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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20:51:12

바다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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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코끼리(해마, 해상)
Walrus
파일:ㅂㄷㅋㄲㄹㅁㄹ.jpg
학명 Odobenus rosmarus
(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아목 개아목(Caniformia)
바다코끼리과(Odobenidae)
바다코끼리속(Odobenus)
바다코끼리(O. rosmarus)
아종
  • 대서양바다코끼리(O. r. rosmarus)
  • 태평양바다코끼리(O. r. divergen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취약.svg
파일:바다코끼리.jpg

1. 개요2. 특징3. 생태4. 인간과의 관계5. 대중매체
5.1. 바다코끼리가 모티브인 캐릭터
6. 기타

[clearfix]

1. 개요

식육목 개아목 바다사자상과 바다코끼리과에 속하는 포유류의 유일종.[1] '해상(海象)', '해마(海馬)'라고도 하며, 영칭은 'Walrus'다.

코끼리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만큼 엄니가 코끼리의 상아 같아서 바다코끼리라는 이름이 붙었다.[2] 영명 'walrus'는 '고래말(鯨馬)'을 뜻하는 게르만어에서 유래했다.[3]

'Elephant Seal'이라는 기각류도 있기는 한데, 이는 코끼리물범으로 엄연히 다른 동물이다. 사실 코끼리물범을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그 쪽이 생김새도 코끼리 코랑 더 비슷하다.[4][5] 그리고 역시 마찬가지로 식육목에 속한다.

2. 특징

수컷 대평양바다코끼리의 평균 무게는 800~1,700kg[6], 암컷은 400~800kg이다. 대서양바다코끼리는 태평양바다코끼리보다 약 10~20% 더 가벼운 경향이 있으며, 수컷 평균 무게는 900kg, 암컷은 560kg이다. 고래류를 제외하고 바다에 서식하는 포유류 중 세 번째로 크다. 동시에 역대 전체 식육목에서도 세 번째로 큰 종.[7]

털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고운 털로 덮어있다. 이는 다른 기각류도 마찬가지로 항상 물에 젖어있어 털에서 윤기가 나서 마치 털이 없는 맨살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새끼는 짙은 갈색을 띄지만, 점차 나이가 들면서 계피색을 띄게된다. 늙은 수컷은 분홍색을 띈다. 간혹 물에 들어간 개체들은 혈관 수축 때문에 가죽이 흰색을 띌 때가 있다.

목 아래에 공기주머니가 있어 물 속에서 수직으로 떠다니며 잠을 잘 수 있다. 수컷은 길이가 최대 63cm에 달하는 큰 음경뼈를 가지고 있다.
파일:바다코끼리 암컷.jpg
어미와 새끼 바다코끼리.
송곳니가 길게 자란 엄니가 나있으며 수컷의 것은 1m에 달하며 암컷의 것은 절반 정도이다. 이 엄니로 북극곰의 공격을 저지하거나 먹이인 굴이나 조개 등을 찾을 때 쓰며 짝짓기 철에 수컷 경쟁자들과 싸울 때도 사용된다.[8]

주둥이엔 400~700개의 매우 민감한 수염이 있으며, 이를 이용해 먹이를 탐지한다.

3. 생태

태평양바다코끼리는 여름을 북극해의 베링 해협 북부, 동시베리아 북부 해안, 브랑겔 섬, 알래스카 북부 해안, 보퍼트 해, 유니막 섬에서 지내고,[9] 봄과 가을에는 베링 해협 전역에 모여 알래스카 서해안, 아나디리만까지 이동한다. 겨울은 베링해, 캄차카 반도, 알래스카 남부 해안에서 보낸다.

대서양바다코끼리는 캐나다, 그린란드, 스발바르, 러시아에 분포한다.

다양하고 기회주의적인 식단을 취하지만, 식단의 97%를 차지하는 것은 새우, , 갯지렁이, 관지렁이, 연산호, 피낭동물, 해삼, 복족류, 문어, 오징어 등의 무척추동물이며, 느리게 헤엄치는 물고기들과 다른 기각류들, 바닷새는 아주 가끔 먹는다.

거대한 크기와 기다란 엄니 때문에 천적은 범고래 북극곰뿐이다. 그러나 이들은 바다코끼리를 그리 자주 사냥하지 않으며, 대부분 새끼나 약한 개체, 도망치던 동족에 깔려 다친 개체를 위주로 잡아먹는다.

야생에서 약 20~30년을 산다. 수컷은 7살에 성적으로 성숙하지만, 일반적으로 15살이 될 때까진 짝짓기를 하지 않는다. 1~4월까지 발정기며, 이 때엔 먹이 섭취량이 극적으로 줄어든다. 암컷은 4~6살이 되면 배란을 시작한다. 번식은 1월에서 3월까지 이루어지며, 2월에 정점을 이룬다. 수컷은 발정기가 된 암컷 무리 주위에서 큰 소리를 내 암컷을 유혹한다. 암컷은 수컷과 합류하여 물속에서 교미한다.

임신 기간은 15~16개월이다. 암컷은 한 배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보통 4~6월 태어나며, 체중은 45~75kg이고, 바로 수영을 할 수 있다. 새끼는 1년 이상 어미의 젖을 먹고, 젖을 뗀 후에도 어미와 함께 최대 5년을 보낸다. 암컷은 새끼가 젖을 뗀 후까지 배란이 억제되기 때문에, 최대 2년에 단 한 번만 새끼를 낳으며, 이로 인해 바다코끼리의 번식률은 기각류 중에서 가장 낮다.

4. 인간과의 관계

이누이트와 과거 바이킹은 바다코끼리를 사냥해 고기, 가죽, 상아, 지방, 음경(길쭉하게 생겨서 몽둥이를 만드는데 사용한다) 등을 요긴하게 썼으며 이누이트들은 오늘날에도 가끔씩 바다코끼리를 사냥한다. 그래도 그들은 생존을 위해서 사냥한 것인데 진짜 문제는 밀렵꾼들. 코끼리의 상아 거래가 금지된 이후 밀렵꾼들이 바다코끼리를 싸잡으면서 한동안 멸종 위기에 처했다. 보호한 후에 개체수가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보호동물이다.[10]

국내에서는 아쿠아플라넷 일산, 아쿠아플라넷 제주 동물원에 한 마리씩 전시 중이다.

2013년 9월 국내의 테마 동물원 '쥬쥬'에서 조련사가 바다코끼리를 학대하는 영상으로 인해 동물 학대 논란이 있었다. TV 동물농장 604회에 '사고뭉치 바다코끼리'로 등장한 장소이다. 이 동물원은 이전부터 동물 학대로 악명높던 곳이라고 알려졌다.[11]

2019년 야생의 바다코끼리들이 절벽에서 단체로 떨어져 죽는 추락사가 발견되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아 바다코끼리들의 본래 쉴 자리가 사라지고 좁은 해안으로 옮겼으나 서로 비좁은 탓에 절벽에 기어올라가게 된 것이다. 문제는 바다코끼리는 물 밖에서는 시력이 영 나쁘고, 절벽을 잘 오르내리지도 못하는데다, 무려 1t이 넘는 몸무게 때문에 바다로 황급히 돌아가려다 발을 헛디뎌 떨어져 추락사하는 비극을 맞이한 셈. 단, 실제로는 북극곰과 촬영용 드론 때문에 겁 먹었다가 저렇게 되었다고 하는 말도 있으니 주의 바람.


5.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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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바다코끼리가 모티브인 캐릭터

6. 기타


파일:LdACekF.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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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에는 여러 종이 살았으나 현재는 모두 멸종했다. [2] 다만 코끼리의 상아가 앞니가 변한 것인 반면 바다코끼리의 엄니는 송곳니가 변한 것이다. 일종의 상사 기관인 셈이다. [3] 고대 영어로는 'horshwæl(말고래)'였는데 네덜란드 쪽에서 'walrus'가 들어오면서 순서가 바뀌었다. [4] 해외에서는 아예 이명이 'Sea Elephant', 그대로 직역하면 '바다코끼리'가 된다. [5] 다만 이쪽도 수컷만 코의 형태가 코끼리와 비슷하다. 암컷의 경우는 다른 물개처럼 코가 짧기에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6] 초대형 개체들은 2,000kg까지도 나가며, 기록된 최대 개체의 무게는 2,300kg이였다. [7] 2위는 북방코끼리물범, 1위는 남방코끼리물범이다. [8] 간혹 사육되는 바다코끼리들의 엄니가 없는 걸 볼 수 있는데, 이는 충치 등의 질병으로 인한 폐사를 막기 위해 발치한 것이다. [9] 다만 소수의 수컷들은 시베리아 축치 반도 남부 해안에 있는 아나디리만과 알래스카반도 서부, 브리스톨만에서 여름을 보낸다. [10] 미국에서는 1972년부터 알래스카 원주민에게만 바다코끼리를 잡을 권한을 주고 있다. 사체라도 예외는 없다. [11] 오랑이와 우탄이가 사육되었던 그 동물원이다. 우탄이는 구타와 손가락 인대가 끊어져 악성 림프종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고, 오랑이는 뒷발가락이 지나친 이족보행으로 인하여 완전히 접히게 되어 더이상 펴지지를 않게 되었다. [12] 물론 상술했듯이 바다코끼리도 일부다처제를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이 정도면 여친이 많은 편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비슷한 종류의 코끼리물범은 야생에서 수십마리의 암컷을 거느리기도 한다는데 이는 오히려 적은 편이다. [13] 영화의 결론부터 말한다면 주인공은 인간으로 돌아오는데 실패했다. 그야말로 배드 엔딩. [14] 엄마, 여동생도 여성의 복장을 한 바다코끼리이다. 하지만 정작 더빙판 이름은 물개맨이다. [15] 단, 이 쪽은 포식에서 진화한 동물이라는 설정. 따라서 진짜 바다코끼리와는 연관이 없다. [16] 바다코끼리나 물개 등 기각류 동물들이 가끔 앞발로 저렇게 얼굴을 가리는 동작을 취할 때가 있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