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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13:23:29

샹그릴라 칠드런


1. 소개2. 구성 멤버3. 작중 행적4. 타 매체 참전

1. 소개

기동전사 건담 ZZ의 주인공인 쥬도 아시타를 중심으로 하는 6명의 어린이들을 일컫는 별명. 샹그릴라는 그들이 살던 사이드 1 소속 스페이스 콜로니의 이름이다.

전원이 우주세기 0073~0074년생으로, 작품의 배경인 0088년 기준으로 13~14세 가량의 미성년자들이다. 가장 어린 리나 아시타의 경우 0077년생으로 더 어리다.

경이롭게도 6명 전원이 높은 능력을 가진 뉴타입이었으며, 전투원( 모빌슈트 파일럿)으로서 뉴타입이 갖는 높은 능력 때문에 에우고에게 소년병으로 이용당한다.[1] 우주세기를 탈탈 털어서 이잡듯 뒤져봐도 100명쯤 나올까 말까 하는 천연 뉴타입을 한꺼번에 여섯 명이나 발견했으니 브라이트 노아도 참으로 악운이 엄청 강한 남자인 듯.

2. 구성 멤버

샹그릴라 칠드런은 샹그릴라 콜로니의 고물상에서 폐품을 수집하며 가계를 돕는 소년 4명과, 그들의 친구인 소녀 엘 비안노, 그리고 쥬도 아시타의 여동생 리나 아시타로 구성된다.

이들 중 쥬도 아시타, 엘 비안노, 비챠 올레그 등은 아가마의 함재기(모빌슈트) 파일럿으로 활동했으며, 이들과 함께 아가마의 전투 파일럿으로 활동한 루 루카(에우고에 자원한 여성 군인) 및 강화인간 엘피 플까지 합쳐 건담 팀이라 부른다. 나머지 인원(몬도 아가케, 이노 압바브 등)도 인력난이 심할 때는 파일럿으로 활동한 적이 있으나, 뉴타입임에도 파일럿 능력은 평범했기에 주력 전투원으로는 활약하지 않았다.

3. 작중 행적

3.1. 기동전사 건담 ZZ

티탄즈와의 결전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아가마가 샹그릴라 콜로니에 입항했을 때, 고물상 패거리가 아가마를 알아보고 탑재된 모빌슈트를 훔쳐내 팔아먹자고 하는 데서 극이 시작된다. 이 때 아가마를 노리고 있던 네오 지온 별동대의 습격을 Z 건담에 탑승한 쥬도 아시타가 엉겁결에 격퇴하게 되면서, 아가마 함장 브라이트 노아가 이들을 “고용”해 전투원으로서 아가마에 탑승시킨다.

브라이트는 아무로 레이 카미유 비단과 동고동락하며 건담에 탄 뉴타입들이 일으키는 기적을 몇 번이고 목격한 사람이며, 구심점을 잃고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아가마를 샹그릴라 칠드런이 구원해 줄 것을 기대했다. 지구연방과 에우고로부터 거의 도움의 손길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뉴타입 어린이들에게 마지막 희망을 건 것. 때문에 이 어린 청소년들은 리나 아시타를 제외하고 전원이 아가마의 전투 요원이 되었다. 고물이나 훔쳐 팔아먹던 빈민가 출신에 나이도 어린 10대에다가 실제 행색만 봐도 굉장히 껄렁한 애들이지만,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를 통틀어서 이 정도로 순도높은 뉴타입 엘리트 집단이 없다. 이들의 뉴타입 능력이 어느 정도냐면 통신 장비도 쓰지 않고 허공에다 말해도 자기들끼리 이야기가 통할 정도. 키시리아 자비가 프라나간 기관을 설립하고 하만 칸이 부하들을 강화인간으로 개조하면서까지 추구했던 뉴타입 전투부대를, 브라이트 노아는 별다른 손을 쓰지 않고도 그냥 만들어버린 셈이었다.

때문에 브라이트도 이들의 능력을 인정해서 이들이 뭐라고 주장하는 건 대체로 들어주는 편이다. 건담도 3대나 수중에 있고, 멤버간에 단결도 있어서 정식으로 군에 편입되었다면 대활약했을 지도 모른다. 게다가 역습의 샤아나 UC쯤 되면 파일럿으로도 성숙했겠지만, 전부 소년병 신분이었던 이들은 전쟁이 종결된 후 민간인으로 돌아간다.[2] 다만 UC 시점에서 비챠와 엘이 외전의 중요 조연으로 등장하기는 한다.

작품 전반부가 밝고 코믹한 분위기이며, 마슈마 세로, 캐라 슨 같은 어딘가 나사빠진 개그 캐릭터들이 주된 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미성년자인 샹그릴라 칠드런이 전쟁에서 싸운다는 충격적인 사실은 많이 희석되었으며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는다.[3]

카미유 비단도 참전 당시 17세, 아무로 레이도 참전 당시 15세로 미성년자 학도병이었지만[4] 샹그릴라 칠드런은 우리나라 기준으로 초등학생 6학년(13세)~중학교 1학년생 나이이며 학도병이 아니라 얄짤없는 소년병이다. 명칭대로 칠드런(어린이)이었던 것이다. 제작진도 소년병이라는 심각한 이슈를 너무 가볍게 다루고 넘어갔다고 생각했는지, 이후 몇몇 작품을 통해 소년병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접근하고자 했다. 기동전사 V건담의 주인공인 웃소 에빈,[5] 철혈의 오펀스에 나오는 소년병 집단인 철화단 등이 그 예. 특히 철혈의 오펀스는 소년병이라는 존재의 비극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는 작품으로, 어릴 적부터 전쟁무기로 키워진 청소년들이(주인공 포함) 얼마나 비인간적인 존재인지 가감없이 보여줘 상당수의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을 살 정도였다.

4. 타 매체 참전

그에 비해서 다른 게임에 참전했을 때 파일럿들의 성능은 그닥 좋은 편이 아니다. 주인공인 쥬도를 제외하면 엘피 플이 그나마 1인분 할 수 있는 수준이지, 나머지는 얄짤없이 함내청소요원이던가 차라리 안 나오는 게 나은 수준이다. 쥬도와 플을 빼면 1턴 명중률을 100%까지 올려주는 필중을 익히는 캐릭터가 단 1명도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샹그릴라 칠드런이 아닌 루 루카도 필중을 배우지 않는다. 그나마 플에게 남에게도 필중을 걸어주는 정신기인 감응을 배울 수 있긴 하지만, 그나마도 감응의 SP 소모는 꽤 높은 편이기에 플 한 사람에게 모든 걸 기대하는 건 버거운 일이다.

여튼 상기한대로 전투요원으로는 키우는게 매우 힘들어서 첫 등장한 슈퍼로봇대전F 에서는 엘과 이노만 메타스 같은거에 태우고 수리 노가다를 해서 정신기 격려를 쓰는 정도로만 기용했다. 어쩌다가 비챠가 도발 요원으로 끌려나오긴 하지만 경쟁자인 보스와 후지와라 시노부가 더 키우긴 편해서 이것도 버려지는 편.
그렇기에 슈퍼로봇대전 MX의 대표적 함정 카드 시나리오인 스타라이트 세레나데에서는 얘들을 키워놓지 않아서 피를 본 게이머들이 많았다. MX가 난이도가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중 상당히 낮았던지라 F시절 마냥 샹그릴라 칠드런까지 끌고 나와서 수리노가다로 얘들 정신기까지 뽑아다 써야하는 일이 없다보니 방치했다가 얘들을 강제로 사용하게 만드는 시나리오가 떠서 뒤통수를 맞아버렸던것. 다행인건 완전히 얘네들로만 진행하는 시나리오는 아니라서 같이 등장하는 겟타팀과 아무로의 뉴건담을 잘 이용하면 충분히 깰 수 있다.
[1] 당시 에우고(아가마)는 대부분의 에이스 파일럿들을 잃거나 투입할 수 없는 매우 절박한 상황이었으며 그들의 생활을 책임지고 리나의 학비를 대 준다는 등 어느 정도의 대가가 제공되긴 했지만, 13~14세 아동들을 전쟁 병기에 태워 실전에 참가시킨 함장 브라이트 노아의 행동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었다. 극의 마지막에 쥬도 아시타가 브라이트를 두들겨 패긴 했지만 고작 그 정도로 끝날 문제는 절대 아니며 만약 현실이었다면 브라이트는 이후의 군법 재판으로 사형이나 종신형을 받았을 것이다. 다만, 이들과 적대하던 네오지온은 아예 어린이들을 복제 인간으로 찍어내서 전쟁 무기로 사용하는 초막장 집단이었기에 에우고의 범죄가 상대적으로 가벼워 보이던 것 뿐이다. [2] 그래서인지 기동전사 건담 U.C.0096 라스트 선에서 등장해 배트레이브라는 불법(하지만 샹그릴라 콜로니 지도부의 묵인을 받은 상태) MS 격투 대회에 참가했을 때는, 비챠나 엘 모두 구형기 상대로 꽤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랫동안 MS에 타지 않아서 기본은 하는데 그 이상은 못 나가는 듯한 느낌. [3] ZZ의 초반부는 전쟁물이 아니라 마치 얏타맨 삼악의 대결이나 한지우 로켓단 3인방과 티격태격하는 것을 연상시킬 정도로 상당히 가볍고 웃기게 묘사된다. [4] 게다가 카미유는 티탄즈 파일럿을 폭행한 후 모빌슈트를 강탈해 자발적으로 에우고에 가담했고, 아무로는 살고 있던 콜로니가 지온공국군 모빌슈트의 공격을 받아 피난민으로 군함에 탑승한 후 생존을 위해 모빌슈트 파일럿으로 활약했다. 금전적 지원을 대가로 고용된 샹그릴라 칠드런과는 상황이 완전히 달랐다. [5] 웃소같은 어린이가 전쟁에서 싸운다는 사실에 충격받고 절망해 적인 와타리 기라가 자살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