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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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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악어(늪지악어, 인도늪악어)
Mugger crocodile
파일:EA9A7170-9DBF-4BE1-BB42-8977312F8C6C.jpg
학명 Crocodylus palustris
(Lesson, 1831)
분류
<colcolor=#000>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파충강(Reptilia)
악어목(Crocodilia)
크로코다일과(Crocodylidae)
크로코다일속(Crocodylus)
늪악어(C. palustri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취약.svg

1. 개요2. 외형3. 습성4. 먹이와 경쟁5. 인간과의 관계6. 언어별 명칭

[clearfix]

1. 개요

파일:Crocodilo-Mugger-2.jpg

크로커다일에 속하는 중~대형 악어로, 인도늪악어라는 이명에 어울리게 인도 아대륙 전역에 걸쳐서 서식하며, 인도 네팔,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의 국가와 파키스탄과 인접한 국경선 부근의 이란 최남단에서도 발견된다.[1] 한 때는 미얀마 방글라데시, 부탄, 이라크 등지에서도 서식했던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지역적인 멸종에 다다른 상태.

영어로는 Mugger crocodile 혹은 Marsh crocodile이라고 한다.[2] 속명인 palustris 라틴어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된 것이다. 영칭인 Mugger은 힌디어 मगर, 범어 मकर의 발음이 변형된 것으로, 두 단어 모두 마카라를 가리키며 악어를 의미하기도 한다.

2. 외형

성체는 짙은 올리브색이나 어두운 회갈색이며, 새끼들은 좀 더 옅은 올리브색을 띄고 있으며 선명한 검은색 무늬가 있다. 크로커다일 중에선 주둥이가 가장 뭉뚝하고 넓적한 종 중 하나로, 바다악어보다 조금 더 펑퍼짐한 편이며 미시시피악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암컷이 수컷보다 좀 작다는 것만 빼면 암수 간의 외견상 차이점은 딱히 없다.

파일:meS3fH0.jpg

중형 악어 중에선 상당히 큰 축에 속하지만, 나일악어 아메리카악어같은 대형종에게는 다소 밀린다. 암컷의 경우, 성체 평균 길이는 2~2.5 m 정도이며, 수컷의 성체 평균은 3~3.5 m. 수컷만 따지면 평균 체중은 200 kg 정도다. 늙고 커다란 수컷들은 길이 4 m, 체중 400 kg을 넘기도 하며, 현재 최대 크기는 5 m, 700 kg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 정도로 큰 개체는 사실상 안 보이며, 4.3 m를 넘는 개체들은 드물다. 과거의 기록까지 포함하면 최대 성장치는 5.5 m도 넘어갔던 것으로 보이며, 길이가 재어진 가장 큰 개체는 5.2 m 정도였으나, 다른 악어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활동 때문에 크기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아시아의 육식동물 중에선 손에 꼽히는 사이즈.

3. 습성

파일:VW-9.jpg

주로 민물에 서식하며, 호수, 연못, , 하천 등에서 발견된다. 늪악어라는 이름답게 유속이 느리고 수심이 얕은 환경을 선호하는 편. 저수지 운하에서 서식하는 경우도 있다. 크로커다일속의 악어인만큼 소금샘이 발달되어 소금기가 있는 물에서도 활동이 가능하며, 하구 일대의 기수역으로 헤엄쳐나가거나 연안의 석호에서 서식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얕은 물에서만 머무르며 엔간해선 소금기가 있는 물에 접근하지 않는다. 정확한 이유는 불명이나, 동일 지역에서 서식하는 바다악어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로 추정된다. 인도의 동쪽 끝에 위치한 순다르반스 맹그로브 지대같은 경우엔 바다악어들에게 밀려서 늪악어를 아예 찾아볼 수 없다.


현생 악어들 중에는 육상성이 강한 종으로, 밤에는 뭍에 나와서 먹이를 찾아 장거리를 활보하곤 한다. 물에서 한참 떨어진 곳까지 걸어나오는 경우도 많으며, 특히 건기에는 물과 먹이를 찾아 수 킬로미터를 걸어서 이동하기도 한다. 날씨가 더울 때는 낮에는 물 속에서 머무르며 몸을 식히다가 해가 떨어지면 뭍에 나와서 활동을 하며, 날씨가 서늘할 때는 낮에는 물가에서 일광욕을 하다가 밤이 되면 물 속으로 돌아간다. 주로 한 지역에 머무르며 건기와 우기를 나는 편이지만, 생활 여건이 너무 악화되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육로로 장거리 이동을 감행하기도 한다.



늪악어와 같은 크로커다일의 육상 보행 형태는 크게 세 종류로 구분되는데, 첫 번째는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배를 깔고 다리로 몸을 밀어서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는 것이며, 주로 진흙탕 속을 기어다니거나 강가에서 물에 입수할 때 사용한다. 여기서 속도가 더 빨라지만 배를 깔고 몸을 S자로 구불거리며 지면을 빠르게 박차며 달릴 수 있는데, 시속 10 km에 달할 정도로 꽤 빠르기 때문에 위협을 느꼈을 때 빠르게 물로 탈출하는데 사용한다. 두 번째는 다리를 몸 밑으로 펴서 몸통 전체와 꼬리의 절반 가량을 지면에서 들어올린 채로 어기적거리며 걷는 것(high-walk)인데, 빨라봤자 시속 5 km에 불과할 정도로 다소 느린 보행 방식이다. 세 번째는 습보(gallop)인데, 이는 전력 질주에 해당하며, 몸 전체를 땅에서 들어올리고 앞다리와 뒷다리로 지면을 박차는 뜀박질을 하는 것이다.[3] 크로커다일의 보법 중 가장 빨라서 잠시라면 시속 14 km로 질주할 수 있으며, 주로 아성체들이 이렇게 달리지만 몸이 무거운 성체들에게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4]

날씨가 너무 더워지거나 추워질 시, 체온 조절을 위해 굴을 파고 들어가는 습성을 지녔다. 특히 크로커다일인만큼 추위에 약한 편이라 수온이 5 °C 이하로 내려가면 저체온증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는데, 인도 일부 지역에선 겨울에 기온이 상당히 낮게 내려가기 때문에 이런 지역에선 굴 속에서 지내며 추위를 견뎌낸다. 굴이 침수되지 않도록 수면보다 높은 곳에 입구를 만들며, 깊이는 0.6~6 m에 달하고, 굴 끝에는 성체 악어가 안에서 몸을 돌려서 나올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있다.

파일:늪악어 무리.jpg

악어들 가운데선 매우 사회적인 축에 속한다. 영역에 대한 개념은 비교적 희박한 편으로, 무리를 지어 일광욕을 하는 모습이 자주 관찰된다. 하지만 번식기의 수컷들은 영역에 다소 민감해지는 편. 공격성과는 별개로, 동족에 대해선 매우 관대한 편인지 타 지역의 늪악어를 다른 늪악어들의 세력권에 떨어뜨려놓아도 별다른 마찰은 생기지 않았다고 한다.

파일:malemuggersfighting6.jpg
싸우는 수컷 늪악어들.

파일:EP-306069965.jpg
새끼 늪악어.

번식기는 11월달에 시작하며, 짝짓기는 겨울에 이루어진다. 봄이 오면 암컷은 굴을 파서 둥지를 만든 후 알을 낳는데, 한 번에 8~46개의 알을 낳으며, 산란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30분 이내다. 여느 악어들과 마찬가지로 어미는 지극정성으로 알을 보호하며, 수컷도 둥지를 짓고 알을 지키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도움을 주기도 한다. 알은 약 두 달 뒤에 부화하는데, 다른 악어들처럼 온도에 따라 성별이 결정된다. 어미는 갓 태어난 새끼들을 몸에 태우거나 입 안에 넣어서 물가로 옮기며, 새끼들이 어느 정도 자라서 독립하기 전까지는 직접 양육을 한다.

암컷은 대략 1.8~2.2 m, 8~10살 즈음에 성적으로 성숙해지며, 수컷들은 2.6 m, 12~15살이 되면 성숙해진다.

4. 먹이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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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비단뱀을 사냥한 늪악어.

여느 중대형 악어와 마찬가지로 까다롭지 않은 기회주의적 반수생 포식자이며, 수생동물과 육상동물을 가리지 않고 사냥한다. 새끼들은 곤충이나 갑각류를 주식으로 삼지만, 어느 정도 덩치가 커진 시점부터는 물고기를 주식으로 삼으며 다양한 사이즈의 새,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를 사냥한다. 또한 덩치가 큰 개체일수록 크고 힘센 먹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파일:38078_original.jpg
액시스사슴을 사냥한 늪악어.

성체들은 각종 설치류, 박쥐[5] 각종 원숭이, 수달, 들개 등의 중소형 포유류도 사냥하지만, 덩치가 수백 kg에 달하는 큰 발굽동물도 곧잘 노린다. 주식은 멧돼지[6] 사슴, 영양 종류로, 인도에서는 액시스사슴, 바라싱가, 인도영양, 닐가이, 네뿔영양 등을 사냥하고, 이란에서는 페르시아다마사슴, 가젤 등을 사냥한다. 커다란 성체들은 가끔 나 450 kg에 달하는 가축물소 등의 커다란 가축을 노리는 경우도 존재한다. 최근에는 인도 내륙지방에서 늪악어가 물소를[7] 사냥하려다 다리 한 쪽만 통째로 뜯어가버린 사건이 목격되기도 했다.

파일:Moeraskrokodil en tamme waterbuffel.jpg
늪악어와 가축물소 무리.

인도들소(가우어)나 아시아물소(야생물소)는 평균적인 늪악어가 노리기엔 지나치게 크고 힘이 세기 때문에 잘 안 건드리지만, 덜 자란 개체나 병약한 개체 정도는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커다란 수컷 늪악어들은 크기에 따라 건강한 성체 물소나 들소를 성공적으로 사냥할 때도 있으나 이는 드문 일이고, 건장한 수소들은 사실상 먹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8]

파일:Crocodylus palustris.jpg

육상동물을 사냥할 때 쓰는 사냥법은 다른 악어들과 대동소이하며, 물가에 매복하고 있다가 다가오는 동물들을 덮치는 전법을 즐겨 사용한다. 또한 지능이 매우 높은지라 사냥할 때 미끼를 쓸 줄도 아는데, 주둥이 위에 나뭇가지를 올려놓음으로써 둥지에 쓸 재료를 찾아다니는 왜가리를 유인한다고 한다. 이게 무작위적 행동은 아닌 것이, 해당 지역에선 떨어진 나뭇가지를 구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악어들이 미끼에 쓸 나뭇가지를 일부러 모아놓는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왜가리가 둥지를 짓는 계절에만 이런 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의도성이 다분하다고 한다.[9]

파일:Mugger-holding-on-to-the-tail-of-the-pangolin-at-1355-hours-Photograph-copyright-Jean.jpg

다른 악어들과 마찬가지로 턱 힘이 매우 강력해서 거북이나 천산갑 등, 다른 포식자들은 안 건드리는 단단한 동물을 껍질채로 부숴서 잡아먹기도 한다.


늪악어와 멧돼지에게 사냥감을 뺏긴 표범.

인도 생태계의 대표적인 스캐빈저이기도 하다. 죽은 동물의 사체를 주워먹거나 다른 포식자들이 남긴 먹이를 먹어치우기도 하지만, 물가에서 다른 포식자들의 먹이를 낚아채기도 하고, 심지어 대놓고 뭍에 올라와 다른 포식자들을 위협해서 먹이를 강탈할 때도 많다. 주 피해자는 인도표범이나 줄무늬하이에나 등의 중형 포식자들로, 이들에겐 수백 kg에 달하는데다 끈질기고 공격적인 늪악어는 감당키 어려운 상대다. 육상에서 늪악어와의 먹이 경쟁에서 우세를 점하고 쫒아낼 수 있는 육식동물은 아시아사자 무리나 벵골호랑이 뿐이다.

새끼들은 사향고양이, 수달, 몽구스, 여우, 자칼 등에게 잡아먹히며, 어느 정도 자란 아성체들도 버마비단뱀이나 인도비단뱀 등의 큰 뱀들과[10] 인도표범, 호랑이 등에게 노려지곤 하나, 다 자란 개체들은 인도 생태계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크고 힘센 맹수들이라 천적이 거의 없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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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성체 늪악어에게 위협이 되는 동물은 벵골호랑이인데, 호랑이도 물에 있는 악어는 피한다. 게다가 커다란 수컷 악어들은 물가 근처라면 호랑이가 주변에 있어도 별로 개의치 않으며, 건기에는 대담하게 뭍 깊숙히 올라와 호랑이의 먹이를 탐하기도 한다.

특히 늪악어와 벵골호랑이의 공통적인 주 먹잇감인 물사슴을 두고 빚어지는 해프닝이 카메라에 종종 포착되기도 하는데, 물사슴은 육상에서 포식자에게 공격받으면 물 속으로 도망치는 습성을 지녔기 때문에 호랑이가 쫒던 사냥감을 악어가 낼름해버리는 일이 발생하곤 한다. 호랑이도 빼앗긴 먹잇감을 쉽사리 포기하진 않지만, 물에 있는 악어를 크게 경계하기 때문에 강가에서 몇 시간이고 죽치면서 기다리다가 기회가 나오면 먹잇감을 되찾아오는 편을 택한다.

파일:tigerhuntingmugger1.jpg

그럼에도 새끼는 물론이고, 성체 늪악어조차 호랑이의 습격에서 안전하지는 않은데, 간혹가다 악어가 뭍에 깊숙히 올라왔을 때를 노려 공격하기 때문. 이 때 호랑이는 악어의 신체 구조상 사각에 해당하는 뒷덜미를 물고늘어져 제압하는 방식으로 사냥한다. 그래도 쉽게 제압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지만. 또한 기르숲의 사자 보호구역에 서식하는 아시아사자들도 먹이가 부족한 건기에는 늪악어를 사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경우엔 자신보다 덩치가 작은 악어들을 노리며, 이 때문에 자그마한 악어들은 호랑이가 가까이 접근하기만 해도 물 속으로 피신하는 등, 상당히 경계한다.

파일:Main-qimg-15b749dd08ed01f552ec550cfd8d4a45.jpg
영상
늪악어를 자주 사냥하던 마찰리(Machali)라는 유명한 암호랑이도 있었다. 위의 사진이 수컷 늪악어를 사냥하는 마찰리. 암호랑이임에도 불구하고 덩치가 크고 사나워 동지역에 서식하는 수컷 호랑이들을 상대로도 우세를 점하기로 유명했으며, 사냥술도 뛰어난 개체였다. 주로 덜 자란 악어를 사냥했으나, 육상에 올라온 3~4미터 사이의 수컷 늪악어와 1시간 반에 이르는 장시간의 힘싸움을 벌여 이기는데 성공한 일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이 싸움 때문에 마찰리는 송곳니 한 쌍을 잃었고, 사냥 능력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보인다.[11] 이를 다르게 말하면 호랑이에게도 자신보다 악어는 육상에서조차 제압하기 힘들고 위험한 상대라는 소리다. 실제로 마찰리는 좀 특이한 사례로, 어지간히 먹이가 부족한 건기가 아니면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은 큰 악어를 잘 사냥하려 들지 않는다. 위 사례의 경우엔 늪악어가 뭍에 너무 깊숙히 올라와 마찰리의 먹이에 기웃거렸고, 당시 마찰리는 새끼들과 함께 있었던지라 늪악어가 새끼들에게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12]

파일:tigerstalkscrocodile.jpg

파일:llg70DH.jpg

마찰리의 후손들도 부모를 보고 학습했는지 종종 늪악어를 노린다고 한다. 다만 마찰리처럼 자신들보다 덩치가 큰 늪악어를 상대하는 모습은 목격되지 않았고, 작은 개체들을 노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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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인도의 대표적인 악어 중 하나인 가비알과도 여러 지역에서 공존한다. 하지만 가비알은 악어들 중에서도 공격성이 가장 떨어지는 종이고, 특수하게 진화된 턱으로 물고기만 잡아먹기 때문에 늪악어를 건드릴 일이 없다. 마찬가지로 가비알 쪽이 덩치가 조금 더 큰 편이기 때문에 늪악어도 가비알을 건드리지 않으며, 늪악어는 다른 악어들과 영역을 나누는 일에 꽤 관대한 편이라, 두 종이 서로 뒤섞여서 일광욕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영상) 다만 덩치가 극단적으로 차이 나는 새끼 악어라면 다를 수 있으며, 번식기가 와서 사나워진 수컷 늪악어가 영역에 들어온 가비알과 싸워서 쫒아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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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알을 공격하는 늪악어.

다만 생태적인 경쟁의 측면에서 본다면, 늪악어가 가비알보다 환경의 변화에 덜 예민하며, 적응력도 더 높기 때문에 더 번성하는 중이다. 일단 식성부터 까다로운 가비알에 비해 늪악어는 다양한 종류의 먹이를 노릴 수 있다. 그리고 육상성과도 큰 관련이 있는데, 늪악어는 악어들 중 육상에서의 활동량이 상당히 많은 축에 속하는 반면, 가비알은 빈약한 사지 때문에 뭍에서의 활동 능력이 악어들 중 가장 제한적이기 때문. 가비알은 뭍 깊숙히 올라오는 것조차 버겁기 때문에 경사가 완만하고, 물에 가까운 모래톱에서 일광욕을 하지만, 늪악어는 뭍을 활보하며 일광욕 장소를 비교적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둥지를 짓는 장소도 마찬가지라, 가비알은 물가에 가까우면서도 침수되지 않을 정도로 경사가 가파른 곳에 둥지를 틀어야 하지만, 늪악어는 물에서 더 멀리 떨어진 장소에 둥지를 틀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선 바다악어와도 서식지가 겹치는데, 선호 환경의 차이로 거의 조우할 일이 없다. 또한 바다악어가 늪악어보다 평균적으로 1.5~2배 정도 큰데다 성질도 더 흉포하기 때문에 늪악어 쪽에서 바다악어의 서식지를 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스리랑카에서 몇몇 바다악어 개체들의 서식지를 인위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13] 두 종 간의 충돌이 보고되었는데, 바다악어들이 늪악어들을 죽이고 다니기도 했지만, 반대로 늪악어의 세력권이 강하고 숫자가 많은 지역에선 오히려 바다악어가 늪악어들에게 린치당해 살해당하거나 부상을 입은 채로 내쫒기기도 했다. 늪악어들도 경우에 따라선 매우 사나워질 수 있으며[14] 절대 만만하진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레지만, 생포 후 풀려난 악어들은 대부분 산성혈증에 시달려 행동불능 상태에 빠지거나 죽어가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당시 바다악어가 저항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며, 갑작스럽게 바뀐 환경에 적응을 못한 것도 악영향을 끼쳐서 바다악어가 상당히 취약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른 악어들과 마찬가지로 동족끼리 잡아먹는 일도 종종 있다.

5. 인간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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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주민과 공존하는 늪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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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생포된 식인 늪악어.

덩치가 크고 성질도 꽤 사나운 크로커다일이라 인간에게 위험한 맹수다. 지속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일이 발생하고 있으며, 간혹가다 사람을 잡아먹기도 하는 식인악어다. 하지만 나일악어 바다악어처럼 크고 공격적인 악어에 비하면 피해자의 사망에 이르는 습격의 빈도는 비교적 낮은 편이며, 인육을 그리 선호하진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식인까지 하는 사례는 드물다. 물론 사람을 손쉽게 죽일 수 있는 위험한 맹수라 접근하지 않는 편이 좋다.

현재 개체수가 아주 적지는 않지만, 다른 악어들과 마찬가지로 개발로 인한 지속적인 서식지 유실에 위협받고 있으며, IUCN 적색 목록에서 취악종(VU)로 취급된다. 또한 어부들이 설치한 낚시 그물에 얽혀서 익사당하기도 하고, 가축을 잡아먹는다거나 어획량을 줄게 한다는 구실로 사냥당하기도 하며[15] 약재나 정력제의 재료로 쓰이기 위해 사냥당하기도 한다. 또한 육상성이 강한 종이라, 밤에 도로를 건너다가 로드킬당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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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도시인 카라치에는 수피 성인을 기리는 종교 사원이 있는데, 이 사원 내에는 무려 200마리에 달하는 늪악어들이 사는 유황 온천 연못이 있다. 연못은 성소로 여겨지며, 악어들은 성인의 화신이자 제자들인 성스러운 동물로 여겨지기에 철저히 보호받는다.[16] 신자들과 방문객들은 소원을 이루기 위해 악어들에게 먹이를 주며, 늙은 악어들은 몸에 꽃잎이 뿌려지거나 화환이 걸리고, 죽으면 사람과 다를 것 없는 장례식이 치러지는 등 상당히 극진히 대접 받는다고 한다. 이 연못은 무려 19세기부터 존재했는데, 1910년대에 찍힌 사진과 그 이전에 대영제국의 탐험가들이 남긴 기록화로 미루어보건대 서양인들이 처음 방문했을 때도 현재처럼 수많은 악어들이 살고 있었던 장소였던 모양이다. 학자들의 추측에 따르면 과거에 홍수가 일어났을 때 유입된 악어들이 물이 말라버리며 그대로 호수에 고립되고, 호수 안에서 번식을 하며 대대손손 살아왔을 것이라고 한다. 수 세기 동안 사람 손을 타며 먹이를 받아먹고 산 결과인지 악어들의 성질이 굉장히 온순한데,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 손으로 먹이를 먹여줘도 먹이만 넙죽 받아먹고 공격할 생각을 안 한다고.[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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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물에 사는 신수 마카라와 동일시되기도 한다.[18] 마카라라는 말 자체가 원래는 늪악어 혹은 가비알을 뜻하는 말이었으나, 상상력이 덧붙여서 여러 동물이 혼합된 신수가 되었고, 이것이 중국이나 동남아에 전해져 동아시아의 의 이미지와 결합된 것으로 보인다.[19] 인도 회화를 보면 익히 알려진대로 마카라가 코끼리나 물고기 등의 동물들이 합쳐진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도 있지만, 위 그림들처럼 그냥 악어의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도 잦다. 참고로 두 이미지 모두 마카라의 등 위에 탑승한 인도 신화의 물의 신 바루나를 묘사하고 있다.

2023년에 늪악어가 감정적 공감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 언어별 명칭

영어 Mugger crocodile
벵골어 স্বাদুপানির কুমির
싱할라어 හැල කිඹුලා
중국어 沼澤鱷
일본어 ヌマワニ

[1] 다만 파키스탄이나 이란에는 소수만이 서식한다. 특히 이란에서는 90년대~2000년대까지 지속된 긴 가뭄으로 인해 지역적 멸종에 이를 뻔했으나, 2007~2010년에 연이어 휘몰아친 태풍 덕분에 물이 풍족해지며 기사회생했다. [2] Marsh는 늪, 습지를 뜻한다. [3] 이름과는 달리 말의 습보보다는 토끼의 뜀박질에 가까운 형태다. [4] 참고로 크로커다일에 속하는 악어들은 모두 습보가 가능하나, 어째서인지 앨리게이터는 이런 방식으로 달리지 않는다. 대신 까치발을 들고 빠르게 총총 걷는데 속도는 크로커다일의 습보와 별 다를 바 없다. 신체 구조는 거의 똑같은데 어째서 보행 방식이 차이가 나는지는 아직 불명이다. [5] 수면 가까이 저공비행하는 박쥐를 낚아채는 방식으로 사냥한다. [6] 인도멧돼지와 중앙아시아멧돼지. [7] 암컷 혹은 준성체로 보인다. [8] 다 자란 들소나 야생물소는 표범이나 승냥이 무리에게서도 대부분 안전하기 때문에 호랑이 바다악어를 제외하면 그나마 늪악어만이 위협이 되는 편. [9] 미국에 서식하는 미시시피악어도 유사한 방식으로 물새를 유인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10] 이런 왕사들은 아성체 악어까진 삼킬 수 있을 정도로 크고, 물을 좋아해서 물가에 서식하는데다 헤엄과 잠수에도 능하기 때문에 덜 자라거나 갓 성체가 된 악어들에게도 위협적인 천적이다. [11] 사건 이후 국립공원 측에서 주기적으로 먹이를 주었기 때문에 야생동물에게 인위적으로 간섭하는게 옳은 일인지 갑론을박도 다소 있었다고 한다. [12] 당시엔 극심한 건기가 이어지면서 물이 거의 말라버려 늪악어가 뭍에 올라와 먹이를 찾아다니고 있었다고 한다. [13] 주로 사람을 습격하거나 습격할 우려가 큰 개체들을 이런 식으로 옮긴다. [14] 늪악어들이 바다악어와 공존한 사례가 한 번도 없었다는데, 늪악어들에게 전반적으로 무해한 가비알을 향해선 이렇게 적대적으로 굴진 않는지라 바다악어를 위협으로 인식해서 이렇게 반응했던 것으로 보인다. [15] 실제로 악어들이 어획량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 딱 배를 채울만큼만 사냥하고, 같은 크기의 포유류보다 먹는 양도 훨씬 적으니. [16] 민간 전승에 따르면 성인의 머릿니가 악어로 변한 것이라고 한다. [17] 다만 최근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기승을 부리면서, 사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나 신도들의 숫자가 크게 줄어 악어에게 줄 먹이가 부족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18] 성소의 수호자이자 신들의 탈것이며, 물에 사는 모든 짐승들의 왕이라고 전해진다. [19] 재미있는 점은 양쯔강악어가 중국 용의 원형이 된 동물로 꼽힌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