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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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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日本, ruby=にほん)]の[ruby(文化, ruby=ぶんか)] | Culture of Japan
1. 개요2. 특징
2.1. 섬나라2.2. 규칙 강박
2.2.1. 매뉴얼화2.2.2. 안정을 중시하는 보수성
2.3. 집단주의 속 개인주의2.4. 신분제의 흔적2.5. 관념2.6. 외래 문화에 대한 태도2.7. 내재화된 오리엔탈리즘의 영향2.8. 기타
3. 종류4. 연간 행사
4.1. 1월4.2. 2월4.3. 3월4.4. 5월4.5. 8월
5. 일본의 한류6. 나무위키와 일본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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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과 더불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문화 강국 중 하나이다. 큰 범주에서는 동아시아 문화와 궤를 같이하지만 독자적인 색채가 짙다. 적극적으로 서양 문물을 받아들인 나라임에도 예로부터 내려온 전통적 문화를 잘 유지하며, 전통과 외래의 문화가 섞여 일본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현대 문화가 만들어졌다. 일본 문화는 서양 문화에도 다소 영향을 끼쳤으며 수많은 와패니즈를 양산했다.

오키나와 지역은 일본 본토와 구별되는 문화를 지닌다.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슈리성만 봐도 흔히 생각하는 높은 천수각을 가진 일본 특유의 성과는 확연히 다르다.[4][5] 자세한 내용은 오키나와/문화 문서 참조.

2. 특징

2.1. 섬나라

일본의 가장 큰 특징은 섬나라라는 특수한 지리이다. 역사적으로 일본은 어느 정도 여유롭게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구축하면서 외부 세계를 방관자적인 시선으로 관망할 수 있었다.[6] 일본은 초기 국가 단계에 불과했던 서기 4~7세기에 이미 야마토 왕권 일본 열도 전역의 소국들과 연맹왕국, 부족들을 흡수해서 규슈 남부( 하야토), 도호쿠 중부 이북( 에미시), 오키나와( 류큐)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자국의 판도 안에 집어넣어 통일 국가를 구축했을 정도로 비교적 낮은 문명 수준에 비해 넓은 강역을 확보했다.[7] 그러다보니 몽골 제국과 미국의 일본 본토 공격은 일본에 유례없는 큰 충격을 주었다.[8]

2.2. 규칙 강박

일본인들은 문화적으로 칼같이 질서를 지키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없이 타인(타집단)을 침해하거나 자신(자기 집단)이 침해받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규칙을 어기는 사람이나 단체를 배척하는 경향이 있다.( 이지메 등) 이렇게 극도로 타인을 침해하는 것을 혐오하는 그들의 문화를 ' 메이와쿠'라고 한다. 김선일 피살사건에서 한국인들이 '그래도 우리 국민인데 구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했던 것과 달리,[9] 일본 대중들의 태도는 냉소나 무관심을 넘어 조롱, 비난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여기에 피랍자의 부모나 가족이 기자들 앞에서 나와 '국민들께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 숙이며 사죄하는 장면이 어김없이 등장한 것은 이러한 메이와쿠 문화의 일면을 보여주었다.

현대에 들어 고독사 히키코모리 자살자에 대한 시선도 일반적으로 폐를 끼치고 죽은 낙오자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좋지 않다. 지하철로 뛰어들어 자살 하였다고 해서 남에게 폐를 끼치면 벌금을 맞고, 자살자를 불쌍하게 보는 게 아니라 기분 나쁘다고 하는 사람들도 은근히 있다. 보수적인 시각[10]을 가진 사람들은 자살자를 사회와 가정에 민폐나 끼치는 패배자로 규정하고 방치하며, 일본의 자살 방지 단체는 정부 지원을 못 받는 편이다. 위의 성향을 겹쳐서 젊은 사람들은 해외에 나가지 않는 편이다. # 심지어 스스로 실종되는 등 일명 밤 이사라는 개념도 있다. 영상[11]

2.2.1. 매뉴얼화

일본은 수많은 매뉴얼이 있어서 이를 작성하기를 좋아하며, 사람들은 정해진 매뉴얼대로 행동하려 한다. 심지어 명함을 주고받는 방법이 손동작, 상황 등 매우 세세한 것 하나하나까지 죄다 매뉴얼화되어 공유되는 곳이 일본이다. 이런 매뉴얼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냥 일본에는 속 편하게 먹고 자고 숨쉬는 것에도 설명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편할 정도이다. 이러한 문화는 지진을 비롯한 잦은 자연재해 탓도 있다.

매뉴얼을 따르기만 하면 어려울 것도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고 순조롭게 일을 진행할 수 있지만, 문제는 상황에 따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을 내리기보다는 대부분 정해진 매뉴얼을 너무 깐깐하게 지키려고 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의 입장에서는 융통성이 부족해 보이고 답답해 보인다.

보석금을 내고 감옥에서 나온 후 밀출국으로 일본에서 도주한 카를로스 곤 역시 이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일본인들은 준비와 계획, 이해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들은 완전히 이해한 뒤에는 빠르게 움직이지만, 그전까지는 매우 느리다."고 말하였다. 다만, 이 카를로스 곤 본인은 전체적으로 논란이 많은 인물인지라 맹목적으로 믿는 것은 좋지 않다.

물론 이 매뉴얼화가 장인을 필요로 하는 제조업 시대 때에는 장점이 되어 일본을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였다. 하지만 21세기 글로벌 디지털 시대에 이르러서는 매뉴얼로 인한 특유의 느림이 단점이 되어 일본 제조업은 점차 저물어가는데 창조성을 요구하는 새로운 IT혁신 기업들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그래서 일본의 IT업계는 라인야후, X, 구글, 애플 등 외국계 기업들이 주도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이러한 질서를 중시하는 와(和) 문화 그리고 메이와쿠 문화와 매뉴얼화가 합쳐지면서 어느 순간에 본래의 목적과 본질이 상실되고 다른 것으로 변질되어 주객전도가 되는 일 또한 일어나곤 한다.

2.2.2. 안정을 중시하는 보수성

일본인들은 예측 가능한 안정된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에 큰 스트레스를 느낀다. 예측 가능성은 곧 규칙성의 다른 말인데, 바꿔 말하면 지금까지 그래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 담보되는 상황이다. 이것은 다시 한 마디로 말하면 '안정된 상태'이다. 그러나 이 상태는 결국 과거의 삶이 미래에도 이어지는 것이어서 보수적인 삶을 부른다. 결국 일본인들의 매뉴얼 의존 경향, 규칙 강박, 안정성 추구, 예측가능성 추구, 보수적 경향은 모두 사실상 동의어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격세지감은 일본보다는 한국에서 더 체감이 쉽게 된다. 문물은 한일 양국이 모두 발전하지만 정작 사회가 굴러가는 모습이나 문물을 적용하는 양상은 일본이 훨씬 보수적이기 때문에 발전하는 문물상 및 일본의 뛰어난 과학기술력이 무색하게 그것들이 일상 사회에 깊이 침투하지 못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이라면 낡아 빠진 시골의 정류장이나 기차역에 대해서 방문객 눈에 보이기 부끄럽다며 교체하라는 여론이 강하며 실제로 강원도 산골 같은 오지를 가도 정류장 등의 공공시설물은 대부분 2000년대 이후 새로 교체되어 플라스틱 벽과 지붕으로 되어 있다. 반면 일본은 수십 년은 돼서 낡고 삐걱거리는 시설물임에도 뭔가 옛 정취가 있다는 듯이 조명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게 유달리 일본의 창작물에 많은 이유도 이것과 관련이 있다. 제 아무리 시대에 뒤처진 방법이라 해도 세대를 거듭하며 늘 써 오던 방식이니 안정적이라는, 즉 일종의 표준이라는 관념이 생겨 다른 나라에서 일찌감치 제도를 바꾸는 동안 일본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모습은 21세기 들어서부터 만들어진 것이다. 1990년대까지는 최첨단을 달리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사실 메이지 유신 이래로부터 전후 경제성장기때까지는 일본도 한국과 중국만큼은 아니더라도 이촌향도 현상을 겪으며 상당히 변화무쌍한 사회변화를 겪어봤으며, 이후로 자민당 일당체제가 오랜기간 장기화되면서 정치와 사회가 경직화되기는 했으나, 건설업체들이 자민당과의 유착으로 돈을 번 경우가 많아서 인프라 건설도 많이 되었고, 사람이 얼마살지도 않는 도서지방에서도 세금을 들여 다리를 건설하고, 신기술 도입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을 달려서 신칸센, 워크맨, CD, 캠코더, 하이비전을 비롯한 각종 최첨단 제품과 신기술을 앞서서 개발하고 먼저 인기를 끌었을 정도로 새것에 환장하던 나라였기도 했다. 일본의 행정시스템도 지금은 느리지만, 당대에는 첨단이었다. 즉, 이 당시까지는 신기술 도입에 우호적인 환경을 지닌 나라였었다. 그러나 버블붕괴 이후로도 대규모 인프라 공사를 벌였음에도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는데 실패하고, 오히려 국가채무만 크게 늘린데다가 인구감소는 지속되기만 하니. 인프라를 새로히 깔 여력이 없어진 이유가 있기도 하니, 결국 웬만하면 기존에 있던것을 개보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고, 많은 일본 기업들도 기존의 관성에 취하거나 아니면 구조조정을 이유로 개발진들을 해고하다가 글로벌 경쟁에서 밀려나 내수와 하청생산에 몰두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눈에 띄는 신기술 개발을 하는 것도 옛 말이 되고 말았다. 거기에다가 막상 디지털화와 행정전산화는 뒤로 늦춰지는 바람에 한국과 중국에게 훨씬 밀리게 되었고 한국인과 중국인들이 보기에는 일본이 보수적인 나라라는 것을 겉모습에서부터 볼수있게 되었다고 평하게 된것이기도 하다. 즉, 한때는 최첨단을 달렸던 나라였지만 침체로 인해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는 경향이 거세지다보니 관성의 악영향이 두드러 지게 되었고, 또한 이 때문에 신규 인프라 도입과 신기술 도입이 늦어지면서 경직화된것이었다. 사실 일본의 전통이라고 볼려지는 것 가운데 상당수는 실상 메이지 시대때부터 버블기때까지 도입된것이 많이 있는데, 관성의 영향으로 지속되는 것들이 상당하다.

이러한 일본 특유의 보수성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어 풍토병 체제에 접어든 2023년 여름까지도 국민의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는 풍경으로 이어졌다. 일본은 마스크 착용이 3년 이상 지속되며 뉴노멀이 되어 여름이 지나도록 마스크 착용률이 크게 낮아지지 않았다. 이는 마스크를 쓰는 삶이 3년 동안 새로운 안정 및 예측 가능성으로 자리잡은 탓이다. 2023년 중반 기준으로 일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동아시아인은 사실상 한국인이거나 중국인으로 보면 맞았다. 오죽했으면 급기야 일본인들 스스로가 마스크 착용이 기본인 문화를 하나의 '일본다움', '일본성'으로 여겨 동질감을 느끼기에 이르렀다. 이 같은 보수성은 문화적으로 보수적이라는 동아시아 내에서도 독보적이다.[12] 그나마 2023년 후반기 들어서는 일본의 마스크 착용률도 제법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한국의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의 문화를 싫어하듯이 일본의 젊은 세대 역시 한국의 젊은 세대 만큼은 아니라도 이 같은 보수적인 문화에 반기를 드는 일이 꽤 존재한다.

2.3. 집단주의 속 개인주의

한국 일본 집단주의는 세부적으로 다르다. 한국의 집단주의가 개인 사회에서 맺는 관계에 중점을 두는 반면, 일본의 집단주의는 개인이 사회에서 맡는 역할에 집중하는 편이다. 따라서 한국과 비교했을 때, 일본의 개인은 사회에 자신을 더 맞추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일본의 겉모습만 보면 구성원 대다수가 하나의 부품처럼 움직이는 기계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거꾸로, 한국과 다르게 그 외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드러내는 것을 꺼리는 면모가 보인다.[13] 이는 일본 사회 특유의 간섭, 평가 또는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에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는 일본의 언어 생활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분명하게 의견을 드러내기 보다 말끝을 흐리거나, 모호하고 가능성 위주로 의견을 표시하는 이들이 많다. 취미 생활 역시 양지에서 벗어나 마이너한 장르의 오타쿠 문화가 발달하는 계기가 된다. 원한다면 사회 생활에서도 개인적인 부분을 오픈하고 자기 주관도 뚜렷하게 드러내는 한국, 미국, 중국과 비교해도 독특한 모습이다. 물론 경향성이 그렇다는 것이지 딱 잘라서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하긴 하다.

따라서 갈등에 대한 거부감으로 일본은 사회를 특정할 수 있다. 그래서 사회에 보여지는 부분에서는 극도의 집단주의가, 사생활에서는 극도의 폐쇄적 개인주의가 혼용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일견 상반되어 보이는 문화가 형성된 이유는 역사적으로 볼 때 일본의 지배형식이 한국, 중국과 전혀 달랐고 오히려 유럽과 유사했기 때문이다.[14]

일본은 국가가 성립된 이래 강력한 중앙집권정부가 들어선 일이 없었고 법률 역시 지방마다 상이하고 애초에 잘 지켜지지도 않아서, 명목상의 군주 영주와 관계없이 자치조직의 장인 촌주(名主, 나누시)가 실질적 행정권을 행사했다. 그러나 촌주는 어디까지나 자치조직의 장일 뿐이기에 자신의 지배권을 따르지 않는 자라 할지라도 촌주가 자의적으로 법을 정한다거나 집행 할 수는 없었다. 그럼 이 형벌권을 행사할 수 있는 중앙권력은 어떤 태도를 보였느냐 하면 살인, 강도, 반역등 상류계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 아니면 개입하지 않았고, 심지어 개입하지 않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중국이나 한국의 판관이라 할 수 있는 봉행(奉行)의 숫자는 비슷한 시기 한반도나 중국의 정부체계의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었고 그 체계도 전혀 정교하지 않았다. 중국의 구품관인법을 받아들여 9등급이나 나눠놓고도 모자라 정/종으로 나누어 총18등급으로 운영했으나 이걸 사실상 명예직으로만 도입했다.[15] 왜냐하면 실제 행정제도에는 전혀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천황 막부의 이중 조정이 유지되는 것도 있었지만 막부의 벼슬이라 할 수 있는 역직(役職)도 마찬가지라서 그것도 그냥 명예직이었다. 그 이유는 하층민들의 촌락자치제가 너무나도 강력해서 그냥 행정 자체가 필요없었던 것이다. 때가 되면 무사들이 가서 논밭 조사한 후 조세만 수취하면 끝이었다.[16]

그러면 촌주의 지도력과 중재에는 따르지 않고, 그렇다고 무사들이 귀찮게 나설정도의 심각한 범죄가 될 정도로 사건은 아닌 경우는 어덯게 처리되었는가 하면. 민간에서 암암리에 정리했다. 이를테면 음식 좀도둑, 백수건달, 성추행범등이 이런 것인데 이른바 메이와쿠에 해당하는 짓을 저지르는 자들은 마을 사람들이 합의하여 살해한 후 암매장 해버리는 것이다. 나라야마 부시코등에 마을 사람들이 합의하여 좀도둑 일가 전체를 묻어버리는 일이 잘 나와있다. 이런 식으로 마을 사람들이 합의하에 해버리는 린치는 그 마을의 조세 수취량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기에 세금 수취를 하는 지배자들이나 봉행들도 아예 못보고 못들은 척 했다.[17]

이러다보니 자신이 속한 조직에 해를 끼치는 걸 모두가 극단적으로 자제하는 문화가 형성된 것이다. 이 영향 때문인지 일본은 모든 형태의 자치조직은 매우 강력한 규율성을 띤다. 한국에서는 학교발전기금을 후하게 내주는 후원회장의 자녀나 그저 교장이나 교직원들에게 이쁨받는 학생이 경력에 한 줄 추가 이상이 되기 어려운 고교 학생회장일지라도, 일본의 경우에는 상당한 권위와 영향력이 있다. 이 문제는 일본의 고질적 병폐인 작은 파벌들의 난립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동시기에 조선과 중국은 강력한 중앙 권력이 존재했기에 수많은 판관들을 파견했고 이들과 이들을 보조하는 아전들이 모든 형태의 분쟁을 중재하고 범죄를 단죄했다. 그런데 조선이나 중국도 아무리 많은 판관을 파견한다 할지라도 민간풍속과 상기한 백수건달, 성추행범들을 처벌할 필요는 있었는데 이렇다할 명분이 없었다. 필요는 있는데 명분은 없는 이 풍속을 어떻게 통제했냐하면 오가작통법으로 통제했다. 다섯집을 한 통으로 묶었다. 이런 제도가 일본과 다른 것은 "촌주"를 정하지 않고 그저 연좌제의 일환으로 다루었다는 점이다. 한 집이 세금을 내지 못하면 나머지 네 집에서 걷었고, 한집에서 살인자가 나오면 그 집은 물론 나머지 네집도 다 처벌해버리는 식이다.

일본도 오가작통을 도입하여 도나리구미(隣組, 이웃묶음)라는 제도를 만들긴 했는데 이미 고닌구미(5人-)라는 자치제도가 있었기에 이를 활용하는 형태가 된다. 결국 워낙 "촌주" 문화가 강해서 사실상 하부 자치조직을 만드는 것에 불과했다. 고닌구미에도 구미초를 두고 이도 모자라 열집을 묶어 쥬닌구미라는 것을 만들어 구미쵸를 두는 식으로 대표자를 꼭 만들어 두었기 때문에 오가작통의 실시이유인 연좌제 처리를 하지 않았다. 그냥 그 대표자를 처벌하는 식으로 대응했기 때문에 그 대표자들이 알아서 상류계층인 무사들이 나서기전에 주민을 통제해야만 했다.[18] 그래서 봉행이 나설만한 일이 매우 드물었던 것이다. 오가작통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개념이었지만 고닌구미의 구미초에 해당하는 존재가 없었기에 일제강점기 시대에 와서야 통장개념이 도입되었다. 그런데 애초에 양국의 문화가 다르다보니 한국의 통장은 일본의 통장처럼 주민자치조직의 리더라기보다는 나라의 하급 심부름꾼인 아전이 하던 일을 계승하고 있다.

이런 제도들은 동아시아 국가 문화에 짙은 명암을 남겼는데, 옆집에 살인자가 나오면 우리집도 처벌받다보니 남의 집에 간섭하지 않을 수가 없어 한국이나 중국은 지인에 대한 오지랖이 상상을 초월하고 일본이나 서구인들 측면에서보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남의 집에 턱턱 들어와서 매우 무례할 정도로 간섭해대는 문제를 만들었다. 일본의 경우에는 이 메이와쿠라는 문화의 특징상, 굳이 잘할 필요 없이,[19] 찍히지 않는 정도면 충분하기에 너무 잘난것도 못난것도 안되는,속된말로 "나대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자기가 속한 조직에 대한 민폐는 목숨걸고 삼가지만, 다른 조직이나 국가의 구성원들에게는 아무 관심이 없고, 동시에 남에게 불필요한 관심을 보이지 않게되는 문화로 정착하게 된다.[20]

이러한 문화는 개인의 공적인 역할 외의 생활에는 일절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오타쿠 같은, 집단에 드러나지 않는 문화가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걸 각국가에게 알기 쉽게 말하자면 한국이 개인 사이의 관계가 이어지며 집단이 되는 것이라면 일본은 개인의 역할에 더 집중하고 역할에서 벗어나 집단을 어그러뜨리는 일을 극도로 삼간다. 라고 할 수도 있다.

2.4. 신분제의 흔적

현대 일본은 신분제 사회의 특성을 갖고 있다. 어느 나라나 다 있는 사유재산에 따른 계층 분화를 말하는 게 아니라 혈통에 따른 계급을 말하는 것이다. 이는 특별히 일본 사회가 이러한 면에 대한 문제 의식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한국[21]이나 프랑스나 영국처럼 나라 전체가 뒤집힐 정치적 불안과 혼란이나 자체적인 혁명[22]이 적었던 영향이 크다. 아무래도 일본사 전체를 통틀어서 무언가 현재의 최고권력을 뒤엎고 완전히 새로운 체제를 만든 혁명의 역사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보니 일본 국민들도 이에 대한 생각이 크지 않은 편이고, 따라서 자신보다 힘이 세거나 권력과 영향력이 큰 집단에게 반기를 든다는 사고방식이 크게 자리잡지 못했다. 그래서 과거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 제국 시절부터 나라에서 한 자리 해먹던 가문들, 지역 유지, 토호들이 지금까지도 유력 정치 가문으로 남아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국가 지배층의 물갈이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경향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 심한 편이다. 또 역사적으로 한국과 중국은 고위직 인사풀에서 일찍이 과거제 능력주의적 요소가 크게 발달했으나 일본은 그러한 개념 자체가 아예 없었고, 메이지 유신 이후에야 뒤늦게 능력주의적 요소를 받아들였다.

근대 이후 제도적 신분제는 사라졌지만 황족들은 여전히 대우를 받고 있고, 전 세계 왕실들 중에서 제일 가난하다고 칭해질 정도로 의식주 전부를 세금으로 생활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근한 특혜를 받고 있다.

일본 황실 황자는 평민 여자와 결혼해도 황족 신분을 그대로 유지하며, 황위 계승에도 문제가 없다.[23] 그러나 공주는 황위를 계승할 수 없고, 평민 남자와 결혼하면 평민으로 강등된다.[24] 예전에는 황족의 범위가 지금보다 훨씬 더 넓었고 화족(귀족)도 있어서 끼리끼리 결혼했지만, 1947년부터 다이쇼 덴노의 직계 자손 외에는 모두 평민으로 강등당했고(신적강하), 황실에 줄줄이 딸들만 태어나 근친혼도 불가능하여[25], 오늘날 일본 황족들은 황실 외부에서 배우자를 고를 수밖에 없다. 즉 오늘날 일본 공주들은 결혼하면 무조건 평민이 될 수밖에 없다.[26] 그러나 강등된다고 해서 정말 '서민'이라는 말 그대로 빠듯하고 가난하게 생활하는 것은 아니다. 대대로 공주들이 시집간 가문은 상류층이었으며[27], 시집가는 공주에게 지참금 겸 품위유지비로 15억원 정도를 수여한다. 물론 그 돈은 전부 일본인들이 낸 세금이다.

그리고 과거 천민의 잔재가 남은 부라쿠민은 다른 두 신분과의 결혼이 사실상 꺼려지는 분위기이다. 유럽 국가들도 일본 못지 않게 온건한 발전을 하여 나름 신분제 잔재가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천민차별은 거의 사라졌다. 그 이유는 바로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으로 전 유럽이 쑥대밭이 되면서 귀족이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모조리 몰락했고 유럽 내에서 천민취급을 받는 유대인 역시 이때 나치에 의해 학살당하거나 미국이나 이스라엘로 떠나면서 사라졌다. 한국 6.25 전쟁으로 전국이 초토화되면서 모두가 살기 힘들어지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백정 출신들에 대한 차별도 완전히 사라진다.

물론 이러한 차별은 법률이나 제도로서 명문화되어 있는 사항은 아니며, 일본 정부나 의식 있는 사람들도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애를 쓰기는 하지만, 아직도 과거에 집착하는 보수적인 일본인들이 있기 때문에 아직 고지식한 노인들 사이에서는 남아있다.

일본에서는 혈통에 의한 정치가 가능하다. 한국도 유명한 독립운동가나 정치인의 후손이나 박정희- 박근혜 부녀처럼 2대에 걸쳐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가 있지만, 일본은 그런 엄청난 스타 정치인의 혈통이 아니라도 유명한 정치 가문 출신이면 혈통만으로 정치에 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오부치 게이조, 고이즈미 준이치로, 아소 다로, 하토야마 유키오, 아베 신조 등등이 예이며, 이게 단적으로 드러나는 게 '지역구 세습'이다. 한 지역에서 오래 국회의원 하던 정치인이 은퇴하면서 그 '지역구'를 '자기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아들이 없으면 데릴사위를 들여 사위와 외손자에게 물려주기도 한다.[28]

물론 양도 상속의 개념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선거를 통해서 그 지역구 주민들이 '뽑아주는' 것인데, 다른 이유 없이 ' 우리 의원님 자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뽑아주는 것이다. 한국에도 이런 사례가 일부 있기는 하나, 일본의 지역구 세습은 꽤나 일반화된 관습이다. 게다가 한국이나 다른 해외의 경우에는 단순히 부모의 후광을 등에 업는 정도 선이지만 일본은 단순 후광을 넘어, 마치 재벌의 경영권 세습처럼 대단히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승계시킨다. 애초에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조직과 자금 유통 라인을 그대로 물려받는다. 전체 국회의원의 25% 정도가 이런 식으로 의원직을 세습받았다는 통계가 있다. 이 비율은 집권 자민당으로 가면 전체의 1/3이 넘으며, 아베 신조 내각의 경우 각료의 절반이 세습 의원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일본 정치의 지역구 세습 참조. 물론 세습이라고 해서 경력 없이 요행만으로 정치인이 되었다 보기는 어렵고, 또한 이렇게 국회의원 되기는 쉬우나 반대로 지역구 발전에 기여하지 않으면 자기 지역구 내에서도 낙선하여 그대로 정치 인생 끝나는 경우도 많다. 즉 세습을 통해 정계 입문하기는 쉬우나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 일본의 세습 의원 비율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서양에서도 정치인 가문은 비교적 흔한 편이니, 이 역시 한국에 비해 '정치적 혼란과 불안이 적었던 영향'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일본은 이런 환경 속에서 신분을 타고난 사람들에 대한 열등감이나 패배주의, 허무주의 정서가 한국보다 더 심하게 있는 편이라, 능력이 뛰어나도 타고난 신분이 있는 사람에게 리더나 대장 자리를 양보하는 것을 별로 어색하게 여기지 않는다. 또한 일본의 정치는 유신재단과 같은 사립 정치학원이 존재하는 등, '백그라운드'가 있는 사람만 하는 특수 직업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리고 관계에 대한 예절에서도 딱딱하고 엄격한 면이 있다 보니, 현대에 적응한 새로운 유형의 신분제 사회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때문에 일본 내의 자국 혐오자들도 이런 신분적 질서를 예로 들며 '중세 잽[29] 랜드'라고 비하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노포(시니세)라고 해서 한국 같으면 금방 바뀌거나 없어질 듯한 가게도 무려 50년~100년 이상 가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정도 이 신분 질서의 영향을 받았다. 일본에선 '3대가 이어온 우동집' 같은 것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집안의 자식 중 1명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어서이다. 비단 요식업 외에도 5대째 이어온 자동차 정비소 등 가업을 오랫동안 이어 온 모습을 일상에서 굉장히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가업이 없더라도 간호사의 딸은 간호사가 되는 식으로, 상술한 것처럼 정치인의 아들은 정치가가 되는 등, 직업도 물려받아 이어가는 편이다.

일본 사회의 신분제적 특성은 조금씩 사라져 가는 추세에 있다. 아예 없다고는 못 하지만, 일본 정치계에서도 대만계 일본인인 렌호가 제 1야당인 민진당 총재가 되었으며 입헌민주당에서 활약하는 중. 다만 2020년대 기준 일본만큼 선진화된 국가중에선 아직 신분제적 특성이 가장 두드러진 편이라고 볼 수 있고, 따라서 위와 같은 서술이 이어지는 것이다. 일단 거의 80년간 일본 정치를 독점하고 있는 자유민주당의 정치적 이념이 보수주의, 엘리트주의이기 때문.

2.5. 관념

특정한 개념( 상식이라든지)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주요 특징. 오타쿠 문화가 흥하고 신토 신자가 에 가는 등 그야말로 취향대로, 또 취향이니까 존중하는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오타쿠에 대한 인식이 마냥 좋지는 않다. 물론 작품에 따른 차이도 있어서 원피스 드래곤볼, 건담, 세일러문같은 시청률과 판매량이 높은 메이저 작품 오타쿠들은 현실에서도 즐기는 사람들이 많으니, 덕질을 해도 딱히 이상하게 보지는 않지만, 마이너 작품이나 미연시같은 작품들을 덕질하면 이상하게 보는 것이 많은것이었고, 팬픽이나 동인지같은 2차 장작물들을 만들거나 사고파는 것 또한 2000년대 이전에는 이상하게 보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도쿄·사이타마 연쇄 유아납치 살해사건이 있는데, 이 사건의 범인인 미야자키 츠토무가 오타쿠라서 당시에 아나운서가 코믹마켓에서 줄을 선 사람들을 두고 "여기에 수많은 미야자키 츠토무가 있습니다"라고 하거나, 오타쿠임이 밝혀진 사람들이 이유없이 사회적으로 조롱의 대상이 되는 등, 여기도 오타쿠들을 혐오하는 여론이 없지 않다. 사실 이런 사람들이 발생하는 이유도 분명 있다. # # 사실 일본 경찰은 우리나라 경찰과 달리 대놓고 오타쿠를 차별한다. # 사실 일본에서 오타쿠의 취급이 안 좋게 된것은 일반인들이 보는 애니와 오타쿠들이 보는 애니의 시간대 차이때문이기도 한데, 매니아 성향의 애니메이션은 일반인들이 보기쉽지 않은 심야시간대에 방송되는지라 접근성이 낮고,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한국드라마와 중국드라마가 오히려 오타쿠들이 보는 애니보다 접근성이 좋다.

예외가 있다면 일본 경찰. 아직도 시민들에게 반말하는 습관이 남아있는 데다 대뜸 불심 검문을 하고 수상한 자로 취급하는 등 자국에서도 이미지가 좋지 않다.

2.6. 외래 문화에 대한 태도

일본은 초창기의 신토를 중심으로 외래 문화를 섞어나가는 식으로 외래 문화를 흡수했다. 한국으로 치면 동도서기, 구본신참 정도의 개념이다. 이러한 경향을 '이이토코도리'(いいとこ取り, 좋은 것 따오기)라고 한다.

그러나 외래 문화의 장점을 따서 흡수하는 방식이 외래 문화에 대한 전면적인 '개방성'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특히 일본은 특유의 제노포비아로 인해 외국인과 외래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많다. 현대 일본의 예만 들어봐도 외국인에게 집을 안 빌려준다거나 Japanese only란 간판을 버젓이 걸고 영업하는 곳이 아직도 꽤 있는 편이다.[30] 일본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외국(특히 개발도상국 한국)에 대해 냉대적이고 보수적이며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는 편이다. 즉 외래 문화를 '일본화'하여 흡수하는 탁월한 재주가 있긴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분쟁이 없었던 것이 아니며[31] 외래 문화에 대한 일본식의 이해가 그 문화의 진수를 흡수 통합하여 이해한다고 설명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이토코토리의 문화와 외래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공존하며, 그 과정에서 '일본화된 외래 문화에 대한 이해'가 일본 주류의 태도라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일본에선 취업을 하거나 살려고 하면 외국인이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일본인들은 외국인이 일본에 동화되길 원하며 그것이 예의이고 지켜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 그 예로 한국에서는 어떤 외국인이 한국계라는 이유로 호감을 갖는 일도 있지만, 일본에선 일본계라는 이유만으로 외국인에게 호감을 갖지 않는 편이다. 중요한 것은 소속감이 아닌 동질감이다. 오히려 외국인이라도 자신들에게 필요한 상대라면 언제 있었냐는 듯이 장벽이 사라진다. 특유의 이이토코토리(いいとことり, 좋은 것만 가지는) 문화이다.

다만 2000년대 이후에 들어서는 한류 붐이 일어나거나 일본에서도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나 스파이더맨,[32] 어벤져스 등의 미국 슈퍼 히어로물을 비롯한 미국 영화가 일본에서도 크게 히트하며, 이웃나라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과의 인적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일본도 외래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예전과 비교하면 많이 사라진 편이다.

미국 중심의 큰 집, 큰 차 등의 많은 생산, 많은 소비를 특성으로 하는 생활 환경과 문화를 주로 즐기고 뉴요커 등 미국에 대한 동경이 있는 편인 한국과 달리[33] 비교적 작고 소박한 유럽식을 굉장히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영국 프랑스, 독일에 대한 동경이 있다.[34] 특히 영국이 지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유사한 면이 많은 부분이 있는 이유도 있다. 또 만화, 애니메이션 업계의 독일 사랑도 엄청나다. 밀리터리 관련 애니메이션 OST에 독일어는 거의 필수이며 등장인물에는 독일식 이름이 하도 많아서 한글 표기가 제각각인 경우도 흔하다.[35] 러브코미디 만화나 미연시 등의 남성향 서브컬쳐에서도 금발벽안 서양 백인녀 캐릭터가 상당히 많다.[36] 교복 제복 문화도 유럽의 영향을 받은 면이 크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가쿠란이다.

다만 2차 대전 이후로는 미국 문화의 영향을 받는 사례들도 많이 늘었다. 대표적으로 일본 록 음악을 들 수 있다.

2.7. 내재화된 오리엔탈리즘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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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제국을 건설하고 경제적으로 세계 2위까지 올라갔던 일본의 근대화 성과는 일본을 여타 아시아 국가들과 이항대립적 구도로 분리하는 의식과 깊은 연관이 있다. 일본을 문명으로, 여타 아시아는 야만으로 비정한 이 의식은 정치적으로는 일본 제국주의의 급격한 확장과 민족주의 확립에 영향을 끼쳤으며, 문화적으로도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일본 근대 문화는 오리엔탈리즘을 빼고는 설명이 불가하다.

2.8. 기타

일본 정부는 경직되고 권위적이라 문제를 빚는 일이 많다.[37] 일본, 약 2억 대 IoT 기기 전수 조사…감시사회 우려는? 최근에는 방사능 폐기물들을 몰래 초등학교들에 투기했다 들켜서 일본 언론에서도 보도하기도 했었다. 특히 해당 학교 고위직들은 강압 혹은 돈을 받고 침묵해서 알고는 있었는데, 문제는 대부분 사람들이 몰랐던 것이다. #

일본인들은 신용카드보다 현금을 더 선호하여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상점이 많았다. 실제 통계에서도 나타나는데 일본인의 카드 사용률이 20%를 넘지 못하고 있다.

만화, 애니 등에서도 중학교 입시, 고교입시를 언급하는 장면이 나올 정도로 일본의 교육제도는 평준화와 거리가 멀다. 물론 일본도 경제성장기때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기간 동안은 입시경쟁이 심해서 과도한 입시열기가 사회문제로 지적되었으며, 0교시 야간자율학습같은 병폐도 이 당시 일본도 비슷했다.[38], 학력경쟁 완화를 이유로 평준화 정책을 편 지역이 많이 있었지만, 학력저하를 이유로 평준화 정책을 폐지한 지자체들도 여럿 있기도 하고, 이 때문에 학벌에 순위와 격차는 한국 이상으로 심하다. # 학벌에 따른 연봉의 차이 참조. 연애나 결혼도 남녀 모두 학벌을 많이 따진다. #, # 이러한 일본의 분위기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 정도나 학벌을 따지지 않는다. 학벌만 보고 거르는 분위기도 심해 학력필터라는 말도 있다. #

그러나 과거 제도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은 역사 때문에 좋은 학력을 가지기 어려운 사람은 사회가 낮은 학력을 가진 사람에 대한 대우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개인주의에 의해 '주관적으로는' 심히 나쁘지는 않아 이를 포기하는 경향이 있고, 출세지향적인 분위기도 상대적으로 적은지라, 사회 전반적인 입시 경쟁은 한국보다 약하여 대학 진학자의 비율이 한국보다 낮다. 노동과 관련 능력의 개발 분야에서 같은 영역(같은 회사, 같은 직종 등) 내에서는 위아래를 따지는 분위기가 심하지만, 다른 영역에서는 그런 위계를 잘 따지지 않는다. 따라서 학력이 한국처럼 인생의 거의 대부분의 서열과 위계를 결정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학력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특정 분야에서 서열화가 있는 것이다. 일본에 다소 관심이 있는 한국인조차 종종 학력을 따질 분야에서 따지는 모습을 보고 자국처럼 그것이 사회 전반에 적용되는 경향이라고 일반화하며 오해하는 사례가 있다.

우선 공부할 머리가 안된다하면[39], 가업을 물려받는 경우가 많아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경우에는 자영업자나 회사와 가게를 대대손손 물려받아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중소기업에서도 급여는 낮아도 일단 평생직장이 보장되는 분위기라서 적당한 직장에 다닌다면 상대적으로 학력에 집착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물론 장기간 지속된 임금동결의 여파도 있기는 하다. 좋은 학력을 포기하는 것도 개인의 선택으로 여겨지며, 왜 좋은 학력을 추구하지 않느냐며 따지는 분위기가 약하다는 것이다. 좋은 학벌을 따진다는 것은 정말 좋은 학벌이 필요한 분야에서만 이를 따지는 것, 한국으로 따지면 특정한 일에 대한 자격증을 따는 성격에 가깝지 그걸로 사람의 모든 것을 평가하는 분위기는 약하다. 돈이 많아도 좋은 학교에 갈 수 있으며, 이런 학벌은 어렸을 때부터 진로를 집안에 따라 정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 그래서 한국에서 10년 넘게 산 일본인 외교 인력조차 한국이 유교 문화가 심하기 때문에 단체활동이나 학업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도 학교에 적응시키려는 노력이 낮다고 생각한다. #

한국에서 이런 문화권을 보고 크게 오해하는 것으로 '계급을 고착화시키는' 모습이라는 오해가 있는데, 일본에서는 그런 낮은 학벌의 직업이 한국 수준으로 낮은 것이 아니다. 당장 요리사, 미용사 등의 직업에 스승 사자를 붙이는 것도 일본의 번역어의 영향이다. 돌잡이 문서에서 나와 있다시피 일본에서는 한국보다는 좀 드문 문화기는 하지만 전통 돌잡이가 있는데, 아이가 손재주와 관련된 가위나 건축과 관련된 자도 선택할 수 있다. 일본 지폐에서는 한국과 달리 시부사와 에이이치 같은 기업가도 등장시킨다. 이런 기업가가 관료가 되어 정치에도 개입해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 한국보다 100년 가량 빨랐다. 정주영이 정계에 뛰어들었을 때도 행정 경험 없는 기업가가 어찌 정치를 할 수 있겠느냐는 주장이 있었을 정도였는데, 서양이나 일본은 그게 아주 이상한 건 아니다. 그를 문제 삼는 건 기업가가 정치에 개입한 것이 아니고 도덕성 문제가 크다. 직업 자체의 인식 격차가 서구 수준으로 한국의 2분의 1 이하이며, 다만 일에 대한 완벽주의나 집단주의로 자기 직업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여기는 구석이 있는 정도다. # 서양과 다른 점이라면 공평하게 직업이 존중받는 게 아니고, 존중도 없지는 않겠지만 완벽주의적 정서 등으로 공평하게 안좋은 시선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안좋게 여겨지는 직업도 일본에서 안좋게 여겨질 수 있는데, 그런 양상을 보고 한국인이 일본을 단편적으로 보면 일본이 직업 격차가 심하다는 오해를 많이 하기도 한다.

회사 문화가 서양 국가와는 많이 다르다.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가족 같은 회사와 종신고용, 연공서열제 같은 문화가 탄생하여 한국을 비롯한 동양권 국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종신고용과 연공서열제로 인한 폐단도 심하고, 한국도 경제개발기에는 일본 회사문화를 직수입한데다가. 또한 IMF 외환위기 이후로는 미국 회사문화의 안 좋은 점까지 섞여지다보니 많은 비판을 받는다.

한국과 다르게 친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구별이 명확하다. 한국의 경우 딱히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겉으로는 친한 척을 하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한국은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도 약간의 면식만 있으면 친한 것처럼 대하고 학교나 군대 같은 집단에서도 친하냐고 질문을 받을 때 빈말로도 친하다고 대답하지만 일본에서는 그러면 특이하게 본다. 뒷담에서도 이와 같은 문화 차이가 작용하여 한국은 일본과 다르게 속을 터놓더라도 대상을 나쁘게 말하는 건 꺼린다. 익명성이 있는 온라인과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일본은 뒷담이나 온라인이나 차이가 적다. 일본인들이 겉과 속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한국에서는 일단 겉[40]으로는 다들 친하고 대단한 차별을 두지 않는데, 일본에서는 상대적으로 친한 사이가 아니면 매뉴얼대로만 하려고 하고 융통성도 없게 대해서 그렇다. 쉽게 말해서 한국은 겉으로 친구면 속은 몰라도 겉으로는 계속 친구 대우를 하지만 일본은 겉으로 친구(?)여도 자신이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친구 관계에서 통수[41]라고 생각할 수 있는 짓을 자연스럽게 한다. 그래서 학교의 상위 카스트가 진짜 상위 카스트적인 면모가 있다. 권위자인 나이토 아사오의 이지메의 구조-왜 인간은 괴물이 되는가 혹은 스쿨 카스트 등에 의하면 인기가 있는 상위 그룹은 하위 그룹에게 압력을 가하거나 아이돌 그룹의 악수회 티켓 구입을 강요할 수 있으며 학급도 원하는 방향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각각 허용되는 융통성의 차이도 큰 편이다. 교실 카스트에 의하면 사람이 변해도 다른 아이들[42]이 인정을 하지 않아서 지위가 잘 변하지 않으며 장애가 있거나 부모의 지위와 재산이 별로인 하위 계층의 아이는 모두에게 미움을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교실 카스트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따돌림[43]이 아니라고 한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동급생들끼리의 서열 차이가 없다고 대답한 학생이 한 명도 없다는 인터뷰가 나오기도 했다.

성향도 한국과 비교하자면 양반 사무라이 정도의 차이가 있다. 한국의 양반은 겉으로는 없는 계급이나 속으로는 존재하였고 좋든 싫든 그들이 큰 영향을 끼친 것처럼 일본도 사무라이 문화가 전반적으로 깔려있어서 일본인들은 시종[44]처럼 주로 태생이 있는 사람들을 특별 대우하길 좋아한다.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스마트폰은 아이폰이다. 그 이유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한 자국 브랜드의 경쟁력이 낮고 iOS 특유의 폐쇄성 속의 절제된 생태계를 추구하는 문화로 인해 애플리케이션 등이 안드로이드보다 먼저 출시되며 앱 생태계를 장악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플레이스토어가 아닌 앱스토어에만 출시한 경우가 많고 구글페이는 제한적이지만 애플페이는 아이폰7 이후부터 기종 상관없이 확실하게 지원되며 지원되는 가게도 훨씬 많은 상황이다.

일본에선 닛산, 소니 등의 기업에서 자국민 주주들과 외국인 주주들의 알력다툼이 심하다고 알려졌다. 오죽하면 카를로스 곤 구속 사건이 일어났다.

3. 종류

3.1. 의복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의복 문화 자체는 현대화/서구화되어 있다. 일상적인 의복에서는 한국과 꽤나 닮았다.

전통 의상으로는 한국 한복과 마찬가지로 북방( 알타이)계 복식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기모노라는 전통 복식이 존재한다. 보통 남자들의 기모노는 검은색, 갈색, 남색 등의 진한 색이 많고 여자들의 기모노는 상대적으로 밝은 색이 많다.

특기할 만한 점으로는 기모노 자체가 구시대의 유물이 아닌 새로운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인데, 유카타가 젊은 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런만큼 전통 복식의 현대화에 대한 디자이너들의 열정도 매우 강한 편이라 하겠다. 관광지가 아니면 길거리에서 한복을 입은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한국과는 달리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도 간혹 보이며 여름에는 딱히 여름 축제날이 아니더라도 번화가에서 유카타를 차려입은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 3월의 졸업식 때는 여학생들이 하카마를 입고 참석하기도 한다.[45]

한편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의견도 있다. 애초에 기모노, 특히 여성 기모노는 유카타나 한복과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입기 복잡한 옷이다. 괜히 한 달에 몇만 ~ 몇 십만 엔씩 받고 기모노 입는 법을 가르치는 기쓰케(着付) 교실이 존재하는 게 아니다. 유카타만 하더라도 젊은 층이 돈키호테 같은 곳에서 사입는 저가형, 한복으로 말하면 개량한복식이라면 몰라도 제대로 된 유카타는 기모노 만큼은 아니더라도 몇천 ~ 몇만 엔 하는 기쓰케 & 헤어세트 코스를 예약해야 할 정도. 일반적으로 긴자나 롯폰기와 같은 곳에서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젊은 여성 내지는 중년층 여성들은 일본 내에서도 물장사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시선으로 본다.

맨발을 보이는 것이 터부시되는 한국, 서양과는 달리 일본은 고온다습한 기후 때문에 이것이 큰 흠결이 되지 않는다. 연령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유카타를 입을 때는 맨발에 게다를 신는 것이 보통이며 전통을 지킨다면 흰 버선을 신는 게 예의이다.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는 애니메이션용 유카타는 보통은 실내용이다. 검도, 유도, 아이키도 등 일본을 종주국으로 하는 무술들이 맨발로 수련하는 점 또한 고온다습한 기후에 따른 복식 문화다.

한국보다 소속감을 강조하는 제복 문화가 크게 발달한 것도 큰 특징이다. 일례로 버스기사들만 봐도 그렇고[46], 한국, 서양 같으면 자유롭게 입도록 풀어줄 분야에서조차 제복을 입도록 하는 경우가 꽤 많다. 교복문화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한국의 경우에는 1980년대부터 2010년대에 이르는 기간 동안 교복자율화, 교복재도입, 생활복 도입 등을 거치면서 변화무쌍하게 변한데 반해서, 일본은 교복문화가 큰 변화없이 오랜기간 동안 지속되었다.

다만 일본은 2000년 이래로 아시아 지역 국가의 패션을 선도하는, 패션 산업이 상당히 진보한 국가이다. 지금도 일본에 간다면 한국보다 오히려 개성 있는 패션을 감상할 수 있는데, 스트리트 패션잡지인 CRACKER YOUR WARDROBE만 보더라도 전위적 패션을 보면 일본 시부야, 하라주쿠 신주쿠가 배경인 경우가 많다. 샤기컷이 일본에서 개발된 컷팅 기법이라 동양인 헤어에 맞기 때문이기도 하며 최근의 투블럭 컷이나 퀴프 언더컷과 같은 최신 헤어스타일도 매우 잘 발달되어 있다. 롯폰기나 긴자와 같은 고급스런 지역에 가보면 일본인은 키가 작고 샤기컷만 한다는 생각과는 달리 모델급의 늘씬한 남녀가 즐비하며 패션 역시 부티나는 패션이 넘쳐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스트릿/ 테크웨어 패션 브랜드의 상당수가 일본 브랜드이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넘버나인, 언더커버가 대표적이다.[47]
이런 동아시아 패션 1번지라는 특성상 세계 유수의 스트릿 패션브랜드 중 몇몇은 아시아의 경우 일본에 먼저 진출하거나, 일본에만 매장을 전개하는 경우도 많다.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로리타 패션이나 왕자계 등 상당히 개성적인, 본인들만의 의복 문화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는 한국에 비해 다른 사람들의 의복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인 일본의 풍토와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0년 후반부터는 한류의 영향으로 젊은 여학생을 중심으로 한국 스타일이 많이 유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구 안경, 붉은 립과 검은 마스크 등 한국에서 유행한 스타일이 몇 달 뒤면 일본에서도 하고 있다. 요즘에는 sns의 영향으로 그 시간 격차도 짧아지는 편. 특히 검은 마스크 같은 경우 비위생적, 양아치, 폭주족, 범죄자 이미지가 있어서 보수적인 일본인들 입장에서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스타일이였는데, 숯 효과가 있다고 홍보가 되어서인지 점점 하는 사람들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 중장년층들은 한국인들이 하는 패션들이 버블경제 시절 유행하던 스타일이 많아서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 스타일 같다고 많이들 언급한다.

2019년에는 미국 구글 패션분야 올해의 검색어에서 하라주쿠 패션이 Top 5에 들어가고 2, 3위를 차지한 Egirl, Eboy style(1위는 Camp Style)도 일본 아니메, 코스튬의 영향을 받은 패션일만큼 서구권에서 아시아의 스트릿 패션문화하면 대표적으로 떠올리는 분야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다. #

3.2. 음식

일본 사람들은 국을 먹을 때도 숟가락을 잘 쓰지 않는다. 한국에서 포크를 대하는 태도와도 비슷한데, 한국 사람은 맨밥을 먹을 때 숟가락으로 먹을 때도 있고 젓가락으로 먹을 때도 있지만 일본은 오직 젓가락으로만 먹고 수프, 카레라이스같이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숟가락을 쓰지 않는다. 돈부리를 먹을 때에도 비비지 않고 그대로 고명과 밥을 젓가락으로 조금씩 집어 먹는다. 그렇기 때문에 젓가락이 한국과는 다르게 좀 짧다. 국을 먹을 때는 고개를 완전히 숙이지 않고, 고개를 들어 국그릇을 든 채로 마시거나 밥을 먹을 때도 밥그릇을 들고 젓가락으로 먹는 경우도 있다.

다만 그렇다고 숟가락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2020년대 한국요리가 대규모로 일본에 유행을 타면서, 비빔밥이나 국밥 등의 요리가 많이 전파되어 많은 식당에서 숟가락을 찾아볼 수 있다. 일본은 숟가락이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쓰는 것과 비슷한 숟가락은 스푼(スプーン)이라고 하고, 라멘, 우동, 소바 등의 일본식 국물 요리를 먹을 때 사용하는 매우 움푹한 형태의 숟가락은 렌게(レンゲ)라고 한다. 한국과는 다르게 숟가락을 쓰면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존재했지만, 이는 옛날 얘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대화보다는 휴대폰을 보며 밥을 먹는 게 일상화되고, 혼밥 문화가 발당한 일본의 특성상 한 손으로는 휴대폰을 보며 한 손으로는 숟가락을 이용해 규동을 퍼먹는 아저씨들이 많이 보이게 되었다. 젊은 사람들은 말 할 것도 없고..실제로 도쿄 번화가 쪽의 규동 가게를 들어가보자. 대부분의 손님들이 한 손에는 폰을 들고 고개를 처박고 숟가락으로 밥을 퍼먹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부 한국과는 다른 식사예절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한국 예절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각 요리에 관해서는 일본 요리 참고.

3.3. 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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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성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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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생활

3.5.1. 가족 문화

동아시아에서는 비교적 서구화되었다는 인식과 반대로 일본은 오히려 한국, 중국보다 더 가부장적으로 보이는 문화(의 흔적)도 많이 남아 있는데, 결혼하면 여자의 성을 남자의 성으로 바꾸는 것 가령 일본어에서 남편을 '주인'이라는 뜻의 主人(슈진) 또는 ご主人(고슈진)이라고 부르는 것 등이 있다. 사실 여자력이 강조되는 풍조를 보면 서구화되었다고 보기도 어렵고, 그렇지 않다고 보기도 어려운 것이 남녀유별과 혈통적인 가계를 강조하는 유교의 질서는 약하기 때문이다. 일본이 유교 사상이 약하다는 극명한 예시로는 사촌간 결혼[48]도 허용된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가부장적이긴 한데 여자가 성을 가는 식으로 서구식으로 가부장적인 구석도 있다.

한국의 아내, 집사람 같은 말도 어원을 따지고 보면 남녀차별적인 성격이 있는 단어이긴 하다. 유교 경전인 예기에서 남자는 안일을 말하지 않고 여자는 바깥일을 말하지 아니하라는 말에서 파생된 단어이기 때문이다. 세계에는 모계 사회, 일처다부제가 시행되는 경우 등 정말 다양한 문화가 있고 한국도 조선 초기까지는 남녀균분상속을 하거나 심지어 신혼 생활은 반드시 처가에서 하고, 노국대장공주처럼 부부 초상화도 그려지는 등 성적인 구분이 다소 약했으나 사대부들이 중국 풍습을 들여와 가부장제가 심해진 것이다. 같은 가부장제라도 아랍권에서는 장보는 것이 바깥일, 팔에 알이 배겨도 텐트를 치는 건 여자의 안일로 여겨지는 경우도 있다. # 정작 일본에서는 유교적 분위기는 약하여 한국어의 집사람과 비슷한 단어인 '家内(카나이)'라는 단어가 생소하다. # 여자가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경우도 많고 만화에서도 강하면서도 예쁘거나 지체 높은 여자가 등장하기도 한다.

물론, 일본인들은 반대 여론이 없지는 않으나 # 남녀차별적인 의미와는 상관없이 단지 남편이라는 단어가 "ご主人"이니까 사용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현대 일본어에서는 主人이란 단어를 한국어의 주인이란 의미로 쓰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한국에서도 몇 세대 전만 해도 아내가 남편을 제3자에게 언급할 때 '주인 양반'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했다. 비슷한 어감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결혼을 하면 호적법상 한 가정 내의 성을 통일해야 하는데, 이때 남편의 성을 따르냐, 아니면 부인의 성을 따르냐는 법적으로는 자유롭다. 물론, 남편 쪽의 성을 사용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것에 관해 비정상회담에서 잠시 말이 있었는데, 일본과 같이 성이 통일되는 서구권에서는 아내만 성이 다른 한국은 아내를 가족에 끼워주지 않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남편이 아내의 성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남편의 성을 사용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 그런 이론일 경우 아내는 원래 가족과는 가족이 아니게 되냐는 비판 등이 있음을 고려할 때 이는 관점의 문제에 가깝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으로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전까지는 부부별성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즉, 일본이 부부동성제를 채택한 것은 메이지 유신 이후의 일로 이는 서양문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탈아입구의 영향으로 부부동성제를 채택한 것이다.

한국과 가장 차이가 큰 부분은 혈연을 중시하는 경향이 비교적 약하고,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가 일생동안 끈끈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본의 자녀는 대개 결혼까지 부모 집에서 살고 취직하면 생활비를 내지만, 한국처럼 자녀가 결혼 후 따로 살면서도 부모에게 손을 벌리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워하는 시각이 있다. # 가정 에서 개인주의적인 인식이 강해 황실 수준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평범한 사람 사이에서는 결혼은 그 당사자의 일이라는 인식도 있다. # 이런 부분은 서구적인 구석이 있으나 봉건제적 전통이 서구와 맞아 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3.5.2. 예절

예절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많으니 아래의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

다만 아래 기술된 예절이나, 일본 안내 책자에 말하는 예절들은 일본에서 속칭 '문부성 예절'이라고 불리는 예절들로, 그야말로 학교 교육의 정석대로 명시된 예절이다. 지역에 따라서, 계층에 따라서, 세월의 흐름에 따라서 잊혀지거나 잘 지켜지지 않는 예절들이 있으므로 반드시 지켜야 할 절대적인 예절은 아니다. 일본인들이 한국에 와서 "어? 한국인 가족은 식탁에서 가장이 젓가락을 들기 전에는 아무도 안 든다던데? 이게 어떻게 된 거지?"라고 충격 받는 것과 같은 맥락. 다만 제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안 좋게 보는 사람들도 있고 여행자로서 기본은 지켜서 나쁠 게 없으니 숙지는 해두자.

3.6.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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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문화예술

일본은 문학, 음악, 미술, 영화, 요리, 무용 등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과거 1천 5백 년 동안 중국과 한국의 앞선 문화를 수용하면서도, 동시에 나름의 독자적인 변형과 풍미를 가한 고유의 문화를 형성한 역사적 기반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전통 문화 이외에도 서구 문화를 대규모로 소비/재창조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단적인 예로 일본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재즈/ 클래식 음악 시장이며, 또한 싱글 몰트 위스키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도 일본이며, 독일의 전통 무곡인 렌틀러는 영어 독일어 웹보다 일본어 웹에서 더 상세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심지어 한국보다도 한국 국악 공연과 음반 출시 및 판매가 더 많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는 말할 필요도 없다.

이는 일본이 기본적으로 탄탄한 내수시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83], 이웃나라인 문화가 비슷한 한국이나 다른 고소득 서양권 국가들에서도 이러한 형태의 문화 소비 양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걸 보면 일본이 매우 특이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서구 문화와 예술에 대한 국민적 열망의 원형을 찾아 올라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확실한 것은 서브컬처뿐만 아니라 고급 문화와 대중 문화를 아우르는 문화 전반에서 일본은 엄청난 소비시장이라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클래식, 재즈 음악은 본토인 유럽과 미국보다도 더 활성화 되어 아예 해당 장르 전체를 먹여살리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서구에는 발매되지 않는 음반이 일본에는 버젓이 발매되고 재판되며, 신문에는 클래식 음반 리패키지 광고가 나오기까지 하니 그야말로 굉장한 수준이다.

일본의 대중문화는 동아시아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1990년대 후반까지 한국에서는 공식적인 유통은 금지되어 있었다. 다만 실제로는 1960년대부터 일본에서 발행된 만화나 소설, 학술서적 등이 서점에서 유통되기도 하였고 일본 가수들의 음반도 불법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퍼지기도 했으며, 일본 만화영화를 정기적으로 방영해도 당국에서 제재하지 않는 등 허점은 있었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엄연히 금지였기 때문에 당시 일본 연예기획사나 출판사 등지에서 한국 쪽에서 수입을 거두기 힘들기는 했다. 2020년대인 지금에도 아직 일본 문화에 대한 규제가 모두 풀린게 아니다.

일본인의 정서 특성상 몽환적인 장르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노래들 중 몽환적인 것들이 많다. 특히 계절, 날씨 등 자연현상과 관련된 것을 감성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

2022년 기준 일본문화컨텐츠의 해외 매출액은 4조 6882억엔(약 42조원) # [84]으로 해외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3.7.1. 만화& 라이트 노벨/ 애니메이션

일본이 가진 소프트 파워의 3대 원동력[85] 중 한축이라 할 수 있다.[86] 굳이 오타쿠가 아니더라도 현대 일본 문화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역시 게임이나 일본 만화 일본 애니메이션일 것이다. 만화, 에니메이션 분야는 세계에서 최고 수준이며 2위인 미국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편이다.

미국 애니메이션과 함께 애니메이션 시장의 양대산맥[87]미국은 디즈니에서 만드는 3D 분야 애니메이션에서의 강세, 한국은 유아용 애니메이션이 강세, 일본은 전연령과 성인연령을 대상은 물론 전통적으로 2D 애니메이션을 주름잡고 있는 형세이다.[88] 코미켓이나 오덕축제•이벤트 등 서브컬쳐를 즐기기에 가장 완벽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일본 국가 자체에서도 애니메이션 사업을 최대한 밀어주고 있으며 지자체[89]는 물론 기업들도 유명 애니메이션이나 서브컬쳐 게임이랑 콜라보까지 한다. 따라서 데즈카 오사무, 미야자키 하야오, 호소다 마모루, 신카이 마코토 등 위대한 만화, 애니메이션 거장들이 많고, 상당수 애니메이션 성우들도 여러 주역 작품을 맡을 정도로 빅네임이 된다면 적지 않은 인기[90]를 누리고 있으며, 인기작을 창출해낸 창작자들은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만화의 경우 철완 아톰, 도라에몽, 캡틴 츠바사, 내일의 죠, 짱구는 못말려, 유리가면, 북두의 권, 죠죠의 기묘한 모험,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이누야샤, 유유백서, 슬램덩크, 드래곤볼 등등 1950년대 이후로 만화에 관심이 없어도 한번정도는 들어봤을만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만화들이 다수 연재되어 세계적으로 문화강국의 입지를 다지게 되었고 이는 곧 게임, 애니메이션 산업이나 연관된 산업의 성공으로 이어지기도하여 전반적으로 문화의 최전성기를 누렸다.

이 명맥을 유희왕, 강철의 연금술사, 페어리 테일, 데스노트, 헌터×헌터, 은혼,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등등 일명 원나블이라고 불리는 굵직한 만화들이 성공적으로 전성기를 이어받아 2000년대까지 전세계적인 인기를 향유하며 문화콘텐츠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현재 진행중이다.
일본이 오타쿠의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IT 계열을 제외하면 오타쿠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다. 전문성과 오타쿠는 엄연히 다른 만큼 본인의 오타쿠적 기질을 부각하는 건 오히려 취업 시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건국대학교 일어교육과 교수 박삼헌 #
Q: 전 오타쿠 집단이란 성적인 열등감이나 주류사회에서 인정받기 힘드니까 자기들 나름대로 오타쿠 세계를 만들고 이 세계 안에서 자기들 나름대로 지위를 높이고 인정 받을려고 하다보니 수준 높은 작품들이 등장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사회적인 차별이 차차 사라지다 보니 이러한 동기 부여가 불가능하게 되어서 그다지 수준높은 작품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만…
아즈마 히로키: (단호하게) 아니요. 오타쿠는 지금도 차별을 당하고 있습니다. 확실히요. 그리고 자신들도 분명히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이라는 장르 자체도 주류 사회에서 분명히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 중입니다. 이런 상황은 1980년대와 비교해도 전혀 바뀌지 않은 상황입니다. 1980년 초반만 해도 나카모리 아키오 씨가 오타쿠라는 단어를 만들어내기 이전부터 "애니나 게임에 빠진 녀석들 왠지 기분 나쁘지 않아?”하는 인식은 확실히 존재해 있었고."
그런데 일본에서 오타쿠 차별이 극심해진 것은 1988년에서 1995년 사이입니다. 즉, 미야자키 츠토무 사건이 발생한 때부터 에반게리온이 공개될 때까지지요. 말하자면 에반게리온 이후에는 일반의 인식이 과거의 상태로 돌아왔을 뿐이죠. 저만 해도 1989년부터는 주위 사람들에게 "나 애니메이션 보고 있다."고 절대로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는 저는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이나 나디아같은 작품을 보고 있었습니다만 그걸 숨기지 않으면 안되는 분위기였죠. 그러니 최근의 오타쿠들이 차별을 당하지 않게 되었는가 하면 그런 것은 절대로 아니고 단지 1989년부터 1995년까지가 차별이 특히 극심했던 것 뿐이란 겁니다.
Q: 한국에서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에서는 자국의 애니나 만화, 게임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은 아주 좋을 거라는 신앙에 가깝다고 해도 좋을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그게 실제로는 다르다는 것이죠?
아즈마 히로키: 물론입니다. 이상하게 외국의 관계자분들은 모두들 그렇게 상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만 실상은 아주 다릅니다. 너무나 다르죠.
아즈마 히로키 #

그렇기 때문에 소히 말하는 일빠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며 아메리칸 드림 비슷한 환상을 갖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오덕 문화를 즐기는 환경이 더 좋을 뿐이지 일본에서도 오덕은 뚱뚱하고 안경 쓴 남성들이 주로 되었다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비호감 대상이다. 애초에 오타쿠에 부정적인 인식이 제일 처음 생긴 나라가 일본이다. 오타쿠에 대한 혐오감을 나타내는 키모오타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이것을 모르고 일본에 간 한 한국인이 일본인들에게 자기 소개를 하던 중 농담삼아 "저 좀 오타쿠에요."라고 했더니 주변 사람들 반응이 갑분싸, 기피하는 기세였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일본인과 펜팔 등을 통해 연락 하던 한국인이 자신이 오타쿠임을 밝히자 연락이 끊긴 사례도 다수 존재한다.

한국의 DR무비에서 일하다가 매드하우스[91] 건너간 제작 진행인 김현태는 인터뷰에서 "일본인들은 애니를 진짜 안 봅니다"라고 단언했다.[92] 만화가 우라사와 나오키 허핑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여전히 일본에선 만화가 일종의 차별적 용어가 되어 있으며, 아즈마 히로키는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이 주류 사회에서 분명히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 중이며, 1980년대와 비교해도 전혀 바뀌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1998년도부터 발을 떼기 시작한 라이트 노벨 시장은 작안의 샤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와 같이 준수한 필력과, 일러스트, 한손으로 들고 보기에 딱 좋은 사이즈, 기존 소설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활성화 되기 시작했고 2000년대 중반에는 이 라이트 노벨을 가지고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애니메이션과 함께 관심도가 높아진 라이트 노벨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고 카쿠요무와 같은 자유로운 투고 사이트에서 카도카와와 같은 대형 출판사가 작가로 정식 데뷔 시키는 등 봇물 쏟아지듯 출판되었다.

일본 애니메이션도 대중 대상 시장과 오타쿠 대상 시장이 완전히 갈라져 있다고 봐도 괜찮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양극화가 극심하다. 라이트 노벨& 만화 원작인 오타쿠 대상 심야 애니메이션 시장은 거대하지만 실제론 완전히 그들만의 리그이기도 하나 라이트 노벨 원작기반 애니메이션은 이세계물로 고정되어서 갈라파고스 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요인으로는 상술된 '카쿠요무'라는 자유투고 형식의 나로우계 웹소설이 문제였는데 이세계물+치트물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였던건이라는 작품과 오버로드가 큰 히트를 치자 투고하는 자들이 전부 이 두 작품의 인기요소만 골라내 적용하는 등 악순환이 벌어졌고 그 결과 치트/하렘/성장성이 없는 완성형 강자로만 구성된 지뢰작이 나와도 조회수와 평점만 높다면 출판사에서 접촉해 정식 출판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저 일본의 내수 방송시장이 거대하고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역사가 깊기에 애니메이션 시장이 활발할 뿐이다. 특히 일본의 주 시청자들의 연령대와 시간은 한국과 드를게 없어서, 주간 TV애니의 경우 대부분 명탐정 코난과 같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저녁에는 귀가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나루토와 같은 청소년 작품으로 채워진다. 잔업(야근)을 마치고 돌아온 어른들을 타겟층으로 한 심야애니는 야밤에 틀어준다. 일본 채널 중 하나인 애니맥스는 그나마 성인 겨냥 애니를 많이 틀어주지만 당연하게도 점심서부터 중고등학교 하교시간 이전까지는 집에 양육중인 어린이나 초등학생을 타겟층으로 한 자국 어린이 애니로 꽉 채워져 방영한다.[93]

가장 큰 문제는 2010년대 들어선 주제의식과 각본의 질적 하락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며 애니메이션 시장이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애니메이션 거장들도 이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의견을 제시할 정도다. 자세한건 일본 애니메이션, 뽕빨물, 이세계물/일본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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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작품성과는 별개로 2010년도 중반을 기점으로 애니메이션 시장은 매년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기존의 우려와 달리 단순히 일본내에서만으로 통한다는 것이 아니라는듯 해외시장의 비율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10년대에도 도쿄 구울, 진격의 거인, 원펀맨 같이 해외에서도 수많은 패러디와 유행을 불러일으킬만한 히트작 만화들도 나와서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진격의 거인이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와 같은 만화 원작 애니메이션들은 북미에서 인기있는 TV 시리즈 최상위권에 안착해서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2019년에는 애니메이션 매출액중 해외매출액만 한화로 10조를 돌파했으며 2020년대에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한 넷플릭스와 같은 OTT서비스가 유행할 때 이를 통한 문화파급도 있었으며 귀멸의 칼날의 성공적인 애니화로 원작만화와 애니메이션 모두 사회현상 수준의 대히트를 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94]

기존 만화 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시대에 발맞춰 아날로그 만화 시장만이 아니라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상술한 귀멸의 칼날 등등의 영향으로 2020년에는 만화 시장 규모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외에도 2020년대에는 스파이 패밀리가 이목을 끌으면서 매출이 오르는 중이다.

다만 아니메,코믹스 등의 큰 인기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술했듯 일본 국내에서 애니, 만화의 이미지는 대외적인 인기상승을 잘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많다. 예를 들어 미국 빅데이터 회사 parrot analytics 는 일본어콘텐츠, 특히 아니메가 미국의 외국어콘텐츠수요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요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어콘텐츠라고 말해도 해당 기사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1-05-11/u-s-audiences-can-t-get-enough-of-japan-s-anime-action-shows 를 일본의 포털에서는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관심도 적고 커뮤에서 언급이 되면 그저 "최근에는 미국인들도 정신 나간 애들이 많구나"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식으로 자조적으로 비하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수 있을 정도다.

3.7.2. 게임

파일:비디오 게임 프랜차이즈 수익 순위.png
2018년 비디오 게임 프랜차이즈 수익 순위[95]

전 세계 미디어 믹스 프랜차이즈 규모 1위[96], 전 세계 비디오 게임 프랜차이즈 수익 1위, 가 일본 비디오 게임 프랜차이즈 라는 것만으로도 만화/애니메이션과 더불어 일본이 왜 세계적인 문화강국이자 아시아의 대중 문화 강국인지 단적으로 알 수 있다.[97]

만화, 애니메이션과 함께 일본을 지탱하는 일본 문화의 원천중 하나이며 상술한 포켓몬스터, 슈퍼 마리오, 젤다의 전설, 별의 커비, 동물의 숲,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 록맨, 소닉, 몬스터 헌터, 파이널 판타지, 바이오하자드, 등등 수많은 명작 게임 시리즈들을 출시하고 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도 미국, 유럽등과 함께 게임시장의 큰축을 담당하고 있고 각종게임부터 콘솔까지, 미디어 믹스를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가정용 콘솔 게임기 오락실용 아케이드 게임기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 특히 빠칭코 시장은 일본내 콘솔, PC, 아케이드 시장을 다 합친 것보다도 클 정도다. 물론 빠칭코는 단순히 게임으로 보기는 뭐하지만.

오락실은 보통 건담의 대전류 게임이나(보더 브레이크의 등장으로 밀리기 시작했지만), 대전 격투 게임 등의 대전게임이 주가 되는 추세. 대전액션 부문에서 여러 유명 게이머들을 배출했지만, 현재는 아크 시스템 웍스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후발주자에게 밀리는 느낌이다. KOF 시리즈는 항상 한국에 밀려왔다가 갑작스레 나타난 중국에 완전히 자리를 내주었고[98], 철권 시리즈도 꽤나 밀리는 형편이다. 그나마 자존심이었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도 4로 넘어오면서 미국이나 유럽에 밀리는 추세다. 당장 우메하라만 없어져도 완전히 넘어갈 판.
전 세계에서 슈팅 게임이 제일 잘 나가는 나라이기도 하며[99], 슈팅게임 기판이 건물 한 층을 모두 점령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다만 이런 경우는 극소수로, 대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슈팅 게임은 전멸 수준이다.

한국에 비해 고사양 PC 보급률이 낮은 편이라 자국 내에서조차 온라인 게임은 중박도 못 간 경우가 태반이다. 덕분에 한국과 같은 e스포츠 리그는 없지만, 한국과 중국의 프로게이머 비슷한 것이 있기는 있다.[100]

대전액션게임을 제외한 오락실 게임에서는 일본 유저들의 실력이 거진 넘사벽급이나 다름없고, 또한 일본 전국1위가 사실상 세계 1위나 똑같은 실정이라 전일이라는 단어는 오락실 게임에선 세계 최고기록과 똑같은 말로 통하고 있는 상황이다.[101] 실제로 오락실 게임의 전일기록의 99%는 거의 일본의 아케이드 게임 스코어러들의 손에서 탄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외에도 라이트 게이머나 여성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도 많이 구비돼 있다.

콘솔 게임은 전 세계 시장의 15% 정도를 차지한다. 시장 규모나 영향력이나 북미 다음이다. 아타리 쇼크 직후 괴멸 상태에 이르렀던 서양 콘솔 게임 시장을 닌텐도 패미컴으로 다시 끌어올리고 독점한 것을 계기로 80년대부터 지금까지도 자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막강한 위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는 콘솔 게임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콘솔 게임에서는 너티 독, 락스타 게임즈, 유비소프트 등 독점하다시피 하던 과거와 달리 서양 회사들과 경쟁하는 상황으로 과거 굴지의 게임왕국으로 통했으나 현재는 주도권이 북미 쪽으로 넘어간 상태로 미국과 비슷해져 팽팽하게 경쟁중이다. 2010년대 북미 유럽 회사들이 주춤하는 사이 다시 치고 올라오면서 다시 전성기가 찾아온 상태이다.

한때에는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면 그게 팔리는 시대(주로 슈퍼패미컴, 플레이스테이션 1시절)의 향수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해 점점 해외 게이머의 요구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안팔리니 돈을 못벌고, 돈을 못버니 기술에 투자할 자본이 없고, 기술이 딸리니 팔리는 게임을 못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닌텐도 등 몇몇 대형게임사들을 제외하면 한때 시대에 뒤처졌다는 평을 받았었지만 현재에는 여러가지 많은 조정이 이루어지면서 다시 콘솔시장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파일:2013~2021콘솔.jpg
2013년부터 2020년 중반까지 콘솔 판매율
PC를 제외한 현대 콘솔 시장은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 Xbox 삼파전이며 2010년대 들어서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 xbox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독주를 달리다 2017년 경에 새롭게 등장한 닌텐도 닌텐도 스위치에게 서서히 밀리고 있는 추세로 이중에서도 소니와 닌텐도가 일본기업이라는 걸 생각하면 현대 콘솔 게임계에서 일본이 어떤 위치에 서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내수시장이 매우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비율은 휴대용 35% 거치형 18% 정도로 비디오 게임의 비율이 압도적. 휴대용이 지나치게 발전하면서 거치형에 비해 적은 비용과 적은 기술로 제작이 가능하고 시장도 그쪽으로 형성되다 보니 기술 역시 서양에 비해 상당히 격차가 크게 벌어졌으며 2011년 이후에는 그야말로 리마스터링이 범람하면서 더더욱 상황이 좋지많은 않은 상황. 닌텐도 DS(와 후속기기 3DS)가 시장을 장악한 이후부터 휴대용게임이 완전히 시장을 장악한 상태이다. 원래는 휴대용 시장이 부수적인 시장이었으나 닌텐도DS의 성공과 PSP에서 몬스터 헌터의 출시로 실제 판매량 그래프에서 보면 비교가 안될정도로 휴대용이 높게 차지한다. 다만 휴대용 게임기가 시장을 장악하면서 세계에서 손꼽히던 청정지역이던 일본도 불법 복제의 물결에 시달리게 된 것은 큰 문제로 꼽히고 있다. 특히 DS 같은 건 워낙 간단한지라…. 휴대용과 거치형 모두 따져도 닌텐도가 시장을 이미 다 장악했는데 10위권 내에서 5개 이상이 닌텐도 게임일 정도로 차이가 극심하다. 특히 거치형이 플레이스테이션2 시절에 비해 인기가 낮아진 데다가 서양식 게임이 별로 먹히지 않으며 특히 FPS는 인기가 없다.

이 외에도 동인 행사인 코믹 마켓위주로 출품되는 일본만의 독특한 인디 게임 판매시장이 예전부터 형성되었는데 이를 동인 게임이라고 한다.

풋볼매니저에서는 라이센스 문제로 J리그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등장하지 않는다.

3.7.3.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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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영화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에게 밀리기 전 까지는 미국에 이어 세계 영화 시장 2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을 정도로 시장이 크다. 그래서 할리우드 영화인이든 중국 영화든, 전세계적으로 영화가 개봉하면 홍보차 일본을 거의 매번 방문한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대박을 터뜨리는 작품의 흐름이 일본에선 다른 경우가 많다. 이렇듯 일본에서만 히트하는 영화들이 따로 있다.

예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 다크 나이트》시리즈 등은 일본에서도 또한 엄청난 수익이 기대되었으나 범작 수준의 반응을 모았고, 한국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 괴물》 역시 한류 붐을 타고 일본에 수출되었으나 괴수영화에 관대한 일본 관객들에게서조차 제대로 듣보잡 취급을 당했다. 그런 한편 해리 포터 시리즈나 《 ET》,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시리즈 ,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나 디즈니 실사영화 같은 작품들은 역대 일본 개봉 영화 중에서도 손꼽는 인기작이다.

2010년 들어 제임스 카메론의 야심작 《 아바타》도 흥행을 하긴 했는데 다른 개봉국들에 비하면 위력이 한참 모자란다.[102] 11년치 물가 인상률이 반영되었음에도 2010년 2월 현재 《 타이타닉》이 거둔 수입의 절반을 밑돈다.[103] 물론 《타이타닉》이 일본에서 광풍을 일으켰던 것을 간과하긴 힘들지만 다른 국가들에선 《아바타》의 상영 수입이 이미 《타이타닉》을 따돌린 지 오래다. 전 세계의 모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들이 영 힘을 못쓰는, 거의 유일한 국가가 일본이다.

2023년 이후 역대 일본 박스오피스 순위는 아래와 같다. 볼드체가 일본 자국 영화이다.

1.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
2.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3. 타이타닉
4. 겨울왕국
5. 너의 이름은.
6.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8. 모노노케 히메
8. 원피스 필름 레드
9. 하울의 움직이는 성
10. 춤추는 대수사선 THE MOVIE2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

액션 영화가 거의 없고 대개 판타지 로맨스 애니메이션 계열이다. 아무튼 ' 할리우드=뻔한 영화'라는 꾸밈을 사용하는 텃세 강한 영화 인식이 있으면서도 한국 드라마는 일본에서도 평판이 좋으니 참 아이러니하다.[104]

보통 극장 영화 상영을 미국의 개봉에 맞춰 동시 개봉하거나 심지어 전 세계 최초 개봉[105]까지 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의 극장 영화 개봉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그래서 미국, 한국은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이미 오래 전에 상영된 작품이 일본에서는 한참 뒤에야 개봉하곤 한다. 예를 들어 미국 등지에서 여름 시즌에 개봉하면 일본에서는 가을, 겨울에, 12월 연말에 개봉한 영화는 그 다음해 골든위크에 개봉했을 정도로 늦은 편이다. 물론 아닌 것도 있어서 마케팅이나 개봉하는 영화 사정에 따라 달라지는 게 대부분. 작품이 화제작일 경우에는 영화팬들의 손해가 크다.

2018년부터는 전략을 바꿨는지 상당히 개봉 연기가 줄어든 편이다. 보통은 헐리우드 영화들은 늦으면 한달은 기다려야 보는 경우도 있었으나, 어벤져스 엔드게임도 4월 26일로 거의 동시 개봉하고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도 6월 14일에 개봉하는 등. 상당히 빨라진 것이 보인다.

블록버스터, 독립영화, 비주류 영화 등 모든 영화 장르의 수요가 존재하여 하나의 생태계를 유지되고 있다. 그래서 한국처럼 특정 블록버스터 화제작에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이 일어나거나 중소 영화관이 많아서 스크린을 독점하는 관행은 적지만, 대신 한 영화가 히트할 경우 반짝 흥행이 아닌 두 달 이상 장기적으로 흥행세를 유지하며 장기간 상영한다. 타이타닉,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최근 대히트한 겨울왕국, 너의 이름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 모두 10주 가까이 흥행 1위를 차지한 작품으로, 역대 흥행 10위 안에 들 정도면 1년 이상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경우도 있다. 그 중에서도 귀멸의 칼날TVA극장판 최초로 역대 흥행순위 TOP10에 기록되었고, 코로나 19바이러스가 있었음에도 센과 치히로를 넘고 역대 1위를 차지하였다.

한때는 헐리웃 영화에도 영향을 줄 정도였지만, 현재는 저급한 퀄리티의 만화 원작 영화들이 줄지어 나오며 자국 제작 영화는 그야말로 죽을 쑤고 있다.[106] 이는 과거 양산형 영화들을 찍다가 '기생충' 등의 영화로 헐리웃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한국 영화와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3.7.4. 드라마

3.7.5. 일본 음악


이하는 대중음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본 특유의 시장환경이 만들어낸 장르.

3.8.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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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간 행사

4.1. 1월

1일 お正月(おしょうがつ,오쇼가쓰) : 음력을 사용하지 않는[107] 일본에서는 양력 1월 1일을 명절로 지정해 놓고 보통 三が日(さんがにち、산가니치)라고 하여 1월 3일까지 쉰다.[108] 1월 1일 카운트다운을 세고 난 후 신사나 절에 찾아가 初詣(はつもうで、하츠모우데)라고 하는 새해 첫 신사참배를 한다. 가정에서는 집 앞에 注連縄(しめなわ、시메나와)라고 하는 새끼줄과 門松(かどまつ、카도마츠)라고 하는 대나무 장식을 놓아 액운을 쫓고 복을 부르는 장식을 한다. 집안에서는 鏡餅(かがみもち、가가미모치)라고 하여 크기가 다른 둥글고 넙적한 떡을 이단으로 쌓은 뒤 위에 귤을 올려놓아 장식을 한 뒤, 정월이 끝나면 해체하여 먹는다.

1월 둘째주 월요일 成人の日(せいじんのひ, 성인의 날): 정식 공휴일로, 매년 만 20세가 된 신성년들이 각 지방자치 단체 등에서 마련한 강당 같은 장소에 후리소데 하카마 같은 하레기(晴れ着)를 차려입고 성인이 된 것을 축하하는 날... 이자 매년 술 먹고 깽판치다 경찰에 잡혀가는 사건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날이기도 하다.

4.2. 2월

3일 節分(せつぶん、세쓰분) : 입춘 전날을 가리키며 이것은 "계절을 나눈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 날에는 집안에 잡귀를 쫓기 위해 콩을 뿌리며(豆まき;まめまき) 해마다 행운이 찾아오는 방향을 향해 김밥(노리마키)를 한번에 먹는 恵方巻(えほうまき,에호마키)를 먹는다. 단 에호마키를 먹는 습관은 근래 들어 생겼다.

4.3.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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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5월

端午の節句;たんごのせっく단고노셋쿠
5월 5일 남자 아이의 장성과 성공을 기원하는 날이다.

4.5. 8월

일본의 대표적인 명절인 오봉(오봉절)이 있다. 문서 참조.

5. 일본의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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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국 문화는 2004년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현재 일본인들의 일상에서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형태이다. 당장 일본 젊은이들 중에도 K-POP 가수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

6. 나무위키와 일본 문화

나무위키와 그 뿌리인 리그베다 위키, 즉 엔하위키는 태생상 일본 서브컬쳐를 덕질하는 위키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전반에서 일본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다만 아직도 그 정도가 너무 심해져 사대주의적인 논조를 띄는 경우도 적지는 않기 때문에 문서 열람 시 주의해야 한다.

[1] 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 순서대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포켓몬스터, 하울의 움직이는 성, 짱구는 못말려이다. [2] 상단부터 슈퍼 마리오, 플레이스테이션(좌측), 닌텐도(우측), 젤다의 전설이다. [3] 사진 속의 기모노는 미혼 여성의 예복인 후리소데. [4] 오키나와는 류큐국이란 이름으로 오랫동안 독립국이었고 1609년 사쓰마 번에 복속된 이후에도 어느 정도 자치성을 보존했으며 메이지 유신 이후인 1879년에 일본 본토에 편입되었기 때문에 문화가 이질적이다. 일례로 가라테는 대표적인 류큐국의 전통무술이다. [5] 따라서 오키나와에서는 2020년대인 현재에도 류큐어 복원 운동 등 문화 보존을 위한 움직임이 있으며 오키나와 출신 가수인 아무로 나미에가 일본 천황이 있는 자리에서 기미가요를 부르는 것을 거부하는 등 일본 본토에 약간 반감이 있다. HBO 드라마 더 퍼시픽에서 묘사된 것처럼 2차 대전 당시 오키나와 전투에서 일본군은 류큐 현지인들을 자폭병기로 사용했다. 종전 후 미국이 류큐의 독립을 고려했으나 여러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곧 이러한 구상은 폐기되었고 미군정이 통치하다가 1972년 닉슨 행정부 때 일본에 반환했다. [6] 일본이 성깔 더러운 중국사의 폭군 수양제에게 "해 뜨는 곳의 천자가 해 지는 곳의 천자에게"라는 무례한 편지를 보내고도 무사했다. [7] 참고로 규슈 남부는 8세기 초, 도호쿠 중부는 8세기 말~9세기 초, 도호쿠 북부는 11세기 후반, 홋카이도 남단은 15세기 중반, 홋카이도 나머지 강역은 18세기 무렵에 일본에 복속되었고 오키나와는 17세기 초에 반복속, 19세기 후반에 완전히 합병되었다. 또한 러시아와 분쟁 중인 남쿠릴 열도의 경우 18세기 말~19세기 초에 복속되었다. 게다가 영토 확장 과정에서 경쟁자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 대륙 국가들과 달리 일본은 사할린과 쿠릴을 두고 분쟁한 18~19세기의 러시아를 제외하면 경쟁자가 없어 손쉽게 영토를 넓혔다. [8] 이에 비해 영국은 똑같이 섬나라인데도 이미 고대부터 고대 로마 문명에 편입되었고 중세에는 바이킹과 프랑스의 침공을 겪거나 역으로 프랑스를 침공했으며 근세 이후에는 직접 대륙의 세력 균형 다툼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등 일본에 비하면 대륙과의 교류가 활발하며 관계성이 강했다. 애초에 일본은 영국보다 영토가 넓고 대륙과 거리가 훨씬 멀며 특히 프랑스와 가까운 런던과 달리 중심권역(간사이, 간토)이 대륙과 이격되었기 때문에 다소 독자적인 문명을 이룰 수 있었다. [9] 물론 정부 기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위험지역에 들어가 화를 자초한 것은 개인의 책임이므로 국민의 세금을 쓸 이유가 없다는 여론도 상당했다. 그러나 스스로 죽을 길을 갔으니 죽는 것도 자기 책임이라고 여길 뿐이지 국가에 사과할 죄로 여기지는 않았다. [10] 일본도 경쟁의 패배자를 좋게 보지 않고 있었던 전통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 속한다. 괴롭힘을 당하다 억울하게 죽은 일본 귀신이 가해자만이 아니라 눈에 띄는 모든 사람을 괴롭히는 특징도 이 점과 연관된다. [11] MC가 제프 골드블룸이다. [12] 일본과 사회적 특성이 비슷한 대만도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한국보다 마스크 착용 문화가 오래 이어졌다. 정작 마스크 의무화를 가장 오래 유지한 한국이 의외로 아시아권에서는 빨리 마스크를 벗은 편이다. 서양권에서도 이 점을 신기하게 여기는 때가 있다. [13] 심하면 혈연 관계인 가족 간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일본의 주택 평면 구조가 한국, 중국과 달리 극도로 폐쇄적인 이유를 이러한 문화적 차이에서 찾기도 한다. # [14] 일본이 근대화 이후 정치 체계에서 영국 독일의 사례를 많이 참고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15] 예를 들어 실제 일을 해야하는 납언 대납언과 달리 명예만 있지 일은 할 의무는 없는 권대납언이라는 이상한 보결직을 십수명을 중복임명해놓고서는 정작 납언 대납언은 영원히 공석으로 두는 등, 명예는 자기들끼리 나눠먹고 잘 써먹었지만 실제로 행정제도로서의 작동은 유명무실했다. [16] 여담이지만 일본은 명목상 수확의 5할, 심하면 7할까지 걷었어도 그 외의 다른 수탈은 거의 없었던 데다 뺏었다 돌려주기 식이긴 해도 특산품이건 용역이건 농민에게 수취한 을 대가로 지급했기 때문에 공업 상업이 비슷한 상황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발달할 수 있었다. 반면에 조선과 중국은 보통 수확의 1할을 기준으로 한 조세제도를 돌렸는데 중앙집권국가 치고는 국가 체급에 비해 동원할 수 있는 국력에 한계가 있었고, 국가체계가 잘 돌아갈 때는 농민들에게 매우 유리했지만 부정부패가 심해지는 시기에는 실제 민간 수탈량이 대폭 늘어났다. [17] 이러한 악습은 시간이 흐르자 마을의 10가지 애경사 중에서 소방과 장례를 뺀 나머지를 도와주지 않는 절교 행위로 조금 순화되었지만, 현실은 여전히 린치 행위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았다. 여기서 유래한 표현이 바로 무라하치부(村八分)이다. 21세기인 지금도 이러한 역사의 흔적을 볼 수 있다. 범죄자 가족, 혹은 민폐를 끼친 사람의 집이란 이유로 집 외벽에다 '쓰레기', '꺼져라' 라고 낙서하는 게 대표적인 예시다. [18] 사실 조선도 처음 도입때는 통주를 두고 문제가 생기면 통주를 처벌하는 형식을 취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렇게 하려면 통주가 통원들에게 행사하는 일정한 권력을 인정해야만 했다. 말 안듣는 문제 통원을 제지할 힘을 줘야 "니가 알아서 정리했어야지"라며 벌을 줄 수 있을 게 아닌가. 그런데 일본과 달리 한국과 중국은 중앙집중전통이 너무 강해 농민들의 자치조직에 대한 편집증적인 경계심이 있었기에 통주의 압력과 권위를 인정해주지 않았다. 따라서 조선의 경우, 오가작통제가 잘 정착된 조선 후기가 되자 연좌제가 강화되는 폐단이 생겨나게 되었고, 이는 중국도 마찬가지였다. [19] 리더가 아닌 사람이 뭔가 너무 지나치게 잘하고, 남에게 너무 베풀면, 해당 조직 리더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무례가 되므로 메이와쿠에 해당해버린다. 그러므로 진짜 쿠테타를 도모할 생각이 아니면 이러면 안된다. [20] 한국의 심리학교수가 일본에 강의를 하러 가서 문화적 쇼크를 받았던 것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상대방의 개인정보를 묻질 않기 때문에 10년간 같이 매주 1 ~ 2회씩 세미나를하고 밥도먹은 일본인 교수들끼리 서로 아무도 전화번호를 모른다는 황당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메이와쿠의 개념에서 보면 오히려 남 앞에서 서로 전화번호를 모른다고 노골적으로 황당해하는 행동은 다른 일본인들 전부를 불쾌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이런 행동을 하면 찍히는 것이다. 일본인들 입장에서는 한국인들은 예의를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고,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일본인들은 매정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문화적 차이가 있다. [21] 다만 서양처럼 노동자가 주축이 되어 나라를 뒤엎은 적은 없고 독재를 뒤엎은 경험만 있다. 심지어 6월 항쟁조차 고학벌의 '상류층'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유명했을 정도다. 반상제의 양반은 학식으로 지위를 유지한 계층이다. 그래서 직업이나 학벌과 같은 분야의 멸시가 동반되는 차별은 이름에 'Smith(스미스, 대장장이)', 'Mason(메이슨, 석공)' 등이 붙어도 이상하지 않은 서양보다, 심지어 일본보다도 꽤 심하며, 정치를 하는 사람의 직업도 편중된 편이다. 사람들이 그런 서양의 모습을 이해조차 못하기도 한다. 인권 의식 발달, 자본주의 적응에 따라 주민들이 느리게 변하고 있는 중이기는 하다. [22] 영국의 경우 예절 같은 면에서 혈통적인 계급의 잔재가 있기는 하나 차티스트 운동처럼 19세기부터 노동자들도 차차 권리를 찾기 시작했다. 1874년부터 광산 노동자가 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심지어 미스터 빈 같은 작품에서는 찰스 3세가 왕세자였던 시절 주인공이 당시 찰스 왕세자의 목을 자르는 모습이 묘사되기도 하였다. '노동계급'이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경우도 많다. [23] 아키히토 상황, 나루히토 천황, 후미히토 친왕. 이들과 결혼한 평민 여자 쇼다 미치코, 오와다 마사코, 가와시마 키코는 남편을 따라 황족이 되었다. [24] 나루히토 천황의 여동생 구로다 사야코와 조카 코무로 마코, 6촌 여동생 센게 노리코 모리야 아야코 등. [25] 일본에서는 사촌끼리도 결혼이 가능하다. [26] 이는 왕실을 유지하고 있는 서양의 여러 국가들도 비슷하다. 일본처럼 아예 황족 지위마저 박탈되는 것은 희귀한 경우이지만, 여성의 황실 직위를 유지해 줄 경우, 둘 사이의 자손이 방계가 되면 계승권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측면도 있다. 히사히토 친왕의 경우도 차남의 혈통이라는 이유로 큰아버지 나루히토 천황의 무남독녀인 아이코 공주 여성 천황 계승이 거론되는 경우만 봐도 말이다. [27] 단 마코 공주가 시집간 코무로 케이는 제외. [28] 고이즈미 준이치로의 아버지인 고이즈미 준야의 성씨는 본래 사메지마였는데, 정치인 고이즈미 마타지로의 무남독녀인 고이즈미 요시에와 결혼하여 처가의 성씨로 바꾼 것이다. [29] Jap. 일본/일본인을 비하하는 영어 속어. [30] 특히 수도권이나 대도시가 아닌 곳이라면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31] 불교 유입을 두고 내전이 벌어지거나 메이지 유신을 두고 치열한 내전이 벌어졌다. [32] 실제로 일본 도쿄의 어느 거리에서는 사람 크기만한 스파이더맨 인형을 컵과 함께 테이블에 앉혀 놓은 경우가 있다. [33] 전통적인 선호에 가장 가까운 국가가 미국인 면이 크다. 한국은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라며 큰 집을 선호하고 땅을 중시하였다. 게다가 일본보다 심한 능력주의 사회이므로 이에 결부되는 많은 소비 등을 중시하는 면도 있다. [34] 공교롭게도 이 유럽 3국은 메이지 유신 때 일본이 서구화를 하면서 참조했던 나라들이다.(영국: 입헌군주제, 해군제도, 은행, 경제 시스템. 독일: 시민사회가 강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던 영국, 미국과 달리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이 다소 미흡했던 후발 주자로서 가장 성공한 정부 주도의 산업화 모델과 교육체계, 육군제도, 대륙법. 프랑스: 귀족문화) [35] 특히 진격의 거인. [36] 아예 제목 자체가 프랑스 소녀인 미연시도 있을 정도. [37] 사실 일본의 경우 인터넷 활동을 금지시키지는 않지만 옛날부터 감시는 하고 있었다. 일본 검찰에서 2ch를 조사한 적도 있었을 정도. [38]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것이 2000년대에 시행한 유토리 교육이었는데, 학력경쟁 완화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반대로 학력저하 문제가 지적되어, 2010년대에 폐지되었다. [39] 보수적인 한국인은 이것이 열등하게 여겨진다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공부 대신 다른 재능을 입증한다면 열등하지 않다는 인식이 한국보다 강한 편이다. 예를 들면 제빵 같은 것에 노력하고 흔한 이미지의 공부는 덜하는 청소년을 두고 한국에서는 왜 굳이 '어려운' 길을 택하냐는 식으로 악플을 달겠으나, 일본 스타일로는 제빵의 대가나 장인이 된다는 이야기를 인식하여 그 기준에 못 미친다며 어디 한 번 해보시든가라는 식으로 악플을 달 것이다. [40] 물론 뒤에서는 다를 수 있다. [41] 일본식에서는 통수가 아니다. 친구가 아니기 때문. 일본에서는 좋은 일이 있는 사람이 주변 친구들에게 뭔가를 나누지도 않는다. 가끔 속마음을 말하는 것도 진짜 친구들끼리만 한다. 그런 친구가 아니면 서로 부탁하거나 의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더치페이 등도 철저한 편. 그러나 자기가 진짜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한테는 겉과 속이 다르게 보일만큼 다르다. 同じ穴の狢, 同じ釜の飯を食う, 同じ流れを掬ぶ 같은 말처럼 자기 사람에 대해서는 내로남불이 엄청 심해서 양아치처럼 보일 정도다. [42] 특히 상위 계층. 그러나 운이 좋게도 상위 카스트에 인정을 받으면 모두가 태세전환을 한다고. 한국과는 다른 부분. [43] 친구를 사귈 수 없거나 심심풀이로 조롱하거나 좀 괴롭히기 같은 자연스러운 따돌림은 따돌림이 아니라 하위 카스트 사람들에게 그냥 당연한 일이고 카스트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하여 아이들이 의도적인 이지메로 벌을 주는 게 따돌림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잘못을 반성하고 빌면 원래의 생활로 돌아갈 수도 있다. [44] 사무라이는 본래 귀족을 호위하며 말을 탈 수 있는 자격을 가진 무사계급을 의미했다. 때문에 기마궁수로 그 기원이 시작됐지만 엄밀히 따지면 기병 같은 일반 병과가 아니었다. 가마쿠라 막부가 되자 천황과 귀족들이 무사적인 성격을 잃은 틈을 노려 정권을 탈취했다. 그러나 일본은 철저한 봉건제 사회였기에 정권 탈취 이후에도 일단은 천황과 귀족들을 계속 모셨다. [45] 남학생들은 주로 정장. 모두 비싸서 도쿄~ 오사카 구간 신칸센을 여러 번 탈 정도이다. [46] 물론 최근에 와서는 한국 버스회사 중에도 유니폼을 도입한 사례가 늘어났다지만 일본 마냥 군대 정복을 연상케 하는 스타일은 드물다. [47] 한국에서는 일본의 패션에 대해 샤기컷으로 대표되는 '촌스러움'으로 인식이 정체되어 있는데, 이 때문에 일본 패션 브랜드 및 스타일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유행한 뒤 한국에 알려지는 기이한 구조를 가진다. [48] 오히려 미군정기에 잠깐 금지되기도 하였다. 이는 일본의 전통 자체가 가계를 아주 중시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함의한다. 한국은 중국의 대명률 등의 영향을 받아 2005년까지는 동성동본까지도 혼인하지 못하게 하던 나라였다. [49] 중국은 정반대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전화를 한다는 이유로 핀잔을 주는 걸 안 좋게 생각하는데, 정숙을 이유로 통화를 막으면 그 사람이 중요한 전화를 받지 못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50] 흔히 떠올리는 수건을 두르고 다니는 그런 경우보단 수건을 몸 앞으로 들어 적당히 가리는 시늉 정도만 하는 경우가 많다. [51] 때 미는 것을 한국식 목욕법이라고 때밀이를 배치해 놓은 목욕탕도 있다. 그도 그럴게 때는 노폐물이라 어찌보면 불쾌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52] 뭐 복잡한 장치가 아니고, 욕조 바닥 일부에 철판이 깔려 있거나 온수 파이프가 깔려 있고 바깥쪽에서 불을 땐다. 즉 외연식 보일러 아궁이가 욕조 아래까지 들어가는 것. 이웃집 토토로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목욕탕이 그 예. 70년대 이전에 지어진 국내 단독 주택에도 이렇게 타일을 깐 일본식 욕조가 설치된 집이 적지 않았다. 장작을 피우는 것은 볼 수 없고, 개량식은 아궁이 안쪽까지 닿을 수 있게 화덕에 바퀴가 달린 연탄을 썼다. 1960년대 중반~1980년대에 지어진 주택이나 맨션들은 욕조 옆에 따로 물을 데워서 욕조 내에서 대류 시켜 온도를 유지하는 일종의 가스온수기인 밸런스 가마(バランス釜)를 쓰는 경우가 많았다.(한국에도 1970년대에 잠깐 들어왔지만 한국내 사정과는 잘 맞지 않아서 얼마 못가서 사장되었다) [53] 엄밀하게 말하면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쳐들어가서 민폐를 부리는 짓은 하지 않는다는 게 맞는 말이다. 이는 세세한 차이는 다르지만, 한국도 겉보기로만은 점점 비슷해지는 양상이긴 하다. 예전에 비해 벨튀 같은 무개념 장난도 줄어들었고 절친이나 가족 사이에서도 응답없이 막 쳐들어가는 것도 줄어들었다. 단, 응답 안 한다고 주구장창 기다리진 않는 게 중요한 차이점이다. [54] 일본에서 포크는 논외다. 포크는 서양음식 먹을 때나 쓴다. 즉, 일본이 젓가락을 더 많이 쓰긴 한다. [55] 이것도 슬슬 옛날이야기가 되어간다. 요즘은 덮밥류는 숟가락이 편하다며 푹푹 떠서 잘들 먹는다. [56] 일본의 국그릇은 들고 먹기 편하도록 폭이 좁게 나오는 편이라 숟가락으로 떠먹기 부적합하다. [57] 이는 한국에서도 이런 경우가 많다. [58] 비빔밥을 일본식으로 재해석한 덮밥. [59] 일본인들의 이런 의식은 0:40초에 잘 나와있다. [60] 사실 중국인들도 밥그릇을 들고 젓가락으로 먹는다. [61] 또한 밥그릇을 들고 먹으면 불교 승려들의 발우공양이 연상되기 때문에 숭유억불 정책을 펼쳤던 조선시대에는 더더욱 터부시될 수밖에 없었다. [62] "그럼 도대체 어떻게 먹지?"라고 궁금한 사람이 있을 텐데 덮밥소스가 올라가 있는 밥 부분을 그대로 젓가락으로 집거나 혹은 묻히듯이 해서 먹는다. "그러다보면 덮밥소스가 부족해서 맨밥을 먹지 않나?" 싶을 텐데 그건 개인의 스킬에 달려 있다. 혹은 이런 사태를 방지할 수 있는 국물이 많은 덮밥 종류도 많다. [63] 한국의 회덮밥은 초장을 뿌린 뒤 회와 채소, 밥을 함께 비벼 먹지만, 일본식 회덮밥인 카이센동은 회와 소스가 뿌려진 밥을 젓가락으로 동시에 집어서 먹는다. 소스를 더 뿌리고 싶다면 구비된 소스를 작은 그릇에 뿌린 다음 생선과 닿지 않도록 덮밥 그릇 가장자리에 흘리듯이 뿌린다. [64] 물론 이것도 케바케인데 60% 이상은 지켜지므로 예의라고 본다. 이곳도 사람사는 곳인데 급하면 비벼먹을 수도 있을 것이다. [65] 그렇게 보일 수도 있는 게 비벼버리면 그 원 형태가 안보여 먹기에는 비주얼적으로는 아쉽기는 하다는 것을 한국인도 느낄 때가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섞어먹는 걸 몰라서 안 비비는 외국인과 달리 일본인은 알고도 안 비빈다는 게 문화 차이의 하나이긴 하다. [66] 한국도 겸상하는 문화는 1950년대 이전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다. 조선 시대에는 아버지를 살해한 자식이 아버지로부터 겸상을 강요당했다는 사실로 인해 사형 판결을 취소한 사례도 있을 정도이다. # [67] 다만 한국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겸상을 지양하고 있기는 하다.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지 문화 변화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기 어렵다. [68] 한국에서는 2010년대 들어 토스 등의 어플리케이션으로 한 명이 몰아서 지불한 다음 나눠서 그 사람에게 송금 서비스로 부담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69] 아마도 그 잔돈이 음료를 하나 더 사먹을 수 있는 돈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만든 것 같다. [70] 비슷한 이유로 일본 애니메이션에는 소녀들이 안짱다리로 앉아있는 걸 자주 볼 수 있다. [71] 단, 큰 차이점이 있는데, 한국 가정에서 남녀노소 가릴 것없이 편하게 앉는 자세 종 하나인 반쪽 양반다리는 조선 시대 여성들이 많이 하던 자세다. 중요한 건 이 자세가 무릎꿇는 자세나 인어공주 자세보다는 훨씬 편하고 몸에 무리가 덜 가는 자세라는 것이다. [72] 서양식 대화 예절은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일본식 대화 예절과 비교할 수 있다. 물론 한국도 일본이나 서양처럼 체계화/관습화 되어 있지는 않지만 상대의 말을 주의깊게 듣고 있다는 뉘앙스의 행동은 존재한다. 하지만 이는 유독 일본이 심하다. 한국, 중국은 그 정도의 맞장구는 치지 않고 서양은 그냥 고개만 끄덕이거나 무반응해도 되는데, 유독 일본은 반응을 해야 하는 게 특이한 점. [73] 다만, そうですね의 경우에는 동의를 나타낸다고 해도 경우에 따라서 너무 남발하면 상대방에게 거부감을 주는 경우도 있어서 すてきですね, すごいですね를 대신 쓰는 경우도 있다. [74] 반찬을 서로 공유하는 문화가 있는 한국에서는 젓가락으로 나누는 게 일반적이다. 정(情)의 척도 중 하나일 정도로. [75] 일본 애니를 보면 일부 캐릭터들이 담배를 피는 장면이 있을 것이다. 이 영향으로 국내 서브컬처에서도 이른바 '흡연캐'라고 불리는 캐릭터들이 종종 보인다. [76] 도라에몽에서 노석구가 집안에서 담배피는 모습이나, 명탐정 코난에서 모리 코고로가 딸 모리 란과 함께 밥먹는 자리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 걸 생각해보자. [77] 사실 어느 나라나 재래식을 제외하면 화장실 휴지는 변기에 버린다. 국내 공중 화장실에서 휴지통을 비치하는 이유는 지난날 휴지가 잘 안 풀렸기 때문.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나아지면서 휴지가 이제는 한국 휴지도 잘 풀린다. 덕분에 휴지통을 비치하지 않는 화장실도 많다. [78]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걸〉(ガール)을 보면, 주인공 남자친구의 회상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대학시절 동아리의 회식 자리에서 어느새 자기 혼자만 고기를 구워주고 다른 부원들은 먹기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화가 나서 고기를 안 구워주자, 결국 3시간 동안 다들 빈 불판만 노려보며 가게가 문 닫을 때까지 아무도 고기를 안 굽고 신경전을 벌였다고. [79] 넷 한정으로 사람 인성을 보려면 회식에서 오코노미야키를 구워보면 안다는 말도 있다. [80] 다만 일부 오사카의 오래된 츠루하시쪽 야키니쿠 집에서는 아직도 이러한 환기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곳도 있다. 주로 재일 한국인이 운영하는 전통이 있는 맛집들이다. [81] 쉽게 예를 들면 연말시상식에서 수상한 연예인들이 PD부터 비롯해서 조감독 등등 제작진들과 친분있는 연예인을 일일이 늘어놓는 정도로 감사인사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현대에는 이 정도까지의 감사는 극히 보수적인 사람이나 하는 정도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한 게 없고, 다 윗사람 덕분이다.' 정도로는 말해야 한다. [82] 한국은 자만은 싫어하지만 겸손을 강요하는 것들은 악습으로 지적받고 대중들한테 불쾌감을 주어서 많이 사장됐다. 한때 남에게 자식을 소개할 때 '내 못난 자식놈입니다'라고 했었던 것이 언젠가부터 소멸되었다. [83] 일단 평균소득도 높은 데다 인구 규모도 독일어권 전체보다 많은 수준이다. [84] 애니 수출액만 1조 4592억엔으로 이는 한국문화컨텐츠 전체수출액과 비슷한 수치이다. [85] 나머지는 누구나 알듯 게임과 일식 [86] 한 예를 들자면 요미우리 TV의 수출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애니메이션. [87] 왕의 남자로 유명한 이준익감독은 아니메의 영향력이 이미 디즈니나 마블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로열티까지 포함한 디즈니의 막강한 상업력에 비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2021년 미국 빅데이터 회사가 조사한 미국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외국어 프로그램이 일본어 콘텐츠(대부분 아니메)라고 발표된게 있다.( 2위는 스페인어 콘텐츠,3위는 한국어 콘텐츠)특히 몇몇 아니메 작품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드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영향력이라고 조사된 적도 있어서 이준익감독의 발언이 마냥 허언은 아니라고 볼 수 있을 정도. [88] 일본에서도 키모오타 라는 단어가 있을정도로 오타쿠 이미지는 안 좋은 편이나 한국은 일본보다 더 한 상황이다. 비록 한국내에서 서브컬쳐에 개방적인 2030대를 통해 오타쿠 이미지가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아직도 부정적이고 과거에는 레스톨 구조대 등 전연령의 국산 애니메이션이 나온적 있으나 시장성이 좁은데다가 애니메이션을 보는 건 어린애들 뿐이라는 노인층 어른들의 말이 주입된 어른세대들의 편견이 남아있어서 애니메이션 사업은 사실상 어린이 교육용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인 뽀로로, 브레드 이발소, 캐치 티니핑, 핑크퐁 등 아동 애니메이션들은 해외에서도 알아줄 정도로 급성장을 했으나 그 외 타켓층 애니메이션 성장은 아예 정지중이다. 반면 서브컬쳐 게임의 신흥강자가 된 중국인경우 서브컬쳐 게임 PV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퀄리티가 높아진데다가 일본의 몇몇 애니메이션은 중국에 아예 외주를 맡길 정도로 작화를 인정받고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자본력과 인력으로 일본을 누를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공산당 일당체제인 중국에 반정부 요소나 연상되는 것 혹은 성 상품화 등을 엄격히 제재를 가하기 때문에 중국의 문화시장을 발목잡는 게 다름아닌 자국의 검열당국이다. [89] 대표적으로는 일본 국민 애니메이션이자 한국에서도 아동 코믹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짱구는 못 말려(일본명 크레용 신짱)'의 배경지인 사이타마현 카스카베시는 지자체에서 애니메이션 배경지인 곳만을 도는 교통수단을 만든 것은 물론 시청에는 짱구 가족의 실제주소가 담긴 주소 등록지와 기념촬영 코너를 만들어 놨고 시청에서 아예 굿즈를 파는 방식으로 시 예산까지 확보하고 있다. [90] 비록 성우들도 일본 연예계처럼 소속사로부터 월급을 받는 시스템이며 사업풀이 한정적인지라 연예인에 비해서는 살짝 박봉이다. [91] 본인 트위터에 의하면 2015년 즈음 IG로 이적한 걸로 추정된다. [92] 물론 일빠들이 꿈꾸며 상상하는 거 만큼이 아니란 소리지 아예 안본다는 말은 아니다. 그랬다면 지금만큼의 내수시장이 나오는 게 불가능하다. [93] 그렇다고 어린아이가 있는데 성인겨냥 애니메이션을 보여줄수도 없는 노릇인데다가 성인들은 백수나 로테이션제 직업 및 심야근무를 주로 하는 직업 혹은 프리랜서가 아닌 이상 직장에 나가 일하러 가기 때문에 심야 애니메이션을 틀어줄 이유가 없다. [94] 몇십년간 밀린 적없는 원피스의 연간 단행본 판매량 기록을 뛰어넘었으며 단권 판매량 오리콘 차트 500만부 같은 유례없는 기록을 갈아치웠고 원작을 소재로한 극장판 역대 일본 박스오피스 순위 1위, 2020년 월드 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 역대 최초 비영어권 영화흥행 1위를 기록했으며 재패니메이션 극장판에는 관심도가 떨어지며 전세계적인 코로나 시국으로 유동인구가 절제되는 한국에서조차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95] 위에서 부터 포켓몬스터, 슈퍼 마리오, Wii, 스페이스 인베이더, 스트리트 파이터, 파이널 판타지, 몬스터 스트라이크, 퍼즐앤드래곤, 디지몬등등 20개중 9개가 일본 비디오 게임 프렌차이즈다. [96] 책, 영화, 비디오 게임, 만화책, 애니메이션, 티비 쇼등의 미디어로 확장된 미디어 프랜차이즈 포함 [97] 전 세계 미디어 믹스 프랜차이즈 규모 2위는 게임은 아니지만 일본의 캐릭터 상품인 헬로키티이다. [98] 투극 07 KOF98을 보면 4강에 중국 선수가 셋이나 들어있었다. [99] 이런 일본에서도 슈팅게임은 1만 장만 팔려도 성공으로 평가 받을 정도로 정말 작은 시장이다. [100] 예를 들면 철권이라던지. 애초에 일본은 상금 규제도 있어서 e스포츠가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101] 스타, 스타2, 롤에서 한국 최고=세계 최고인 것과 같다. 일본에서 제작하고 일본에서 많이 하고 가장 잘하는 사람도 일본인이라 서든 어택에서 한국 최고=세계 최고인 것과도 같다. [102] 이것은 독일, 멕시코, 브라질, 프랑스와도 비슷하다. [103] 오히려 물가를 반영해서 더 차이가 났을 것이다. 2000년대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매년 평균 -0.26%였다. [104] 보통 한국 드라마의 경우, 소재가 남녀간의 사랑이라는 매우 간단한 것을 사용하지만 그 전개 방식은 약간의 판타지가 가미되었다는 점(재벌가의 후계자와 보통 집안 출신의 여성과의 관계, 출생의 비밀, 그리고 불치병)과 그것을 받쳐주는 주변 인물 캐릭터들의 생동감 있는 연기력으로 인해 현실에서는 전혀 불가능하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어필을 한다는 것, 여기에 주변의 훼방과 고난을 이겨내고 목표한 바를 이뤄낸다는 여러가지 플롯들로 인해 일본 시청자들을 몰입시키는 게 주요한 이유로 본다. 단, 앞서 말한 특성중에서 소위 말하는 전형적인 플롯들은 전연령 시청관람가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이른저녁시간대 드라마에 한하며, 월화드라마ㆍ수목드라마ㆍ금토드라마ㆍ단일요일 드라마 등 나머지 시간대에 방영하는 드라마는 1990년대부터 실험적인 작품들을 내놓기 시작한 이후 점점 그 경향이 강화돼서 2020년에 이른 지금은 상당히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나오고 있다. 그 밖의 추가적인 사항으로 한자 문화권인 것도 중화권 문화컨텐츠 정도는 아니나, 무시할 수는 없는 정도의 영향력이 있다. 사실 다른 모든 부분을 차치하고서 가장 큰 원인은 쉬리, 겨울연가로 시작한 한류 붐이라는 부분과, 과장법으로 인해 몰입감이 떨어지는 일본실사문화컨텐츠와 극한의 몰입감에 집중한 한국문화컨텐츠와의 질적 차이이다. [105] 개봉일을 같은 날짜로 맞춰 놓으면 한국이 시간대가 빨라서 최초 개봉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블록버스터급 영화는 대개 최초 개봉을 하는 편. 같은 날짜가 아니라 며칠씩 먼저 개봉하는 경우도 있지만. [106] 최근에 어느 가족 황금종려상을 받았는데, 아베 신조에게 비판적이었던 히로카즈 감독의 영향이 있어 외면당했다. [107] 본래는 우리나라나 중국처럼 음력 설을 쇠었으나 메이지 유신 때 탈아입구를 외치며 양력 설을 쇠도록 바꾸었다. [108] 물론 한국에서도 과거 이중과세가 있던 시절에는 이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