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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21:19:24

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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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포인트 (2004)
R-Point
파일:external/imgmovie.naver.com/C7261-00.jpg
장르 밀리터리, 공포, 미스터리, 액션, 전쟁, 스릴러, 서스펜스, 시대극, 서바이벌, 고어
감독 공수창
출연 감우성, 손병호, 오태경, 박원상, 이선균, 정경호, 손진호, 문영동, 김병철
제작 김태원
각본 필영우, 최강혁
촬영 석형징
제작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씨앤필름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시네마 서비스
촬영 기간 2004년 2월 12일 ~ 2004년 5월 21일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4년 8월 20일
상영 시간 106분
대한민국 총 관객수 1,689,000명 (최종)
스트리밍 파일:TVING 로고.svg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포스터3. 예고편4. 시놉시스
4.1. 홍보용으로 제작된 가상 일기장 내용
5. 특징6. 등장인물
6.1. 두더지 셋 수색대6.2. 당나귀 삼공 수색대6.3. 하늘소 연대본부6.4. 기타
7. 줄거리8. 해석9. 평가10. 기타

[clearfix]

1. 개요

2004년에 개봉한 공포 영화.

감상 시 넷플릭스판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화질과 비율을 보기 좋게 일신했고, 무엇보다 DVD판에서도 잘 안 들리던 대사들도 음향 보정을 통해 전체적으로 보강하여 기존보다 훨씬 대사를 알아 듣기 수월해졌다.

2. 포스터

여러 포스터가 기획 및 준비됐는데, 그중에는 대한민국 육군 장병들이 죄다 묶인 시체로 매달려 있고, 그 아래에는 아오자이 차림의 베트남 여성이 정면을 노려보는 듯한 포스터도 있었다. # 이 포스터와 같이 다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몇몇 군인들(왼쪽부터 박재영 하사, 오규태 병장, 조병훈 상병)은 흐릿하게 나온 포스터와 문서 최상단의 포스터 2종이 정식으로 쓰였다.

파일:attachment/Rpoint2.jpg

3. 예고편


자세히 보면, 예고편 장면과 본편 장면이 다르다. 정숙아 귀신이 피눈물을 흘리고 진 중사가 발견한 통신병이 미라 상태가 아니다. 정숙아 귀신이 첫 등장하는 씬과 강에서 실종자들의 시신이 나오는 부분이 밤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시신이 강에서 올라오기까지 한다. '우리가 뭘 잘못했냐고' 절규하는 장면과 최 중위가 관등성명 대라고 할 때 든 총이 다르다. 귀신이 맨발로 피를 밟은 장면이 있다. 최 중위가 귀신과 대치할 때 구도가 달라졌다. 마지막에 최 중위가 귀신에게 빙의 당할 때 본편에서는 눈이 피로 물들지만, 여기에서는 눈이 붉은색이 된다.

4. 시놉시스

손에 피 묻힌 자.., 돌아갈 수 없다!
1972년, 베트남 전쟁의 막바지.
200명의 부대원 중, 혼자 살아 남은 혼바우 전투의 생존자 최태인 중위(감우성)는 악몽에 시달리며 괴로워한다.
그러나 그의 본대 복귀 요청은 철회되고, CID 부대장은 그에게 비밀 수색 명령을 내린다.
1월 30일 밤 10시. 이날도 사단본부 통신부대의 무전기엔 "당나귀 삼공..."을 외치는 비명이 들어오고 있다.
6개월 전 작전 지역명 ‘로미오 포인트’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18명의 수색대원들로부터 구조 요청이 오고 있었던 것.
그 흔적 없는 병사들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물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목표다.
3일 후.좌표 63도 32분, 53도 27분 _ 로미오 포인트 입구.
어둠이 밀려오는 밀림으로 들어가는 9명의 병사들 뒤로 나뭇잎에 가려졌던 낡은 비문이 드러난다.
不歸! 손에 피 묻힌 자, 돌아갈 수 없다!!
7일간의 작전, 첫 야영지엔 10명!! 의 병사가 보이고.... 그러나 이제 하루가 시작되고 있을 뿐이다.

4.1. 홍보용으로 제작된 가상 일기장 내용

1971년 6월 20일
긴 전쟁은 이제 서서히 막바지에 다다른 것 같다. (중략) 그나마 미군은 대부분의 병력을 철수시킨 상황. 현재 남은 부대는 경비여단과 수송대 중심의 비 전투 병력들이다. 지금도 전투 병력이 남아 있는 부대는 한국군뿐. 이미 5천의 젊은 병사를 잃은 한국 정부는 미군마저 떠난 이곳에 또 얼마나 많은 목숨을 바치려는 것일까...? 20:42pm R-Point에서의 전투 소식이 도착했다. 전투에 투입된 인원 총 213명 중 사망 212명. 생존자는 폭파로 두 다리를 잃었으며, 폭약의 파편이 튀어 실명한 상태이다. 현재 전투 기록 중 최악의 상황이다.
1971년 11월 13일
말라리아에 걸렸던 ‘윌’이 탈수증으로 고생 중이다. 약을 얻기 위해 한국군 야전병원을 찾았다. 평상시와는 달리 병사들의 낮은 술렁거림이 느껴진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지난번 R-point 전투에서 죽은 사망자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 거친 액센트[1]를 연상시키는 한국어의 딱딱거리는 발음은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다...(중략) 동양인들은 표정이 풍부하지 않아 잘 알 수는 없지만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생긴 게 분명하다... 더 이상 나쁠 수 없는 상황. 도대체 무슨 일일까? 내일은 본부에 나가 좀 알아봐야겠다.
1971년 11월 22일
오늘 새벽 02:17. 한국군 사령부에 알 수 없는 무전이 수신됨. 국군 내부의 소식을 전달해주는 ‘조’는 놀라운 표정으로 비명을 지르는 무전이 수신되었다는 말만 남기고 황급히 사라져버렸다. 비명을 지르는 무전이라니. ...(중략) ‘윌’은 카메라를 나에게 던져준 채 뉴욕으로 떠났다. 이제 여기에 프레스는 오직 나뿐이다.
1971년 12월 3일
새벽 03:15분 또다시 지난 번 그 괴 무전이 수신되었다고 한다. ‘조’는 더 이상 입을 열지 않는다. 그에게 100달러짜리 지폐를 쥐어주고 발신 장소가 어디인지 물었다. 놀랍게도 발신 장소는 지난번 최악의 사상자를 냈던 R-point ...(중략) 여기저기서 R-point 이야기로 술렁이고 있다. 다들 놀란 표정이다. 어젯밤 “전쟁 중 죽은 사람이 다시 좀비로 고향에 돌아온다면..”이라고 윌과 주고받았던 농담이 생각난다. ...(중략) 국군 강 대위의 면회를 신청했다. 그는 지난 R-point 전투의 유일한 생존자이다. 두 다리와 두 눈을 잃어버린 그는 현재 아무런 진술도 하고 있지 않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전투 후유증에 의한 정신착란 증세를 겪고 있다고도 한다. 하지만 그의 진술이 필요하다. 그가 R-point 밀림에서 본 그것이 이 알 수 없는 사건의 실마리라는 생각이 든다.
1971년 12월 10일
오늘 강 대위의 면회가 수락되었지만, 그는 조금도 입을 열지 않는다. 아마도 상부의 지시를 받은 듯하다. 그저 같은 병실을 쓰는 최태인 중위와 한국어로 무어라 주고받을 뿐. 그러나 그것 역시 중요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최 중위와 복도에서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눴다. 뜻밖에 그는 능숙한 영어를 구사한다. 그가 말하길, 강 대위는 R-point에서 일어난 일은 조금도 말하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누구에게도... 강 대위가 마지막으로 본 그것이 나는 궁금하다. (중략)
1971년 12월 23일
한국군 CID 이 대령은 이미 한국전 때 인연을 맺은 친구이다. 그러나 오늘, 그는 나의 등장을 꺼리는 표정이 역력하다. 왜 내가 자신을 찾아 왔는지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는 끝내 답변을 거부하지만, R-point 전투의 유일한 생존자 강 대위를 이 대령의 문 앞에서 마주친 순간 그 괴 무전 사건과 그와 연관이 있음을 직감했다. 내가 그로부터 확인하고 싶었던 것은 실종된 병사들에 대한 처리 여부이다. 버릴 것인지, 찾을 것인지... 이 대령은 분명 R-point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오로지 강 대위뿐이라고 재차 확인해주었다. 심한 폭발로 인해 강 대위가 살아남은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이라면서.

이 대령과 긴 면담 끝에 일단 이 괴 무전에 대한 기사는 R-point에 대한 수색작전 여부에 따라 송고하기로 합의했다. 물론 한국군에 대한 우호적인 내용으로...

5. 특징

월남전 당시 다수의 대한민국 육군 병력이 실종된 로미오 포인트(Romeo point) 사건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로미오'는 R의 포네틱 코드(통신에서 오인을 방지하기 위해 각 알파벳을 부르는 명칭. 우리말의 'ㄱ'을 '개나리' 라고 부르는 식)다. 알파('A'lpha), 브라보('B'ravo), 찰리('C'harlie), 델타('D'elta), 에코('E'cho) 등 알파벳을 단어로 바꿔서 부르는 것. RP는 Rescue Point 혹은 Rally Point(영화에서는 전자의 의미)이며, JP는 Joint Point의 약어. 그런데 R은 포네틱 코드에서 '로미오', J는 포네틱 코드에서 '줄리엣' 으로 발음한다. 문자 그대로 우연의 일치인 셈이다. 또는 귀신과 산 자가 만나는 지점이란 뜻인 Rendezvous(랑데부) Point라는 의미를 가진다는 설명도 있다.

학교 귀신 등의 소재가 일상적이던 당시 한국 공포 영화계에서 이 영화처럼 밀리터리와 미스터리를 결합시킨다는 것은 상당히 신선한 발상이었다.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모를 아리송함으로 공포를 유도하는 시도 또한 볼 만했지만, 이 부분을 의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감우성 배우에 따르면, 연이은 제작진의 교체 등의 이유로 2년여의 시간 끝에 시간에 쫓기면서 겨우 제작하다 보니, 여러 손을 거쳐간 시나리오가 뒤죽박죽이 된 걸 맞추려다가도 어디선가 허점이 생길 수밖에 없었는데, 이것이 오히려 미스터리함을 낳아 공포 영화로는 좋은 시너지로 작용하게 됐다는 것이다. 거기다 명확한 해석도 없으니 아이러니하게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

전국 168만 관객이 봤고, 그해 개봉한 호러 영화 중에서 가장 흥행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홍보 사이트에서 당나귀 삼공부대, 즉 두더지 셋 부대의 수색 대상인 실종 부대원들의 가상 시나리오를 토대로 플래시 게임을 만들어 게재했는데, 퀄리티가 상당해서 매우 무서웠다. 평론도 좋으며 한국 공포영화 중 작품성 평가가 가장 높은 영화 중 하나이다. IPTV가 국군 영내 생활관에 보급됐을 때는 그냥 무료보기 콘텐츠에 있어서 본 사람도 많고, 그 이전 내무반 시절에는 그냥 연등 시간이나 영화 감상 시간에 비디오 테이프로 틀어서 보기도 했다. 내용에 같은 아군끼리 죽이는 장면이 있긴 했지만, 별 논란은 없었다.

허나 위에서 언급된 로메오 포인트 사건이라는 건 실존한 사건이 아니다. 모티브 자체가 없는 허구이며, 실화라는 것은 흥행을 위한 광고였다. 알포인트 영화의 공식 사이트에서도 실존 체험인 양 적어놓은 외국인 기자의 일기문을 올려놓는 등 광고를 많이 했다. 티저 광고에서는 '희생자를 공동매장했다'라는 등, '특수분장팀의 감독 살해 음모' 라는 등 많은 떡밥을 던졌다. 하지만 그 촬영 장소가 베트남이 아닌 캄보디아였다. 눈치 빠른 사람들은 영화 촬영 장소가 캄보디아라는 것에서 눈치를 채기도 했다. 알 포인트의 홈페이지엔 이 사건이 실화인지, 외국인 기자의 일기문이 진짜인지에 대한 논쟁이 치열했지만, 외국인 기자라고 올려놓은 사진이 허위임이 밝혀지고, 베트남전 당시 기록을 살펴본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결국엔 외국인 기자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영화의 모티브 또한 사실무근이란 것이 밝혀졌다.

이것은 바이럴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 영화가 개봉할 당시엔 바이럴 마케팅에 대중들이 익숙하지 않아 발생한 해프닝. 실화 사건을 배경으로 했다는 바이럴 마케팅 덕분에 공포 체험 실화들을 다루는 스트리밍 채널이나, 게시판에는 친척분이 알 포인트 사건의 실화가 되는 사건을 겪었다는 내용을 제보하기도 했다. 실제로 블레어 위치 광고 당시 이런 식으로 광고를 하였었다.

종종 이 영화를 가리켜 영국 영화 데스워치(2002)를 베꼈다고 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전부터 전쟁터에서 군인들이 뭔지 모를 존재에게 하나 둘 죽는 걸 다룬 것은 여러 장르에서 시도된 것이기에 사실은 아니다. 심지어 데스워치도 이미 나온 벙커 같은 영화를 베꼈다는 말을 듣고 있다. 네크로노미콘으로 유명한 러브크래프트도 1차대전 당시, 독일군 유보트에서 비슷한 일을 당하는 'The Temple'이란 이름의 소설을 쓴 바 있다. 그 이전에도 윌리엄 호프 호지슨(1877~1918, 영국의 작가로 1차대전 당시 장교로 지원하여 싸우던 도중 벨기에에서 저격에 맞아 전사했다. 그가 1912년에 쓴 이계의 집은 다른 이차원 세계 존재가 나오는 현대소설 시작으로 유명하며, 러브크래프트나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도 영향을 받았다)의 《전쟁터에서》( 보어 전쟁 당시 영국군 소대가 전쟁 와중에 다른 차원의 존재들에게 하나씩 당하는 설정이다)라든지, 사키(영국 작가로 본명은 헥터 휴 먼로 1870~1916. 그 역시 1차대전 때 참전하여 전사했다)의 《총성에 들리는 소리》(역시 보어전쟁 당시 영국군 부대가 유령을 만나는 단편 소설이다) 같은 소설처럼, 기본적으로 죽음이 넘쳐날 수밖에 없는 전쟁터에서 유령이나 별별 괴이한 존재에게 당하는 이야기는 자주 나온 바 있다.

6.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두더지 셋 수색조원들은 소대장 최태인 중위와 선임하사 진창록 중사, 그리고 소대원 중 나이가 제일 어린 장영수 병장을 제외하면, 전부 성병 등의 이유로 귀국 철회 조치를 받은 뒤 군 병원에서 요양 중이던 인물이다. 베트남 전쟁이 끝날 무렵이라, 철수하던 인원 중에서 차출할 수 없으니, 잔류 병력으로 구성하여 수색조를 편성한 것. 위의 일기에도 전쟁이 막바지로 가면서 계속 병력들이 철수하여 후방병력 위주로 남았다고 서술한다. 따라서 각자 다른 부대에서 뽑힌 병력이다.
군악대 소속 군악병, 행정병, 취사병, 통신병 등 비전투 병력도 상당히 많다. 취사병과 통신병은 수색조에서 없어서는 안 될 병력이긴 하다. 통신병은 본대와 계속 교신을 해야 하는 역할이고, 취사병은 일단 제대로 된 식사를 만들 줄 아는 인원이기 때문. 이들은 강제로 차출된 것은 아니고, 고생하면서 배 타고 귀국하는 게 아니라 편히 비행기편으로 보내준다고 꼬셔서 자원한 군인들이다.

파일:attachment/chulbal.jpg

배를 타고 출발하기 전까지만 해도 분명히 9명이었다. 캡쳐에서 사람이 모두 10명이지만, 차의 운전병은 최태인 중위를 내려주고 나서 돌아간다. 그런데...

파일:attachment/sajin.jpg

사진을 9명이 찍고 있는데, 카메라를 잡은 사람까지 포함하면 총 10명이 된다. 첫 번째 사진을 찍을 때까지는 전열에 2명, 후열에 6명, 사진 찍는 사람 1명까지 합하여 분명 9명이었다. 그런데 처음에 사진을 찍은 오 병장이 자기도 찍겠다며 다른 사람에게 카메라를 건네줄 때는 이미 10명이다. 이때 자세히 보면, 두 번째 사진에서 처음 같이 출발한 9명이 다 보인다. 즉, 사진상 철모만 보이는 찍고 있는 사람이 귀신. 해당 배우는 동시에 군의관 역할까지 했다.

6.1. 두더지 셋 수색대

파일:external/www.cinecine.co.kr/003643s002.gif }}}||
여덟 번째이며, 마지막 사망자. 알 포인트로의 차출 계기는 사창가 출입과 사창가에서 부하 병사가 베트콩에게 총격사 당한 사건. 처음에는 본대에 복귀하고 싶다며 거부하지만, 군사경찰 대대장이 사건 보고서를 태워버려 강제로 떠넘겨 버린다. 사창가에서 베트콩을 사살한 후 죄책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것인지 아오자이 귀신을 보는 유일한 인물이다.

혼바우 전투를 비롯한 여러 전장에서 살아남은 역전의 용사이며, 두더지 셋 부대의 지휘관이지만, 우울한 성향과 진창록 중사의 카리스마에 밀려 병사들이 기피하기도 한다. 우울한 성향을 보아선 PTSD에 시달리고 있으며, 참여하는 작전마다 아군이든 적군이든 피를 보는 자가 나타나 병사들에게 기피당한다고 영화 초반에 언급된다. 영화 중반부 수색조를 둘로 나눠 수색을 시도할 때, 장영수 병장을 제외하고 모조리 진창록 중사에게 붙었다. 하지만 하는 행동을 보면, 병사들을 생각하고 살아서 돌아가려는 면모를 보인다. 빗발치는 총알을 앞에 두고도 방탄을 잃어버려 떨고 있는 장 병장을 정신차리게 하거나, 병사들을 갈구는 진 중사를 말리고 은근히 병사들을 감싼다거나... 자기 부하들을 모조리 잃은 것에 대한 죄책감이 있는 듯하다.

사진을 불태우거나 연대의 박 대위가 진위 파악을 위해 진 중사를 호출했음에도 무전기를 꺼버려 귀신 은폐 떡밥이 있었으나, 실은 초자연적 현상을 보고해도 연대에서는 믿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알 포인트 수색 2일차 오규태 병장 사망 현장에서 발견한 방울과 아오자이 귀신을 쫓아가 본, 예전 한날 한시에 몰살된 프랑스군의 공동묘지에서 발견한 방울이 첫날 자신이 M72 LAW로 날려버린 베트콩이 꼈던 팔찌와 비슷함을 느끼고, 수색 5일차 대나무숲에서 죽인 베트콩을 확인하기 위해 대나무숲으로 가지만, 대나무숲은 찾지 못하고 R5 포인트에서 계속 헤매던 중, 온전해진 비석[2] 미군의 썩어 문드러진 시체를 발견하고, 미군 또한 귀신임을 깨닫고 절대 건드리지 말라던 무전기를 1층으로 옮긴다. 이후 귀신에게 빙의당한 진창록 중사, 변문섭 상병, 조병훈 상병을 처리하지만, 곧 자기 자신도 빙의당하게 됨을 알게 되고, 장영수 병장에게 빙의된 자기 자신을 쏘라고 함으로써 끝내 숨을 거둔다. 참고로 최태인 중위가 빙의되고 "쏴!!!"라고 하는 장면에서 귀신이 소리치는 소리도 같이 들리기 때문에 최태인 중위가 쏘라고 한 건지, 귀신이 쏘라고 한 건지는 완전히 확실치 않다. 물론 빙의 직전에 실명한 장영수 병장에게 사격 타깃을 자신으로 지정해 준 걸 보면, 자길 쏘라는 의도 자체는 명백하지만. 사망 날짜는 1972년 2월 7일

여담으로 중위임에도 충무무공훈장, 미군 은성무공훈장을 받은 스펙의 소유자. 1972년 월남전이라는 시대적 배경[3]과 대학교에서의 전공이 영문학이라는 점으로 볼 때,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교인 듯하며, 가슴 한쪽에 육군사관학교 휘장이 달려있다. 그래서인지 부대원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미군과 대화했다.
파일:attachment/jin_2.jpg }}}||
네 번째 사망자. 변문섭 상병과 같은 부대 소속으로 극중 부사관과 장교 간의 갈등 관계를 잘 나타낸 인물. 2010년대 이후로는 악역을 해도 노회한 악역이 많은 손병호의 거칠고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쌍팔년도 부사관 연기가 인상적이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최태인 중위를 밀어내고 두더지 셋 소대원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최태인 중위는 흉흉한 소문 덕분에 병사들이 꺼려 유일하게 잘 따르던 병사가 장영수 병장. 베트남전 참전 3년차로, 참수한 베트콩 머리를 양 손에 하나씩 들고 사진을 찍을 정도로 담력이 대단한 군인이다.

알 포인트 수색 작전 직전, CID에 호출되어 군사경찰 대대장으로부터 조작된 군번줄을 받고, 무전병이나 생존자를 찾지 못하면 조작된 군번줄을 가지고 복귀하는 극비 임무를 맡고 있었다. 본래 자신은 임무와 차출을 거부했다. 성병으로 요양 중이던 병사를 차출하는 등 상태가 개판이었기 때문.

최태인 중위와는 알 포인트 진입 후부터 사소한 일에서조차 의견 차를 보이며 균열 징조가 보이다가, 정 일병에 대해 은폐하려던 최태인 중위에게 "애들은 바보가 아니다. 얼른 사실을 밝히고 연대에 복귀 요청해 달라"는 요구가 묵살되자, 수색을 2개 조로 나누자고 제안하고[5], 알 포인트 5일차 수색 중 최태인 중위가 가지 말라던 R7 지역으로 독단적으로 수색조를 이끌고 가 갈대밭[6]에서 최태인 중위의 라이터를 발견한 후 무언가를 숨김을 확신하고, 조작된 군번줄을 갈대밭에 던져 병사들로 하여금 찾게 한다. 이후 귀신을 목격하고 쫓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동굴에서 헤매고 있다가, 문제의 "당나귀 삼공" 괴 무전을 보내는 병사가 등을 돌리고 앉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병사를 잡아끌자 반 해골이 되어 있었다. 2004 한국 시나리오 선집에 실린 시나리오를 보면, 영화와 달리 반 해골이 된 무전병의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바로 장면 전환이 되지 않고 진 중사가 빙의되는 묘사가 나온다. 이후 진 중사는 그 해골의 목을 따고 무전기와 함께 한밤중에 도착해 본거지에 던진다.
파일:jin sergeant ghost.jpg }}}||
이후 "관등성명을 대라"는 최태인 중위의 명령에 관등성명을 대지만, 결국 빙의돼 박재영 하사를 살해하고는, 그 즉시 최태인 중위와 변문섭 상병에 의해 사살당하며 사망 날짜는 1972년 2월 7일. 여담으로 박재영 하사를 참수하기 직전의 미소가 상당히 섬뜩하다. 이 부분도 떡밥인 것이, 병사들이 빙의 당했을 때 최태인 중위가 관등성명을 대도록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은 병사들은 빙의가 풀리고 정신줄을 찾았다. 진창록 중사가 귀환 직후에도 관등성명을 대도록 하자 정확하게 관등성명을 댔으나, 최 중위에게 "아직도 소대장 놀이 중이냐"고 조롱한 뒤 박재영 하사를 살해한다. 해석에 따라선 빙의가 아닌 일종의 반란 선언이었던 셈. 귀환 시에 설치해 놓은 부비트랩이 폭파되어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벅저벅 걸어들어오는 모습이 빙의가 된 채로 보일 수도 있지만, 진중사 본인이 저택에 도착하자 대원들 앞에서 여기 오는 게 아니었어라는 말과 관등성명, 군번을 말하는 것을 보면 정신이 아직 멀쩡한 상태였다가, 박 하사가 울면서 죽고 싶지 않다고 애원하는 모습을 보이고 난 직후에 빙의됐을 수도 있다. 군번 관련 떡밥은 후술된 장영수 병장 내용을 참조.
파일:attachment/jungil.jpg
파일:external/file2.instiz.net/53fed492f3091989e9ec597bcfea4dd2.png }}}||
상단 사진의 가운데 인물. 두더지 셋 부대의 유일한 생존자. DVD 코멘터리에 따르면, 시나리오 버전에 따라서는 장영수 병장조차 사망하는 결말도 있었다고 한다. 형의 영장을 들고 입대한 소년병으로, 무려 16살에 입대해 18살 병장인 인물. 형의 입대 영장이 도착하자 자신이 대신 입대했다고 한다.[7]

많은 사람들이 행정병 출신이라고 알고 있으나, 사실은 아니다. 오규태 병장 부분 참조. 알 포인트로 차출된 이유는 어머니에게 소 한 마리 사드리기 위해 성병 검사 카드를 바꿔주면 50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아 대타로 왔기 때문이다.[8] 때문에 다른 부대원과 달리, 동정남이라 매독에도 걸리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의 군번은 모두 83으로 시작하여 집단 몰살 당하기 전 먼저 사망한 오규태, 마원균 병장은 군번이 나온 적이 없다. 소대장인 최태인 중위, 박재영 하사도 마찬가지. 그런데 장영수 혼자 81번으로 시작한다. 심지어 선임하사인 진창록 중사마저 군번이 83으로 시작한다. 나름 귀신 떡밥이지만, 워낙 회수하지 못한 떡밥이 많아서 큰 의미는 없다. 사실 이 부분은 제작진의 트릭일 가능성이 있는데, 진창록 중사가 관등성명을 댈 때 댄 군번이 8335107이다. 그런데 이재필 상병과 조병훈 상병의 군번이 각각 8327602, 8327603이다.

마원균 병장과는 수시로 티격태격하는 사이로, 그가 취사병 출신인 것을 알자 비밀로 해달라는 부탁을 무시하고 다른 부대원들에게 퍼뜨리는 것은 물론, 처자식이 있는 것을 알고는 그런 놈이 매독에 걸리냐며 나가 죽으라는 등의 모욕을 퍼부어댔다. 마 병장 역시 그를 '쥐방울'이라고 모욕하기 일쑤. 그러나 싸우면서 정이 들었는지, 그가 조 상병의 총격에 맞아 쓰러지자 형 소리 듣고 싶으면 살아달라고 애원을 했고, 결국 죽음을 맞이하자 격노하면서 조 상병을 죽이려 들기도 했다.

한 가지 아이러니한 건 마원균 병장, 오규태 병장과는 서로 말 놓고 하는 장면이 있다. 처음에 저택에서 최태인 중위가 실종 대대가 오삼대대라고 하고 오병장이 말을 더듬자 중간에 마병장이 "맞다. 니 그 부대라 했지? 실종된 애들도 잘 알겠네"라고 하자 "내가 걔들을 어떻게 알아?"하면서 떠넘겼고, 중간에도 마병장과 장병장도 서로 말 놓는 장면이 보이는데, 아무리 나이가 어리다고 해도 그 시절엔 먼저 들어온 사람이 고참이다. 그리고 미군이 떠난 후 오병장이 조상병을 끌고 가 철모에 정숙아 기달려라 그거 누구한테 들었냐고 묻자, "걔랑 나랑 동기인 거 어떻게 알았냐?"라며 심문하는 장면도 있다. 아마 대충 해석하면 오규태, 마원균, 장영수 병장 그리고 실종된 정숙이 병사는 아마도 서로 81군번으로 온 동기 사이일 수도 있다. 이 부분이 뭔가 이상하다.

흥미로운 것은 진창록 중사와 같은 부대인 변문섭 상병의 군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 진 중사 빙의 관련 내용으로 볼 때, 진 중사가 댄 군번은 반 해골이 된 무전병의 군번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는데, 최 중위가 대라고 한 것이 '관등성명'이기 때문에, 중사 진창록 8335107이라고 군번과 함께 본인의 이름을 제대로 말한다. 일부 해석은 관등성명을 대고 당나귀 삼공 무전병사의 해골을 던지며 최 중위보고 "이제 만족하냐"며 비아냥거리는 부분(알포인트 철수 요청 문제로 최 중위와 갈등을 겪었다. 명확한 증거인 시신을 찾았으니 이제 됐냐는 뜻.)까지는 진창록 중사였으나, 박 하사가 매달린 뒤에 빙의되어 살해했다는 것도 있다. 애초에 살해할 이유가 없다. 진중사는 사건 덮는 임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애들 살리려고 실종자 수색을 중단하고 빨리 복귀하자고 주장했었다. 조병훈 상병도 관등성명 대고 정신줄을 잡았다가 수류탄 폭발 후에 이재필 상병이 절규할 때 울상이다가 갑자기 이상한 웃음을 지으며 빙의되어 살해한다.

알 포인트 진입 도중 대나무숲 전투에서 전투 경험이 없어서 할당받은 탄약을 전부 허공에 날려버린다. 개머리판 견착은커녕 겁을 먹어 그저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쏘기만 한다. 그 덕분인지 몰라도 유일하게 살아남는다. 알 포인트에서는 "피를 묻힌 자(살인자)는 살아 돌아갈 수 없다"는 법칙이 있다. 그러나 장 병장은 자신의 총알을 전부 겁을 먹고 허공에다가 쏴대서, 베트콩들을 죽이지 않았기에 알 포인트의 망령들에게 손에 피를 묻히지 않은 자로 간주되어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눈이 부상당하고 정신마저 이상해져버렸다고 무전기로 언급된다.

소대원의 죽음을 전부 목격한 인물이나 최태인 중위를 사살할 때는 눈 부상 상태라 최 중위의 사망은 모른다. 결국 소대원들이 다 죽은 걸 모른 채로 "내가 제일 어리니 놀리는 중이냐", "빨리 나와", "어머니에게 소 사드려야 한다" 등 혼잣말을 계속 중얼거리며 구출받는 것으로 끝.
눈이 다친 것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눈이 현대 의학으로도 완전히 고치기가 불가능한 급소고, 수류탄 기폭으로 인해 실명되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으나, 최태인 중위가 "넌 눈을 부상 입은 것뿐이고, 치료받으면 그만이다"라고 말한 것, 헬기의 지원병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하는 것으로 봐선 실명은 아니고 상처로 인해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작중 장면을 보면 핀이 뽑힌 수류탄이 바닥을 구르고, 그걸 장영수가 황급히 집어 던지고 바닥에 엎드린 다음 수류탄이 터졌기 때문에 수류탄 파편이 아닌 폭발 충격에 휩쓸려 바닥에 얼굴이 쓸린 상처로 추정되며[9], 이후 장 병장의 행동도 급박한 상황과 수류탄 기폭에 대한 충격, 눈 쪽에 부상을 입어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겹치며 완전한 패닉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록 눈은 고칠 수 있다고 한들, 엔딩 씬에서 그의 모습으로 보아 부대 전멸로 인한 트라우마와 괴현상으로 인한 공포, 전쟁의 PTSD는 남은 평생 지고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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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사망자. 사인은 총상. 두더지 셋 수색대에서 유일하게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이다. 주특기는 취사병으로, 이 사실이 부끄러운지 취사병임을 숨긴다.[10] 그러다가 같이 경계근무를 나간 장영수 병장에게 취사병임이 들통난다. 변문섭 상병이 진창록 중사가 베트콩 머리 들고 사진 찍은 이야기를 하자, "월남 와서 그런 거 안 해본 놈이 어딨냐"고 말했지만, 짬밥인 걸 숨기기 위해 한 얘기인 듯.

가족으로는 딸과 아내가 있으며, 나이와 주특기 때문에 "짬밥"으로 불리고 있다. 대나무 숲에 수색을 나가다, 미군 시신을 발견하고 진창록 중사의 수색조와 합류 중 오규태 병장의 귀신으로 오인한 조병훈 상병의 무자비한 총기난사로 인해 사망한다. 원래는 진창록 중사 조에 자원했으나, 장영수 병장이 같이 가자고 압박 아닌 압박을 하는 바람에 엉겁결에 따라갔다가 그만 변을 당했다. 죽기 전 장영수 병장의 별명인 '쥐방울'이라 부르며, "너는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된데이..."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 사망 전 최태인 중위가 물어본 "귀국하면 무엇을 하고 싶나?"라는 질문에 "가족과 함께 창경원(창경궁)[11]에 가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낳기도 한다.

매독에 걸려서 수시로 마이신을 먹는다. 매독에 걸린 것과 나이가 많은 것 때문에 장영수 병장에게 "애까지 있는 새X가 매독이나 걸리고 나가 디져라 이 X신아", "꼽냐? 꼬우면 불알 빨갈 때 군대 오지 누가 늦게 오래? 이 X방새야?"라는 모욕까지 듣는다. 다만, 초반부 성병 검사 때, 가장 나이가 어리고 유일하게 동정이던 장영수 병장을 가장 많이 모욕한 병사가 마원균 병장이다. 그런데 후반에 마원균 병장과 가장 친해진 사람이 바로 장영수 병장이다. 큰 덩치에도 겁이 많은지, 같이 붙어다니는 장영수 병장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지면 숨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그리고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이 장영수 병장이 꼭 살아달라는 부탁이기도 하고, 로미오 포인트라는 장소의 특성상, 여기서 사망한 모든 이들은 귀신이 되어 이 장소에 묶이기에 사실 모든 이들이 죽을 예정이었지만, 귀신이 된 마원균 병장의 도움 덕분에 장병장이 살아남았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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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사망자. 알 포인트 차출 계기는 자발적인 지원이다. 지원 계기도 골 때리는데, 그 이유가 수송선이 아니라 비행기로 귀환해준다는 말에 한 번 혹하고, 쫙 빠진 스튜어디스가 주스도 준다는 말에 냅다 지원 신청을 한다. 원래는 문선대 군악대 소속으로 보직은 색소폰. 취사병임을 부끄러워한 마원균 병장과는 달리 주특기에 자부심이 있으며, 자신이 잘 나간다 생각한다. 자칭 색스박. 보직이 색소폰이며, 여자를 무지하게 밝힌다. "색소폰을 불면 거시기 안 서냐"고 물어보는 이재필 상병, 오규태 병장과의 대화에서 잘 드러난다.

변문섭 상병이 녹음기를 고쳐 음악을 틀자 가장 좋아하던 인물. 경계근무를 나가 정 일병의 시체를 발견함과 동시에 온몸에 그 피를 뒤집어쓴다. 이후 수색 중 조작된 군번줄을 발견하고, 진창록 중사가 절벽에서 떨어져 실종된 후 선임하사조를 인솔하였다. 이후 진창록 중사가 돌아오자, 자신이 군번줄도 찾았고 죽고 싶지 않다며 울부짖다가, 끝내 진창록 중사가 들고 있던 정글도에 목이 베여 살해당한다.

박재영 하사를 연기한 이선균 커피프린스 1호점, 하얀거탑에서 간드러운 연기로 유명세를 얻자, 알 포인트를 봤던 사람들이 섹스박을 연기한 그 사람 맞냐며 경악을 금치 못하기도 했다.
얼마 후 이선균은 이 영화를 찍은 저택을 다시 방문하였는데, 완전히 새단장을 한 저택의 모습을 보고 감탄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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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망자. 주특기는 행정병 출신으로 추정되며,[12] 그래서인지 출항 직전에 진창록 중사에게 군장을 똑바로 싸지 않았다며 갈굼을 당하는 장면이 있다. 이재필 상병이 "작전 한 번도 안 나가봤냐"며 묻는 장면도 이것 때문에 등장한 듯하다. 첫날 경계를 같이 섰던 조병훈 상병과 꽤 친해졌다. 그 후 군번줄과 무전병을 수색하다, 실종된 수색조의 조병훈 상병을 사원에서 발견한다. 조병훈 상병이 부대원의 방탄모 뒷면을 뒤져보는데, 실종 당시 "정숙아, 기다려라💘"라고 적힌 방탄모를 조병훈 상병이 보고 이후 반응을 보인 오규태 병장의 장난으로 치부해버린다. 오규태 병장이 조병훈 상병에게 "어디서 들었냐"며 추궁하지만, 수색조의 장난으로 알고 있던 조병훈 상병은 자신에게 장난을 치는 줄 알고 무시한다. 직후 독백으로 "그놈은 우리가 찾아야 되는 놈이야. 6개월 전에 실종된 놈이라고..."라고 언급한다.

이후 조병훈 상병에게 제대로 진상을 알기 위해 계속 물어보지만, 미친 놈 취급을 받고, 경계근무 중 졸다가 카메라를 만지던 병사를 조병훈 상병으로 착각하고 타박을 주다가 카메라를 만진 병사가 실종된 친구임을 알게 되자, 죄책감과 공포심에 경계구역을 이탈해 도망가던 중 사원에 설치했던 부비트랩을 건드려 폭사하게 된다. 부비트랩은 수색을 나간 첫 날 조병훈 상병이 실종되고 발견한 사원에 누군가 향을 꽂아놓고 가자, 얼굴 한번 보자며 진창록 중사가 오규태 병장에게 지시하여 설치해 놓는다. 참고로 예고편에서 짤린 장면으로 오규태가 정숙아 병사에게 씌이는 장면이 있었으나, 너무 뻔하다 생각했는지 잘렸다. 이후 부비트랩이 폭발하는 소리를 들은 부대원들이 오지만, 피투성이인 채로 살려달라, 미안하다 등의 말을 중얼거리다가 눈조차 감지 못한 채 사망한다.

애지중지하던 카메라[13]는 사실 실종된 친구가 돈을 주며 카메라 구입 후 한국에 있던 여자친구(정숙)에게 보내달라 부탁하지만, 중간에서 먹튀한 것임이 밝혀진다. 이 카메라를 작전 수행 전 우편으로 보내야 하는데, 오규태 자기가 몇 달치 월급을 주고 구입한 것 운운하며 가져버린다.
오규태 사망 후, 사망 현장에서는 문제의 "정숙아, 기다려라"가 적힌 방탄모와 문제의 방울이 첫 등장한다. 이후 조병훈 상병한테 귀신으로 계속해서 나타나 괴롭히고, 이는 마원균 병장이 죽는 데에 일조하고 만다.

가장 일찍 사망한 역할이지만, 거의 후반부까지 등장해야 했기 때문에 배우 손진호는 일찍 귀국도 하지 못하고 다른 배우들과 같이 고생하면서 열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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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사망자. 진창록 중사와는 같은 부대 출신이다. 주특기는 통신으로 주로 별칭인 변똥으로 불린다. 주특기가 적성에 맞는지, 전구나 망가진 녹음기를 고쳐내는 등 재주가 좋다. 그리고 의무병 교육을 받았는지 응급 처치 능력도 가지고 있다. 부비트랩을 건드려 과다 출혈을 일으켜 죽어가던 오규태 병장을 필사적으로 지혈을 하고, 귀신을 본 조병훈 상병의 총격에 마찬가지로 과다 출혈을 일으켜 죽어가던 마원균 병장도 변문섭 상병이 지혈을 했다.

알 포인트 수색 첫날 새벽에 프랑스군의 자크 상병의 무전을 듣고, 이후 최태인 중위에게 보고하며 프랑스군이 근처에 주둔했냐고 물어보지만, "불어 할 줄 아냐"는 최태인 중위의 말에 "모른다"고 답한다. 프랑스어를 할 줄도 모르면서 어떻게 대화를 했다고 말한 건지 자기도 의아한 듯한 표정. 이에 최태인 중위는 "잠 좀 푹 자."라고 격려한다. 이 보고는 당시 녹음기를 고쳐달라며 마원균 병장이 맥주를 가져다 준 상황이라, 마원균 병장도 같이 듣고 있었다.[14]

수색 5일차 2번의 부비트랩 폭발에 만신창이가 된 진창록 중사의 목소리를 듣고 최 중위의 만류도 무시하고 문을 열어줬다. 이후 진창록 중사가 귀신에게 빙의당해 박재영 하사를 살해하고 사살되자, 망가진 무전기를 들고 연대에 계속 송신을 시도하지만, 장영수 병장이 "정신 차려! 그만 좀 해! 다 망가졌잖아!"라며 질책하는데, 그 직후 망가진 무전기에서 나온 프랑스군의 무전을 듣고 바로 빙의되어 "소대장님 그들이 온다구요."라고 말한 뒤 수류탄을 뽑지만, 바로 최태인 중위에게 사살당한다. 하지만 사살 직후 수류탄도 터져버렸고 이 수류탄에 결국 장영수가 눈을 다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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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사망자. 매우 마초스러운 병사로, 조병훈 상병과는 같은 부대 출신이며, 주특기는 M60 기관총 사수. 참고로 초반부에 나오는 문제의 불귀 비석에 오줌을 갈겼다. 작전 참가가 처음이 아닌 듯, 전투복 소매 부분을 찢는 이유를 궁금해하는 오규태 병장에게 정글에서의 생존 노하우를 알려주기도 한다. 여기도 장영수 병장이 아닌 오규태 병장과 대화하는 장면이다. 그래도 이 장면은 초반의 그 장면과 달리, 장영수 병장과 음색이 비슷하게 들리는 편이긴 하다. 하지만 전후 장면의 병사들의 위치를 보면, 이재필 상병이 바라보는 곳이 오규태 병장의 위치임을 알 수 있다.

수색 5일차 진창록 중사가 실종되어 진창록 중사를 찾던 중, 계속 "오규태 병장의 귀신을 봤다"며 무섭다고 징징대는 조병훈 상병에게 "귀신이건 뭐건 간에 그냥 쏴갈겨 버리라"며 격려하다, 마원균 병장을 쏘아 죽는 참사가 벌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날 저녁에는 최중위가 2층에 있던 낡은 무전기를 1층으로 옮기라고 지시하자 총을 들이대며 하극상을 시도했지만, 싸대기를 맞고 살고 싶으면 지시에 따르라는 최중위의 말에 마지못해 따른다. 이후 빙의당한 변문섭 상병을 사살하면서, 떨어진 수류탄 폭파 이후 멘붕한 나머지 "우리들이 무엇을 잘못했기에 죽어야 하냐? 어, 우리가 뭘 잘못했어?!"라며 절규하다가, 이미 귀신에게 빙의된 조병훈 상병에게 "정말 그럴까?"라는 답변을 받고 머리에 총을 맞고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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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사망자. 이재필 상병과는 같은 부대 출신. 장의사집 아들이라서 그런지 한문을 잘 알고, 덕분에 알 포인트 지역의 경계에 있던 비석에 있던 "옛날 중국인들이 쳐들어와 많은 베트남인을 죽이고 호수에 묻었다. 그 호수를 메우고 사원을 세웠다. 너희들이 있는 그 자리엔 내가 있다"라는 긴 비문에서 "손에 피를 묻힌 자"란 글귀까지 해석했다. 조병훈 상병이 볼 때는 뒷부분(돌아가지 못한다)이 없었다. 이재필 상병이 비석에 오줌을 갈기고 이후 이끼에 가려져 있던 불귀라는 글자가 나타난다. 여담으로, 이 부분은 옆의 글귀와 필체도 다르고, 조 상병이 읽어준 내용과도 전혀 다른데, 원래 현지에 있던 비석 옆에 소품을 덧붙였거나 기존에 있던 소품을 급히 재활용해 새로 구절을 파넣은 것으로 보인다. 촬영 비화를 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부대원들은 두려움을 갖게 되고, 나중에 최태인 중위, 장영수 병장, 마원균 병장이 돌고 돌아 여기까지 왔을 때 없던 부분이 생긴 것을 보고 장영수 병장이 당황해하자, 마원균 병장이 "불귀(不歸)… 못 돌아간다는 뜻이다"라고 해석해 준다.

장의사에서 죽음을 많이 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최태인 중위와 마찬가지로 귀신의 낌새를 잘 파악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귀신에 홀려 실종됐을 때 오규태 병장이 두려워하는 당나귀 삼공 수색조(특히 "기다려라 정숙아" 방탄모의 병사)를 발견한 것도 그렇고, 도착 직후 사진을 찍을 때 정 일병의 존재도 모두 먼저 알아챘다. 자신을 추궁하던 오규태 병장을 장난으로 오인해서 뿌리치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가, 알 포인트 수색 5일차 수색 작전 시 오규태 병장의 귀신을 보고 오인사격을 해버린 나머지 마원균 병장을 죽이고, 그 죄책감에 오규태 병장과 마원균 병장의 환각을 보기도 한다.[15] 수류탄 폭발 이후 귀신에게 바로 빙의되어[16] 이재필 상병을 사살하자마자, 바로 최태인 중위에게 권총으로 사살당하고 만다. 영화 초반부 베트콩을 죽인 그 권총이다. 말 그대로 이 영화 모든 등장인물의 파국을 초래하는 도화선이 된 인물.

6.2. 당나귀 삼공 수색대

파일:영화 알 포인트 당나귀 삼공 수색대.png
최태인이 보고 있는 당나귀 삼공 수색대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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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아 병사 포함 유령으로 나타난 실종 부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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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셋 수색대에 슬쩍 섞여들어와있는 모습
맨 뒤에 눈이 방탄모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사람
당나귀 삼공 부대 소속의 수색대상이다. 상륙 직전 부대원은 9명인데, 막상 찍은 사진은 찍은 사람 포함 10명이다. 사진을 찍은 게 은근슬쩍 끼어든 정 일병이기 때문. 초반부 사진을 찍은대로라면 오규태 병장이 사진에서 빠져야 하지만, 인화된 사진을 보면 오규태 병장 또한 사진에 들어가 있다. 이는 맨 처음 사진을 찍은 뒤 앞줄에 앉아있던 정 일병이 나서서 찍은 것이기 때문. 사진을 찍어주는 병사가 정 일병이다.
어느 날 한밤중에 수풀로 걸어가 사라지더니, 다음날 목이 매달린 채 발견된다. 목이 너덜너덜한 걸 봐선 박재영 하사처럼 참수당한 듯하다. 그렇게 전날 사망한 줄 알았으나, 연대 본부와 통신하면서 6개월 전에 실종된 병사임을 알게 되고, 여기서 정 일병의 본명이 정우일인 것이 드러난다. 실종 병사임을 알아챈 순간 최 중위가 무전기를 꺼버리는데, 최 중위가 의도적으로 귀신에 대하여 은폐하는 것처럼 보이는 떡밥.

다만, 다른 귀신들과 달리 두더지 셋 부대원들과 같은 부대원인 척 슬쩍 섞여서 같이 다녔을 뿐 부대원들에게 해를 끼치진 않은 데다가, 처음 나타났을 땐 얌전히 사진도 찍어준 걸 보면 악의가 있었던 귀신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18]

초기 대본에서는 다른 장병들과 의사소통을 나누는 장면도 있었지만, 귀신 특유의 이질감을 돋보이기 위해서인지 삭제되었다.

* 강 대위( 안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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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삼공 부대의 지휘관이자, 로미오 포인트에서 돌아온 유일한 생존자. 얼굴이 붕대로 감겨있고 양손은 부상이 심한 상태이며, 무슨 연유인지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으면서 공포에 떨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눈만 다친 장 병장과 달리, 얼굴 전체를 붕대로 감싼 것과 완전히 공포에 질린 모습을 보면 장 병장보다 더 험한 꼴을 당하고 생존한 듯하다.

6.3. 하늘소 연대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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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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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의 조연 및 단역 펼치기ㆍ접기 ]
* 김일병(오현수): 초반부 총을 맞아서 피를 흘리는 장면이 나온다.
  • 환자(송승용)
  • 후임무전병(한종훈)
  • 베트남소녀(장해별)
  • 창녀(알렉스)
  • 수사관(조연호)
  • 호송관(김완식)
  • 운전병(신진우)
  • 호송헌병1( 이수성)
  • 호송헌병2(조현수)
  • 헌병장교[uncredited](신재식)
  • 대기실헌병1(박노수)
  • 대기실헌병2(박래정)
  • 병실병사들(권호일)
  • 병실병사들(배기형)
  • 병실병사들(양희선)
  • 병실병사들(이동규)
  • 병실병사들(정용훈)
  • 병실병사들(황성진)
  • CID당번병(신우진)
  • 성병군인(이호용)
  • 성병군인(곽성훈)
  • 간호장교(최차남)

7. 줄거리

1972년 2월 2일 밤 10시. 베트남 중부 전선.[23] 이날도 사단본부 통신부대의 무전기엔 "당나귀 삼공⋯"을 외치는 비명이 들어오고 있다. 6개월 전 작전 지역명 '로미오 포인트'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18명의 육군 수색대원들로부터 계속적인 구조 요청이 오고 있었던 것. 그 흔적 없는 수색대원들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물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목표다.

1. 초반부 사단본부 군병원에서 붕대를 전신에 감은 사람은 '당나귀 삼공 부대'의 유일한 생존자 강 대위다. 그는 당나귀 삼공 부대원들의 군번줄을 회수해 왔고[24] 부대원의 사망을 모두 목격했다. CID(Criminal Investigation Department) 육군 군사경찰 수사관인 중령[25]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는 것을 보면 부상은 심하나, 정신은 온전하다. 대사가 알아듣기 어려운 데다가 전신에 붕대를 둘둘 감아놓아 이 사람이 나중에 구조된 장영수 병장인 줄 아는 사람이 많다. 넷플릭스 자막에 -장병장-이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하기의 이유로 강대위로 보는 것이 맞는다.
대사를 자세히 들어보면 이전 부대인 당나귀 삼공 부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정확한 증거는 대화 중에 "죽은 애들 인식표를 내가 직접 가져왔어. 이 두 손으로 말이야⋯."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장영수 병장이라면 자신보다 상관인 최태인 중위, 진창록 중사, 박재영 하사가 있는 상황에서 저런 호칭을 못 쓴다. 게다가 장영수 병장은 정신이 무너져 헛소리만 하는 상태였다. 엔딩 크레딧에서 확인해 보면 강 대위 역의 배우는 안내상이다. 보고서를 펼치는 장면에서 아주 조그맣게 얼굴이 나오긴 한다. 그리고 초기 대본에서는 붕대도 안 감고 멀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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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알 포인트는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가 무너져 산 사람이 죽은 자와 만나거나 대화할 수도 있다.
3. 계속 구조 신호를 보내는 '당나귀 삼공 부대'를 찾기 위해 남는 병사를 모아 '두더지 셋 수색부대'를 만들어 알 포인트에 보냈으나, 생존자 1명 외에는 모두 몰살당했다. 두더지 셋 수색부대는 각종 초자연적인 현상을 경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망한 두더지 셋 수색 부대원들은 분명한 물리적 사인이 있다. 주요 사인은 부대원 간의 살해와 자살.

4. 결국 당나귀 삼공 부대는 습지대에서 몰살당한 채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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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부대원들을 전부 다 죽인 것은 아오자이 차림을 한 처녀귀신이다. '이 귀신은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그 사람에게 빙의하는 것이 가능했기에, 이를 이용해 다른 부대원에게 빙의해 살육을 자행한 것이다. 장영수 병장이 유일하게 생존할 수 있었던 것도 눈을 다쳐 귀신이 빙의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이 퍼져 있는데 틀렸다. 이것은 영화 후반부 최태인 중위 사망 장면에서 비롯된 것으로 눈을 통해 명확히 빙의한 사람은 최태인 중위 뿐이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오자이 귀신을 보는 것도 최태인 중위뿐이다. 게다가 통신병인 변문섭 상병은 무전을 통해 빙의됐다. 정확히는 무전 자체로 빙의된 건 아니고, 무전기를 쳐다보는 사이에 적외선 시점의 시선이 변문섭 상병에게 다가가는 연출이 있다. 이것이 바로 귀신이 빙의하려고 다가가는 장면이다. 영화상 연출만으로는 애매하지만, 감독 본인의 코멘터리나 시나리오 내용을 직접 읽어보면 해석의 여지 없이 확실하게 귀신의 시선이라고 말하는 부분이다.

장영수 병장이 살아남은 이유는 소대에서 유일하게 전투경험이 없던 새내기라는 것이 정설이다. 즉, 포스터와 비석에 적힌 대로 사람을 죽인 적이 없기 때문. 하지만 감독 본인의 적외선 시점의 시선에 대한 확인사살성 발언을 볼 때, 연출상 눈을 다치기 전에 귀신의 빙의 타겟엔 들어갔던 듯하지만, 최 중위의 기지로 실패했기 때문에 생존자가 될 수 있었다고 보는 게 옳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극 중 멍을 때리고 있다가 최 중위가 계속 관등성명을 대라고 다그치자, 뭔가 홀렸다가 정신을 차린 듯 살짝 당황하며 눈을 깜박이고 제정신으로 돌아와 관등성명을 댄다. 앞서 '당나귀 삼공 부대'의 유일한 생존자 강 대위 역시 입만 내놓고 얼굴을 붕대로 칭칭 감아놓은 것을 볼 때 눈을 심하게 다친 모양이다.

위의 사인을 보면 죽은 친구를 보고 자멸한 오규태 병장과 마원균 병장의 죽음에 책임 있는 조병훈 상병의 경우처럼 자신의 죄로 인한 환영을 보거나 동료 부대원의 상태 이상에 휘말려 죽은 마원균 병장, 박재영 하사, 이재필 상병 그리고 동료 부대원을 공격하자마자 사살당한 진창록 중사, 변문섭 상병, 조병훈 상병, 3명은 이미 빙의당해 가망이 없었기는 했지만 최태인 중위가 모두 사살했다. 이와 같이 평소 가지고 있던 죄책감이나 평소의 갈등 구조가 폭발한 당사자나 주변 인물이 거기에 휘말려 사망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하면, 사창가에서 여자 베트콩을 사살한 최태인 중위의 죄책감이 알 포인트에서 아오자이 귀신의 형태로 발현된 거라고 할 수도 있다. 부대원들을 보는 의문의 시선(적외선 촬영 시점 같은)에서 보듯이 알 포인트를 덮고 있는 원념 같은 것은 거대한 형태 없는 존재에 가깝다.

6. 알 포인트를 탈출하기 위해 연대 본부에 무전으로 헬기를 요청하자, 답변은 "야간 기동이 안전상 어려우므로 일출 이후 5시 50분에 헬기를 보내겠다"고 한다. 밤 중이므로 몇 시간 후 아침에 헬기가 오는 상황. 그러나 무전을 들은 부대원들은 마치 헬기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듯이 반응한다. 마치 자신들은 그 헬기를 타고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아는 듯이. 결국 헬기로 구조된 건 유일한 생존자 장영수 병장뿐이다. 게다가 아침이 된 장면에서 장영수 병장을 제외한 부대원들의 시체와 핏자국이 몽땅 사라졌다.
파일:Body and blood remove.jpg

7. 마지막 장면은, 버려진 허름한 진지의 먼지 쌓인 무전기에서 하늘소(연대 본부)를 찾으며 '두더지 셋'을 자칭하며, "우리들은 죽지 않았다. 우리들을 버리지 말라"는 괴무전이 나오는 것이다. 들리는 내용은 무척이나 섬뜩하면서 오싹하다. "하늘소, 하늘소... 여기는 두더지 셋... 하늘소... 응답하라... (갑자기 다급하게) 하늘소, 제발 응답하라... 하늘소, 하늘소, 우릴 버리지 마라... 하늘소, 우린 살아있다. 하늘소, 우린 다 죽는다... 하늘소, 지원 요청 바란다... 하늘소... 하늘소... 으, 으, 으아아아아아악!!!!"

마지막에 나오는 비명은 정말로 심장에 안 좋다. 시각적으로도 오싹한데, 낡은 데다가 마지막 부분에선 거미줄까지 쳐져있는 무전기에서 까지 나온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서글픈 장면이기도 한데, 두더지 셋 수색부대의 혼령들이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도 못한 채 로미오 포인트 일대를 계속 떠돌면서 아무도 듣지 않을 지원 요청을 계속 애타게 보내는 것이기 때문. 당나귀 삼공에서 두더지 셋으로 바뀐 이유는 어찌됐든 당나귀 삼공 부대원들은 시신이 모두 발견되어 수습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즉, 시작 부분으로 돌아오면서, 계속 여태까지 일들이 다른 희생자로 이어지며 계속 반복됨을 나타낸다. 앞서 당나귀 삼공 부대도 같은 일을 겪으며 부대원이 강 대위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몰살당한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 이들의 구원 요청을 들어줄 사람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베트남 전쟁이 끝나서 한국군이 전원 철수했기에 말 그대로 덧없는 메아리가 될 뿐 더 이상의 희생자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즉, 수십년이 지나면서 이들은 완전히 잊힌 존재가 된 것. 당나귀 삼공 부대는 적어도 시신이 수습된 데다 강 대위가 심한 부상을 당하긴 했어도 정신은 멀쩡한 만큼 잊히진 않았다. 그러나 두더지 셋 수색부대는 시체조차 찾지 못한 데다 유일한 생존자인 장 병장마저 구조 당시 반쯤 미친 상태였기에 제대로 부대원들을 기억하는 자가 남아있지 않게 될 것이다.[28]

8. 해석

사실 영화 제작이 순조롭지 않았던 탓인지 회수하지 않은 복선이 많다. 예를 들어 후반부 장면에서 진지 내에 부대원들이 총을 들고 대치하고 있던 중 들린 폭음. 이건 부비트랩이 터지는 소리로, 원 대본에서는 죽은 마 병장과 실종된 진 중사를 제외한 모든 부대원들이 진지 방어를 위해 건물 주변에 부비트랩을 설치했다. 부비트랩이 터졌다는 말은 누군가가 접근하는 중이라는 의미인데, 이후 프랑스군의 무전을 듣고 빙의한 변문섭 상병이 "그들이 온답니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의미심장한 대목인데 영화에서는 부비트랩을 설치하는 게 짤려서 의미를 알 수 없게 되었다. 때문에 아귀가 맞지 않거나 열린 결말이 된 부분 또는 의미불명인 장면도 많다. 게다가 등장인물의 개성이 너무 강렬하여, 등장인물들을 해석하다 보면 각각 내용이 삼천포로 가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어설퍼진 스토리 얼개덕분에 오히려 특유의 기괴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공포를 가중시켰고 해석의 여지가 많아져 작품의 평가가 올라갔다는 것이 아이러니. 이 영화 자체가 뭔가 끝 마무리도 그렇고 중간의 내용도 그렇고 생각하기 나름인 부분이 꽤나 있어서 여러 가지 가설이 존재한다.

다만, 이하의 내용은 감독이나 출연진들이 인정한 내용이 아니고, 오히려 일부 복선과 상충되거나 앞뒤가 안 맞는 내용도 많으니 그냥 '상상력을 발휘하면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마지막에 눈을 다친 장 병장만 살아남는 부분에서 과연 귀신이 눈을 통해 빙의하는 것인지에 대한 해석이 갈리는데, 더 섬뜩한 해석은 귀신이 빙의를 할 수 없던 게 아니라 일부러 안 했다는 설명이다. 한 명만 살려 보낸 뒤 실종자들에 대한 소식을 알리게 해서 또 다른 수색 부대를 불러들이는 식으로 반복하는 것.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되어 있듯이 이미 대한민국 국군은 베트남 전쟁에서 철수하는 수순이었기에 더 이상의 수색 부대 파견은 불가능해 희생자가 더 늘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최 중위의 처녀귀신과 대면하자 빙의되면서 눈이 붉게 충혈되려는 듯한 장면이 있는데 딱 이 타이밍에서 최 중위가 자신에게 총구를 겨눈 눈 먼 장 병장에게 쏘라며 고함을 지른다. 이를 봐서 혹시 알 포인트의 원념 혹은 아오자이를 입은 처녀귀신이 자기의 몸에 들어온 순간 동귀어진하여 일종의 봉인을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존재한다. 최 중위의 미소도 단순히 죽음을 받아들인 허탈함에서 나오는 것뿐만 아니라 장 병장이라도 살리게 되었다는 안도감에서 나온 미소일수도 있다. 그리고 2층의 무전기를 통해서 영화 오프닝의 본부에 들려온 무전 내용과 동일한 내용이 나오는데 이는 최 중위의 봉인으로 인해 외부의 부대에게 연락을 할 수가 없으며 더 이상 희생될 사람들은 없다는 일종의 찝찝한 해피엔딩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9.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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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홍련과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공포 영화로 손꼽힌다. 차이점이라면 장화, 홍련은 공포 영화의 탈을 쓴 슬픈 잔혹동화라는 평을 받지만 알 포인트는 정말 공포에만 초점을 뒀다는 사실.

실제로 두 영화는 공포 영화 장르에서는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극장 개봉 당시 160만 8362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면서 흥행했다. 현재 개봉했다면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할 수 있었을 거란 평도 있을 정도. 한국에서 군대를 소재로 삼은 공포영화가 사실상 이 영화가 최초이기도 하고, 군필자가 많은 한국의 특성 탓에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공포영화로서도 장르적 재미에 충실하게 잘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귀신의 연출이 아닌 치밀하게 설계된 심리적 공포. 갑자기 귀신이 튀어 나오는 점프 스케어가 없어도 대사, 연출, 분위기만으로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 증명한 영화이며 이러한 점이 높게 평가 받는다. 비슷한 명작인 장화, 홍련 역시 귀신 연출이 중심이 아니라는 공통점이 있다.

2010년 이후로 등장한 한국 공포 영화들이 쓸데없는 신파적 요소, 가족 사랑 요소를 넣어서 자주 작품을 망친 걸 생각하면 이 영화는 딱 공포 영화에 필요한 요소만 담백하게 넣은 편이다.

10. 기타


[1] 영어 원문에는 독일어라고 되어 있다. [2] 극 초반부에는 비석에 불귀란 글자가 깨져있었으나, 후반부에는 비석이 온전히 붙어 있다. [3] 육군 학사장교 제도는 전두환 정권 때 만들어졌다. [4] 같이 사살은 하지만, 뒤에서 5발 정도 쏜다. 최태인 중위 총소리에 놀라서 [5] 이때 "어차피 공놀이(최태인 중위가 시간 남을 때 하던 것)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체질적으로 안 맞는 사람도 있는 법이니까요" 라고 말하며 최 중위와 더 이상 협력하고 싶지 않은 자신의 심정을 표한다. [6] 최태인 중위가 아오자이 귀신에 홀려 목격한 옛날에 몰살된 프랑스군의 공동묘지가 있던 곳. [7] 당시에는 자식도 많이 낳아 그 중에서 장남이 대를 이어야 했고, 부모님 제사를 모셔야 한다는 전통 때문에 군대에 동생을 대신 보내는 경우가 있었다. 집안 살림이 어려운 경우에는 극단적으로 장남만 키우고 동생들은 배라도 안 곯게 고아원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었고, 여러 가정에서 장남에 몰빵을 하고 딸은 식모로, 차남 이하는 일꾼으로 보내거나 배라도 안 곯게 10대에 자원입대를 시켰다. 장남이 농사일을 물려받거나 좋은 직장에 있거나, 공부를 잘해서 대학교라도 다닌다면, 장남의 안전을 위해 동생이 형 대신 군대에 가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8] 당시 환율로는 약 2만 원 정도로, 2019년 물가로 환산하면 70~80만 원에 해당. 1970년대 초반은 고도성장 시기라 한우의 가격 변동이 심해 정확한 통계는 어렵지만, 암소의 경우 8만~12만, 송아지의 경우 3~5만 원 정도로 50달러로는 부족하다. 하지만 월남전 후반 당시 한국군 병사의 월급은 37~40달러로, 월급 저금하고 저 수당까지 합치면 충분히 소 한 마리는 살 수 있다. [9] 애초에 수류탄 파편이 눈에 튈 정도의 지근거리였다면 실명이 문제가 아니라 목숨이 확정적으로 날아간다. [10] 지금은 좀 덜한 편이지만, 이때만 해도 취사병은 '짬밥' 소리나 들으며 좀 무시받는 경향이 강했다. 비슷한 시기를 그린 이문열 작가의 『필론의 돼지』를 보면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하지만 중대보급계 정도로는 어려운 일이었다. 더구나 생판 무식인 홍에게 그런 보직이 주어질 리도 없었다. 오히려 두 가지 모두 가능한 곳은 취사병 쪽이었다. 그러고 보니, 홍의 몸이 유난히 비대해지고 뭉툭한 손끝에 어딘가 기름과 그을음이 밴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보직 분류를 할 때, 나이가 많거나 학력이 낮아 별 쓸모가 없는 병력은 취사부로 돌려지게 마련이었다.' [11] 작중 시점이 창경궁이 복원되기 전 창경원이라 불리며, 유원지로 사용되던 시절이다. 창경원의 동물원은 후에 서울대공원으로 이전된다. [12] 정숙아 병사와 트럭에 탑승한 채 대화하는 장면으로 인해 운전병으로 오해받기 쉽지만, 그가 탑승한 자리는 운전석이 아닌 조수석이며, 나름 선임급 병사여서 선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항 부분의 조병훈 상병과의 대화를 보면 행정병 출신임을 알 수 있다. 목소리만 나오지만, 들어보면 장영수 병장이 아닌 오규태 병장의 목소리이다. [13] 해당 카메라는 야시카 eletro35 GSN모델로 당시 월남 카메라로 인기가 많았다. [14] 극중 프랑스어 무전은 알 포인트 수색 3일차에 변문섭 상병이 잠자고 있을 때 처음 나온다. [15] 이게 귀신인지 아닌지는 의견이 갈린다. 최태인 중위의 일갈에 정신을 차리니 바로 안 보였다. [16] 수색대원들의 내분으로 대다수가 사망하고 수류탄이 기폭된 이후 이재필 상병이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냐"며 오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조병훈 상병이 슬픈 표정으로 다가오다 갑자기 무표정으로 싹 바뀌고 "정말 그럴까?" 라는 대사를 한다. 정황상 표정이 굳을 때 빙의된 모양. [17] 제작비 절감을 위한 엑스트라 재활용으로 부대 장면에서 군의관과 배우가 같기 때문에 정면 컷이 거의 없으며, 그나마도 철모를 눌러써 얼굴이 보이지 않는 정 일병의 얼굴이 궁금한 사람은 군의관을 보면 된다. 사실 군의관 때도 정면으로 얼굴 보기 쉽지 않지만. [18] 자신을 찾아주길 바란 것일 수도 있다. [19] 이름은 안 나왔고, 철모에 '정숙아 기다려라💘'라고 써 있다 하여 정숙아 병사라고 불리는 것. 실제로 크레딧에도 정숙아 병사라고 써있다. 아마도 여자친구인 듯하다. 오 병장과 동기다. [20] 영화 괴물의 초반부 괴물 습격 장면에서 송강호와 함께 괴물에 맡서 싸운 도날드 화이트 하사 역을 맡은 배우이다. [21] 1985년생 배우. [uncredited] [23] 그런데 초반에 보면 통신 및 당직근무 서는 애들이 죄다 자고 있다. 밤 10시밖에 안 됐는데⋯ DVD 판이나 수출, IPTV 버전에서는 도입부 시간이 1972년 1월 7일 밤 1시 30분이며, 선임병(갈매기가 살짝 보이는 걸로 봐서 병장으로 추정. 월남전 당시 병장 계급장은 네 줄이 아닌 v자 하나였다.)은 자지만 후임 상병으로 추정되는 통신병 1명이 깨어 있다. [24] 모두는 아니다. 자세한 건 스포일러. [25] 오른쪽 앉아있는 사람. 배우는 기주봉. 최 중위가 저지른 사건의 보고서를 태운 사람과 동일인물. 수사관답게 사복만 입는다. [26] 진창록 중사의 제안으로 수색조를 2개 조로 쪼개 수색할 때 최태인 중위의 수색조. 진창록 중사의 수색조가 '두더지 셋'이란 명칭을 사용했다. [27] 베트남 전이 막 시작했을 시기에는 프랑스는 알제리 전쟁(1954~1962)을 치르고 있었다. 베트남은 포기하더라도 본토의 일부로 간주하던 알제리만큼은 결사적으로 사수하려던 프랑스는 여기서도 알제리의 독립을 막지 못하고 초라하게 철수했다. 2차 중동전쟁에서도 미국과 소련의 압박으로 전쟁을 다 이겼는데도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철수하는 등 굴욕에 굴욕을 당한 끝에, 작품 시점인 1970년대에는 있는 예산 없는 예산 다 긁어모아서 푸른 날쥐에 투입하였기에 베트남 전쟁에 개입할 여력이 전혀 없었다. [28] 두더지 셋 부대는 장 병장을 제외하면 작전 중 실종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