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가젤은 소과
가젤속에 속하는 소형 우제류의 일종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가는뿔가젤, 아프리카모래가젤이라고도 한다. 가늘고 길게 자라는 뿔이 특징이며, 주로 사막 서식지에 적응하여 서식하는 종이다. 야생에서 2,500여 마리 이하만이 남아 있다. 알제리와 차드, 이집트, 리비아, 수단에서 서식하고 있다.
몸길이는 101-116cm까지 자라며, 몸 빛깔은
가젤 가운데 가장 옅은색을 띤다. 몸통 부분을 덮은 모피는 싯누런 담황색, 다리 부위는 흰색에 가까우며, 수컷은 굴곡진 뿔이 잘 발달되어 있지만 암컷은 비교적 직선적이고 짧은 뿔을 가진다. 얼굴에는 눈가부터 주둥이를 향해 따라 난 얼굴 무늬가 있으며, 꼬리는 15cm 정도인데 몸 빛깔과는 달리 검은색 내지는 암갈색을 띤다. 핵형은 2n = 33
♂, 32
♀이다.
1970년대 초부터 개체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뿔과
고기를 얻기 위해, 혹은 유흥거리로 많은 수가 남획당했다. 특히,
뿔은
북미 지역에서 장식품으로서 고가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현재까지도 밀렵과 서식지의 파괴는 림가젤의 개체 수를 줄어들게 만드는 중대 요인이며,
IUCN에서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하여 보호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