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18:10:35

버선

🧦 발에 신는 의류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5px -13px"
<colbgcolor=#900028><colcolor=#fff>
종류별 구분
양말 버선 타비
루즈삭스 타이츠 레깅스
스타킹 망사 스타킹 발싸개
길이별 구분
덧신(페이크 삭스)
(발등)
발목 양말
(복숭아뼈)
양말
(발목)
하이 삭스
(종아리)
니 삭스
(무릎 아래)
오버 니 삭스
(무릎 위)
스타킹
(하반 전신)
보디 스타킹
(상하반신)
}}}}}}}}} ||

{{{#!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top: 7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b82647 3%, #31b675 3%, #31b675 6%, #89236a 6%, #89236a 9%, #f9d537 9%, #f9d537 12%, #db4e9c 12%, #db4e9c 15%, #026892 15%, #026892 18%, #e7e6d2 18%, #e7e6d2 21%, #b82647 21%, #b82647 24%, #f8e77f 24%, #f8e77f 76%, #b82647 76%, #b82647 79%, #e7e6d2 79%, #e7e6d2 82%, #026892 82%, #026892 85%, #db4e9c 85%, #db4e9c 88%, #f9d537 88%, #f9d537 91%, #89236a 91%, #89236a 94%, #31b675 94%, #31b675 97%, #b82647 97%)"
한복의 종류{{{#!wiki style="margin-top: 7px; padding-top: 5px; border-top: solid 1px; border-color: #683235; color:#683235; min-height: calc(1.5em + 11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tablewidth=100%> 남녀공용
상의 저고리 · 덧저고리 · 배냇저고리 · 색동저고리 · · 적삼 · 마고자
하의 바지
겉옷 반비 · 배자 · 장옷
신발 목화 · 꽃신 · 갖신 · 짚신 · 미투리 · 나막신
기타 무복 · 버선 · 상복
남성용
평복 상의 사규삼
하의 잠방이
겉옷 · 백저포 · 도포 · 두루마기 · 창의 · 대창의 · 학창의 · 소창의 · 심의 · 중치막 · 쾌자 · 답호
예복 및 관복 단령 · 곤룡포 · 곤복 · 조복
융복 구군복 · 철릭
모자 갈모 · 감투 · ( 흑립 · 주립 · 백립 · 초립 · 전립) · 금관 · 망건 · 면류관 · 문라건 · 복건 · 사모 · 삿갓 · 원유관 · 익선관 · 정자관 · 조우관 · 탕건 · 패랭이 · 휘항
전통장식 동곳 · 흉배
여성용
평복 하의 치마
겉옷 쓰개치마 · 머리처네
속옷 가슴가리개
예복 상의 당의 · 견마기
하의 스란치마 · 대란치마
겉옷 노의 · 원삼 · 활옷
모자 틀:전통여성모자
전통장식 가체 · 노리개 · 떨잠 · 비녀 }}}}}}}}}}}}

파일:버선.jpg
1. 개요2. 역사3. 종류4. 부위별 명칭5. 신는 방법6. 여담

[clearfix]

1. 개요

을 따뜻하게 하려고, 천을 써서 맵시 있게 만들어 신는 의류이다. 한국 특유의 것이며 남녀 모두 신는다.

한자로는 족의(足衣)라고 하며, 이미 양말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말()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보션'이라고 불렀는데 《 두시언해(1481)》[1]와 《 훈몽자회(1527)》[2] 등의 고문헌에서 해당 표기를 찾아볼 수 있다. 이보다 이전인 고려시대에 집필된 《 계림유사(1103)》에서는 '背成(배성)'이라는 차자표기로 기록되어 있다.

2. 역사

버선에 대한 기록은 삼국시대에서 시작한다. 834년 통일신라 흥덕왕의 복식금제령 항목 중 말(襪)과 말요(襪袎)를 언급하는데 각각 버선과 버선목으로 추정한다. 당시의 버선은 신분에 따라 재질을 다르게 하여 높은 신분을 가진 사람은 비단의 종류인 능(綾), 라(羅), 명주 등 고급 직물로 만든 버선을 신었으며 색깔 또한 신분에 따라 정해놓은 것으로 추정한다. 그리고 당시 기록에서 나타나는 여성용 버선으로는 버선과 버선목을 각각 따로 만들어 붙여 신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고려 시대에도 여전히 신분마다 버선의 재질은 달랐지만 색깔은 계급 차별 없이 흰색 버선을 착용하였다. 그러나 왕의 면복(冕服)에는 붉은색 버선을, 왕비의 적의(翟衣)에는 푸른색 버선을 신기도 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버선의 재질로 비단을 사용하는 경우가 줄고 주로 무명을 사용하였으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계급과 상관없이 흰색 천으로 만든 버선을 신었다. 이는 청렴함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따라 흰색이 유행하였던 당시의 풍조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3. 종류

종류는 용도에 따라 일반용, 예복용, 형태에 따라 고들목버선(곧은버선), 누인버선. 만드는 방법에 따라 홑버선, 겹버선, 솜버선, 누비버선으로 나뉘어졌다. 그 외에도 타래버선, 꽃버선이 있다.

고들목버선 또는 곧은버선은 수눅이 곧게 내려오다가 버선코만 살짝 올라가고 회목에 여유가 있는 것으로 서울과 같은 중부 지방에서 주로 신었고, 누인버선은 수눅이 누인 것 같은 곡선을 이루며 회목이 꼭 끼이는 것으로 남부와 북부 지방에서 신었다.

만드는 방법에 따른 버선의 분류는 다음과 같다.

4. 부위별 명칭

현재 버선의 각 부분별 명칭이 전해지고 있지만 오래 된 순우리말이기에 이러한 명칭을 정확히 언제부터 사용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며, 다만 버선을 제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사용한다.

5. 신는 방법

버선의 중앙에 있는 수눅선의 솔기가 회목에서 버선코로 시접되어 뻗는 방향에 따라 좌우를 구별하는데 수눅의 시접이 바깥쪽으로 가도록 신는다. 즉 시접이 오른쪽으로 향하면 오른발, 왼쪽으로 향하면 왼발에 신으면 된다. 이 때 수눅이 중앙을 마주 보고 살짝 발 안쪽으로 기울어지도록 하여 수눅선이 첫째 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에 오도록 신는다. 이렇게 신으면 발 모양이 좁아 보이는 효과를 주어 맵시를 살릴 수 있다.

6. 여담

너무 급해서 정신없이 뛰쳐나갔다는 뜻으로 '버선발로 뛰쳐나가다'라는 표현이 있다. 주로 너무 반가운 사람이 왔을 때 쓰는 표현. 현대에선 한복을 매일 입지 않다보니 비유적 표현으로만 쓰이고, '맨발로 뛰쳐나가다' 혹은 '신발도 신지 않고 뛰쳐나가다'도 많이 쓰인다.

버선을 신은 듯한 발 색깔의 고양이도 있다. 다만 버선을 신었다고는 표현을 잘 하지 않으며 흰 양말을 신었다고 표현하는 편

만화가 타키나미 유카리의 만화로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일본에서 버선이 유행하기도 했다. 생소한 외국인 입장에선 화려하고 예뻐서 패션피플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듯. 번역판 참고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다.

조지훈 시인의 작품 〈 승무〉에서는 '외씨버선(오이씨처럼 볼이 조붓하고 갸름하여 맵시가 있는 버선)'으로 언급된다. 이 시어에서 따온 관광 명소인 외씨버선길도 존재한다.

일본에도 '타비(足袋, たび)'라는 이름을 가진 버선 비슷한 의류가 존재한다. 조리(신발) 게다를 신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가 갈라진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수눅선이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로 뻗는다. 현재에도 이 형태를 채용한 양말도 많이 시판되고 있다.

타이츠 / 스타킹의 중국어 표기가 '絲襪'인데 이는 ' 나일론으로 만든 버선'이라는 뜻이다.


[1] 보션 업스며 頭巾 업시 새뱃 ᄒᆡ예 나셔 ᄇᆞᆲ놋다
(버선 없으며 두건 없이 새벽 해에 나가서 밟는도다.)
[2] 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