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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21:32:24

돌묵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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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묵상어(물치)
Basking shark
파일:돌묵상어.jpg
학명 Cetorhinus maximus
(Gunnerus, 1765)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연골어강(Chondrichthyes)
아강 판새아강(Elasmobranchii)
악상어목(Lamniformes)
돌묵상어과(Cetorhinidae)
돌묵상어속(Cetorhinus)
돌묵상어(C. maximu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위기.svg

1. 개요2. 특징3. 생태4. 대중매체

[clearfix]

1. 개요

파일:베스킹샤크.jpg
악상어목 돌묵상어과에 속한 상어. 돌묵상어과에 속한 상어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종이다. 대한민국 부산광역시에서는 '물치'라는 방언으로 부르기도 한다.

2. 특징

현재까지 존재하는 상어 중에서 고래상어 다음인 두번째로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대형 상어로, 몸길이는 보통 8m까지 자라며 10m 이상인 개체는 드문데, 인간에게 포획되어 정확하게 측정된 최대 길이는 12m이다. 현재까지 측정된 최대 체중은 16t으로 아프리카코끼리의 3배에 달한다.

돌묵상어는 큰 체구를 감안하더라도 특출난 사이즈를 자랑하는 입을 가지고 있다. 넓적하게 옆으로 넓은 체구 탓에 상어보단 고래처럼 보이는 고래상어와 둥근 입의 넓은주둥이상어와 달리 돌묵상어는 유선형이라 입을 닫고 다니면 흔히 아는 일반적인 포식성 상어들과 유사하기 때문에 매우 위협적으로 보이나, 돌묵상어 또한 고래상어처럼 플랑크톤을 먹고 사는 온순한 생물로 인간에게 무해하다.

큰 입을 벌리고 천천히 헤엄치며 다량의 물과 플랑크톤을 들이마신 다음 물만 배출하는 방법으로 플랑크톤을 섭취하며, 시간당 약 500톤의 바닷물을 여과한다. 여과섭식을 하는 이들의 소화기관이 보통 그렇듯 인간만한 크기의 먹이를 먹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을 먹이로 보는 일은 전혀 없으며, 근처에 스쿠버 다이빙 중인 일반인들이 떠다니면서 구경해도 신경쓰지 않는다. 이빨이 고작 6mm 수준으로 물려도 크게 아프진 않지만, 거친 피부에 쓸리면 다칠 수 있으니[1] 닿을 정도로 지나치게 접근하는 것만 조심하면 전혀 위험하지 않은 듯.

3. 생태

파일:돌묵상어 무리.jpg
평소에는 혼자 살지만 번식기가 되면 암컷과 수컷의 피부색이 다르게 변하면서 여러마리가 한꺼번에 모이는 군체를 이룬다. 악상어목에 속한 상어 답게 난태생이고 자궁내부에서 난황을 흡수한 새끼가 태어나면 수정되지 않은 알을 먹으며 성장하는것도 다른 비슷한 악상어목 계통과 유사하다. 다만 특이한점은 상어들은 자궁이 2개여서 각각 난소에서 알을 낳지만 돌묵상어는 오른쪽 난소만 작동해서 사실상 자궁 1개에서만 새끼를 낳는다.

서식지는 고래상어 넓은주둥이상어와 다르게 온도가 낮은 바다에서 서식한다. 북반구 남반구를 통틀어 전 세계의 한류 해역이다. 그러나 적도 근처 난류 해역에서도 목격된 적 있다고 한다.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이동하기 위해 계절에 따라 잠시 적도 부근 난류쪽에 들어오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때문에 돌묵상어의 서식지는 북반부의 북쪽 차가운 물과, 남반부의 남쪽 차가운 물에 주로 서식한다. 일반적으로 낮에는 플랑크톤을 쫒아 수면 근처에서 활동하며, 햇빛을 쬐어 몸의 온도를 올려 활동적으로 변한다. 밤에는 플랑크톤을 쫒아 수심 900m 까지도 잠수하는 수직 이동을 한다.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삼기 때문에 수면 근처에서 활동할 때도 식물성 플랑크톤보다 동물성 플랑크톤 밀집 지역을 따라서 이동한다.
파일:돌묵상어 브리칭.png
평소 헤엄치는 속도는 상당히 느리지만, 가끔씩 기생충 등을 떼어내기 위해 물 밖으로 뛰어오른다. 이런 행동을 하는 상어는 돌묵상어를 제외하면 환도상어뿐이다. 다른 악상어목의 백상아리와 청상아리도 물밖으로 뛰어오르지만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물 밖으로 뛰어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

플랑크톤을 잡아먹기 위해 수면 가까이 헤엄치는지라, 배와 부딪히는 등의 이유로 시체가 형체를 알 수 없이 훼손이 되는 일이 잦다. 그래서 돌묵상어의 사체가 미확인 생물체로 오해받아 즈이요마루 맨 힐 섬의 사체 같은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한다. 스트론세이 괴물도 돌묵상어 시체라는 설이 있다.

오랫동안 간유( 스쿠알렌) 등을 얻으려는 인간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고 살아 현대에는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2]

4. 대중매체


[1] 상어 피부는 멀리서 보면 매끈해 보이지만 이빨과 같은 거친 각질층으로 덮여있다. 소형 상어들도 마치 사포와 같은 피부를 가지고 있다. 같은 연골어류인 가오리도 마찬가지. 잘 와닿지 않는다면 일식에 주로 사용되는 와사비 강판을 상어나 가오리 가죽으로 만들기도 한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면 된다. [2] 마찬가지로 멸종위기종이지만 여러 번 사육 기록이 있고 지금도 키우는 곳이 있는 고래상어와는 달리 돌묵상어는 별다른 사육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