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국이 세계 80위의 넓은 국토에 6천만의 인구를 가진 국가인만큼 도시간과 시내를 막론하고 교통은 아주 중요하다. 철도의 발상지이자 자동차, 항공 산업의 개척자 중 하나로 수많은 교통수단이 발달해있으며 그 발전 정도도 지역에 따라 다양하다.2. 도시간 교통
2.1. 도로
영국의 도로는 고속도로에 해당하는 M도로 ( 모터웨이, Motorway)와 간선도로인 A도로, 지선도로인 B도로, 기타 지방도로로 이루어지며 런던을 중심으로 방사상의 노선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물론 북아일랜드는 도로번호부터 다 따로이다.영국의 고속도로는 2300마일 (약 3700km)에 달하여, 1만 km를 넘는 프랑스나 독일 등에 비하면 미약한 편이다. 거의 모든 구간을 정부에서 관리 및 운영하고, M6 Toll을 제외하고는 무료도로이다.[1] 속도 제한은 일반적으로 30(주거지역), 40(주거 밀집도가 낮은 주거지역), 50(일반도로)[2], 70mph(일반 고속도로) 이며(70mph=112.7km/h), 유럽 대다수의 지역과 같이 상위 차로 추월 원칙이 지켜진다.[3] 무인 단속 카메라가 있다.[4] 주요 노선은 M25 (런던 외곽순환), M1 (런던- 리즈), M4 (런던- 웨일스), M6 (럭비-칼라일), M62 ( 리버풀- 헐), M8 ( 글래스고- 에든버러) 등이 있다.
기타 도로인 A, B 도로 역시 런던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으며, 일부 구간은 고속도로 스펙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있다. 가령 런던에서 뉴캐슬어폰타인을 잇는 A1 도로는 반 정도가 고속화되어 A1(M)으로 표시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구간은 2차로 그대로 되어 있으며, B도로만 해도 중앙선조차 없는 곳을 쉽게 볼 수 있다.
M, A계열 도로 중간중간에 "Service" 라고 적힌 표지판이 있는데, 이건 휴게소를 지칭한다. 숙박업소까지 같이 있으니 장거리 여행시 참고하면 좋다. (단, 휴게소는 약 20 mile 단위로 있고, M도로-A도로 전환해버리면 그마저도 놓칠 수 있어서 용변은 들를 수 있을 때 미리 해결하자)
영국 도로에서 악명이 높은 건 회전교차로(Roundabout)로, 그 자체로는 별 문제가 아니지만 2개 이상, 많게는 6개씩의 회전교차로가 한 곳에서 얽히는 Magic roundabout은 현지인들조차 골치를 아프게 하는 형태이다.
2.1.1. 시외버스
유럽에서는 시외버스가 많이 발달된 편으로 런던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을 비롯해 각지에 버스 터미널이 있으며, 전국의 어지간한 도시는 고속버스로 왕래할 수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 내셔널 익스프레스와 메가버스가 있으며 심지어 전국 패스도 발매한다. 또한, 유로라인, 플릭스버스 등의 회사는 국제 버스 노선도 운행하고 있어 이들 노선을 이용하면 프랑스나 벨기에, 독일 방면으로 나갈 수 있다. 북아일랜드에서는 아일랜드의 더블린 방면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영국과 유럽 대륙을 오가는 버스는 정기 노선버스도 채널 터널을 경유하는데, 열차에 버스 째로 올라탄다. 그리고 영국은 셍겐조약 미가입국이기 때문에 운행 중간에 국경 검문소에 들러 출입국 심사를 받게 하고 있다. 그래도 한국인의 경우 유럽 대부분의 국가와 무비자 협정을 맺고 있으므로 통상적인 방문객이라면 별 문제 없이 출입국 심사대를 통과할 수 있다.
유럽 국가답게 고속/시외버스 노선도 노선번호를 부여받는다.
2.2. 항공 교통
기본적으로 국토가 넓지도 않고 좁지도 않고 적당해서, 철도교통, 도로교통, 항공교통의 이용률이 적절히 분담되는 편이다. 덕분에 국내선도 좋지도 않고 나쁠 것도 없고 평타를 치고 있다고. 단 영국항공의 국내 노선망 특성상 철저히 런던으로 집중되어 있다. 다른 지역은 FlyBe가 메워주웠으나 망한 후엔 이지젯이 좀 메워주는 편.2.2.1. 영국 주요 항공사 목록
2.2.2. 영국의 공항
[[영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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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cc,#2c2c30><colcolor=#000,#888> 런던 | 히스로 ・ 개트윅 ・ 스탠스테드 ・ 루턴 ・ 시티 ・ 사우스엔드 |
잉글랜드(런던 제외) | 뉴캐슬 ・ 노리치 ・ 리버풀 ・ 리즈 ・ 맨체스터 ・ 버밍엄 ・ 본머스 ・ 브리스톨 ・ 사우스햄튼 ・ 이스트 미들랜드 | |
웨일스 | 카디프 | |
스코틀랜드 | 글래스고 ・ 애버딘 ・ 에든버러 ・ 인버네스 | |
북아일랜드 | 벨파스트 ・ 벨파스트 시티 | |
해외 영토 | 지브롤터 ・ 버뮤다 ・ 앵귈라 | |
왕실령 | 저지 ・ 건지 ・ 맨 섬 | }}}}}}}}} |
보통 구미권의 다른 나라들은 공항 명에 위인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 관례이나,[7] 영국은 왕실 일원 및 귀족을 제외한 사람을 지명에 붙이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공항 명에도 인명을 잘 안붙였다. 그러다가 2002년 리버풀 스피크 공항이 민영화된 이후, 많은 리버풀 시민들의 의견에 따라 " 리버풀 존 레논 공항"이라는 이름이 붙으면서 영국에서 유일하게 인명이 붙은 공항이 되었다. 영국 최초로 귀족이 아닌 사람의 이름이 지명에 붙은 사례가 되었다.
2.3. 철도 교통
산업 혁명이 시작된 나라이자 철도가 시작된 나라다.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증기기관이 발달했고 이 증기기관을 이용하여 탄생한 것이 증기 기관차다. 이후 철도는 그때까지 말에 의지하던 육상교통 자체를 바꿔 놓았고 영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산업혁명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조지 스티븐슨에 의해 스톡턴-달링턴 철도가 생기고 로켓호가 최초로 여객열차를 끌기 시작하는가하면 간선철도 외에 지하철도 이곳에서 처음 생겼다. 런던의 각 철도역은 도시가 발전한 이후에 생겼기에 시 외곽에 있었고 행선지마다 모두 시종착역이 달랐다. 이 시종착역을 연계하기 위해 지하를 뚫어 철도를 놓게 되었고 이게 런던 지하철이 되었다.반면 2차대전 후 경제난으로 1970년대 이후의 철도 현대화에는 대응이 늦었으며, 고속철도는 유로스타 서비스를 위한 고속 전용선 High Speed 1이 2003년 1차 개통된 때나 들어왔다. 비교하자면, KTX가 2004년에 개통하였다. 2010년대 현재는 런던에서 맨체스터와 리즈 방면을 잇는 High Speed 2의 건설을 추진중으로, 국내 간선이 201km/h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된 구간에서 InterCity 시리즈나 펜돌리노 차량으로 준고속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여객 열차의 경우 차량이 좁은 것도 특징으로 일반적인 차량 폭이 KTX-I의 2.9m보다 좁은 2.75m 정도이다.
지역간 철도에 대해서는 내셔널 레일, 영국의 철도 환경 참조.
2.4. 수상 교통
3. 시내 교통
3.1. 자가용
자가용 이용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 일단 타국가에 비해 길이 좁고 일방통행 길이나 골목길이 많아서 유동량이 많아지면 도로는 짤없이 헬게이트가 되기 좋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영국에서 렌터카를 운전할때 알아둬야 하는것은 영국은 좌측통행 국가이기 때문에 자동차는 당연히 우핸들이고, 그 중 일부 일본산 차량은 일본에서처럼 방향지시등이 오른쪽에 있고, 와이퍼 레버가 왼쪽에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영국은 유럽내에서 유일하게 속도 단위를 킬로미터가 아닌 미국과 동일한 마일을 쓴다는 점을 주의 해야 한다.
신호체계에 대해서는 신호등/유럽 문서 참조.
3.2. 대중교통
영국은 위에 서술한대로 자가용 이용률이 그리 높지는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이 매우 발달해 출퇴근 시간대라던지 대부분의 도시간, 도시내 이동 수요의 상당수를 처리하고 있다.일반적인 의미의 지하철은 런던, 글래스고, 뉴캐슬어폰타인에만 도입돼 있으나, 대부분의 도시는 기존의 철도로도 도시권 내 여객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여객철도가 크게 발달해 있다. 또한, 런던을 포함한 여러 도시에는 경전철과 노면전차가 운행되고 있다.
런던의 대표적인 마스코트급 교통수단인 지하철 언더그라운드가 런던의 대동맥 역할을 하고, 시내버스가 모세혈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언더그라운드 같은 경우에는 1863년 개통된 이래, 세계 최초의 지하철이란 타이틀까지 붙이고 있으니 그 상징성 때문에 이용하는 시민들도 있다.[8]
런던 지하철은 오염된 공기로 또한 유명하다. 기존 메트로폴리탄의 공기 오염도의 400배라고 하니 흠좀무. 실제로 지하철 이용후 코를 풀면 까맣게 먼지가 섞여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링크
게다가 런던 오버그라운드 등의 광역권 통근형 열차까지 운행되니, 이쯤하면 영국의 대중교통 사랑은 말 다한 셈이다. 시내버스 같은 경우에도 만만찮다. 지하철이 시내버스 역할을 한다면, 시내버스는 마을버스 역할까지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영국에는 2층버스가 시내버스로 흔히 운행되며, 2층버스도 영국의 상징물로 자리매김 하였다. 저상버스 보급률도 전국이 매우 높은편이다. 택시는 Hackney carriage 이라는 차종이 주로 다니는데, 이것도 전철 및 시내버스와 똑같이 영국 내에서는 이미 택시로 이미지가 굳혀진 차량이다.[9]
[1]
일부 지자체 관할 구간이 있다.
[2]
갓길도 없는 일반 왕복2차선 도로에서조차 50mph(80km/h)이다. 한국에선 시속 50 km/h 제한일 도로가 50 mph 인지라 50mph로 달려도 중앙선 넘어
추월하는 영국인들 많다 처음 운전할때 조심할 것.
[3]
영국의 고속도로는 좌측통행이므로 맨 오른쪽 차로가 추월차로다. 처음 운전할때 헷갈릴 수 있으니 주의할 것.
[4]
이는 시뮬레이터 게임인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에도 재연되었다.
[5]
대망의 1위는
버밍엄 인근의 고속도로 진출입 램프인데, 별명이 ‘스파게티 나들목‘(…)이다. 위 BBC 링크에 사진이 나와있으니 한 번 감상해보자.
[6]
2020년 해체
[7]
예를 들자면 베를린 "
빌리 브란트" 브란덴부르크 공항,
샤를 드 골 국제공항,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 부다페스트 프란츠 리스트 국제공항 등.
[8]
하지만 언더그라운드 같은 경우에는 한국의 지하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일단 노선 형식도 튜브 타입과 서브서페이스 타입이 있는데, 튜브 타입은 차량이 윗부분으로 갈수록 둥글어지는 특이한 형상을 한데다 차내도 굉장히 좁다. 서브서페이스 타입은 튜브 타입에 비해 건축한계가 넉넉해서 차량이 좀더 넓다. 서브서페이스 타입은 대부분의 유럽 지하철 및 한국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근데 하필이면 이용객이 많은 노선들이 튜브 타입인 게 문제.
[9]
현재 런던 택시 차량의 제조사는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되어 London EV Company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