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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3 18:35:15

광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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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종교별 광배
2.1. 그리스도교2.2. 불교2.3. 이슬람교2.4. 힌두교
3. 대중 매체

1. 개요



각종 종교의 성자, 예를 들면 그리스도교 계열의 천사나 성인 또는 불교 부처 머리 위에 있는 빛을 띄는 둥그런 빛. 혹은 등쪽에서 나오는 빛을 가리킨다. 아우라와의 차이는, 아우라는 전반적으로 감도는 분위기나 위엄을 형상화한 것. 후광이라고도 한다.

서양에서 묘사되는 쟁반 형태는 헤일로라 칭해진다.

좀 더 자세한 설명

2. 종교별 광배

2.1. 그리스도교

파일:external/new.ofmkorea.org/7e3c8f85c723b1d053bbb1a60969b119.jp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Masaccio_chapelle_Brancacci.png

중세 초기에는 이러한 쟁반같은 모습의 헤일로를 많이 묘사했지만 미술 사조가 발전하며 사실주의와 원근법이 부각되자, 이러한 과장된 기법은 줄어들고 그림 속 헤일로가 단순해지거나 사라지게 되었다.
파일:external/pds22.egloos.com/a0007296_4dcbe66ec4356.jpg
모자이크나 이콘에서 볼 수 있는 동그라미 헤일로.
파일:external/pds18.egloos.com/a0007296_4dcbd68d9abc0.jpg
파일:external/pds19.egloos.com/a0007296_4dcbe8ed82d50.jpg

머리 뒤를 둘러싼 동그란 테두리는 Gloriola(環光), 머리를 둘러싼 속이 꽉 찬 원은 Nimbus(輪光), 몸 전체를 비추면 Aureole(後光)로 세분하여 칭하기도 한다. Gloriola는 복자의 머리 뒤에, Nimbus는 성인의 머리 뒤에 그릴 수 있다고 하나,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헤로데 대왕의 유아대학살을 피해 이집트로 피난하는 장면을 그린 <이집트로의 피신(Flight into Egypt)>, 성모 마리아, 나자렛의 요셉, 아기 예수를 그린 성가정(The Holy Family) 성화들을 살펴보면, 같은 인물의 머리 위에 헤일로를 그리기도 하고 안 그리기도 하고, 헤일로를 그리더라도 Gloriola를 그린 그림이 있고 Nimbus를 그린 그림이 있는 등 일관성이 없다.

2.2. 불교

파일:external/eachoneteachwon.files.wordpress.com/buddha-halo.jpg
불교미술에서는 머리 뒤의 후광을 '두광'(頭光), 머리 이하 몸을 감싸는 후광을 '신광'(身光)이라고 하며, 불교조각(불상이나 보살상)에서 이를 표현한 것을 '광배'(光背)라고 한다. 주로 머리 뒤에 둥그렇게 두광을 표현한 후 따로 신광을 표현하는데, 두광과 신광을 구분하지 않고 배〔舟〕모양의 큰 광배로 한꺼번에 표현한 것을 '주형 광배'(舟形光背)라 한다.

파일:external/www.wildmind.org/vajrapani3.jpg
밀교의 분노존의 헤일로. 불꽃 모습을 하고 있다. 교리상 분노한 모습으로 중생들을 깨우치게 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파일:경주 석굴암 석굴 (본존불 정면).jpg
한국의 석굴암 본존불. 천장 지붕 공간에 관람자의 시선 기준으로 광배를 조각했다.

2.3. 이슬람교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Medieval_Persian_manuscript_Muhammad_leads_Abraham_Moses_Jesus.jpg
오른쪽에 있는 사람은 무함마드이고, 쳐다보고 있는 사람은 아브라함, 모세, 예수다.

이슬람교의 성화에서는 헤일로 대신 성스러운 화염에 휩싸이는 식으로 묘사된다. 초사이어인

2.4. 힌두교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26px-Shiva-nataraja.jpg
시바.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50px-Vishnu_Kumartuli_Park_Sarbojanin_Arnab_Dutta_2010.jpg
비슈누.

3. 대중 매체

파일:히어로써클/럭키.png
히어로 써클 럭키
원래 광배는 동서를 막론하고 , 성인, 천사 등 신격을 가진 존재를 표현할 때 사용했으나, 오늘날 대중 매체에서는 망자의 상징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이는 서양의 대중 매체에서 망자의 영혼을 천사같은 모습으로 표현하면서 변형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작 그리스도교 신학에서는 천사와 사람의 영혼은 별개의 존재로 보며 사람이 죽는다고 천사가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고증오류라고 볼 수 있다.[1][2] 어찌되었든 대중 매체에서 망자의 영혼을 천사같은 모습으로 묘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광배 역시 망자의 상징이 되고 말았다.

북미, 특히 4Kids Entertainment가 배급 및 유통하는 작품은 가차 없이 해당 요소가 편집된다. 대표적인 피해 사례로는 유희왕이 있는데, 애니메이션은 물론 카드 삽화까지 검열되었다.[3]

유다 이스카리옷을 모델로 한 제프 러브니스의 그래픽 노블 유다(Judas)》에서는 흠좀무하게도 지옥으로 떨어진 유다의 머리 뒤에 검은색의 광배가 묘사된다. 유다의 검은색 광배는 성경에서도 탑클래스인 흉악한 죄인으로서 성스러운 천사와 정반대의 존재라는 묘사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래픽 노블의 결말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스포일러]

에반게리온: 파에서 에반게리온 초호기 제르엘한테서 아야나미 레이를 뽑아내기 위해 각성하면서 머리위에 생성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에서는 이 광륜이 사도들이 공중부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반중력 장치로써 작용한다. 이는 광륜을 생성할수 있는 에반게리온도 마찬가지.

광륜→ 천사→선함이라는 도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여러 모습으로 나오기도 한다. 에반게리온 초호기만 해도 광륜이 불규칙한 그래프처럼 생겼고 타락천사의 경우 광륜이 푸른 불꽃이거나 검은색인 경우가 있다.

명일방주에서 천사가 모티브인 산크타족의 광배와 날개는 외부로 노출된 뇌신경조직의 일부라는 설정이다.

매드니스 컴뱃에서는 매우 중요한 물체로 등장한다. 염력, 에너지 막 생성, 순간이동, 좀비화 등의 능력을 가지게 되며 지금까지 이 헤일로를 착용한 자는 예수, 오디터 트리키 더 클라운이다. 자세한 내용은 헤일로(매드니스 컴뱃) 문서 참고.

블루 아카이브의 등장하는 학생들은 전부 헤일로를 갖고 있다. 단순한 고리 모양부터 마법진처럼 복잡한 문양 등, 개인마다 모두 다른 다양한 헤일로를 가지고 있다.

쿠키런에서는 마들렌맛 쿠키 천사맛 쿠키를 이용하여 인공후광을 만들었다.

랜덤채팅의 그녀!의 주인공 최준우는 자신이 휘둘려온 게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고 광배를 빛낸다.


[1] 다만 마가 22, 30에서처럼 사후 부활한 인간이 천사와 같아진다는 언급은 존재한다. 물론 이 구절 역시 영혼이 아니라 부활한 육신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므로, 죽은 영혼을 천사처럼 표현하는 대중매체의 이미지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2] 이는 대중 매체에서 묘사하는 그리스도교식 지옥과도 마찬가지다. 보통 대중 매체에서는 지옥에서 악마들이 망자를 고문하는 것처럼 묘사하지만, 정작 그리스도교에서 묘사하는 지옥은 악마와 망자들이 함께 고통받는 곳이다. [3] 이를 관련 팬덤에서는 탄압이라고 표현한다. [스포일러] 유다는 원래 자신의 배신조차도 여호와의 의지와 계획에 의한 것이었다는 것을 알고, 애초부터 자신에게 구원의 기회조차 주지 않은(그리고 전지전능하다면서 세상의 악을 방치하는 듯한) 예수를 원망하고 저주했다. 그러나 인류의 죄를 대속(대신 짊어짐)한 탓에 승천하지 못하고 지옥으로 떨어진 예수가 악마들과 같은 고통을 받으면서도( 수라도의 묘사처럼 다른 망자들이 끝없이 달려들어 투쟁하는 것으로 표현된다.) 사랑을 선택하는 것을 보고, 예수를 구한 다음 지장보살처럼 지옥의 죄인들을 인도하고 보살피는 지옥의 성인으로 남는다. 결국 '지옥에도 구원자가 필요하다'라는 사실과 이를 위해 쓰임받는 자신의 직분을 받아들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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