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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코브라 King cob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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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Ophiophagus hannah (Cantor, 1836)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파충강(Reptilia) |
목 | 뱀목(Squamata) |
과 | 코브라과(Elapidae) |
속 | 킹코브라속(Ophiophagus) |
종 | 킹코브라(O. hannah)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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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뱀목 코브라과에 속하는 세계 최대의 독사.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진 인도코브라나 이집트코브라, 검은목스피팅코브라 같은 코브라 무리의 독사들은 코브라속(Naja)[1]으로 분류되지만 킹코브라는 킹코브라속(Ophiophagus)이라는 독립된 속으로 분류되며 실제로 킹코브라는 코브라보다 맘바에 더 가깝다.[2][3] 킹코브라를 코브라속 코브라들과 구분짓게 하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등 쪽의 후드에 존재하는 노란색 쐐기 무늬이다. 이는 모든 개체마다 다르기 때문에, 학자들은 '킹코브라의 지문'이라고도 한다.
지역에 따라 습성과 외형이 달라 4개 종으로 나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2. 특징
세계에서 가장 긴 독사로 몸길이는 3~5.5m에서 최대 5.85m 가량이다.[4] 몸무게는 9 ~ 10kg까지 나가며 머리가 성인 남자의 주먹만하다. 킹코브라는 긴 몸길이에 걸맞게 최대 1.5m 정도 높이까지 몸을 세워 사람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 뱀들은 보통 암컷이 더 크게 자라는 편인데, 킹코브라는 수컷이 더 크게 자란다.
독니의 길이는 1.2cm로 덩치에 비하면 작은 편이다. 원래 킹코브라를 포함한 코브라과 독사들은 독니가 그다지 길지 않고, 홈니라고 하여 홈이 파여 그곳으로 독이 스며나오는 구조다. 독의 주입량을 자기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고, 한 번 물 때 엄청난 양을 내뿜는다. 독은 호흡곤란과 심정지를 유발하는 신경독으로, 고통이 크지는 않는 대신 빠르고 깨끗하게 희생자를 죽인다. 한번 물 때 독액을 7mL가량(500mg 이상 정도의 양. 참고로 아프리카의 가분 살무사가 한벌물때 독액의 양이 600mg 정도다.) 주입하는데 이는 다자란 아시아코끼리를 3~4시간안에 죽일수 있거나[5] 사람 100명을 쉽게 죽일 수 있는 양이다.
다만 러셀살무사, 검은맘바, 스피팅코브라, 인도코브라, 우산뱀, 반시뱀, 페르드랑스 같은 다른 독사 종류들에 비해 성격이 사납지는 않은데다 뱀독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그리 흔치 않은 편이다. 뱀 입장에서도 독은 사냥할 때 써야 할 귀중한 것이기 때문에 적을 만나면 독을 주입하지 않고 깨물거나 박치기를 하기도 한다. 이렇게 무는 것을 영어로는 dry bite, 우리말로는 무독성 뱀 교상이라고 부른다. 혹은 콧구멍 속의 울림막을 이용해 마치 개가 짖는 듯한 소리를 낸다. # 이 영상의 코브라는 킹코브라는 아니지만 보통 코브라류 뱀들은 이런 느낌으로 소리를 낸다.
뱀중에서는 지능이 상당히 좋다고 평가되는 편인데, 구출대가 물을 주자 받아마시기도 한다. # # #
3. 생태
인도,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 분포하며 아열대 기후를 보이는 중국 남부에도 일부 서식한다. 서식지는 주로 열대우림이나 숲이며, 낮에 활동하는 주행성 동물로 밤이 되면 굴에 들어가서 쉰다. 개발이 진행되면서 논밭에서 자주 출몰하기도 하며 현지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뽑힌다. 현재 CITES 부속서 II로 보호받는 종이다.3.1. 먹이와 사냥
속명의 뜻이 라틴어로 뱀을 잡아먹는 것인데 이는 다른 뱀을 주식으로 먹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킹코브라라고 불리는 것도 덩치가 클 뿐만 아니라 뱀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이다. 뱀을 주식으로 삼는 또 다른 뱀은 능구렁이나 킹스네이크가 있다.
2018년에는 길이는 6m가 넘고 무게는 100kg에 가까운 세계 최대급의 뱀인 그물무늬비단뱀을 잡아먹어 보려고 덤볐다가 동귀어진한 장면도 포착되었다. NatGeo 기사 링크 킹코브라가 비단뱀을 물어 독을 주입했지만 비단뱀이 킹코브라를 쥐어짜 결과는 양쪽 다 죽어버렸다.
3.2. 천적
몸집이 굉장히 커서 일반적으로 천적이 많은 독사들 중에서 매우 드물게 성체가 되면 포식자가 없다시피하다. 최상위 포식자인 호랑이나 사자도 어지간해선 노리지 않으며[6], 바다악어 정도가 위협적이다. 새끼 시절에는 벌꿀오소리나 인도회색몽구스, 물왕도마뱀에게 사냥당한다. #3.3. 번식
뱀 중에서도 드물게 둥지를 만들어 알을 지키는 종으로, 암수가 함께 새끼가 태어날 때까지 알 둥지를 지킨다. 알을 보호하는 뱀은 비단뱀들도 있지만, 이들은 둥지를 만들어 알을 낳지는 않고 몸으로 알을 돌돌 말아 지킨다.4. 국내 보유 현황
현재 기르는 동물원은 없으며 일본, 북아메리카,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해외 동물원에 가야 볼 수 있다.과거에는 서울동물원, 일산 테마동물원 zoozoo, 대전 오월드에서 기른 적이 있다
과거 2003년~ 2004년 경 대전 오월드[7] 특별전시실에서 순회전시[8]를 할 때, 아주 잠시 동안이긴 했지만 킹코브라가 전시된 적이 있었다. 해당 동물원에서 자체적으로 전시한 개체가 아니기에 지금은 그 킹코브라의 행방을 알 수 없다.
또한 서울대공원 동양관에서도 킹코브라를 사육한 흔적이 있다. 악어사 근처에 부착된 과거 조감도[9]를 보면 현재 융단비단뱀이 쓰는 수조에 전시되었던 듯하다. 동양관 앞에 있는 내부조감도[10]도 코브라 실루엣이 있으므로 킹코브라가 있었음을 가늠할 수 있다.
5. 기타
위압적인 모습 때문에 인도 쪽 신화에서도 자주 묘사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힌두교의 나가라자(용왕)이자 불교 설화에도 나오는 '무찰린다'라는 킹코브라. 석가모니가 명상 중일 때 목을 삿갓처럼 펴서 폭염을 막아주고, 또 폭우가 쏟아지자 비를 막아주었다는 일화이다. 이 때문에 인도 쪽 불화에선 간혹 광배(光背) 대신 무찰린다를 그려넣기도 한다. 불경에 따르면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고 보리수 근처에서 7주간 머무를 적에 비가 내리자, 나가라자 무찰린다가 석가모니의 몸을 동여감고 머리의 삿갓을 펴서 비를 맞지 않도록 막아주었다고 한다.[11]만화 세인트☆영멘에서도 무차린다 군이라는 이름으로 종종 등장해 붓다의 우산이 되어준다.
1999년에 킹코브라[12]를 소재로 한 동명의 영화가 있었다. B급 영화인지라 소수의 매니아층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알려지지 못했다.[13] 저예산 작품이라 바로 비디오 시장으로 직행한 영화라는 점도 저조한 인지도에 한 몫했다. 감독인 힐렌브랜드 형제는 이러한 막가파 호러물 장르 제작, 감독을 여럿 했고 이 영화에 주연으로도 나왔다. 베스트 키드 시리즈의 사부로 유명한 노리유키 팻 모리타가 뱀 전문가로 나와 거대 코브라에 발차기를 먹이는 장면이 나오고[14], 과거 인기 드라마 기동순찰대 주연이었던 에릭 에스트라다가 조연으로 나온다.
김충원의 <퀴즈탐험 동물의 세계 - 찬피동물 편>[15]에서는 꼬리를 미끼로 써먹어 먹잇감을 잡는다는 낭설을 집어넣었다.[16] 이 정보는 퀴즈! 과학상식에서도 고스란히 인용되었다. 꼬리를 이용해서 먹이를 유인하는 거미꼬리뿔독사 등의 뱀과 혼동된 듯하다.
정글에서 살아남기에선 거대해진 타이거비틀에게 잡아먹히는데, 갑피가 워낙 단단해 물어도 독을 주입하지 못한다. 하지만 죽기 직전 최후의 발악으로 더듬이를 물어 독을 주입해 동귀어진한다.
앙코르와트에서 살아남기에선 떼로 등장하는데 킹코브라를 물리치고 나니 엄청난 살기를 느끼는데 가이드 반분은 사모님이 킹코브라보다 무서운 분이냐고 했다.
[1]
일명 True Cobra로 지칭된다.
[2]
부풀린 목덜미의 크기가 코브라보다는 맘바에 가깝고, 얼굴도 맘바처럼 생겨서 겉모습에서 눈치를 챌 수도 있다.
[3]
'킹코브라가 코브라과에 포함되어 있으니 코브라 아니냐'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럼
맘바,
산호뱀,
바다뱀, 타이판까지 모조리 코브라로 불러야 한다. 얼핏
코끼리,
악어 등으로 부르는 통칭은 엄밀한 분류방식이 아니다. 이런 분류방식은 심지어 언어에 따라서도 달라지기도 한다. 악어인 경우 크로커다일, 앨리게이터, 카이만, 가비알로 분류하는 것과 같다.
[4]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개체들은 3~4m 정도이지만, 다 성장하지 않은 개체들이 대부분인 걸 감안해야 한다. 그리고 3m 정도의 덜 자란 개체들마저도 독사 중 가장 큰 편이다.
[5]
다만 코끼리의 두꺼운 피부 때문에 코와 같이 피부가 얇은 곳이나 코끼리의 몸에 난 상처를 물어야 독을 주입할 수 있다. 실제로 코끼리에게 밟혀 죽을 상황에서 코를 물어서 코끼리를 죽인 사례가 있기는 하다.
[6]
애초에 이들은 주식으로 유제류를 선호하는 데다가 잡는다고 해도 먹을 양도 많이 나오지 않고, 만약 잘못해서 물리기라도 하면 생명이 위태로워지기에 굳이 킹코브라를 노릴 일이 없다.
[7]
당시에는 대전동물원이었다.
[8]
상설전시가 아니라 한 달에 한 번씩 주제를 바꿔가며 파충류, 곤충 등의 소형 동물들을 전시하는 식이었다.
[9]
무려
1980년대에 사용하던 것인데 아직도 붙어 있다. 킹코브라 외에 대만코브라, 말레이맥, 쥐사슴 등 온갖 동물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10]
현재는 없어졌다.
[11]
이 묘사대로 그리거나 조각하면 꼭 거대한 요괴뱀이 석가모니를 잡아먹으려는 듯이 보이기 때문에, 보통은 또아리를 튼 무찰린다의 몸 위에 석가모니가 가부좌를 튼 채로 앉고, 무찰린다는 삿갓을 펴서 머리를 가려주는 형상으로 표현하곤 한다. 하지만 불경의 묘사를 그대로 표현한 작품들도 없지는 않다.
[12]
개체명은 '세스'로 정확히는
방울뱀과의 잡종인 가상의 생물이다.
[13]
하지만 2000년대 초반
파충류 애호가들에게는 그럭저럭 인지도가 있었다. 당시 파충류 소녀 '김디에나'로 대표되는 국내 파충류 문화 태동기에
샴악어나
턱수염도마뱀 등 생소했던 각종 파충류를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에서 조명해주곤 했는데 개중 가장 특별 취급을 받았고 주목을 많이 받은 것이 바로 킹코브라였다. 때문에 포털 사이트에 킹코브라를 검색하면 자동적으로 본 영화 관련 정보가 최상단에 노출되었고 이 당시를 기억하는 파충류 애호가들에게 제목만큼은 뇌리에 남아있는 편이다.
[14]
몸에 독을 조금씩 주사하는 훈련을 해서 킹코브라가 독을 뿜어대어도 무사했다
[15]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에 나왔던 일부 문제들을 취합해 수록한 도서이다.
[16]
김충원은 가히
고우영의 동물 애호가 버전이라 봐도 좋을 만큼 온갖 생물군에 해박한 지식이 있고 시대를 감안하면 더더욱 빛나는 성과이긴 하나 주 분야는 어디까지나
미술이다. 따라서 이러한 본인의 한계와 독자의 구미를 당기기 위한 수사학적인 서술이 어우러진 결과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선 안 될 정보 또한 다수 그의 저서에 서술되었다. 일례로 한때 농담따먹기로 자주 돌아다닌
티라노사우루스를 인간이
팔씨름으로 제압할 수 있다는 낭설 또한 김충원의 그의 저서에서 언급한 것이다. 어찌보면 위 장오제의 선구자격인 인물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