兩岸統一 | 两岸统一 |
Cross-Strait Reunification[1] |
1. 개요
중국과 대만[2]을 단일 국가로 통일하는 것이다.2. 양 정부의 입장
2.1. 중화인민공화국의 입장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통일에 찬성한다. 중국은 자신들의 통치 하에 홍콩보다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보장하는 조건[3]으로 대만에게 일국양제 통일을 요구하고 있다.그리고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며 나름대로의 명분을 가지고 있는 중국과 달리 서방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는 양안통일을 반대할 명분이 아예 없는데, 왜냐하면 이미 서방 및 국제사회는 1971년 중화민국이 아닌 신생 중화인민공화국을 승인하며 대만을 국제사회에서 축출하는 식으로 한 번 버렸었기 때문이다.[4] 즉, 이는 국제사회가 이미 중화민국을 완전히 계승했다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주장에 손을 들어줬던 것이며, 대만과 단교를 우후죽순 하던 서방권의 모습에 중국이 딴지를 걸면 서방권은 할 말이 없게 된다. 그렇기에 서방권도 무력을 사용하는 통일에만 반대하는 것이지, 중국의 통일 자체를 반대하거나 대만이 독립된 국가라는 식의 주장은 함부로 하지 못하고 있다.[5]
정부의 공식 입장이 통일 지향이고, 표현의 자유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중국인만큼 대중들 사이에서 통일반대론은 사실상 없는 수준이다. 다만 꼭 정부의 강요가 아니더라도, 원래부터 중국인들 스스로가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여기기에 무관심층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통일을 지지하고 있다. 때문에 민간에서도 정부의 주장에 반대할 이유나 근거가 딱히 없다.
중국은 일국양제식으로라도 양안통일을 할 경우 단순히 영토 확대, 경제력 증강 정도는 따위[6]로 여겨질 엄청난 이득을 얻게 되는데, 바로 미국의 영향력을 태평양 쪽으로 더 밀어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은 태평양으로 나가는 해로가 미 해군에 의해 다 차단된 상태인데, 이는 중국의 방위전략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7] 그러나 일국양제로 통일을 하면 자연스레 대만의 외교권이 중국에게 넘어가는데, 그렇게 되면 당연히 중국은 우선 미국의 영향력을 대만에서 축출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중국의 태평양 루트를 확보하게 해준다.
중국은 현재 반분열국가법에 따라 대만이 대외적으로 독립을 선언하거나, 외국과 군사동맹을 체결하거나,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부할 경우에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이를 저지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대만을 불침항모로 만들려는 미국도 이를 우려해 대만을 주권 국가로 승인하거나 독립을 지지하지는 않는다.[8]
2.2. 중화민국의 입장
양당이 각각 통일 찬성, 통일 반대 입장으로 나뉘어 있다.중국국민당 등의 범람연맹이나 외성인들은 중국이 타이완과 같이 민주화가 되면 점진적으로 단일 국가로 통일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다만 이쪽은 중국의 아래로 들어가서 특별자치구가 되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중화민국의 정통성에 대한 생각이 대체로 단호한 편이다.[9] 다만 이는 명목상에 가깝고 실제로는 중국과 대등한 관계의 합의통일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분단 시간이 길어지고 세대가 달라지면서 생긴 대륙과의 거리감으로 인해 범람연맹 지지자나 외성인 출신이라도 젊은 세대 중심으로는 현상 유지를 바라는 성향이 다수가 되고 있다.
반면 민주진보당 등의 범록연맹이나 타이완 독립 운동을 지지하는 일부 본성인들은 분리주의적·탈중국적 성향이 있으며 "우리는 한 번도 중국인 적이 없었다."라고 주장하며 통일에 반대하기도 한다.[10] 이 쪽은 대륙 주도 통일/대만(중화민국) 주도 통일 양쪽 다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우산 혁명 등으로 중국의 일국양제 원칙에 대한 대만 사람들의 불신감이 커져 양안통일에 대한 반대 의사가 거세지고 있다.
중요한 변수는 세대가 달라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진영을 막론하고 대만인 및 대만 문제에 관련있는 여러 사람들의 인식이 '중화민국=대만'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인데, 이걸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시가 TWICE 쯔위 청천백일만지홍기 논란이었다. 청천백일만지홍기는 대륙에서 온 중화민국의 국기인 만큼 대만 독립진영에서는 그다지 좋아하는 깃발이 아니지만, 쯔위에게 이걸 문제삼은 사람은 대만 독립주의자 아니냐는 논란을 걸고 넘어졌다. 그리고 대만에서는 중국국민당과 민주진보당 모두 앞장서서 쯔위를 감싸며 국민들도 여야 할 것 없이 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11] 이는 21세기 들어서 민진당 총통 당선이 많아진 데다 그 총통 개개인이 대만 독립 지지 성향이 강해서 그런 것도 있다.
다만 통일로 이득을 보는 대만인들도 적지 않다 보니[12] 진영을 막론하고 이해관계에 따라 중국이 민주화되는 등의 전제조건을 달거나 장기적이고 점진적인 통일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도 적지 않은 편이다. 또한 통일까지는 아니어도 중국과의 양안교류확대에 대해서는 경제적 이득으로 인해 찬성하는 사람들이 많다.
3. 양안통일 시나리오
3.1. 중화인민공화국 주도로 통일될 경우
대만이 중국에 합병되는 경우의 시나리오. 반서방 국가들에게는 가장 이상적이다.3.1.1. 홍콩과 마카오처럼 일국양제가 시행될 경우
중화인민공화국 대만(타이완) 특별행정구 中華人民共和國台灣特別行政區 Taiwan Special Administrative Region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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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서 가상으로 만든 타이완 특별행정구 기(旗)와 문장 |
실제로 덩샤오핑이 " 타이완 특별행정구"라는 말을 쓴 적이 있는데 이처럼 타이완이 홍콩이나 마카오처럼 특별행정구로서 독립된 자치권을 가진다면 대만 때의 체제는 그대로 이어져 오게 된다. 단 중화민국이라는 국호와 국기가 폐기되어 "중화인민공화국 타이완 특별행정구"라는 이름으로 깃발도 새로 지정하게 될 것이다.[13] 중화민국 총통은 타이완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으로, 중화민국 입법원은 타이완 특별행정구 입법회로 바뀌는 것 정도만 제외하면 타이완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변화는 없다. 중화민국은 보통 선거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홍콩, 마카오와 달리 행정장관도 직접 선거로 선출할 수 있게 할 가능성이 높다.
대만은 중국 본토에 비하면 작지만 그래도 도시 하나 크기인 홍콩이나 마카오에 비하면 규모가 상당히 크기도 하고, 실제로도 실질적인 하나의 국가로 기능하고 있는 곳인 만큼 중국은 홍콩이나 마카오보다 더욱 큰 자치권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만의 군사권까지 인정하겠다는 중국의 입장에 따라 대만군은 중화민국의 군대에서 타이완 섬을 자체적으로 방위하는 군대가 될 것이다.
세계 각국이 대만에 대사관을 대신해 설치한 대만 주재 대표부는 주 타이베이 총영사관으로 바뀌어 엄연한 정식 외교공관이 된다. 반대로 중화민국의 재외 외교공관 및 미수교국에 설치한 타이베이 대표부는 홍콩 정부가 해외에 설치한 '홍콩 경제 무역 사무소(HKETO)'처럼 민간 교류에 중점을 둔 사무소로 계속 운영될 수 있다.
대만이 외교적으로 침체되던 시절에는 정치 문제로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던 문화사업, 테마파크, 특히 대만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타이완이 정식 개설되어 관광객들이 큰 혜택을 볼 수도 있다. 대만이 정치 문제의 부담에서 해방되어 옥산 등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타이난 정성공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가능해질 것이고 올림픽, 아시안 게임, 엑스포 등 국제 행사들도 개최가 가능할 것이다. APEC 정상회담이 타이베이에서 개최되거나 세계의 주요 기업들이 타이베이나 가오슝에 더 많이 진출하는 한편 영국, 태국, 일본 등 세계의 주요 왕족들이 대만을 공식 혹은 비공식으로 방문하며 베를린, 비엔나, 뉴욕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관현악단, 음악인들의 대만 공연 등 각종 이점도 생길 수 있다.
2019년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 여파로 한궈위 등 중국국민당 정치인들조차도 대놓고 일국양제를 비판하는 등 대만에서 일국양제 반대 여론이 우세해져 일국양제를 통해 양안통일을 이루려는 중국 정부의 구상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14]
중국이 22년 만에 발간한 대만백서에서 대만 통일 후 홍콩식 일국양제 적용하겠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
3.1.2. 아예 정식 영토로 합병될 경우
현재 중화인민공화국 내부에서의 입장이다.중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일국양제 시행이므로, 이러한 방식의 통일이 이루어지는 시나리오는 중국과 대만 사이에 전쟁이 발생한 이후에 중국이 승리하는 경우에 가능할 것이다.[15]
이 경우, 공산당이 직접 타이완 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므로 자신들에게 저항하던 범람연맹을 위시한 화독파나 범록연맹을 위시한 대독파나 가릴 것 없이 모조리 색출 후 처벌될 것이다. 그리고 타이완 섬에 있던 정당, 언론, 시민 단체 등은 중국공산당에 협조했거나 협조할 가능성이 있는 부류를 제외하고는 강제적으로 해산될 것이다. 대만군, 대만 경찰 등의 공무원들 역시 공산당에 협조했거나 협조할 가능성이 있는 부류들을 제외하곤 모두 해고되거나 체포될 것이다. 유능한 인물은 공산당으로 포섭해 인민해방군, 인민경찰 등에 편입시거나 타이완 섬을 정리하는 작업에 투입될 것이다.
공산당의 정치적 반대파들은 화를 입는 것을 피하기 위해 타이완 섬을 떠나 자신들을 받아줄 서방권 국가로 망명할 가능성이 크다. 현실적으로 중국은 홍콩에서 했던 것처럼 반대파는 철저하게 제압하되, 탈출구는 열어둬서 반대파들이 외국으로 피신하는 것을 묵인할 가능성이 높다.[16]
타이완의 기업들은 이미 대륙에 진출한 지부와 합병하거나 "제2 중국 지부" 또는 "타이완 지점"이라는 명목 하에 남겨둘 수도 있다. 이점은 중화민국 위주일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수 있어 중화민국 위주 문단에서는 생략한다.
타이완에 출시된 각종 문화 매체들은 검열하에 리콜되거나 수정 뒤 재출시된다. 물론 문화대혁명 시기나 북한처럼 그렇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것은 아니라서 몰래 빼돌리거나 숨겨놓거나 해적판으로 나돌 가능성도 있다.[17] 또한 타이완에 진출한 외국 방송인 디스커버리, 카툰네트워크 등은 중국에서 모두 철수되고 다만 일부 방송 프로그램이 인터넷 시청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구글 등과 같은 해외 웹사이트는 중국 대륙과 마찬가지로 차단이 되어서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3.2. 중국 대륙이 민주화된 뒤에 합병될 경우
이 때는 둘 다 대등한 다당제 민주국가일테니 굳이 일국양제를 할 필요가 없지만 결국 유권자 자체가 많은 중국 대륙 중심으로 통합될 공산이 크다. 중국 내 민주화 인사들도 민주화에는 동의하지만, 언제까지나 일당독재 및 인권 탄압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일 뿐이다. 이들 역시 대만 독립이나 중화민국 중심 통일보다는 중국 대륙 내부 민주화를 지향하는 등 기본적으로는 하나의 중국과 중국 중심 통일을 요구하고 있다. 선거에서는 중국 공산당 출신이 다수 포함[18]된 민주정당 인사들이 주로 뽑힐 것이다. 혹은 민주화된 중국 공산당이 계속 남아 있을 지도 모른다. 6월 민주항쟁 이후 치러진 대한민국의 제13대 대통령 선거를 보면 민주화 이후에도 민주정의당과 노태우를 지지했던 국민들이 있었기에 노태우가 당선된 사례에서 보듯이, 민주화된 중국도 시진핑과 공산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중국인뿐만 아니라 시진핑과 공산당을 진심으로 지지하는 중국인들도 많기에,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이 나치 독일, 민주 캄푸치아, 루마니아 사회주의 공화국 수준으로 처절하게 몰락하는 경우가 아닌 한 공산당을 계승한 정치인을 많이 뽑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KGB 출신인 블라디미르 푸틴과 그의 측근들이 집권한 푸틴 체제의 러시아 연방과 비슷하게 외교는 시진핑 때처럼 반서방 성향을 유지하고, 정치는 형식상 다당제 민주주의를 표방하되 야당과 반대파를 여전히 때려잡을 가능성은 있다. 물론 충청권 보수정당처럼 사상을 전향한다면 별 문제 없겠지만 말이다.[19] 설사 대만 측 인사들이 대거 뽑히더라도 국민당이 중심이 되고[20] 이 경우, 민주진보당 등 범록연맹 계열은 캐나다의 퀘벡 블록처럼 소수 지역당으로 전락할 공산이 크다.[21] 이렇게 되는 이유는, 중국 대륙의 인구 수와 대만의 인구 수를 비교해 보자.중국 대륙이 민주화된 뒤에 통일이 된다 하더라도 대만 독립 진영은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갈등은 불가피할 것이다. 대만과 사실상 동의어로 쓰이던 중화민국이 사라졌으니 대만공화국을 주장하던 타이완 독립운동이 더 활발해질 수 있다.
3.3. 중화민국 주도로 통일될 경우
서방진영과 친서방 국가들에게는 가장 이상적이지만 너무 큰 국력 차이 때문에 이론상으로만 가능한 시나리오이다.중화민국(대만)의 실효 영토가 중화인민공화국보다 매우 조그맣고 국력은 안드로메다급으로 격차가 나서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붕괴하고도 어찌어찌해서 대만 위주로 통일을 자진하지 않는 이상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중화민국 정부에서도 1991년을 기준으로 무력 수복을 포기하였다. 다만 가능성이 있다면 중화인민공화국이 민주화되고 중국국민당[22] 또는 친 중화민국계 정당이 집권해 중화민국 정부에 합병되거나 혹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의 붕괴 후 중국 대륙의 각 행정구역이 중화민국 정부에 자진 가입하는 독일식 통일 방식이 있다.
그러나 민주화가 되더라도 영토나 인구가 훨씬 작은 대만에 흡수되는 방식을 중국인들이 선호할 가능성은 낮다.[23] 다만 중국이 민주화된다면 중국의 체제가 현재의 대만과 유사하게 변하는 것이므로, 꼭 국호를 중화민국으로 하지는 않는다고 해도 어떻게 보면 대만 주도의 통일로 볼 여지도 있기는 하다. 다만 정통성에서 국호가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낮지 않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도 대만 주도라고까지 보기는 어렵다.
3.4. 제3의 중국으로 통일될 경우
"중화연방공화국(中華聯邦共和國)", "중화연방", "중화합중국", "중화연합" 등의 국호를 걸고 연방제 통일을 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아예 중국의 다른 뜻인 華夏(화하, 표준 중국어 발음으로 "화샤")를 내놓은 경우도 있다. 정확히는 '화하공동체(華夏共同體)'[24]와 '화하방련(華夏邦聯)'이다.다만 화하방련은 양안통일이 아니라 중국어권(대륙, 홍콩, 마카오, 타이완, 싱가포르)을 포함한 모든 한자문화권 국가( 한반도, 일본, 베트남)간의 국가 연합 방안에 가깝다. 즉 유럽연합과 비슷한 컨셉이지만 현실적으로 중국어권이 아닌 한자문화권은 참여가능성이 낮고 중국어권 간의 국가연합에 가깝다. 또한 중국어권 중에서도 싱가포르는 참여가능성이 낮고 홍콩, 마카오의 경우 이미 중국의 특별행정구이므로 실질적으로는 중국과 대만간의 양안통일을 위한 방안에 가깝다. 출처는 홍콩의 학자 호레이스 친(陳雲)[25]이 쓴 책인 "홍콩도시론"(香港城邦論)이란 책에서 언급된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2016년 2월 춘절 몽콕 폭동이 일어나면서 홍콩 경찰이 압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책은 친중성향의 책이 아니라 홍콩이 도시 국가로 독립하자는 주제가 담겨있다. 여기서 언급된 화하방련은 일단 홍콩이 국가로 독립한 뒤 다시 동아시아/동남아시아판 유럽연합인 화하방련으로 끼어드는게 어떨까하는 것이다. 사실 유럽연합도 서로 싫어서 나갔다가 다시 한 지붕에 들어온 거니... 다만 비정치적 기구로서 프랑코포니와 비슷하게 중국어권 간의 언어, 문자 공동체라면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다.
이도 저도 안 되면 중국 대륙과 대만을 굳이 한 나라로 합칠 필요 없이 국가 연합을 구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중화인민공화국과 중화민국이 각자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유럽연합처럼 '중화연합(Chinese Union)'을 창설, 우선 단일 경제권부터 만들고 골치 아픈 정치적 통합은 나중의 일로 미루는 것이다.
덩샤오핑과 장쩌민은 실제로 '중화인민공화국'도 '중화민국'도 아닌 '중국'을 중국과 대만의 국호로 하는 방안을 제안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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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밖에 Reunification of China, Chinese Reunification 등의 표현이 쓰인다.
[2]
정확히는 자기들 주도로 양안통일을 상정하는
국민당 세력이 주장 중인
중화민국에 한정된다. '대만 공화국'을 주장하고 중국으로부터의 분리를 기도하는
민주진보당 세력은 통일 자체를 상정하지 않으므로 혼동을 방지하기 위하여 이 문서의 '대만'은
중화민국으로 표기했다.
[3]
홍콩, 마카오는 자체적으로 군대를 보유할 수 없지만 중국 측의 제안에 따르면 대만은 자체적인 군대를 보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미국과 일대일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일종의
주방위군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4]
UN 지도에서 대만이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5]
대만의 독립파 정치인들 중 서방 국가들을 안 좋게 보는 이유도 바로 이런 것 때문이다.
[6]
이게 왜 따위냐면 어차피 중국은 이미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며, 대만 역시 굉장히 잘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만은 인구도 중국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통일을 해도 경제적 부담 및 사회적 혼란에 대한 우려가 거의 없다. 그리고 2000년대에 약간의 교류가 있었을 뿐 이후로는 여전히 약간의 왕래조차 금지되어 있는 남북한과 달리 양안은 서로 왕래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며, 대독파들이 있다고는 해도 결국 중화민국이나 중화인민공화국이나 둘 다 중국 내지 중화권이라는 정체성을 상당한 부분을 공유하기 때문에 정체성 면에서도 서로 동화하기 쉽다.
[7]
나중에 충돌할 수 있는 잠재적인 전장을 본토에서 더 떨어뜨려 놓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8]
다만
마이크 폼페이오의 사례처럼 정치인 개인 단위로는 말이 다른 경우가 많다.
[9]
2006년 중국 국민당의
마잉주 전 총통이 미국 방문 강연일정 중에 "하나의 중국은 중화민국이다. (대륙 정부는)중화민국이 필요한가, 아니면 대만 공화국이 필요한가?"라는 말을 했었다.
[10]
대만의 부총통을 역임했던 민진당
뤼슈롄이 한국 언론에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이 말한 바 있다.
[11]
단, 이는 선거철이라는 이유 또한 있었다.
[12]
단편적으로 봐도 통일하기만 하면 어마무시한 영토와 인구를 가진 국가의 일부가 된다.
[13]
다만
청천백일만지홍기가 현재 타이완을 대표하는 깃발로 쓰인 점을 고려해 그냥 청천백일만지홍기를 계속 특별행정구 깃발로 쓰게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청천백일기는 1928년부터 1949년까지 대륙을 통치하던 중화민국의 국기로 쓰였고 중국은 중화민국은 이미 1949년에 멸망했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특별행정구의 깃발로 인정해 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청천백일만지홍기 자체는 쓰기 뭐해도 현재 중국이 국민당 자체는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청천백일 자체는 계속 활용할 수도 있다.
[14]
이 때문에 중국에서 전쟁 압박을 어느 정도 증가시키고 있다. 대만 여론조사에서 대만이 독립을 천명할 시 100% 중국이 대만에게 전쟁을 일으킨다면 차라리 일국양제가 낫다는 의견이 우세했기 때문. 너무 자극하면 대만이 반중으로 가득 차 적극적으로 맞서싸울 수 있지만 대만인들에게 전쟁 생각이 전혀 없는 것 역시 친중 여론을 키우기에는 좋지 않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채택한 것 같다.
[15]
다만 이러한 경우에도 대만이라는 꽤 크고 체제도 중국과 완전히 달랐던 지역을 그대로 합병하기에는 중국 입장에서도 무리가 있기 때문에 일국양제를 시행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평화적인 일국양제에 비해서는 중국 정부의 개입이나 간섭이 더 커질 것이다.
[16]
실제로 영국이 홍콩인들에게 영주권을 대거 부여해 탈출을 유도했을 때도 중국은 영국을 입으로만 규탄했지 출국을 저지하진 않았다. 민주화 운동 지도자들을 체포하고 재판에 넘기긴 했으나 이건 암묵적인 데드라인이 경과할 때까지 홍콩을 떠나지 않음으로서 간접적으로 저항 의사를 표시한 사람들 한정이었다. 이는 탈북자를 철저하게 감시하고 도망도 갈 수 없게 막는
북한과는 완전히 다른 경우로, 오히려 불안하게 반대파들을 국내에 가둬 무리하게 끌고 가는 대신 떠날 사람은 떠나라는 식으로 놔둠으로서 홍콩 내 민주파와 독립파들의 대거 탈출을 유도, 내부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홍콩을 공산당 손에 넣었다.
[17]
실제로 중국에서 발매 금지된 C&C 제너럴, 배틀필드4 등이 중국 웹에서 대놓고 해적판으로 돌고 있으며
요우쿠나
투더우망에서도 해당 게임의 플레이 영상들이 잘도 올라오고 있다. 거기다 최근 중국에서 스팀이 차단되어있지만 여전히 스팀을 통해서만 실행할 수 있는 게임들의 중국인 유저, 중국 서버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18]
포함을 안 시킬 수가 없는 것이, 현재 중국 엘리트층의 대다수가 공산당 출신들이다. 가령 해방 직후 한국 엘리트층의 상당수가 친일파 출신이었던 것과 같은 이치
[19]
김종필을 비롯한 충청권 보수정당의 창시자들은 구 박정희 정권의
민주공화당 출신 인사들이기는 하나, 김종필은
유신헌법에 의해
권력을 잡지 못했고 오히려 전두환 정권에 의해 탄압받았기에, 인물은 계승하였으나 독재정치 이념은 계승하지 않았고 대신
의원내각제나 충청권 지역주의를 주장했다. 오히려 박정희 정권의 반공 및 권위주의 이념을 계승했던 세력은
친박계들이다.
[20]
사실 이들이 중국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있고 한때 대륙을 통치하기까지 했지만 대륙을 통치했던 시절이 역사책에서나 나오는 너무 옛날이어서 전체 중국인들을 상대로 치러지는 선거에서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시나리오가 성립하려면 당명은 중국국민당을 그대로 가져간다고 해도 대륙 현지의 사정을 잘 아는 대륙 출신의 인물들을 대거 영입해야 할 것이다.
[21]
당연하게도 대만 독립이라는 대만 지역만의 국지적인 이슈를 주로 다루는 범록연맹을 일부 독립성향의 대만인들을 제외한 대륙인들이 지지할 이유는 없다. 그나마 대만 지역의 지방선거에서는 영향력이 남아있을 수도 있다.
[22]
중국국민당 혁명위원회라는 1940년대에 국민당에서 분리된, 지금은
구색정당이 된 정당이 대륙에 존재한다. 또한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중국국민당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는다.
2015년 있었던
마잉주와
시진핑간의 정상회담이 국민당-공산당간의 교류형식이였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23]
장제스와
중국국민당이 대륙을 통치하던 시절을 기억하는 세대들이 남아 있었다면 그때가 지금의 중국보다 나았다는 식으로 대만 위주의 통일을 일종의 대안으로서 받아들일 수도 있었겠지만(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등이 있었던 마오쩌둥 통치시기의 중국이 이에 해당한다.), 현재의 중국인들은 그러한 경험이 없이 "공산당 덕분에 우리는 잘먹고 잘살고 있다" 라고 배운 세대들이다.
[24]
중국어로 Commonwealth를 "공동체"라고도 하므로
이쪽의 컨셉인듯하다.
[25]
陳雲은 필명으로, 본명은 陳云根, Horace Chin Wan-k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