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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20:36:38

아프리카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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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들개(리카온, 아프리카사냥개)
Painted dog, African wild dog, African hunting dog
파일:ㅇㅍㄹㅋㄷㄱ.jpg
제4기 플라이스토세~제4기 홀로세
200,000 년 전[1]~현대

아프리카
학명
Lycaon pictus
Temminck, 1820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개과Canidae
아프리카들개속Lycaon
아프리카들개L. pictu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위기.svg

파일:야생 들개.jpg

1. 개요2. 특징
2.1. 집단 생활2.2. 사냥
3. 천적 또는 경쟁자4. 멸종 위기5. 동물원 현황6. 기타7. 대중문화
7.1. 캐릭터

[clearfix]

1. 개요

식육목 갯과 동물에 속하는 포유류.

2. 특징

이름과 달리 개와 다른 종이다. 일반 가정에서 반려견으로 키울 수 있는데 주인이 없어 떠돌아다니는 들을 부르는 들개와는 확실히 다르며, 속 단위에서부터 다른 먼 친척에 불과하다. 학명 중 속명인 리카온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도 많은데, 리카온은 학명으로 그리스어로 '얼룩진 늑대'란 뜻으로 이름답게 얼룩무늬가 있다. 그러나 늑대는 개와 같은 종이므로 개와 마찬가지로 거리가 멀다.

야생 갯과 동물 중에서는 승냥이, 코요테[2]와 더불어 늑대 다음으로 덩치가 큰 편으로, 아프리카의 야생 갯과 동물 중에서는 가장 크다. 평균수명은 약 10년 이상이다. 높이가 60~80cm, 몸길이는 76~120cm에 몸무게는 18~36kg 정도 된다. 평균적인 크기는 20~25kg 정도 되나 남부 아프리카의 개체들은 꽤 커서 30kg을 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큰 앞어금니를 갖고 있어서 뼈처럼 단단한 음식을 씹기에 적절하며, 발가락이 5개인 다른 갯과 동물과 달리 유일하게 앞발 며느리발톱이 없어서 앞발가락이 4개다.
파일:flzjxswjfksdkskdpjgodtjdkrmk.png
남수단과 케냐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들개들은
매우 어두운 색의 무늬를 하고 있다.
학명의 근본이 된 얼룩무늬는 아프리카들개를 구분하는 가장 큰 특징으로, 이만큼 얼룩무늬가 뚜렷한 갯과 포유류는 들개뿐이다. 얼룩말처럼 개체마다 무늬가 다르므로 연구자들은 무늬를 보고 각 구성원을 구분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황색에 검은색, 흰색이 섞여 있으며 꼬리는 개체에 관계없이 모두 흰색이다. 초원에서 추격전을 벌일 때 서로 하얀 꼬리를 보며 쫓아가기 위해서라고 한다. 어미와 새끼의 무늬가 다른 동물로 막 태어난 강아지는 몸이 검은색이며, 자잘한 점이 있다. 태어난 지 한 달 정도 지나면 색이 변하며, 이 시점이 어느 정도 무리의 활동에 합류할 수 있는 나이이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Lycaon_pictus_map-tob.png
붉은색은 확실한 서식지, 연한 색은 불분명한 곳이다.
서식지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동부와 남부에 주로 서식하고 있는데, 사바나 및 수목이 적은 지대에 주로 분포한다. 탄자니아의 셀루스 금렵구, 보츠와나 북부와 나미비아 동부에 많은 수가 산다. 그 밖에 짐바브웨,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도 서식하고 있는데, 이들은 수백 마리 정도로 적은 수이긴 하지만 안정적으로 생존하고 있다.

지금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한때 세렝게티에서 들개들이 번성했을 시절, 이들이 선호했던 서식 지형은 낙엽수로 이루어진 삼림지대였다. 거기에는 먹이가 될 큰 동물이 많았고, 경쟁하는 육식동물이 없었으며 둥지를 만들기에 적합한 지형이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들개는 매우 넓게 퍼져사는 동물인데, 영역의 면적은 일률적이지 않고 무리의 크기와 서식지의 지형지물에 따라 달라진다. 과거 세렝게티에 살았던 개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208㎢당 한 마리라는 수치가 나오는데, 탄자니아의 셀루스 금렵구에서는 25㎢당 한 마리라는 수치가 나온다. 또한 세렝게티에서의 들개 무리의 행동 범위는 평균적으로 1,500㎢로 기록되었다. 좁은 구역에 머무르지 않고 넓게 이동하며 사는 동물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수치.

주된 활동 시간은 새벽~아침, 저녁~밤 사이. 온도가 높은 낮에는 쉬면서 체력을 보충하며 한밤 중에는 다른 포식자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활동을 기피한다. 물론, 무리가 굶주리면 그런 거 무시하고 낮이든 밤이든 사냥에 나선다.

2.1. 집단 생활

파일:external/s3.amazonaws.com/278404-45519bd417f17fe0092c58037dfd2c1d.jpg
이들의 가장 큰 특기는 무리의 협동. 갯과 포유류 중에서 가장 큰 무리를 이루는 동물로, 많은 수가 무리를 지어 분업을 하는 사회 생활을 한다.

무리 활동은 많은 천적을 두고 있는 아프리카들개의 가장 중요한 생존 전략이다. 들개는 빠른 속도로 사냥과 식사를 끝내고 다른 포식자가 몰려오기 전에 자리를 피하면서 떠도는 삶을 사는데, 적을 감지할 경우 무리 전체에게 알려 일사불란하게 달아나며, 가끔 새끼가 위험해질 경우 목숨을 걸고 집단으로 맞서 싸우기도 한다.

무리를 이끄는 것은 대장 암컷과 수컷. 10마리에서 많게는 30마리까지 큰 규모를 이루는데, 이중 많은 수가 수컷으로 수컷이 암컷의 3배에 달한다. 모든 수컷은 대장 수컷과 혈연 관계로 수컷은 태어난 무리에서 항상 머무르는 반면, 암컷은 생후 14~30개월이 되면 태어난 무리를 떠나 성숙한 암컷이 없는 다른 무리로 합류하면서 집단을 구성하게 된다. 암컷이 무리를 구성하고 외부의 수컷이 합류하는 방식의 사자 코끼리, 대규모의 암컷들과 적은 숫자의 수컷이 뒤섞이고 암컷이 우두머리가 되는 점박이하이에나와는 달리 대조적인 부계 사회 동물로 침팬지 등과 비슷하다.

새끼는 서열이 가장 높은 암컷 한 마리만이 낳고 다른 암컷은 번식을 하지 않고 양육을 돕는다. 새끼는 암수가 함께 관리한다. 일반적으로는 떠돌이 생활을 하나 번식할 시기가 되면 몸을 숨길 자리가 있고, 사냥감이 많은 지점을 골라 새끼가 클 때까지 자리를 잡는다. 새끼를 키우면 사냥터가 고정되고, 사냥이 반복되면 주변의 사냥감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더 멀리까지 정찰을 나가야 한다. 이러면 새끼를 홀로 놔두는 시간이 길어져 대장이 판단을 해 떠날 시기를 결정한다. 새끼들이 덜 자랐다고 너무 오래 머물렀다간 새끼가 굶거나 혼자 있는 사이 천적에게 물려가는 수가 있다. 대개 2~3개월이면 새끼들도 장거리 여행에 제법 익숙할 정도로 자라며 무리 전체가 떠날 준비를 한다.

아무 때나 번식할 수 있지만 3~6월에 짝짓기가 가장 흔하다. 임신 기간은 70일. 무리 전체가 양육에 참가하므로 대장 암컷은 한 배에 10마리 이상 가는 새끼를 낳을 경우가 많다. 낳은 새끼는 눈을 뜨고 걸을 수 있을 때까지 굴 속에서 보호를 받는데, 직접 굴을 파기보다 다른 동물이 파놓고 버린 굴을 이용한다. 처음에는 젖을 먹으나 약 한 달이 지나면 고기를 먹기 시작하며, 새끼는 생후 3개월이 되면 둥지를 벗어나게 되며, 이때 무리도 정착을 끝내고 방랑 생활로 되돌아간다. 생후 8~11개월이 되면 작은 동물을 죽이는 정도까지는 할 수 있게 되나 아직 제대로 사냥할 정도는 아니라서 먹을 것은 무리에 의존해야 한다. 12~14개월은 돼야 제대로 된 사냥을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양육을 위한 정착 시기의 사냥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끝냈고, 그 사이에 새끼를 얼마나 안전하게 보살펴서 잘 성장시키냐에 따라 무리의 미래가 결정된다.

2017년 9월 6일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무리 내에서 의견을 정할 때 재채기로 투표를 한다고 한다. 재밌는 점은 서열마다 동의에 필요한 재채기수가 달라지는데, 동의하는 수만 충분하다면 이론상 서열 최하위권이라도 의견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들만의 언어까지 가지고 있는 셈이다. 관련 동영상

2.2. 사냥

파일:kvmfrnltkxumfkjvtidbpsktm.png
사냥할 때는 새끼를 지킬 소수만 남기고 무리 구성원 대다수가 참여한다. 주로 노리는 사냥감은 임팔라 톰슨가젤, 혹멧돼지 등 중간 크기의 발굽동물이며, 가끔 얼룩말, 처럼 큰 동물이나 토끼 같은 더 작은 동물도 사냥한다. 사냥할 때는 시속 40km의 속도로 5km 이상 달릴 수 있으나 시속 60km 이상의 속도도 낼 수 있다.

우선 수풀이 무성한 곳에 매복한 뒤 표적으로 삼을 가장 취약한 개체를 노리는데 학명의 유래가 된 특징인 얼룩무늬는 초원에서 몸을 숨기는 데 적절하다. 보통 새끼나 무리에서 떨어진 녀석이 주로 표적이 되며, 결정나면 바로 여러 마리가 한 표적을 향해 달려간다. 무리에서 낙오된 개체면 바로 쫓아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우선 무리를 혼란시켜 낙오된 개체를 골라내야 한다. 평균적으로 2km 내에서 추격이 끝나지만 10분에서 1시간까지 추격이 계속되기도 한다. 큰 동물은 엉덩이와 다리 등을 반복적으로 물어뜯어 조금씩 힘을 빼고, 작은 동물은 물고 늘어져 갈갈이 찢어 버린다.

먹잇감에 따라 사냥 방식에 차이가 있는데, 누처럼 큰 동물의 무리를 공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에 우선 적당한 속도로 돌진해 무리에 혼란을 일으켜 낙오된 개체가 포착되면 방향을 틀어 그 개체를 집중 공격한다. 반면 좀 더 작은 가젤 등은 달아날 때 방향을 바꿔가며 넓은 원의 형태로 천적을 따돌리기 때문에, 다른 개체들이 미리 탈출 경로를 차단한 뒤 추격하던 개체들이 몰아온 먹잇감을 앞에서 포위해 공격한다. 톰슨가젤처럼 작은 동물은 몇 분 내로 제압할 수 있지만 누처럼 큰 동물은 쓰러뜨리는 데만 30분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

가젤과 임팔라를 사냥할 경우 성공률은 뛰어난 협동력과 장거리 추격 능력에 힘입어 68~80%에 달한다. 반면 누처럼 큰 동물을 사냥할 경우 성공률이 비교적 많이 떨어지는 편이며, 1993년의 관찰 결과에 의하면 들개의 사냥 성공률은 최소 50% 이상이라고 한다.[3] 물론 이 수치만 해도 최고 포식자인 사자도 훨씬 능가하는 수준이고[4] 사냥 방법이 비슷한 늑대와 하이에나보다도 상당히 더 높다.
파일:external/i53.photobucket.com/AWDZebra.jpg
먹잇감을 붙잡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먹기 시작하는데, 일단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제압하면 숨통이 붙어 있어도 먹는다. 워낙 수가 많다 보니 사냥에 성공해도 각자 돌아오는 고기의 양은 상당히 적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먹어야 자신의 몫을 최소한이라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먹잇감의 덩치가 커 확실히 숨통을 끊는 데 오래 걸리고, 이러다가 사자 같은 적에게 들켜 빼앗길 위험도 있기 때문에 빨리 먹어야 하는 이유도 있다. 오히려 워낙 빨리 먹다 보니 대부분의 사냥감은 살아있는 채로 먹히는데도 고양이과 동물들이 숨통을 끊을 때만큼, 혹은 그보다도 더 빨리 죽는다.[5]

먹은 고기는 반쯤 소화시켰다가 굴로 되돌아가 기다리고 있던 식구들에게 뱉어서 먹인다. 고기를 구태여 입에 물고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빼앗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다치거나 병든 개체는 사냥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이렇게 먹이를 받아먹는 협동 생활 덕에 생존할 수 있다.

3. 천적 또는 경쟁자

아프리카의 개과 동물들 중 제일 크지만 천적이 없지는 않다. 사자 점박이하이에나는 들개를 죽이고 먹이를 빼앗는데, 힘의 차이가 클 뿐만 아니라 똑같이 무리도 짓기 때문에 들개는 절대 둘에게 상대가 되지 못한다. 사자나 점박이하이에나가 많은 지역에서는 아프리카들개를 보기 힘들 정도.

그 외에도 표범이나 나일악어, 아프리카비단뱀 역시 혼자 다니는 아프리카들개를 잡아먹기도 하고, 새끼는 개코원숭이, 맹금류 등에게도 위협을 받는다.

4. 멸종 위기

과거에는 비교적 번성했으나 현재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많은 지역에서 수가 크게 줄었는데, 20세기 동안 수많은 아프리카들개들이 가축을 노린다는 이유로 현지 주민들에게 엄청난 수가 사냥을 당했다. 사실 아프리카에는 육식 동물이 많고 들개가 유독 가축을 심하게 노린다는 근거는 없지만, 본래 넓은 구역을 돌아다니며 활동하는 동물이라 좁은 보호구역 밖까지 다니다가 보호구 근처에 흔한 농장이나 목장으로 침입하게 되는 것. 결국 농장주나 목장주가 가축을 지키기 위해 수시로 나타나는 들개들을 쏴 죽이는 것이다.

한때는 50만 마리가 넘는 들개들이 39개 국가에서 살고 있었고, 100마리 이상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무리 집단도 심심치 않게 보이곤 했다. 하지만 현재는 불과 5~6천 마리가 14개국에 서식하고 있으며, 현재 남은 아프리카들개의 개체수는 과거와 비교해 고작 7% 이하로 떨어질 정도로 처참하다. 1990년대 이후로 실제로 멸종 위기 등급이 위급(EN)에 지정되었는데, 적극적인 보호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의미이다.

또한 들개는 매우 넓은 영역을 필요로 하는 동물이라 넓은 면적의 보호구역을 필요로 하는데, 이런 보호구역이 얼마 없는 것도 들개가 사냥에 무력하게 당하는 것에 영향을 끼쳤다. 또한 다수가 우르르 다닌다는 특성상 광견병 같은 전염병에 매우 취약한 데다가, 현재 남은 숫자도 많지 않아 전염병이 다시 돌면 진짜로 한순간에 몰살당해 없어질지도 모른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에서는 1992년 이후 21세기까지 단 한 마리도 발견되지 않았다가 2000년대 들어 다시 소수의 개체들이 목격되고 있고, 이들을 중심으로 복원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5. 동물원 현황

국내의 경우 과거에 에버랜드 사파리월드, 서울대공원 코요테사[6], 대전 오월드 소형 맹수사에서도 전시한 사례가 있으나, 예나 지금이나 적절한 환경을 제공해 주는 곳이 단 하나도 없었다. 처참한 위기상황에 놓여있음에도 전시 시설이 하나같이 헬게이트 그 자체로 지금은 모두 폐사해버려 남은 개체가 없다.

우선 서울대공원에서 아프리카들개가 썼던 방사장은 현재 아무도 안[7] 쓰고 있는데, 그 방사장 인테리어가 초원에 사는 동물을 위해 조성한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열악하기 그지없다. 그냥 공구리 바닥에 돌무더기다. 2000년대 후반 들어 전면적으로 방사장 리모델링에 들어가고는 있으나 이 들개가 있었던 방사장은 아직도 80~90년대나 지방 막장 군소 동물원에서나 볼법한 공구리 바닥을 유지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여기에서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들개의 가죽이 시설 내에 보란 듯이 아프리카관 근처의 벽걸이 장식으로 걸려있었다는 것이다. 정식 전시물 취급도 안 해주는 건지 별도의 라벨조차 없는데, 정작 그 가죽 밑으로는 동물보호 운운하는 글귀가 걸려있던 걸 보면 그저 웃음만 나올 지경.

오월드에서 사육한 수컷 들개는 그 정보를 찾아보기 굉장히 힘든데 구글링을 장시간 해봐야 사진 한장과 매각 공고에 적힌 정보가 고작이다. 지금과는 달리 유리 칸막이가 아닌 쇠창살 칸막이 우리에서 전시되었던 듯 하며 사진 1장이 고작이라 정확히 유추할 수는 없지만 굉장히 협소한 우리에서 삶을 영위하다 명을 달리한 것으로 보인다. 헌데 여기서 폐사한 게 아니라 다른 시설로 매각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07년 12월 6일 작성된 동물 매각 공고에 아프리카들개가 기재되어 있는데, 폐사한 것이 아니라면 이때 즈음 다른 시설로 매각된 듯.[8] 하지만 다른 시설로 매각되었다 한들 1999년생이기 때문에 현재 폐사했을 가능성이 높다.

헌데 2010년 오월드 내 아프리카 사파리 대기시설에는 아프리카들개에 대한 설명문이 걸려있던 것으로 보아[9] 이들을 사파리에서 전시할 계획이 있었던 듯도 하다.

서울어린이대공원도 환경이 열악했기는 마찬가지다. 위에 적혀있다시피 생활 반경이 꽤 넓은 편인데도 우리는 그다지 넓다고 보기 힘든 수준이며 자연히 보유 수도 적다보니 정상적인 무리를 만들기 힘들어 본능을 충족시켜 주기 힘든 상황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그나마 나은 편이었고 어떻게든 2012년에 태어난 새끼를 인공포육에 성공한 사례가 있었지만 그나마도 2015년부로 모두 폐사해 버리고 지금 방사장은 체코에서 들여온 스라소니들이 쓰고 있다.

에버랜드의 경우는 어찌보면 차라리 공구리 바닥이었던 서울대공원이 더 나았다 싶을 정도로 열악한데, 2013년에 사파리에서 딸랑 전기 펜스 하나로 경계를 나누고 호랑이와 함께 전시를 했었다. 당연하지만 자신을 해칠 수 있는 동물과 가까이 있는 것은 동물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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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늑대의 일종인 동부늑대의 학명이 Canis lupus lycaon. 엄연히 아프리카들개가 아닌 늑대이지만 공교롭게도 아종명이 아프리카들개의 종명인 리카온이다. 아직 정확한 분류는 논란 중이며 늑대와 별개로 보는 경우도 있다. 붉은늑대처럼 코요테와 피가 섞여서 늑대와 다른 종이 되었다는 설을 들이대는 사람도 있다.

7. 대중문화

대중적인 인지도는 꽤나 떨어지는데, 아프리카의 맹수로서는 이미 사자, 하이에나, 표범, 치타, 나일악어가 이미지를 선점했기 때문에 자연 다큐멘터리는 물론이고 창작물에서도 주역인 경우가 드물기에 아프리카들개를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 역시 드물다. 심지어 하이에나는 나쁜 쪽으로라도 알려져 있는 편이고, 갈 수록 자주 등장하는 것에 비하면 들개는 거의 엑스트라 수준이다. 다만 최근에는 앞서 말한 맹수들에 비해 인기가 밀리는 건 그대로지만, 나름 대중들에게 알려지면서 다큐멘터리에서 비중이 예전보다는 커졌다.

사바나의 야생동물을 다룬 대표적인 작품인 라이온 킹에서도 3부작과 실사판 통틀어 들개는 전혀 모습을 비추지 않으며 아프리카 출신이 아닌 동물도 조명한 라이온 수호대에서조차 들개는 끝내 등장하지 않았다. 들개보다도 인지도가 떨어지는 생물들도 등장하는 마당에 실로 노골적인 홀대나 다름없는 상황인데, 원래 기획 단계 중 하나에서는 사자의 적대 세력으로 하이에나가 아닌 이 들개가 등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다가 최종 상영본에서는 하이에나에게 입지를 빼앗기고 영원히 시리즈에서 얼굴을 보이지 못하게 된 것이다.

한국인 여행자가 아프리카에 다녀와 쓴 책을 보면 노골적인 미국우월주의를 보여주는 어느 미국인을 골탕먹이려고 한 유럽인 여행자가 몰래 이 미국 여행자가 머무는 텐트 밑에 고기 한 점을 묻었다고 한다. 그리고 밤이 되자 이 고기 냄새를 맡은 들개 무리가 텐트 밑을 파낼려고 하였고 그 미국인은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다음 날, 그를 보니 뜬 눈으로 밤을 새우며 아직도 무서워하고 있었다고 한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전자판)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아프리카 서식 동물로 선정되었는데, 싸움을 좋아하고 짖는 소리가 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7.1. 캐릭터


[1] 종 자체는 현생 인류가 300,000년 전에 등장한 이후에야 진화한 동물이다. 참고로 아프리카들개속은 약 2백만 년 전부터 존재하였다. [2] 체중은 아프리카들개보다 가볍지만 몸길이는 코요테가 더 크다. [3] Fuller, T. K., & Kat, P. W. (1993). Hunting Success of African Wild Dogs in Southwestern Kenya. Journal of Mammalogy, 74(2), 464–467. doi:10.2307/1382403. [4] 사자 무리의 사냥 성공률은 25~30% 정도이다. [5] 이 영상(사람에 따라 혐짤 주의)을 보면, 성체 임팔라를 쫓아가 물어뜯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20초도 안 되는 시간 안에 배를 가르고 장기와 속살을 해체한다. [6] 과거 늑대사였고, 현재는 아무 동물도 없다. [7] 2020년까지는 코요테들이 수용되었다가 2020년에 좋은 환경의 전시장(늑대·여우사)으로 이동했다. [8] 참고로 이 경매 매각 공고에 적혀 있는 들개 1수의 가격은 꼴랑 10만원이다. [9] 그나마 대부분 낙서로 점철되어 있어 어떤 동물에 대한 설명문인지를 간신히 알아 볼 수 있는 수준이었고 현재는 전시 동물에 대한 간략한 알림과 아프리카코끼리와 아시아코끼리의 차이를 설명한 자료 외에는 모두 철거된지 오래다. [10] 어디까지나 이름의 어원일 뿐 오히려 늑대처럼 생겼다. 실제로 리카온이 그리스 신화에서 늑대와 관련이 있는 단어니 오히려 늑대쪽이 모델일 가능성도 있다. [11] 세계관 내 정식 종족 명칭은 '슈리마 모래 언덕 사냥개'로, 아프리카 들개가 모티브인 가상의 동물이다. [12] 불곰, 황금들창코원숭이와 함께 등장한다. 11화에서 특유의 지구력으로 거대 세룰리안 추격을 담당한 것으로 등장한다. [13] 모티브는 사이타마에 연고를 둔 세이부 라이온스. [14] 작품 특성상 종족은 늑대로 분류되지만 외관이나 이름으로 보아 모티브는 이쪽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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