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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22 00:24:08

체코계 캐나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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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이민사3. 외부 링크4. 관련 문서

1. 개요

체코계 캐나다인 캐나다에 거주하는 체코인 이민자들의 후손들이다. 2016년 인구 조사 추정치에 의하면, 약 94,805 명이 해당된다.

2. 이민사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사이에 상당수의 체코인들이 미국으로 이민하는 과정에서 일부 체코 농민들이 미국에서 캐나다로 넘어가서 농장을 일구었다. 캐나다는 내륙 지방의 철도를 건설하고 새로 농장을 개간하는데 유럽계 이민을 적극 유치하였고, 이 과정에서 미국 동부 항구 도시에 입항했던 체코인 이민자들이 다시 캐나다로 이주했던 것이다. 19세기부터 제1차 세계 대전 이전까지 체코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내 구성국 보헤미아 왕국 출신이었고 캐나다에서는 이들을 오스트리아계 혹은 보헤미아계로 분류하곤 했다. #

1차대전 종전 이후 체코슬로바키아가 독립한 이후에는 체코인 민족주의자들의 해외 망명도 감소하였을 뿐더러, 체코인들의 생활 수준도 향상되었고, 미국에서 체코인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쿼터제를 실시하면서 체코인들의 주요 유입 루트가 막히게 된 점 등이 생겨서 체코에서 캐나다로의 이민이 감소하였다. 1차대전 이전 체코인의 캐나다 이민이 미국의 항구 도시를 거쳐서 캐나다 중부 내륙 지방으로 이주하는 루트였다면, 1차대전 종전 이후 체코인들은 주로 몬트리올 등 동부 지역 항구도시에 체류하게 되었다.

2차대전 이후 체코슬로바키아 사회주의 공화국이 들어서는 과정에서 상당수의 반공 성향 체코인들이 서방으로 망명하는데 이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캐나다를 행선지로 정하게 되었다. 1948년부터 1951년까지 약 1만여 명 가량의 체코인들이 캐나다로 망명하였다. 1968년~69년 사이의 프라하의 봄 당시에는 약 2만여 명의 체코인들이 캐나다로 추가로 망명하였다. 이런 반공 난민들 중에는 체코 내에서 전문직에 종사하던 고학력자들이 많았지만, 이들 중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인구는 다소 제한되어 있었다. 체코인 지식인 중 영어를 잘 하는 사람보다는 프랑스어를 잘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고, 이러한 연유로 이런 반공 난민들은 대개 퀘벡, 몬트리올을 중심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다만 체코슬로바키아 사회주의 공화국이 무슨 북한 수준으로 막 앞뒤 꽉 막힌 나라는 아니어서 반공 성향 난민들을 포함한 체코계 캐나다인들이 체코를 다시 방문한다고 수용소에 넣거나 하지는 않았고, 쿠바에서 쿠바계 미국인 관광객들을 환영하는 것 비슷하게 오히려 자기 나라에 외화를 뿌린다고 환영하던 편이었다.

1985년에는 프랑스로 망명한 체코 작가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체코계 캐나다인 출판업자에 의해 체코로 역수입되기도 했다. #

세대가 지나면서 체코계 이민자 2, 3세대들은 이민 1세대가 프랑스어와 체코어만 했던 것과 다르게 영어와 프랑스어에 능숙해졌으나 대신 체코어는 구사하지 못하게 되었다. 60~70년대 체코계 이민자들이 주로 몬트리올을 중심으로 뭉쳐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유지했던 것과 다르게 오늘날은 체코계 캐나다인들은 독일계 캐나다인 등과 마찬가지로 현지 앵글로폰 사회에 사실상 완전 동화되었다,

3. 외부 링크

4.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