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 4대 강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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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중국 | 러시아 | 일본 |
1. 개요
2. 4대 강국의 국력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은 모두 세계에서 손꼽히는 강대국이다. 특히 미국은 지구의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국력에 있어서 다른 강대국들과의 격차가 압도적이다. 중국과 러시아 역시 미국 다음가는 초강대국 후보이며, 세계 2, 3위를 다툴 정도의 어마어마한 국력을 갖추고 있다. 일본도 경제적으로 세계 4위를 기록할 만큼 상당한 강국이다.-
정치/군사: 미국 · 중국 · 러시아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세계 질서를 형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전 세계의 안보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군사력은 미국, 러시아, 중국 순으로 세계 1 · 2 · 3위이며 3국 모두
핵무기 보유국으로, 특히
[[러시아| ]][[틀:국기| ]][[틀:국기| ]]는 미국을 능가하는 핵 무력을 보유하고 있다 평가받는다. 이들은 상임이사국 지위와 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각지의 분쟁에 개입해왔으며 한반도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일본| ]][[틀:국기| ]][[틀:국기| ]]은 유엔 창설의 원인이었던 2차 대전의 패전국 중 하나였기 때문에 상임이사국 대열에 포함되지 못 했고, 전후 연합국에 의해 제정된 평화헌법으로 핵무기 보유는 물론 군대 보유까지 금지되는 등 군사력 증강이 제한되어온 탓에 미중러에 비해 정치 · 군사적 영향력이 크게 미약하다. 이러한 현실로 인해 일본은 냉전 시대부터 줄곧 친미 외교를 고수하여 미국으로부터 입지를 확실히 보장받아 왔다. 201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을 필두로 한 서방 진영과 중국·러시아를 비롯한 반서방 진영 간의 신냉전이 격화되면서 중국의 대양 진출을 견제하길 원하는 미국과 호주, 대만,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일본에 재무장을 요구했고, 이에 일본은 평화헌법을 무력화하는 방법을 이용해 군비 확장에 나서면서 다시금 군사 강국의 길을 걸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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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미국 · 중국 · 일본은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1 · 2 · 4위에 올라 있는 유수의 경제 대국이다.
[[중국| ]][[틀:국기| ]][[틀:국기| ]]의 경우 마오쩌둥 집권기엔 대약진 운동, 문화대혁명 등 유례없는 자해를 한 탓에 경제 규모가 캐나다보다도 작았으나, 1970년대 말 집권한 덩샤오핑이 개혁 · 개방 정책을 실행하자 경제가 비약적으로 성장해 2010년엔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되었다. 2010년대 중반 이후론 이렇게 강대해진 경제력을 기반으로 전방위적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며 미국과의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 ]][[틀:국기| ]][[틀:국기| ]]은 1972년 서독을 넘어 GDP 세계 2위에 입성해 2010년 중국에게 추월당할 때까지 약 40년 간 미국 다음가는 경제 대국으로 군림했었고, 특히 1980년대 거품경제 시절엔 1인당 국민소득 세계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1990년대 초반에 거품경제가 붕괴되고 이후 30년 간 디플레이션에 빠지며 많이 쇠락했지만, 그럼에도 현재 전 세계에서 미국과 함께 인구수 1억 이상인 유이한 선진국으로서 양적/질적으로 모두 상위권에 위치해 있으며 반도체 관련 소재 · 부품 · 장비, 산업용 로봇과 자동차 등 여러 제조업 분야에서 여전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러시아| ]][[틀:국기| ]][[틀:국기| ]]는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보리스 옐친 집권기를 거치며 경제가 급속도로 망가졌고, 21세기 들어 블라디미르 푸틴이 집권하며 어느 정도 회복되긴 했지만 여전히 자원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제 구조, 푸틴의 패권주의 외교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로 인해 10위권 규모에 그치고 있다. 그럼에도 유럽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공급하며 아프리카에 가장 많은 식량을 수출하는 러시아의 자원 패권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데, 러시아의 결정에 따라 국제 에너지/식량 시장이 요동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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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과학기술: 미국 · 일본 · 러시아 모두 세계 유수의 문화 강국이다. 특히
[[미국| ]][[틀:국기| ]][[틀:국기| ]]의 경우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서 미국의 공용어인 영어가 범지구적인 링구아 프랑카로 자리잡은 덕에 그 문화적 영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일본| ]][[틀:국기| ]][[틀:국기| ]]은 일찍이 근대화를 이룬 덕에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자국 문화를 세계화하는 데 성공했고, 현대엔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 미국, 프랑스를 비롯한 서양에 와패니즈를 양산하고 있으며 국민감정이 나쁜 한국과 중국에도 일본 문화 애호가들이 많이 존재한다.
[[러시아| ]][[틀:국기| ]][[틀:국기| ]]는 20세기 공산주의 종주국이던 소련이 공산주의를 전 세계 각지에 전파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문화가 함께 소개되었고, 소련 붕괴 이후에도 동유럽/ 중앙아시아와 북한 등지에선 영미 문화 못지 않은 영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중국| ]][[틀:국기| ]][[틀:국기| ]]의 경우 상황이 좀 복잡하다. 중국은 고대 한나라 이래 동아시아 최대의 문명국으로서 한반도, 일본 열도, 베트남 등 주변 지역에 한자, 유교, 율령 등 자국의 문화와 제도를 전파한 문화 강국이었지만, 184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백 년 이상 서양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 청나라의 멸망과 군벌의 난립, 중일전쟁, 국공내전, 문화대혁명 등 끊임없이 혼란을 겪으며 많은 전통 문화가 소실되었으며 20세기 중반 이후 중국공산당의 독재와 검열로 인해 현대 문화의 발전도 부진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국 내부에선 " 당나라를 알려면 일본으로, 송나라를 알려면 베트남으로, 명나라를 알려면 한국으로, 청나라를 알려면 대만으로 가야 한다"와 같은 자조 섞인 푸념이 나오기도 하며, 반(反) 공산당 성향의 중국인들은 국수주의가 만연한 자국의 문화산업에 대해 개탄하고 있다. 그렇기에 "현대의 중국은 문화 강국인가?"라는 물음은 답이 다소 엇갈릴 여지가 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2023년 네이처 인덱스에서 미국이 1위, 중국이 2위, 일본은 5위를 러시아는 18위로 나타났다.
3. 한반도와의 인연
고대( 고조선, 원삼국시대, 삼국시대)에서 중세( 남북국시대, 후삼국시대, 고려 시대), 근세(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역사의 대부분의 기간동안 한반도에 가장 많은 영향력을 미친 나라는 단연[[중국| ]][[틀:국기| ]][[틀:국기| ]]이다. 한자, 유교· 불교, 율령 등 전근대에 중국이 한국에 전파한 문화는 셀 수 없이 많고, 때문에 지금도 한국은 한자문화권에 속한다. 고대 한중관계는 충돌이 잦았다. 한민족 최초의 국가 고조선은 중국 한나라의 침공으로 멸망했고, 고구려는 전성기엔 중국의 여러 왕조와 만주의 패권을 두고 경쟁했으며 말기엔 수나라, 당나라의 침공을 받았다.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를 정복하기 위해 당나라와 동맹을 맺고 함께 삼국통일전쟁을 치렀으나, 백제·고구려 멸망 이후 한반도 전체를 지배하려는 당나라의 야욕이 결국 나당전쟁 발발의 원인이 되었다. 고구려의 후신임을 자처한 발해도 초기엔 당나라와 여러 차례 무력 충돌이 있었다. 중세에 들어 한중관계는 우호·협력 관계로 바뀌기 시작했다. 고려는 문치주의를 내세운 송나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고, 거란족/ 여진족 등 북방 유목민족을 견제하기 위해 협력하였다. 고려 말기엔 명나라와 갈등을 빚어 고려 우왕이 요동 점령을 시도했으나, 이 과정에서 이성계 장군의 위화도 회군이 발생해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건국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조선은 명나라와 사대 관계를 유지했는데, 이 시기의 한중관계는 고려-송나라 관계 이상으로 우호적이었으며, 16세기 말 임진왜란에서 명나라군의 도움을 받아 이후 명나라를 '재조지은(再造之恩)의 나라'로 칭송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17세기 초 명나라가 급격히 쇠락하는 반면 여진족의 후금(이후 청나라로 국호 변경)이 부상하기 시작했음에도 조선의 인조와 사대부들은 '친명배금(親明背金)' 정책을 고집했고, 결국 이것이 후금(청나라)을 자극해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으로 국토가 또다시 초토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인조가 청 황제에게 삼전도의 굴욕이라는 항복 의식을 치른 후, 한중관계는 강압적인 상하 관계로 변하였다.이 시기 조선 조정은 명목상 청나라를 사대했으나, 조선의 지배층은 이미 멸망한 명나라에 대한 사대주의를 버리지 않았다.
4.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충돌지점
※ 전 국회외무통일위원회 소속이었던 배기찬 교수가 주장한 7유형, 여기에 2가지 유형이 더 있어서 총 9유형이다. |
4대강국과 관련하여 유명한 서적이 하나 있다. 정치, 외교 서적으로 배기찬의 "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가 그것이다. 2005년 5월 18일 초판을 발행한 이 서적은 관련 서적으로 4대강국에 대해 심층있고 논리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서 배기찬은 역사적인 사건과 연관하여 한반도와 4대강국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기존의 국가별 정체성이 아닌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그것이다. 대륙세력은 러시아나 중국 등을 위시하고 역사적으로 몽고의 원나라까지 포함한다. 해양세력은 미국과 일본을 지칭한다.
거기에 역사적으로 한국과 한반도 주변 4강은 고구려의 고조선-연 전쟁을 시작으로 고조선-한 전쟁, 한사군 설치, 고구려-수 전쟁, 고구려-당 전쟁, 나당전쟁, 여요전쟁, 여몽전쟁, 원나라의 일본 원정, 고려 말 왜구의 침입, 홍건적의 침입, 임진왜란, 정유재란, 정묘호란, 병자호란, 나선정벌, 아편전쟁, 신미양요, 청일전쟁, 러일전쟁, 일제강점기,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한국 전쟁, 중소분쟁, 냉전 등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눴으며 주 전장터는 대부분 한반도 일대였다.
배기찬은 대륙세력이 강해지면 한반도를 넘어서 해양세력인 일본에까지 영향을 끼친다고 말하였다. 그것의 대표적인 사건이 여몽연합군의 일본원정 시도이다. 반대로 해양세력이 강해지면 일본 등의 해양세력이 강성해져 임진왜란, 중일전쟁 등으로 확대된다고 주장하였다. 즉 한반도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충돌점이며 양측의 세력 재편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린다는 것이다. 그것은 한반도를 포함하여 주변 4국에까지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말한다. 특히 20세기초, 청일전쟁과 청나라의 패배, 러일전쟁과 러시아의 패배는 일본이 한반도를 점령하고 해양세력이 판도를 제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 후, 제2차 세계 대전에선 다시 러시아와 중국이 일본에게 승리함으로써 최종적으로는 러시아/중국을 비롯한 공산주의 세력이 한반도에 영향력을 강하게 미치게 되고, 그것은 남북한 분단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알력에 의해 역사적으로 여러가지 분기점이 그어졌다. 전 국회외무통일위원회의 소속이었으며 동북아시대위원회 기조실장이었던 배기찬 교수는 이것을 총 9가지 유형으로 만들었다. 아래는 배기찬 교수가 주장하는 9가지 유형이다.
제1 유형 | 북위 38도선. 미국 소련(러시아)의 분할점령선, 대한민국의 휴전선, 4백년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중국에게 강화교섭 때 요구한 한반도의 영토, 한무제가 38선 이북의 고조선을 멸하고 사군을 설치함. |
제2 유형 | 북위 37도선, 금강이 경계. 1951년 한국전쟁에 참여한 중공군이 잠시 내려왔던 선, 1597년 정유재란시 일본군이 조,중( 명나라)연합에 저지당한선 |
제3 유형 | 낙동강선. 도요토미의 일본군이 평양을 점령했다가 후퇴하여 점령한 선, 정유재란, 한국전쟁시 UN연합군이 저지한선, 해양세력의 불후퇴 방어선 |
제4 유형 | 한반도 전체가 대륙세력의 영향권에 놓이게 되는 경우. 7세기 후반 당.신라 연합군이 백제를 멸망시켰을 때, 13세기 말 몽골이 고려를 제후국으로 삼고 일본을 두 차례 침공. 17세기 초반 청나라가 조선을 점령후 조공국으로 삼음. |
제5 유형 | 북위 39도선. 대동강 기준, 당과 신라의 전쟁으로 신라가 대동강 이남을 차지함, 임진왜란 때 도요토미는 평양을 점령하고 대동강 이남의 지배를 중국에게 주장함. |
제6 유형 | 청천강 유역. 고려 초의 국경선, 도요토미의 일본군이 파죽지세로 진출한 선, 미군과 유엔이 인천 상륙 작전을 통하여 이 선까지 진출함. 역사적으로 이 선에 이르면 대륙세력이 반격을 하기 시작함. |
제7 유형 | 한반도 전체를 해양세력이 지배하는 경우.[2] 이 선에 해양세력이 이르면 만주와 중국 대륙이 해양세력에 침탈당함. 일본의 경우 요동과 산둥반도를 점령하고 러시아와 만주에서 혈전을 벌임. |
제 8유형 | 한반도 스스로가 통일성을 유지하며 자주적인 외교를 맺는 상태를 말함. 고려 전기와 조선 전기가 이와 비슷함. 선린외교를 통한 주변국과의 우호적 자주상태. |
제9 유형 | 한반도( 통일 한국)가 주변국에 적대적이지 않으며 공동보호 혹은 중립화를 선언함, 양대 세력이 비등하거나 대립하는 두 세력을 조정할 수 있는 상위의 힘이 한반도에 있을 때 가능한 상태. |
사실 한국 전쟁 때 한반도는 4유형, 7유형, 8유형, 9유형을 제외하고 모든 상황을 3년 안에 겪었다.
5. 거미줄 같은 복잡한 관계
보여지는 상대 국가 | |||||||
러시아 | 미국 | 중국 | 일본 | 대한민국 | |||
보는 입장 | 러시아 | 최대 적수 | 대미 견제 파트너 / 방위산업 큰손 / 대러제재 돌파구 | 쿠릴 열도 분쟁 / 러일전쟁 은원 | 불곰사업 | ||
미국 | 소련 붕괴 이후 주목도 하락 / 크림 반도 사태 이후 재주목 | 최대 적수 | 동맹 | 동맹 | |||
중국 | 대미 견제 파트너 / 주요 원자재 및 무기 공급처 | 최대 적수 | 중일전쟁 은원 / 센카쿠 열도 분쟁 | 사드 문제 / 북한 문제 | |||
일본 | 견제 대상 / 쿠릴 열도 분쟁 | 동맹 | 최대 적수 / 센카쿠 열도 분쟁 | 역사 문제 / 독도 분쟁 | |||
대한민국 | 불곰사업 | 동맹 | 최대 교역국 / 6.25 전쟁 원한 / 문화공정 및 미세먼지 문제 | 일제강점기 은원 / 독도 분쟁 / 안보협력 |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충돌로 보면 간단하지만 생각 만큼 문제가 간단하지는 않다. '대한민국 vs 일본', '러시아 vs 중국'은 갈등의 씨앗이 남아있고 대한민국과 러시아는 냉전 이후로 불곰사업, 나로호, 천궁, 차관교류로 인해 어느 정도나마 가까워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소치 이후 민간차원에서 반감이 일긴 했지만 일시적이었고, 국가간 외교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3]
북한, 중국, 일본과 다수의 갈등을 겪는 상황과 달리 러시아와는 이권이 겹치는 게 없고 역사적으로도 소련의 북한 지원이나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 등 원한 관계가 없는 건 아니지만 한일관계나 한중관계, 남북관계에 비해 한러관계는 국민적 갈등이나 관심, 인식 자체가 워낙 떨어지는 것도 한몫한다. 그렇기에 북중일과 달리 러시아와의 표면적인 갈등 양상이 두드러지는 편은 아니고 이러한 작금의 현실이 대러 감정의 완화에 영향을 주는 듯하다.[4]
하지만 감정이 희석되었다지만 냉전 시절 남북분단에 일조했고 서로 적대한 역사가 엄연히 존재하고 현재도 중국만큼은 아니나 북한을 꽤나 감싸는 행보를 보이며 무엇보다 동맹인 미국의 주적 중 하나인지라 민간의 호오와 별개로 잠재적 적국이 될 씨앗이 분명히 존재한다. 괜히 진영 논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북중러 3국이 한데 묶이는 것이 아니다.
이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관계가 더 꼬이기도 했다. 푸틴은 '우리가 북핵을 지원한다고 상상해봐라'라며 대한민국을 압박하기도 했다. 기시다 후미오가 키이우로 날아가 젤렌스키에게 ' 필승'이 새겨진 주걱을 건내던 날, 모스크바에서는 시진핑이 극진한 환대를 받으며 푸틴과 회담했다.
5.1. 내부적 분열: 한국 vs 일본, 러시아 vs 중국
대한민국과 일본의 관계나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양대 세력의 갈등으로 동맹이나 우회적 동맹을 맺은 상태지만 서로가 내부적으로 갈등의 씨앗이 존재한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미 가까운 과거에 아편전쟁으로 베이징 조약의 중재로 연해주를 가져왔고, 중국-소련 국경분쟁으로 은원관계를 맺은 사이이나 미국이라는 압도적인 적을 둔다는 이유로 일시적으로 협력하는 것에 가깝다. 한국과 일본도 역사적인 이유로 악감정이 있으나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동맹이라는 점에서 친미/ 친서방 세계에 같이 묶인다. 독도 문제는 영토 문제의 특성상 한일을 전쟁으로 몰고갈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있기 때문에 중요한 사안이라 하겠다.5.2. 안 좋은 사이 그러나 경제적 결합
사실 한국, 중국, 일본 삼국은 사이가 정말 심하게 안 좋다.[5][6] 일단 일본은 과거 중국과 한반도를 침략한 전적이 있어 두 나라와 사이가 좋지 않은 데다가, 중국은 공산당이 집권하고 있는 데다가 6.25 전쟁 당시 대대적으로 북한을 지원한 전력이 있고 지금도 여러 방면으로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친서방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과 일본에겐 껄끄러운 상대다. 게다가 탈북자 문제, 불법 어업 문제[7]로 인하여 대한민국과 중국은 계속해서 마찰을 빚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 열도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이렇게 삼국의 사이가 좋지 않은 반면에 경제적으로는 삼국이 매우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삼성그룹이 망하면 일본의 수많은 중소기업이 같이 망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제 관계는 긴밀하며, 한국과 일본의 소매시장은 중국산 물건이 장악한 상황이다. 또한 중국 현지에는 한국과 일본 자본에 의해서 세워진 공장이나 매장이 많은 데다가 기술 이전 역시 상당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즉, 아무리 사이가 안 좋아도 현실적인 경제 파트너로서는 밀접해서, 셋 중 하나가 망하면 나머지 둘도 망한다는 말은 전혀 거짓이 아니다.
게다가 중국은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한 세계 최대의 시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소비 시장으로서도 상당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 명확한 조약은 없으나 현재 삼국은 하나의 경제 블록으로 묶인, 사실상 오월동주의 상황이다.
이렇게 서로 긴밀하게 엮인 데다가 초강대국인 미국까지 한국과 일본에 합세하다보니 정작 서로에게 함부로 하기도 힘든 상황이다.[8] 그니까 서로 재수없어서 엿먹이려고 해도 막상 엿먹이면 자신들에게 돌아오는 페널티도 매우 크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발칸반도를 " 세계의 화약고"라고 칭하는 것에 빗대, 동아시아 3국(+미국)은 "세계의 원자로"라고 칭하기도 한다.
6. 사건
6.1. 6자 회담
문서 참조.6.2. 주한미군 감축과 주일미군 재배치
미국이 조지 W. 부시정권일 때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하여 주변 3국이 민감하게 반응한 적이 있었다. 특히 중국이 긴장하며 양안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했다. 러시아 또한 관계하여 대규모의 군사기동 훈련을 하였다.
6.3. 동북아 4국, 투자협력 활성화 논의
2011년 7월 12일, 그랜드인터컨티넷탈호텔에서 대한민국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과 투자협력에 대한 포럼을 열었다. 특히 이병철 지식경제부 투자정책관은 4국이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면서 투자협력에 관한 당위성을 주장했다.
7. 주변 4대강국의 비교
7.1. 경제
주변 4대강국의 경제력 비교 | ||||
국가 | 미국 | 러시아 | 중국 | 일본 |
명목 GDP[9] | 29조 1,678억 | 2조 1,843억 | 18조 2,734억 | 4조 700억 |
GDP(PPP) | 20,807,269 | 4,176,350 | 27,804,953 | 5,451,452 |
국가별 1인당 명목 GDP 순위[10] | 86,601 | 14,953 | 12,969 | 32,859 |
대한민국의 경제 의존도(수출)[11] | 10.1% | ? | 23.2% | 5.8% |
대한민국의 경제 의존도(수입) | 9.0% | ? | 16.8% | 15.3% |
GDP 대비 정부부채(빚)[12] | 99.3% | 12.8% | 18.8% | 234.1%[13] |
7.2. 군사
주변 4대강국의 군사력 비교 | ||||
국가 | 미국 | 러시아 | 중국 | 일본 |
SSBN(전략 원잠) | 14 척 | 15(+10) 척 | 5(+1~?) 척 | 0 척 |
SSGN(순항미사일원잠) | 4 척 | 5(+1) 척 | 0 척 | 0 척 |
SSN(공격 원잠) | 53(+25) 척 | 17(+13) 척 | 7(+10~12) 척 | 0 척 |
재래식 잠수함[14] | 0 척 | 18(+18) 척 | 52 척 | 18(+4) 척 |
8. 관련 발언
8.1. 육군대학 전문교관 노인동 중령
2011년 10월 26일, 육군대학 전문교관 노인동 중령은 아래와 같은 주장을 했다."한반도 주변의 4대 강국이 벌이는 패권 다툼은 구한말 상황과 유사하다. 그런데 우리는 그 사이에서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실질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돌이켜 봐야 한다."
8.2. 미국의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아래는 "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의 실린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의 발언이다.“코리아인 스스로 자신을 위해 할 수 없는 일을 이해관계가 없는 다른 나라가 코리아를 위해 시도하리라 가정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8.3. 일본의 총리 가쓰라 다로
1905년 7월 29일, 일본과 미국은 밀약을 맺는다. 일본의 가쓰라 다로 총리는 미국의 태프트에게 아래와 같이 발언했다."
한국이 이전의 상태로 환원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부득이 몇 가지 확실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은 타열강과 협약을 맺곤 하는 옛 버릇으로 돌아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일본은 전쟁 이전과 같은 복잡한 양상에 다시 직면할 것이다."
8.4. 미국 육군 장관 윌리엄 태프트
1905년 7월 29일, 미국은 일본과 밀약을 맺으며 담화를 나누었다. 미국의 육군 장관 태프트는 일본의 가쓰라 총리에게 아래와 회답했다."귀하의 견해는 정당하다.
한국이 일본의 동의 없이 외국과 조약을 맺지 못하게 요구하는 범위에서, 일본의 군대로써 한국에 대해 종주권을 확립하는 것은 현 전쟁의 필연적 결과요, 극동의 항구적 평화에 직접적으로 이바지할 것이다"
9. 결론
한반도를 첨예한 4대 강국들은 기본적으로 강대국에 속해있으며, 미국은 영프독의 유럽연합과 더불어 동아시아를 두고 NATO와 미군을 두고 세계의 패권을 차지하려 하는 반면, 급격히 초강대국 후보로 부상한 중국[15]과 더불어 유라시아의 패권 및 강대국의 지위를 노리는 러시아와 일본의 과거사 청산과 더불어 경제에 있어서 한일 무역 분쟁 사건 등 여러모로 이익관계에서 대척점에 있는 '가깝지만, 누구보다 먼 나라' 포지션의 세계 4위 경제와 기술 강국 일본이 있다. 이를 두고,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충돌지점에 한반도가 있으며, 이를 두고 정세현은 자국 중심성을 가지면서 양 세력의 갈등 조정과 더불어 자국 이익과 번영, 주권국으로서 외교와 향후 지위를 상승시키거나 유지 등을 해야한다는 주장을 한다. 실제로, 한국전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은 냉전의 패권 갈등도 있지만, 조선의 쇄국정책으로 몰락한 국력과 함께 팽창하던 제국주의 시절 열강들에게 위협당하다 결국 식민 지배를 당하게 된 원인도 이에 근거한다.
중재자로서 지역의 갈등과 힘의 균형을 맞추고, 동맹관계와 협력관계를 도모하되, 주권국으로서 국력이 꾸준히 지역강국 그 이상 강대국의 포지션을 키우거나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점과 한반도( 통일 한국)가 주변국에 적대적이지 않으며 공동보호와 지역보호, 자국 이익과 번영등이 한반도 외교와 번영의 필수적인 운명이라 볼 수 있다.
10. 창작물에서
주로 북한 관련 창작물들에서 북한 강경파들이 사고를 치면 이 4대 강대국들이 그들을 제거하거나 반대로 포섭해서 이용하는 내용이 많이 나오거나, 아예 그림자 정부 형태의 음모론 세력들까지 개입한다.11. 관련 서적
- 한반도 주변4국의 대북한정책(1996) - 이창재
- 남북연합 형성을 위한 주변 4국(2001) 협력유도 전략 - 여인곤
- 한국 통일과 주변 4국의 겉과속(2006) - 문태성
- 한반도 통일과 주변 4국(2011) - 최진욱
- 새로운 물결의 동아시아를 본다(2012) - 한광섭
12. 관련 기사
北붕괴 대비 '새로운 휴전선' 만든다?13. 관련 문서
1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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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의 식민지였던 한반도는 1945년 일본이
태평양 전쟁에서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을 선언함에 따라 해방되었고, 이후 미국과 러시아(당시
소련)가 한반도를 북위 38도선 기준으로 분할해서 남북에 각각 자국의 군대를 주둔시킨 후 대한민국 정부와 북한 정권을 수립했으며, 1950년 북한
김일성의
적화통일 야욕으로 인해 발발한
6.25 전쟁에서 중국이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서 참전하면서 전선이 고착화 되었고 현재까지도 휴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
대표적으로
일제강점기가 있다.
[3]
2012 런던 올림픽 때
신아람 선수의 오심사건에서 해당 심판의 국가인
오스트리아나 상대선수의 국가인
독일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았지만, 일시적인 것으로 그치고 지금은 가라앉은 것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4]
반면 구소련 시절에는 대한민국의 반소 감정이 굉장히 거셌는데 이에는 냉전 상황과 소련의 민간기 격추 사건 및 체르노빌 참사 등이 영향을 주었다.
[5]
지리적으로 가까운 모든 나라가 그렇듯 삼국은 역사적으로 상당한 갈등 상황을 겪었다. 중국은 중원 왕조 시절부터 한국과 수천 년간 전쟁 상황을 겪었으며 현재에도
북한 관련 문제, 황해 수역 문제,
한국 전쟁 관련 문제 등을 겪고 있다. 일본과도 비록 정규군은 아니지만 삼국시대부터 이어진
왜구의 침입을 시작으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그리고
경술국치 같은 악연을 겪었기에 원만한 관계를 지녔다고 보기 힘들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의 관계도 백강 전투에서 마주한 이래 임진왜란,
청일전쟁 등에서 전쟁을 한 적이 있어서 그리 좋지 않으며 결정적으로
중일전쟁에서 일본군의 만행으로 일본을 극도로 싫어하게 된다.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본래 서양에서 동양인 외모를 비하하는
스테레오타입인 찢어진 눈을 이용해 서로 상대 국가 사람이 못생겼다고 주장하며 차별하는 사례도 있다.
[6]
단, 갈등 상황만 있었던 건 아니고 중국의 경우 신라~조선 등 한반도 통일 국가들은 대체로 중원 왕조와 조공-책봉 질서를 바탕으로 친선 관계를 맺었으며 중화민국 시절에는 한국 독립을 돕기도 했다. 일본의 경우에도 백제, 고구려, 발해 등이 우호 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 단, 통일신라로 시작하는 한반도의
단일화한
왕조들은 일본과 그리
우호적인 관계를
맺진 못했다.
[7]
이청호 경장 살해사건으로 한국 해경이 불법조업 중이었던 중국 어민에게 살해당한 전적도 있으며, 2012년 10월에는 불법 조업 중이었던 중국 어민이 한국 해경이 발포한 고무탄에 맞아 숨진 사건도 발생했다. 문제는 불법조업 자체를 중국측이 계속해서 자행한다는 것이다. 물론 중국은 대한민국 해역에 불법으로 조업하는 중국인을 매우 혹독하게 처벌하나, 그 불법 조업인들은 어차피 중국에서 무거운 처벌을 받을 거, 목숨 걸고 한국에서 불법 조업하지 뭐 라는 태도로 불법 조업을 한다. 중국 측에서도 불법조업은 강력히 처벌하나, 타국인이 자국민을 죽일 경우 항의를 하기에 이게 문제가 된다.
[8]
미국의 존재는 중국의 역내 팽창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9]
List of countries by GDP (nominal)
[10]
List of countries by GDP (nominal) per capita
[11]
대한민국/무역 항목 참조.
[12]
세계 국가별 부채 IMF 자료
[13]
세계 부채 순위 1위. 다만 채권자가 대부분 자국민이라 외교적 손해를 볼 일은 없다.
[14]
해군력/재래식 잠수함 항목 참조.
[15]
(구)소련의 부상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