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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11:21:34

재대복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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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례
2.1. 대학교2.2. 고등학교2.3. 사관/경찰학교
3. 번외: 재항복교(在港復校)4. 유사 사례
4.1. 대한민국4.2.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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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在臺復校

대만에서 학교를 다시 열었다는 뜻이다. 1949년 국부천대(國府遷臺) 이후, 중국 대륙에 있던 학교의 교직원과 교우들이 대만 지역에서 원래 학교의 이름으로 재건한 일종의 망명 학교들이다. 이 중에서는 이름만 가져갔을 뿐 실제로는 인적이나 물적으로 전혀 계승된 것이 없는 경우도 있다. 칭화대학처럼 일부는 넘어가고 일부는 대륙에 남아 이름이 같은 두 학교로 분리된 경우도 있다.

중국 대륙에 남아있는 학교들의 경우, 1949년 사립들은 국립으로 전환하거나 폐교 이후 모든 대학이 국립이라는 글자를 떼어낸다. 또한 1952년 공산당 정부의 대학 개편 방안에 의해 역사성이 단절된 경우들이 많다. 그나마 칭화대의 경우에는 문과 계열만 뺏기고 이공계열 대학으로 남아 역사성을 보존한 케이스에 해당하고[1], 중산대학과 중앙대학 등은 그 역사가 뒤죽박죽 뒤틀려 있다. 중국인 손으로 세운 최초의 대학인 북양대학은 그 이름이 완전히 사라졌다. 문화대혁명이라는 아픈 역사 후에 살아남은 옛 대학의 건물들은 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어 흔적이 남아있다.

2. 사례

2.1. 대학교

2.2. 고등학교

전부 사립학교다.

2.3. 사관/경찰학교


3. 번외: 재항복교(在港復校)

같은 주체를 피하기 위해 재대복교와 비슷한 이유로 중국 대륙을 떠나 대만이 아닌 홍콩에서 학교를 다시 연 사례도 있다. 재대복교가 아닌 재항(港)[8]복교라고 할 수 있을텐데, 링난대학(嶺南大學)이 그 사례이다. 링난대학 교수진이나 임원진 등 주요 인원들은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색이 짙어진 장제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중국국민당을 따라 대만으로 넘어가는 걸 거부했다. 그렇게 중국에 남았지만 문화대혁명 마오쩌둥에게 뒤통수를 맞아 임원진은 숙청당하고 교수들만 영국령 홍콩으로 망명하여 대학을 연 것이다. 그래서 로마자 명칭이 홍콩에서 사용되는 광동어가 아닌 관화 기준으로 로마자화한 것이다. 홍콩에 위치한 8개 대학 중 유일하게 학교명에 "홍콩"이 들어가지 않는 대학교이다.

4. 유사 사례

4.1. 대한민국

분단 국가인 한국에서도 이북 지역의 학교를 학교의 교직원과 교우들이 남한 지역에서 원래 학교의 이름으로 재건한 일종의 망명 학교들이다. 미션스쿨이 많았던 사립학교의 경우 1930년대 일본의 기독교 탄압에 따라 이미 역사가 단절되었던 경우가 많다.

대학의 경우 국립으로는 경인교육대학교(옛 개성사범학교), 사립으로는 평양에 있다가 서울에서 다시 세운 숭실대학교가 있다. 숭실대학교와 김일성종합대학은 인적, 물적으로 아무런 연관이 없다. 오히려 김일성대는 경성제대-서울대와 학문적 관련이 많다. 많은 서울대 교수들이 국대안 파동 당시 자진 월북했거나 6.25 당시 납북당하거나 했기 때문.

중고등학교의 경우 개성에서 내려온 인천 송도중학교, 송도고등학교(1952)나 대전 호수돈여자중 고등학교(1953), 황해도 옹진에서 내려온 부천 시온고등학교(1958)[9], 인천해양과학고등학교(1953), 평양에 있던 숭의여자중 고등학교(1950), 각각 평북 정주 선천에 있었으나 서울에서 재건한 오산고등학교(1953)와 보성여자고등학교(1950), 함남 함흥에 있었으나 수원에서 재건한 영생고등학교(1990)[10] 등의 사례가 있다.

6.25 전쟁 시기에도 서울대, 건국대, 동국대 등이 임시수도 부산에서 학교를 운영하고 수업했던 것과도 유사하다. 6.25 직전 이미 서울에서 재건되었던 보성여자고등학교의 경우 선천→서울→부산으로 한반도 종주 2차 피난을 해야 했다.

4.2. 해외

독일 베를린에서는 분단되면서 프리드리히 빌헬름 대학교가 동베를린으로 넘어가 소련군정에 의한 학내 탄압이 심해지자, 그 1948년 구성원들이 서베를린에 베를린 자유대학교를 세웠다. 독일 통일 후에도 이 두 학교는 병존하고 있다.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패해 트리아농 조약으로 국토가 반토막난 헝가리에서도, 루마니아령이 된 콜로즈바르에서 페렌츠 요제프 대학[11]이 세게드(Szeged)로 옮겨왔고, 체코슬로바키아령이 된 포조니 대학도 페츠(Pécs)로 옮겨와 두 곳 모두 1921년 대학을 재개교했다.

코소보 내전 이후 프리슈티나 대학교도 민족별로 나뉘어져, 세르비아계 프리슈티나 대학교는 세르비아의 영향 아래 있는 북부 코소보의 코소브스카미트로비차에서 1999년 복교했다. 물론 알바니아계 프리슈티나 대학교는 지금도 프리슈티나에 있다.


[1] 나중에 다시 종합대학으로 돌아가지만 예전에 있었던 단과대학들은 여전히 다른 대학에서 그 역사를 계승하고 있고, 다시 생긴 학과들은 칭화대학에 새로 생긴 케이스다. [2] 사실 이 반열 정도 되면 압도적인 1위 위치인 대만대를 맨 위에 둔 후에는 나머지 4개는 순위가 큰 의미가 없는게 정치대는 문과, 청화대랑 교통대는 이과 위주의 대학교이기 때문이다. 문과만 보면 성공대와 함께 2위/3위 정도의 포지션이며 보통 정치대를 더 우위로 쳐준다. [3] 가톨릭계 대학으로, 이 학교 부근에 푸런대학교역이 있다. [4]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 장쩌민도 국립중앙대학 출신이였다. [5] 1927년 이후 새로 개교한 중앙대학에 통합되었다. 현 동남대학이 옛 국립동남대학의 역사를 계승한다고는 하지만 1927년 이전의 국립동남대학은 사범대학을 기초로 했고, 현 동남대학은 공과대학을 기초로 성장한 학교인데다가 동남대학의 이름을 쓰기 시작한 것도 1988년이다. [6] 대만의 명문대하면 보통 대성청교정(臺成清交政), 즉 대만대, 성공대, 청화대, 교통대, 정치대 이 5개의 대학교를 꼽는 경우가 많다. 국립중앙대학은 한때 진짜로 중국의 중앙을 자부했지만 현재에는 이 반열에도 들지 못한다(...). [7] 1924년 장제스를 교장으로 설립된 황포군관학교(黃埔軍校)에서 유래했음. 개교 당시에는 본토의 광저우에 위치했고, 지금도 광저우의 주요 관광명소로 남아있다. [8] 홍콩은 한자로 향항(香港), 줄여서 항(港)이라고 쓴다. [9] 옹진읍에 있었을 당시 교명은 옹진학교였다. [10] 원래 여고로 재건하려 했었으나 인가를 받을수 없어서 남녀공학으로 개교했다. [11] 이쪽은 1940년에 제2차 빈 중재로 헝가리가 콜로즈바르를 수복하면서 원위치 복귀했지만 5년만에 다시 쫓겨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