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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04 19:55:24

봉행


1. 개요2. 시기별 봉행
2.1. 헤이안 시대2.2. 가마쿠라 시대
2.2.1. 대표적 봉행
2.3. 무로마치 시대2.4. 아즈치모모야마 시대2.5. 에도 시대
2.5.1. 3봉행2.5.2. 하3봉행2.5.3. 원국봉행2.5.4. 파손봉행2.5.5. 군사총재직2.5.6. 그 외

1. 개요

봉행([ruby(奉行, ruby=ぶぎょう)])은 헤이안 시대부터 에도 시대까지 일본에서 사용되었던 관직들 중 하나이다. 이 봉행직에 자리한 사람을 봉행인([ruby(奉行人, ruby=ぶぎょうにん)]), 봉행인이 업무를 보았던 관청을 봉행소([ruby(奉行所, ruby=ぶぎょうしょ)])라고 칭했다.

봉행이라는 단어는 원래 奉行する[해석]라는 동사에서 비롯하였으며, 말 그대로 상관이 특정한 명령을 내리면 그 명령을 받아서 수행하는 직함이었다. 원래 봉행은 헤이안 시대 공사(公事) 혹은 궁중행사(宮中行事)를 주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임시직으로써, 그조차도 원래 봉행은 이 직무를 받은 책임자가 아니라 그 책임자 밑에서 따르는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였다. 그러나 후에는 이러한 특정한 일이 아닌 실무직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로 변하였고, 가마쿠라 시대 이후로는 막부 혹은 지방 다이묘들의 가정(家政)을 담당하는 직함으로 변하였다. 이러한 봉행직이 가장 보편적으로 쓰인 시대는 에도 시대로, 우리가 아는 봉행직은 거의 대부분 이 에도 시대의 봉행직이다.

2. 시기별 봉행

2.1. 헤이안 시대

극초기의 봉행으로, 상술하였듯 특수한 궁중행사를 위해 가끔 설치되는 임시직이었다. 이 시기에는 특별한 봉행명도 없이 그냥 봉행이라고만 불렀다.

2.2. 가마쿠라 시대

역시 임시직으로써 작용하였으나 이 시기부터 상설 봉행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2.2.1. 대표적 봉행

2.3. 무로마치 시대

막부에 찬동한 문관집단을 모아 봉행중([ruby(奉行衆, ruby=ぶぎょうしゅう)])을 조직하며, 이들을 봉행인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봉행인이라는 단어가 생겨난다. 이 봉행중은 정부 문서를 작성하거나 소송기관에 배치되어 활동하였다.

2.4. 아즈치모모야마 시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자신을 보좌할 실무관료들을 봉행으로 임명하였으며, 이들 중에서도 특히 공이 많고 강력한 권한을 가졌던 사람들을 오봉행이라고 불렀다.

2.5. 에도 시대

일반적으로 알려진 봉행은 이 시기에 조직되었으며, 임시봉행도 설치된 적이 있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 상설봉행이었다. 또한 전근대 일본에서 가장 관료제가 잘 발달한 시대답게 봉행체계 역시 가장 정교하게 짜여있어서 사실상 이 시기 막부의 권력은 이 봉행을 통해서 행사되는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기에 봉행직이 이름이 없거나 아니면 이름이 있어도 기록이 잘 안 내려오는 이전 시대와는 다르게 에도 시대는 사소한 봉행직까지도 다 이름이 있고 기록이 내려오는 중이다.

2.5.1. 3봉행

상설 봉행들 중에서도 특히 권력이 강했던 봉행 3개를 부르는 명칭이다. 특별히 막부에서 3봉행을 지정하지는 않았기에 공식적인 구분은 아니다.

2.5.2. 하3봉행

3봉행 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권력이 강했던 봉행 3개를 칭하는 봉행으로, 下를 앞에 붙여서 구별하였다. 이 셋은 공통적으로 토목공사와 관련이 있다.

2.5.3. 원국봉행

막부 직할령 중 에도 외, 즉 지방을 관리하는 봉행이다. 각 지역마다 봉행이 존재하며, 해당 지역의 봉행이 그 지역의 통치를 담당하였다. 당연하지만 다이묘의 영역인 번에는 설치되지 않았다.

2.5.4. 파손봉행

성을 관리하는 봉행으로, 슨푸와 오사카에 각각 파손봉행을 설치하여 관리하였다.

2.5.5. 군사총재직

막부 말기에 설치된, 막부군을 관리하는 봉행들을 모아놓은 일종의 합동참보본부다.

2.5.6. 그 외


[해석] 명령을 받아 수행한다. 현재는 거의 쓰이지 않는 단어이다. [2] 일본식 장기. 한자도 장기와 같다. [昌平坂学問所] 일본의 문묘. 흔히 유시마 성당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蕃書調所] 양학연구소. 후에 도쿄대학 도쿄외국어대학으로 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