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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30 13:16:12

소년병

UN 아동권리협약 제38조
① 당사국은 아동과 관련이 있는 무력분쟁에 있어서, 당사국에 적용 가능한 국제인도법의 규칙을 존중하고 동 존중을 보장할 의무를 진다.
② 당사국은 15세에 달하지 아니한 자가 적대행위에 직접 참여하지 아니할 것을 보장하기 위하여 실행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③ 당사국은 15세에 달하지 아니한 자의 징병을 삼가야 한다. 15세에 달하였으나 18세에 달하지 아니한 자 중에서 징병하는 경우, 당사국은 최연장자에게 우선순위를 두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④ 무력분쟁에 있어서 민간인 보호를 위한 국제인도법상의 의무에 따라서, 당사국은 무력분쟁의 영향을 받는 아동의 보호 및 배려를 확보하기 위하여 실행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아동의 무력충돌참여에 관한 아동권리협약 선택의정서
제2조 당사국은 18세 미만인 자가 자국 군대에 징집되지 아니하도록 보장한다.
제4조 1. 국가의 군대가 아닌 무장단체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18세 미만인 자를 모집하거나 적대행위에 이용하여서는 아니 된다.
1. 개요2. 역사적 소년병 ( 고대~ 근대)
2.1. 현대와의 개념 차이
3. 역사적 소년병 ( 현대)
3.1. 대한민국의 경우
4. 현대 제3세계의 아동 병사들
4.1. 소년병을 만드는 이유4.2. 소녀의 경우4.3. 어쩔 수 없는 경우4.4. 후유증
5. 창작물
5.1. 타의로 소년병이 되거나 소년병 시절을 거친 경우5.2. 자의로 소년병이 되거나 소년병 시절을 거친 경우5.3. 기타
6. 관련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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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Child Soldier

완전히 성숙하지 못한 나이 어린 군인으로 만 18세 미만의 미성년자 군인 또는 그들로 이루어진 군대를 뜻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소년군', 고려대학교 한국어대사전에는 '소년병'이라고 한다.

국제형사재판소에서는 이를 사람에 대한 전쟁범죄로 규정하며 UN 등에서는 미성년자 군사적 목적으로 동원하는 것을 중대한 인권침해로 보고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국제 노동 기구(ILO)의 협약에서도 이를 금지하고 있다(제182호 협약). 18세 혹은 17세 미만을 소년병이라고 칭하기도 하나, UN에서는 15세부터 18세까지 자발적으로 입대하는 데에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 때문에 졸업 공군 하사로 임관하는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의 경우에도 재학생들을 소년병으로 보지 않는다. 더군다나 옛날(30기대까지)과 달리 요즘은 재학 중에 군사훈련도 시키지 않으니 당연히 15 ~ 17세인 아동 국가에서 강제로 입대시킬 수도 없다. 애초에 인권이 철저하게 지켜질 정도로 정세가 안정된 국가라면 소년병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기지도 않는다.

현재는 사라졌지만 과거에 존재했던 과목인 교련은 수업 내용이 군사훈련으로 교련 과목의 학습 목표 자체가 소년병 육성이다. 박정희 정부 ~ 전두환 정부에 이르기까지 그 기간 동안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총검술도 가르쳤다.

2. 역사적 소년병 ( 고대~ 근대)

인권 개념도 없었을 뿐더러 성인의 기준이 낮았던 고대 중세는 말할 것도 없고 근대, 심지어 근현대까지도 미성년자들이 군대에서 복무하는 경우가 흔했다.

다만 현대의 소년병과 성격이 무척 다르다. 당시 기준으로는 2차 성징이 나타나는 14~15세 정도 되면 전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정식 군인으로 인정했고, 그보다 어린아이들을 뽑아가더라도 일회용 총알받이가 아니라 견습 선원, 사관생도 등의 역할을 하며 군사 지식을 배우는 중요한 미래 인재들이었다. 이는 산업혁명 이전까지 사람들 평균수명이 짧아서 15세쯤에 결혼하여 십대 후반에 아이 낳고 30대 중반에 손주들 보는 경우가 많았기에 가능했다.

근대 시대까지는 냉병기의 비중이 높고, 화기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소년 병사에게 성인 병사와 동등한 전투력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소년이 군대에 소속된다고 해도 직접적으로 전투에 참여하기보다는 짐 운반, 악기 연주 등 군대에 필요한 여러 가지 허드렛일을 하거나, 병사들의 시중을 드는 하인, 견습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병사들을 도우면서 도제식으로 전투 기술을 배워서 성인으로 인정받으면 한 명의 병사가 되는 식으로 군인의 길을 걷게 된다. 제도권 교육 기간에서 오랫동안 문해 능력을 비롯한 여러 지식을 배워야만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 몫을 하는 현대 자본주의 산업 사회와, 도제식으로 짬을 먹으며 일을 배우던 근대까지의 사회는 특성이 다를 수밖에 없다.

중국의 경우 춘추시대 이전까지는 귀사족들의 전차전 위주의 전투였기 때문에 소년병이 강제로 동원되었거나 하는 기록은 없다. 다만 그 전차를 모는 귀사족들이 당시기준으로 1인분을 할 수 있던(해야만 했던) 10대 시절부터 전투에 참여하였음은 물론이다. 전국시대 이후부터는 총력전이 기본이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단편적인 기록들을 통해 당시기준 15세 이상이면 전투에 동원되었음을 암시한다. 장평대전 당시 진나라는 관중땅의 15세가 넘는 남성들을 거진 다 징발해 전선으로 보냈고, 이후 확보한 포로들 중 15세가 안되는 이들만을 살려 보냈다는 기록이나, 초한전쟁 당시 항우가 점령지의 인원을 학살할 때 15세 이상의 남자들을 기준으로 삼았다는 기록이 있다.

대한민국 기준으로 삼국시대에는 늦어도 16세면 군역을 졌다. 한국사에서는 귀족 자제들로 구성된 신라시대 소년병 화랑이 있었다. 화랑은 대부분 귀족이었던 것을 감안해야 한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악명 높은 네오프톨레모스 프리아모스 왕을 비롯한 트로이 왕족들을 살해하고, 폴릭세네 공주를 아버지에게 산제물로 바치고 마지막으로 헥토르의 아들 아스티아낙스를 성벽에서 던져 죽인 후, 아스티아낙스의 어머니인 안드로마케를 강간하고 아내로 삼았을 때의 나이가 단 10세. 하지만 나이와는 별개로 아킬레우스의 아들이 전쟁에 참여해야 승리한다는 신탁에 의해 명예롭게 트로이 전쟁에 참여했다.

서양에서는 귀족들의 경우 현대 기준 미성년 시기부터 군문에 들어 군 경력을 쌓는 경우가 몹시 흔했다.

파일:midshipman-augustus-brine-by-John-Singleton-Copley-073.jpg

그림의 주인공은 영국 해군 사관후보생 어거스터스 브라인(Augustus Brine, 1769~1840)으로, 13세일 때 모습이다. 그는 이 때부터 함장 아버지가 후견인으로 자신의 배에 태우면서 후보생으로 해군 생활을 시작했고, 훗날 소장까지 진급해 제독이 되어 군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육군과 달리 당대 해군은 별도의 사관학교를 만들지 않고, 각 함선에 장교가 될 소년들을 배치하여 어릴 때부터 경험을 쌓게 했다.

지금이야 특권이라고 하려면 장교 정도는 돼야 하겠지만, 사실 군 복무라는 것이 전근대에는 오히려 특권의 하나인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귀족 계층의 자제들은 서구권에서 이어져 온 상무적 귀족 전통(겸 기득권 수호의 방식)의 하나로 어린 나이부터 군과 친숙해지는 것이 흔한 일이었다. 나폴레옹 본인도 유년사관학교를 거쳐 16살에 육군 포병 장교로 임관했다. 근대 이전엔 16세가 성인이기에 나폴레옹도 성인 돼서 임관했다고 봐도 옳을 것이다.

다만, 고대~근대라고 해서 반드시 소년병을 썼던 건 아니다. 고대 로마군은 만 17세 미만 청소년은 입대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다. 로마인들은 유아사망률이 높아서 평균수명 자체는 낮았지만 5세를 넘기면 기대 사망연령은 42세 가량으로 올라갔다.

2.1. 현대와의 개념 차이

근대 이전의 사회에서는 14~17살 정도면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고 농사도 짓는 등 사회인으로서 전혀 부족한 면이 없었으니만큼 군대 보낸다고 비인간적이라고 보지 않았다.

성인의 기준이 크게 차이나는 이유가 뭐냐면 근대 이전에는 평균 수명이 짧았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에는 왕족이나 양반이라고 해도 평균 수명이 40대였고, 60살 먹으면 오래 살았다고 잔치 치러줬고, 80살이면 천민이고 양민이고 나라에서 벼슬을 주었다. 이때 천민은 중인으로 신분이 상승, 다시 말해 '면천'된다. 1906~1910년 즈음 조선 백성들의 평균 수명은 24세 정도였다. 조선 사람들이 24살에 죽는 경우가 많았다는 게 아니고, 저 시절까지만 해도 영유아 시기의 사망률이 무지막지하게 높아서 평균 수명이 뭉텅이로 깎여나간 것.

근대 이전에는 병력을 확충하는데 비인간적인 부분이 존재했음을 감안해야 하나, 먼 과거의 일에 현대의 잣대를 들이대 어린 병사를 비인격적 소년병 집단 등으로 매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전근대에는 성인이라고 불리려면 그 사회에서 체력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한 몫을 해낼 수 있고, 또 해내야 했다. 따라서 권리와 의무를 가지는 성인은 완성된 인간이었으며, 청소년은 보호받아야 할 존재 이전에 미완성된 인간, 즉 열등한 인간이었다. 반대로 한 몫을 해낼 수 있다면 나이가 어려도 성인 대우를 받기도 했다. 그 연령 기준은 몽골 제국이나 당나라 등 법제가 잘 갖추어진 곳에서는 명문으로 규정되어 있었지만, 많은 사회에서는 관습에 따라 애매하게 규정되어 있었다. 다시 말해서 그 당시에는 보호받아야 할 ' 어린이', ' 청소년', ' 미성년자'의 개념 자체가 법제적으로 갖추어지지 않았다. 물론 어른은 어린이를 지켜주어야 한다는 관념 정도는 있었다.

원래 인권 개념은 근대의 산물이지만, 그렇다고 그 전에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가 인권이 근대 때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난 게 아니다. 근대 이후 (현대적 의미의) 그 전부터 인류 사회에 존재해오던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생각들이 체계를 갖추어 법제적으로 등장하고, 사회 운동으로 발전하게 된 것뿐이다.

그와 함께 자본주의 산업 사회가 등장하면서 의무교육이 등장하고, 또 성인 노동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지식이 많아졌다. 아울러 어린이, 청소년에 대한 착취와 학대를 방지하고자 법적으로 인위적인 미성년자 개념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2차 성징이 끝난 고등학생 정도의 소년, 소녀와 연애를 하고 성관계를 맺는다는 것에 "그거 범죄 아니냐"라는 식의 기겁하는 반응이 나오게 된 것도 이런 분위기에서 나온 산물이다. 물론 다 범죄가 아니다. 많은 자유권의 원칙처럼 합의 하의 성관계 역시 예외를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자유이다. 단지 의제강간처럼 성적자기결정권이 없다고 보는 경우에는 합의를 할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일 뿐이다. 흔히들 하는 것처럼 몇 살까지는 합법이고 몇 살 이하는 불법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사실 좀 어폐가 있다.

여기서 한층 더 나아가 청소년에 대한 권위적 보호의 한계를 극복해보려는 것이 21세기 현대의 청소년 운동의 방향 중 하나이다. 청소년의 노동자성만 해도 근대, 아니 지금 현대까지도 청소년의 노동을 착취하는 일이 너무 많기에, 청소년의 노동자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청소년 보호의 기본 방향이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는 청소년의 노동자성을 인정받는 것이 청소년이 보호자로부터의 종속에서 벗어나는 방향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공산권 국가들의 경우 예전에는 충성심 교육 차원에서 소년병의 활약을 다루는 문학 작품이니 영상물이 많았으나, 근래에서도 국제적 시선을 인식하면서 역시 자제하는 상태다.

지금 우리가 소년병을 비판하는 것은 미성년자들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취약성으로 인해 착취와 억압의 대상이 쉽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중에서 신체적, 그리고 타고난 정신적 취약성은 전근대의 소년들에게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는 점에서 전근대의 소년병들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생물학적으로 그 당시의 인류와 지금의 인류는 동일하기 때문. 이는 전근대 사회에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관습들을 현대의 민주적 관점에서 그대로 인정할 수만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하지만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정신적 부분,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회적 위치를 고려해 보자면 전근대의 소년들을 지금의 소년과 완전히 동일시해서 판단하는 것 역시 무리일 것이다.

3. 역사적 소년병 (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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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최연소 소년병이었던 몸칠로 가브리치(Momčilo Gavrić) 세르비아 육군 상병. 7세에 가족들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군에 몰살당하자 입대해 8세에 상병을 달았다. 최종 계급은 중사이며 1993년 86세로 자연사했다.[1]

근대 시대까지는 냉병기의 비중이 높고, 화기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소년 병사에게 성인 병사와 동등한 전투력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총기 같은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고, 살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화기가 등장하면서 소년병도 즉전력감으로 쓸 수 있게 된다.

사실 현대에 들어서면서도 미성년자는 강압적으로나 자발적으로나 꾸준히 전쟁에 참가해 왔다. 특히 많은 현대 국가의 군대는 비록 연령제한이 있다고는 해도 아직 미성년인 단계에서 입대를 허용하거나, 미성년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입대 지원을 받음으로서 자의로든 타의로든 소년병을 전장에서 운용해 본 경험이 있고, 때에 따라서는 이것을 애국심의 이름으로 포장하는 바람에 현대에 소년병의 폐해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들을 경악시키고 있다.

다만 위에도 언급했던 것처럼 근대 이전까지만 해도 15세에서 16세 이상만 돼도 어른으로 취급되었고, 20세 이상이 어른 취급을 받기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며, 자동차 면허나 음주와 같은, 순전히 어른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것들을 고등학생 나이대부터 허용하는 나라들이 많다.

하지만 법적으로도 미성년자 전쟁 등의 잔혹한 상황에서 징병하는 건 정당화할 수 없을 뿐더러 성인보다 육체적, 정신적 능력이 약한 아이들을 군대로 데려간다는 것은 폭력적이고 끔찍한 일이다. 또한 이런 행동은 현대전이 단순히 병력으로만 결정된다는 전근대적인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며, 이는 전 국민을 징병하려던 독일 국방군, 일본군, 북한군 등을 정당화할 수도 있는 일이다.

일본 제국 일본군은 중일전쟁부터 자국과 식민지로부터 자원하거나 강제로 징집한 소년병들을 군대에 편입했다. 난징대학살이나 일본군 위안부 등 각종 전쟁범죄를 저지른 군대에 소년병들이 섞여 있었다. 그러다 전세가 불리하게 되자 소년병들을 징집까지 했다. 이렇게 전장에 내몰려진 소년병들은 두려움을 물리친다는 명목으로 민간인들을 착검으로 찔러 죽이거나 제 또래 여자아이를 강간해야 했다. 현대에는 이러한 소년병들이 후대에 용기내어 증언하고 있으나 일본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소련군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파죽지세로 쳐들어오던 독일 국방군과 무장 친위대의 공격으로 인해 고아가 급격히 늘어나고 군에 징집될 성인 어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손실을 입자, 열약한 고아원 등지서 전선에 투입할 수 있는 고아들을 모아 주로 잡역을 시켰다. 그러나 전선이 뒤엉키는 동부전선의 상황 때문에 잡역부로 투입된 소년병들 역시 때론 전투에 직접 노출될 때도 많았다.

나치 독일은 나치 소년단인 히틀러 유겐트, 군대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일반 시민들을 모아서 항전시킨 국민돌격대를 통해 소년들에게 군사 훈련을 시켰고, 실제로 패색이 짙어진 2차대전 말기에는 상당수가 실전에 투입되었다. 베를린 전투에서는 겨우 14세에 철십자 훈장을 받은 소년병도 있을 정도고, 10세나 11세 아이들도 내보냈다.

북한에도 붉은청년근위대라는 청소년 대상 군사 훈련 조직이 있으며 전시 투입도 가능하다. 북한은 만 15세 인원들을 대상으로 군사동원부에서 신체검사가 이루어지고, 만 17세면 입대한다. #

이런 전체주의를 사회 제도의 기반으로 깔고 들어가 군국주의를 이념으로 삼는 파시스트 체제들 말고도 미군이나 영국군 같은 민주 국가의 군대들도 제2차 세계 대전 때만 하더라도 누가 봐도 기껏해야 15~16살 정도밖에 안 된 미성년자들이 징집을 거부당해 호소해보면 눈 감고 입대시켜 주는 경우도 꽤 있었다. 서구 선진국들도 아직 시민 하나하나 신분을 확인하고 신원 관리를 철저하게 안 하던 시절 통하던 이야기지만 이런 나라들은 저런 개별적인 경우들이 몇 개 있는 것뿐이지, 제도적으로 미성년자들을 사지에 내몬 건 아니다.

사례 중 하나로 캘빈 그레이엄(Calvin Graham, 1930~1992)은 1942년 8월 15일에 미국 해군에 입대했다. 그는 1930년생으로 당시 겨우 만 12세였는데 나이를 속이고 입대했다. 그는 전함 사우스다코타에 타고 10월 16일 진주만 항구를 떠났다. 10월 26일 전함 사우스다코타 승무원으로서 산타크루즈 해전에 참전했다. 11월 14일~15일 사이의 밤에 과달카날 해전에 40mm 대공포 탄약수로 참전했다가 유산탄에 의한 부상을 입고 동성훈장(Bronze Star Medal)과 퍼플 하트 훈장을 받았다. 1942년 12월 18일 전함 사우스다코타는 수리를 위해 미국 뉴욕에 귀환했다. 그 때 그의 어머니가 진짜 나이를 밝히면서 해군에 돌아갈 수 없게 되었고 훈장도 취소되었다. 이후 그는 1948년에 다시 미 해병대에 입대해 3년을 일했으며, 1978년에 지미 카터 대통령의 승인으로 퍼플하트를 제외한 모든 훈장이 복권되었다.[2]

두 번의 세계대전이나 한국 전쟁의 경우 정규군이 전면전을 벌이던 시기였기 때문에 단순히 학도병을 넘어서, 오늘날 3세계 소총수 소년병과 달리 고도의 전투기술을 교육시킨 사례도 있다. 북한군과 중공군의 공세에 의해서 수많은 국토를 손실하였고, 그로 인해 발생한 인적자원 소모가 워낙 심했기 때문에 속성으로 숙련병을 뽑아내야 했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 소년전차병과 소년항공병 등의 예가 있다.

소련군은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적어도 현대 3세계 반군들처럼 어린이를 교육시켜 전차나 전투기에 태우는 만행은 하지 않았다. 2차대전 당시 소년병이 투입되었다고는 해도 대개는 15세 전후의 ' 청소년'으로, 지금 제3세계 특히 종교분쟁/민족분쟁 지역에서 벌어지는 초등학교 저학년 나이의 ' 어린이'들을 전선에 투입하는 막장짓거리는 히틀러조차 안 했다.

현대 국가와 군대는 불가분한 관계로, 현대 국가의 시민을 양성하기 위해 생긴 현대 공립 교육의 많은 면이 근/현대 군사 훈련에 기초하고 있다. 유럽부터 아직 일제강점기의 군대식 교육의 잔재가 남은 한국까지 근대화를 겪은 나라면 거의 겪은 과정이다. 아이들을 나라를 위해 싸울 어린 군인으로 지칭하는 비유 등도 그 잔재다.

그 때문에 지금도 거의 모든 국가엔 아이들에게 '미래의 군인이 되기 위한 교육'을 하는 군사학교를 비롯한 기관이 있다. 보이스카우트 역시도 어느 정도는 그런 취지에서 시작했으며, 유럽 미국, 러시아 등지에는 군사 엘리트 양성 기관으로서 다수의 유년사관학교가 있고 대만, 일본에서도 유사한 기관이 존재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JROTC라 해서 어린이에게 군사훈련을 시키는 시스템까지 존재한다. 대신 제식 훈련 수준에서 그치고 그나마도 징병이 아니라 지원자를 받아서 운영한다. 물론 이런 유년군사학교 같은 군사학교들이 있다 해도, 최소한의 윤리 의식과 군대의 기능에 대한 인식이 있다면 소년들을 나이가 찰 때까지는 군인으로 내보내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웬만하면 18~19세까지는 기다린다.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게 바로 북아일랜드에서도 IRA에서 소년병을 받아들여 10대 중순으로 영국군이나 경찰에게 총을 쏘던 이들도 있었다는 사실이다. 영국군에게 부모를 잃어 복수와 증오에 차서 소년병이 된 사례가 여럿 있었다. 베트콩의 경우 대부분 청소년 시절에 가입해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 역시 비슷한 이유로 가담한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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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벤틀리 수병

호주 해군이 8일 동안 소년병을 쓴 적이 있었다. 사실은 낸시 벤틀리라는 6살짜리 여자아이가 독사에게 물려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주변에 도움받을 만한 곳이 근처에 정박한 호주 해군의 총기함 시드니함이어서 아버지가 딸을 군함으로 데리고 갔었다. 근데 법적으로 민간인은 군대에서 치료받을 수 없어서 함장은 낸시 벤틀리를 호주 왕립 해군으로 입대시키고 치료를 허가했다. 보직(?)은 함선 마스코트였으며 계급은 이등병이었다. 그리고 8일동안 복무하다가 전역했는데 전역 사유는 부모의 요구였다. #

3.1. 대한민국의 경우


17세해병대 4기로 6.25 전쟁에 참전한 제주 소년병[3] 문인순 할머니다.

일제강점기 시대엔 학병으로 불려나가기도 했고 해방 후 얼마안가 벌어진 6.25 전쟁에서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자진 혹은 강제적으로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일단 진천 전투에선 100여명이 자원했다. 노태우 전두환도 자진해 학도병으로 출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전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강제로 징집하기도 했으며, 이들에게 전차 운용을 맡기기도 했다.

게다가 소년병은 훈련소에서 정식으로 등록받아 보통은 이등병으로 갓 입대할 정도의 나이에 일등중사 계급으로 전역을 한 사람도 있을 정도인 반면, 달리 학도병은 현지에서 급조로 훈련받고 투입되고, 비정규군이었기 때문에 대개 군복 군번을 부여받지 못했다. # 국방부 추산으로는 2,573명이며, 소년병 전우회장이 개인적으로 추산한 자료에 따르면 3,260명이 확인된다. 전우회장의 말에 따르면 3만 명이 소년병으로 참전했고 3천 명이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더군다나 참전 기록도 없는 이들은 전후 다시 군대에 징집되기도 했다.

물론 당시 대한민국 병역법에서도 18세 미만의 청소년을 징집할 법적 근거는 없었지만, 반대로 18세 미만의 징집을 금지, 제한하는 법적 근거 또한 없었고 소년병을 금지 및 제한하는 법률은 병역법이 아니라 국제형사범죄법이다. 때문에 앞서 말 한 이유로 소년병이 존재했던 것이다. 물론 상단에 있는 UN 아동권리협약이나, 당시 사회 수준에서도 강제징집은 옳지 않았다.

학도병의 수행 임무는 어디까지나 후방 병참 지원이었으나, 후방이 전방으로 변하는 상황 때문에 사살상 전투에 투입되었다. 그 중에도 강제징집당해 전선에 끌려가거나 전쟁 끝나고 기록이 없다며 다시 군대 가야 했다는 등 흉흉한 이야기도 존재한다. 물론 개중에서 자원해서 전투에 투입된 이들은 국가와 가족,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왕성한 전투의지를 보였다 한다.

6.25 전쟁 당시 소년병들은 현충원 등지에서 추모비도 볼 수가 없는데, 국방부 입장에서는 흑역사이기 때문이다. 현대에도 국방부는 소년병, 학도병 징집 사실을 사살상 인정했으나, 이들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을 해 주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1990년대 말부터 한국 전쟁 당시 소년병으로 참전한 사람들의 정신적인 후유증이나 사회 부적응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고 있다. 늦었지만 소년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알 수 있다.

한국 전쟁이 끝난 뒤에도 유사시 학생 동원을 대비한 조직인 학도호국단이라는 것이 꽤 오랫동안 조직표상으로나마 남아있었으며, 교련 교육이 90년대까지 정규 교과에 있었고, 7차 교육과정까지도 선택 과목으로 밀려났을 뿐 여전히 존재하였다. 그러나 내신에도 반영이 안되는 데다가 정규 교과 과정에 편성을 안하니까 누구도 신경을 안 썼다. 또한 공군 소속의 군사학교인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4]가 있으며, 2009년부터는 군 특성화 고등학교가 생겼다. 이들 학교는 전원 지원제인데다, 입학 연령도 국제법상 지원자일 경우 소년병으로 간주하지 않는 나이대라 아무런 문제가 없다.

2021년 여성징병제 청원이 16만명을 돌파하는 등 관련 이슈가 또다시 불타기 시작하자, 여성을 징병하는 대신 남자 중고생들을 소년병으로 징집하라는 맞불성 청와대 청원이 등장했다. 하지만 청원 동의 정족수를 다 채우더라도 실제로 이뤄지기는커녕 진지하게 논의될 가능성은 전무하다.

4. 현대 제3세계의 아동 병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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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내전 당시의 소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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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반군 모로 이슬람 해방 전선 소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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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의 소년병. 아이가 테디 베어 배낭을 매고 MAT-49를 든 모습이 곰인형을 가지고 놀 나이의 어린이가 총을 들게 된 비참한 현실을 보여준다. 소년병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진.

역사적으로 소년병은 미성년자 인권에 대한 개념이 없던 시절부터 존재했으나, 성인 군인의 자리를 보충하는 걸 넘어 대놓고 징집하기 시작한 건 냉전 시기부터다. 그리고 대규모로 운용하기 시작한 건 1990년대 제3세계 곳곳에서 냉전 붕괴 이후 내란이 본격화되면서부터. 특히 현재 소년병 징집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제3세계 국가들은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지배를 받다가 갑작스런 독립을 맞으며 시작된 체제 불안, 이데올로기 분쟁과 외부 종교의 유입 및 광신화 등으로 수많은 내전을 치르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소년병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는 제3세계 특유의 현지 문화와 외부 가치관의 충돌, 산업화 시대에 등장한 마약 및 무기류가 결합되면서 유례 없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았다.

UN 안보리의 통계에 따르면, 13개 국가에 약 30여만 명의 소년병이 있으며, 이 중 연간 8천 명에서 1만 명이 전사 혹은 각종 비전투 사고로 사망한다. 지난 10년간 분쟁으로 희생된 아동들은 소년병을 포함해 2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국제 인권 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의 통계에 따르면, 지금도 내전으로 혼란한 아프리카나 남미, 동남/서남 아시아 지역 국가 등 약 21개 국가에서는 소년 소녀 가릴 것 없이 아동을 납치해 총알받이로 쓰거나, 성노리개로 쓰는 일이 빈번하다. 특히 무기의 발달로 힘이 약한 아동들도 무장을 할 수 있게 되자 더 성행하게 되었다. 처음 총이 등장했을 때부터 어린아이나 여자도 전사를 죽일 수 있게 만드는 흉악한 도구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현대 소년병 문제는 저런 구 전사 계급의 배부른 소리를 듣기만 해도 속이 뒤집힐 정도로 극심하다.

소년병 징집 및 훈련은 대부분 천편일률이어서, 10여세 전후의 어린이를 강제로 납치하거나 감언이설[5]로 유인해서 군대에 집어넣고 세뇌를 시킨다. 적이 부모를 죽였다든지, 부모가 너를 버려서 이제 네가 있을 곳은 여기뿐이라든지 하는 정신적인 학대와 함께 구타, 강간, 굶기기 등 신체적 학대가 자행된다. 마약중독자로 만들어 집단을 떠나지 못하게 묶어놓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억지로 가족이나 친척, 이웃을 죽이게 하는 패륜적 만행을 저지름으로써 돌아갈 곳을 파괴하고 앞으로 있을 곳은 여기밖에 없다는 인식을 심어놓는 만행도 자행한다. 아직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아이들은 이런 폭력, 협박 및 약물에 굴복, 어느새 자기 의지를 잃거나 아니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진 자아를 가진 채 소년병으로서 전장 아닌 전장에 서게 된다.

일본 만화에서는 소년병은 건담 파일럿들이나 사가라 소스케 등 어릴 때부터 별의별 전투교육을 다 받아서 멋진 전투의 영재가 되는 식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이는 현실의 제3세계 반군에서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그 교육 과정에 들어갈 돈으로 지들 잇속을 채우거나, 총이나 사고 말지 결코 인재 양성에 투자하는 법은 없다. 애초에 인구구조로 봐도 소년의 수가 많고 성인은 적은 전형적인 피라미드식 사회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어느 정도 묵인된다.

강제로 징집을 했을 경우, 지휘관들은 절대 소년병들을 믿지 않는다. 언제든지 탈주할 수 있고 총을 쥐어주면 언제든지 프래깅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런 경우 소년병에게 맡기는 역할은 인간 지뢰제거장치, 청소부, 짐꾼, 성노리개, 취사병 정도가 전부다. 그래서 이런 노예노동에 종사하는 소년병들은 총기 사용법조차 모른다.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에서는 이란의 시아파 극단주의 호메이니 정권이 소년병을 마구 동원해 극심한 비판을 받았다. 이란에서 동원된 소년병들은 9살에서 12살 정도의 어린 아이들이 많았고, 대부분 이란의 가난한 시아파 시골 지역 출신으로, 가족들이 광신적인 신앙심으로 자원시키거나 스스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전쟁 말기가 되어갈수록 강제로 징집되었다. 심지어 도망 못 가도록 줄에 묶인 채로 전방으로 내몰렸고, 순교자를 상징하는 흰 옷과 붉은 머리띠를 두르고 목에는 천국의 열쇠를 걸고 다니기도 했다. 소년병들은 거의 무장조차도 하지 못했고, 그들의 용도는 사실상 정규군이나 혁명수비대 진격 전에 앞장서서 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치며 돌진하면서 인간 지뢰제거기라는 끔찍한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조셉 커민스, <The War Chronicles> 2권, 409P.)

이 때문에 전투가 끝난 곳마다 전장은 이란 어린이들의 시체로 가득했고, 이 모습을 보고 경악한 이라크군 장교들과 병사들도 많았다. 이란 이슬람 정권의 이런 악랄한 인권 탄압과 소년병 동원은 페르세폴리스 등의 고발 만화에도 나와있다. 페르세폴리스 1권에서 주인공 마르잔과 어머니가 이웃을 방문하는데, 이웃 아주머니의 아들은 학교에서 '천국으로 가는 열쇠'를 받아온다. 갓 또래 여자아이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할 나이의 남자 아이들을 불러모은 후 싸구려 열쇠를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면서 이 열쇠가 천국으로 가는 문을 여는 열쇠고, '지하드 전사'가 되어 순교하면 천국에서 예쁜 여자아이들과 실컷 놀 수 있다고 꾀어낸 것. 그놈들이 이딴 싸구려 열쇠를 내 아들의 목숨과 바꾸려고 한다며 이웃 아주머니가 절규하는 장면을 통해 당시 호메이니 정권의 악행을 단면적으로나마 볼 수 있다.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전쟁 때에는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모두 서로가 서로를 상대로 개처럼 싸웠기에 소년병도 굉장히 많이 동원했다. 이들 소년병은 주로 지뢰제거를 빙자한 총알받이로 버려졌다.

성공적으로 세뇌에 성공했거나 종교적 광신 등에 의해 최소 프래깅은 안 할 거라는 믿음이 생기면? 이들에게 맡기는 역할은 자살 폭탄 테러 운전사, 척후병, 탄약수 정도다. 여전히 총은 쥐어주지 않는다.

그 정도로는 부족하고, 충분히 믿을 수 있으며 직접 소년병에게 총을 맡겨야 할 정도로 훈련된 전투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만 겨우 총기 사격과 탄창 교체 정도만 가르치는 것이다. 군사교육을 시키려면 오래 걸리니까 마약을 먹인 상태에서 빗발치는 포화 속으로 돌진해 아무렇게나 난사하도록 한다. 소년병의 신체적, 정신적 한계는 어쩔 수 없는지라 정규군과 제대로 붙으면 당연히 깨진다. 따라서 이런 식으로 소년병을 총알받이로 내세운 다음 반군의 성인 군인이 조준사격, 총기 분해 조립, 지휘 등 군인으로서의 일을 다 해준다.

당연히 마약에 취해서 총들고 난사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오히려 이성적으로 사격을 못해 적들한테 사살당하기 쉽다. 일례로, 모가디슈 전투 당시 정규군은 약 20여명 사망 및 포로, 80여명 부상했다. 반면 반군은 300여명 이상 사망, 800여명 이상 부상했으며 총 사상자가 1500~3000여명으로 추정된다.

그나마 오래 살아남아 전투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는 소년병이라면 전술적 행동을 조금이나마 하겠지만, 그래봤자 훈련소에서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자대로 가는 훈련병보다 못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니까 소년병은 속된말로 그냥 총을 쏘는 기계였다. 성인 병사보다 못한 소모품이고, 심도 높은 군사 교육은 가르쳐 줘도 습득을 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리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이러한 군사 교육은 시키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전투 훈련을 받으니 성인이 되면 전투의 엘리트가 될것이라는 건 현실을 전혀 모르고 말하는 헛소리다. 미군 훈련 프로그램에서도 제대로 된 전투병 육성에는 최소 18개월을 잡고 있으며, 그것도 전부 지원병 기준인데 소년병은 18개월은 커녕 18일 훈련시킬 돈도 없다.

소년병을 대량 운용하는 군대치고 전쟁을 하는 무리는 별로 없다. 그들은 대부분 '군인들과의 교전'으로서의 전쟁이 아닌, 약탈 강간 살인 그 자체를 위한 전쟁을 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말로는 민족, 자유, 종교, 혁명을 주장하지만 실상 소년병을 운영하는 세력들은 마약, 석유, 다이아몬드, 금광 같은 이권을 챙기는 데 힘쓴다.

우간다 조지프 코니가 이런 소년병 양성으로 국제적인 지탄을 받았으며, 심지어 국가적 차원에서 소년병을 양성한 독재자들도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민주 캄푸치아 폴 포트, 라이베리아 찰스 테일러 차드 이드리스 데비 이트노가 있다. 아예 북한 김씨 3대[6][7] 짐바브웨 로버트 무가베[8]처럼 정권 유지를 목적으로 소년병을 양성하는 경우까지 있다. 소년병 양성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하지만 적도 기니 프란시스코 마시아스 응게마 아르헨티나 호르헤 비델라도 초등학생~중학생 정도의 어린이들에게 군사 훈련을 시킨 바가 있다.

최악의 테러집단으로 악명이 높은 이슬람 국가 역시 소년병을 썼는데, 이들은 소년병들에게 인형을 써가면서 참수 연습을 시켰다고 한다.

심지어 아프리카의 일부 군대에서는 소년병들이 일정 이상 나이가 찬 상태에서 도망을 치려고 하거나 어쩔 수 없이 놔줘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다시는 무기를 들지 못하도록(적대세력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양팔을 잘라 버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 거리를 떠돌다가 굶어 죽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의 소년병들이 팔 없이 살아가고 있으며, 심지어 이렇게 양팔이 없어진 소년들이 가족들과 함께 모여 사는 마을도 있다.

그 외 소말리아 해적 등 일부 지역에서 경제적인 지원 등으로 소년병을 끌어들이는 경우가 있다. 이런 소년병이 존재하는 지역은 대체로 인프라가 완전히 망가져있기 마련이고, 여기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한정되어 있는 경우 돈을 대가로 소년병을 끌어들이기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말리아 해적 같은 경우는 해당 사회에서는 돈을 잘 버는 엘리트로 여겨진다. 그리고 이러한 직장은 먹고 살 방법이 없는 아이들에겐 매력적일 수 있는 것. 물론 이런 경우에도 소년병들을 일회용 총알받이로 굴리거나 약속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등 막장인 건 매한가지. 벌거벗은 세계사 소말리아편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분쟁지역 취재 전문 김영희 PD의 증언에 따르면 2005년 소말리아 현지 취재 당시 만난 소년병들은 총기에 대해서 말하는 게 마치 어른 같았으며[9], 이미 모가디슈 시내의 학교가 전부 폭격으로 사라진 상태였기에 그 당시 태어난 아이들은 아예 학교라는 것을 본 적이 없어서 학교가 아예 뭔지도 모르는 상태였다고 한다. 심지어 총에 대해서는 잘 알아도 '연필', '공책'이라는 말은 모를 정도였다고.

이 외에도 차우셰스쿠의 인구 정책으로 여러 나라에 수출 루마니아 아이들 중에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까지 수출되어 백인 계열로 드물게 강제적으로 소년병이 된 케이스도 있다.

온라인 잡지 '아메리칸 크로니클'에선 2009년 5월 18일 소말리아 모가디슈 지역 르포 기사에서 아이들이 돈을 받고 이슬람 반군 알 샤바브에 가입한다고 보도하였다. 소년병과 인권운동가들의 증언에 따르면, 판단력이 떨어지는 어린 소년들이 식량이나 자전거를 주겠다는 꾐에 빠져 반군에 가입하게 된다고 했다. 소말리아 지원 단체의 직원은 "이런 소년병들은 분명히 자살 테러와 같은 위험한 일에 이용당할 것이다. 심각한 일이다"라고 위험을 경고하였다.

전차, 장갑차, 헬리콥터, 전투기 조종 등의 전문기술은 배우지 못한다. 현재의 세계에서 소년병을 운용하는 무장단체는 그런 비싼 거 운용 안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애초에 이들이 소년병을 동원하는 이유 자체가 비싼 무기와 전문 군인 운용할 돈이 없어서다. 설령 운용한다 해도 수량이 매우 적고 일종의 결전병기 취급이니 어린애에게 맡길 리가 없다. 때문에, 소년병의 용도는 사실상 보병 정도로만 제한된다.

게다가 원래 일반 병에게는 복잡한 임무를 시키지 않으니, 2년 짬을 먹든 10년 짬을 먹든 병의 숙련도 수준은 비슷하다. 물론 스탈린그라드 전투 당시에는 막 투입된 소련군 신병들도 독일군을 상대로 1주일만 살아남으면 최고의 시가전 전문가가 되었다고 하지만, 이건 신체 건장한 성인이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투입되어 1주일 내내 쪽잠 자고 흑빵이나 씹으며 한 시도 못 쉬고 피 터지게 싸웠기 때문에 가능한 거다. 게다가 상대는 유럽 원정을 거의 끝마치고 소련 원정에 참가한, 즉 프랑스군과 영국군, 폴란드군의 항전에 맞서 살아남은 독일 국방군 제6군의 무자비한 베테랑들이 대부분이었다.[10] 애시당초 스탈린그라드 전투 당시 소련군 신병의 평균 생존 시간은 24시간이었으니 저기서 시가전의 프로가 되지 못한 소련군 병사들은 전부 다 적군의 손에 전사해 저런 말이 나온 거다.

체계적인 군사훈련은 주먹구구식 실전보다 훨씬 중요하다. 후진국 군대를 선진국이 양성해줄 때 군사 고문단부터 파견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국가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는 나라에서 소년병을 대거 운용하지 않는 건 인권 존중의 휴머니즘을 중시한 것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전쟁 수행에는 전혀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장기간 어릴 때부터 피 튀기는 실전에 투입되니까 다를 것이라는 시선은 말이 안 되는 것이, 군인들이 복무 중 전투 훈련만 하는 게 아니듯이 소년병도 전투 시간 이외에는 성인 군인들 뒤치다꺼리나 하면서 산다. 거기다가 어릴 때부터 마약과 학대, 폭력에 쩔어 사는데 아무리 전투 경험을 쌓아봤자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기도 힘들고, 설령 살아남았다 해도 극소수일 뿐이며, 소년병 때 겪는 전투 경험은 사실 체계적인 전투의 프로로 만들기에는 정말로 질이 형편없는 것이기 때문에 평범한 군인은 커녕 그 이하의 실력을 가지게 된다.

특수부대 양성하는데 억단위로 돈이 깨져나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소년병들은 체계적인 군사훈련조차 받지 못했기 때문에 사격술을 적군에게 적용해볼 기회도 별로 없다. 운 좋게 포화를 뚫고 적군 한두 명이나 사살해보면 그게 소년병에게 가장 운 좋은 날이다. 거기다 한 번 투입된 소년병 부대는 이후 성인 군인들 시중이나 들며 휴식기에 들어가고, 그 사이에는 넘쳐나는 다른 소년병 부대가 전투에 투입되기 때문에 이런 경험도 자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성인이 될 때까지 어영부영 살아가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그 빈약한 실전 경험 상대는 정예병력이 아닌 같은 소년병이거나, 아예 비무장한 민간인이다. 무장한 민간인의 경우라도 칼이나 막대 같은 근거리 무기만 가진 민간인들이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도 어릴 때부터 미성년 조직원을 각종 심부름으로 써먹다가 좀 크면 전투원인 ' 시카리오'로 써먹는다. #

4.1. 소년병을 만드는 이유

"14세가 쏜 총알은 40세가 쏜 총알만큼 효과적이오. 실은 더 효과적이지"
로드 오브 워 에 등장하는 독재자 바티스트, 무기밀매상 유리에게 소년병 부대를 보여주며
군대 무기에서 조총(鳥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어린아이도 항우(項羽)를 대적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참으로 천하에 편리한 무기다.
숙종 조에 영의정을 지낸 남인(탁남)의 영수 허적

정말 간단하다. 쉽게 쓰고, 쉽게 치워버릴 수 있기 때문. 중동, 동남아시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북한, 중남미의 군벌들 대부분은 국가의 장기적인 미래나 국제 여론의 비난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이들에게 있어 중요한 건 자신의 정권 유지와 이익 창출, 재산 증식 뿐이고, 이러한 환경에서 가장 쉽고 값싸게,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인력은 바로 아동, 청소년이다. 아프리카나 중동 지역의 제3세계 국가들은 합계 출산율 5~6명, 많게는 7명 이상인 엄청나게 높은 출산율에 기인하여 대체로 만 15세 미만 아동, 청소년의 비중이 40%를 넘어가는 국가들이 대부분인 데다 상당수는 열악한 국가 인프라 때문에 굳이 소년병으로 끌려가 죽지 않더라도 질병이나 사고 등 여러 이유로 어릴 때 죽는 등 미성년자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어린이의 죽음에 상대적으로 덜 신경을 쓰는 편이다. 때문에 군벌 지도자가 마음만 먹으면 대량으로 징집할 수 있고, 어린애가 쏜 총알도 맞기만 한다면 어른도 죽일수 있기 때문이다.

전근대처럼 전문 군인을 양성, 배출한다는 의도는 눈곱만큼도 없다. 현대의 소년병 징집은 결코 소년병의 미래를 보고, 그리고 군사력의 양성을 위해 징집하는 게 아니다. 과거에는 평균수명이 짧기 때문에 빨리 고급 군사력을 양성할 필요가 있었지만, 지금은 평균수명 문제 때문이 아니다. 에이즈 같은 문제가 없으면 대부분 평균수명이 60세는 넘어간다. 아프리카의 오지 국가들도 마찬가지. 당장 전장에서 써먹을 수만 있으면 되는 소모품인 것이다.

게다가 사람이라는 게 20살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명령을 내리기 꽤 부담스러워진다. 하지만 15살 이하일 경우 얘들은 순진해서 시키는 대로 말을 잘 듣기 때문에 전투력 여부와 상관없이 항명을 줄이고 자유자재로 부려먹기 위해 고의로 어린 군인들을 육성하는 것이다. 성인 군인이 항명할 경우 몸싸움을 벌여가며 어렵게 진압해야 하는 것과는 달리 소년병들이 항명하면 적당히 으름장만 놓아도 알아서 긴다.

유독 서브컬쳐에서만 소년병을 까칠하지만 친절하며 갭 모에가 있는 캐릭터처럼 포장되어 잘못된 인식이 구축되는 경우가 있다. 대한민국과 같은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주변 지역에 소년병이 있을 정도로 혼란스런 지역이 없고 제3세계 소년병이 어떤 이유로 망명하더라도 너무 먼 동아시아를 선택하지는 않아 소년병의 폐해가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인권 단체를 통해 구출된 아프리카 소년병들이 이들 나라에서 터를 잡고 자라나면서 그들이 겪는 문제점 및 물의가 기사화되고 관심을 환기시키기 때문에, 소년병에 대한 서브컬쳐의 미화가 잘 안 통하는 경향이 있다.
제 동생들이랑 저랑 잡혔을 때 LRA는 우리가 시원찮아서 다섯이 전부 LRA에서 복무하진 못할 거라고 설명했어요. 그래서 그들은 제 어린 동생 둘을 묶어놓고 우리에게 지켜보게 했어요. 그들은 두 동생이 죽을 때까지 막대기로 때렸어요. 그리곤 우리에게 이제 싸울 수 있는 힘이 생겼을 거라고 했어요. 제 막내 동생은 9살이었습니다.
우간다, 12살 때 신의 저항군(LRA)에 징집된 소년 마틴

4.2. 소녀의 경우

당연하겠지만, 소년들마저 정신적·신체적 한계가 뚜렷한지라 전투에 제대로 안 써먹는데, 어린 여자아이들을 제대로 써먹을 리가 없다. 역사적으로나 현재나 그들의 임무는 단지 병사들에게 강제적으로 성노리개가 되거나 또는 집안일을 하는 것 정도였다. 어떤 나이라도 윤간을 피해가기 힘들며,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도 다시 징집되는 상태.

대표적인 예로는, 조지프 코니가 조직한 우간다 군벌 '주님의 저항군(the Lord's Resistance Army, 통칭 LRA)'은 3만 명이 넘는 아동들을 납치해 군사 훈련을 시켰는데, 이 납치된 어린아이들 중 무려 85%가 11세에서 15세 사이였다. 이 반군은 특히 소녀들을 병사로 징집한 후 주로 후방 지원 임무에 투입하면서 아울러 간부층 전용의 성노리개로 사용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한국사에서 위안부 중 어린 나이에 징집되었던 사람들도 겪었던 악몽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은 아무래도 전선에서 약탈, 강간, 살해 등을 저지르고 그걸 유지하기 위해 마약을 강요받는 남자보다는 덜 언급되지만, 이 쪽도 여러 명의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강간을 당한다는 점에서 비참하다.
로파 카운티에서 정부군에 잡혔어요. 군인들은 날 때리고 도망가지 못하게 관목 밑에 숨겼어요. 팔을 묶어놓고서 날 강간했지요. 난 14살이었어요... 강간하고 나서는 군사 기지로 끌고 갔어요... 난 전투에서 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어요. 전투 중에 머리에 약을 이고 갔고, 말을 하는 건 금지되었어요. 가만히 서 있어야만 했어요. 쓸고 닦고 빨래하는 등 군인들을 위해 여러가지 일도 해야 했어요... 무서웠어요...(후략)
라이베리아, 14살 때 정부군에 징집된 소녀 에벌린(Evelyn)
도착하고 7주 만에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우리는 적군 7명을 죽였습니다. 적군도 우리 편 1명을 죽였습니다. 우리는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적군의 를 마셨습니다. 겁이 많은 소년병만이 피를 마셨습니다. 나는 가장 신참이었고, 가장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가장 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피를 모두 마셔야 했습니다.
콜롬비아, 12살 때 반군에게 징집된 소녀 아드리아나
다만 FARC에서 활동한 다른 소년병을 포함한 게릴라들의 이야기를 참고하면 이 내용은 일부 사례이지 보편적인 내용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전투에 참여했고[11] 7주 가량의 훈련을 받은 점과 교환비를 감안하면 단순 소모품으로 투입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애초에 FARC는 어느 정도 체계가 잡힌 단체인지라 무작정 소모품으로 투입하는 수준은 아니다. 물론 지금은 FARC가 평화협정 이후 합법정당으로 활동하게 되어서 그 전에 전사한 게 아니라면 하산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입대했든 징집되었든 하산 이후 잘 적응하지 못하고 살아가거나 ELN(민족해방군) 등의 타 단체에 가담하여 다시 게릴라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4.3. 어쩔 수 없는 경우

소년병이 그나마 긍정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는 면이라면 전쟁 중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 자발로 입대한 경우다. 그리고 사회 인프라가 개판인 지역에서 전쟁고아들을 거두어 들인다거나 하는 것도 강제징병이 아닌 자원입대, 그리고 총알받이로 쓰지 않고 비전투 병과나 다른 위험이 적은 취사병일같은 것을 시킨다는 전제하에서 나름 정당성은 있다. 그중 하나가 6.25 전쟁 당시 하우스보이라 불리는 미군 부대 한국군 부대에서 잔심부름과 마스코트를 맡기도 하는 아이들이었다. 그리고 이런 아이들은 절대로 전쟁터로 보내지 않았다. 이를 조명한 영화가 돌아오지 않는 해병이다. 물론 이런 긍정적이라 할 만한 사례들은 오로지 정상적인 가치관을 가진 국가에서 멸망 직전 최후의 수단으로 나온 것이니만큼, 근대 이후로 국가 개념이 정착된 이래로는 굉장히 드문 사례다.

사실 6.25 전쟁 당시 빨치산 조직에도 소년빨치산이 많았는데,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전쟁 초반까지는[12] 당시 한국 정부가 조금이라도 좌익에 협력한 민간인은 전부 죽였기 때문에 남로당에 가담했던 청소년은 물론이고, 단순히 가족중에 좌익 협조자가 있거나, 그냥 가족중 누군가가 억울하게 누명을 써서 입산하게 된 경우가 많았다. 해외 게릴라 단체의 소년병도 초기에는 단순히 해당 정당이 무장투쟁을 시작하면서 피오네르 조직 역시 함께 입산하는 수준인 경우가 많다. 다만 후반으로 가면서 사실상 강제 징병하는 경우가 많긴 하다.

그 중 하나의 예로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가 국제적으로 악명을 높였을 때에는 현지 기독교도, 쿠르드족 등 소수민족 민병대에는 소년병이 급증했다. 소년병을 쓴다는 점에서 여전히 문제이긴 하지만, 소년병들 입장에선 이슬람 국가에게 잡히면 남자는 죽고 여자는 성노예가 되는 상황이다. 즉, 잡혀서 비참하게 죽기[13] vs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저항하다 죽기, 이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는 것이다. 피치 못할 상황에서 자기 자신과 공동체의 보호를 위한 것이지만, 소년소녀들이 스스로 총을 들어야 한다는 상황 자체가 지역 상황이 막장이라는 증거이기 때문에 비극적이다. 또 다른 예로는 일본제국군에 상대하던 항일 민병대나 중국 국민당과 사례를 들 수 있다. 당시 일본군은 점령지에서 재무장한 민간인 상대로도 학살을 자행하였기에 살기위해서 소년병이 차출된 사례가 많다.

이러한 피치 못할 상황 때문에 이들 민병대에서 소년병을 동원하는 사실이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고, 이것이 명백하게 인권의 대의에는 어긋나고 있음에도 비판이나 제지하려는 움직임은 적다. 또 소수민족 민병대는 이슬람 국가와는 달리 인권 의식이 어느 정도 있는 집단이므로 치안 상황이 개선되면 소년병 징집 역시 해체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4.4. 후유증

끔찍하고 극단적인 상황인데다 훈련도 부족하고 정규군을 위한 총알받이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기에 생존률이 극히 낮고, 살아남는다 해도 평생 신체적 질병과 함께 PTSD 등 정신적 질환에 시달린다. 애초에 한창 사랑받을 나이에 어른들도 원하지도 않는 전쟁터에 강제로 끌려가 끔찍한 세뇌와 학대에 시달려오다가 무고한 사람들, 운이 나쁘면 가족에까지 총을 겨누면서 하나뿐인 목숨을 빼앗는 문자 그대로의 살인무기와도 같은 일을 해온 이들의 인성과 정신이 건강할 리 없다. 가정폭력을 당하는 어린 아이들부터 뇌조직의 일부가 보통의 성장 과정을 밟은 아이들에 비해 크거나 작아져 그 부위와 관련된 정서적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장성한 성인들인 정식 군인들조차 대부분 첫 교전에서 큰 충격을 받는데, 성장기인 데다가 정규적인 군사 훈련은 커녕 온갖 학대와 세뇌만 당해온 채 교전에 투입된 아이들한테 전쟁이 끼칠 부정적 영향은 더욱 자명하다. 특히 소년병들에게 마약을 투여하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기 때문에, 뇌의 성장이 이루어질 때 이미 는 박살이 나있다.

평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폭력배나 마약 중독자, 범죄자 등으로 전락하거나 자살하기도 한다. 결혼하고 정착한다 해도 배우자나 아이를 학대하는 등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강제 징집했던 군이나 게릴라 조직에 남아 다른 소년병들을 강제 징집하고 학대하는 새로운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다.

장기적인 심리 치료, 사회 훈련, 직업교육 등 재활 프로그램이 시급한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소년병들은 없다. 참고로 세계 일류의 체계와 예산을 자랑하는 미군마저 PTSD를 비롯한 군인들의 군생활 후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혜택이 모자라다는 비판이 심하다. 소년병, 징집병도 아닌 성인인데다 자기 의지로 군대 갔다 온 직업군인들, 그것도 세계 최강대국의 군대 출신인 사람들마저 그런 마당에 미국하고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사회 인프라든,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든, 경제 수준이든 모든 면에서 영세한 제 3세계 국가가 군인들의 PTSD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안 봐도 뻔하다. 국제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사실 아직 이런 사태를 겪은 피해자에 대한 충분한 정신적 치료를 위한 연구 자체가 부족하고 국제사회의 관심도 거의 없다시피 하다. 게다가 제3세계 군벌들이 자행하는 일이므로 그 군벌들을 제압해야 해결되는 상황이라 문제다.

정신병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일단 기본적으로 사고 관념 자체가 일반인들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인데, 이는 이 아이들이 소년병으로 세뇌되고, 세뇌되지 않았다 해도 일단 소년병으로 활동을 하며 하나의 인격체가 거기에 맞게 규격화(프레이밍)되었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보기엔 미친 듯한 행동도 그들에겐 당연한 행동이며, 이를 다시 뒤집는다는 것은 과거에 해온 모든 것들을 부정하는 것으로서, 이는 거의 불가능하다. 아예 생활 환경 자체가 완벽히 다른 곳에 던져 버린다면 그곳에 적응하기 위해서 자기가 자발적으로 사고 관념을 재규격화하는 경우는 있다. 이 경우에도 후유증은 지속된다. 생존을 위해서 사고 관념을 자기가 바꾸는 것이긴 하지만, 기억 자체는 사라지지 않으니까. 하지만 환경이 바뀌지 않은 곳에서 옆에서 누군가 이것이 잘못된 것이라 계속 알려줘도 소년병 자신이 일깨우긴 어렵다. 아예 납치를 해서 재세뇌를 시킨다든지하는 방법이라면 몰라도.

환경적인 적응 능력이 낮고,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약하며, 자기 자신에 대한 판단 능력이 있지 않는 존재가 이런 일을 겪은 뒤에는 사실상 극복이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심지어 다 자란 성인이라도 이런 일을 겪고 제정신이긴 힘들다. 당장 중동에서 활동하는 ' 성인 직업군인'인 데다 '가장 선진적이며 안전한' 미군조차 PTSD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니 말 다했다.

국가에서 소년병을 징집한 것 자체가 흑역사화되어 정부가 쉬쉬해 소년병으로 참전한 자들이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대한민국이 그 예시. 전술되어 있듯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스트레스에 내성이 약하고, 인격이 형성되는 시기이기에 그 파급력에서 벗어나기가 힘들기 때문에 심리 치료와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운 현실이다.

미국 프랑스에서는 난민으로 받아들여진 뒤 소년병이었던 사실은 숨기고 현지 여자와 결혼했다가, 과거 소년병이었던 사실이 탄로나서 이혼 청구를 당하는 사람도 제법 많다. 물론 난민 인정을 받을 당시에는 그대로 이야기하겠지만, 이후에도 진실을 그대로 말할 의무는 없다. 그리고 말할 의무가 있다고 해도 사이코패스가 아닌 이상에야 자기가 살인자라고 대놓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살인을 저지를 때의 그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 어린 나이에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아내 쪽이 이혼을 청구한다고 한다. 물론 소년병은 자기가 의지에 따라 결정한 게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혼 청구의 결과는 가정폭력 등의 사유가 없다면 어지간해서는 100% 아내 쪽에 귀책 사유가 있게 되므로, 그냥 참고 사는 케이스가 더 많다.

게다가 소년병이었던 미성년자가 구출되어 정상적인 국가에서 학업을 시작한다 해도, 소년병이었던 과거가 발각 당하면 왕따는 필수 코스다. 아무리 미성년자가 중2병스러운 설정을 좋아한다 해도 현실에서 진짜 사람을 죽인 애가 자기 동급생이라고 하면 받아들이기 힘들다. 당장 시에라리온 내전이 끝난 뒤 RUF에서 활동하다가 해방된 소년, 소녀들은 대부분 다이아몬드 광산 아니면 매춘굴로 흘러들어갔고, 멀쩡하게 나온 경우는 드물었다.

5. 창작물

대다수의 소년물에서 필수적으로 등장한다.
만화 애니메이션에서는 전쟁에 참가해 싸우는 멋진 엘리트 전사인 미성년자 주인공, 혹은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전투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인물이 종종 등장하지만 어디까지나 픽션이며 이는 만화, 애니, 게임 같은 대중매체의 가장 큰 소비자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주인공과 그 주변인을 같은 미성년자로 만들어서 어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소년병이면서도 그나마 정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캐릭터의 경우, 천우신조로(혹은 주인공 보정으로) 뒤늦게나마 인격 형성과 정서적 안정을 도와주는 존재와 만났기에 가능한 것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역시 픽션은 픽션일뿐이고, 현실의 소년병이라면 이럴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무리 적극적인 후원과 후원자가 있어도 열에 아홉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갱단이 되거나, 혼란 중인 고국에 돌아가 자신을 징집해 인생 망함으로 만든 어른과 똑같은 짓을 반복한다고 한다.

또한 만에 하나 정서적 안정을 도와주는 존재가 정말로 있다면 성인 군인들 상담용으로 돌려지지 소년병 따위에게 배정해주지 않는다. 신병들 편한 거 가만 못 보는 고참이 있듯 소년병이 그런 이득을 얻고 있으면 주위의 성인 군인들이 가만 안 둔다.(...) 애초에 어린아이들을 군인으로 삼아 전쟁터로 내몰 정도의 수준밖에 안되는 무장단체가 소속 전투원들의 정신적 건전성에 신경을 쓸 리가 없으니, 소년병 주변의 전투원들도 제대로 된 인간이 없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무리 픽션이 순화/미화되기 마련이라고 해도, 현실이 이렇게까지 시궁창이다 보니 제작진이 어느정도 고민을 하고 만들었다면 제대로 된 인격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걸 보여주는 작품 쪽이 훨씬 흔하다.

이 문서의 대표주자 격인 사가라 소스케를 보면 나쟈에서 파견되던 시절에는 모범적이고 충실히 세뇌된 소년병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용병 시절에도 이미 전의를 잃고 울며 달아나는 사람의 등에다 총기를 난사한다거나 입막음을 위해 목숨을 애걸하는 포로를 사살한다거나 하는 무수한 악행을 저질렀다고 스스로 인정한 적이 있다. 소스케가 그나마 일반적인 인식과 개념을 갖춘 건 고등학교에 약 1년 가까이 재학하면서이다. 그러고 나서도 이게 맞는 건지, 자신이 이래도 되는 건지에 대해서 무수한 고민을 하는 등의 부적응 증세를 보였고. 히이로 유이 또한 강아지를 들고 있던 소녀의 죽음 때문에 심각한 PTSD를 겪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품 외적인 관점에서 보면 비록 상업적 목적을 위해 미성년자의 군경험과 PTSD를 풀 메탈 패닉!의 경우 희화, 신기동전기 건담 W의 경우는 미화를 하고 있긴 하지만, 진지하고 작가/제작진이 의도성 있는 메세지를 꺼내는 대목에서는 제대로 저 해당 캐릭터들이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어둠을 조명하며 저런 인간성의 파괴를 명백하게 묘사하기 때문에, 논란이 있어도 개념작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소년병에 대해서 그 어떠한 미화도 없이 현실에 가깝게 묘사한 것은 기동전사 건담 00다. 주인공인 세츠나부터가 소년병 시절 소속되어 있던 무장단체 KPSA에게 신을 위한 성전 운운하면서 세뇌당해 부모님을 사살하고, 1화부터 전장에서 굴러다니다 유일하게 구조된 과거를 갖는다.묘사를 보면 그야말로 현실의 소년병들과 똑같이, 승전 가능성도 없는 전투에 변변한 작전도 없이 투입되어 온 부대가 몰살당했다.이후 건담 파일럿으로 활동할 때는 예전의 자신과 같은 소년병들이 싸우고 있는 전장에 충동적으로 개입하기도 하고, 과거 소년병으로 이용당했던 조직 KPSA의 리더인 아리 알 서셰스에게 부모까지 쏴죽여가며 자신이 싸웠던 이유인 '신을 위해 싸운다'는 명분에 대해 묻지만 그딴 거 알 바냐면서 아주 간단하게 부정당한다. 적당히 애들한테 총 쥐어주고 싸워줄 명분이 필요해서 적당히 둘러댄 말이었다. 결국 소모품이었다는 이야기. 소년병 시절에 철저한 전투 훈련이나 고지식의 학문이나 전투의 프로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거기 소속되어 있던 과거 때문에 KPSA에 가족을 잃은 팀메이트에게 총을 맞을 뻔하는 등, 소년병 경력이 인생에 하등 도움이 되긴 커녕 계속해서 방해만 된다. 자기가 구조된 것도, 건담 파일럿에 지명된 것도 그저 그 현장에 무력개입하러 왔던 리본즈 알마크의 마음에 들어서 된 것이지 소년병이라서 전투 경험이 풍부해서 쓸모 있다느니 같은 헛소리를 이유로 지명된 게 아니다. 그 정점에 달한 대사가 바로 카타론에 의해 보호받고 있던 아이들을 보고 "이 아이들을 소년병으로 사용하기 위해 데리고 있는 건가?" 보통 사람들이라면 아이들을 보고 보호하려고 데리고 있다고 생각하지 소년병으로 키우려고 데리고 있다는 생각은 안한다. 소년병을 그만둔 이후로 과거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려고 무진 애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자유로워지지 못했다는 증거다.

더블오 이외에도 건담에 등장하는 세력들은 사회적으로 소년병 파일럿들을 대거 징집해 부리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걔들 때문에 된통 피박을 쓴다. 사실 건담 파일럿들은 대부분 소년병이다. 특히 비우주세기는 더하다 일단 우주세기만 해도 정사로 취급되는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 7명 중 코우 우라키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미성년자이다. 비우주세기는 아주 도배. 하다 못해 G건담( 사이 사이시)에서도 등장(이쪽은 군대도 아니고 정식 전쟁도 아니라 소년병이라기엔 좀 어렵다). X, W, SEED, OO... ∀는 1화에서 성인식을 갖기 때문에 전원 아슬아슬하게 비껴간다.

기동전사 V건담에서 잔스칼 제국 와타리 기라는 자신과 싸우던 V건담의 파일럿이 어린아이인 웃소 에빈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충격을 받는다. 여지껏 많은 부하들에게 그 웃소에게 잃어서 기라는 누군지 반드시 내 손으로 죽일거라고 했지만, 둘 다 조종석에 나와 얼굴을 보이자 부하들 원수를 갚겠다던 생각은 날아가고 멍때리며 경악했다.그는 "어린이가 이런 곳에서 싸우면 안돼!"라고 외치지만, 이미 전쟁으로 어머니가 눈 앞에서 죽고 어머니의 모가지를 멍때리며 들고 멘탈붕괴를 겪어본 웃소는 "여지껏 전쟁을 일으킨 게 누구냐!?"라며 잔스칼 제국을 비난하고 난 이걸 몰고 사람을 죽여왔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 이 말에 기라는 울면서 "모두가 미쳐버린다! 모두가! 이런 아이까지!!!"라면서 정신붕괴에 이르러 자신의 신념과 전쟁에 회의를 느껴 웃소에게 피하라고 하곤 홀로 자폭해버린다. 지금까지의 건담 시리즈의 관점에서 보면 당황스러운 장면이지만, 현실의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충격을 받는 쪽이 상식적이다. 적으로 등장했지만 어찌 보면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어른 캐릭터 중 가장 선량하고 개념 있는 부류에 드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웃소조차도 "왜 그런거야! 전쟁을 시작하고 많이 죽이고 날 싸우게 만든 게 당신들인데! 왜 우는 거야! 왜 스스로 자책하는 거야!? 왜? 스스로 그렇게 죽은 거야!!"라고 다시 충격을 받으며 외쳐댔다.

그런데 우습게도 주인공 웃소와 같은 편인 지구연방군 장군 무바라크 스탄은 "소년병? 그게 뭐 대수인 거지? 역사적으로 질리게 많았고 쭈욱 이어져 왔잖아?"라고 아무렇지 않게 대했다.

보통 슈퍼로봇물 미성년자들이 로봇 몰고 싸우는데, 소년병으로 해야 할지는 조금 애매하다. 보통 아이들이 군대에 소속된 것은 아니기 때문. 하지만 적 로봇을 때려 부수고 그 안의 파일럿들은 피떡 되는 것이 덤이고, 도시 거주민이 짓밟히는 것도 덤이고 하는데 '적을 물리쳤어!'하고 좋아했지 PTSD가 없다. 그나마 그것에 대해 다룬 것이 지어스, 신세기 에반게리온,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정도. 사실 어떠한 폭력사태에서 "가해자" 역할을 맡고 PTSD를 겪지 않을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자신이 무력으로 굴복시긴 존재를 같은 생명으로 보지 않으면 된다(...). 같은 포유동물이라면 몰라도 곤충을 죽였다고 PTSD를 겪는 사람은 없다는 걸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어차피 안에 있는 조종사들은 안 보이고 로봇의 모습만 보이니 그럴지도..

펫숍 오브 호러스의 한 에피소드에서 소년과 소녀들을 고아원에서 사들여서 킬러로 키우는 조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킬러 조직이지만 사실은 소년병 양성과 비슷한 과정이고, 한 소년이 정신적 붕괴를 가져오는 묘사가 리얼하다. 작중 형사의 말대로 정말로 무서운 것은 그런 상황에서 정상인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자신이 저지른 죄들 때문에 미쳐버린다는 것. 이 작품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긴한다. 킬러 소년의 기억을 지우고 하고 있던 문신의 전갈로 변신시켜 일생을 어머니의 환상 속에서 살게 한다. 그래도 실제 소년병들이 자라면서 필연적으로 겪어야 할 고민을 보여주는 것이다.

엔더의 게임에서는 적군이 인간이 아닌 외계 생물이고 반응속도를 아이들밖에 따라잡을 수 없어서 아이들을 전투 지휘관으로 훈련시켜서 전쟁터에 내보낸다는 설정이 있어 주된 지휘관은 전원 소년소녀들이다. 작중에서도 '소년병은 과거에는 전쟁범죄였다'면서 비난받고 있었고, 분명 최고의 자질을 지닌 주인공인데도 정신 상태가 갈수록 나빠진다. 훈련 및 지휘만 할 뿐 실전 현장에서 포화를 경험하며 폭력에 노출된 적이 없음에도 말이다. 확하게는 전투부대는 적행성에, 엔더는 안전한 후방에서 지휘만을 했다. 실시간 통신으로. 우월한 과학 기술의 위엄 거기에 엔더는 모든 전투가 지휘관 선별을 위한 시뮬레이션인 줄 알았는데, 초반 몇 번을 빼놓고는 모조리 실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전투부대를 일부러 버리는 과감한 선택을 한 적도 있고, 모든 전투 종료 후 외계인 종족을 멸망시켰다거나, 기존 전투에서 사망한 사람들에 대한 고뇌를 한다. 심지어 외계인과의 전쟁이 잘못된 선택이었음이 밝혀진 속편에서는 '지성체 종족을 멸망시킨 전쟁괴물'이라며 바로 그 멸망을 지지하고 지시했던 어른들(특히 높으신 분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당하기까지 한다.

다행히 더블오의 세츠나보다는 약간 형편이 나아서 군에서 보호해주긴 한다. 세츠나가 어린시절 소속되어 있던 무장단체는 IS와 비슷한 광신도 집단이었지만 엔더는 행성정부 단위의 정규군 소속으로, 현실로 비교하자면 웨스트포인트를 수석졸업한 엘리트 미군장교인 셈이다. 당연히 구성원들에 대한 복지나 애프터 케어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결국 자신을 극단적인 전쟁영웅으로 떠받드는 열광적 지지자들(전쟁주의자들)과 자신을 미치광이 대량 학살범으로 내몰아서 외계인 멸망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반대자들(반전주의자들) 사이에서 정신적인 중압을 견디지 못하고, 모르고 저지르긴 했지만 아군 장병(조종사)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한 외계 지성종족을 멸망시켰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못해 누나와 함께 지구를 떠나며, 이후로도 수많은 세월을 한 행성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게 된다.

Fate/Zero 히사우 마이야의 과거는 미디어에 나오는 대부분의 소년병보다 훨씬 현실적이다. 소녀병으로 이용당하면서 어른들의 성노리개가 되어 강간당했고 결국 어린 나이에 임신과 출산까지 했다.(그렇게 생긴 아이 다른 페이트 시리즈에 등장) 제로 시점에서 키리츠구와 비슷한 수준의 전투 능력과 공작 실력을 갖춘 것도 마이야를 거둔 키리츠구가 가르쳐 준 거지 소녀병 시절 배운 거라곤 아무것도 없다. 히사우 마이야 왈 "기억하고 있는 건, 그곳이 어쩔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한 나라였다는 것. 전쟁은 결코 끝나지 않고 군대를 유지할 자금조차 없는데 그럼에도 살육전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매일. 그러는 도중 누군가가 생각해낸 겁니다. 군대를 징용해서 훈련시키는 것보다 어린 아이를 납치해와서 총을 쥐어주는 편이 싸게 치이고 손쉬운 방법이라고. 적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긴다. 저는 그런 기능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버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람으로서 알맹이가 죽어있습니다. 단지 바깥 쪽 그릇이 움직여서 예전부터 익숙한 기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저의 '생명'입니다." Fate/Zero의 주제 중 에미야 키리츠구 진영이 대변하는 건 '전쟁의 참혹함'인 만큼, 마이야의 과거는 최대한 현실적이게 만들어냈다.

혹은 요르문간드의 요나처럼 닥돌만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쪽도 무쌍을 벌이는 것 빼면 어느 정도 현실적이다. 군벌에게 필요한 건 인간 고기방패, 혹은 1회용 사격 장치니까. 중앙아시아 어딘가의 소년병 출신인 요나는 작중 초반부에는 전투가 약간 불리해지면 자신의 목숨을 도외시하고 자동소총을 난사하면서 닥돌하는 버릇이 있다. 나중에는 머리를 써서, 혹은 기술로 불리한 점을 메꾸는 방식으로 변하지만, 그건 소년병 시절에 배운 게 아니고, 소년병의 전투방식을 엄청나게 싫어하는 군인출신 리더가 이끄는 엘리트 사병집단이 소년병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일부러 전투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법과 어학, 수학을 비롯한 일반교양을 꾸준히 가르쳤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요르문간드에는 요나와 잠시 함께 복무했던 다른 소년병 고아들이 잠깐 나오는데 이쪽이 요나보다 더 현실적이다. 기지 사령관이 지원군 보내달랬더니 본부에서는 사람 모자라다고 고아원에서 어린애들을 몇명 잡아다 소년병이랍시고 보냈고, 이들은 그나마 훈련받은 산악병 출신의 요나와 달리 정말로 아무것도 모른 채 끌려와 병사들의 화풀이용 샌드백 겸 잡일담당 노예 노릇을 하며, 유사시에는 인간 지뢰제거기로 쓰였다.

반전을 테마로 하는 메탈기어 시리즈도 일본에서 진지하게 소년병 소재를 다루는 매체 중 하나인데, 그 시초는 역시 솔리더스 스네이크에게 길러진 메탈기어 솔리드 2의 주인공 라이덴. 작중에서 로즈마리와 대화할 때 "헐리우드 액션 영화를 시청하면서 화약이 들어간 밥을 먹었다"는 과거를 언급하기도 한다. 그래서 초기 기획 때는 화약 냄새를 맡으면 성조기가 라이베리아 국기로 보이는 환각 요소도 구현될 예정이었으나 심의에서 짤렸다. 2 이후로도 로즈마리의 증언에 따르면 망가진 유년기 경험 때문인지(그리고 로이 캠벨에게 위장 NTR 당해서인지(...)) 틈만 나면 대판 싸우고 집에 들어왔다는 등 사회에 적응을 못한 듯. 그리고 본격적으로 주연이 된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에선 데스페라도 엔포스먼트가 자신이 겪은 소년병 훈련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이보그 소년병을 양산하려 하자 필사적으로 막으려 들고, 몬순과의 싸움에선 자신이 살육을 즐기고 있었기에 다른 동료들과 달리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사실을 인정하고 완전히 미치지 않는 선에서 각성하기도 한다. 이 외에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에서도 아프리카 지역의 소년병 처리 미션(표면적으로만 처리했다고 속임)이나 일라이 생포 미션 때도 등장. 특히 일라이 생포 미션 때는 아예 경비병으로 나오며, 심의 문제상 카즈히라 밀러도 언급하듯이 비살상만 허용. 죽음을 가장하고 다이아몬드 독스에 오게 된 소년병들은 카즈의 제안으로 재사회 과정을 밟게 되지만, 그마저도 일라이가 세 번째 아이 메탈기어 사헬란트로푸스를 탈취해서 빠져나갈 때 같이 빠져나가 버린다.

빅 보스도 10대란 나이에 군에 입대하여 한국 전쟁에 참전하였고, 그의 클론이자 자식인 데이비드( 솔리드 스네이크)도 10대 때 미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에 입대하여 걸프전에 참전하였고, 또 다른 자식인 일라이( 리퀴드 스네이크)는 위에서 말했듯이 아프리카에서 소년병 활동을 했었고, 그 어떤 형식적이거나 공식적으로 군에서 활동을 하지 않고 용병이나 암살자 같은 일을 하면서 밥벌이를 하였다. 그 뒤에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 SIS 요원으로 활동하다 걸프전이 발발하자 SAS에 가담하여 참전한다. 그런데 빅보스는 15살이란 나이로 참전하여 소년병이라 할 수 있지만, 데이비드와 일라이는 걸프전 발발 당시에 18~19세, 10대 후반이었기 때문에 군에 충분이 지원 가능한 나이였다. 문제는 일라이는 그 전에도 소년병 생활을 했다는 게 문제... 또한 이들 중에 막내라고 할 수 있는 솔리더스 스네이크 또한 10대 때부터 CIA 요원으로 활동 중이었으며, 그 뒤에 아프리카 지역에서 군벌 활동을 하며 아프리카를 제패하고 다녔다...

항목 상단에 동영상으로 걸린 넷플릭스 영화 'Beast of No Nation(국적 없는 짐승들)'(2015)은 반군(PLF) 출몰과 군부 쿠데타, 쿠데타 정권(NRC)에 맞서 봉기한 또 다른 반군(NDF)까지 뒤엉켜 막장이 된 한 서아프리카 국가의 어린 고아소년 아구(Agu)가 NDF 반군 사령관( 이드리스 엘바 분)에게 소년병으로 거둬지면서 학살, 마약, 성폭력 등등 윗글에 게재된 온갖 인권 유린을 지독할 정도로 겪어나가는 모습을 아구의 시각에서 날 것 그대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주인공 아구 역을 맡은 에이브러햄 아타(Abraham Attah)는 가나 출신 아역 배우로, 이 영화가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천진난만한 장난꾸러기 소년에서 점차 살인에 무감각해져 가는 소년병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잘 연기하였다.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아타의 연기에 감명 깊었는지 2017년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에도 캐스팅되었다.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에선 주인공의 아들 디아가 소년병으로 전락한다. 약과 화약, 그리고 폭력에 의해 세뇌되는 모습이 작은 비중이나마 자세하게 묘사된다. 그나마 이 소년은 일찍 구출되고 가족들이 따뜻하게 맞아준 덕택에 완전히 세뇌되지 않고 일상 생활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이런 케이스는 정말 극소수. 영화 인터프리터(2005)는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UN 소속의 통역가가 주인공인데, 이 과정에서 소년병들이 등장한다. 자세한 묘사는 없으나 전쟁기계가 된 이들의 모습이 인상 깊다. 24시 시즌 7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TV 영화 24리뎀션에서도 내전에 소년병을 징집하는 반군이 나온다.

영화 포화속으로에서도 학도병들의 싸우는 장면과 그들의 심리가 드러나기도 했으며 북한군에서도 자동 소총을 들고 싸우는 소년병이 한 명 등장하기도 했다. 이 소년병은 구갑조( 권상우 역)의 친구를 죽이고 도망가다가 오장범( 최승현 역)한테 다리에 총을 맞고 구갑조와 함께 대치하다가 북한군 소년병이 총을 쏘려고 하자 구갑조한테 총을 맞고 죽었다. 이것 때문에 오장범과 구갑조가 대립하게 되는 계기 중 하나가 된다.

대한민국에서 2009년 가족영상축제에서 상영된 영화 '천사는 총을 들지 않는다(원제 Heart of Fire, Feuerherz)'에서는 에티오피아로부터 독립 투쟁을 하는 에리트리아가 소년병을 훈련시키는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 소녀는 고아원에서 평화롭게 지내다가 입양된 후 반정부 게릴라에게 넘겨져서 소년병으로 교육받는다. 주인공은 어려 아직 전투에는 투입시키지 않지만, 조금 나이가 있지만 역시 미성년자인 언니는 전투병. 에리트리아는 실제로 1993년에 독립했는데, 감독은 에리트리아 정부의 협조 거부로 다른 나라에서 영화를 촬영해야 했다고 한다.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에서 '만약에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사이트에 명왕성을 뺀 남자 주연들이 자기 이름을 치는데, 전쟁고아나 소년병으로 죽었다. 그런데... 자살해도 등교 시간만 되면 살아나는 엄친아 불사조는 소년병으로 징집돼도 아프리카를 제패하여 군벌이 되고 40명의 후궁을 둔다. 소년병이 되었다고 나왔을 때 자기들과 똑같다고 말하다가 결과를 보고 어이 없어하는 둘과 생각에 잠기는 불사조가 압권.

로앤오더 SVU에서도 심도 있게 소년병 문제가 다루어졌다. 소년병으로 징집돼서 성노예[14]로 살던 우간다 소녀가 우연찮게 소년병이었다가 미국으로 건너와서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사람을 만나서, 이전에 자신을 강간한 군벌 수장에게 복수하려다 피습당하는 스토리. 마지막 장면에서 소년병의 실상을 보면서 형사들이 하는 이야기가 절정이다. 이 에피소드에 등장한 반군들은 위에 언급한 '주님의 저항군'이다.

2011년 영화 머신건 프리처(Machine Gun Preacher) 역시 '주님의 저항군'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 한때 폭주족이자 마약거래상이었다가 회개하고 목사가 된 미국인 샘 칠더스( 제라드 버틀러)는 건축 봉사활동을 위해 수단 공화국에 방문했다가 우간다와 수단을 오가며 아이들을 납치하는 '주님의 저항군'을 보고 분노한다. 그는 목사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총을 들고 '주님의 저항군'과 맞서 싸워 아이들을 구출해서 자신이 세운 고아원으로 데려와 키운다. 참고로 실화이며, 샘 칠더스는 아직도 계속 주님의 저항군과 투쟁하고 있다. 그야말로 21세기의 진정한 성기사. 이 곳을 방문해보자. 기념품을 구입하거나 직접 도네이션을 할 수 있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에도 등장한다. 메넨데즈 일당이 부하로 데리고 있는 모습이 잠시 나오지만, 그 부분은 전투를 하면 안 되고 잠입하는 파트라서 소년병들과 싸울 수는 없다. 단, 이 부분에서 발각될 경우 소년병들의 총에 맞아 죽게 된다. 이후 진짜 전투가 시작되면 다 도망갔는지 성인 병사들만 보이고 소년병들은 보이지 않는다. 다 도망갔다고 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플레이어가 어린이들을 살해하는 장면이 심의에서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GTA 시리즈에는 어린이가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반지의 제왕 실사 영화에서 나팔산성 전투 당시 전투에 참전한 사람들은 거의 민간인이었으며 어린 소년들도 많았다. 소년들을 전투에 참여시킬 수밖에 없었던 게 협곡에 주둔한 군대가 고작 300명에, 민간인을 연령 상관없이 닥치는대로 긁어모은 수가 400이었다고한다. 그리고 적군인 우루크하이 부대가 무려 1만. 영화에서는 로한 소년병들은 성벽이 있는 하층부가 아닌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쪽 상층부 성벽에 있었는데 이후 함락 직전에 성안으로 피신하거나 우루크하이 부대에 학살당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영화 속 장면중에 소년병이 우루크하이와 싸우다가 우루크하이가 선빵을 날려 얼굴에 정통으로 맞는 장면이 있다. 참고로 원작에서 헬름 협곡에 주둔한 군대는 약 2000명이고, 이후 세오덴왕의 지원부대까지 1000명 정도 있었다.(물론 수적으로는 부족한 건 매한가지) 그리고 원작에서도 역시 1000명의 병사들 중 대다수가 노인 혹은 소년들이었다. 다만 이 작품의 소년병들은 위에서 열거한 소년병들과는 다른 것이, 구름같이 밀려오는 사우론군의 압도적인 군세 앞에 이미 쇠퇴해가고 있던 로한 청장년층의 병사만으로는 너무나 열세라 도저히 나라를 지켜낼 수가 없어서 마지막 수단으로 소년들까지 동원한 케이스이며, 소년병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분쟁지역에서 성인 병사대신 값싸게 굴려지는 일회용 병력'이라는 의미는 전혀 없다. 우선 이들이 상대하는 우루크하이는 대화는 커녕 인간을 잡아먹는 괴물들이었고 괴물에게 잡아먹히느냐? 아니면 싸우느냐?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탓이 크다. 오히려 한국전쟁 당시의 학도병 쪽이 더 가까울 것이다.

로드 오브 히어로즈에서 등장하는 갈루스 제국의 강화 병사들은 5할이 소년병이라 볼 수 있다. 고아들을 데려와 반 강제로 초능력 증폭 실험을 받게 하고, 어린아이나 다름없는 호문쿨루스들을 오직 전쟁용으로만 창조했으며, 풀 속성 조슈아 레비턴스가 있는 시간선에서는 조슈아가 지휘했던 특임대의 대원들은 보육원의 아이들로 나온다. 그말인즉슨, 보육원에서 보호를 받아야 할 나이의 어린아이들에게 인체실험을 강행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와중에 카르티스 황제는 재앙[15]을 운운하며 어쩔 수 없는 일이었던 것처럼 합리화를 하고, 당사자인 나인이나 조슈아조차 대의를 위한 일이니 반드시 해내야만 한다는 말이나 이미 지난 일이니 상관 없다는 말을 할 정도로 대의를 빌미로 수많은 소년병들을 양성시켰다. 그러니 정작 그 재앙은 정만 허무하게 제압되었기에 남은 소년병들의 삶은 보장되지 못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메인 스토리에서 이것까지 다루지는 않고, 조슈아의 직장인 대사나 나인의 중2병 대사 등의 밈화로 소년병 이슈를 흐지부지 덮어버리려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한편 판타지 세계에서 정의를 지키기 위해 악의 무리를 토벌하는 청소년 전사들도 따지고 보면 소년병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세인트 세이야 세인트나 전투형 마법소녀물( 세일러 문, 프리큐어 시리즈 등)의 전사를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작품들은 청소년 전사들이 악의 무리를 토벌하는 과정이 유쾌하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아직 정신이 미성숙한 상태에서 죽을지도 모를 전쟁에 나서 악의 무리를 토벌하므로 현실적으로 이런 상황에 처한 청소년 전사들은 작품 분위기와는 달리 유쾌하지도 않을 것이고 정신적으로 문제를 겪는 것이 맞겠지만 어차피 이런 작품들의 세계관은 말 그대로 판타지라 현실성이 극히 떨어지는 것을 독자나 시청자 모두가 알기 때문에 이런 작품에 소년병이 처한 현실적 문제를 무시한다는 비판을 가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리고 이런 작품들 중 일부는 소년병이 겪을 법한 문제를 수박 겉핥기로나마, 더러는 꽤나 심도 있게 다루기도 한다. 파워 디지몬의 새 주역들이 어둠의 탑으로 만들어진 인공 디지몬이 아닌 실제 디지몬을 죽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 등.

5.1. 타의로 소년병이 되거나 소년병 시절을 거친 경우

5.2. 자의로 소년병이 되거나 소년병 시절을 거친 경우

5.3. 기타

6. 관련 작품


[1] 페타르 1세를 다룬 킹 페타르: 세계대전의 서막에도 잠깐 등장한다. # [2] 참고로 퍼플하트 훈장은 그레이엄의 사후 2년 후인 1994년 6월 21일에야 복권되었다. [3] 소년은 남녀 둘다 포함하는 말이다. [4] 군사훈련은 3학년을 마친 직후 졸업 직전 8주 동안 몰아서 한다. 다만 2000년대 초중반만 해도 교련처럼 졸업 전에도 군사훈련을 했다고 한다. [5] 돈을 벌 수 있다거나 자전거와 같은 비싼 물건이나 맛있는 음식을 사주겠다는 식으로 [6] 조선인민군 준군사조직 산하에 회원이 100만 명에 달하는 '붉은청년근위대'라는 이름의, 향토예비군 비스무리한 조직을 두고는 한국 기준으로 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1학년 정도의 청소년들을 가입시키고는 전시에는 이들에게 '위험분자 색출' 등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7] 김정은은 2022년 12월 26~27일 열린 조선소년단 제9차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 <소년단 깃발 높이 강국의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자>에서 "만약 원쑤들이 덤벼든다면('미국이 북한을 침공한다면'이라는 뜻이다) 전화의 소년근위대원들처럼 용맹하게 싸워 300만 조선소년단의 본때를 보여주어야 합니다."고 언급했다. # 참고로 조선소년단은 만 8세~14세, 그러니까 초등학교 2학년~중학교 2학년이 가입하는 단체다. 그러니까 김정은이 대놓고 초등학생, 중학생들에게 소년병으로 싸워야 한다는 소리를 했다는 것이다!!! 김일성을 존경하던 짐바브웨의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도 자신의 친위대로 쓰기 위해 소년병을 만들었을 때 겉으로는 소년병 양성소를 '국립 청소년 서비스 캠프'라고 위장했지 대놓고 소년병 양성소라고 표현하지는 않았다는 것, 군사정권 시절 교련 학도호국단도 고등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했지 중학생 이하는 대상으로 삼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어린이들에게 대놓고 '소년병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김정은이 얼마나 극악무도한 독재자인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프란시스코 마시아스 응게마 호르헤 비델라 같은 개막장 독재자 정도여야 김정은이 소년병으로 싸울 것을 '권유'한 나이대의 어린이들에게 대놓고 군사 훈련을 시키는 판이며, 이들조차 어린이들에게 '전쟁 때 적들과 싸우라'는 식으로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다. [8] '국립 청소년 서비스 캠프'로 [9] 고작 5~6세밖에 안 된 아이들이 PD에게 다음달 월급이 오른다고 자랑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10] 당시 유럽 전선군이 대부분 독일군을 상대로 맥을 못 춘 건 사실이나, 일부는 상당한 저력을 보여주며 치열한 혈투를 벌인 경우도 많았고 기본적으로 몇 개월에서 수 년을 버텼다. [11] 공산국가나 공산 게릴라 단체의 경우 여성 대원도 전투에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 [12] 전쟁 후반으로 가면서 우익 청년단이 해체되고 군이 토벌작전에 투입되면서 비교적 들하긴 했다. [13] 실제로 이슬람 국가는 자기네들에게 반대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람 목을 잘라 피바다 퍼포먼스를 벌이고(콥트교), 같은 종교를 믿는 형제( 요르단 무아트 알 카사스베 중위)마저도 이슬람 교리에도 없는 화형을 시키고 잘했다고 떠드는 악질적인 테러집단이다. [14] 그것도 군벌 수장의 개인적인 노예였다. [15] 우리가 연합 레이드에서 매일 먼지 털리게 치는 그 메기 맞다. [16] 가이는 안개마을 7인방에게 죽을뻔했고 오비토는 죽을뻔하다 마다라에게 구출되었고 카카시도 여러차례 죽을뻔했었고 린도 카카시 손에 죽는다. [17] 애초에 스쿨에 뽑혀가 기억도 지워지고 강화도 받는 등 인간병기로서 키워진 인물들이다. [18] 노바 테라는 예외, 부모 사망 후 유령 사관학교 입교 전의 삶이 더 끔찍했다. [19] 제 2차 성간전쟁으로 인해 피난하던 중에 징집되어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본래는 예비역이어야 하지만 지구연합군의 열세로 병력 부족이 극심하여 실전에 투입되었다. 모두가 만 15세 이상이며, 제대로 된 훈련을 받고 정식 절차를 밟아 징집된 정규군이므로 이 항목에서 언급되는 대부분의 소년병에 비하면 정말로 양반. 하지만 자원입대는 아니니 어쨌든 타의는 맞다. [20] 고아가 되어 오갈 데가 없어진 뒤 맡겠다고 나선 사람이 크루테오였고,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어 어쩔 수 없이 그를 따라나서야만 했다. 그가 화성기사였기에, 그 밑으로 들어간 슬레인도 자동적으로 병사가 되어 군 생활을 하게 된다. [21] 그러나 현재 몸 담고 있는 견회조는 경찰이긴 하지만 개국 이후 군대가 사라진 은혼 세계관에서는 군대에 준하는 조직에 해당된다. [22] 인신매매로 팔려와 소년병이 되었다. [23] 의도하지 않았지만 오저 칼리버를 만졌는데 갓 앤트에게 선택을 받았다. 상황이 심각한 상태였던터라 어쩔 수 없이 분을 데려와야했다. [24] 카라스 데 한이 후계자로 임명 된 나이가 10살이였다. 게다가 곳칸엔 군인이 없어 재판관이 국방을 한다. [25] 역시 리타와 동일 이쪽은 부모부터 범죄자였다. [26] 현재의 티나가 아닌 생전의 티나. [27] 이 둘은 전쟁이 종결되면서 될 뻔했다. [28] 말이 히트맨이지, 재능이 있다는 이유로 기억이 지워지고 사람을 죽이기 위해 키워졌다는 점에서 소년병이 맞다. [29] 열병으로 쓰러진 틈을타 강제로 켄타우로스 형상의 로봇으로 개조당하고 그상태로 몇년간 숲을 지키는 자로 살아왔다. [30] 본인이 최종적으로 결정은 하였으나 실질적으로 양어머니와 그녀의 자식들에게 떠밀려서 강제로 의무병으로 입대 하였다. 결국 리브는 작전중 사망, 구조체가 되었다. [31] 나중에 리츠카의 과거 환경에 대해 나왔는데 도쿄 시부야 도심 2층 단독주택에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과 같이 살고 있었고 학교는 명문고에 교우 관계도 원만한, 행복한 청춘을 보냈었다. [32] 애매한 것은 주신이라는 작자가 목숨이 위험하면 이걸 잡아보라며 준 뒤, 목숨이 실제로 위험해지자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잡자 신체를 통째로 마개조 스파르탄마냥 최전방이나 특수 작전에서 굴려먹고 전사해도 다시 살아나며 영생을 부여한 케이스이기 때문. 초반엔 일부가 멘붕하지만 몇백년 지나면 익숙해진다. 전투기계나 주신의 개 뭐 그런 소리를 듣기는 하지만 신계 최고의 전사라는 호칭도 있다. 다만 이들의 능력이 장난이 아니라 약 천년 뒤에 자신들이 이용당했다는 생각에...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33] 엄밀히 말해 진짜 현실은 시궁창 같은 소년병 대우를 받는 소년병과 겉으로는 소년병을 표방하지 않는 원력장비 O.T.E를 입고 원력결정에 오염되어 지성을 잃어 폭주하는 괴물이 되어버린 인간이었던 결정변이체를 박멸하는 일부 미성년자 요원이 있지만 둘 다 높으신 분들에게 받는 대우가 소년병과 다를 것이 없다. [34] 그나마 란파는 18세라지만... 어쨌든 10대이다. [35] 어릴 때부터 병사로 길러졌거나 과거 사건에 말려들어 반쯤 타의로 병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다른 3인의 건담 파일럿들과는 달리, 저 둘은 딱히 그런 거 없이 자신의 의지로 건담에 타겠다고 결심했다. 카트르는 아예 위너가의 후계자였고 우페이 역시 원래 학자 지망생이었으나, 아내가 OZ와의 싸움에서 사망한 이후 스스로의 의지로 건담 파일럿이 되었다. [36] 작중 나이도 10대이며 프로즌 티어드롭에서는 사관생도 시절에 이미 MS에 탑승해 실전에 투입된 적이 있다고 나온다. [37] 본편에서는 20대이지만 역시 프로즌 티어드롭 당시 10대의 나이로 MS 지휘관으로 실전에 투입되었다. [38] 10대 중반의 나이에 선견대로 자원해 지구로 파견되었다. 단, 전투요원들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지구의 환경 조사를 목적으로 파견된 인원이기에 군인이라기보다는 조사단 쪽에 가깝다. 이후 로랑은 2년 뒤 성인식을 치른 후 밀리샤에 입대해 정식 군인이 된다. [39] 단, 플랜트에서는 15세부터 어른임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일단 코디네이터는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신 인류기도 하고... [40] 참고로 아세무 아스노는 소년병이 아니다. 처음 AGE-1에 탑승한 것은 17세 때이지만 이때는 군 소속이 아니었고, 정식 입대는 18세니 미성년자가 아니다. 정식 절차를 밟아 군인이 된, 건담 시리즈의 주인공 가운데서도 상당히 드문 케이스. [41] 닌자 학교를 졸업하는 나이가 보통 10대 초중반. 거기다가 나루토에서는 어려서 닌자가 될수록 천재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는지라 어지간한 네임드들은 10세 이전부터 사람을 죽여왔다는 설정이 붙어있다. 하지만 대부분 10대 초중반의 닌자가 수행하는 임무는 심부름 수준. [42] 주로 극장판이나 특별편에서 세균맨이 일으키는 전쟁에 참여한다. 하지만 같은 빵공장 식구 영웅 롤빵소녀나 하늘 나는 베이비맨은 자주 나오지 않아서 애매하다. [43] 특히나 이 작품은 시공관리국이라는 거대 조직이 있음에도 9살~10살도 안된 아이들을 전장에 내보낸다는 이유로 한동안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44] 유녀전기 작가가 쓴 나노하 2차 창작물 Another Fucking Great 에서는 소년병이 있는 세계임에도 9살~10살도 안된 애들을 전장에 보내다니 상부가 미친 거 아니냐며(즉, 소년병들 입장에서도 9살~10살 이하의 아이는 너무 심하다고 본 것이다.) 원작 디스를 한 바 있다. [45] 이들은 거의 전부 미성년자들이다. [46] 레지스탕스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어린 아이라는 묘사가 나온다. [47] 수도 헬리시움을 빼앗기고 판테온 하나만 간신히 사수한 시궁창 상황 탓에 유소년들조차 군대에 몸 담으며, 심지어 티어보다 어린 사람도 현역으로 뛴다. [48] 티어는 마력과 꼬리가 없어서, 현역으로 뛰지 못하는 현실이 늘 마음에 걸렸지만, 우연히 고대 노바의 힘을 얻어 엔젤릭버스터로 각성했고 그때부터 최전방에서 적들과 싸우며, 오랜 전쟁으로 지친 동족을 위해 위문 공연을 한다. [49] 10대 중반, 즉 15살 때 한국 전쟁 참전. [50] 적어도 16살 이전부터 미군 기병대에 복무했다. 이 때 인디언 학살에 관여했기 때문에 죄책감과 트라우마로 10대 후반 때부터 도박과 술에 쩔어버렸다. [51] 비뚤어지고 호전적인 성격과 싸움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그나마 현실적인 소년병. [52] 이 외의 어린 여성이나 남성으로 나오는 캐릭터는 대개 이종족이다. 그러나 이쪽은 어디까지나 무장탐정인지라 군인이라고 보기는 많이 어렵다. [53] 카리나는 3차대전 중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 사망해 사용자가 드물어진 전쟁 전 컴퓨터 프로그램을 잘 다루는 희귀한 인재라고 언급되며, 안젤리아는 아예 국장의 최측근 중 한 명이며 계급이 대위라지만 하는 행동이나 우크라이나와 헝가리, 세르비아와 독일까지 걸친 활동 범위, 타국의 국가원수와 독대하고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등의 권한 등을 볼 때 대위는 눈속임용 계급이라고 보는 게 옳다, 전 국장인 미하일 중장이 현 FSB 국장 젤린스키를 피보호자 신분으로 데리고 있으면서 키워줬으며, 안젤리아가 젤린스키 국장의 피보호자였단 걸 감안하면 사실상 신소련의 내무부와 FSB의 후계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이쪽은 험하게 구른 탓에 온몸이 흉터투성이에 심지어 한쪽 팔은 의수다. [54] 랑그란 왕국 소속 군인이다. [55] 물론 제다이가 정의를 위해서 투신하는 집단이니 부정적인 의미의 소년병이라 보기는 어렵다. 제다이의 규율상 타락하지 않도록, 제다이 후보들은 유아기 때부터 선발되어 제다이 템플에서 자라게 된다. 보통 13살 이전에 파다완에 선발되어 제다이 스승 밑에서 실전경험을 거치게 된다. [56] 20세를 기점으로 점점 마력이 소멸하기 때문에 소년병을 쓸 수밖에 없다는 설정. [57] 단, 프란체스카 루키니는 징집 당했다는 설정이니 예외. [58] 아버지가 죽고 갈 곳이 없어지자 지구군 진영에 자원 입대하였다. [59] 16살 때 형의 영장 들고 자의 입대, 18살의 병장이다. [60] 중학생 고등학생 뻘 되는 사회인이 사관 시험과 훈련 과정을 거치지 않고 허위 취득으로 소대장에 오른 하극상이다. 그녀가 소대장에 오르자 666부대는 헬게이트로 전락하고, 소대원들에게 공포 대상으로 완전 충공깽이다. 최현일에게는 연애의 대상, 구정치에게는 존경의 대상이다 짱고曰 "난 그래도 네놈 좋다고 네놈 따라서 군대까지 왔는데..."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61] 이쪽은 '전쟁'이라는 행위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진실을 알고 아카데미아에서 도주한 사람도 있고. [62] 14살 때 자의로 무장경찰이 되었다. 진선조의 주 임무가 양이지사 숙청이고, 오키타는 진선조의 돌격대장이다. 본인도 이러한 점에 대해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해당 항목 참조. [63]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지만 양이지사 사천왕도 참전한 시기를 고려했을 때(20대 후반인 현재에서 십 수년 전) 나이를 추정해 본다면 소년병 시기를 거쳤을 가능성이 있다. 전쟁으로 인한 PTSD가 잠깐 묘사된 적은 있으나 10대인 오키타, 노부메와 달리 이쪽은 이미 10년 전 일인지라 이에 대해 잘 다뤄지지 않는다. 자세한 건 사카타 긴토키의 과거 행적 참조. [64] 이하동문 [65] 이하동문 [66] 이하동문 [67] 간부이므로 일반적인 의미의 소년병과는 거리가 있으나 엄연히 미성년자이다. [68] 존재 X에 의해 혼돈의 세계에서 여자아이로 전생하고, 그런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기에 타의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타냐가 새로 전생한 세계 한정으로는 자신의 삶을 위해서 스스로 선택했으므로 자의가 맞다고 볼 수 있다. [69] 다만 이것은 겉보기일 뿐 실제 속내는 완전한 아저씨(...) [70] 치명상을 입어도 목숨엔 전혀 지장이 없다. 왜 인지는 월드 트리거/설정 참고. [71] 16세 때 자원 입대. [72] 다만 이쪽은 명예 브리타니아인이라는 일종의 직위를 받고 군복무를 한 것이다. 총도 쥐지 않았다. 그리고 이후에는 프로토타입 란슬롯을 몰 수 있는 재능+식민지인이니 언제 죽어도 상관없음의 콤보로 일종의 특이사례였다. 능력을 극도로 중시하는 사회가 바로 브리타니아이기 때문에, 나이트 오브 라운즈에도 미성년자가 몇 명 있다. 브리타니아가 소년병제를 정식 편제해 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73] 이쪽은 정규군이 아니라 살기 위해 싸우는 반란군의 일원이었으며, 이 반란군이 갈수록 거대해져 종국에는 전 세계의 질서를 거머쥐는 극초강대국 초합집국의 국군으로 진화하며 자연스럽게(...) 정규 소년병이 되었다. [74] 지금까지 나온 캐릭터 모두 자의로 지원한 것이다. 이세하는 엄마에게 떠밀려서 온 것이긴 하지만 선택은 스스로 했고, 서유리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 이슬비는 부모님의 복수를 위해 자원했다. J의 경우 데이비드 리의 대사에 '애였던 친구가 애를 돌보게 됐군' 이란 말을 통해 유니온 활동 시점이 미성년자였을 것으로 유추가 가능하다. 유일하게 하피만이 19세 때까지 괴도로 활동하다 잡혀들어와 홍시영 밑에서 고문을 받다가 투입되었기에, 소년병으로 보기에는 애매하다. 미스틸테인과 사냥터지기 2분대 경우는 처음부터 평범한 삶이란 선택지가 주어지지 않았기에 상위 목록에 들어간다. [75] 담당요원 김유정이 미성년자를 전장에 투입한다는 작전 계획을 보고 데이비드 리에게 윤리적 문제를 언급한다. 인류가 멸망할 가능성과 위상능력자의 희소성 때문에 쓰기는 쓰지만 클로저스 세계관에서도 소년병은 여전히 막장 취급. [76] 아동 애니메이션이어서 잘 부각이 안 되지만, 이 둘은 사실상 국가 기관인 트라이포스 연구소에 소속된 상태로 위기가 터질 때마다 달려가 적들과 싸우고 있어서 소년병의 정의에 부합한다. 나찬은 아버지를 찾고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리안은 왕자로써의 책임 및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전장에 나갔다. [77] 리노아 허틸리를 제외한 5명의 인물들이 모두 해당된다. [78] 루시아는 어느정도 자의가 아니었다. 정확히는 초반에는 루나를 지키기 위해서 였지만 후에 구조체 시술을 받기도 전에 루나가 사망하자 모든 삶의 의미를 잃고 그저 니콜라가 말한대로 따라서 구조체 군인이 되었다. [79] 본인의 소중한 가족이던 정비팀의 사망하고 그것이 모든 자밀라의 계획이라는 오슬란의 말을 듣고 오슬란의 사병으로 스스로 들어갔다. 하지만 이모든건 오슬란이 자밀라를 암살하기 위해 정비팀을 죽이고 소피아를 복수심에 차게한 음모였고 그 사실을 알게된 소피아는 스스로 자밀라의 호위무사가 되어 자밀라를 지키게 된다. [80] 모리의 심장수술 및 공중정원 이주권을 위해 스스로 구조체 시술을 받고 군인이 된다. [81] 그 외에도 북한군 중에 소년병이 한 명 등장했는데 주인공 일행과 대치하다가 총을 쏠려하자 주인공 일챙 중 한 명인 구갑조( 권상우 역)한테 총을 맞고 죽었다. [82] 군 연구기관에서 기술 제공과 병기 체계 연구를 하다가 투아하 데 다난의 완공과 함께 장교로 임관. [83] 엄밀히 말하면 II처럼 징집인 셈이지만, 이들은 (비록 모으기 쉽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코버넌트에게 살던 행성과 부모를 잃은 피난민 고아 중에서 선발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복수심에 불타 있었고, '코버넌트에게 복수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열성적으로 참가했다. [84] 2편 걸카페건의 점장과 동일인물이 아니다. 공식적으로는 소년병이 아닌 퇴역 군인이나 작중 첫 시점이 1편 점장이 미성년자 퇴역 군인으로 카페 점장으로 지내면서 유유자적하게 생활하다 난데없이 좀비 아포칼립스를 겪으면서 카페를 거점으로 삼아 생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지라 소년병으로 분류된다. 자의로 되었는지 타의로 되었는지는 불명. [85] 과거사를 보면 자의 반, 타의 반. [86] 6.25 당시 학도병이었다는 설정이 있다. [87] 아자미가 처음으로 봤을 때의 츠키히코의 모습을 '16살 정도의 소년병'으로 묘사했다. 츠키히코가 자의로 된 건지 타의로 된 건지는 불분명하다. 자세한 건 소설 4권 참조. [88] 소년병들이 총을 들이밀고선 입으로 총소리를 내면서 죽는 시늉을 하라고 강요하는 장난을 쳐서 북한 대사 일행을 어리둥절하게 하더니, 갑자기 허공에 실탄을 쏴서 일행들을 패닉에 빠지게 했다. [89] 실제로 소말리아 내전에 투입된 소년병들의 절대다수가 강제 징집된 이들이었다. [90] 첫 전장의 출전이 5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전쟁이 번번하게 일어나는 십이대전의 세계관 특정상 우시이 외에 소년병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자세한 것은 불명으로 우시이의 과거도 상세히 공개가 안되어서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살아남은 이후 우시이는 '몰살의 천재'라고 불리면서 전장에서 뛰어난 실적을 내고 있는 전사로 활약하고 있다. [91] 스카우트라고 하지만 거부권이 없다. [92] 암살자가 들키면 미성년자건 뭐건 보낸 쪽에서는 안 보냈다고 발뺌하기 때문에 소년병이라는 확증을 할 수 없고, 암살자가 안 들키면 미성년자인지 뭔지 알 길도 없다(...) [93] 자의인지 타의인지 해당되지 않은 이유는 성인인 조직원도 있고 대부분 연령불명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94] 그러나 엄연히 자신도 주력전차 겸 전투기를 조종하며 군을 진두지휘하고, 필요하다면 스스로 교전도 서슴지 않으므로, 소년병의 범주에는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첫 전투에서부터 마음놓고 살인을 자행하며 별다른 양심의 가책도 안 느끼는데, 애초에 이 작자는 정신적으로 웬만한 어른을 능가하는 건 물론이고 전 세계에 를르슈보다 성숙한 사람 찾기가 더 어렵다. [95] 구조체 시술을 받기전부터 군인이였다. 정확한 과거는 불분명 하기에 몇살 때부터, 어째서 군인이 되었는지는 불명 [96] 코미카 웹툰( 홈페이지)에 등재되어 있는 만화. [97] 자의인지 타이인지 불분명. 과거에 대한 PTSD가 심하다. [98] 자의와 타의 모두 해당한다. 인공자궁을 통해 태어난 클론들로 적절한 세뇌 작업과 10살 때부터 받는 혹독한 훈련에서 살아남을 경우 14살 때 실전에 배치된다. 평균연령 15세... 징집이니 타의로 볼 수 있지만, 원래 얘네들은 병력으로 차출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니 자의로도 볼 수 있다. 더불어 현실과 창작물 중 가장 많이 갈려나간 소년병들이다. 브락스 공성전 한 전역에서만 500만명이 전사했다. 이쯤되면 사람이라기 보다는 그냥 총알이나 포탄 같은 소모품 취급이다. [99] 스페이스 마린은 엄밀히는 소년 사관후보생 쪽에 더 가깝다. [100] 이것도 자의와 타의 둘 다 해당된다. 대성전 시기에는 코르 파에론 같은 중년 남성도 시술을 받을 수 있었고 후유증도 적었으나, 호루스 헤러시 이후로 유전자 공학 기술이 엄청나게 소실되었기에 40000년도 현재 대부분의 스페이스 마린 개조 수술은 15세에서 18세 사이에 이루어지는데 이럼에도 부작용으로 죽는경우가 많다. 수술의 후유증과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입증하게 되면 스카웃 마린으로 복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