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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6 16:46:14

둥근귀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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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귀코끼리(아프리카숲코끼리)
阿弗利加森象 | African forest elephant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Loxodontacyclotis.jpg
학명 Loxodonta cyclotis
Matschie, 1900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포유강 Mammalia
장비목 Proboscidea
코끼리과 Elephantidae
아프리카코끼리속 Loxodonta
둥근귀코끼리 L. cyclotis
멸종위기등급[1]
파일:멸종위기등급_위급.svg

1. 개요2. 생태3. 타 코끼리 종과의 비교4. 멸종위기등급5. 서울동물원에 둥근귀코끼리가 있었다?6. 기타

[clearfix]

1. 개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장비목 코끼리의 일종.

아프리카코끼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사바나 초원에 사는 아프리카코끼리보다 더 작고 열대우림에서 산다. 본래 생김새를 보고 같이 아프리카에 서식하고 있는 아프리카코끼리와 같은 종으로 치부하였으나 DNA 검사 결과 현재는 별도의 종으로 분류하였다.

2. 생태

콩고 분지를 포함한 아프리카 중서부의 열대우림지역에 주로 서식하나, 무분별한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그 숫자가 점점 줄고 있다. 몸길이는 3~4m, 몸높이 1.8~2.5m, 몸무게는 2~4t에 이른다. 평균 무게는 2.7t 가량으로 아프리카코끼리와 아시아코끼리보다 덩치가 작다.

큰 나무도 쓰러뜨리는 다른 코끼리들과는 달리 작은 식물만 먹기 때문에 나머지 식물들이 더더욱 크게 자라나 전체 식물량이 많아지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따라서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다만 멸종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이 문제. #[2]

3. 타 코끼리 종과의 비교

3.1. 아프리카코끼리와의 비교

파일:1280px-African_Elephant_(Loxodonta_africana)_male_(16723147361).jpg
파일:forest-elephants-c-Peter-Prokosch-.jpg
아프리카코끼리 둥근귀코끼리

둥근귀코끼리는 한때 아프리카코끼리의 아종으로 분류되었으나 현재는 DNA 검사를 통해 별개의 종류임이 밝혀졌다.

차이점으로는 둥근귀코끼리가 아프리카코끼리보다 더 작다. 성체 아프리카코끼리의 몸길이는 최대 7~8m, 몸무게 평균 5t인데 비해 성체 둥근귀코끼리는 그보다 상당히 작아서 몸길이 3~4m, 몸무게는 평균 2.7t 정도이다.

또한 발가락 개수도 다른데 아프리카코끼리는 앞발에 4개, 뒷발에 3개의 발가락이 있지만 둥근귀코끼리는 앞발에 5개, 뒷발에 4개가 있다.

둥근귀코끼리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귀가 다소 둥근 형태를 보이긴 하나, 귀의 형태가 아프리카코끼리와 둥근귀코끼리를 구분하는 명확한 특징은 아니다. 오히려 각 코끼리 종의 상아 형태가 명확한 구분 기준인데, 아프리카코끼리의 상아가 둥근귀코끼리의 상아보다 더 두꺼우며, 아프리카코끼리의 상아는 몸체 바깥 방향으로 회전해 뻗어나가는 모양이지만(curve outward), 둥근귀코끼리의 상아는 곧게 자라며 아래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상아이기 때문이다(straighter and point downwards).

3.2. 아시아코끼리와의 비교

파일:아시아코끼리 상아.jpg
파일:forest-elephants-c-Peter-Prokosch-.jpg
아시아코끼리 둥근귀코끼리

아시아코끼리보다도 더 작다. 보다 정확한 크기를 비교하면 아시아코끼리의 몸길이가 5.5~6.5m, 몸무게는 3~5.4t인데 비해 둥근귀코끼리는 그보다도 작아 몸길이 3~4m, 몸무게는 2~4t 정도. 이 정도면 흰코뿔소와 비슷한 무게다.

4. 멸종위기등급

아프리카코끼리, 아시아코끼리와 더불어 길게 뻗은 상아 때문에 밀렵당하고 있다. 둥근귀코끼리의 상아는 다른 코끼리들의 상아와 더불어 매우 가치 있게 팔리며 서식지 파괴도 무엇보다 큰 원인이다. 또한 세계적인 상아 수입국인 몇몇 아시아 국가들 때문에 멸종위기에 놓였다.

현재 둥근귀코끼리는 'CR(Criticallyi Endangered, 멸종위급) 등급의 멸종 위급등급의 동물이며 현재도 밀렵과 서식지 파괴는 계속되고 있지만 현재 보호 활동이 진행중이다.

2021년 3월 25일에 국제자연보전연맹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에 대한 자료를 새로 발표하면서 아프리카숲코끼리와 아프리카사바나코끼리를 멸종위기 동물로 분류했다. #

5. 서울동물원에 둥근귀코끼리가 있었다?

한 때 네이버 블로그를 중심으로 유포되던 소문이다. 과거 서울동물원에 아프리카코끼리라는 명칭으로 전시되던 코끼리 중 둥근귀코끼리가 있었다는 설이 어느 블로그에서 제기된 적이 있었으나, 결론부터 말하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설의 진원지( #)에서 주장한 바는 다음과 같다. 서울동물원 개원 당시 입식된 아프리카코끼리 중 다른 개체들이 성장할 무렵 이상하리만치 성장이 더딘 개체들이 있었고 이들의 정체가 당시 분류학의 한계로 아프리카코끼리(Loxodonta africana)로 동정되던 둥근귀코끼리(Loxodonta cyclotis)라는 것이다. 실제로 둥근귀코끼리가 아프리카코끼리의 아종에서 독립해 다시금[3] 독자적인 종으로 인정받게 된 것은 2000[4]-2001년[5]경의 일이었으니 80년대 초반 당시에는 당연히 아프리카코끼리의 아종으로 인정받던 시대였으므로 혼동하는 것 자체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동물원은 종종 생물들의 동정을 실수하거나 이종간 교잡 여부에 대한 의혹이 생기곤 한다. 특히 동물원의 역량이 부족할 수록 그런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이 둥근귀코끼리 보유설 또한 같은 맥락에서 제기된 것이다. 같은 서울동물원만 하더라도 과거 시베리아호랑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되던 개체 중 백호가 있었다는 점을 들어 벵골호랑이와의 교잡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으며 실제로 혈통 역추적을 통해 윗 세대에서 잡음이 있었음이 확인되어 로스토프와 펜자를 입식하게되는 계기 중 하나가 됐으며 노랑아나콘다 그린아나콘다와의 교잡종으로 추정되는 개체가 있다는 의혹이 파충류 애호가 사이에서 재기됐던 사례, 서울동물원은 아니지만 전주동물원에서 난쟁이악어라는 이름으로 전시되던 개체가 카이만으로 판명된 사례가 있었다.[6] 이외에도 지방 동물원의 경우 수많은 생물들이 현재 폐기된 구 학명이 적혀있거나 재정립되기 전 분류군으로 등록되어있는 등 여전히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독일의 전세계 사육코끼리 데이터베이스를 운영 중인 페트라 프라거(Petra Prager)( #)는 위 문단에서 언급한 상아 형태의 차이를 이유로 들어 서울동물원에서 사육되던 아프리카코끼리 중 둥근귀코끼리는 없다고 확신한다고 일축했으며 둥근귀코끼리로 지목된 개체 역시 여러 정황을 고려했을 때 다름아닌 국내 최후의 개체인 리카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이 나왔다.( #) 사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특정 개체의 성장이 더뎌보인 이유가 한두가지가 아닐진데 그 변인을 단순히 종의 차이에서 찾는 것부터가 지나치게 성급한 시도였고 분석 결과 딱히 성장이 더딘 것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니 그저 해프닝으로 끝난지 오래다. 더욱이 해당 포스팅에서 본인이 촬영했노라고 주장한 코끼리의 사진 역시 이전에 다른 기사 영상에서 무단 전제한 정황이 확실함이 밝혀져 신빙성이 제로임이 확인사살되었다.

6. 기타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타잔에 나오는 탠터를 포함한 코끼리들이 둥근귀코끼리이다. 정확히는 당시에는 아프리카코끼리의 아종으로 여겨지던 때라 아프리카코끼리라는 설정이었지만 현재는 모티브가 된 아종이 둥근귀코끼리라는 종으로 다시 동정된 것.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의 '코끼리 탈출 소동' 편에서 등장하는 코끼리인 '보름이'가 이 종이다.

아시아코끼리가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에서 전투 코끼리로 길들여져 이용되었고 아프리카코끼리 카르타고, 악숨 왕국등의 국가들에서 전투 코끼리로 길들여져 이용된 것과는 달리 둥근귀코끼리는 서식지와 인접한 곳에 다호메이 왕국, 콩고 왕국등이 있었음에도 상아를 얻기 위한 사냥만 있었을 뿐 전투 코끼리로 길들여진 사례가 없다.

[1] 2021년에 '위기'에서 '위급'으로 등급이 상향되었다. [2] 그렇다고 큰 나무를 쓰러뜨리는 아프리카코끼리가 나쁜 것도 아니다. 특히 아프리카 사바나의 초원을 유지하려면 코끼리가 나무를 몽땅 쓰러뜨리는 것이 필수적이다. 게다가 나무들도 코끼리 똥에서 씨앗을 발아시키니 나무들에게 마냥 손해도 아니다. [3] 둥근귀코끼리라는 종명 자체는 1900년 부터 있어왔다. 먼 훗날 둥근귀코끼리가 독자적인 종으로 인정받게 되자 구 학명을 되찾은 것. [4] Grubb, P.; Groves, C. P.; Dudley, J. P. & Shoshani, J. (2000). [5] Roca, A. L.; Georgiadis, N.; Pecon-Slattery, J. & O'Brien, S. J. (2001). [6] 참으로 공교롭게도 서울동물원에서 난쟁이카이만이라는 명칭으로 전시되던 두 악어가 분석 결과 난쟁이악어였음이 판명되어 정 반대의 상황임인 동시에 이 문단에서 설명하는 둥근귀코끼리 설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