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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독립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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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티베트 독립의 상징4. 판첸 라마 문제5. 티베트 독립 문제는 과장되었다?6. 티베트 독립운동의 현재7. 대한민국의 입장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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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티베트 국기.svg
티베트의 깃발인 설산사자기.
티베트 망명정부의 국기로 사용된다.[1]
오른쪽에는 노란색 테두리를 그리지 않는다.[2]
FREE TIBET!(티벳 독립 만세!)[3]

중국의 지배 하에 있는 티베트( 티베트 자치구)에서 티베트인들이 주도하여 중국에 빼앗긴 티베트의 국권을 회복하자는 독립운동.

2. 설명

티베트는 오랫동안 중원과는 다른 문화와 정체성을 가져왔으나 몽골족 왕조인 원나라, 만주족 왕조인 청나라에 편입되어 중국 지역과 같은 나라로 묶이게 된다. 청나라가 멸망한 직후 티베트는 "만주족의 나라와 세속적, 영적인 관계가 끝난 것으로 보아 티베트는 명실상부 독립국임을 밝힌다."며 독립을 선언한 후 수십년간 실질적인 독립국이 되었지만 이 시기에 원 티베트(캄, 암도, 우창, 아루나찰 프라데시 일부)를 회복하지 못했는데 중국 영국(당시 인도 지배국), 티베트 왕국이 협상해서 나온 결과 맥마흔 라인 아래의 남티베트(아루나찰 프라데시)는 영국이, 내티베트(칭하이성 및 쓰촨성 서부)는 중국이, 티베트(현 티베트 자치구) 영토는 라싸의 달라이라마 정부가 가져갔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 측은 반대했고, 심라 조약에 서명조차 하지 않았다. 중화민국은 한만몽회장의 오족공화를 내세우고 있었는데, 이는 명나라 시절보다 월등히 큰 청나라의 영토를 그대로 집어삼키고 싶었던 한족들의 탐욕 때문이었다.

중일전쟁 국공내전 장제스와 국민정부를 대만으로 몰아내고 수립된 중화인민공화국은, 위와 같은 중화민국의 주장과 비슷한 주장을 하며 1950년 10월 6일 혹은 7일 티베트를 침공했다. 당시 실질적 피해는 1950년보다 후의 1959년이 더 많았다. 티베트는 달라이 라마 13세의 티베트 근대화가 실패한 탓에 군인들의 근대화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현대 군대인 중국군을 상대한 결과 너무나 손쉽게 패배했다. 그리고 중국은 같은 해에 6.25 전쟁이 발발해서 중국 인민지원군을 보내느라 티베트에 군대를 장기간 투입할 수 없었는데도 1950년 10월 19일 티베트군은 패배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후로 더이상 전투를 벌이지 않았고, 티베트와 협상을 시도했다. 1951년 5월 몇 차례의 협상을 해서 티베트가 중국의 영토임을 인정하지만, 달라이 라마의 자치권을 보장하는 선에서 타협하게 된다. 이것을 '티베트의 평화적 해방을 위한 17조 협의'라고 한다. 위키백과의 17조 협의 항목

그러나 차근차근 토지개혁, 반종교 정책과 같은 공산화 정책이 시행[4]되자 기득권인 승려들과 귀족층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어나서 티베트 정세는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1958년에서 중국 전역에서 대약진운동이 야기한 대기근이 발생하자 원래부터 식량 사정이 좋지 않았던 티베트의 반중 감정은 폭발하게 되었다. 1959년 3월 10일 티베트인들은 라싸를 중심으로 집단 무장 봉기에 나섰으나, 압도적인 화력을 가진 중국군의 공세 앞에 무장 봉기는 실패로 돌아가고, 수만 명의 사상자를 남긴 채 실패로 끝난다. 이후 두어 차례 크고 작은 무장봉기가 시도되었지만, 이 역시 번번이 실패로 끝나고, 달라이 라마 14세 텐진 갸초(Tenzin Gyatso, 1935년생)의 비폭력 평화투쟁 노선의 영향도 있어 무장투쟁은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된다.

당시 티베트의 무장 저항군은 1970년 무렵까지 CIA의 지원을 받아 티베트 변경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중국군에 게릴라전으로 맞서 상당한 전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1973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중국(중화인민공화국)과 국교 수립을 하면서 중국에 대한 적대 정책을 철회하고, 그에 따라 미국이 주는 지원도 끊겼다. 그 바람에 티베트 저항군들은 중국과 싸우다 전사하거나 인도로 망명하고 무장 항쟁도 끝났다.[5]

결국 티베트 정부는 당시 그 일로 중국과 사이가 크게 틀어진 인도 티베트 망명정부를 수립했다. 인도 북부 다람살라 티베트 망명정부를 수립한 달라이 라마 14세는 국제적으로 중국을 규탄하고, 티베트 독립을 호소하는 비폭력 노선을 견지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그는 1989년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노벨평화상도 티베트 독립의 가능성을 높여주지는 못했다. 특히 중국은 결코 티베트를 독립시켜 줄 생각이 없는터라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3. 티베트 독립의 상징

파일:external/i.telegraph.co.uk/tibetan_1735964c.jpg
설산사자기
티베트 망명정부 국가
༄༄། བོད་རྒྱལ་ཁབ་ཀྱི་རྒྱལ་གླུ།(뵈걜 캅끼 걜루(Bod Rgyal Khab Kyi Rgyal Glu): 승리의 노래)[6]
2011년 5월 달라이 라마 14세 미국 미네소타주 방문 당시 불린 승리의 노래
སྲིད་ཞིའི་ཕན་བདེའི་འདོད་རྒུ་འབྱུང་བའི་གཏེར།
Si Zhi Phen De Dö Gu Jungwae Ter
씨시 팬데 되구 즁외 떼르
윤회계와 열반계의 소원을 이루는 보고(寶庫)

ཐུབ་བསྟན་བསམ་འཕེལ་ནོར་བུའི་འོད་སྣང་འབར།
Thubten Samphel Norbue Onang Bar
툽땐 쌈팰 노르뷔 외낭 바르
불법(佛法)의 여의보주(如意寶珠)가 빛이 난다네.

བསྟན་འགྲོའི་ནོར་འཛིན་རྒྱ་ཆེེར་སྐྱོང་བའི་མགོན།
Tendroe Nordzin Gyache Kyongwae Gön
땐되 노르진 갸체르 꾱외 괸
법과 중생을 널리 이롭게 하시는 보배를 지니신 보호존(保護尊)[7]

འཕྲིན་ལས་ཀྱི་རོལ་མཚོ་རྒྱས།
Trinley Kyi Rol Tsö Gye
틴래끼 뢸초걔
크나큰 위업(偉業)의 장엄(莊嚴)이 바다같이 펼쳐져

རྡོ་རྗེའི་ཁམས་སུ་བརྟན་པས་ཕྱོགས་ཀུན་བྱམས་བརྩེས་སྐྱོང།
Dorje Khamsu Ten Pey Chogkün Jham Tse Kyong
도제 캄쑤 땐빼 쵹뀐 잠째 꾱
금강계의 견고함으로 시방(十方)을 사랑과 자비로 보살피신다네.

གནམ་བསྐོས་དགའ་བ་བརྒྱ་ལྡན་དབུ་འཕང་དགུང་ལ་རེག
Namkö Gawa Gyaden ü-Phang Gung la Regh
남꾀 가와 갸댄 우팡 궁라 렉
하늘이 내려준 만 가지 환희의 위상이 중앙에 솟았네.

ཕུན་ཚོགས་སྡེ་བཞིའི་མངའ་ཐང་རྒྱས།
Phutsong Dezhii Nga-Thang Gye
퓐촉 데시 응아탕 걔
원만한 4가지 덕(德)의 위력이 늘어가고

བོད་ལྗོང~ས་ཆོལ་ཁ་གསུམ་གྱི་ཁྱོན་ལ་བདེ་སྐྱིད་རྫོགས་ལྡན་གསར་པས་ཁྱབ།
Bhod Jong Chul Kha Sum Gyi Khyön La Dekyi Dzogden Sarpe Khyap
뵈종 쵤카 쑴기 쾬라 데끼 족댄 싸르빼 캽
티베트 삼방(三方)[8], 모든 땅에 즐거움과 기쁨이 새로이 퍼지리.

ཆོས་སྲིད་ཀྱི་དཔལ་ཡོན་དར།
Chösi Kyi Pel Yon Dhar
최씨끼 뺄 욘다르
불교와 세간의 훌륭한 덕이 성행하고

ཐུབ་བསྟན་ཕྱོགས་བཅུར་རྒྱས་པས་འཛམ་གླིང་ཡངས་པའི་སྐྱེ་རྒུ་ཞི་བདའི་དཔལ་ལ་སྦྱོར།
Thubten Chog Chur Gyepe Dzamling Yangpae Kyegu Zhidae Pel La Jör.
툽땐 쵹쥴 게빼 잠링 양빼 게구 시데 뺄라 죠르
불법이 시방(十方)에 퍼지어 세상에 광대한 중생의 행복에 기여하기를

བོད་ལྗོངས་བསྟན་འགྲོའི་དགེ་མཚན་ཉི་འོད་ཀྱིས།
Bhöd Jong Tendrö Getzen Nyi-ö-Kyi
뵈종 땐되 게챈 니외 끼
티베트 땅의 불교와 중생의 선상(善相) 태양에서

བཀྲ་ཤིས་འོད་སྣང་འབུམ་དུ་འཕྲོ་བའི་གཟིས།
Trashi O-Nang Bumdutrowae Zi
따시 외낭 붐두 토외 시
쏟아지는 상서로운 무량 광명의 위력으로

ནག་ཕྱོགས་མུན་པའི་གཡུལ་ལས་རྒྱལ་གྱུར་ཅིག།
Nag Chog Munpae Yul Ley Gyal Gyur Chig
낙쵹 뮌배 율래 갤규르 찍
암흑 어두운 싸움에서 승리가 있기를…

4. 판첸 라마 문제

판첸 라마 달라이 라마와 같은 겔룩파의 중요한 지도자 중 한 사람이자 티베트의 종교적 서열 2위이다. 대대로 판첸 라마는 달라이 라마의 환생자를 인정하는 역할을 맡아 왔다. 그리고 현재의 달라이 라마 14세 이후의 달라이 라마 15세를 인정하는 역할이 바로 판첸 라마 11세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판첸 라마 10세 롭상 틴래 휜둡 최끼 걜첸(Lobsang Trinlas Lhundrub Chos kyi Gyaltsen, 1938년생)은 달라이 라마 14세가 티베트를 탈출한 후에도 중국과의 협조 노선을 택해 티베트에 머물렀다. 문화대혁명 때는 그가 주지를 맡고 있었던 티베트 제2도시인 시가체의 타쉬룬포(Tashilhunpo) 사원이 파괴되었으며, 그 당시 투옥되어 고문을 당했다고 한다. 말년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 부위원장이 되어 티베트인의 권리 향상에 힘썼으나, 1989년 1월 28일 티베트 사원 방문 중 급사했다(향년 50세). 중국에 의한 암살설도 있었으나 일단 달라이 라마 14세의 말에 따르면 심장 발작이 사인이라 한다.[9]

판첸 라마 10세 사후에 달라이 라마 14세와 티베트 망명정부는 환생자를 찾기 시작하여, 1995년 5월 14일, 겐뒨 최끼 니마(Gedhun Choekyi Nyima, 1989년생, 현재 [age(1989-01-01)]세)라는 6세의 남자 아이를 판첸 라마의 환생자로 인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 티베트 망명정부의 환생자 인정을 승인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환생자를 찾았다. 달라이 라마 14세에 의한 신 판첸 라마 인정 포고로부터 3일 뒤, 중국 정부는 겐뒨 최끼 니마와 그의 부모 및 형을 연행해 버리고 대신 6세의 소년 기트 노르브(Qoigyijabu, 1990년 2월생, 현재 [age(1990-02-01)]세)를 새로운 판첸 라마로 즉위시켰다. 기트 노르브의 부모는 모두 중국공산당 당원이다.

중국 정부는 겐뒨 최끼 니마와 그 가족의 실종에 대한 의혹을 부정했으나, 1996년 5월 28일에 연행했음을 인정했다. 겐뒨 최끼 니마와 그 가족은 중국령 내에 생존하고 있다는 정보는 있으나 여전히 생사불명이다. 중국은 "그는 안전한 곳에 편안히 살고 있으며, 자신이 판첸 라마와 같은 지위에 오르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하지만, 진실은 공산당만이 알 듯. 암살당했다는 설도 있지만 이는 루머로 판명되었다.

2010년 3월, 중국에서 세운 판첸 라마 11세 최끼걜첸[10]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정식 데뷔했다. 즉, 정치판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중국이 만들어 놓은 판첸 라마이니 만큼, 앞으로는 그가 친중국적인 입장을 대변하게 될 것이다.[11]

5. 티베트 독립 문제는 과장되었다?

티베트 독립에 대한 반발 여론이 존재한다. 국내에는 대표적으로 2011년 출판된 정호영의 저서 < 인도는 울퉁불퉁하다>[12]와 2008년 < 민중의소리>에 기고한 김도균의 < 티베트 독립은 누구의 이익에 복무하나>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 논지는 다음과 같다.
반론: 제국주의 옹호론에 해당되는데, 예를 들어 위 첫 문장에서 ' 티베트'를 ' 조선'으로, ' 중국'을 ' 일본제국'으로 바꾸어서 읽어보자. 구한말 한국은 분명히 전근대적인 사회체제 아래에서 폭압적인 수탈과 착취가 횡행했으며[14] 신분제와 노비 제도가 남아있었고[15] 대다수의 백성들은 빈농 상태를 면하지 못하던 후진국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일제의 강점을 정당화시켜 준다고 할 수는 없다. 티베트 내부의 문제를 외세가 해결해 주겠다는 발상은 오만한 것이라는 반론이 있다.[16] 무엇보다도 이는 오늘날까지도 중국 정부가 티베트를 지배하는 이유는 정당화시켜주지 못하는데, 마찬가지로 '문명을 전해준' 다른 제국주의 국가들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대부분의 식민지를 이미 독립시킨 바 있다. 전후 초기에는 독립시키지 않으려고 추하게 전쟁을 벌이기도 했으나, 하지만 오늘날에는 식민지배하던 영토 주민들이 독립을 원하면 투표에 따라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그 국가에서 자국의 '본토'로 여기고 있는 지역[17]은 중앙정부에서 독립의 정당성을 인정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중국은 티베트는 물론이고 본토에서도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니, 그런 게 일어날 리도 만무하다.
반론: 1970년대~1980년대까지는 확실히 특권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많은 지원을 받기는 했다. 그러나 개혁개방 이후의 중국에선 딱히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제는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반론: 지금 중국 치하에서 티베트는 자신들의 언어와 글자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지만, 이는 티베트가 자유롭다는 것과는 별개다. 예시로 1920년대부터 중일전쟁 이전까지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언어와 글자를 사용하고 방송국에서도 한국어를 자유롭게 할 수 있었던 문화통치를 받았으나, 그렇다고 일제강점기가 자유롭다고 할 수는 없다. 또 티베트에서 11살에 망명한 티베트인 승려 푼촉 최중(Puntsog Chojung)은 "우리 지방은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처음 3년간만 티베트어를 배우고 나머지는 중국어를 배웠다. 수업은 중국어로 진행되었고, 단지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집에서 이야기할 때만 티베트어를 썼다. 간혹 티베트의 다른 지방에서 친척이나 순례자가 왔는데 사투리의 차이로 말이 통하지 않을 때는, 중국어가 공용어로서 사용되었다.[19]" 라고 할 정도이니 중국 정부가 얼마나 티베트어 교육에 무관심한지는 자명한 일이다. 그리고 말로는 그냥 종교 탄압 정도였다는데, 티베트 위구르 지역은 종교 자체가 사실상 자국의 전통을 상징하고 문화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것을 탄압하는 것은 결국 티베트의 문화를 말살시키는 목적이나 다름이 없다. 게다가 다른 이민족 자치주들과 마찬가지로 티베트에도 한족들을 대거 이동시켜 거주하게 했는데, 이 역시도 티베트 민족의 정통성을 서서히 없애기 위한 민족말살정책 중에 하나였다. 티베트인들이 워낙 민족성이 강해 지금까지 자신들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지 언젠가는 만주족이나 내몽골 몽골족처럼 한족에 동화되어 사라져갈 수밖에 없다.
반론: 티베트 전쟁 내내 중국이 보인 잔학무도함은 너무나 심각해서, 침공 이후 역시 사상자의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티베트인들에 대한 학살을 자행했다. 수 년 동안 티베트공산당 지도자였고 티베트 민족정치자문의원회의 부회장이라는 중책에 있던 푼촉 왕걀마저 중국군이 저지르는 잔학 행위에 항의했다가 티베트인의 자유 투쟁에 동정을 표했다는 명목으로 투옥되었을 정도였으며, 중국군 내부에서도 " 삼대기율 팔항주의를 무시하는 게 말이 되냐"면서 항의한 사례들이 있다. 거기에다가 당시 라싸에 주둔했던 중국 인민해방군 포병대 지휘관이었던 청호칭 대령은, 동료들이 저지르는 끔찍한 학살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티베트군으로 전향해 버렸다. 청호칭 대령은 6.25 전쟁에 참가하여 미군과 싸웠고, 티베트로 파견되어 군인으로 몇 년을 더 복무했다가 티베트 저항군에 가담하여 예전의 동료들과 싸웠다. 나중에 그는 티베트 동부 지방인 캄과 암도에서 일어난 티베트 저항군과 중국군과의 전투로 인해 약 4만 명의 티베트인들이 죽었으며, 중국군 수뇌부에서 "더 이상 티베트인들의 봉기를 막기 위해서 티베트인들에게 주는 식량 배급을 줄이고 통제를 강화하고 더 긴 시간 동안 노동을 시켜야 한다"고 작성한 기록을 보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롭상 타시라는 티베트식 이름도 얻었는데, 중국군의 탱크와 비행기가 티베트 민간인을 노리고, 티베트 마을들이 중국군 폭격기에게 폭격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지금은 고인이 된 청호칭 대령은 인도에서 티베트 난민으로 여러 해를 살았다. 티베탄 리뷰 1979년 10월 호에 그와의 인터뷰가 남아 있다. 제목은 "티베트 자유를 위해 싸운 중국군 대령(A Chinese Colonel Who Fought for tibet's Freedom)." 또한 1989년 3월, 티베트의 수도 라싸에서 벌어진 티베트인들의 봉기를 진압할 때 벌인 중국군의 학살에 관해 중국공산당의 간부가 증언한 내용도 있다.
티베트인 청년이 중국인민무장경찰에게 돌 2개를 던졌다. 부소대장이 물었다. "저놈을 패야 하지 않습니까?" 돌멩이 하나를 다리에 맞은 부대대장이 명령을 내렸다. "패라!" 그러자 부소대장은 무장경찰 3명을 이끌고 돌을 던진 티베트인을 쫓아갔다. 티베트인들은 일반 티베트 가족이 사는 집으로 뛰어 들어갔다. 중국인민무장경찰은 문을 차고 들어가 모든 거주자를 사격으로 싹슬이했다. 가족 6명이 모두 죽었다. 가족 중 막내는 겨우 11세였다. 그러나 돌을 던진 티베트인은 벽을 타고 올라가 도망쳤다. 무장경찰은 그의 뒤를 쫓아가 다리에 총상을 입혔다. 그러자 한 무장경찰이 부리나케 달려가서 자신의 총을 들어 티베트인의 머리에 대고 발사했다. 그런데 소총이 갑자기 오발되어 그 뒤에 있던 무장경찰 하나가 목에 총상을 입고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병사가 죽는 것을 보고 분노한 부소대장은 돌을 던졌던 티베트인의 머리를 때렸고, 티베트인 청년의 머리가 깨져 뇌가 밖으로 쏟아졌다. 이 티베트인 청년이 중국인민무장경찰에게 총으로 구타당했을 때,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자신의 집 문간에 서있던 한 티베트인 가족 6명이 '살인자! 살인자!'라고 외쳤다. 부소대장은 경기관총을 들더니 가족을 향해 기관총을 쏘아대 모두 죽여 버리고 말았다.

이 사건들은 <Amnesty International, Urgent Actiom 8/3/1989, PRC 'Fear of MassArrests/Torture/Summary Execution in Tibet'>(앞의 글)에 인용되었다. '1989년 3월 5일과 그 이후로 라싸에서 벌어진 사건에 관한 직접목격증언(Eye Witness Accounts Of Events in Lhasa, Tibet, on and after March 5th 1989)'앞의 글. <가디언>(1989년 3월 7일자)라싸 휩쓴 유혈 폭동(Bloody Rioting Sweeps Lhasa). 두 티베트인 가족의 몰살이 관련된 돌멩이 투척 사건은 홍콩의 잡지인 <홍콩제밍(Hong Kong Cheng Ming)> NO. 139, P.24, 1989년 3월 1일자에도 실려 있다. 방문자, 티베트인 학살에서 256명 사망 주장(Visitor Claims 256 Deaths in Tibetan Massacre) <Reference News> columm 라싸의 학살(Massacre in Lhasa), Huang Min. 이 글의 필자인 황민은 베이징에서 중국공산당 간부와 만난 뒤, 상기 사건에 관한 진술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 간부는 1989년 3월의 라싸 학살 사태에 발생한 티베트인 사망자가 256명이라는 수치 정보도 흘렸다. 시위자가 돌을 던지자 총으로 쏴죽였는데, 이들이야 당연히 그렇다고 쳐도, 전혀 상관없는 일가족까지 총살해버린 것이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이다.
반론: 티베트 망명정부의 티베트 승려들이 자동차를 타고 잘 산다고 그들의 독립 주장에 정당성이 없다? 그렇다면 일제강점기, 동포들이 보내준 돈으로 (상대적으로) 유복한 삶을 누리며 미국에서 일본 조선에 저지르는 악행을 폭로, 독립운동을 했던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을 보면서 "저들은 저렇게 잘 사는데 무슨 독립을 하겠다는 거냐?"라고 꼬투리를 잡는 것과 같은 셈이다. 또 망명정부와 티베트 승려들이 인도 정부에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 이들은 망명인이라는 신분이다. 이들은 어느 정도 세금에 감면을 받는 면도 없지는 않지만, 인도 정부의 보호를 받고 인도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이상 세금을 꼬박꼬박 내고 있다. 또 인도 내의 티베트 사원의 경우, 사원의 사무원이나 청소원 등은 인도인들을 우선으로 고용하여, 오히려 인도인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있는 상황이다.
반론: 장제스 총통의 중국국민당으로부터 자금과 무기를 지원받아 독립운동을 벌였던 김구 이봉창, 윤봉길 등의 한국의 독립운동가들도 모두 중화민국의 앞잡이나 첩자라는 말이 된다. 이분들은 한국의 독립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지 중화민국의 첩자는 아니었다. 이런 논리라면,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미국 정보기관인 OSS[20]으로부터 군사훈련을 받고 대일항전에 나섰던 한국인 독립운동가들도 모두 미국의 스파이라는 말이 된다. 무엇보다 저런 식의 논리는 티베트인들을 가리켜 "너희는 미국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서 중국을 물어뜯고 있으니, 순수하지 못하다."라는 뉘앙스가 담겨 있다. 달라이 라마가 평화상을 받은 것은 비폭력 노선을 견지해서인 거지,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다.

반론: 인도로 파견된 중국군이 매우 적은 수였을 거라고 말한 내용은 <인도는 울퉁불퉁하다>에 실려있다. 그러나 그 말의 출처는 저자인 정호영 본인이 직접 발로 뛰면서 취재하거나 구체적인 사료를 제시하며 주장한 게 아니라, 미국의 저술가인 마이클 파렌티의 말에서 "아마 티벳에 진주한 중국군은 소수였을 것이다."라는 극히 추상적이고 단순한 주장을 그대로 베껴온 것인데, 마이클 파렌티는 스스로도 "확실치 않다"고 명시하였다. 1950년 10월 약 2만 명 가량으로 추정되는 중국군이 티베트 동부로 쳐들어갔다. 그러나 티베트 저항군의 격렬한 반격에 부딪치자, 1957년 중국은 탱크와 포병과 항공기까지 포함된 15만 명의 대군을 집결시켜 다시 티베트를 침공한다. 그렇다면 전부 합쳐 누적 17만 이상의 군대가 동원된 셈인데, 1950년대에 시작된 티베트와 중국의 전쟁은 약 20년 넘게 계속되었을 정도고, 가장 큰 전투는 티베트군과 중국군을 합쳐 10만 단위의 병력이 참가했을 정도다. 티베트인들은 1970년 무렵까지 CIA의 지원을 받아 중국군의 침공에 게릴라전으로 맞서 끈질기게 저항했다. CIA 티베트 프로그램 티베트인들의 무장 항쟁이 사라진 이유는 달라이 라마의 저항 중단 권고가 아닌, 1973년 들어서 미국 중국과 정식으로 국교 수립을 하자, 그에 따라 중국과의 대립 정책을 포기하는 바람에 더 이상 티베트 저항군에 도움을 줄 수가 없게 된 정치적인 이유에서였다. 그에 따라 티베트 전사들은 중국군과 계속 싸우다 전사했고, 살아남은 자들은 인도로 망명하게 되었다.[21] 현재 인도에 망명 중인 생존 게릴라들과 그 후손 등은 현재 게릴라 부대를 친목 모임의 형태로 유지하고 있으며, 종종 티베트 독립운동에 관련된 시위나 행동을 할 때 부대의 군기를 게양하고 있다.
반론: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나섰던 독립운동가들 중에서 정말 못 먹고 못 살았던 일반 서민들이 많았는가, 아니면 어느 정도 먹고 살만 했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고급 학문을 익히고 배웠던 지식인들이 많았는가를 비교하면 당연히 후자다. 위의 논리대로라면 일제강점기의 한국 독립투사들 중에서 부유한 집안의 지식인들은 자기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싸웠던 불순분자라고 보기도 힘든 것이, 독립운동을 한 사회주의 계열의 사람들 중에서는 부유한 집안 출신이 대부분이다. 또, 기득권층인 황실이나 양반 계층에서도 자기 사비를 들이고, 집안 식구들을 거지로 만들면서까지 일제에 맞서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도 있었다. 더군다나 티베트 봉건 지배층 뿐만 아니라 티베트 민중 또한 이미 억압받고 살고 있다. 당장 티베트인 중에 여권을 발급받은 사람이 있는지 검색해보면, 그 누구도 여권을 받지 못했다.
그 외에 티베트 독립운동의 가짜뉴스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문서와 다음 문서가 적힌 사이트의 내용들을 통해 알 수 있다. 중국의 거짓말

6. 티베트 독립운동의 현재

2008 베이징 올림픽 직전 벌어진 티베트인들의 대규모 항쟁은,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던 티베트 독립운동을 다시 불 붙이는 계기가 되었다. 티베트인들의 대규모 봉기에 맞서 중국 정부가 인민전쟁을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해 무차별 유혈 진압에 나서자, 국제 여론은 유례없이 악화되어 중국은 올림픽 보이콧 협박까지 받았다. 물론 중국이 그런 협박에 굴할 나라도 아니고, 그들의 보이콧도 립서비스에 불과했다.

올림픽 성화 봉송 과정에서 티베트 지지 시위자들에 의해 성화 봉송 주자들이 습격당하는 일이 벌어졌고, 어느 성화 봉송 주자가 자신의 옷 소매 속에 티베트 국기( 설산사자기)를 숨기고 있다가 성화와 같이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가장 강력한 시위가 있었는데, 티베트 망명자부터 시작해 심지어 프랑스 의회 하원의원들까지 나서 시위에 참여했으며, 결국 프랑스 경찰은 성화를 끄고 이들을 교도소로 보내기까지 했다.

한국에서도 티베트 독립 지지자들이 성화가 서울에 도착하던 날 덕수궁 앞에서 시위하려 하였으나, 이에 반발하는 재한 중국인들과 오히려 충돌을 일으켜 시위자들은 물론 지나가던 무고한 시민들을 구타하고 돌, 금속너트, 스패너 등을 던져 한때 외교문제가 될 뻔했다. 이 사건에 대해 경찰공무원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중국인들에게 폭행당하던 시민이 저항하자 오히려 저항하는 시민을 제지하고 폭행하던 중국인을 보호하는 등의 행태를 보여 " 경찰이냐"고 욕 먹었고, 정부 역시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국민들로부터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일본에서도 티베트 독립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위를 하며, 특히 도쿄도에 도착하던 날, 고쿄 앞에서 시위를 한 사실이 있다. 일본에서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티베트 지지 시위자들이 별 문제없이 무사히 시위를 마쳤다. 일부 일본 극우 세력은 티베트 독립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하기도 하는데,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관점 때문이다. 중국의 부상에 대해 일본 극우 세력은 '아시아의 질서를 누가 주도할 것인가'라는 쟁탈전 개념으로 이해해서, 중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약한 고리를 꾸준히 찾아왔다. 그래서 티베트, 위구르 독립운동, 그리고 홍콩 독립운동 문제 같은 중국의 도덕적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일본 극우단체가 티베트 독립을 응원하는 이유(2021년 7월 18일, 시사인.).

일부 일본 극우 세력이 티베트 독립운동을 지지하는 것을 본 대만의 일부 국민당 지지자들은 이를 "타국의 독립운동에 찬성하는 주제에, 자국의 독립운동은 탄압하는 이중잣대"라고 비난하며, 일본으로 가서 류큐 독립 운동 지지 시위를 하자고 기부금을 모았지만, 단체의 사이트가 증발해버렸다.쌍방폭행

티베트 독립의 가능성, 특히 달라이 라마 14세가 주창하는 비폭력 독립운동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국의 통치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국제사회가 티베트 독립운동을 직접 돕는 등의 공세적인 정책보다는 중국의 현 세력권을 인정하고 대신 팽창을 막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달라이 라마 14세는 이에 '중도 정책'이라는, '완전한 독립이 아니라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자'는 정책을 제시했고, 티베트 망명정부가 이를 망명 티베트인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 부쳐 보기도 했으나, 아직도 티베트 망명정부 내에서 무장독립운동 노선과 비폭력 노선 간의 노선 갈등이 크다. 현재 티베트인들은 달라이 라마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양 측이 갈라설 정도는 아니며 일단은 무장독립운동 노선이 달라이 라마에게 한 수 접고 들어간다. 물론 중국공산당은 자치권 확대든 비폭력 노선이든 간에 달라이 라마 14세를 인정할 생각은 전혀 없다.

티베트 불교 카규파의 수장이자 티베트의 서열 3위인 카르마파 라마 17세는 중국의 탄압에 견디다 못해 지난 1999년 14살의 나이에 인도로 망명했는데, 달라이 라마와 함께 지내고 있다. 달라이 라마 14세가 나이가 많으니만큼, 그의 사후 리더십 공백을 우려하는 망명 티베트인들은 달라이 라마 14세가 어서 후계자를 지명하길 바라고 있으며, 현재는 후계자로 카르마파 라마 17세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다만 달라이 라마 14세는 자신의 사후 달라이 라마는 더이상 전생치 않고 공화정이 될 것을 천명하였으며, 중국공산당은 달라이 라마의 환생을 이용하여 자파가 조종하는 달라이 라마를 내세우려 하는 상황이다. 그와 별도로 카르마파 라마 17세가 과거의 라마들처럼 실권을 잡지는 못할 전망이며, 해방 이후를 생각한 것일 가능성이 크지만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망명정부 내에서도 민주화를 추진 중에 있다.

시간이 갈수록 티베트 지역에 대한 한족의 이주정책, 티베트인에 대한 음양으로의 강제적인 동화, 종교활동 억압이 강해지고 있고, 티베트와 칭하이성을 잇는 칭짱철도(靑藏鐵路)가 깔리면서 점점 티베트 고유의 독자성이 퇴색되어 가고 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 지역처럼 한족들이 대거 이주해와 경제+정치적 주도권을 잡았으며, 대도시권을 위주로 티베트인들의 친중국화, 세속주의 성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최강대국 미국 역시 중국 내의 독립운동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서는 중국의 눈치를 보는 현실이기에, 외교적 고립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친중 성향 티베트인들조차 중국 정부에 등을 돌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티베트 독립운동에 힘을 실어주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언젠가부터 티베트인들은 승려는 물론이고, 일반인들까지, 심지어 젊은이들과 청소년들까지도 분신자살로 중국의 통치지배에 항거하고 있다. 티베트 불교와 티베트인들의 영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비폭력을 가르치기에, 무장 독립운동을 하지 않고 분신자살로 항거한다고. 소년부터 아이 엄마까지…끊임없는 티베트인 분신.

오늘날의 티베트 망명정부는 분리독립만을 고집하지 않고 실질적인 자치권을 얻는 수준까지 양보했다. 중국공산당의 꼭두각시에 불과한 티베트공산당에 의해 지배되는 허울뿐인 자치구의 현실이 티베트인들을 분노하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 국가무신론 성향의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성향에 맞추어 달라이 라마 14세가 티베트 망명정부에서 모범적으로 제정분리를 시행하는데도 불구, 자치권 요구마저도 거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달라이 라마 14세 자체가 미국의 조종을 받는 첩자라고 주장하면서, 그와 티베트 망명정부와의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고 있다. 티베트 연구가들의 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현(現) 달라이 라마가 늙어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고 한다. 달라이 라마가 최고의 지도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아직 주류 세력은 아니지만, 아예 달라이 라마 14세의 비무장 노선을 비판하면서 무장독립운동을 부르짖는 독립운동가들도 있다고 한다.

중국은 현재 국가무신론을 내세우는 국가이니만큼, 비교적 적을 뿐이지 종교탄압에서 완전히 벗어나긴 힘들며, 분리주의 운동이 아닌 자치권 확대 요구도 묵살하고 있다.

실제로 티베트 독립운동은 위구르 독립운동과 함께 중국 소수민족 중 가장 활발한 독립운동이다. 당장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티베트 불교 승려 분신사건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티베트의 독립이 어렵기에 티베트인들은 대부분 독립보다 자치를 더 원한다. 격하게 시위하는 사람들조차 "마음 같아서는 독립을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자치를 원한다.", "자치권만 준다면 중국 정부를 얼마든지 따를 수 있다."고 하고 있다. 이들이 원하는 자치도 지금 중국의 자치 방식에서 좀더 유연해져서, 티베트 출신 공산당원도 티베트자치구의 지도원으로 될수 있는 방식이다. 결국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 정부의 강압적인 통치와 티베트인들에 대한 의심과 탄압이기 때문에 중국/인권 상황이 개선이 되고, 티베트를 향한 중국 정부의 시선이 개선되면 티베트인들은 자치권을 얻는 대가로 독립운동을 중단하고 중국의 일부로 남는 선에서 중국과 타협할 수도 있다. 사실 중국 공산당이 해체되고 민주 정부가 들어선다 해도, 전략적 요충지이자 자원의 보고인 티베트를 포기할 리도 없다. 바스크 독립운동, 카탈루냐 독립운동을 어떻게든 반드시 막으려는 스페인 등의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대표적인 예시. 물론 티베트인 입장에서는 이것도 중국공산당의 폭압보다는 훨씬 낫겠지만.

사실 중국 홍콩, 마카오, 좡족, 후이족 같은 소수민족 자치구와는 달리 티베트 위구르에는 조금의 자치권조차 허용하지 않는 건, 역사적으로 앞의 지역들은 황하에서 발원한 중국 문명이 수백, 수천년간 그 영토와 인구, 문화적 영향력을 확장 팽창하면서 확고불변한 한족의 영역으로 굳혔다고 말할 수 있는 논리와 명분을 갖췄다고 할 수 있는데 반해, 현재 위구르족 티베트인이 거주하는 타림분지와 티베트 고원 지역들은 중국사에서 원나라, 청나라 시대를 제외하곤[22] 한족의 영역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론적기반이 빈약하고[23] 인구비율도 중국정부가 엄청나게 한족을 이주시켰어도 여전히 대다수라곤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만약에 중국붕괴론같이 본격적으로 흔들릴 경우 동투르키스탄같은 무장투쟁을 펼치는 곳은 길게 말할 것도 없고, 비폭력노선에 사실상 자포자기 상태로 '자치권만 인정해주면 중국의 일부로 남겠다'는 티베트도 어떻게 나올진 알 수 없기에, 중국정부가 이렇게 강경하게 독립운동의 싹을 제거하는 거다.

티베트 독립운동 및 위구르 독립운동과 맥락의 차이가 있지만, 중국이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까지의 기간에 시행된 역사공정[24]을 시작으로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한국 문화에 대한 예속화 정책을 시도하여, '한반도는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였다'는 자국 내의 선전을 정당화하는 동시에, 한국 북한을 자국의 일부로 완전히 편입시키려고 하는 것도, 지금은 조선족들이 중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하며 중국 정부의 정책에 협조하고 순응하는 편이지만 대한민국 주도의 통일이 이루어질 경우 분리주의 통일한국에 합류하는 독립운동을 시도할 가능성을 미리 차단해두는 것이 주요 목표이자, 중화민족이라는 정치적 슬로건 유지 및 중국 분열 방지를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2008년 티베트 소요 사태로 티베트 내 반중감정이 고조되고 독립 문제가 이슈화됐을 당시, 티베트 망명 의회가 독립에 관한 여론조사를 하였는데, 티베트인의 30%가 중국으로부터 완전 독립을 지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미국은 공식석상에서는 티베트 독립을 당연히 반대하지만, 은밀히 티베트 망명정부를 도와주고 있다. # 또한 티베트 자치구 방문을 막는 중국 관료들에게 미국 입국을 금지하였다. # 같이 미국인의 자유로운 티베트 방문권을 보장하는 '티베트 상호여행법(Reciprocal Access to Tibet Act, H.R. 1872)’에 상하원 통과후 서명하였다. 2020년 1월에는 티베트 정책·지지 법안을 찬성 392표, 반대 22표로 통과시켰다. #

폼페이오 장관은 25년간 실종 상태인 판첸 라마 문제를 내세워 중국을 압박했다. #

이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995년 달라이 라마가 판첸 라마의 환생자로 지명한 겐둔 치아키 니마와 관련해 “그는 어렸을 때 무상교육을 받았고 대학입학시험을 통과했으며, 지금은 직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외교관과 언론인, 관광객의 티베트 지역 방문을 중국이 막는 것과 관련, 이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 중국도 맞대응했다. #

2020년 10월 14일 3년이나 비어 있던 티베트 정책조정관으로 임명된 로버트 데스트로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임명 직후 티베트 망명정부의 롭상 상가이(Lobsang Sangay) 수반을 만났는데, 미국 관리가 망명정부 수반을 만난 것은 티베트 망명정부 수립 60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선을 2주 앞두고 중국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최대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공산당은 "티베트를 건들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동년 12월 23일 미 의회는 티베트지원법을 통과시켰다. 내용은 달라이 라마의 후계문제에 개입한 중국 당국자들에 대한 제재, 티베트 수도 라싸에 미국영사관 설치를 허용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중국영사관의 추가 설치 불허, 티베트 수자원 보호와 인권, 종교의 자유 등이다. #
중국 서부 신장 지역에서 100만 명 이상의 위구르인들이 직업교육을 명분으로 강제수용소에 수감돼 있다는 주장을 놓고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중국이 갑론을박을 벌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 정부가 80만 명 이상의 티베트 학생들을 공립 기숙학교에서 생활하게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가운데는 심지어 4세 어린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망명 티베트 단체인 티베트행동센터(Tibet Action Institute)가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중국 정부는 현지 학교를 체계적으로 없애고 공립기숙학교로 대체했다. 6세에서 18세 사이의 티베트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78% 가량인 80만 이상이 기숙학교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신 티베트의 수도원 학교와 다른 사립학교는 폐쇄됐고, 사립학교 교장과 티베트 교사 및 지식인은 체포됐다.

동부 티베트의 한 부모는, 당국이 지난해 지역 학교를 유치원으로 전환하고 아이들이 마을에서 공부하는 것을 금지해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도시의 학교로 보내야 했다. 이 보고서는 한 동티베트인 교사의 말을 인용해 "주민들은 4살 이상인 아이들을 기숙학교에 보내야 하고, 교사는 중국어 표준어인 보통화만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요와 잠들기 전 이야기 들려주기 등을 포함한 모든 수업도 보통화로 해야 한다. 이 교사는 "이 학생들이 7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티베트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증언했다.

티베트행동센터 라돈 테통 소장은 "불교는 티베트인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의 방식인데, 중국이 기숙학교를 설계한 목적은 티베트인의 정체성을 변화 또는 제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티베트 학생들이 이런 과정을 거쳐 사회에 진입하면 중국 국가시스템에 의해 여전히 2급 공민으로 간주되며, 티베트 학생들이 중국에서 1급 교육을 받고 평등과 성공을 누릴 수는 없다.

티베트행동센터는 보고서 첫 머리에 "기숙학교는 티베트 정체성을 제거하고 중국 민족주의 정체성으로 대체함으로써, 중국공산당 통치에 대한 저항을 무력화 하려는 시진핑 캠페인의 초석"이라고 주장했다.

노컷뉴스, 티베트 학생 80만 명 기숙학교 생활... "중국어·애국심 배우며 정체성 잃어가"
티베트 기숙학교. 강제성이 없다?

리원치옹(李文瓊) 서기는 “모든 과정의 입학은 강제성 없이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자원 학생들이 많아 동원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일부 학생들은 산둥성 파견교육을 통해 3개월간 전기용접 등의 기술을 익힌 후 돌아와 ‘촨짱( 쓰촨성~티베트)철도’ 건설 현장에 투입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현재까지 티베트에서 직업기술 교육을 받은 누적인원은 60만명으로, 전체 인구(350만명)의 17%에 달한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농·목축민들에 대한 단기과정 수업은 취재진에게 공개하지 않았다.

라싸시 두이룽더칭구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수랑왕무는, 빈곤 퇴치 정책에 따라 해발이 낮은 현 지역으로 이주했다고 했다. 산에서 목축을 하던 부모님의 직업도 아버지는 경비원, 어머니는 청소원으로 바뀌었다. 두이룽더칭구 보마촌은 농촌에서 라싸시로 이주한 사람들의 정착마을 중 하나다. 2016년 100가구 403명이 입주한 이래 현재 544가구 1,762명으로 늘어났다. 이 마을 주민인 츠마주잔은 “이주하면서 마을 사람들은 농업 중심에서 산업단지 노동 위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자율적으로 이뤄졌을까. 티베트인들은 언어, 종교, 역사, 문화, 생활 관습이 중국 주류인 한족과 다르다. 고전이 되어버린 <오래된 미래>를 보면, 티베트인들은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자신들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적 생활방식을 중시한다. ‘빈곤 퇴치’라는 명목하에 진행되는 중국 정부의 정책은 일부 티베트인들에게는 정체성 훼손 시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특히 '철로 개통과 관광산업이 티베트 문화를 희미하게 할 것'이라는 우려는 이전부터 있었다. 강제노동교육 의혹이 제기된 직업기술학교가 관광과 철도 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우연일까.

출처 : 경향신문

중국 남서부 쓰촨성 간쯔 티베트 자치구 내 드라고 마을에 있는 30m 높이의 티베트 불교 불상을 중국이 지난해 12월부터 이 불상에 대한 철거 작업을 진행했고 지난달 1일 사진에는 불상이 모두 파괴돼 잔해만 남은 모습이 뚜렷하다. 중국이 티베트 문화 말살을 목적으로 불상을 철거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기사

중국 당국이 티베트 자치구에 거주 중인 티베트인들 감시를 목적으로 개인 휴대전화에 감시용 소프트웨어를 강제 설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티베트의 소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1일 중국공산당 관계자들이 출동해 티베트 자치구 주민들의 휴대폰을 검열하고, 주민들의 휴대폰에 감시용 소프트웨어를 강제 설치하도록 강요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의 휴대폰에 설치가 강요된 소프트웨어의 주요 기능은 주민들이 해외에 체류 중인 가족들과 접촉하고 있는지 여부를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현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최근 몇 년 동안 중국공산당은 티베트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들의 휴대전화 내부를 전수 조사하고 해외 거주 중인 티베트인들과의 접촉이 발견되면 강제 구금해왔다”면서 “최근 중국은 휴대전화 사용자와 상대방의 감시가 가능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고 이를 악용해 티베트인들이 해외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접촉하고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든 휴대전화에 강제 설치하도록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또, 티베트인 가운데 해외에 거주 중인 친척 또는 친구로부터 전송받은 국외 사진이나 중국 당국에 민감한 정보가 발견될 경우 최소 2~3개월 동안 강제 구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문제는 티베트인들을 겨냥한 중국 당국의 무분별한 검열과 감시가 비단 이번 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12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 중국 쓰촨성 간쯔저우(甘孜州)의 인구 4만의 작은 농촌 루훠현(炉霍县)에 거주했던 티베트인들을 겨냥한 대규모 강제 교화 작업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중국공산당은 지난해 10월부터 은밀하게 쓰촨성 이 일대 티베트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소환 및 체포 작전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매체는 "당시 무자비하게 진행된 체포 작전이 지금껏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중국 당국이 휴대폰 검열과 주택 무단 침입 후 각종 전자 기기 검열을 강행하면서 주민들에 대한 탄압 문제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 자체가 차단된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중순부터 중국은 티베트인들의 종교 사무 조례를 무단 변경한 뒤, 이 조항을 근거로 티베트 불교 불상을 제거하는 작업에 돌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티베트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세워졌던 대형 불상이 철거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 티베트인을 겨냥한 강제적인 재교화 사업으로 대규모 티베트 청년들이 소환돼 당국의 강압적인 심문과 수색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재교화 사업에 강제 동원된 티베트인들은 주로 해외 망명 중인 티베트인들의 개인정보와 해외에서의 인권 활동 내용 등에 대해 심문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티베트의 정신적 지주 달라이 라마의 전생 스승 링 린포체(Ling Rinpoche)가 티베트 문화와 불교를 탄압하는 중국에 일침을 가했다.

링 린포체는 2월 11일 스리랑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이 자신들(티베트)의 정체성을 파괴하기 위해 불교를 탄압하고 있다”며 “중국은 지난 수십 년간 티베트인들에게 비인간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를 자행했다”고 중국을 질책했다.

링 린포체는 “달라이 라마 성전을 비롯해 불교 정체성과 문화, 수많은 사원(), 역사와 종교적 가치가 있는 불상들에 대한 파괴가 대표적”이라며 “5,000여 개 사원 중에 오직 5개만 남았다. 나머지는 중국 침략군에 의해 파괴됐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수십만 명의 티베트 농민과 민간인들이 중국군에 의해 학살됐고, 감옥에 갇혀 굶어 죽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스리랑카의 종정 스님에 해당하는 마하 나야께 대로(Maha nayake Thero) 스님도 “티베트는 독립국가이며, 국가 지도자이자 영적 지도자인 불교 스님이 통치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옹호했다. 또 그는 달라이 라마와 8만여 명 추종자들의 망명을 허가한 인도 정부에 감사함을 표하는 한편 “중국 공산주의자들이 불교와 불교 공동체를 파괴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스리랑카에서 아비담마에 관한 불교국제회의를 개최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기사

시진핑 주석을 ‘독재자’로 칭하며 중국/인권 문제에 거침없이 목소리를 내온 미국 농구선수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2020년과 2021년 홍콩 민주화운동이 노벨상 후보 명단에 포함된 데 이어 중국은 다시 껄끄러운 처지에 놓였다.

20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30명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은 17일 에네스 칸터 프리덤(30)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를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릭 스콧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그는 인권과 자유를 추구한 용감한 투사”라며 “노벨상 후보로 지명된 것이 더할 나위 없이 자랑스럽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같은 당 데이비드 발라다오 하원의원도 “전 세계 인권 유린을 자각하도록 노력해온 프리덤을 지지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글을 올렸다. 터키 태생인 에네스 칸터는 지난해 11월 미국 시민권자가 되면서 에네스 칸터 프리덤으로 개명했다.

‘프리덤(Freedom·자유)’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인권 문제를 앞장서 제기한 스포츠 스타였다. 특히 중국 신장위구르 인권 탄압을 비판하고 홍콩 대만의 정치적 자유를 옹호해왔다.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잔혹한 독재자 시진핑과 중국 정부여, 티베트 티베트인들의 것”이라고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는 날 선 메시지를 담았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지난달에는 “중국 정부는 잔인한 독재정권이다. 그들은 존중과 우호의 올림픽 가치를 대변하지 않는다”면서 선수들의 올림픽 보이콧을 촉구했다. 이에 중국농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전 NBA 선수 야오밍이 프리덤을 중국으로 초대했지만, 그는 “ 신장 위구르 자치구 수용소와 티베트, 홍콩, 대만을 방문하려는데, 시 주석이 승인하면 알려달라”고 맞받아쳤다. 이처럼 거침없이 중국을 저격해온 그의 발언들은 검열에 걸려 중국 매체와 SNS에서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NBA의 괘씸죄에 걸려 프리덤은 소속팀에서 쫓겨났다. 보스턴 셀틱스에서 뛰다 10일 휴스턴 로케츠로 트레이드됐는데, 팀을 옮긴 지 나흘 만에 웨이버 공시하면서 사실상 그를 방출했다. NBA에서 중국/인권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며 유일한 양심으로 불려온 선수가, 졸지에 거취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린 것이다.

이에 아랑곳없이 프리덤은 트위터에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가끔은 다음 달 월급보다 신념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중국 매체들은 프리덤의 노벨상 후보 추천은 쏙 뺀 채 “철없는 미국 선수가 중국을 비방하다 소속팀에서 퇴출됐다”는 소식만 전했다.

중국은 노벨평화상과 유독 악연이 잦다. 2010년 중국 반체제운동가 류샤오보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자 중국은 곧장 책임을 물어 노르웨이와 단교했다. 노벨평화상 후보는 각국 선출직 의원과 정부 각료, 대학 교수, 역대 수상자 등이 추천하는데, 노르웨이 의회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최종 결정하는 노벨 위원회 심사위원 지명권을 갖고 있다.

이후 중국과 노르웨이는 9년이 지나서야 외교관계를 복원했다. 하지만 2019년 격렬한 시위로 중국에 맞섰던 홍콩 민주화운동이 2020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포함되자, 중국은 노르웨이산 연어 수입을 금지하며 맞섰다. 당시 노르웨이를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중국은 내정에 개입하기 위해 노벨평화상을 이용하려는 그 누구의 어떠한 시도도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럼에도 2021년 미국 의회 초당파 상원의원 9명은 또다시 홍콩 민주화운동가를 노벨상 후보로 추천하며 중국을 재차 자극했다. 중국을 겨냥한 상징성을 갖춘 노벨평화상 후보의 역할을 올해는 미국 농구선수 프리덤이 맡은 셈이다. 기사

중국 당국이 티베트 불교를 상징하는 불상과 사원을 지속적으로 철거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탄압, 핍박에도 중국 내 티베트 불교에 대한 정체성과 그를 따르는 불자들의 확고한 신행활동이 계속되자 이를 제한하고자 불교색 지우기를 본격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때문에 망명자들 사이에서 "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국제 방송국 자유아시아방송(Radio Free Asia, RFA)은 2월28일 “구루 린포체로도 알려진 파드마삼바바 동상이 최근 중국당국에 의해 파괴됐다”며 “파드마삼바바 동상파괴는 티베트의 종교 자유에 대해 자행된 가장 최근의 침해 사례로 간주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파괴된 파드마삼바바 동상은 티베트 자치주의 쓰촨성 간쯔장족 자치주에 있는 루훠(Luhuo)현 차낭(Chanang) 사원에 3층 높이로 서 있었다. RFA는 “2019년 10월3일에 촬영된 차낭 수도원의 위성사진은 3층 높이의 파드마삼바바 동상을 보여주지만 2022년 2월25일 촬영된 사진에서는 동상이 파괴된 자리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RFA는 지난해 12월 드라고 카운티에서 30m 높이의 불상이 파괴됐다고 보도했었다. 이 과정에서 중국 당국은 불상을 파괴하기 전 드라고 수도원의 원로스님들을 15일 동안 구금하고 “철거를 방해할 경우 모든 것을 중국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경고했다.티베트인들은 불상 건립의 적법성을 증명할 서류를 가지고 있었으나 결국 막지 못했으며 불상이 있던 자리는 폐허로 변했다. 기근, 전쟁, 화재 등의 재앙을 막아주길 염원하는 마음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불상은 2015년 10월5일 현지 티베트인들의 모연으로 400만 위안을 들여 진행됐다.

RFA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은 지난해 동상을 철거하겠다고 경고했으나 수도원의 한 스님이 동상의 의미를 뒷받침하는 문서를 보유해 철거가 늦어졌다”며 “왕동성 당위원회 서기가 2021년에 임명된 후 공산당의 티베트인 강경 방침에 따라 동상 철거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드라고 사원의 가덴 남걀 수도원 학교가 중국당부의 강요로 학교 관계자들의 손에 자진철거됐다. 표면적인 이유는 ‘토지이용법 위반’이었지만 해당 법은 현지 주거용 건물에만 적용돼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시 학교에는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재학 중이었으며 티베트어 영어, 중국어 불교를 가르치는 곳으로 사용된 50개의 교실이 있었다는 것이다.

티베트 망명자는 "중국이 티베트 불상 철거를 정당화하기 위해 규정까지 만들어가며 강행의사를 표현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당국이 드라고의 가덴남얄링 수도원에서 30m높이의 불상과 3층짜리 미륵불상 철거이유로 불상의 높이가 적절하지 않고 수도원 내 통로를 막는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이 동상은 수도원의 길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 당국이 티베트인의 종교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중국공산당은 티베트 공산당원들에게 적용되는 새로운 6개의 행동강령을 발표하며 모든 형태의 종교활동을 금지했다. 행동강령에는 ‘종교적 물건 착용 금지’, ‘온라인에 종교자료 전달 금지’, ‘종교의식 경시’, ‘분향소 및 종교적 상징물 설치 금지’, ‘관례적 행사에 종교인 초청 시 승인요청’ 등 종교활동을 금하는 내용들이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중국이 티베트에 대한 문화 말살 정책을 지속하며 불상과 사원을 파괴 한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다. 티베트와 망명 티베트 전문 언론 ‘파율’과 인도의 영어 일간지 ‘더 스테이츠맨’ 등 여러 외신들은 3월 3일 중국의 훼불행태에 대해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닥고(Drag-go)지역의 치낭 사원 야외에 설치됐던 불상을 철거한 것으로 밝혀졌다. 닥고 지역은 현재 쓰촨성으로 편입됐으나, 중국의 침공 이전까지는 티베트의 행정구역이었다.

파괴된 불상은 8세기경 티베트 불교를 전한 고승 파드마삼바바의 불상으로, 3층 건물 높이의 대불이었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또 “차낭사원 역시 대중 스님 500명이 머무는 사찰이었으나, 중국 정부의 제한으로 인해 50여 명 가량의 스님들만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0월 3일 촬영된 차낭 수도원의 위성사진에는 3층 높이의 불상과 부지가 보이지만, 지난 2월 25일 촬영된 사진에는 파괴된 불상과 텅 빈 부지만이 보인다. 티베트 망명 소식통 ‘티벳워치’는 “중국 당국이 스님들에게 불상을 자체적으로 철거할 것을 강요했다”고 전했다.

닥고 지역에서의 훼불사건은 지난해 12월 다른 대불과 사원들이 철거됐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3번째이며, 이를 SNS와 온라인 등으로 공유한 혐의로 이미 티베트 현지인 여러 명이 억류된 바 있다. 기사

중국의 티베트 정책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문화혁명기의 강압적인 무력 대응에 더해 일제강점기 문화통치를 그대로 빼닮은 소수민족에 대한 ‘한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중화교육’이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소수민족 학교에서 모든 교재를 중국어로 통일하도록 강제했고, 수업도 표준어인 푸퉁화로만 진행해야 한다는 지침을 강요해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이 같은 강압적인 ‘중화교육’ 방침은 오히려 소수민족 내부에서 큰 반발을 사고 있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티베트 창두 지역 중학생 3명이 중국의 중화교육 강제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가 중국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연행된 뒤 장기간 구속 수감된 상태라고 1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10월 티베트 창두 지역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15~16세 학생 3명이 중국공산당의 중화교육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고, 출동한 경찰들에 의해 구속 수사를 받은 뒤 무려 5개월 동안 망캉현 소재의 한 수감시설에 갇혀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티베트를 포함한 중국 내 소수민족에 대한 중화교육 지침은 지난해 3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문화적 동질성은 국가 정체성의 가장 깊은 수준이며, 민족 통합의 뿌리이자 민족 화합의 혼이며, 국가 공용 언어와 문자 보급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본격화됐다.

시 주석의 주문은 불과 6개월 만에 현실이 됐다.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같은 해 9월 ‘신시대 언어와 문자 작업 전면 강화에 대한 의견’을 통해 “언어와 문자는 국가 통합의 중요한 버팀목이고 당과 국가 업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국가 통용 언어와 문자 보급이 여전히 불균형하고 불충분하다”고 지적하고, “통용 언어·문자의 보급에 중점을 둬 우수한 중화의 언어문화를 계승하고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 2025년에는 푸퉁화 보급률 85%를 달성하고, 2035년에는 국가 통용 언어와 문자가 전국에 전면적이고 충분하게 보급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후, 이 지침은 소수민족 거주지와 홍콩, 마카오 티베트어 몽골어, 위구르어 같은 소수민족 언어와 광동어 같은 고유 언어와 문자가 사용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국무원은 우선 소수민족 거주지역의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모두 푸퉁화로 된 3개 과목의 통합교재를 채택해 중학교 졸업 시 기본적인 푸퉁화 사용 능력을 갖추도록 강제했다.

이와 관련해, 안전상의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9월부터 티베트 자치구 창두 지역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중국어 수업을 강제해오고 있다”면서 “과거 티베트어로 진행됐던 과목들은 모두 중국어로 강제로 대체됐고, 이로 인해 현지인들의 불만이 고조된 상태다. 수감시설에 갇혀 있는 중학생 3명은 당시 이를 공개적으로 항의한 죄로 연행돼 이후 단 한 차례로 가족들과 연락을 주고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의하면 중화 교육에 반대해 연행된 3명의 학생들은 올해 15~16세의 중학생으로, 현재 쓰촨성의 ‘티베트인 학교’로 불리는 시설에 수감돼 있으며, 해당 시설에 무려 80만 명의 학생들이 체포돼 수감돼 일명 ‘애국주의 사상 교육’으로 불리는 시진핑 사상 학습 등이 강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인도 다람살라에 위치한 티베트정책연구센터 다와차이인 주임은 “중국은 티베트인을 대상으로 민족동화정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는 곧 민족 멸종 정책으로 오히려 티베트의 젊은이들은 중국의 강압적인 정책 이후 더 단결하고 있다. 티베트의 수많은 젊은 청년들은 티베트의 종교와 문화를 위해 기꺼이 버틸 것”이라고 했다. 기사

지난달 25일을 끝으로 소식이 끊긴 중국 티베트(시짱 자치구) 출신 유명 아이돌 가수 체왕 노르부(26)가 티베트 라싸에서 분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베트 망명정부와 일부 외국 언론을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중국 내에서는 관련 소식이 일절 보도되지 않고 있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지난 12일 누리집을 통해 티베트 출신 중국 아이돌 가수 체왕 노르부가 지난달 25일 라싸에서 분신 사망한 사실을 신뢰할 만한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라싸는 세계에서 가장 통제가 심한 도시로, 체왕 노르부가 분신한 직후 경찰이 출동해 그를 연행해 갔다고 한다. 앞서 지난달 2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도 한 티베트인이 라싸의 포탈라궁 앞에서 분신을 시도하다가 저지당했고 중국 경찰에 끌려갔다고 보도했다.

21일 현재 체왕 노르부의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 계정은 살아있지만, 댓글은 달 수 없는 상태다. 지난달 25일을 끝으로 새로운 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중국 당국이 엄격하게 티베트 언론 채널을 통제하고 있어 그의 분신 농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분신 이후의 사망 원인도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중국 당국이 지난 2일 체왕 노르부의 가족에게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고, 그의 주검은 인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소식은 외국으로 망명한 티베트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티베트 망명정부를 거쳐, 독일·미국·대만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하지만, 바이두 등 중국 포털누리집에서는 그의 분신 사망 소식을 찾아볼 수 없다.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망명한 티베트인들은 체왕 노르부의 사망 소식에 지난 7일 200여명이 모여 그의 사진과 티베트 국기( 설산사자기)를 들고 애도 집회를 열었다.

체왕 노르부는 1996년생으로 티베트 나취에서 태어났고, 티베트대학을 졸업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등장해 최근 신곡을 내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2014년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중국호남아>에 출연해 전국 48강에 들었고, 2017년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의 아이들>(명일지자)에 출연해 최종 9인에 들었다. 그의 어머니도 가수로, 중국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가무단에서 활동한 1급 연예인이다.

체왕 노르부는 지난달 25일 오전 11시59분 본인 웨이보에 “여러분의 댓글을 계속 보고 있다. 고맙다. 아쉬움이 지나가니 개운하다. 아쉬움이 있다면 남겨 두지 말아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21일 ‘아쉬움이 있다면 남겨두지 말아라’는 제목의 신곡을 발표했다.

티베트인들의 독립운동 및 항의 소식은 중국 내에서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다. 2015년 티베트인이 중국 정부의 강압 통치에 항의해 분신한 사건이 5년 만에 알려지기도 했다. 2019년에는 티베트인 위탄이 중국 정부의 티베트 정책에 반대해 항의 분신했다. 기사

중국 내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57)가 출연한 영화의 서비스를 중단했다.

현지 시간 24일 버라이어티, LA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한 영화들이 텐센트 비디오, 유큐 등 같은 중국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월 키아누 리브스가 '티베트 하우스 자선 콘서트' 라인업에 등장한 것에서부터 비롯됐다.

해당 콘서트는 티베트 문화를 보호하고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진행된 행사로, 수익금은 티베트의 문화를 보호하는 취지로 만든 NGO(비영리단체) 티베트 하우스에 기부되는데 키아누 리브스가 이 행사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을 무시했다"며 반발했다.

게다가 키아누 리브스는 과거 중국계 친할머니에게 중국 문화를 접하고 자랐다며 "중국계 정체성이 자랑스럽다"라고 언급한 바 있어 중국 내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결국 중국 누리꾼들은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매트릭스4'와 오는 5월 개봉을 앞둔 영화 '존 윅4' 등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고, 이에 따라 중국 스트리밍 플랫폼은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한 영화의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중단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OTT 서비스 텐센트 비디오는 '매트릭스' 3부작 , '스피드', '레이크 하우스' 등 최소 19편의 영화를 삭제했다.

키아누 리브스가 성우로 참여한 '토이 스토리 3'의 경우 일부 사이트에서 여전히 서비스되고 있으나 해당 영화 크레딧에서 키아누 리브스의 이름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더타임스는 "누가 그런 명령을 내렸는지, 중국의 규제기관이나 플랫폼이 문제가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삭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했는지 불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티베트는 1950년 중국에 의해 병합됐지만 비폭력 독립운동이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지역이다.

중국 당국은 과거 티베트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힌 리처드 기어, 달라이 라마와 사진을 찍은 셀레나 고메즈 등 친 티베트 할리우드 스타의 중국 입국을 금지하거나 거부한 바 있다. 기사

중국공산당의 인권 침해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한 해 동안 일명 ‘중국화’라는 명분 하에 티베트인들을 겨냥한 무자비한 폭력이 자행됐다는 지적이다.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인권민주주의센터(TCHRD)는 ‘2021티베트인권상황연례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한 해 동안 티베트인 430명이 경찰에 불법 체포했으며, 이들에게 무자비한 고문 등이 자행됐지만 중국은 이 사실을 숨기는데 급급했다고 30일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언론과 종교에 대한 탄압으로 불법 체포된 티베트인의 수는 지난해 약 430명에 달했다. 특히 중국은 티베트 청소년들이 티베트 전통의 종교와 언어를 학습하는 것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는데, 최근에는 티베트 전통 언어를 교육하는 초등학교 6곳을 강제 폐교했으며, 티베트인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를 대상으로 공산당 소속 한족 관리인들 파견해 티베트 언어 교육을 금지하는 정책을 강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티베트의 전통 언어와 문화를 파괴하려는 목적으로 티베트인 중국인으로 만드는 것은 일반적인 무력 진압보다 더 큰 살상력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 보고서는 지난 한 해 중국공산당 티베트어 교육 불가 방침에 저항하는 티베트 청년 168명이 불법 체포돼 수감시설에 갇혀 있는 상황이라고 집계했다.

불법 체포된 인물 중에는 주로 언론계 종사자와 학자 등 지식인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고서 조사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티베트 청년 지식인들을 집중적으로 추적해 불법 수감한 뒤 4~10년 이상의 징역을 강제해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티베트 언론 자유와 전통 문화 교육의 중요성을 주장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티베트 승려이자 작가 쿠셰가 가조는 ‘분단 선동죄’로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상태다. 또, 티베트어를 사용한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 운영했다는 죄목으로 불법 구속된 융 모 씨 역시 지난해 말 구속돼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다. 뿐만 아니라 티베트 전통 언어 교육자 써난 씨는 지난해 4월 구속된 이후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쓰촨성 서쪽의 티베트족자치구인 스취현(石渠县)에서 뜻있는 티베트 청년들에 의해 시작된 ‘달라이 라마’ 사진 걸기 운동으로 수백여 명의 청년들이 경찰에 불법 체포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티베트족 자치구 지역 내의 교육시설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사진을 걸도록 강요하고 있는데, 당시 운동에 참여했던 티베트 청년들이 이를 거부하고 시 주석의 사진 대신 티베트인들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사진을 벽에 게재하는 운동을 시작했던 것.

하지만 중국 당국은 이 움직임을 민족 분열을 조장하는 범죄라고 규정하고, 지난해 9월까지 총 117명의 티베트 청년들을 불법 체포하고 수감했다. 당시 수감 시설에 격리된 청년들은 당국이 실시하는 정치사상교육을 받아야 했다.

이에 대해 대만의 한 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을 연수 중인 티베트인 탁마츠 씨는 “과거의 중국은 티베트인의 종교를 탄압하는 것에 목적을 뒀었다”면서 “하지만 시 주석을 위시로 한 중국은 티베트인을 모두 ‘중국인’으로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티베트인 누구도 우리의 전통과 역사, 언어를 교육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기사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19일 인도에서 미국의 티베트문제 특별 조정관과 회동했다.

중국은 이날 회동에 대해 "미국은 중국의 국내문제에 간섭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0일 티베트망명정부(CTA)와 더힌두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와 우즈라 제야 조정관은 전날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서 만나 티베트 문화 보존의 중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다람살라는 중국 침공 후 티베트를 탈출한 달라이 라마가 1959년 티베트망명정부를 세운 곳이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미국과 인도의 민주주의적 자유 상황을 칭찬하며 중국의 태도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는 티베트인의 마음을 바꾸려는 중국공산당의 노력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중국의 사고조차 빠르게 바뀌고 있고 사회주의나 마르크시즘은 사라져버렸다"고 지적했다.

제야 조정관은 달라이 라마가 지지하는 평화 메시지에 대해 세계가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민주주의와 인권문제 담당인 제야 미국 국무부 차관은 지난해 12월부터 티베트문제 특별 조정관을 겸임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당시 이 인사를 하면서 "제야 조정관이 중국 정부와 달라이 라마 간의 조건 없는 실질적 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7월 인도 방문 때 수도 뉴델리에서 응고두프 동충 티베트망명정부(CTA) 대표와 만나기도 했다.

달라이 라마를 '조국 분열 활동가'로 규정하는 등 그의 활동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던 중국 정부는, 이번 제야 조정관과의 회동에 대해서도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이고 티베트의 종교문제는 중국 국내문제"라며 "미국의 티베트문제 특별 조정관 임명은 중국 국내문제에 대한 간섭"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티베트의 독립에 대한 지지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인권단체들은 중국이 티베트인의 종교 생활과 문화를 억압하며 인권 침해를 자행했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은 티베트 정책지원법 제정 등을 통해 티베트 인권 증진에 관심을 드러내 왔다. 기사

일제강점기 일본이 조선을 상대로 했던 수탈 행위를 중국이 그대로 하고 있다. 29일 티베트타임스와 티베트의목소리 등은 최근 중국공산당 티베트 자치구에 거주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초원 사용 권한을 제한하고, 이를 거부하는 170여 명의 주민을 강제 구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들에 걸쳐 수백 년 동안 티베트 초원에서 유목 생활을 했던 이들에게 ‘초원(목초지) 사용권 박탈’이라는 일방적인 통보문을 전달했다. 초원 위를 유랑하며 생활했던 유목민들은 더 이상 이전의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게 된 셈이다.

중국 당국은 초원 사용 권한을 제한하는 이유에 대해 "유목민들이 토지조사사업 기간 동안 관련 서류를 경찰 당국에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목 생활을 해왔던 티베트 주민들은 일정한 거소지가 특정돼 있지 않았다는 점, 상당수 티베트인이 중국어로만 작성된 경찰 당국의 통지문을 해석하지 못한다는 점 등에서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주장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는 게 현지 주민들의 입장이다.

특히 이는 1910년 전후 일본 식민지 체제 수립을 위해 조선에 강제했던 토지조사사업과 그 내용과 형태가 매우 유사하다.

일제강점기 일본은 다수의 국유지를 창출히 조선총독부 소유지로 개편하기 위한 간악한 수단으로 토지조사사업이라는 표면적인 사유를 들어, 조선왕조와 관청, 궁실이 가졌던 토지를 무단 강탈했다. 또, 토지조사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일제는 우리나라 곳곳에 광범위하게 존재했던 미간지를 무단으로 점유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100년이 흐른 21세기 티베트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티베트 자치구에서 버젓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매체들은 크게 분노했다.

중국 당국에 의해 주민들의 토지가 수탈된 주요 지역에는 간더현, 반마현, 마친현, 다르현 등 다수로 알려졌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1970년부터 일명 초원 보호와 국립 공원 조성 등의 이유를 들어가며 티베트 유목민들을 대상으로 한 초원 사용권을 등록, 발부해왔다.

티베트 자치구에서 유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산당이 발급한 초원 사용 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문제는 이 초원 사용증명서 세부 내용에 따르면 사용 기한은 단 50년으로 한정적인 기한 내에서만 유목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중국은 이 내용을 근거로 수백 년 동안 이 일대에서 유목하며 생존했던 티베트 유목민들에게 초원을 떠나도록 강제하고, 이에 항의하는 주민을 가두는 폭력을 일삼고 있다고 이 매체들은 전했다.

티베트 망명정부인 티베트 행정 중앙제정연구센터의 다와차이런 주임은 “중국이 티베트 고원 곳곳에 흩어져 생활했던 유목민들을 한 곳에 모아 관리, 감독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족으로 동화시키기 위해 도시로 이동을 강요하는 등 티베트인들의 삶을 통제하려고 이런 간악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

“시진핑은 독재자”를 외치며 중국 인권 문제에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던 미국 농구선수 에네스 칸터 프리덤이 이번에는 티베트 공동체를 방문해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했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6일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이자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에네스 칸터 프리덤(30세)가 캐나다 소재의 티베트 문화센터를 찾아 운집해있던 티베트 이민자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고 7일 보도했다.

터키 태생인 에네스 칸터는 지난해 11월 미국 시민권자가 되면서 에네스 칸터 프리덤으로 개명했다. 이후 그는 중국 신장위구르 인권 탄압을 비판하고 홍콩과 대만의 정치적인 자유를 공개 지지해왔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독재자 시진핑과 중국이여, 티베트는 티베트의 것’이라고 했다. 또, 베이징 올림픽을 앞뒀던 지난 2월에는 ‘중국은 잔인한 독재정권이다. 그들은 올림픽 가치를 대변할 수 없다’, ‘신장위구르 수용소와 티베트, 홍콩, 대만을 방문하려는데 시진핑이 승인하면 알려달라’는 등의 공개 행보를 이어가면서 인권 문제에 앞장선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로 주목받았다.

그는 이날 캐나다 소재의 티베트 문화센터에서 다수의 티베트 이민자들을 만났고, 현장에 있었던 티베트인들은 그에게 존경과 축복을 상징하는 백색의 얇은 비단 천인 ‘하다’(哈达)를 목에 걸어주며 환영했다.

푼촉 칼상 티베트 문화센터장은 에네스 칸터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4일은 중국의 톈안문 민주화 운동에 대한 유혈 진압이 33주기였다”면서 “한 세대의 중국인들을 뒤흔들었고, 63년 전 티베트의 비폭력 시위대가 잔혹하게 진압됐던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걸리더라도 칸터와 같은 용감한 지지자들이 있다는 것에 큰 용기를 얻는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63년 동안 티베트인들의 고통은 결코 줄어들지 않았고, 오히려 더 큰 박해를 받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에 의해 박해받는 수많은 사람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주는 칸터의 용기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에네스 칸터는 “실제로 피를 흘리며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많은 이들의 용기와 비교해 (내가)한 일은 아주 보잘 것 없는 행동일 뿐”이라면서 “모두가 알다시피 중국은 티베트인들을 박해하고, 티베트의 문화와 언어를 말살하려 하고 있다. 티베트를 지지하기 위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하며, 정의가 악을 이길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날 에네스 칸터가 문화센터를 방문하면서 현장에서 수십 명의 10~20대 티베트 청년들이 밀집했다.

칸터는 행사 종료 직후 현장에 있었던 청소년들에게 시범 농구를 선보였고, 그가 던진 농구공이 골대를 통과할 때마다 큰 환호를 보냈다.

티베트 청소년협회 토론토 지부 써니 손암 회장은 “중국 정부가 수많은 유명인들을 돈으로 매수해 자유와 정의를 위협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칸터와 같이 그 어떤 두려움에도 맞서 자유를 지지해주는 인사들이 있기에 수 많은 티베트인들이 용기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에네스 칸터 프리덤은 최근 NBA 소속팀에서 방출돼 졸지에 거취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려 있다. 보스턴 셀틱스에서 뛰다 지난 2월 휴스턴 로케츠로 트레이드됐지만, 그가 NBA에서 중국 인권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직후 방출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출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직후에도 그는 “가끔은 다음 월급보다 내 신념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순간이 있다”고 SNS를 통해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기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생일을 축하했다.

블링컨 장관의 메시지는 오는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 회담 계기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8개월여만에 회동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87번째 생일을 맞이한 달라이 라마의 생일을 축하한 뒤 "성하는 평화를 촉진하고, 종교간 화합을 장려하며, 티베트의 언어와 문화 보존을 옹호함으로써 티베트인들과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빛을 가져다 준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티베트 공동체의 고충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비폭력에 대한 성하의 지속적인 약속에 감탄하고 있다"면서 "저는 또한 그의 인류에 대한 헌신과 봉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종교 지도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을 포함해 티베트의 언어와 종교, 문화적 전통을 보존하려는 성하와 티베트 공동체의 노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라이 라마는 2살이던 1937년 달라이 라마의 환생을 검증하는 여러 시험을 통과해 1940년 즉위했다. 티베트에서 달라이 라마는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통한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의 침공 뒤 인도로 탈출해 1959년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우고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끌어왔다. 이에 중국은 달라이 라마를 '조국 분열 활동'으로 규정하는 등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우즈라 제야 미 티베트 문제 특별조정관은 지난 5월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서 만나 티베트 문화 보존의 중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달라이 라마와 제야 조정관과의 회동에 대해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이고, 티베트의 종교 문제는 중국 국내 문제"라며 "미국의 티베트 문제 특별 조정관 임명은 중국 국내 문제에 대한 간섭"이라고 비난했다. 기사

프랑스 북부의 한 중국 식당에서 티베트인 직원이 중국인 사장에 의해 무참히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스위스, 벨기에, 스페인 유럽에 거주 중인 티베트인들이 대규모 항의 집회를 개최하는 등 유럽 일대에 반중 정서가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11일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페캉(Fécamp)의 한 중국인 식당에서 32세 티베트인 직원 츠울트림 씨가 흉기에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중국 국적의 식당 고용주와 그의 아내, 주방장 등 3인을 지목했다.

사건 당시 피해자의 시신은 식당 뒷골목 주차장에 방치돼 있었으며, 이웃 주민들이 발견해 신고할 때까지 장시간 유기돼 시신 일부가 부패한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경찰은 수사 결과, 시신으로 발견된 츠울트림 씨가 지난 2019년 프랑스로 이주한 난민 신분으로 아내와 함께 중국 식당에서 줄곧 근무해왔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용의자로 지목된 중국 국적의 식당 주인 A씨를 잡아 집중 수사 중이며 A씨는 “사망한 피해자와 만취 상태에서 말다툼이 있었다”고 의혹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직후 유럽 일대에 거주 중인 티베트인들은 지난 17일 프랑스 파리를 찾아 대규모 평화 행진을 벌였다. 행진에 참여한 티베트인들은 무려 7000여 명에 달했는데, 이들은 희생자를 위해 흰색 옷을 입고 운집해 기도문을 읽고 도보 행진을 하는 등 추모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특히 사건을 접한 일부 중국인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티베트인)직원이 죽으면 다른 노동자로 대체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라는 조롱 일색의 반응을 보이면서 티베트인들은 크게 분노하는 양상이다.

티베트 행정중앙사무소 측은 “티베트인들이 크게 분노하는 이유는 이 사건을 대하는 중국인들의 태도 때문”이라면서 “(중국인)그들은 티베트인의 생명과 인권을 조롱하고 있다.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프랑스 티베트커뮤니티의 카르마틴리 의장은 “이번 평화 행진은 피해자의 희생에 프랑스 사법부가 정의를 실현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모아진 것”이라면서 “중국에서 티베트인에 대한 살인과 억압은 매일 일어난다. 하지만 이곳은 법치국가인 프랑스라는 점에서 이런 일이 다시 재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사건 이후 해외에 거주 중인 티베트인들이 처한 열악한 생존권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이 매체는 약 8,000~1만 명의 티베트인들이 프랑스에 거주 중이며, 이 중 4분의 3이 정치적 난민 신분이라고 집계했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현지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탓에 사실상 프랑스 내의 중국인 사장이 운영하는 식당에 취업해 또 다른 착취를 당하고 있는 실정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프랑스에 거주 중인 티베트인의 약 60%가 중국 국적의 중국인 사장이 운영하는 식당에 취업해 있는 상태다.

티베트 망명정부 투덴가초 의원은 “사망한 피해자는 중국의 침략과 억압으로부터 프랑스로 피신해 평화롭고 안전한 생활을 하고 싶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프랑스에 이주해서도 중국인의 손에 무참히 살해됐다. 현재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 3명 모두 중국 국적자로 프랑스에 있는 티베트인 누구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증명한 사건이다”고 했다. 기사

티베트 불교 지도자 캬브제 키르티 린포체(Kyabje Kirti Rinpoche·사진)의 80번째 생일에 중국이 티베트인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의 사진이나 축원을 온라인상에 게재하지 말라며 단속에 나선 것이다.

RFA 등 외신의 8월 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캬브제 키르티 린포체의 생일인 지난 8일 “그의 생일을 축하하는 사진이나 축원을 온라인상에 올리지 말라”며 “명령을 어길 시 체포하겠다”고 엄포했다.

캬브제 키르티 린포체는 쓰촨성 아바현의 티베트 사찰인 키르티 사원의 지도자였으나 현재 달라이 라마와 함께 인도 다람살라에서 망명 중이다. 1962년 달라이 라마로부터 더 높은 불교 품계를 받은 후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

티베트의 한 소식통은 “중국 정부는 티베트 불교 지도자들에게 축하 행위를 경고했다”며 “거역할 경우 체포해 엄벌에 처한다고 겁박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앞서 2021년에도 캬브제 키르티 린포체의 생일을 맞아 쓰촨성 티베트 자치주 내 수도원들의 승려들이 축전을 올리자 이를 금지시킨 바 있다. 그 기간 동안 당국은 승려들의 외출도 집회도 허용하지 않았다.

망명 중인 한 티베트인은 해당 매체에 “작년에 이미 중국 정부의 규제와 감시를 받아서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라며 “우리는 개인 채팅방에서까지 생일 축하를 조심하자는 말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로 인해 규제가 더 심해진 것 같다”며 “그러나 우리는 린포체의 생일을 축하하고 그의 장수를 기원하는 공양을 바치길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기사

중국 정부가 ‘범죄 탐지’를 명목으로 티베트인들의 DNA 샘플을 수집하며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HRW)는 이날 중국 정부가 최근 티베트에서 주민들의 DNA를 수집하는 등 감시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HWR가 티베트 전역의 경찰 및 국영 언론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중국 정부는 모든 주(州)에서 ‘범죄 탐지’를 내세우며 DNA 채취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5세 이상의 모든 어린이의 혈액 샘플을 보호자의 동의 없이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HWR이 확보한 중국 경찰의 자료에는 “어떤 마을과 가정도 누락하지 않고 DNA 정보를 모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소피 리처드슨 HWR 중국 담당자는 “티베트인들이 DNA 제공을 거부할 방법은 없다”며 “이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심각한 인권침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는 치안 유지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명백히 생체 정보를 바탕으로 티베트인들을 감시하고 탄압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2017년 3년 안에 국민 1억 명의 DNA 정보를 확보해 범죄자 추적과 실종자 수색, 질병 연구 등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샤오창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부교수는 “DNA 데이터베이스는 더욱 효율적인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DNA 정보가 실시간 감시 도구와 결합할 경우 중국 공산당이 ‘디지털 전체주의 국가’를 만드는 것을 돕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링크

중국 당국이 오래 탄압을 이어온 시짱자치구(티베트)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유전자 정보(DNA)를 수집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연구단체 보고서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소인 시티즌랩은 중국 정부 발표와 관련 문서, 보고서 등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100개 출처를 토대로 분석한 내용을 보고서로 발표했다.

분석 결과 중국 경찰이 2016년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티베트에서 수집한 DNA 표본은 약 91만9천건에서 120만7천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체 티베트 지역 인구(366만명)의 약 25∼33%에 달하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광범위하게 수집된 유전자 정보가 주민 통제와 탄압에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보고서는 "중국 당국은 대규모 DNA 수집이 범죄 대처, 실종자 수색, 사회안정 보장 등을 위한 도구라며 정당화했지만, 공안부 권력에 대한 외부 검사 없이는 티베트 경찰은 적합하다고 자체 판단한 목적에 따라 대규모 DNA 데이터베이스를 자유롭게 활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당국은 진행 중인 범죄 수사와 관련이 없는 주민과 불교 승려를 대상으로도 DNA를 수집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앞서 이달 5일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도 중국 정부가 티베트에서 DNA 표본을 대규모로 채취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민들은 DNA를 제공하는 걸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고,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대상으로도 DNA 정보가 광범위하게 수집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중국 정부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도 위구르족의 유전자 정보를 수집해왔다. 2016년에는 특정 지역 주민이 당국에 출입국 문서를 신청할 때 DNA 샘플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올해 3월에는 유전자 정보를 국가 전략 자원으로 취급하고 관련 DB에 대한 국가 통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중국 과학기술부가 중국인 유전자 정보를 해외로 보내는 걸 금지하고 5년마다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정리하도록 하는 등 내용으로 새로운 지침을 발표한 것이다.

악시오스는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으나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링크

2020년부터 활동 시작한 해킹 단체...적극적으로 신기술과 취약점 반영

보안 외신 해커뉴스에 의하면 TA413이라고 하는 중국의 APT 단체가 로우제로(Lowzero)라고 하는 새로운 백도어를 사용해 티베트인과 조직들을 감시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한다. 로우제로는 소포스(Sophos)의 방화벽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서 발견된 취약점들을 통해 유포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취약점들은 CVE-2022-1040과 CVE-2022-30190으로, 후자는 폴리나(Follina)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둘 다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이다.

TA413은 럭키캣(LuckyCat)으로도 불리는 단체이며, 최소 2020년부터 티베트 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왔다. 엑사일랫(ExileRAT), 세풀처(Sepulcher) 등의 멀웨어와 악성 파이어폭스 플러그인을 주로 활용해 왔었다. 로우제로는 공격자로부터 추가 모듈을 받아 설치할 수 있으며, 따라서 필요에 따라 백도어 이상의 기능을 발휘하기도 한다.

TA413은 공격 기술과 도구를 자주 바꾸는 편입니다. 새로운 취약점들을 발빠르게 익스플로잇 하기도 하고요. 꽤나 연구와 실험에 있어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APT 단체입니다.” -레코디드퓨처(Recorded Future)- 링크

살아있는 부처라 불리며 티베트 망명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달라이 라마가 사망할 경우 그 후계자를 어떻게 정할지를 놓고 논란이 치열합니다.

중국은 중국 정부의 권한이라 주장하지만 망명 티베트인들은 전적으로 달라이 라마에게 달렸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도열해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중국 접경 인도 라다크를 찾은 달라이 라마를 환영하는 인파입니다.

되살아나기를 거듭해 현재 14대에 이르렀다는 달라이 라마는 중국의 통치에 반대하는 봉기에 실패한 뒤 망명했습니다.

스스로는 분리주의자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티베트 독립 운동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다는 평갑니다.

그런 달라이 라마가 올해 87살 고령입니다.

후계 문제가 거론됩니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가 중국 땅인만큼 달라이 라마의 후계자 결정은 중국 법에 따르란 입장입니다.

중국 학자들 역시 달라이 라마 후계자 관리는 중국 정부의 권한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를 의식한 듯 달라이 라마는 한때 더이상 후계자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티베트 망명 세력은 3년 전 중국의 개입을 거부하며 달라이 라마에게 후계자 선정을 맡긴다고 의견을 모았고, 미 의회도 이를 지원하는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시짱 자치구, 즉 티베트는 신장과 더불어 중국 정부가 분리 독립 움직임을 가장 예민하게 주시하는 지역입니다.

달라이 라마 후계 문제는 그만큼 중국의 핵심 이익과 연관돼 있습니다. 링크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경제난으로 중국의 체제가 상당한 위협을 받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상시적 반정부 시위나 단체의 결성을 촉발하는 촉매제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을 통제한다고 자화자찬하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중국의 코로나19 대책은 외견적으로 볼 때는 엄청나게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매일 감염되는 확진자의 수가 현실을 잘 말해준다. 방역 컨트롤 타워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최근 통계를 종합하면 하루 1000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중국이 누적 사망자 수만 100만명 이상인 미국을 우습게 보면서 코로나19 대책에 관한 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면서 자화자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제로 코로나'를 가능하게 만든 강력한 통제에 따른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면 말이 안 된다. 실제로 여러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경제를 희생한 데 따른 급속한 민심 이반이라고 할 수 있다. 굳이 잡다한 사례를 찾을 필요도 없다. 최근 들어 당의 가장 크고도 중요한 행사의 하나였던 제20차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가 막을 내린 22일을 전후해 베이징과 상하이시에서 "제로 코로나가 아니라 밥을 원한다"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건 대대적 시위가 벌어졌다는 사실 하나만 봐도 좋다.

더구나 이들 시위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독재 타도라는 구호도 내걸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산당 일당 독재를 당연시해왔던 중국인들의 시각으로 볼 때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 연출됐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앞으로 '제로 코로나'에 대한 반발이 이 정도에 그칠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있다.

아니나 다를까, 26일 티베트자치구의 구도(區都) 라싸시에서는 우려했던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무려 3000여명 가까운 시민들이 '제로 코로나' 때문에 못 살겠다면서 대대적 시위를 벌인 것이다. 반시진핑 구호가 터져나온 것은 물론이었다.

현재 분위기로 볼 때 '제로 코로나' 정책은 내년 3월 초의 제14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약칭 전인대와 정협) 개막 이전까지는 해제되지 않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경제는 그때까지 헤맬 수밖에 없다는 말이 된다. 자연스럽게 중국인들의 반발도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굳건하기만 했던 중국의 사회주의 체제가 위협을 받게 되는 것은 이제 분명한 현실이 되고 있다. 링크

3년째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서 웃지 못할 황당한 방역 조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크레인을 이용해 확진자를 옮기는가 하면, 공중 화장실에 격리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강경 조치에 티베트에선 이례적으로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건물 앞에 서 있는 크레인 한 대가 물건 대신 사람을 들어올립니다.

중국 방역 당국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을 피하기 위해 동원한 방식이라며 SNS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격리시설 부족으로 10도 이하의 기온에 호텔 야외 주차장 간이침대에서 격리를 하거나 심지어 공중화장실 소변기 앞에서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식자재 마트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당국이 과일과 채소까지 모조리 버리게 해 식량 부족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80일째 봉쇄 조치를 당한 티베트에서는 결국 강한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거리로 나온 주민 3000여 명은 "봉쇄가 아닌 밥을 원한다"며 방역 조치 완화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방역 성과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왕원빈 / 中 외교부 대변인
"코로나 퇴치를 위한 국제 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런 노력은 국제사회로부터 폭넓은 인정을 받았고"

내년 3월 예정된 양회까지 '제로 코로나'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중국 내부 반발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링크

중국 티베트 자치구 수도 라싸에서 지난 26일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농민공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28일 홍콩 매체 명보는 "약 100명의 농민공이 26일 라싸의 거리로 몰려나와 고향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고 제복 경찰, 방호복을 입은 요원들과 대치했다"고 보도했다.


티베트는 920일간의 무감염자 기록을 깨고 지난 8월8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22명 보고되자 봉쇄가 시행되는 등 엄격한 방역 정책을 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농촌 출신 도시 이주 노동자인 농민공들은 일자리도 잃고 봉쇄로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라싸의 한 주민은 명보에 "시위에 나선 대다수는 다른 성이나 도시에서 일하러 온 한족 농민공들"이라며 "이들은 수입이 끊겨 곤궁한 상황을 호소하면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영국 BBC도 "라싸에서 수백명이 시위하며 경찰과 충돌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여러 개가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며 "시위는 지난 26일 오후부터 밤까지 이어졌고 수백명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한 시위 참여자는 자신은 티베트인이 아니라 한족이라고 밝힌 후 "본토에서 일자리가 있었으면 여기에 오지도 않았다"며 "봉쇄 기간이 너무 길어져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고 BBC에 말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가 27일 라싸 내 최소 4개 다른 지역으로 확산했고 영상 속 사람들은 점점 더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면서 "일단의 사람들은 거대한 철문을 밀어젖히려고 했다"고 전했다.


티베트는 중국에서도 당국의 감시가 삼엄한 지역으로, 이날 시위는 해당 지역에서 10여년 만에 처음 일어난 최대 규모 시위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영상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삭제됐지만 트위터 등을 통해 널리 퍼지고 있다. 링크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3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시위가 거의 없던 티베트자치구에서도 고강도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28일 홍콩 명보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26일 중국 시짱(西藏·티베트) 자치구의 라사에서 코로나 19 봉쇄에 항의하는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이주 노동자)들의 시위가 발생했다.

홍콩 명보는 "26일 농민공 약 100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고향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면서 "이들은 제복 경찰, 흰색 방호복을 입은 요원들과 대치했다"고 전했다.

트위터 등 SNS에는 시위자들이 요원들과 몸싸움을 하며 소리 높여 항의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일부는 밤까지 시위를 이어갔다.

티베트는 920일간의 '제로 감염자' 기록을 깨고 지난 8월 8일 티베트자치구에서 코로나 19 신규 감염자가 22명 나오자 두 달 넘게 자치구 전체를 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 농민공은 일자리를 잃었고, 봉쇄로 발이 묶이면서 고향에도 못 가는 신세가 됐다. 당장 수입이 끊겨 먹고 살길이 막막해지며 쌓인 불만은 결국 시위로 표출됐다.

RFA는 "시위대는 관리들에게 '봉쇄를 해제하지 않으면 불을 지르겠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RFA는 "정확히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불을 지른다는 것은 2009년 이래 150건 이상 발생한 '분신자살'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라사 현지에서는 준비 시간도 없이 봉쇄 명령이 내려진 탓에 코로나 감염자들이 의료품 등 물자와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봉쇄로 악화한 생활 여건을 견디다 못해 건물 밖으로 뛰어내리는 이도 있었다고 한다.

티베트에서 시위가 발생한 건 2008년 '티베트 봉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 집단 처우에 반발해 시위가 벌어졌다. 중국 공안과 군부대가 봉기를 진압해 수십 명이 사망했다.

2008년 당시 시위가 티베트 독립을 위해 티베트족이 일으킨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봉쇄에 불만을 품은 타지 출신 한족들이 시위를 주도했다.

가혹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고통받는 지역은 또 있다. RFA는 지난달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에서 제로 코로나 영향으로 20여명이 의료 지원을 제 때 받지 못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RFA는 "위구르인들이 중국 소셜 미디어에 식량과 의약품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지 영상을 올렸지만, 정부의 인터넷 검열 때문에 빠르게 영상이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링크

중국 티베트자치구 수도 라싸에서 26일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농민공들의 시위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자들은 중국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족들로 전해졌다. 티베트인이었다면 유혈 진압이 생겼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28일 홍콩 매체 명보는 “약 100명의 농민공이 26일 라싸의 거리로 몰려나와 고향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고 제복 경찰, 방호복을 입은 요원들과 대치했다”고 보도했다.

티베트는 920일간의 무감염자 기록을 깨고 지난 8월 8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22명 보고되자 이후 두 달 넘게 봉쇄 등 엄격한 방역 정책을 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농촌 출신 도시 이주 노동자인 농민공들은 일자리도 잃고 봉쇄로 발이 묶이면서 고향으로도 돌아가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라싸의 한 주민은 명보에 “시위에 나선 대다수는 다른 성이나 도시에서 일하러 온 한족 농민공들”이라며 “이들은 수입이 끊겨 곤궁한 상황을 호소하면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외쳤다”고 말했다.

영국 BBC도 “라싸에서 수백명이 시위하며 경찰과 충돌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여러 개가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며 “시위는 26일 오후부터 밤까지 이어졌고 수백 명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자유아시아방송(RFA) 역시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가 27일 라싸 내 최소 4개 다른 지역으로 확산했고 영상 속 사람들은 점점 더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면서 “일단의 사람들은 거대한 철문을 밀어젖히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티베트는 중국에서도 당국의 감시가 삼엄한 지역으로, 이번 시위는 해당 지역에서 10여년 만에 처음 일어난 최대 규모 시위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들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삭제됐지만 트위터에 다시 게재됐다.

벨기에에 거주하는 티베트 관측통 사카 타시는 RFA에 “만약 이번 시위를 한족이 아닌 티베트인들이 벌였다면 당국이 이렇게 평화롭게 대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티베트인들이 벌였다면 이미 유혈 진압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인 대만 폭스콘의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공장 노동자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장의 엄격한 방역 통제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웨이보, 더우인 등 여러 중국 소셜미디어에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노동자들의 불만과 분노를 담은 글, 사진,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링크

80일 가까이 봉쇄 중인중국 티베트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고 B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티베트 수도 라싸에서 수백명이 시위를 하며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골목길을 차단하고 시위대에게 확성기로 “이해하고 돌아가라”고 외쳤다. 이 시위는 지난 26일 발생해 밤새 이어졌으며 시위대는 대부분 한족 이주노동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남성이 보통화(표준 중국어)로 “이들은 너무 오랫동안 갇혀 있었다. 이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러 여기 막 온 사람들이고 본토에서 돈을 벌 수 있었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하는 목소리가 담겼다. “우리는 집에 가고 싶다”는 글귀와 함께 행진하는 사람들이 담긴 영상도 올라왔다.

BBC는 일부 영상이 최근 라싸에서 촬영된 것을 확인했으며 중국 소셜미디어 더우인에서도 영상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들은 삭제되었지만 트위터에 다시 게시됐다.

자신이 한씨라고만 밝힌 한 현지 여성은 “매일 집에 갇혀 있고 삶이 너무 힘들다. 지금 라싸는 물가는 너무 높고 집주인은 사람들을 쫓아내고 있다. 노동자들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사람들은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BBC에 말했다.

이날 시위는 최소 19명이 사망한 2008년 봉기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당시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티베트 독립을 촉구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티베트는 77일째 봉쇄 중이다. 인권 단체들은 봉쇄조치가 취해진 이래 여러 명의 티베트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24의 지난 8월 보도에 따르면 모든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며 양성 판정을 받으면 검역소에 격리된다. 검역소는 비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식량과 의료지원이 부족하다.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면 ‘분리·독립’을 추진한 혐의가 적용되며 관련 영상은 온라인에서 지워진다.

프랑스24는 “제로 코로나를 위한 봉쇄와 검역은 중국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티베트에서는 특히 가혹해 보인다”고 전했다. 링크

중국 정부가 동부 티베트에 거주하는 지도자급 스님들과 재가신도들에게 구금을 선고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월 14일 ‘라디오 프리아시아(RFA)’와 ‘티베트 인권과 민주주의 센터(TCHRD)’는 “티베트 불교도들의 인권과 종교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며 해당 소식을 보도했다.

TCHRD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구금된 스님들은 동부 티베트에 거주하는 라충 겐뒨 스님과 소남 갸초 스님이다. 두 스님은 모두 현재 스촨성으로 편입되어 있는 동부 티베트 응아바 지역의 키르티 사원 소속이다. 모두 티베트 불교의 최고 학위인 ‘게쎼(Geshe)’학위를 취득했으며 강원에서 학인들을 가르치고 사원의 소임자로 활발히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스님은 인도에 망명 중인 달라이라마와 키르티 사원의 방장스님에게 휴대전화 송금을 이용하여 보시금을 공양한 사실이 적발돼, 지난해 4월 긴급 체포됐다. 이후 지난 7월이 돼서야, 각각 3년과 2년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두 스님은 모두 청두 근처 몐양 교도소에 현재 수감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소식통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스님들은 체포된 후 3개월 간 행방불명됐다”면서 “가족과 사원 측에서 행방을 알려달라고 하면 단지 미결 구금 중으로 면회가 불가하다는 답만 받았다”고 전했다. 또 스님들의 체포 이후 현지에서 대대적인 검문과 조사가 이루어져 오랫동안 이 소식이 외부에 전해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라충 겐뒨 스님은 중국정부가 사찰과 출가자들에게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애국교육’에 강력히 반대했다. 소남 갸초 스님 역시 사찰의 주요한 소임자로 중국당국의 부당한 요구에 자주 맞서왔다. 두 스님은 각각 지난해 4월 1일과 3일 밤에 긴급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소남 갸초 스님의 속가 누나로 중국 은행에서 일했던 체링 하모도 함께 체포됐으며, 그의 행방과 상태는 완전히 불명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TCHRD는 스님들의 행방을 조사하던 중 또 다른 사례를 찾았다고 전했다. 동일한 지역에 거주하는 68세의 돌마 키 여사 역시 인편을 통해 달라이라마에게 보시금을 공양올린 혐의로 지난 10월 20일간 구금됐으며, 3만 위안(한화 약 560만원)의 벌금과 5년간의 기본 의료보험에 대한 권리를 박탈당했다. 중국 당국은 구금기간 동안 법적 대리인을 고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돌마 여사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철저한 감시때문에 가족과 자유로운 면회는 금지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TCHRD와 망명 티베트인 단체들은 중국당국에게 두 스님들에 대한 모든 혐의를 즉시 철회하고 부당한 구금에서 석방할 것을 촉구 하고 있으며, 행방불명인 체링 하모의 즉각적인 석방과 기본적인 의료권을 박탈당한 돌마 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링크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티베트청년회의(TYC) 소속 활동가들이 중국 정부의 고강도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에 항의하는 '백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링크
중국을 탈출해 인도에 망명한 티베트인들이 최근 중국을 뒤흔들고 있는 '백지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과 인도 매체에 따르면 전날 인도 수도 뉴델리 시내에서는 약 150명의 티베트인이 흰 종이를 들고 시위했다.

티베트 상징 깃발 등을 앞세운 이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퇴진을 요구하며 "중국에서 집단학살을 멈추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티베트와 중국을 자유롭게 하라"고 소리쳤다.

시위에 참여한 텐진 춘두에는 "봉기한 중국인에게 당신들을 이해하며 연대할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며 "우리는 그런 일을 70년간 겪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단순한 시위가 아닌 혁명이 일어난 것"이라며 "중국 전역에서 시위가 발생했고 시 주석과 중국공산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는 비정부기구(NGO)인 '티베트 청년 회의'(TYC)가 주도했다. TYC는 최근 며칠간 인도 내 여러 곳에서 백지 시위 지지 집회를 열었다.

현재 인도에는 수십만명의 티베트인이 정착해 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중국을 탈출한 후 1959년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우자 뒤따라 인도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망명정부도 전날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저항하는 중국 국민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에서는 당국의 방역 정책에 반발하는 백지 시위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에 중국 당국은 강경하게 시위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방역 조처를 완화하는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링크

중국의 압박을 피해 인도로 망명한 티베트인들이 '백지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난 2일 인도 수도 뉴델리 시내에서 약 150명의 티베트인이 흰 종이를 들고 시위에 참여했다고 현지시간 3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퇴진을 요구하며 "중국에서 집단 학살을 멈추라"며 "티베트와 중국을 자유롭게 하라"고 주장했다.

시위 참가자는 "중국에서 단순한 시위가 아닌 혁명이 일어난 것"이라며 "중국 전역에서 시위가 발생했고 시 주석과 중국공산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비정부기구(NGO) '티베트 청년 회의'(TYC)가 주도한 것으로 최근 인도 내 여러 곳에서 백지 시위 지지 집회가 열렸다.

현재 인도에는 수십만명의 티베트인이 정착해 살고 있는데, 대부분 달라이 라마가 1959년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우자 뒤따라 인도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링크

인도 다람살라에서 한 망명 티베트 운동가가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에 반대하는 시위와 연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머리 모형이 떨어진 옆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링크

인도 다람살라에서 망명 티베트 운동가들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에 반대하는 시위와 연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머리 모형이 떨어진 옆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링크

미국 당국이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시짱(西藏·티베트) 관리 두 명을 제재한 것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제재가 불법이라며 미중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과 중국 주재 미국 대사 공식 웨이보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또한 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허베이성 랑팡에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로라 로젠버그 선임국장과 만나 대만 등 양국 관계에서 중요하고도 민감한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측은 공통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으며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함과 동시에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왕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 9일 인권을 탄압했다며 중국, 러시아와 이란 등 인물·단체를 제재했는데 이 명단에는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당 서기를 지낸 우잉제와 장훙보 티베트 공안부장이 포함됐다. 재무부 측은 이들이 티베트에서 종교적 자유를 제한하고 신체 학대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 정상회담에서 신장·티베트·홍콩에 대한 중국의 관행과 인권에 대한 우려를 광범위하게 제기한 바 있다. 링크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지 한 달도 안 돼 미국 정부가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시짱(티베트) 관리 두 명을 제재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 재무부가 지난 9일 인권 탄압 혐의로 북한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이란 등 국가의 개인과 단체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제재에는 2016~2021년 시짱 당서기를 역임한 우잉제와 2018년 시짱 공안부장을 지낸 장훙보가 포함됐다. 재무부는 또 미국인들이 이들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했다.

재무부는 두 명의 중국 관리가 티벳과 중국에서 인권을 유린했고, 중국은 티베트인들의 종교적 자유를 제한하기 위해 자의적인 구금, 초법적인 살인 및 신체 학대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SCMP는 미국 정부의 이번 제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미중 정상회담을 한 지 3주도 지나지 않아 발표됐다고 전했다.

앞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9일 제재를 예고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대해 "중국은 원칙적으로 미국의 제재에 반대하고 미국이 인권을 핑계로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비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제재는 어느정도 예상됐던 일이라며 중국 정부가 대응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 고문인 스인훙 인민대 교수는 SCMP에 "미국의 제재로 중미 관계가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이 더 심각한 관계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루샹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은 "미국은 오랫동안 중국 관리들에 대한 제재를 취해왔다"며 "중국은 미국이 자국과 교류하는 동시에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전략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왕이웨이 인민대 국제문제연구소장은 "중국은 분명 이에 대응할 것"이라며 "그러나 발리 회담으로 조성된 (대화) 분위기를 망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링크

미중 정상회담 개최 한 달도 안 돼 미국이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시짱, 즉 티베트 관리 2명을 제재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 재무부가 지난 9일(현지시간) 인권 탄압 혐의로 북한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이란 등 국가의 인사와 단체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2016∼2021년 시짱 당서기를 지낸 우잉제와 2018년 시짱 공안부장을 지낸 장훙보가 포함됐습니다.

미 재무부는 두 중국 관리가 티베트에서 인권 탄압을 자행했다고, 중국은 티베트인의 종교적 자유를 제한하려고 그들을 자의적으로 구금하고 신체적으로 학대했으며 재판 없는 살인을 저질렀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해당 제재를 예고한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대해 "중국은 원칙적으로 미국의 제재에 반대하며, 미국이 인권을 핑계로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의 제재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아니며,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 악화를 피하기 위해 대응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중국 정부 고문 스인훙 인민대 교수는 사우스포스트차이나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이번 제재가 양국 관계를 약간 악화시키겠지만, 중국은 양국 관계가 더 심각하게 악화하도록 이끄는 행동을 취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내다봤습니다.

왕이웨이 인민대 국제문제연구소장은 "중국은 대응할 것이 확실하다"면서도 "그러나 중국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조성된 분위기를 망치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스비다.

루샹 중국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은 "미국은 오랜 기간 중국 관리들을 대상으로 제재를 가해왔다"며 "중국은 미국이 자국과 교류하는 동시에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미국 대중 전략의 일환이라는 것을 안다"고 밝혔습니다. 링크

미중 정상회담 한 달도 안 돼 9일(현지시간) 미국이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시짱(西藏·티베트) 관리 두 명을 제재했습니다.

지난달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대면 정상회담이 양국 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제재가 발표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아니며,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 악화를 피하고자 대응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9일 인권 탄압 혐의로 북한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이란 등 국가의 인사와 단체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 중에는 2016∼2021년 시짱 당서기를 지낸 우잉제와 2018년 시짱 공안부장을 지낸 장훙보가 포함됐습니다.

재무부는 두 중국 관리가 티베트에서 인권 탄압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또 중국은 티베트인의 종교적 자유를 제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그들을 자의적으로 구금하고 신체적으로 학대했으며 재판 없는 살인을 저질렀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해당 제재를 예고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대해 “중국은 원칙적으로 미국의 제재에 반대하며, 미국이 인권을 핑계로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 고문인 스인훙 인민대 교수는 미국의 대중 정책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미국이 주장하는 인권 문제로 중국 관리를 제재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링크

미중 정상회담 한 달도 안 돼 9일(현지시간) 미국이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시짱(西藏·티베트) 관리 두 명을 제재했다.

지난달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대면 정상회담이 양국 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제재가 발표된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아니며,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 악화를 피하고자 대응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9일 인권 탄압 혐의로 북한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이란 등 국가의 인사와 단체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 중에는 2016∼2021년 시짱 당서기를 지낸 우잉제와 2018년 시짱 공안부장을 지낸 장훙보가 포함됐다.

재무부는 두 중국 관리가 티베트에서 인권 탄압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또 중국은 티베트인의 종교적 자유를 제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그들을 자의적으로 구금하고 신체적으로 학대했으며 재판 없는 살인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해당 제재를 예고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대해 "중국은 원칙적으로 미국의 제재에 반대하며, 미국이 인권을 핑계로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 고문인 스인훙 인민대 교수는 미국의 대중 정책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미국이 주장하는 인권 문제로 중국 관리를 제재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SCMP에 "중국과 미국 지도자들은 발리에서 오직 한 가지에만 합의했다. 그것은 양국 관계가 더 심각하게 악화하는 것을 막자는 것"이라며 "그러나 주요 이슈에서 한쪽이 다른 한쪽에 상당한 양보를 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이번 제재가 중미 관계를 약간 약화시키겠지만 중국은 양국 관계가 더 심각하게 악화하도록 이끄는 행동을 취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왕이웨이 인민대 국제문제연구소장은 "중국은 대응할 것이다. 그것은 확실하다"면서도 "그러나 어떤 식일까? 중국은 발리 정상회담에서 조성된 분위기를 망치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샹 중국사회과학원(CASS)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티베트를 잊지 않았음을 보여주고자 인권 이슈를 다시 꺼내 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은 오랜 기간 중국 관리들을 대상으로 제재를 가해왔다"며 "중국은 자국과 교류하는 동시에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미국의 대중 전략의 일환이라는 것을 안다"고 밝혔다. 링크

중국이 티베트 인권 문제로 중국 관리 2명을 미국이 제재 조치한 데 대한 보복으로 2명의 미국인을 제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23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서명한 제재 명령을 외교부 사회관계망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국적 역사학자 마일즈 위 씨와 미 의회 소속인 토드 스타인 부국장을 제재했습니다.

위 씨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마이크 폼페오 당시 미 국무장관의 중국 담당 고문을 맡았으며, 스타인 부국장은 미 의회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소속으로 티베트 인권 문제에 관여해 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위 씨와 스타인 부국장의 모든 중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중국 내 어떠한 조직이나 개인도 그들과 관계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두 사람의 중국 입국이 금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이 2명의 중국 관리를 제재한데 따른 보복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9일,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티베트자치구 당 서기를 지낸 우잉제 씨와 고위 공안 담당 관리 장홍보 씨가 티베트 소수민족 인권 탄압에 관여했다며 이들을 제재한 바있습니다. 링크

중국 정부가 이달 초 티베트의 인권 문제에 대해 미국이 두 명의 중국 관리를 제재한 데 대한 보복으로 두 명의 미국인을 제재했다.

23일 로이터통신, AP퉁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마일스 위와 토드 스타인 등 미국인 2명이 직계 친족과 함께 중국 입국이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두 사람은 중국에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중국 내 개인이나 조직과의 접촉이 금지된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 서부 변방 티베트 지역의 인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중국 관리 2명을 제재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다.

지난 9일, 미국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티베트 최고 관리였던 우잉제와 2018년부터 지역 경찰서장인 장홍보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안토니 블링켄 미 국무장관은 제재 발표에서 “우리의 조치는 중국이 티베트 자치구에서 소수 종교 집단 구성원을 자의적으로 구금하고 신체적으로 학대하는 것을 막고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재무부 통지문은 우잉제가 티베트의 "안정 정책"을 시행한 책임이 있으며 "초법적 살인, 신체적 학대, 자의적 체포 및 대량 구금을 포함한 심각한 인권 유린"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또 장홍보의 재임 기간 경찰은 "종교적, 정치적 이유로 체포된 사람들을 포함한 수감자들에 대한 고문, 신체적 학대, 살해"를 포함한 심각한 인권 유린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중국 태생의 마일스 위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 국무장관의 중국 담당 고문을 맡았다. 중국 공산당 지도자 시진핑 체제에 대한 저명한 비판가이기도 하다.

토드 스타인은 미국 의회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직원으로, 티베트 인권 문제에 관여해왔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자국의 이익에 반하는 모욕 행위에 대해 미국, 유럽연합(EU) 및 기타 국가의 외국인 개인에게 맞대응 제재를 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링크

지난달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악수하는 모습이다. 23일 중국 정부는 지난 9일 '티베트인권' 문제로 미국이 중국인 2명을 제재한 데 맞서 2명의 미국인에게 보복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 정부의 종교자유 억압 및 소수민족 인권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난달 정상회담 이후 두 나라는 냉담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링크

지난 2021년 6월 1일 중국 정부가 외신기자들을 공식초청했을 당시 중국 국기가 중국 서부 시짱(西藏·티베트) 자치구 수도 라싸의 포탈라궁 부근 광장에서 펄럭이는 모습이다. 23일 중국 정부는 지난 9일 '티베트인권' 문제로 미국이 중국인 2명을 제재한 데 대항해 2명의 미국인에 보복제재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부터 중국 입국과 중국 내 조직 및 개인 교역 활동이 금지되고, 중국 내 자산도 동결된다. 미국이 중국 정부의 종교자유 억압 및 소수민족 인권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정상회담 이후 두 나라는 냉담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링크

중국이 '티베트 인권' 문제를 이유로 미국이 중국인 2명을 제재한 데 대항해 '맞불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북미대양주사는 오늘(23일) '반 외국제재법'에 따라 마일스 위와 토드 스타인 등 미국인 2명에 대해 반격 제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일스 위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 국무장관의 중국 담당 고문을 맡았던 인물이며, 토드 스타인은 미국 의회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 직원으로, 티베트 인권 문제에 관여해 왔습니다.

이들 두 사람은 오늘부터 본인 및 직계 친족의 중국 입국이 금지되고 중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중국 내 조직 및 개인과의 교역 활동도 금지됩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 9일 인권 탄압 혐의로 북한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이란 등 국가의 인사와 단체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면서 2016∼2021년 시짱 당서기를 지낸 우잉제와 2018년 시짱 공안부장을 지낸 장훙보를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링크

중국이 '티베트 인권' 문제를 이유로 미국이 중국인 2명을 제재한 데 대항해 '맞불 제재'를 단행했다.

중국 외교부 북미대양주사(司·국에 해당)는 23일 '반(反)외국제재법'에 따라 마일스 위와 토드 스타인 등 미국인 2명에 대해 반격 제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소셜미디어(SNS)인 위챗 계정을 통해 밝혔다.

마일스 위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 국무장관의 중국 담당 고문을 맡았던 인물이며, 토드 스타인은 미국 의회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직원으로, 티베트 인권 문제에 관여해왔다.

이들 두 사람은 23일부터 본인 및 직계 친족의 중국 입국이 허용되지 않으며, 중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중국 내 조직 및 개인과의 교역 활동이 금지된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 9일 인권 탄압 혐의로 북한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이란 등 국가의 인사와 단체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면서 2016∼2021년 시짱(西藏·티베트) 당서기를 지낸 우잉제와 2018년 시짱 공안부장을 지낸 장훙보를 대상에 포함했다. 링크

미국 정부가 중국이 티베트 어린이들이 고유의 문화를 버리고 중국 문화를 받아들이도록 강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중국 당국자들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 #

7. 대한민국의 입장

대한민국에서는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티베트 독립운동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적은 없었다. 중국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인 대한민국 정부는 중국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25] 한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티베트 독립운동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근시일 내에는 어려울 것이다. 즉,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직접적으로 티베트 독립운동을 찬성하는 입장도 아니다.

한국인들 중에서는 중국의 티베트 독립운동 탄압이 과거 일제 한국독립운동을 탄압했던 것과 겹쳐 보이기 때문인지 티베트에 동정심을 느끼고 티베트의 인권 향상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한국을 통과할 때는, 티베트 독립 지지단체가 중국인 유학생 무리에 폭행당하는 사태가 있기도 했다. ## 한때 한국 불교계가 달라이 라마의 방한이 성사되도록 탄원서도 내보고 서명도 받아봤지만, 외교통상부에서 비자 발급을 거부하여 무산되었다. 당연히 주한티베트대사관도 존재하지 않으며, 일본 도쿄의 티베트 임시 대사관이 처리하고 있다.

2023년 6월 대한민국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도종환·박정·김철민·유동수·김병주·민병덕·신현영)이 중국정부의 초청을 받아 티베트를 방문했고, 이에 대해 일각에서 티베트지역 인권 탄압 논란을 희석하고 중국 체제 선전 도구로 이용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티베트 방문 논란 문서 참조.

이러한 지적에 도종환 의원은 '그건 1951년, 59년에 있었던 일'이다(출처: CBS 김현정의 뉴스쇼 해당 발언 영상)라고 답했고, 민병덕 의원은 '70년 전에 있었던 그 내용을 우리가 부각하면서 이것을 계속해서 외교가에서 얘기하는 것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는가'(출처: SBS 뉴스)라고 답하여 논란이 되었다.

8. 관련 문서


[1] 참고로 설산사자기 청나라가 멸망하고 잠시 중국이 혼란스러웠던 1912년에 채택되었으며 여기에 일본 티베트 연구 승려인 아오키 분쿄가 참여했다. (아오키는 달라이 라마 13세의 고문을 맡기도 했다.) [2] 불교를 믿지 않는 이들에 대한 관용과 열린 마음을 나타내려고 일부러 열어둔 것인데 남이 굳이 그 마음을 막아 버리는 것은 대단한 실례라는 이유도 있고 불교를 믿지 않는 외부인들에 대한 열린 마음을 표현해야 하므로 게양할 때는 반드시 테두리가 없는 부분이 바깥으로 나오도록 걸어야 한다. [3] 프리 티베트. 티베트 독립운동의 구호다. [4] 물론 마오쩌둥은 문제가 터질 것을 알았기에 이를 공식적으로 하지 말라고 지시했으나, 지역 공산당원들은 마오쩌둥을 따르지 않았다. 물론 마오쩌둥은 당분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지, 언젠가는 할 생각이었다. [5] 미국은 대륙 중국과 국교를 맺으면서 중화민국( 대만)과 국교를 끊었지만, 그 후에도 계속 대만을 보호하고 있다. [6] 약칭 '걜루'(Gyallu)라고 불리는 티베트 국가 티베트 망명정부에서 사용되는 국가로, 현 달라이 라마 14세의 스승이었던 트리쟝 린뽀체가 작사하였다. (다른영상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 곡은 오래 전부터 사용되던 종교의식 곡에서 나왔기에 작곡가는 불분명하다. 중국이 진주하기 전의 국가는, 곡은 동일하나 가사는 장수를 바라는 노래로 영국의 국가 God Save the Queen과 비슷한 느낌의 가사였다. [7] 티베트의 특별한 수호본존인 관세음보살을 이른다. [8] 티베트를 이루는 세 지방, 위짱(Ü-Tsang), 캄(Kham), 암도(Amdo)를 가리킨다. [9] 어린이 과학잡지 과학소년 1995년 10월호에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에 대한 기사가 나온 적이 있는데, 어린이들이 읽기에는 어려운 내용의 기사이긴 하지만 판첸 라마 10세(본 기사에서는 그냥 판첸 라마)에 대해서 마치 중국에 협조해서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민중들을 매몰차게 배신하고 중국 정부를 충실하게 쭉 따르고 꼭두각시 역할을 이행하고 있는 것처럼, 기사가 쓰여진 1995년 당시에도 여전히 살아 있으며 달라이 라마가 대인배적으로 그를 인정한 것처럼 묘사해놨다. 참고로 이 기사를 쓴 이억주 기자(훗날 과학소년 편집장이 되고 과학소년의 경쟁잡지인 어린이 과학동아의 창간인이기도 하다)는 과학잡지 기자니깐 당연하지만 물리학 전공을 한 사람이다. 물론 편집장이 되었을 때는 '미스터 리의 미스터리 세계'라는 개인 코너를 통해 세계 불가사의 문명들에 대해 쓰는 등 역사 등 인문학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듯 하나, 티베트에 대해서는 그 당시에 막연하게 기사를 쓴 듯하다. [10] 혹은 걜첸 노르부 [11] 만약 티베트가 독립한다면 티베트 불교가 친중파와 반중파로 갈라져 서로 대립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 중 친중파는 기트 노르브를 구심점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12] 인도의 사회 문제를 다룬 책으로, 티베트를 전문적으로 다룬 도서는 아니다. [13]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72341 [14] 다만 조선의 수탈과 착취가 동시대 일본보다 가혹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조선의 세율은 중국+일본보다 낮은 편이었고, 농민에 대한 학대 또한 금지하는 법률을 만드는 등 일본보다 낫다고 볼 여지가 존재한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수탈과 착취가 없었다고 할 순 없다. [15] 티베트와 달리, 대한제국의 경우 광무개혁 때 신분제 자체는 폐지되었지만 문화적으로는 존재했다. 그런데 대한제국의 노비는 비공식적으로 일제강점기까지 존재했기 때문에, 이 경우는 중국공산당보다 일제가 명분 면에서 밀리는 편이긴 하다. 물론 일제나 중공 모두 명분이 없는 것은 맞다. [16] 사실 한 국가의 인권이나 후진적인 면모에 다른 나라가 개입하는 경우는 존재한다. 그러나 중국의 티베트 지배나 일본의 조선 지배는 해당 국가들의 후진적인 문제점( 청나라에까지 존재했던 중국의 노예제/ 에도 시대부터 1930년대까지 존재했던 일본 마비키, 가라유키상, 부라쿠민 문제 등)들을 보면, 이러한 제국주의적 발상 또한 오만하다고 볼 만한 면모가 존재한다. [17] 프랑스 시점에서의 알제리와 베트남, 일본 시점에서의 한반도가 그 예다. [18] 선전물에서 민족 개념을 쓰긴 하나, 이는 대중추수를 위한 표현이지 이념적 표지랑은 다르다. [19] 현재 인도에 살고 있는 티베트인들은, 수도 라싸의 말을 표준어로서 배우고 사용한다. [20] CIA의 전신이다. [21] 망명한 티베트 게릴라들이 인도 국경을 넘을 때 검이나 활 같은 고전무기는 일부 소지가 허가되었지만, 총이나 폭탄 같은 화기는 모두 인도 정부에 넘겨주었다. [22] 그것도 매시대 어느 정도 중계무역지로서의 성격과 다른 세력과의 뺏고 빼앗기는 패권싸움으로 인해 실제 행사하는 통치력이 상당히 취약했던 걸 모두 반영한 거다. 더군다나 원나라 청나라는 이민족 정권이라서, 한족도 지배받던 처지였고. [23] 근데 아이러니하게, 현대에 와서 중국공산당이 그 빈약한 이론적기반을 채우기 위해, 과거 청왕조의 대의각미록 같은 본래 만주족의 중원지배를 합리화하기 위해 만든 서적을, 변방의 소수민족 지배를 합리화시키는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의 뿌리로 쓰고 있다. [24] 일례로 한국사이자 한민족 역사인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백제, 발해, 고려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시키려는 역사 관련 정책 동북공정 [25] 주한미군 THAAD 배치 논란에 중국이 한한령으로 보복에 나섰듯이, 중국은 한국이 심기를 거스르면 격렬히 반발하고 경제적 보복을 가하여 한국의 관련업계에 큰 피해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전략을 외국에선 개집 전략(doghouse approach)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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