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야 사토시(神谷哲史)의 류진(龍神)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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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折り紙 / おりがみ / Origami종이나 색종이를 접어 원하는 모양대로 만드는 기예. 종이 공예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지만 현대에는 둘의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
일본어로는 오리가미(折り紙)[2]라고 부르며 쓰나미처럼 일본어식 용어가 세계 표준으로 정착된 케이스다. 영어로는 Paper folding이라고 부르는데 미국종이접기협회 창립자인 릴리언 오펜하이머가 Origami를 제안해 영어권에도 알려졌다.[3]
일본의 종이접기는 의례용 종이접기와 유희용 종이접기로 나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종이접기는 유희용 종이접기만을 가르킨다.
2. 역사
2.1. 의례용 종이접기
7세기까지 중국에서 한반도를 거쳐 일본으로 종이가 유입되었고 헤이안 시대때 일본인들은 독자적으로 튼튼한 화지(和紙)를 개발하여 쓰게 되었다. 이때 신토 종교의식용으로 종이를 사용했는데 대표적으로 고헤이 같은 종교적인 도구들이 있다. 또한 종이를 선물포장지로 사용하는 종이접기가 의례용 종이접기로 확립되었다. 조정에서 의식때 사용되는 금품을 종이로 포장하는 의례로 종이접는 방법이 정해져 있었다. 이후 무로마치 시대때 무가(武家)들에 의해 이런 예법들이 더욱더 다듬어졌다.2.2. 유희용 종이접기
유희용 종이접기가 정확히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에 활동했던 일본도 장인 고토 에이죠(後藤栄乗)가 만들었던 칼에 종이학이 그러져 있었기 때문에 적어도 이쯤에는 유희용 종이접기가 존재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에도 시대때도 활발하게 유희용 종이접기가 이루어져 왔는데 현재 남아있는 종이접기 서적 중에 가장 오래된 '비전 센바즈루 오리가타(秘傳千羽鶴折形)'[4]도 이시기에 저술된 것이다. 오리가미 역사(일본어)2.3. 유럽
유럽에서는 13세기의 천문학자 요하네스 데 사크로보스코(Johannes de Sacrobosco)의 저서 《천구론(De Sphaera Mundi)》(1490년)에서 종이로 접은 듯한 작은 돛단배 삽화가 등장하고, 이후로도 냅킨접기가 유행하거나 기사나 말의 종이접기 작품도 제작되었다. 이후 유아교육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의 교육자 프리드리히 프뢰벨은 아이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종이접기를 고안해냈는데 대표적으로 현대에도 널리 알려진 비행기, 돛단배, 다트, 기하학 도형 종이접기다. 이러한 종이접기들은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 영향을 주어 일본에서도 프뢰벨식 종이접기를 교육으로 도입하여 Papierfalten[5]이란 단어를 오리가미로 번역한 뒤 초등학교에서 가르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 현대에는 단순히 공예 뿐만이 아니라 공학에서도 이용한다. 물체를 집약시켜 부피를 줄이고 얇고 약한 소재를 접어서 강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 종이접기를 이용한 공학 인공위성의 태양열 판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형태로 쓰이고 있다.
2.4. 현대
일본의 요시자와 아키라(吉澤章), 영국의 로버트 하빈(Robert Harbin), 미국의 사무엘 랜들렛(Samuel Randlett) 등에 의해 종이접기는 더욱더 예술적이고 기술적인 모습을 띄게 되었고 널리 대중에게까지 보급될 수 있었다. 또한 이들에 의해 현대 종이접기 도식 시스템(Yoshizawa–Randlett system)이 완성되었다.3. 규칙
종이'접기'인 만큼 원칙적으로는 한 번 제작된 종이를 자르는 등 훼손하면서 뭔가를 만들면 안 되고 아래의 룰을 따라야 한다.- 정사각형 외의 종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6]
- 풀이나 접착제 등으로 각 부분을 접착시키면 안 된다.[7]
- 칼이나 가위 등으로 각 부분을 분할시키면 안 된다.
- 두 장 이상의 종이를 결합시키면 안 된다.[8]
- 완성한 작품을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그것이 무엇을 표현한 작품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되는 종이접기란 위 규칙들을 바탕으로 '정사각형 종이를, 단 한 장만 사용해서, 자르지도 붙이지도 않은, 입체(3차원)' 종이접기이며 오로지 정사각형 종이 한 장을 '접기'만 해서 완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 사진에서 언급한 종이접기 예술가 카미야 사토시의 작품도 해당 다섯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나 종이접기 덕후가 아닌, 종이접기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 단계에선 특별히 위 규칙에 얽매이진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자유롭게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사각형 시판 색종이를 가위로 잘라낸 뒤에 접는 등이 있으며 대중적으로 종이공예와의 관계가 모호해 종이를 자르거나 붙이는 등의 작업도 종이접기로 보는 경향이 있다. 한국에서 종이접기로 유명한 김영만 교수도 굳이 별다른 규칙을 따르지 않고 자유롭게 만드는 작업을 보여준다.
사전에 인쇄된 도안에 맞추어 종이를 자르거나 붙이는 작업이 추가될 경우, 종이모형이라는 별도의 종이공예로 취급한다.
4. 작가
대한민국 유명 작가들은 서원선, 김진우, 박종우, 장용익, 이인섭, 정재일, 맹형규, 한지우, 유태용, 김동현 그리고 1990년대 TV 유치원 하나 둘 셋에서도 출연한 적이 있는 김영만이 유명하다.외국에서는 카미야 사토시, 코마츠 히데오, 미야지마 노보루, 브라이언 찬, 카와하타 후미아키, 제이슨 쿠, 로버트 랭 등이 있다.
일본식 종이접기의 대가(大家)로는 요시자와 아키라(吉澤章)가 있다. 2012년 3월 14일에는 탄생 101주년으로 구글 두들을 장식했다.
5. 기타
- 가장 널리 알려진 접기들은 종이비행기, 종이배, 종이학 접기 등의 전승 종이접기들이다. 특히 종이학 접기는 고백용이나 격려용 등으로도 많이 사용한다. 1,000개를 접어서 병에 담아 선물한다든지.
- (사)한국종이접기협회에서 발급하는 민간자격 종이접기 자격증(초급, 사범, 지도사범)과 국가공인 민간자격 종이접기 마스터라는 자격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홈페이지 참고
-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원래도 어린이 교육용으로 이용하긴 했지만 지금도 어린이들이나 하는 유치한 놀이라는 인식이 큰데, 알고 보면 작품 세계로 조금만 깊이 들어가도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예술의 경지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는 비교적 대중화가 이루여져 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청소년들 사이에 학교 프린트를 종이비행기로 접어서 날리는 경우가 있다.
- 시작하는 형태는 달라도 어쨌든 종이 한 장으로 자르지 않고 접기만으로 모든 형태의 물체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이론적으로는 온갖 곤충부터 인간, 드래곤 등 그리고 이걸 해내기 위해 수학적으로 분석한 논문도 있고 컴퓨터로 종이접기 레시피를 설계하기도 하니 무슨 영역이든 깊이 파고 들어가면 끝이 없는 법이다. 상단의 작가들의 작품의 수준을 보면 알수있다.
- TED 강연에서도 종이접기가 소개되기도 했다. 종이접기 속의 수학, 종이접기의 예상치 못한 수학.
- 종이접기 작도라는 것이 있는데 유클리드 작도보다는 느슨한 제한 조건 때문에 3대 작도 불능 문제 중 첫 번째 문제인 임의각 3등분과 두 번째 문제인 세제곱근 작도를 가능하게 만든다. 그러나 초월수 [math(\sqrt{\pi})]가 등장하는 세 번째 문제는 종이접기 작도로도 답이 없다.
- 종이를 정중앙으로 9번 이상 접을 수 없다는 말도 있다. 실제로 A4용지를 가지고 이런 종이접기를 시도하면 손으로는 최대 7~8번 정도까지만 가능하다. 이것은 종이를 접으면 접을수록 종이의 두께가 2배씩 증가하기 때문이다. 수학적으로만 생각하면 종이를 불과 103번만 접었는데도 그 두께는 관측 가능한 우주를 넘어 버린다. 하지만 이런 종이접기를 하려면 결국 관측 가능한 우주보다 더 큰 종이가 필요하므로 실제로는 불가능하다.
- 2023년 평면 종이접기가 튜링완전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6. 대중매체에서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지에서 가끔씩 등장한다.종이접기를 주 소재로 한 경우는 접지전사 시리즈가 유명한데, 종이를 접어 원하는 물건을 소환하고 정령을 소환해 융합하여 접지전사로 변신해 싸우는 식이다. 이런 개념은 가즈 나이트 R에서도 폴딩 서머너(Folding Summoner)로 등장한다. 종이로 소환수를 접은 후 활력을 불어넣어 전투를 맡기는 방식이다.
가면라이더 히비키의 디스크 애니멀, 사무라이전대 신켄쟈의 오리가미가 종이접기를 통한 식신을 모티브로 했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서도 식신과 같은 형태로 등장한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Part 8 죠죠리온의 등장인물 히가시카타 츠루기의 스탠드 페이퍼 문 킹은 종이접기로 만든 물건을 매개로 효과가 발동하며, 종이접기로 만든 물건은 원본의 특성까지 띈다.
백곰 카페의 백곰도 종이접기를 잘하는 것으로 보인다. 종이로 북극곰을 접거나 팬더 휴대폰 케이스를 접기도 했다.
닌자펭귄 땡글이에서 땡글이의 주요 취미로 나온다.
도라에몽에서도 나온 적이 있는데 종이로 접은 대상은 살아 움직인다.
스캣 댄스의 보슨도 종이접기를 잘한다.
괴짜가족의 도이츠 진이 살고 있는 집은 폐가 소개 책자에서 소개될 정도로 으시시하고 너덜너덜하다. 엄청나게 약해서 머리카락의 진동 정도로도 무너질 정도인데,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책가방을 벽에 걸었는데 벽이 무너져버렸다. 집의 건설 원리가 무시무시한데, 알고보니 종이접기 식으로 만든 거라 무너져도 바로 세울 수 있는 듯하다.
닌자 슬레이어의 등장인물인 야모토 코키도 이것을 잘하며 그녀가 쓰는 닌자 짓수도 종이접기 방식으로 물체를 만들어 날려보낸다.
매지컬 고삼즈에서도 일기장에 갇힌 한여름이 바닥에 깔린 시험지를 마법으로 모아 종이용을 접거나 고강혁이 시험지를 치우기 위해 대량으로 종이접기를 만든다.
DARKER THAN BLACK -유성의 제미니-에서 스오우 파블리첸코는 능력을 사용한 대가로 종이접기를 한다.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졌을 만한 건 헤비 레인의 종이접기 살인마가 있다.
라이카 스튜디오의 장편 애니메이션 쿠보와 전설의 악기에선 쿠보가 샤미센을 연주해 종이와 단풍 등을 조종해 종이접기식으로 사물을 만드는 능력을 보여준다. 본작에서 쿠보가 보여주는 종이접기 연출들은 상당히 아름답고 참신해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의 혁신이라 평가받는다.
포켓몬스터 썬문의 종이신도는 종이접기가 모티브다.
페이퍼 마리오 종이접기 킹에서는 팔랑팔랑들을 모두 접으려는 올리 왕과 그의 수하들이 종이접기 형태의 모습으로 나온다. 올리 왕의 야망을 마리오와 올리 왕의 동생 올리비아 및 쿠파군단이 저지하려 한다.
아바타로전대 돈브라더즈의 괴인 집단인 쥬우토는 종이접기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만든 종이접기로 저주를 거는 등 다양한 살인 수법으로 써먹는다.
벚꽃의 구름*스칼렛의 사랑 - 히로인 중에 한 명인 미나카미 렌의 취미다.
6.1. 동요
둘 다 교과서에 수록되었다.6.1.1. 강소천 작사, 정세문 작곡
(1절)빨강빨강 종이론 무얼 접을까
파랑파랑 종이론 무얼 접을까
(2절)빨강빨강 종이론 예쁜 꽃 접고
파랑파랑 종이론 예쁜 새 접지
(후렴)빨간 꽃들 피어라 푸른 벌판에
파랑새들 날아라 푸른 하늘에
파랑파랑 종이론 무얼 접을까
(2절)빨강빨강 종이론 예쁜 꽃 접고
파랑파랑 종이론 예쁜 새 접지
(후렴)빨간 꽃들 피어라 푸른 벌판에
파랑새들 날아라 푸른 하늘에
6.1.2. 유경숙 작사, 김봉학 작곡
종이접기 | ||
<colbgcolor=#f5f5f5,#1f2023><colcolor=#373a3c,#dddddd> 노래 | <colbgcolor=#ffffff,#2d2f34>신부로니[9](당시 서울은평국민학교 6학년) | |
발표일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1986년 5월 5일 |
|
러닝타임 | ??:?? | |
장르 | 동요 | |
작사 | 유경숙[10] | |
작곡 | 김봉학(당시 서울은평국민학교 교사) | |
노래방 | 금영엔터테인먼트 | <colbgcolor=#ffffff,#2d2f34> 1640 |
TJ미디어 | 5583 |
1986년 제4회 MBC 창작동요제 대상곡.[11]
1986년 제 4회 MBC 창작동요제 | 음원 |
가사 |
색종이를 곱게 접어서 물감으로 예쁘게 색칠하고 알록달록 오색실 꼬리 달아 비행기를 만들자 솔솔 바람부는 뒷동산에 동네 친구 모두 모여서 파란 하늘 향해 날리면 새처럼 날아간다 하늘 끝까지 날아라 높이 더 높이 도화지를 곱게 접어서 색연필로 예쁘게 색칠하고 노랑 파랑 은행잎 돛대 달아 종이배를 만들자 졸졸 노래하는 시냇가에 동네 친구 모두 모여서 파란 시냇물에 띄우면 물 따라 흘러간다 동해 바다까지 흘러라 멀리 더 멀리 |
초등학교 5학년 음악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화장실 유머와 관련된 구전 동요가 있다. 화장지를 곱게 접어서 화장실로 급하게 뛰어가서(또는 원곡과 같이 물감으로 예쁘게 색칠하고) 등의 변형이 있다. 이는 가사 중 동산에가 똥싸네 또는 똥싼애라고 들려서 그렇다.
변진섭이 커버했다. MBC 창작동요 대상곡 모음집 1992. 영상
박정아가 스타가 부른 동요 베스트 (MBC 창작동요제 25주년 기념 음반)에서 커버했다. 음원
해피투게더 쟁반노래방의 2003년 5월 1일( 77회) 미션곡이었다. 출연자는 이현우, 윤종신, 서민정. 1절과 2절을 다 하지 않고 1절만 했는데, 이 때 출연자 중 연예계 대표 음치인 서민정이 있어서 상당히 불안했지만 그래도 마지막 시도 끝에 간신히 성공했다. 하지만 서민정이 음치였긴 했어도 가사는 자세히 잘 들었기 때문에 (틀린 곳이 조금 있긴 했지만) 멤버들이 가사 암기하는 데는 크게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이 다음 회차가 바로 그 전설적인 이광기의 맹활약 쇼타임이 있었던 그 화인데, 그 때 제작진의 실수로 잠시 등장하기도 했다. 박선영이 '아빠가 출근할 땐 뽀뽀뽀'로 받아친 건 덤.
7. 같이 보기
[1]
정사각형 종이 한 장으로 자르지 않고 접어서만 만들었다.
[2]
접기를 뜻하는 오리와 종이를 뜻하는 카미의 합성어다. 카미가 가미로 바뀐 것은
연탁 때문이다.
[3]
Paper folding이라고 해도 알아듣긴 하지만 보통 일상에서는 Origami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종이접기용 색종이도 Origami Paper라고 부르는 게 일반적이다.
[4]
49종의 종이학을 접는 방법이 적혀있다.
[5]
영어로 직역하면 paperfold.
[6]
종이비행기나
종이배 같이 직사각형 종이를 쓰는 종이접기도 있다.
[7]
그러나 완성한 작품이 변형되는 걸 막기 위해 풀칠하는 경우가 있다.
[8]
그러나 현재는 여러개의 부품을 결합하여 형태를 완성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딱지나 표창 접기가 있다. 흔히 유닛 종이접기, 모듈러 정도로 부른다.
[9]
1974년생. 이름이 독특한데, '모두가 부러워하는 사람이 되어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지은 것이라고 한다. 사실 이 말고도
MBC 창작동요제 참가자 중 신델라 등 1970~1980년대 출생 기준 특이한 이름들이 많았다. 초창기 대상 수상자 가운데 유일하게 단 한 번도 근황이 밝혀진 적이 없다.
[10]
이상하게도
금영 노래방에서는 유응경으로 되어 있다.
[11]
금상은
숲속을 걸어요, 은상은
산마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