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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 Anne of Green Gables[1] Anne... la maison aux pignons ver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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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루시 모드 몽고메리 | ||
국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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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 | 대하소설 | ||
언어 | 영어 | ||
출판년도 | 1908년~ 1939년 | ||
권수 | 본편 8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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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42027> | 빨강머리 앤 | |
Anne of Green Gables / Anne... la maison aux pignons verts, Anne de Green Gables | |||
清秀佳人 | |||
赤毛のアン | |||
Anne auf Green Gables | |||
Anne... la maison aux pignons verts | |||
Η Άννα των αγρών | |||
Anna dai capelli rossi | |||
Anne på Grönkull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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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tóc đỏ dưới chái nhà xanh | |||
شما في البراري الخضراء | |||
آن در گرین گیبلز'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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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캐나다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지은 소설로 1908년 출판되었다. 소설의 배경은 캐나다에서 가장 작은 주인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섬이다.
" 빨강머리 앤(赤毛のアン)"이라는 명칭은 일본에서 이 소설의 번안 제목이며 아래 항목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특히 유명해졌다. 번안 제목으로 쓰였을 만큼 빨간 머리가 인상적이며 깡마르고 주근깨 투성이인 소녀 앤 셜리는 예쁘지는 않지만 생기 넘치고 상상력이 풍부해 생동감이 가득하다. 작가 몽고메리는 이 캐릭터 하나로 평생 소설을 썼으며, 한국에는 그다지 소개되지 않았지만 앤의 유년기, 중년기, 노년기를 다룬 시리즈가 계속 이어졌다. 전세계적으로 50개국 이상에 번역되어 1억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다.
2. 특징
작가 자신이 어릴 때 어머니를 잃고 외가에서 자란 탓에 고아를 주인공으로 쓴 작품이 상당히 많으며( 에밀리 시리즈 등) 빨강머리 앤 역시 그 중 하나다. 작중의 주요 배경지인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또한 작가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1908년 6월에 출간된 이 소설은 첫 5개월 동안 19,000부 이상이 팔렸고 첫 해에 10번 다시 인쇄되었다.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앤을 " 불멸의 앨리스 이후 가장 사랑스럽고 감동적이며 즐거운 아이"라고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영어권 세계에서 널리 알려진 작가 중 한 명이 되었다. 빨강머리 앤의 보편적인 매력은 다른 문화에서의 인기를 통해 빠르게 드러났다. 이미 1925년에는 스웨덴어, 네덜란드어, 폴란드어, 노르웨이어, 핀란드어, 프랑스어로 번역되었고, 영어판은 너무 많이 인쇄되어 원본 판을 교체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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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의 초판본 |
《그린게이블즈 빨강머리 앤》을 쓰기 시작한 것은 30살 때인 1904년 봄이었다. 이듬해 10월 작품을 출판사로 보냈으나, 출판사 네 곳에서 거절당하자 몽고메리는 낙심해 3년 동안 원고를 모자 보관함에 넣어두었다. 그러다가 3년 후에 다락방에서 그 원고를 발견하고 다시 읽어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게 빠져들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출판에 재도전하여 보스턴의 페이지 출판사에 보냈다. 페이지 출판사는 몽고메리에게 500 파운드의 고료를 준 뒤 1908년에 책을 출간했고, 바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몽고메리에게는 팬레터가 몇백 통씩 왔다고 한다.
빨강머리 앤은 출판된 지 100년 이상 지난 후에도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았다. 문학 교수 메리 루비오(Mary Rubio)는 이 책을 "캐나다의 가장 오래 지속되는 문학 수출품"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또한 1979년 일본에서 방영한 세계명작극장 시리즈를 통해, 일본, 한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인기가 많은 작품이기도 하다. 오늘날에도 본고장인 영미권에서도 고전이라고 불리는 소설이다. 2011년 미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역대 최고의 아동문학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고[5], 2018년 PBS 선정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에서는 11위[6]를 기록하기도 했다. BBC가 선정한 영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 순위에도 들어갔다. 작품의 큰 인기로 인해 어떤 사람들은 캐나다=빨강머리 앤으로 떠올리기도 한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주로 어린 시절 아동용으로 편역된 번역본으로 읽어서 아동문학으로 흔히 인식되고 있는데, 원본은 성경 구절과 고전 문학의 인용이 꽤 많은 어느 정도 교양 수준이 있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성인 독자층을 대상으로 하는 중후한 문학 작품이다. 그래서 한국어 번역본은 으레 상당량의 주석이 달린다. 또한 1세기 전에 쓰여진 소설이나 이미 오늘날 여성을 위한 서사의 전형이 되는 장치를 모두 마련해 두었다. 앤의 삶은 전근대적인 구여성의 생활로 보일지도 모르나, 실은 여성으로서의 기호와 이상에 충실하면서도 남성에게 휘둘리지 않는 독특한 캐릭터라는 점이 그 대표적인 예. 가정을 가진 주부지만 그 지위에 종속되지 않으며 여러 아이의 어머니로서 육아에 충실하지만 동시에 한 명의 인간으로서 자신을 갈고닦는 노력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남편인 길버트와도 배우자로서 친구로서 대등한 위치에서 여러 분야에 걸쳐 토론하고 대화하는 반면 전문가(의사)로서 길버트가 내린 의학적 진단에는 그 판단을 존중하고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
참고로,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상과 그 형태의 서사가 처음으로 가장 분명히 드러난 소설은 1848년 샬롯 브론테가 발표한 제인 에어이고 그 뒤를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1879)이 잇는다. 앤 셜리도 제인 에어의 정신적 후손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의 후반기 작품에서 등장하는 '블라이스 부인'이 바로 길버트의 부인이 된 앤인데, 이렇게 소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면서도 앞서 말한 대로 시대를 헤쳐가는 여성의 모습도 보여준 독특한 생명력을 지닌 것이 작품의 장점이다.
앤에 대한 아이디어는 우연히 이웃 독신 남매의 집에 어린 조카딸이 와서 사는 것을 보고 자신의 상상을 더해 《빨강 머리 앤》을 완성했다. 그리고 무대 배경은 자신이 자란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의 환경과 몽고메리가 살았던 따뜻한 공동체이다. 몽고메리는 글을 쓸 때 자신의 성격도 많이 참고했다. 그래서 작가와 앤에게는 글쓰기를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며, 사범 학교에 다녔고, 교사로 일하는 등 비슷한 면이 많다.
3. 소설 작품 목록
자세한 내용은 빨강머리 앤/소설 작품 목록 문서 참고하십시오.4.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빨강머리 앤/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5. 미디어 믹스
자세한 내용은 빨강머리 앤/미디어 믹스 문서 참고하십시오.6. 기타
-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이 작품의 성공으로 캐나다 여성으로서 최초로 영국 왕립예술학회의 회원이 됐으며, 1943년에는 캐나다 정부가 지정한 국가사적 중요인물(Persons of National Historic Significance)에 선정됐다. #
- 이 작품이 대한민국에서 알려진 건 1960년대 초 당시 이화여고 교사였던 신지식 선생이 학교 주보(週報) <거울>에 『빨강 머리 앤』을 번역·연재하면서다. 그 당시 <거울>이 연재되는 요일에는 학교가 빨간 머리 앤의 이야기로 뒤덮힐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신 선생은 1953년 인사동 헌책방에서 일본어로 된 『빨강 머리 앤』 문고판 책을 발견한 지 10여년만에 한글본을 선보였고, 1963년에는 단행본 『빨강 머리 앤』(창조사)을 출간했다. # 현재 이화여고 박물관에는 신지식 선생과 빨간 머리 앤과 관련된 역사가 기록되어있다.
-
작중에 등장하는 초록색 지붕(그린 게이블즈, Green Gables)은 실존하는 곳이다. 원래 맥네일 가족의 농장이었는데 이들은 빨강머리 앤의 작가인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사촌이었다. 이런 인연 때문에 빨강머리 앤의 가장 중요한 장소가 되었고 작품이 유명해지면서 실존하는 그린 게이블즈는 1930년대에 관광지가 되었다. 1930년대에 이 집과 농장이 매물로 나오자 캐나다 정부가 구입해서 관광지로 조성했는데, 처음에는 앤 시리즈와 딱히 관련있지는 않고 19세기 무렵의 농가를 재현한 장소였다. 그러다가 1970년대에 앤 시리즈에 묘사된 것과 비슷한 형태로 전시물을 리모델링했다. 캐나다의 국가 사적지(Heritage Place)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곳.
관광 홈페이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그린 게이블즈는 이 집을 모델로 했고 덕분에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2017년 한 해에만 25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한다. 출처
-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러 장소도 관광지가 되어 있다. 그린 게이블즈 바로 위쪽의 호수는 작품에서 앤이 이름붙인 "빛나는 호수(Lake of Shining Waters)"라는 이름이 실제로 붙어 있고, 그린 게이블즈 옆에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에이번리 마을을 그대로 옮겨 관광지로 꾸며 놓았다. 이 에이번리 마을에서만 하는 빨강머리 앤 뮤지컬도 있는데 지역의 주력 관광 상품이라 그런지 퀄리티가 매우 높다. 그리고 그 옆의 캐번디시 마을에는 작가인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생가도 있고, 바닷가 쪽의 펜션과 캠핑장에는 화이트 샌즈[7]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이래저래 빨강 머리 앤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곳. 소설의 도입부에서 앤이 매슈와 처음으로 만나는 철도역도 실존하는 곳이지만 1989년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철도가 폐선되어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볼 수가 없다.
-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는 오늘날 전 세계 빨강머리 앤의 팬, 특히 일본인들의 성지가 되어서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의 골프장 회원권과 호텔 방들 대부분은 일본인들이 다 사들였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 여기에다 홋카이도 아시베츠시에는 빨강머리 앤을 소재로 한 테마파크까지 있는데[8], 이런 현상에 대해서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잡지)에서도 다룬 적이 있다. 참조
- 캐나다에서 앤의 고향 마을을 소재로 한 스핀오프를 만든적이 있다. 사라 폴리가 주연을 맡았는데 설정상 앤과 앤의 식구들은 엑스트라이다. 실제로는 몽고메리의 또다른 장편이자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던 이야기 소녀(The Story Girl)를 원작으로 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동서문화사가 빨강머리 앤 외 몽고메리 장편들을 묶은 그린게이블즈 앤스북스 레이블의 7~8권으로 출간되었다. 한국 번역명은 <세라 사랑의 기쁨>, <세라 황금의 길>
- 한국에서는 잉글사이드의 릴라"만" 해적판으로 출간된 적이 있다.
-
2008년 캐나다 정부는 빨강머리 앤 기념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 번역본은 동서문화사판이 가장 좋다. 최초로 대하소설의 형식으로 전 시리즈를 다 출간했는데 본편 8권은 물론 다른 출판사들이 앤의 비중이 낮다는 이유로 무시한 단편집 에이번리 연대기 2권까지 모두 번역하고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또 다른 장편 소설인 과수원의 세레나데(Kilmeny of the Orchard)[9]까지 붙여놓았다. 이걸 두고 "중역본이다.", "번역이 저질이다"라는 등 제대로 확인치도 않고 내뱉는 말들이 떠돌아 다니는데 오래된 번역은 맞지만 중역도 아니고 1981년 동서문화사가 처음 출간한 빨강머리앤 완역본(전 12권[10][11])은 서울대 영문과 출신 영어 번역가 박순녀의 영역본이다. 엘리자베스를 일리저버스, 매튜를 매슈, 조시 파이를 조지 파이 등과 같이 번역했으며 이는 21세기에 보기에는 어색해도 외래어 표기법의 원칙을 고수한 당시로선 이례적으로 영어 원문에 충실한 번역이었다. 그리고 현재 유통되는 2002년 역본의 번역자 김유경은 동서측 주장에 의하면 박순녀가 80년대 역본을 내놓을 때 옆에서 보좌했던 번역가로 일부 윤문을 빼면 박순녀본과 같은 번역으로, 당연히 영역본이다. 동서문화사가 중역과 라이선스를 무시한 해적번역[12] 그리고 유령 번역가[13] 같은 문제가 엄청 많은 출판사인 건 맞지만 이건 비난받을 건 아니었다. 오래된 번역이 가지는 어쩔수 없는 한계는 있으나 <어떤 파리>로 제16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이기도 했던 박순녀 선생의 탁월한 한국어 구사 능력과 작품에 대한 애정이 더해져 2020년대에도 여전히 매력이 있다. 해설과 주석도 우수해서 우선 첫 권의 머리말은 몽고메리의 생애를 요약해주고, 각주도 충실하게 달려 있다. 스쳐가기 쉬운 문맥이나 등장인물 이름의 유래, 의미까지 상세히 설명해 주는데, 관련 문헌까지 세심히 달아놓았다. 번역가의 원래 전공이 영문학이어서 가능했던 일. 권말의 해설도 몽고메리가 남긴 일기와 자서전 및 여러 문헌을 참고해서 상당히 충실하다. 이것들만 정독해도 몽고메리의 삶과 작품 활동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한 가지 우스운 사실은 번역 무단 도용과 유령번역가로 악명 높은 출판사가 동서문화사인데 이 빨강머리 앤 역본은 거꾸로 여러 출판사에 도용당했다. 제목은 물론이려니와 표지까지 그대로 베껴간 역본도 있다.[14]
- 2017년 3월,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새롭게 번역한 완역본을 출간했다. 알에이치코리아 역본은 엄밀히 말해 전집이라고 할 수는 없고 장편만 모은 선집이다. 앤의 비중이 거의 없는 에이번리 연대기, 속 에이번리 연대기와 2009년에 나온 The Blythes Are Quoted까지 단편집 3권이 모두 빠졌기 때문. 빨강머리 앤부터 잉글사이드의 릴라까지 본편 8권만 번역해 묶여 나왔으며, 전자책으로만 출간 된 상태이다.
- 그 외 시공주니어에서 1~3권을, 인디고에서 1~2권을 출간했고 2008년 세종서적에서 출간한 100주년 공식 기념판으로 1권을 출간했으며, 2016년에 개정판이 나왔다. 세종서적이 빨강머리 앤이 어렸을 적에의 독점 출판권을 얻었기 때문에 겸사겸사 번역해서 같은 구성으로 내놓았다.
- 80년 초반에 월간 보물섬에서 한국만화로도 연재된 바 있는데 원작과 좀 다른 구성을 보이기도 했다.
- NEW 러브 플러스에서 타카네 마나카가 추천해주는 도서이기도 하다.
- 문학소녀 시리즈로 유명한 라이트 노벨 작가 노무라 미즈키의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은 이 작품을 모티브로 삼았다.
- 네이버 웹툰 나이트런의 등장인물 앤 마이어의 이름이 이 작품의 주인공 앤의 이름에서 따온 것. 프레이 마이어가 빨강머리 앤을 동경하던 친구를 그리워하며 지어준 이름이나 정작 본인은 자세한 정황까지는 모른다.[15] 프레이 마이어의 또 다른 자식의 본명도 다이애나 배리에서 따왔다.
- 출판사 더 모던에서 플랜더스의 개에 이어 빨강머리 앤도 애니메이션 장면과 원작 소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소설이 출간되었다.
- 애니메이션에서 앤이 석판을 길버트의 머리에 내리쳐 박살내는 장면이 가끔 짤방으로 돌아다니는데 이는 원작에도 있는 장면이며 여러 매체에서도 재현된다.
- 만화책도 당연히 많은데 80년대 한국의 한 만화잡지에서도 여성 순정만화가 이름으로 연재된 바 있었다.
-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에서 빨강머리 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회가 열렸다. #
- 문호 스트레이독스에 길드(조합)의 멤버인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이능력으로 능력은 심연의 빨강머리 앤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16]
- 2023년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로 잘 알려진 출판사 현대지성에서 양장으로 된 완역본 전집을 출판했다. 전8권으로 각 권의 권말마다 배경지식을 넣었는데, 해설이 잘 되어있어 공들여 만든 티가 난다. 초판본의 일러스트도 모두 들어있고, 역사적 장면과 컬러 풍경 사진도 많이 수록했다. 일러스트는 요즘 뜨는 신예 유보라 작가가 그렸다. # 현대지성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오디오북으로 들어볼 수가 있다.
- 2014년 NHK 아침 드라마 시리즈 하나코와 앤은 소설 <빨강머리 앤>을 일본에서 처음으로 일본어로 번역 및 출판한 무라오카 하나코(1893~1968)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7. 외부 링크
- 루시 모드 몽고메리 연구소
- : 프로젝트 구텐베르크 빨강머리 앤 페이지.
[1]
원 제목 그대로 번역하면 초록 지붕 집의 앤(ANNE OF GREEN GABLES). Gables는 ‘
박공’(牔栱)을 뜻하는 건축용어다. 박공은 옆면 지붕 끝머리에 ‘∧’ 모양으로 붙여놓은 두꺼운 널빤지를 가리킨다. 박공지붕은 마치 책을 엎어놓은 것처럼 상부가 삼각형 모양으로 이루어진 형태다. 역사가 오래된 지붕 양식으로 서양에서는 빅토리아시대에 크게 유행했는데, 특히 초록지붕집처럼 박공 부분을 밝게 칠하는 경향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맞배지붕’이라고 불리며 조선 초까지 중요한 건물에 많이 쓰였다.
[2]
Ann은 정말로 흔한 이름이고 아무런 정취가 없지만 Anne은 프랑스어식 철자이다. 그리고 성모 마리아의 어머니인 성 안나(영어식으로는 앤),
헨리 8세의 두번째 부인이자
엘리자베스 1세의 어머니인
앤 불린, 스튜어트 왕조의 마지막 왕인
앤 여왕 등이 모두 Anne으로 e를 붙여 쓴다. 실제로 후일 성장한 앤은 종종 친구들이나
남친에게 '앤 여왕님(Queen Anne)'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된다.
[3]
“‘God’s in his heaven, all’s right with the world,’” whispered Anne softly.
[4]
영국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Robert Browning , 1812~1889))의 시 <피파가 지나간다(Pippa Passes)>(1841년작) 중 마지막 부분. ‘아침의 노래’ 혹은 ‘봄의 노래’라고도 한다.
[5]
1위는
샬롯의 거미줄이 차지했다,
[6]
한 달 반 동안 수집된 투표에 의해서 결정되었다. 1위는
앵무새 죽이기.
[7]
작품 속에서 바닷가를 따라가는 길목에 있는 호텔과 마을 이름으로, 작중에서 앤을 고아원에서 데리고 온 스펜서 부인이 이곳에 산다.
[8]
아시베츠역에서 북쪽으로 더 가면 닿는다.
[9]
1908년에 발표한 단편 Una of the Garden란 단편을 장편으로 개작해 1910년 발표했다.
[10]
몽고메리 사후에 나온 단편집 The Road to Yesterday와 과수원의 세레나데가 9권의 단편 3개, 11, 12권이다. 2002년 The Road to Yesterday가 빠지고 1995년에 출간된 몽고메리의 크리스마스 단편 모음집(Christmas with Anne and Other Holiday Stories)의 16개 단편 중 14개를 포함시켜 10권 구성이다.
[11]
원서 출간 순서가 아니라 작중 시간순으로 번역했다. 81년 박순녀 역본은 뒤에 붙은 추억의 길(The Road to Yesterday)을 제외하면 철저히 앤이 나이 먹는 순서대로 배치해서 앤의 20대를 배경으로한 에이번리 연대기, 속 에이번리 연대기가 장편들 사이에 끼어 있다. 반면 2002년 김유경 역본은 본편 8권만 똑같이 앤의 시간에 맞추고 에이번리 연대기와 속 에이번리 연대기는 9권과 10권으로 빼서 9권에 과수원의 세레나데, 10권에는 크리스마스 배경 단편들을 붙였다.
[12]
지금 나오는 신간들은 법적 문제 때문에 안 하지만 예전 동서 책들은 거진 일본어판 중역 + 해적 번역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전설인 게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번역판은
황금가지에서 2000년대에 번역하기 전에는 오로지 동서문화사 번역판 밖에 없었는데 중역판으로 악명이 높다.
[13]
이름 없는 번역가가 번역해 놓고는 책을 내놓을 때는 이름이 알려져 있는 교수나 학자의 이름을 빌리거나 아예 가명을 썼는데 이것도 정보접근이 한정된 90년대까지만 저랬고 21세기에는 안 한다. 그리고 이런 유령번역가 문제는 동서뿐만이 아니라 출판과 영상물 번역에서도 나오는 문제이기도 하다.
[14]
동서문화사는 빨강머리 앤 시리즈를 제외하고도 몽고메리 작품 번역에 가장 열성적인 출판사로
에밀리 시리즈를 비롯한 몽고메리의 다른 장편들을 모아 그린게이블즈 앤스북스라는 별도 레이블로 출간했다. 다 모으면 몽고메리가 남긴 20편의 장편중 18편과 단편집 3권을 출간했다. 2021년까지 한국어 번역이 존재하는 몽고메리 장편 중 동서 손을 거치지 않은 건 대교북스캔(대교베텔스만)에서 출간한 사랑의 유산(A Tangled Web)이 유일하다. 동서가 워낙 많이 커버해서 번역되지 않은 장편소설은 메리골드의 마법(Magic for Marigold) 하나 뿐이다.
[15]
끝에 E가 들어간다고 강조하긴 하면서도,
본인은 이유는 잘 모르지만 그걸 강조하던 친구가 있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16]
참고로
이 작품의 캐릭터인
루시 모드 몽고메리도 현실에 존재하는 소설가인
루시 모드 몽고메리를 모티브한 캐릭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