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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2 14:56:51

그레이비

그레이비 소스에서 넘어옴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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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적이고 만들기 쉬운 브라운 그레이비.
1. 개요2. 특징3. 종류4. 매체에서5. 기타

1. 개요

Gravy

육즙을 이용한 소스의 일종. 영국을 기원으로 미국, 캐나다 북미 지역,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 영미권 전반에서 널리 쓰이는 소스다.

스테이크, 로스트비프, 치킨 등의 고기 요리나 으깬 감자에 곁들여져 나오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이를 베이스로 하여 여러 시도가 이루어지는 편이다.

한국에서는 매우 보기 힘든 소스이다. 특유의 느끼한 맛이 한국인의 입맛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1] 그래도 KFC에서 주문할 수 있는 소스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정 맛이 궁금하다면 KFC에서 주문해 보자. 다만 특유의 느끼함을 즐기는 매니아도 꽤 있긴 하다.

2. 특징

진한 갈색을 띠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이 색이 다른 대중적인 소스인 브라운소스 데미글라스 소스와 유사하기 때문에,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맛은 완전히 다르며[2] 짭짤한 감칠맛과 고기 육즙 특유의 적응이 안 되는 맛이 주된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본래 로스트비프, 로스트 치킨 등의 굽는 고기 요리를 하면서 나오는 육즙을 주재료로 하여 만드는 소스이기 때문에, 고기를 굽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스톡이라도 써야 맛이 난다. 본래 육즙과 고기 본연의 향미를 중시하는 서구권에서 로스트 따위에서 나온 육즙을 모아다 다시 고기 위에 얹거나 요크셔푸딩에 혼합하는 등의 용도에서 루에 더하고 향신료와 혼합한 응용이 기원이기도 하고.[3] 유럽권에서 그레이비소스는 브라운소스, HP 소스, 우스터소스, 몰트 비니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굉장히 대중적인 소스이며, 보통 스테이크에 뿌려 먹거나 요크셔푸딩, 파이 등에 곁들인다. 주로 가루나 스톡 형태로 만들어서 물만 붓고 끓이면 되는 식으로 판매되며, 가끔 소스 그 자체를 밀봉 포장해서 판매한다.

처음 접하는 사람은 소스를 맛봐도 별 맛이 없어서 이게 무슨 소스라는 건지 의아해할 수도 있는데, 그레이비소스는 맛을 내는 양념이라기보다는 은근하게 감칠맛을 끌어올리는 역할이다. 제조법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애초에 고기 요리를 만들면서 자연적으로 흘러나오는 육즙을 모아다 어느 정도 끈기 있게 조리해서 고기에서 빠져나온 육즙을 다시 얹어놓아 고기의 모든 풍미를 100%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쓰는 것이다.[4] 다만 요즘은 그 의미가 조금 퇴색되어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고, 남부식 그레이비처럼 이름만 그레이비인 경우도 간혹 있다.

레시피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기름지면서 맛과 향이 옅은 육즙 수프 맛이 난다. 육향과 감칠맛이 느껴지며 향신료 때문에 후추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3. 종류

제이미 올리버의 베이식 그레이비 조리법
한글 자막버전.
이름 특징 및 조리 방법 어울리는 요리
브라운 그레이비(Brown Gravy) 오리지널. 고기 육즙에 밀가루나 콘스타치[5]를 넣어 볶고 소금으로 간을 한 형태 각종 로스트, 스테이크, 고기를 사용한 튀김 요리[6][7]
에그 그레이비 (Egg Gravy) 고기 육즙에 를 풀고 불에서 내린 다음 푼 달걀을 익지 않게 섞은 형태 미국식 비스킷, 스콘
양파 그레이비 (Onion Gravy) 고기 육즙에 양파를 볶은 다음, 밀가루를 풀고 스톡, 후추, 와인을 더해 졸이고 건더기를 거른 형태. 모든 그레이비소스 중에서 제일 대중적이다. 으깬 감자, 달걀프라이, 소시지, 로스트 등 전반적인 메인 요리에 다 어울린다.
야채 그레이비 (Vegetable Gravy) 고기 대신 야채류를 구워내서 나오는 즙에 밀가루를 볶은 형태. 보통 중간에 식물성 오일을 더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전반적인 야채 요리
남부/소시지/크림 그레이비 (Southern/Sausage/Cream Gravy) 루를 만들고 크림을 부어 끓인 다음 후추를 친 형태. 상당수 다진 미국 남부식 소시지[8]를 넣지만 안 넣어도 남부식 그레이비로 불린다. 소시지를 넣지 않는 경우 소량의 베이컨 기름이나 치킨스톡을 첨가하기도 한다. [9] 치킨, 소시지, 미국식 비스킷[10]

4. 매체에서

5. 기타



[1] 보통 한국에서 고기와 곁들이는 소스는 보통 달면서 시큼한 맛이 있는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소스류가(주로 양념치킨 소스나 돈까스 소스 등)대부분이다. [2] 식초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그레이비소스엔 새콤한 맛이 없다. [3] 야매요리 방법 중에는 소고기 다시다를 이용해서 만드는 방법도 존재한다. 다시다 안에도 소고기 성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이다. [4] 김치 국물을 김치찌개나 김치볶음밥에 넣는 거랑 비슷한 발상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5] 옥수수 전분. 옥수수 전분이 없으면 감자 전분이나 고구마 전분 등 다른 대체 전분을 넣어도 좋다. [6] 여담으로 필리핀인들이 환장할 정도로 좋아한다. 이쪽은 치밥 김치찌개 수준의 직장인 점심 식사로서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레이비를 치킨뿐만 아니라 밥 위에도 듬뿍 뿌려 먹는다. 전통 요리들을 제외한 여타 고기 요리도 그레이비를 듬뿍 뿌려 먹는 게 일상이다. 반찬이 사실상 없어서 간도 맞추고 후루룩 빨리 먹으려 하는 경향의 산물. 그래서 필리핀 현지의 롯데리아 격인 졸리비에서는 치킨 버킷을 주문할 때 치킨을 찍어 먹을 용도의 그레이비소스를 추가하는 게 국룰이다. [7] KFC의 그레이비소스도 해당 레시피의 그레이비소스이다. 다만 오리지널 레시피가 그렇다는 얘기고 현재 KFC에서 판매하는 그레이비소스는 치킨스톡과 조미료를 섞어서 끓인 야매다. 제대로 만들려면 일일이 고기를 굽고 갈아서 육즙을 낸 뒤에 또 조미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만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공급량이 딸려서 불가능하다. [8] 우리가 흔히 소시지가 아닌 햄버거 패티와 비슷한 물건이다.(잘게 썰면 피자에 들어가는 미트 토핑이 된다.) [9] 반대로 베이컨 기름으로 루를 내서 치킨스톡과 크림을 배합하고 그 안에 다진 소시지를 넣을 수도 있다. 칼로리는 둘째 치고 엄창난 감칠맛과 느끼함의 향연을 감당할 수 있는 자만이 즐길 수 있다. 의외로 크림양만 잘 조절하면 비교적 밍밍한 비스킷과 궁합이 맞는 편으로, 그레이비와 먹는 비스킷은 보통 버터를 살짝 덜 넣어서 느끼함을 조절하는 편. [10] 미국 남부에선 아침 식사에 미국 비스킷과 그 위에 소시지 그레이비를 올리는 건 미국 다른 지역에서의 팬케이크 메이플시럽만큼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11] 특히 KFC의 그레이비 소스가 유명하다. 할랜드 샌더스 항목에 나와 있듯 샌더스 본인이 자신의 유명한 오리지널 치킨보다 더 자부심을 가진 메뉴였으며, 원가 절감과 레시피 간소화 등의 이유로 열화된 현대의 KFC 그레이비조차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을 통틀어 가장 맛있는 그레이비로 유명하다. [12] 사실 로컬라이징을 통해 오리지널 그레이비와 맛도 다를 뿐더러, 500원 소스 한 개에 제공되는 양도 극히 적기 때문에 그레이비소스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별다른 메리트가 없다. [13] 영국 드라마 스킨스 시즌 1 시드 에피소드에서 시드 아빠가 이 대사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