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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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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2개국과 공동등재, 2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과 공동등재, 3 북한과 공동등재, 4 등재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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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DA3B2><colcolor=#fff> 판소리
Pansori epic chant
국가·위치 <colbgcolor=#fff,#1f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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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번호 70
등재연도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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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17~18세기2.2. 개화기2.3. 일제강점기
3. 현대의 판소리
3.1. 대중음악적 계승 노력
4. 유파별 분류
4.1. 동편제4.2. 서편제/강산제4.3. 중고제
5. 대표적인 판소리
5.1. 판소리 12마당
5.1.1. 현재까지 전하는 5마당5.1.2. 현재 전해지지 않는 7마당
6. 관련인물7. 기타8. 관련 문서9. 둘러보기

1. 개요

판소리

판소리는 17세기부터 등장한 한국 전통 음악이자 고전 문학, 연극으로, '소리꾼' 한 명이 을 치는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소리(노래), 아니리(말), 너름새/발림(몸짓)을 섞어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판소리는 일반 하층민을 대상으로 시작된 예술 문화이지만, 18세기에 들어 양반 계층에게 받아들여지기 시작했고, 흥선대원군 고종, 순종 등 최상위 신분층인 왕족 및 최고 통치자인 임금까지 판소리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판소리 명창들을 적극 후원하게 되면서[1] 곧 판소리는 조선, 1897년 제국 선포 이후엔 대한제국 전역에서 사랑받는 문화가 되어 현재 대한민국에까지 전해내려져 오고 있다.[2] 관극시(觀劇詩)라고 해서 당시 판소리를 감상한 느낌이나 작품의 내용을 양반이 한시로 써놓은 것도 있다.

판소리를 구성하는 3요소는 소리꾼, 고수, 그리고 청중이다. 처음 생겨날 때 일반 백성들에게 널리 사랑받은 문화인 만큼, 판소리는 관객이 극 중간마다 '얼쑤!', '좋다!', '잘한다!' 등의 호응을 자유롭게 하며 공연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어느 정도 참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추임새라고 부르며, 이는 소리꾼이 청중에게 이야기를 전달만 하는 일방적인 음악 예술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1964년 대한민국의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다. 이후 2003년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에 선정되었고, 2008년에는 세계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통합되었다.

2. 역사

판소리의 창자(唱者)는 ‘소리광대’ 라고 불렸는데 광대는 일명 화랑(花郞)·재인(才人)이라고 하여 중세기의 연예를 맡았던 우인(優人)이다. 그들은 소위 '사니' 계급에 속하는 일종의 천민이며, 호적에 우인(優人)이라 표기되었다. 이들은 대기 군아(郡衙)의 재인청(才人廳)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관아에서 잔치를 할 때는 재인(才人)으로 봉사케 하고 군수가 나들이 할 때는 그들에게 궁중의 나례(儺禮)를 치르게 하였다. 또 명이나 청국의 사신이 오면 이들로 하여금 연출하게 하였다. 또한 평상시에는 과거에 합격하고 내려온 신급제(新及第)의 3일유가(三日遊街)나 문희연(聞喜宴)에 악기를 연주하거나 소리를 부르며 전도(前導)를 하는 등, 조선사회에선 우인·창자(唱者)로서 연예문화에 봉사해온 것이다.

이 중에서 그들의 중요한 소임은 인조 이후 산대도감극(山臺都監劇)의 희자(戱子)로서 가면극을 연출하였다는 사실이다. 이 산대도감극은 대화와 창(唱)과 춤(舞)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는 소박하나마 하나의 스토리가 있을 수 있다. 이 스토리를 여러 사람이 협동적으로 연출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설명을 해가며 그 장면 장면을 노래와 대사로 엮어 갈 때 '배뱅이굿' 같은 형태의 그 무엇이 생성(生成)된다. 그 무엇이 바로 판소리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알려진 사실로는 판소리가 누구에 의해서 언제 불리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사실 뿐이다. 《조선창극사》에는 1930년대의 여러 명창들이 증언한 것을 토대로 하여, 판소리는 숙종 말에서 영조 초에 걸쳐 하한담(河漢潭)과 결성(結成)의 최선달(崔先達)에 의하여 시창(始唱)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의 행적에 대하여는 묘연하다. <목천읍지(木川邑誌)>에 우인의 이름으로 하한돌(河漢乭)이 <효행(孝行)편>에 나오고 결성에 해주최씨가 살고 있으나 그곳에서도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 문헌상으로는 우춘대(禹春大) 다음에 권삼득(權三得)이 나오는데 이 권삼득은 생원(生員)이라고도 하며 전북 완주군(完州郡) 안동 권씨(安東權氏) 향반(鄕班)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 문중의 족보에 의하면 영조 47년(1771)생으로 되어 있다.

이런 점으로 보아, 판소리문학에 내재된 그 문학성을 해명하는 데는 이런 향반 자제의 참가가 중요한 의의를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명창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판소리사(史)는 네 시기로 나눌 수가 있다. 즉 첫째 시기는 시창기(始唱期)에서 영·정조대까지의 형성기, 둘째 시기는 고종 때까지의 전성기, 셋째 시기는 고종 말기 이후에서 근대까지의 쇠잔기, 넷째 시기는 현대의 발전기라 할 수 있다.

2.1. 17~18세기

판소리의 등장 시점은 17세기경이다. 처음에는 하층민~평민 중심으로 구연되던 판소리는 이윽고 양반의 향유물로 성격이 바뀌게 되는데, 높으신 분들의 취향에 맞추어 음담패설 등은 제거하고 한자어와 고사를 다수 포함시키는 등 내용도 많이 바뀌기 시작했고, 음악적인 측면에서도 양반이 안방에 앉아 편히 즐길 수 있도록 성량 대신 기교가 발전하는 창법이 발달(소위 안방소리)했으나, 그렇다고 창법이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니고 여전히 소리꾼으로서 폭포와 같이 우량한 성량을 갖는 것은 최대의 수련 과제였다. 그러한 발성적 지향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성립 초기의 명창으로는 우춘대, 하한담(하은담), 최선달 등이 꼽히는데 뭘 불렀고,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다.

18세기 중반부터는 본격적으로 대략적이나마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의 명창을 흔히 '전기 8명창'으로 종합해 말하곤 하는데 여기서 '8명창'이라는 건 실제로 8명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마치 무협소설에서 9파1방의 9파가 몇몇 문파를 제외하고는 이리저리 바뀌는 것과 마찬가지.

이 시기에 활약한 명창을 꼽자면 권삼득, 모흥갑, 염계달, 고수관, 김제철, 송흥록, 송광록[3], 신만엽, 주덕기, 황해천 등을 들 수 있다.

2.2. 개화기

신재효의 활약으로 현대 판소리와 유사한 방향의 판소리 형태가 정립되었다. 그는 전국을 돌면서 구전으로만 전래되던 판소리를 수집한 뒤, 자신의 사설적 지향점을 담아 글로 옮겨서 일종의 정본을 만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이 시기의 명창은 앞 시기와 마찬가지로 또 '후기 8명창'으로 압축, 종합되곤 하는데 박유전, 박만순, 이날치[4], 김세종[5], 송우룡[6], 정춘풍[7], 김창록, 장자백, 이창윤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최초의 여류 명창으로 손꼽히는 진채선도 이 시기의 인물로 본다.

개화기 때의 잘 알려진 판소리 애호가로는 흥선대원군과, 고종 황제, 순종 황제가 있다.

2.3. 일제강점기

판소리가 전국적으로 유행한 시기. 일반인이 판소리 하면 떠올리는 계면조 서편제 형식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시대이기도 하다. 또한 녹음 시설이 유입되면서 많은 명인들이 레코드판을 취입하기도 했다. 잘 알려진 임방울의 '쑥대머리' 등이 이때 녹음되었다.

이 시기에 활동한 사람 가운데 직접적으로 전, 후기 8명창과 연결되고, 그들의 영향을 받은 인물들, 그러니까 전통적인 틀의 판소리를 했던 사람들로는 박기홍, 전도성, 김창환, 송만갑, 이동백, 김창룡, 정정렬, 유성준 등이 꼽히는데 이 중, 김창환, 송만갑, 이동백, 김창룡, 정정렬을 ' 전근대 5명창'이라고 칭하며, 현대 판소리사에서 초창기 인간문화재들 대다수가 이들의 제자이거나 손제자들이다.[8]

이 시기에는 권번에서도 소리를 가르치게 되면서 여류 명창[9]들이 많이 늘어났는데 이화중선이 대표적이며 이 외에 임소향, 문련향, 신금홍, 오비취, 신숙, 권금주, 김초향 등의 이름이 보이고, 해방 후에도 활동한 박록주나 김소희도 이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인물들. 이화중선은 '추월만정', '소상팔경' 등의 소리로 임방울과 더불어 당대 판소리 음반으로는 공전의 히트를 친 인물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부터 본격적으로 연극적 요소가 포함된 창극이 연행되었는데, 정정렬이 특히 이쪽으로 많이 관여하였고, 현대 판소리사의 굵직한 인물들이 대부분 이 시기에 창극 운동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다.

3. 현대의 판소리

흥선대원군, 고종 때 했던 판소리랑 정조 때 판소리랑 같은 판소리일까요?
아니란 말이죠. 지금 제가 그냥 즐기는 게 21세기의 판소리라고 생각해요.
쓰고 도포 입고 하는 것도 21세기의 판소리고, 이날치를 이렇게 하는 것도 21세기의 판소리인 거죠.
이날치의 안이호, 스튜디오 허프 인터뷰

현대 한국에서 판소리는 대중에게 익숙지 못한 음악이라는 평을 듣는 편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대중매체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점, 현대 한국인들이 12음도 등 서양식 음계를 기반으로 한 대중음악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점, 음악이면서 고전 문학이기도 한 판소리 가사가 유명한 한문 시, 고사성어로 이루어져 있는 점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판소리는 서양 클래식 음악처럼 한국의 고전음악이다. 애당초 대중음악과 장르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불가하며 대중 음악과는 또 다른 귀한 가치가 있는 음악이다. 고전음악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한 국가의 정체성과 역사성이 녹아 있는 귀한 가치가 있는 음악이다. 현재 대중 음악은 과거 초강대국이였던 영국, 그리고 현재 초강대국인 미국의 문화에서 비롯된 장르이다. 예술이라는 장르에는 정답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고유성을 담고있는 고전 예술은 고전 예술대로, 대중 예술은 대중 예술대로 각각의 가치를 인정하고 국가에서 보전하고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는 것이 맞다.

20년 전에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라는 영화가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며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판소리 하면 대표적으로 서편제를 많이 떠올린다.[10]

현재의 판소리는 동,서편제 소리를 계승한 다양한 소릿제들이 인간문화재들로부터 전승되어 내려오고 있다. 경제를 제외한 중고제, 동편제, 서편제는 모두 지금의 충청남도 이남, 전라도 일대에서 전승되었던 소릿제였는데, 이 때문에 특성상 서남 방언이 많이 스며들어 있다. 판소리 명인 중 호남 출신이 유난히 많고, 그렇지 않더라도 일부러 서남 방언을 터득하는 건 이 때문.[11][12]

북한에서는 1960-70년대에 소실되었다. 1940~50년대 판소리 명창들이 제법 월북하여[13] 창극 춘향전과 심청전, 배벵이굿 등을 무대에 올려 상당한 인기를 모았다고 하며, 이들은 아예 60년대에 민족음악의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 하는 논쟁에서, 서도창이 아니라 남도창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로 북한의 국악계를 주름잡기도 했다.

그러나 김일성은 "판소리는 너무 옛날 것이기 때문에 흥미가 없다. 남도창은 양반들이 갓 쓰고 당나귀를 타고 다니던 시절에 술이나 마시면서 앉아서 흥얼거리던 것인데[14] 우리 시대에 맞지 않다. 판소리는 사람을 흥분시키지 못하며 투쟁에로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판소리로 군대 전투마당으로 달려나가게 할 수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 남도창은 옛날 양반들의 노래 곡조인 데다가 듣기 싫은 탁성을 낸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발성법과는 완전히 모순된다. 조선 사람의 목소리가 본래 아름다운데 고운 처녀가 쐑소리를 내는 것은 정말 듣기 흉하다."고 주장했다. #

이에 정권 차원에서 판소리는 부르주아들의 전유물이자 지주층이 민중을 노예처럼 부리기 위해 이용한 착취예술이라고 주장하며 탄압했다. 또한, 판소리 명창들이 김일성 1인 체제를 비판하는 가사를 넣었고 이 상황까지 합해져서 소실되었다. 여기에 서도창 중심의 창법을 '과학적'으로, 나머지는 '비과학적'으로 평가했다. 물론 그렇다고 현대 북한의 예술에서 서도 음악이 남아있느냐면 글쎄(...) 김일성은 겉으로는 판소리 대신 서도민요[15] 등의 민요[16]를 우대하는 척하면서도, 뒤로는 선동적, 투쟁적 방법으로 창법을 바꾸라면서 탄압을 했다. # 전통예술마저 우상화의 도구로 삼는 절대권력을 위한 갈라치기였던 셈이다. 사실 이렇게 된것은 김일성 자체가 독서는 장려하면서도, 대중문화와 전통문화에 있어서 꼰대적인 취향을 지녔던 인물이라 그랬다. 후에 만수대 텔레비죤이 개국되었을때 오락적인 프로그램이 너무 많다고 김정일을 혼내서, 방송권역을 평양과 인근지역으로 한정시키게 만들정도. 이후로는 판소리에 대한 지원이 뚝 끊어졌고 판소리의 현대화 작업도 이루어지지 않은데다가 후학양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는 바람에 아예 명맥이 끊어지게 되었다.

한국 민주화 운동에서 빠질 수 없는 김지하 시인창작판소리[17]라고 오적이란 시를 써서 당시 한국의 고위공무원들을 싸잡아 까내렸다가 투옥된 일화가 있다.[18]

정통 판소리라 볼 수는 없지만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은 판소리를 베이스로 한 창법을 쓴다고 한다.

아마도이자람밴드의 리드보컬 이자람은 판소리 계승자로 더 유명하다. 본래 어린 시절 작곡가인 아버지와 함께 '내 이름'이란 노래('할아버지께서 부르셔~ 네, 하고 대답하면~' 라고 모든 아이들이 들어봤을 동요)를 부른 이로, TV 프로에서 판소리를 배우게 되면서 흥미를 가져 전공하고 전수까지 받게 되었다고. 춘향가와 적벽가 이수자이자 최연소 완창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자람은 2007년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 사천의 선인'이라는 희곡에서 착안한 '사천가'를, '억척어멈과 자식들'에서 착안한 '억척가'를 국내에서 창작 판소리로 공연하였다.

이후 국내 단편소설을 판소리화한 '추물'도 있다. 글로만 보면 이게 뭐 대단한 건가 싶을 수도 있지만 판소리에서 소리꾼이 이야깃꾼을 포함하여 모든 역할을 한다는 걸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혼자서 몇 시간동안 다른 역할을 왔다갔다 하면서 노래하며 하나의 연극을 이끌어간다고 생각해보자. 그 와중에 관객과 소통도 한다. 직접 보면 더 대단함을 느낄 수 있다. 아무튼 유럽에서까지 성공적으로 공연을 하는 등, 전근대적인 전통문화라고만 여겨졌던 판소리를 세계화하고 현대적으로 이식시키는 동시에 대중에게 다가서게 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16년에는 4년 만에 '이방인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남미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단편소설을 다시금 판소리로 옮겨 공연하였다.

스타크래프트를 소재로 한 창작 판소리도 있다. # 역시 민속놀이

아기공룡 둘리를 소재로 한 판소리 역시 존재한다.

2019년 10월 펀치 드렁크에 걸린 복서가 자신의 꿈이였던 판소리 복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영화 판소리 복서가 개봉되었다. #

3.1. 대중음악적 계승 노력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최근 시대적 흐름에 따라 국악, 판소리계에서도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대중 음악으로서의 다양한 가능성과 모습을 찾고 있다. 2019년 데뷔한 수궁가를 재해석한 ‘범 내려온다’의 이날치, 황해도 민요와 굿, 판소리 적벽가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정거리의 악단광칠같은 소리꾼들이 홍대, 이태원 등 젊은이들이 모이는 클럽에서 유명한 신상으로 주목받는 등 21세기에 맞게 진화하려는 시도와 성공사례가 있다.
서울 부산 전주

특히 이날치 2020년 한국관광공사와 콜라보를 진행하여 서울, 부산, 전주, 안동, 목포, 강릉을 배경으로 퓨전 국악을 활용한 홍보영상을 촬영했는데, 처음에 서울, 부산, 전주편이 공개되자 한 달여 만에 세 유튜브 영상의 총 조회수가 7300만을 넘어섰는데, 2020년 9월 15일 기준 페이스북, 틱톡 등에서 기록한 수치까지 합하면 총 2억 6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유튜브 유료광고영상 조회수 집계기준을 고려하면 매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또 영상에 외국인 댓글들이 많아 외국인들도 판소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19]

이렇게 국악을 어레인지해서 현대 문학으로 승화해 멀쩡히 이용하고 있는 것을 바이두 한류 한국 문화 근본을 자기 것으로 삼아 자국의 위상을 억지로라도 높이기 위해 판소리조차 중국의 것이라고 날조하고 있다. 결국 반크가 이를 바로잡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

4. 유파별 분류

조선 후기~근대 초기까지만 해도 여러 분파가 함께 존재했으나, 현재는 중고제와 경제는 소실되고 동편제와 서편제가 한데 어우러진 거대한 혼합 양상을 띠고 있다. 현대에 들어서 동편제와 서편제의 칼같은 구분은 의미가 없으며, 크게 보성소리와 만정제, 동초제 그리고 명창의 이름으로 전수되는 정정렬제, 박동진제 등의 소릿제가 전승되고 있다.

동편제와 서편제의 분류는 판소리 초창기에는 전라도 섬진강을 중심으로 동쪽, 서쪽으로 나뉘어 지역별 판소리 명인들과 제자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나, 근대를 거치면서 당시 명창들이 동·서편제의 구분을 가리지 않고 각 유파별 대가를 찾아다니면서 소리를 배워 자신들만의 뛰어난 더늠과 소릿제를 창조하여 후대에 남긴 까닭에 동·서편제의 구분이 희미해지면서 점차 유파의 특성을 이르는 용어가 되었다. 특성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들을 참조.

4.1. 동편제

동편제는 섬진강의 동쪽인 구례 남원 등지에서 주로 불린 유파다. 비유하자면 '담백한 채소를 먹는 맛' 혹은 '동산 위에 달이 슬그머니 떠오르는 광경', '마른 장작(통나무)을 도끼로 패는 듯한 느낌' 이라고 한다. 경쾌하게 올리며 짧게 끊는다는 특징이 있으며, 소리를 힘 있게 올리므로 비교적 톤이 높다. 서편제와 비교해서 기교를 거의 쓰지 않고 담백한 느낌[20]의 창법으로 노래 부른다.

전라도의 판소리 하면 서편제가 많이 알려져서 그런지, 가끔씩 동편제를 '한반도의 동부'인 영남 지역의 판소리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동·서편제의 구분은 한반도의 동서가 아닌 섬진강의 동·서안이다.

구례에 가면 동편제 판소리 전수관이 있다. 매년 10월마다 구례에서 동편제 소리 축제도 열리니 관심 있으면 가보도록 하자. #

신재효 판소리 필사본인 고수 청계본의 완질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전해지는 판소리 판본은 모두 1940년대 이후에 정리된 것이라 하며, 19세기 당시의 언어와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사료라 한다. #

4.2. 서편제/강산제

서편제는 박유전이 창시하였다고 하며, 섬진강의 서쪽인 보성, 광주, 나주 등지에서 주로 불린 유파다. '쫀득쫀득한 고기를 먹는 맛' 혹은 '봄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오르는 광경'에 비유된다. 끝소리를 끊어주는 동편제와는 달리 화려한 기교를 사용하며 끝소리를 길게 뺀다. 또 소리 끝을 경쾌하게 올려서 끊는 동편제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소리 끝을 내려서 끊는 것도 특징. 성음 자체의 기교 외에도 다양한 붙임새도 특징적인 부분인데 이것은 아래의 강산제와 더불어 서편제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꼽힌다.[21] 특징적인 조성으로는 계면조가 꼽히며, 현재 연창되는 판소리에 계면조 성음의 비중이 높아 '현대 판소리는 결국 서편제.'라고도 할 정도.

서편제 계열의 유파로 강산제가 있는데, 이는 서편제를 만들었던 박유전이 서편제가 너무 애절하고 울먹거린다고 해서 그것을 최대한 지양하기 위해[22] 말년에 한양에서의 활동을 정리하고 내려와서 서편제와 동편제를 합쳐서 만든 것이다.[23] 강산제의 이름은 박유전이 생전에 살았던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강산리에서 따온 것이며, 강산은 또한 박유전의 호이기도 하다.[24] 강산제의 특징은 서편제를 부르면서도 동편제의 특징적 조성인 우조를 대폭 수용하였다는 것.[25] 이 과정에서 중요하게 작용한 인물 중 하나가 박유전의 제자인 정재근으로 이 사람이 김찬업에게서 동편제 춘향가를 배우면서 본격적으로 동편제의 소리 지향이 일부 수용되었다. 정재근의 아들인 정응민의 경우, 거기에 이동백의 소릿제를 일부 수용했다는 카더라가 있다. 논문이 하나 있긴 한데 정황 증거다. 그리고 정재근-정응민으로 계승되면서 보성소리라는 유파가 생겨났다.

여하간, 박유전의 소릿제로 널리 알려지기도 했고, 박유전이 '서편제의 시조'라는 말도 같이 듣고 있으므로 현재는 강산제가 바로 서편제라고 인식되는 경우가 많고, 그 때문에 보성에 가면 서편제 판소리 전수관이 있으며, 이곳에서 매년 '서편제 보성소리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26] 하지만 상대적으로 서편제의 고제(古制) 계통으로 평가되고 있는 정광수나 한승호의 소리는 일반적인 강산제 스타일의 소리와는 또 판이하게 다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강산제 명창의 소리는 보다 더 힘을 많이 주고, 발음과 성음을 분명하게 내는 편.

4.3. 중고제

동편제와 서편제, 두 유파와 창법이 달랐는데, 이를 한잣말로 '비동비서'(동도 서도 아니다.)라고 표현한다. 주로 충청도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분포했다고 추정. 중고제의 중고가 中古인지 重高인지는 아직까지 학자들 사이에 논란거리다. 현재 전해지지 않으므로 소리가 정확히 어떠하였다고 말할 수는 없다.[27]

다만 녹음자료로 일제강점기 중고제 명창인 김창룡과 이동백의 소리가 남아 있어서 어림잡을 수는 있다. 어떤 명창은 '중고제는 쉽게 소리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들의 녹음을 들어보면 안 그런 경우도 많다. 기록에 따라서는 한쪽에서는 '성량이 대단하여 촉석루에서 소리하니 10리 밖까지 들렸다.'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또 어느 쪽에서든 독서하듯 음의 굴곡이 많지 않고, 성량이 많이 들지 않는 소리라는 식으로 평하는 경우도 있다. 뭔 말이냐면, 같은 중고제 소리의 '성량'에 관련된 글이라도 한쪽에서는 마이크 빵빵 터뜨리는 성량이라고 말하고, 한쪽에서는 그냥 책 읽는 정도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애초에 단편적인 기록으로 원형을 파악하기가 불가능하다만...

5. 대표적인 판소리

5.1. 판소리 12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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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는 다섯 마당 수궁가 · 심청가 · 적벽가 · 춘향가 · 흥부가
사라진 일곱 마당 가짜신선타령 · 강릉매화타령 · 무숙이타령 · 배비장타령 · 변강쇠타령 · 옹고집타령 · 장끼타령


5.1.1. 현재까지 전하는 5마당

5.1.2. 현재 전해지지 않는 7마당

6. 관련인물

7. 기타

판소리는 스페인 플라멩코와 많이 비교되는데, 플라멩코 또한 관객이 '올레(Olé!)' 등 흥을 돋우는 추임새를 넣으며, 그밖에도 민중의 정서, 특유의 한이 서린 슬픈 멜로디나 창법 등 유사점이 많기 때문에 판소리와 플라멩코를 접목한 공연이 상영되는 등, 여러모로 자주 크로스오버가 되기도 한다.

춘향가 같은 경우 완창 시간이 최장 8시간 30분(8분 30초가 아니다!)[37]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프랑스 외교관이 멋모르고 춘향전 완창을 주문했다가 8시간 내리 지속되는 공연에 차마 지친 내색도 못 하고 진땀을 뺐다는 일화가 있다. 흔히 외국인이 판소리를 평소 ' 민요'로 알고 있는 나머지 벌어지는 해프닝이다. 판소리는 엄밀히 말하자면 서양의 ' 오페라'와 유사한 장르라고 할 수 있다. 단지 오페라는 연기조차도 노래를 통해서 하고, 받쳐주는 음악이 서양 클래식음악이며, 관객이 조용히 감상을 하는 것과 대조되어, 판소리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부분과 창을 하는 부분이 나뉘어져 있으며, 고수의 북소리와 '얼쑤' 하는 추임새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음악이 없으며, 관객이 같이 추임새를 넣어주는 등 관중이 같이 참여하는 형태였다는 차이점이 있다. 물론, 제아무리 오페라가 길다고는 하나 판소리 완창만큼 길지는 않다. 16시간짜리 오페라 ' 니벨룽의 반지' 같은 작품이 있긴 한데, 4일에 나눠 공연하는 데다 애초에 여럿이 노래하는 악극이다. 한 번 시작하면(인터미션을 제외하면) 끝까지 쉬지 않고 진행하는데다 솔로인 판소리와는 양상이 좀 다르다.

일반인들 사이에서 거칠고 텁텁한 음색을 얻는것을 판소리의 득음이라고 잘못 아는 경우가 많으나, 맑은 천구성을 사용하는 소리꾼들은 맑은 음색으로도 득음을 한다. ex) 김소희, 안향련 등

그러므로, 억지로 특정 음색을 따라하기 보다는 본인이 타고난 목의 장점을 살려 공력을 쌓아 득음하는것이 옳은 방법이다.

물론 수리성을 주로 구사하는 일부 소리꾼들의 목은 성대 결절로 분류되기도 한다. (수리성이라고 꼭 결절이 있지는 않다.)

8. 관련 문서

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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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 공식 국가 행사나 왕실 대소사에 판소리 명창들이 들어가는 것이 기본일 정도로 왕실의 판소리 사랑은 대단했고 이러한 판소리 사랑은 1897년 고종의 제국 선포 이후에도 이어졌기에 판소리는 민속악이 아닌 궁중음악으로 분류된다 해도 별로 어색할 것이 없는 장르이다. 이렇게 임금 앞에서 소리를 한 명창은 따로 어전 명창, 또는 나라의 명창이라는 뜻의 국창이라고 불렀다. [2] 다만 분단 이후 북한에서는 탄압으로 인해 소실되었다. [3] 송흥록의 동생이다. 다만 족보나 가전문서에 의하면 이들 송씨 형제들은 이름이 다 다르다. 심지어 근대까지 활약했던 5명창 '송만갑'도 다르다! 송만갑은 심지어 당대 자료에서도 '송만갑'이란 이름으로 나오는데!! [4] 새소리를 냈더니 진짜 새들이 몰려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5] 신재효에게서 판소리 이론을 전수 받았다고 한다. [6] 대다수 자료에는 전기 8명창 송광록의 아들로 알려져 있는데 아들 송만갑 일가의 일제강점기 호적 자료를 보면 송흥록의 아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송흥록의 아들 중 하나가 송광록 집안의 양자로 간 적이 있다고 하는데 거기서 와전된 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7] 양반 출신 광대였다고 전한다. 그의 더늠이라는 '천봉만학가'나 '소상팔경' 등에 한자 사설이 많은게 그 때문이라고. 그 외에도 적벽가 가운데 공명 기풍(=동남풍) 장면에서 축문이 그가 짠 소릿제라고 한다(박동진 증언). 단, 공명의 축문은 김연수의 창본에서도 보이고, 김연수는 이 대목을 정정렬에게서 배웠다고 하므로 이 경우와는 다른 계열로 보인다. [8] 사실 범주를 그렇게 해서 그렇지 이 세대까지는 흥선대원군 시대의 문화적 취향에 일정 부분 수혜를 받은 이들이다. [9] 이때 권번에서 필수적으로 가르친 것 가운데에는 시조, 가곡, 가사와 같은 '정가'가 있는데, 현대의 여창가곡에서도 보이는 우아한 느낌의 발성이 현대 판소리에도 영향을 많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소희와 김여란이 당시 정가풍 창법의 영향을 짙게 받은 인물들. 물론 정가풍 창법이 남창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정권진 등에게서 보이는 정가풍 발성은 우아하면서도 굳센 느낌의 발성이다. 전혀 다르다. [10] 판소리에는 서편제 말고도 동편제, 경제 등 다양한 유파가 있다. [11] 덧붙여서 사실 판소리의 기원부터가 호남 지역에서 시작했다는 학설이 지배적이다. 애초에 서편제 뿐만 아니라 동편제도 호남에서 나오기도 했고. [12] 충남이 기원이라는 학설도 배연형 등에 의해 지적된 바 있긴 하다. [13] 정남희, 박동실 등 현대 민속음악 전승 관련 구술 자료에서 수없이 언급되는 인물들이 다수 월북했다. [14] 실제로 당시 판소리를 가장 많이 후원한 인물은 황제와 황족, 귀족들이 많다. 그러나 판소리라는 예술 자체는 최하층인 천민부터, 임금까지 전 계층이 향유하던 대중 음악이었다는 걸 잊지 말자. [15] 서도는 평안도, 황해도 일대다. 몽금포타령 등이 유명한데, 오히려 남한에서 이를 잘 쓰고 있다. [16] 뽕 따러 가세 같은 남도민요를 '전시가요' 취급하여 창법도 바꾸고 가사도 전쟁을 옹호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17] 사실 '창작판소리'라고 하기엔 애매한 게 원래 이건 완전히 판소리 사설의 어법을 활용한 '담시'로 발표된 작품이다. [18] 김지하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가 기생관광과 한국 오피니언 리더 사회의 부조리 등을 소재로 한 '똥바다'라는 시를 쓰기도 했다. 김지하는 이것들 자체를 '담시'라고 표현한다. '이야기 시'라는 것. 여튼 오적과 똥바다는 임진택이 작창해서 녹음한 바가 있다. 요새 부르는지는 모르겠다. [19] 혹자는 ' 광고'이기 때문에 조회수가 높은 것이라고 문제삼지만, 유튜브의 경우 전체 길이가 30초 이상인 광고일 경우 시청자가 30초 넘게 시청하거나 상호작용(댓글, 좋아요)하는 경우에만 조회수로 집계된다. 기획자 인터뷰에 따르면 일반 광고 대비 1/3 값으로 찍었다고 한다. [20] 그보다는 '굳센 느낌'이 좀 더 강하긴 하다. [21] 물론 고종 때의 명창 김창환처럼 다양한 붙임새를 최대한 담백하게 하는 경우도 많다. [22] 카더라에 가까운 소리. 다만 90년대까지도 통설처럼 알려져서 두산백과 같은 곳에는 이런 설이 실려있었다. 현재도 네이버에서 제공하고 있는 두산백과 '강산제' 항목에도 유사한 설명이 남아있다. [23] 그렇다고 해도 소리의 골격은 박유전이 본래 부르던 '서편제'일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동편제 소리가 본격적으로 수용되기 시작하는 것은 김찬업의 김세종제 춘향가가 수용되기 시작하면서부터라는 게 좀 더 합당할 것이다. 물론, 그 이전에 사설이나 소리풍 자체를 우아하게 전환하기 시작한 것은 박유전의 공이라고들 인정은 한다. [24] 혹은 박유전의 소리를 듣고 대원군이 '네 소리가 천하제일 강산이다'라고 했다는 소리 때문에 별칭처럼 따라 붙었단 말도 있다. [25] 계면, 그것도 진계면으로 부르는 소리는 아직도 강산제 소리에서 넘쳐난다. [26] 하지만 보성 사람들에게는 공설운동장 주차장 구석에 관리도 안하고 방치하며 1달에 한 번 영화나 틀어주 곳으로 인식되어 있다. 이마저도 보성군에서 문화예술회관을 완공하면서 거기로 바뀌었다. 지못미. 매년 10월마다 보성에서 서편제 소리 축제도 열리니 관심 있으면 가보도록 하자. 판소리 경연대회가 열려 대통령상까지도 수상되지만, 판소리 이외의 부대행사의 질은 보장 못하니(장사치들만 가득 와 있다) 정말 판소리에 관심 있는 사람한테만 추천한다. # [27] 중고제 관련 논란은 크게 두 가지이다. 중고제의 '중고'를 시간적 의미로 보느냐 공간적인 의미로 보느냐. 시간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면 '중고제'는 오래된 판소리로 초창기 판소리란 뜻이고, 공간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면 한반도의 중간에 위치한 경기, 충청 지역의 판소리란 뜻이다. [28] 나머지는 정정렬, 이동백, 김창환, 김창룡. [29] 유명한 정도가 아니라 현행 '쑥대머리'는 그가 장단을 정하고 새로 짠 소리다. 즉 그의 '더늠'. 원래 '쑥대머리' 사설 자체는 김창환 계열 춘향가에 있었다고 하는데, 임방울이 김창환의 제자 정광수에게 사설을 받아서 소리를 새로 짰다고 한다(정광수 증언). [30] 제자들은 물론 관련 인사들의 증언도 그렇고 그의 녹음 중에 춘향가보다 수궁가와 적벽가 쪽이 더 많기도 하다. 아예 해방 직후에 가졌던 몇 차례의 완창이 모두 적벽가와 수궁가이기도 했고. [31] 현재 5바탕을 모두 녹음한 명창은 김연수, 오정숙, 이일주 등 3사람뿐이다. 그나마 김연수는 동아방송 방송용 녹음을 남긴 것이 후대에 음반으로 발표된 것이고 5바탕 완창을 음반으로 취입한 사례로는 오정숙이 가장 최초에 해당한다. [32] 이옥천이 빠지고나서 한농선 선생과 박송이 선생이 다음 전수생이 되었다. [33] 2016년 3월 28일자로 중요무형문화재에서 명칭이 변경되었다. [34] 지금 현재까지 남성 명창으로 춘향가의 완창 음반을 취입했던 사람은 조상현 외에 은희진과 전인삼뿐이다. 김연수와 박봉술도 완창 녹음을 한적이 있지만 음반으로 취입하지는 않았고, 대신 후일 제자들에 의해 CD로 복각되어 출반된 적은 있다. [35] 하여 흥보가가 박봉술제와 다르게 이때춘절 대목이 끝이다. [36] 아예 양어머니로 모셨다고. [37] 유파에 따라서 좀 달라지기는 하는데, 그래도 최소 5시간이 넘는 완창 시간을 자랑한다. 그래서 요즘엔 춘향가 완창 한 번 하려면 한 번이나 두 번의 인터미션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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