혼란스러워했다.

6.3. 과일에 발라먹기

6.3.1. 바나나

또 인기있는 조합이 땅콩버터와 바나나다. 껍질을 벗긴 바나나를 후라이팬에 살짝 익힌 뒤 꺼내지 않고 그 위에 땅콩버터를 바르고 살짝 열을 가한 뒤 먹는 식. 매우 달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MLT-01에서 백종원이 한번 보여준 적이 있다. 아예 작정하고 화이트 초콜릿과 모차렐라 치즈까지 더하고, 구울 때는 버터까지 동반하는 업그레이드를 선사. 바나나를 익힐 때 주의해야 할 것은 푹 익히면 안 된다. 푹 익히면 바나나의 단맛이 줄고 식감이 괴악해져서 못 먹을 게 되어버린다.

땅콩버터를 펴 바른 식빵 두 쪽 사이에 저민 바나나를 끼워 먹는 샌드위치도 곧잘 만들어 먹는다. 전술했듯 엘비스 프레슬리가 이 샌드위치를 즐겨 먹었다고 전해진 이후로 더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에 보통 "엘비스 프레슬리 샌드위치"라고 불린다. 먹는 사람에 따라서 시럽 또는 시나몬 가루를 뿌리거나 베이컨을 올리는 등 여러 배리에이션이 있지만 기본은 땅콩버터+바나나.

6.3.2. 사과

한 가지 조합을 더 추가하자면 땅콩버터+사과이다. 미국에서는 아예 과일에 찍어먹기 좋게 나쵸용 치즈소스마냥 포장해놓은 땅콩버터를 따로 판다. 월마트에 가보면 해당 상품을 쉽게 구할수 있을 정도로 미국에서는 대중적인 조합이 땅콩버터+사과이다. 미국 사과 품종은 대부분 단맛보다는 신맛이 강해서 땅콩 버터의 고소함이 일종의 중화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생바나나에 땅콩버터를 바르면 바나나가 물컹해서 잘 안 발라지지만, 사과는 단단하기 때문에 발라 먹기 수월하다. 바나나+빵+땅콩버터 조합에 비해 칼로리가 적은 것도 장점. 물론 더 많이 먹으면 의미 없다.

6.3.3.

번외로 땅콩버터+꿀+과일 바리에이션도 존재한다. 특히 미국은 스키피와 피터팬을 제외한 땅콩버터는 그리 달지 않은 편이고, 과일의 당도에 대한 집착이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의외로 잘 먹힌다. 미국의 일부 브랜드는 아예 꿀[13]을 기본으로 첨가한 버전까지 출시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

이런 류는 과일 잼을 싫어하거나, 땅콩버터와 잼을 따로따로 바르는게 귀찮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어차피 과일이 달달하기 때문에 곁들이는데는 신선한 꿀의 향으로 맛을 끌어올리는 게 더 낫기 때문이다.

6.4. 그냥 먹기

일반적으로 무언가에 발라먹거나 섞어 먹으라고 나왔지만, 땅콩버터만 퍼먹는 사람도 종종 있다. 별로 좋아하지는 않으나 건강을 위해서 하루 한 숟갈 정도 퍼먹는가 하면, 땅콩버터를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말 그대로 시도때도 없이 땅콩버터만 퍼먹기도 한다. 빵 없이 땅콩버터만 소량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좋다. 밥숟갈로 한 숟갈 이내의 범위에서 말이다. 뻑뻑한 느낌이 싫다면 수저나 도구로 휘저어 포마드 상태로 만들어서 먹는것도 좋다. 이럴경우 땅콩버터가 부드러워져 먹기도 편하고 이물감이 덜하다.

6.5. 마시기

식감이 부담스럽다면 음료에 첨가해서 마시는 방법도 있다. 에스프레소, 우유와 조합하면 토피넛 라떼와 같은 느낌을 낼 수 있으며, 집에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추출기구가 없다면 카누같은 가루커피, 또는 아예 믹스커피를 이용해도 무방하다.[14]
준비물 : 잔 2개, 땅콩버터, 커피, 설탕이나 연유
1. 작은 잔에 땅콩버터 1~2스푼을 넣는다.
2. 에스프레소 30ml(혹은 가루커피)와 따듯하게 데운 우유를 조금만 넣는다.[15]
3. 땅콩버터가 다 풀릴 때 까지 스푼으로 저어준다.
4. 맛을 본 뒤 취향에 따라 시럽이나 설탕, 연유를 추가해준다.[16]
5. 다른 잔에 따뜻한 우유[17]를 부어주고 그 위에 4에서 만든 땅콩버터를 부어준다.
6. 적당히 섞어주면 끝.
디저트로 활용할 생각이라면 아이스크림[18]에 데운 우유 조금, 땅콩버터를 녹여 스프레드처럼 만들어 준 뒤 마찬가지로 다른 잔에 부어놓은 데운 우유 위에 부어주면 그럴싸한 무언가가 탄생한다. 아이스크림에 들어있는 당분과 유지가 따뜻한 우유와 만나 층을 이루기 때문에 봐줄만한 비주얼은 덤.

6.6. 그 외

이 외에도 서아프리카에서 땅콩버터를 땅콩 스튜를 만드는데 쓰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에서는 땅콩버터에다가 라임주스 및 여러 향신료를 첨가해서 땅콩소스를 만든 다음에 사테라는 꼬치구이를 찍어먹기도 한다.

중국 화교들이 20세기 중반에 개발한 중국냉면 레시피에서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들어간다. 특히 한국에서 파는 중국냉면은 거의 100%인데, 이건 설렁탕처럼 재료를 밑장빼기한 게 아니라 애초에 땅콩버터의 고소한 맛이 육수의 비린 맛을 잡아주고 감칠맛을 돋구는 용법으로 발전한 것이다.

마라탕 가게에서 땅콩버터를 구비해 놓기도 한다. 보통 마라탕, 마라샹궈에 넣거나 건더기를 찍어먹는 용도이다. 이는 위의 중국냉면과 달리 원래부터 땅콩을 이용해 맛을 내던 것이 현대로 오며 땅콩버터로 경량화된 것이다.

원료도 제조법도 단순한 만큼 여러 가지 베리에이션이 있다. 일단 특성이 비슷한 견과류면 되다 보니 땅콩 대신 아몬드를 재료로 쓴 아몬드 버터가 대표적이며, 그 외에도 땅콩 알러지 걱정 없이 학교에 싸 갈 수 있도록 콩으로 만든 것이나 해바라기씨 버터, 심지어 헤이즐넛이나 캐슈넛을 섞어 넣은 제품도 존재한다. 대부분 건강적으로는 그렇게까지 극적인 차이는 없이 대동소이한 수준이며 오메가 3나 6이 들어간 것도 있고, 아몬드 버터는 땅콩버터보다 영양소가 좀 더 좋은 대신 미세하게 열량이 높으며 두 제품의 강점이 각자 다르므로 한 번씩 번갈아 먹기를 권장하는 전문가도 있다. 물론 가성비는 땅콩버터가 다른 모든 변종들보다 압도적이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부담될 정도는 아니고 아무리 몸에 좋다 해도 땅콩버터만 먹다가는 질리는 수가 있으므로 마음에 드는 걸 추가로 골라서 돌려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땅콩버터와 바나나가 올라간 엘비스 피자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링크

7. 미국의 상징

미국은 건국 역사가 2백 여 년으로 짧거니와 국가 초기부터 영국 문화를 기반으로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이민족들이 문화가 짬뽕되어 자국만의 전통음식 문화가 부족하며 대부분 독일 함부르크 출신이 만든 햄버거와 같이 타국에서 건너온 음식이 현지화된 사례가 많다. 그러나 땅콩버터는 대내외적으로든 순수 미국에서 나온 음식이어서 스팸과 같이 미국이라는 나라를 상징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어떤 의미에서는 독일 출신 햄버거, 이탈리아 출신 피자보다도 더 미국적인 음식. 어떤 음식에든 땅콩버터만 조금 섞어주면 아메리칸 스타일이라는 딱지가 붙곤 한다. 즉 미국인의 고추장인 셈.

미국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나 영화 등에는 샌드위치 1~2개로 점심 때우는 장면이 많다.[19] 대학 식당 등에서 그날의 정식 메뉴와 함께 간단 메뉴로 한국의 라면이나 김밥처럼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제공하기도 한다.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한 독자 투고에 따르면 이것이 그날의 정식 메뉴가 맛있는지 맛없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땅콩버터 통에 버터 바르는 나이프가 다섯 개 이상 꽂혀 있으면 그날의 메뉴는 맛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학교식당에서 인기가 없거나 맛없는 메뉴가 나오면 라면에 사람이 몰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점심 급식이 제대로 나오는 돈 좀 있는 학교 아이들이라면 모를까, 돈 없는 빈민층 아이들은 일년 내내 점심시간마다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먹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이렇게 자주 먹는다고 사람들이 싫어하지도 않는다. 어릴 때부터 먹고 자란 음식인 만큼 애착과 향수도 강하며, 심지어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전문 아이템으로 파는 식당도 있다. 미국인들의 컴포트 푸드 중 하나인 셈이다.

좀 다른 일화로, 대서양 진공을 위해 영국에 주둔한 미군이 물자부족으로 인해 열악한 전시(戰時) 음식에 진저리를 치다가 본국에서 땅콩버터가 입하되자 환호성을 질렀다고도 전해진다. 영국 전통식 마마이트보다야 나았던 모양.

미군 전투식량에 치즈 스프레드와 함께 밀빵 비스킷에 발라먹는 스프레드로 반드시 들어가는 구성품이며,[20] 베트남전 시기의 C-Ration, MCI는 물론이고, 현대 미군의 전투식량인 MRE 상자에도 땅콩버터는 반드시 들어간다. 메인재료 땅콩 가격 대비 영양과 칼로리가 우수하고 보존성이 크다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미군들의 입맛에 잘 맞기 때문. MRE를 기반으로 만든 배급용 식량인 HDR 모든 메뉴에도 포함된다. '전쟁사에서 건진 별미들 : 세계의 전쟁이 만들어낸 소울푸드와 정크푸드'에 따르면, 미군은 태평양 전쟁이 본격화된 1941년부터 본격적으로 전투식량에 땅콩버터를 넣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후 전역자들에 의해 민간에 땅콩버터가 더욱 퍼져 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다만 전투식량의 땅콩버터는 장기보관하면 맛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카투사로 복무하거나 미군 전투식량을 구해서 먹어본 사람들의 의견에 따르면, 크래커 등에 발라서 먹을 만은 한데 시중에 파는 땅콩버터보다 특별히 나은 건 없다는 평.

마이너리그에서도 식빵과 같이 제공되는 식사이기도 하다. 뷔페식으로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메이저리그와 달리, 유망주 육성 혹은 메이저리거가 재활하기 위해 오는 더블A와 같은 하위 리그에선 다른 거 없이 오로지 이 둘만 제공된다. 더블A를 뛰는 마이너리거들은 메이저에 비해 박봉이라서 식비조차 아끼고자 이것으로라도 배를 채우고자 먹으니 그야말로 눈물 젖은 빵이나 다름없다. 이렇게 하는 이유도 이런 대접받기 싫으면 잘 해서 상위리그에 올라가라는 동기부여도 있다. 오랫동안 마이너리거 생활을 겪어본 추신수는 그야말로 지겹게 먹어서 한동안은 건드리기도 싫었다고 한다. 그나마 메이저리그의 진입관문인 트리플A 같은 상위리그로 가면 식빵과 함께 딸기잼이나 스팸도 같이 나온다고 한다.[21][22] 임창용의 인터뷰에서 이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데, 마이너리그에서 얼마를 보내고 나자 식빵에 햄을 넣어 먹게 되었다는 언급이 있다.

미국에서 1월 24일은 "땅콩버터의 날"이다.

8. 종류

8.1. 크런치 땅콩버터

크런치 땅콩버터는 땅콩을 적당히 부순 알갱이를 첨가한 것이다. 씹히는 맛이 있기 때문에 이쪽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잘 안 발라지고 바르다 보면 빵이 찢어진다며 크리미한 땅콩버터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전자는 Ligo 땅콩버터, 후자의 경우는 Skippy 땅콩버터[23]가 유명. 참고로 땅콩 알갱이가 들어간 피넛버터는 일반 크림 형태보다 고소한 맛이 강하고 식감이 다소 거칠다.

8.2. 땅콩버터와 잼

위에서 언급한 피넛버터젤리 샌드위치 용으로 하나의 통에 땅콩버터와 잼이 같이 담긴 제품도 있다. 스머커즈사의 Goober 땅콩버터가 많이 알려져 있다.[24]따로 잼만 먹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잼은 과일 함량도 그리 높지 않고 품질이 별로다. 잼이라기보다는 거의 설탕 덩어리 수준이니 한국에서 PB&J를 먹고 싶다면 땅콩버터와 잼을 따로 사서 바르는게 낫다.[25]

8.3. 플럼피넛 (Plumpy'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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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어린이를 위한 구제식량. 주재료가 땅콩버터다. 1990년대 중반 프랑스 소아과 의사 앙드레 브리엥이 만들었다. 고 칼로리, 고 당분으로 유명한 초콜릿 스프레드 누텔라에서 힌트를 얻어, 달콤한 맛에 생존에 꼭 필요한 기초 영양소를 추가한 형태이다. 그래서인지 저 작은 팩 한개당 열량은 500Kcal.

기아가 말기에 접어들면 식욕이 극도로 떨어져 음식 섭취를 완전히 거부한다. 즉, 음식이 바로 옆에 있어도 굶어죽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한 방법을 찾다가, 기아 상태의 어린이들이 땅콩버터는 잘 먹는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에 착안하여 만든 상품. 또한 개당 생산가가 500~600 가량으로 저렴하며, 부드러워 먹기도 쉽고 보존성과 영양 가치도 높다. 모든 면에서 구제식량으로 적합하다. 2011년 한 해에만 90만 톤이 생산되어 최일선에 보급되고 있다.

다만 제조사인 프랑스 민간기업 누트리셋(Nutriset)이 플럼피넛의 제작법을 지적재산권으로 등록하여 독점제조하고 있으므로 구호목적의 사업을 영리화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8.4. 그 외

Clark chocolate bar와 같이 땅콩버터에 초콜릿코팅만 입혀서 판매되는 스낵도 있다.

9. 매체에서

피너츠에서 찰리 브라운이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지겨워하는 에피소드가 나오는 등 땅콩버터와 인연이 많은 편이다.[26] 하도 얽혀서인지 땅콩버터 브랜드 중 하나에서 DVD 광고를 하고 있다.

영화 조 블랙의 사랑에서 조 블랙(저승사자, 브래드 피트 분)이 처음으로 맛보고 좋아하는 음식이 된다.

오버워치의 플레이어블 캐릭터이자 극도로 지적인 유전자 조작 고릴라인 윈스턴이 광적으로 사랑하는 음식이다. 감정표현부터 승리 포즈까지, 게다가 애니메이션 소집에서도 땅콩버터 뚜껑이 겁나게 쌓여있는걸로 보아 어지간히 좋아하는듯. 대사에서도 이것이 잘 드러나는데, 바나나에는 "아니요.. 바나나 안 주셔도 됩니다."[27] 하고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는 반면, "음? 땅콩 버터라고요?" 하며 반색하는 데서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나중에 추가된 에코와의 대사에서, 맛을 느낄 수 없는 에코가 윈스턴에게 땅콩버터가 그렇게 맛있냐고 궁금해하는데, 윈스턴은 그 말을 듣고 땅콩버터에 대한 예찬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에코가 땅콩버터의 성분은 분석해보고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가득하다고 성분을 지적하자, 윈스턴은 혹시 아테나한테 사주 받았냐고 묻는다.[28]

프리마 돌 자율인형들이 에너지원으로 섭취하는 음료가 바로 땅콩버터 쉐이크이다.

프렌즈 에서 모니카 챈들러의 결혼식 음식으로 조이가 '피넛 버터 핑거' 라는 요리를 추천 한다. 피넛 버터를 손가락으로 떠 먹는 요리다. #

10. 여담

11. 유사 식품

파일:attachment/땅콩버터/tahin-susam-bal-pekmez-kopuk-helva-jrl8b-126.jpg

중동에서는 오래전부터 참깨를 땅콩버터 비스무레하게 만들어 먹어왔다. 이것은 튀르키예어로 타힌(Tahin), 아랍어로 똬히나(طحينة)라고 부르는 음식이다. 볶은 참깨를 통째로 갈아서 올리브유 같은 유지, 혹은 물과 섞어서 만든다. 대체로 땅콩버터보다 물기가 많다. 이것을 빵에 찍어먹거나 콩과 함께 먹기도 하고, 몇 가지 향신료를 이용해서 소스를 만들기도 한다. 특히 튀르키예에서는 석류즙과 달콤한 시럽을 섞어 아침의 꿀(günbalı)이라는 뜻을 가진 '귄발르'라고 불리는 페크메즈(Pekmez)를 만들어서 아침 식사로 애용한다. 빵에 찍어먹으면 맛있다. 참고로 한국에선 튀르키예산 땅콩버터잼 및 여러 튀르키예산 잼(초콜렛잼이나 장미잼까지 판다.)을 홈플러스 및 수입식품 전문점에서 판매한다.

중국에서는 땅콩버터는 아니고 땅콩으로 만든 소스로 볶음면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이 땅콩 소스를 한국에선 흔하게 찾을 수는 없기 때문에 비슷하게 만들자면 면을 삶아서 땅콩버터 적당량과 소금을 넣고 뻑뻑하지 않을 정도의 기름을 넣어 볶으면 된다. 대표적으로 탄탄면이 있다. 花生醬. 즉 땅콩장이라고 부른다.

12. 프로그래밍 용어

전혀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Feature들이 중심이 되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Bottom-Up 방식의 프로세스를 말한다. 마치 땅콩버터처럼 모든 기능들이 골고루 퍼지고 진화할 수 있어서 땅콩버터 방식이라고 한다. 사실, 프로그래밍 용어라기보단 소프트웨어 공학쪽 용어에 가까워서 일반적으로는 모르는 경우도 많다.

13. 관련 문서



[1] 카버 본인도 흑인. 노예 해방이 일어나기 1년 전에 태어났다. '카버'라는 성도 본래는 부모의 주인의 성을 따서 붙였다고. [2] Skippy; 미국의 또다른 땅콩버터 제조사인 Jiff와 더불어 미국내 땅콩버터 시장 1,2위를 양분하고 있는 회사이다. [3] 특히 고지방 저탄수 다이어트를 한다면 지방과 단백질의 훌륭한 공급원이 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이 1:1:3 정도다. [4] 하다못해 이마트 노브랜드 pb 상품인 피넛버터 조차도 땅콩함량이 90%이다. [5] 물론 헬리오스 사의 퓨라푸르타 제품군 처럼 과일함량이 80% 넘어가는 잼도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과일잼보다 최소 2.5배는 더 비싸다. [6] 당장 위의 땅콩버터 대표주자로 꼽히는 스키피부터가 팜유를 넣는다. [7] 간단히 말해 땅콩 알레르기의 성격상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땅콩버터를 먹이겠다고 말한 것은 국내법으로 따지면 위험한 물건을 면전에서 휘두르면서 협박한 것과 동등한 위협을 주는 협박이라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었다는 것이다. 땅콩 알레르기가 그만큼 그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질병이라는 것. [8] 먹어보면 알겠지만, 특히나 다른 첨가물이 없는 100% 땅콩버터의 경우 정말 젓가락 끝에 조금 찍어서 먹는 것만으로도 입 안의 수분을 싹 말려버릴 정도로 뻑뻑하다. [9] 미국에서 '젤리'라고 하면 한국에서 말하는 젤라틴이 들어간 간식이 아니라 씹히는 과일 건더기가 하나도 없는 잼을 가리킨다. [10] 여기서 땅콩버터를 누텔라로 바꾸면 명동 길거리에서 흔히 파는 누텔라 크레이프가 된다. [11] 잘 모르고 땅콩버터를 구입하면 너무 뻑뻑해서 못먹고 처박아 놓는 경우가 많긴하다. [12] 이후 오랜만에 복귀한 MLT-17 후반부에서는 땅콩버터를 넣은 라면을 선보였다. [13] 시럽인 경우도 있다. [14] 단, 건강을 위해 섭취할거라면 땅콩버터 자체에 첨가된 설탕에 따라 믹스커피의 설탕이나 프림은 적절히 조절하거나 넣지 말 것. [15] 땅콩버터를 풀여서 꾸덕하게 만들 수 있는 정도면 된다. [16] 무첨가 땅콩버터가 아닌 이상 땅콩버터에 설탕 소금이 들어있으니 꼭 맛을 보고 추가하자. 굳이 넣지 않아도 고소한 맛이 강하기 때문에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17] 스팀밀크를 쓰면 풍미가 더 살아난다. 머신이 없는 사람은 프렌치프레스를 이용할것 [18] 바닐라 맛이면 뭐든 무방하다. [19] 현대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양이 적어보이지만 이는 한국의 점심 문화가 시대를 타고 변형되어서 점심에 든든한 정식을 차려먹는 문화가 자리잡았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오히려 과거의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문화권에서는 점심을 제일 간단하게 먹는다. 애초에 점심이라는 이름 자체가 속(심)에 점을 찍는다는 뜻이다. 본래 인류는 오늘날의 브런치에 해당되는 시간대에 진짜 아침식사를 섭취했고, 오늘날의 점심식사를 하는 시간대에는 이렇게 아침식사를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간단한 요깃거리만 조금 먹고 끝내는게 일반적이였다. 오늘날의 아침-점심-저녁 문화는 산업화를 거치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문화이고, 그나마 서양은 아침은 간단한 음식들을 푸짐하게 먹고 점심은 가볍게 먹는 등 과거의 문화를 어느 정도 보존하고 있었으나 한국은 아침부터 정식을 차려놓고 먹고 점심에도 정식을 차려놓고 먹는 등 엄청나게 먹는다. [20] 물론 다 들어가지는 않고 땅콩버터 스프레드, 할라피뇨 치즈 스프레드 둘 중 하나가 들어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21] 추신수가 유망주일 당시는 전구단이 유망주 보호에 그리 큰 신경을 쓰지 않았던 탓도 있다. 보통 딸기잼 따위는 더블A만 가도 주고, 스팸은 재정상태가 좋은 팀이라면 더블A에서부터 주지만, 마이너리그 중에서도 오클랜드처럼 재정이 열악한 팀은 트리플A는 가야 나온다고 한다. 더블A부터 햄을 주는 팀은 트리플A까지 가면 싸구려긴 해도 스테이크 등의 일반 식사가 나오기는 한다고 했다. ( 윤석민의 인터뷰에 의하면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트리플 A 선수들에게도 닭고기, 샐러드, 수프 등 식사를 제공했다고 한다.) 물론 질은 좋지 않아서 집이 부자거나, 계약금을 많이 받았거나, 메이저리그나 NPB, KBO에서 이미 큰돈을 벌었다거나 해서 돈 많은 선수는 자비로 따로 먹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22] 이렇게 더블A에서 성장 중이던 구단 유망주들이 해외리그 즉, 한국, 일본으로부터 영입제안이 들어오면 덥썩 받아들이는 한 가지 이유가 마이너리그보다 급료, 식사 등등이 대우도 좋다는 점도 있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구단도 점차 내부육성에 힘쓰면서 마이너리거들이 떠날 만한 요소를 조금씩 줄이는 중이다. [23] 대형 마트 등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땅콩버터. 위 Creamy 제품, 알갱이가 있는 Super Chunk 제품이 있다. Ligo 제품보다 발림성이 좋아서 잘 안 찢어진다. [24] 12시 방향에 땅콩버터, 1시 방향에 잼, 2시에 다시 땅콩버터, 3시에 잼... 이런 식이다. [25] 이 제품에서 잼이라고 불리는 부분은 사실 잼보다는 젤리쪽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더 정확한 내용은 젤리 문서로. [26] 찰리 브라운과 자주 엮이는 음식이 두 가지인데, 하나는 땅콩버터고 다른 하나는 우유로 눅눅해진 콘플레이크다. [27] 윈스턴은 바나나를 건강보조용으로만 먹는다. 그것도 땅콩버터 바른것으로만 먹는다. [28] 아테나는 윈스턴의 건강을 체크하는 인공지능 역할도 하는데, 맨날 운동도 안 하고 땅콩버터만 먹는 윈스턴에게 잔소리를 한다. [29] 집에 누텔라도 같이 있다면 빵에 꼭 둘 다 듬뿍 발라서 먹어보자. 식빵이 그야말로 훌륭한 음식으로 탈바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