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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17:27:48

브렉시트/세계 각국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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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럽

1.1. 파일:유럽 연합 깃발.svg 유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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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

브렉시트 이후, 유럽 연합에 대한 지지율이 10% 올랐다. # 그리고 결과적으로 2017년 5월 대선에서 친EU파 마크롱이 승리하며 브렉시트 지지자들이 바라던 최고의 시나리오인 프렉시트(Frexit)는 물 건너가 버렸다.

프랑스는 마치 200여년 전 실패했던 대륙봉쇄령을 다른 방식으로 도입하려는 듯한 기세인지, EU를 탈퇴하려는 나라에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며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프랑스 고위 관계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영국을 제외한) 남은 회원국 27곳은 브렉시트를 승리로 끝나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에 대한 EU의 정치적·경제적 보복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경 대응으로 다른 회원국의 연쇄 탈퇴를 막고 결속력을 다진다는 것이다.

한편 프랑스 내에서는 '보복'이라는 말 자체가 어이없다는 반응도 있다. 영국이 단일 시장에서 탈퇴해서 여태까지 단일 시장 회원으로서 누린 권리를 박탈한다는 건데, 그게 어째서 보복이냐는 입장이다. 물론, 프랑스는 자체적으로 영국에 경제적 보복을 줄 수 있는 위치가 아니며, 유럽 이사회 의장 도날트 투스크도 영국에 대한 EU의 보복은 없을 거다라는 입장을 이미 표명했다. #

여론 조사에 의하면 유럽 연합을 긍정적으로 보냐는 질문에서 영국이 프랑스보다 더 높게 나온 적이 있다. # 비록 유럽회의주의적 정당인 국민전선도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프랑스가 정말로 프렉시트 국민투표를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전문가가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일단 결선투표제인 프랑스에선 마린 르 펜이 대선에서 이기기가 매우 힘들다. 1차 투표에선 지지율이 높게 나와 결선 투표로 올라가도 정작 결선 투표에선 좌파나 우파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극단주의자를 뽑느니 좌우합작으로 자기들끼리 표를 몰아주기 때문이다.

국민전선 당수인 마린 르 펜은 대통령 올랑드에게 국민 투표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뭐가 무섭냐고 비판했지만, 올랑드는 단순히 르 펜의 제안에 정당성이 없어서 무시했을 뿐 딱히 뭐가 무서워서 열지 않는 게 아니다. 프랑스에서 국민 투표를 열 수 있는 방법은 딱 두 가지인데, 모두 현재 르 펜의 상태로는 실현 가망성이 없다. 프랑스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국회 또는 정부의 요청에 의거하여 국민투표를 열 수 있으며, 국회는 선거 득표율이 10% 이상인 의원 20%가 국민 투표에 찬성해야 열 수 있다. 현재 르 펜이 당수인 국민전선은 총 557 개의 의석에서 겨우 두 개의 의석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르 펜의 국민투표 발언은 합법적이지도 않을뿐더러, 대통령 올랑드도 본인 마음대로 열 수 없다.[1]

도버해협 건너 칼레 시장은 영국에게 여기 있는 난민들 다 데려가라고 엄포한 상황. 프랑스는 유럽연합 이후의 조약에 따라 영국의 세관 및 국경검사대를 칼레에 설치해놓았다. 그런데 난민 사태 이후 영국으로 가려는 난민들이 국경검사를 기다리기 위해 칼레에 난민촌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어서 프랑스에겐 골치거리였고, 영국에 불법으로 넘어가려는 난민들을 제지하는 것도 프랑스의 몫이 되었었다. 영국이 국경심사대를 다시 복귀시키면 난민들은 영국 영토내에서 기다리게 되므로 칼레 입장에선 빨리 브렉시트를 서두르라고 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도 칼레를 둘러싼 문제로 프랑스 내부에서 압박을 받고 있는 중이며, 영국은 브렉시트로 유럽 연합에서 탈퇴할 상황이라 명분도 프랑스에게 있다. 영국도 점점 프랑스에서 압박이 심해지자 2018년 1월에 열린 프랑스-영국 정상회담에서 4450만 파운드를 추가로 지불하는 대가로 칼레에 국경 심사대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

2017년 대선에서 승리한 에마뉘엘 마크롱은 영국이 탈퇴할 거면 하루빨리 하드 브렉시트를 하길 원하며, 유럽연합의 이익을 최대한 지키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연합이 캐머런 총리의 입김에 휘둘려 영국에게만 특권을 허용한 것은 실책이라며, 앞으로는 어떤 회원국에도 특권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취임 직후, 독일 수상 메르켈을 만나서 유로존 개혁에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고, 메르켈도 마크롱가 동조하면서 개혁을 약속했다.[2]

6월 14일, 영프 정상 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은 브렉시트를 그만두고 싶으면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다. 단, 협상이 시작되면 힘들 것이다."라고 답하면서 영국에게는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브렉시트와는 별개로 양국 간의 안보 협력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브렉시트와 양국의 안보 협력에는 선을 그었고, 테레사 메이 총리도 이에 동의하면서 테러리스트와의 전쟁에 프랑스와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반-유럽 정서로 인해서 더 이상 미국만을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이 프랑스 군부와 안보 담당 관료들 사이에 돌았고, 이에 원래는 형식적인 단합에 지나지 않았던 FPDA 혁신에 프랑스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아무래도 프랑스/영국 모두 트럼프 행정부로 생긴 군사-안보적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서로 뭉쳐야 한다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3] #

2018년 3월 6일, 프랑스 경제부 장관은 영국 금융사는 브렉시트 이후 유럽 연합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없다고 말하며, 차후 FTA 협상에도 현재와 동등한 권한을 가지고 유럽 연합 시장에 접근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접으라고 발표했다. 브렉시트 이후 EBA(유럽 금융 관리청)가 런던에서 파리로 이주하기 때문에 프랑스 입장에서는 미래 금융 사업 육성을 위해서라도 영국에게 현재와 동등한 권한을 허락할 수 없는 상황이다. #

2018년 8월 27일,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한 영국 총리 테레사 메이의 요청을 거절했다. # 약 2년 동안 아무런 성과를 내놓지 못한 영국 정부는 이제 와서야 유럽 연합의 각 정상들에게 영국의 편의를 봐달라고 부탁하고 나섰다. 그러나 마크롱은 "나는 영국의 주권을 존중하며 그들의 브렉시트 결정도 존중한다. 브렉시트 이후로도 런던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그러나 만약 유럽 연합의 결속을 위협한다면 도와줄 수 없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독일 수상 앙겔라 메르켈이면 영국의 요청에 좀 더 유연하게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 실패에 대비하여 비상 대책을 세우라고 내각에 명령했다. #

2019년 3월 17일에는 프랑스의 나탈리 루이조 유럽담당 장관이 영국을 고양이에 비유하는 조롱을 하여서 화제가 되었다. 루이조 장관은 페이스북 계정에 "내 고양이를 브렉시트라고 부른다. 이 고양이는 매일 아침 밖에 나가고 싶다고 시끄럽게 울어서 나를 깨우는데, 막상 문을 열어주면 나가지도 못하고 중간에 어정쩡하게 앉아 있다. 들어서 밖에 내놓으면 화난 표정으로 째려본다"라며 영국이 브렉시트를 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비유했다.

1.1.2. 파일:독일 국기.svg 독일

메르켈 총리는 영국의 탈퇴 결정으로 유럽연합이 큰 단계를 지나간다면서 이번 기회로 유럽연합이 더욱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녀는 탈퇴 협상시 특별히 영국에 지독하게 굴 필요는 없으며, 계속 우호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공언하는 등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 일단 이번 사태에 대한 유럽연합의 입장이나 반응을 고려할 때 저 정도까지 해줬으면, 비교적 침착하게 대처했다.

독일의 전문가와 언론은 "영국 경제에 타격이 가고 국민들이 이 결정을 후회할 때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영국 시장에서 큰 이익을 보고 있던 일부 독일 재계측에서는 독일 정부의 강경한 태도에 우려를 표했지만[4], EU의 결속에 반대하던 영국이 탈퇴하면서 시장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자, 오히려 재계에서 영국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계속 유지해달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프랑크푸르트 베를린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독일 내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볼 지역으로, 이미 금융업 유치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독일도 극우 포퓰리스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최근 난민사태를 맞이해 지지율이 15%로 크게 오른 편이였으나, 2017년 접어들면서 10% 내외로 떨어졌다. 독일에선 극단주의에 대한 대중들의 경계심이 매우 강한 사회인데다, 독일이 유럽연합의 중추이다보니 유럽연합을 '없애자'면 몰라도 '탈퇴'하자는 식의 주장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게다가 아돌프 히틀러의 사례 때문에 독일 정치권과 국민들은 국민투표에 대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어서[5], 서독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전국적 국민투표를 한 적이 없고 동독도 1951년부터 1968년까지 세 차례 행했을 뿐이라 영국과는 달리 국민 투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투표가 아닌 지방에서 주민투표를 한 사례는 몇 번 있는데, 가령 1955년 자를란트의 독일 편입 투표라던지.

결국 독일이 유럽연합에서 빠져나가는 길은 AfD가 혼자서 연방하원과 상원 모두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것 뿐이다. 게다가 전국 선거로 뽑는 하원과 달리 독일 상원은 각 연방 주 의회에서 선출한다. 그러므로 양원 장악은 각 주 정부까지 싸그리 몽땅 50% 이상 지지율로 먹어야 하는 장난 아닌 난이도를 요구한다. 다른 곳은 몰라도 건국 이래 오늘날까지 사민당이 전승한 브레멘 기사련이 전승한 바이에른은 도저히 저런 지지율을 얻어낼 수가 없다. 나치의 등장을 겪은 독일은 극단주의의 도래를 막기 위해 제도적으로 꼼꼼히 설계한 편이다. 현재 독일 연방의회의 모든 원내 정당은 유럽연합을 지지하고 있다.

2017년 가을에 있을 독일 총선을 앞두고 사민당이 자당 소속 유럽연합의회 의장이였던 마르틴 슐츠를 당대표이자 총리 후보로 내세우며 일주일 만에 지지율이 10%가 쏫아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총리 후보 지지율에서 메르켈과 쌍각을 다투고 있으나 2017년 5월을 넘어가며 상승세가 꺽이고 있다. 아직 본격 총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이라,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다음 총선에서 메르켈이 다시 승리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대연정이 이루어져야 하며 기민당이나 사민당 둘다 친유럽연합파이다. 사민당이 승리해 사민당-녹색당-좌파당 연정이 들어서더라도 마찬가지로 모두 친유럽연합파이기 때문에 브렉시트 지지자들에겐 유리한 시나리오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브렉시트 이후 독일에서 유럽연합을 우호적으로 바라보는 의견은 약 70%로, 여론조사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다.

브렉시트로 인해 독일, 프랑스의 영향력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의 유럽에 대한 금융공조나 정책 방향이 영국에서 독일로 변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 기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같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경우 미국은 영국을 통해 EU 정상과 정책적으로 조율을 꾀해 왔었다. 그러나 영국이 자발적으로 EU에서 탈퇴하면서 EU 내에서 미국의 목소리를 대변할 주체가 없어지자 대타를 찾고 있다는 내용이다. EU를 비판적인 시선으로 봤던 트럼프 행정부 메르켈 수상과의 회담 이후 EU 회원국과 1:1로 무역 협정을 맺을 수 없다는 걸 배우고 영국에 앞서 EU와 무역 협정을 맺겠다고 밝혔다. #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영국은 EU에서 완전히 탈퇴한 다음에 합법적으로 외부 국가들과 무역 협정을 맺을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 한 사건을 가지고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이 영국보다 EU를 더 중요하게 본다고 해석하기는 힘들다.

이후 독일과 EU를 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또다시 변했는데, 무역 문제와 방위비를 가지고 독일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 이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수상은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유럽은 더이상 다른 나라에 의존할 수 없다"라고 발표했고 #, 이에 유럽 연합 위원장 융커와 이탈리아 총리 파올로 젠틸로니도 동의했다. 같은 시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신임이 떨어진 EU 정상들은 EU 공동 국방 예산 정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6월 19일, 미국의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는 런던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일부 일자리를 이동시키겠다고 발표했다. # 비록 브렉시트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나, 어떤 협상을 맺어도 현재처럼 자유롭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없을 거다라는 예측 하에 단계적으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골드만삭스 대변인도 현재는 약 600개의 일자리를 옮기지만 미래에는 1천 개 이상의 일자리를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6월 말, 일본의 대은행들이 줄지어 런던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일자리를 이동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다이와, 노무라,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 모두 영국이 브렉시트 협상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기에 향후 단일 시장 접근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고, 이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 프랑크푸르트로 일자리를 옮긴다고 발표했다. #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금융사들이 계속해서 런던에서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한 대륙 도시로 EU 지부를 옮기고 있다. # 브렉시트 협상에서 보여준 영국 정부의 무능함에 각 금융사에서 위기의식을 느꼈고, 특히 2017년 영국 조기 총선에서 보여준 테레사 메이의 실책에 더 이상 영국 정부에 의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2017년 7월 17일, 미국의 4대 은행 중 하나인 씨티은행도 프랑크푸르트로 일부 일자리를 옮기고 런던을 대신하여 유럽의 무역 허브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

삼성 EU 지부 디렉터 펠릭스 피터슨도 당초 계획했던 런던을 포기하고 베를린에 1억 5천만 달러에 달하는 펀드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 아무래도 영국은 브렉시트로 EU 단일 시장에 접근하기가 어렵고, 런던은 물가가 너무 비싸서 직원들이 생활하기가 힘들 것이라 예상하여, 브렉시트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베를린을 선택했다고 한다.

독일 재계도 단합하여 "브렉시트 협상에서 우리가 영국 정부를 도울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 사실 작년부터 독일 재계는 단합하여 독일 정부에서 영국에 강경한 입장을 유지할 것을 권유했다. 아무리 영국 시장이 독일 재계에 중요하다고 주장해도 유럽 연합 시장의 단합과 확장에 비교할 수 없다는 분석 때문이다. 실제로 독일 재계는 유럽 연합 곳곳에 공장과 지사를 설립하고 있으며, 영국의 탈퇴로 유럽 연합의 단합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측되자 더욱더 독일 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지지하고 있는 추세다.

1.1.3.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다음으로 유럽연합의 주요국인 이탈리아의 정계는 이상하리만큼 조용한 편. 마테오 렌치 총리는 프랑스와 독일에 동의하면서 더 견고한 유럽연합을 건설해야한다고 연설했다.

이탈리아 내의 좌익 포퓰리스트 정당인 5성운동이 처음엔 유럽연합에 강경 회의주의적이었으나, 주요 원내 정당이 된 이후 요즘 들어선 유럽 연합 탈퇴론은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이 쪽은 소프트 유럽회의주의론으로 입장을 선회해 EU탈퇴가 아니라 EU권한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 올해 초 민주당 마테오 렌치 총리가 주도한 시민결합법에 찬성하던 5성운동이 국회 표결에서 양심투표를 허락했다가 법안 통과가 위태로울 정도로 소속 국회의원 중 반대표가 많이 튀어나오면서 젊은층과 자유주의 및 직접민주주의 지지자들이 크게 이탈해 피를 보아 당내 문제가 많은 상황.

2016년 지방선거에서 약진하긴 했어도 지지율은 민주당을 넘기는 커녕 사실상 정체 상태이다. 마테오 렌치 총리도 개헌 등 국가 개혁론을 꺼내들며 기성정치혐오를 이용하던 5성운동의 원동력을 크게 깎아놓는 듯 했으나 결과적으로 개헌 국민투표에 패배하며 이에 책임지고 사퇴하였다. 현재 민주당과 5성운동의 지지율은 여전히 비슷비슷하다.

2022년 당초 극우에 반EU 성향으로 알려진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취임하여 이탈렉시트가 추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막상 취임 이후로는 친EU, 반러시아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2019년부터 런던에서 활동하던 다국적 금융업 종사자들이 밀라노로 이주하고 있어 밀라노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고 한다.

1.1.4. 파일:스페인 국기.svg 스페인

브렉시트 이후, 지브롤터의 주권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지브롤터 거주민 95% 이상이 유럽연합 잔류를 선택했던 거나, 유럽연합이 스페인의 뒤를 봐줄 앞으로의 외교 지형도에 따라 국경 분쟁에 있어 스페인에게 유리해진 상황. 현재는 지브롤터도 유럽연합이라 간단한 여권 검사만 하고 바로 통과하고 있지만, 영국이 EU와 2년 내에 협정을 맺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지브롤터와의 국경을 폐쇄하거나 아니면 그에 준하는 매우 깐깐한 출입국 검사 및 세관을 재시행할 수 있게 됐다.

애초에 스페인이 지브롤터에 대한 출입국 검사를 없앤 이유가 본인들이 EU에 가입하고 싶어서 어쩔 수 없이 했던 건데, 영국이 EU를 자발적으로 떠나는 상황에서 스페인이 영국의 편의를 봐줄 이유가 전혀 없게 됐다. EU도 스페인한테 지브롤터에 관련한 협상에 대한 전권을 주면서 스페인의 손을 들어준 상황이다. 당연히 지브롤터는 EU의 이런 결정에 심하게 반발했지만, 지브롤터가 여태까지 EU 정책을 악용하여 밀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했기 때문에 명분까지 스페인에게 있다. 사실 과거부터 2017년 현재까지 영국은 EU의 관세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밀무역의 중심지로 부상했고, 영국 본토마저도 EU로부터 경고를 받은 상황이다. 물론, 현재 1만 2천명이 넘는 스페인 국민과 지브롤터 거주민들이 스페인-지브롤터 국경을 넘나들며 일하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도 피해 없이 국경을 차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상황이 영국에 불리하게 돌아가자, 영국 보수당 전 고위 관리자가 BBC 인터뷰에서 지브롤터를 지키기 위해서는 전쟁까지 치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영국 총리인 테레사 메이는 4월 3일 인터뷰를 통해 전쟁 발언은 가상의 질문에 대한 허구적인 답변이었으며 영국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고, 지브롤터 문제는 대화로 풀것이라고 대답했다.

같은 날, 지브롤터 정부 수반은 "EU와 스페인은 바람 맞은 남편처럼 행동하고 있다."라고 감정적인 발언을 해서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 지브롤터 정부 수반에 따르면 연합왕국의 구성원으로 완전히 편입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한다. 즉 지브롤터가 영국의 속령이 아닌 웨일스나 잉글랜드 같은 영연합왕국의 완전한 구성원으로 편입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원래는 스페인과의 관계나 지브롤터의 자치 문제 때문에 연합왕국 편입은 지브롤터 내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으나, 브렉시트 이후 지브롤터 주민들 사이에서 가능한 시나리오로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이후 4월 4일, 스페인 해군 함정이 지브롤터 해역에 들어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타블로이드는 스페인이 지브롤터에 대해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지브롤터 해역과 스페인 해역 경계선이 맞닿아 있어서 자주 생기는 일로, 스페인 해군 함정은 영국의 요청에 따라 지브롤터 해역에서 나갔다. 또한 스페인 군함이 지나간 장소는 스페인이 지브롤터의 해역으로 인정하지 않는 곳으로, 스페인 정부 측은 주기적으로 정찰하던 곳이라고 설명했다.[6]

스페인은 2015년 말 총선에서 대부분의 정당들이 고만고만한 지지율을 받아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함에 따라 2016년 6월 26일 재총선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브렉시트 투표 바로 3일 뒤였다는 것. 기존 여론조사에서는 반긴축을 주장하는 극좌 포데모스가 제2당으로 오르고 사회당을 회유해 정부를 수립할 거란 예상이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브렉시트의 영향인지 스페인 유권자들은 기존 양당(국민당과 사회당)에게 표를 줌으로써 포데모스는 제3당에 머물러야 했다. 포데모스의 반기축노선이 유럽연합과 갈등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브렉시트 직후의 혼란스러웠던 분위기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영국 브렉시트 지지자들 사이에서 스페인 때문에[7] 스코틀랜드는 독립해도 절대 EU에 가입할 수 없다는 소문이 퍼져있다. 그러나 스페인의 입장은 영국의 허락을 받지 않은 스코틀랜드의 일방적인 독립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거다. 만약 영국 의회로부터 승인을 받아 합법적인 절차대로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면 스코틀랜드의 EU 가입을 반대할 의사가 없다고 표명했다.

1.1.5.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네덜란드

6월 24일 브렉시트 결과가 언론에 발표되자마자 네덜란드 극우 포퓰리스트 정당인 자유당(PVV)이 네덜란드도 국민투표를 할 차례라고 선언했는데 이 쪽은 150석 중 고작 12석만 가지고 있는데다 영국의 보수당처럼 유럽연합 탈퇴 여부 투표를 열자는데 동조하는 기성정당이 없는지라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 네덜란드도 국민투표를 실시하기 위해선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므로 극우정당인 자유당이 과반을 얻기 전까지는 불가능하다.

2017년 초에 열린 네덜란드 총선에서 친유럽연합파인 기존 정부 여당 자유민주국민당이 승리하고 자유당은 기대에 못미치는 득표율로 패배하며 넥시트(네덜란드+Exit)는 영영 일어나지 않을 일이 돼버렸다.

유럽연합을 떠나게 된 런던에 이어 암스테르담이 유럽연합의 새 금융중심지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네덜란드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17년 6월 22일,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 연합 회담에서 네덜란드 총리 마르크 뤼터는 영국이 유럽 연합을 떠나도 단일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하며, 향후 영국과 원만한 외교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유럽 이사회 상임의장 도날드 투스크와 아일랜드 총리 리오 버라드커도 영국이 원하면 브렉시트는 언제든지 그만들 수 있다고 대답해, 브렉시트 이후로도 영국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필립 해몬드를 비롯한 영국 보수당 고위 관계자 사이에서도 소프트 브렉시트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앞으로 있을 브렉시트 협상은 당초 예측했던 것보다 양자 간의 양보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9년 1월 23일, 소니에서 노-딜 브렉시트로 생길 수 있는 관세를 피하기 위해서 유럽연합 지부를 영국에서 네덜란드로 이동시킨다고 발표했다.[8] # 단, 현재 영국에서 활동 중인 직원들은 일자리를 유지하며, 유럽연합에 퍼져있는 시설과 공장들도 브렉시트 이후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1.1.6. 파일:덴마크 국기.svg 덴마크

덴마크도 네덜란드와 함께 유럽연합 이탈 가능성이 가장 큰 국가로 분류되는 국가로, 유럽회의주의 정당인 덴마크 인민당이 원내 3당일 정도로 크며 준여당이기도 하다. 현재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벤스터당을 지지하고 있다. 참고로 벤스터는 덴마크어로 '좌파'란 뜻인데, 이름이 좌파당인거 치고는 완전한 중도우파 보수정당이다. 강성 좌파에서 사회민주주의 계열이 보수우파라고 욕할 때 쓰는 개념이 아니라 진짜 객관적 정치 스펙트럼상 중도 우파다. 이 당은 반이민주의, 반다문화주의는 기본에 백인을 제외한 이민자 추방을 주장하고 공산당과 이슬람을 금지하자는 등 웬만한 극단주의 저리가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다만 보다시피 인종주의적인 당론이라 (유럽계)백인이 절대 다수인 유럽연합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이 정당이 유럽회의주의로 분류되는 이유는 유로화 도입에 반대하기 때문.

2017년 4월 여론조사에 의하면, 덴마크 인민당은 2015년에 있던 총선의 득표율 21.1%보다 5~3%하락한 약 17%대의 지지율을 기록하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사민당을 위시한 좌파연합이 벤스터당과 덴마크 인민당이 포함된 보수연합을 8~5%정도 앞서나가며 보수연합이 승리한 2015년 총선 때와 정반대의 지지율이다.

덴마크의 통화인 덴마크 크로네도 브렉시트와 함께 동반 폭락 했었다. 아무레도 유럽연합 가입국이였으면서 유로화를 쓰지 않고 있었기 때문인지 스웨덴과 함께 영향권에 든 것. 하지만 그래도 계속 유럽 연합 가입국이라 유로화와 함께 다시 반등하긴 했다.

1.1.7. 파일:아일랜드 국기.svg 아일랜드

현재 브렉시트가 어떻게 이뤄지든 아일랜드에는 득이 될 것이 하나도 없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2017년 기준으로 외국 투자 자본이 런던에서 더블린으로 이동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미국 은행 JP모건 체이스는 더블린을 차세대 금융 시장으로 점찍고 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아일랜드 수출의 절대다수는 미국과 유럽 연합으로, 영국을 제외한 EU 멤버들과의 수출 비중이 영국과의 수출 비중보다 훨씬 높다. 비록 아일랜드는 국가 규모도 작고 유럽 대륙과는 영국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지만, 인구당 무역 흑자가 EU 내에서 네덜란드 벨기에 다음으로 가장 높기 때문에, 브렉시트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입어도 EU와 유로존을 떠날 가능성은 낮다.

영국이 Article 50를 발동한 후, 나이젤 패라지 UKIP 당수는 아일랜드를 방문하여 아일랜드의 영연방 재가입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지만, 현재 상황에서 아일랜드가 영연방 가입을 위해서 EU를 떠날 이유가 없다. 나이젤 패라지는 과거 브렉시트를 지지할 때처럼 현재 아일랜드는 유럽 연합에 갇혀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는 듯이 설명했지만, 아일랜드는 EU 단일 시장에 속한 덕분에 무역 흑자를 톡톡히 보고 있는 중이며, 유로존에도 가입했기 때문에 영국과 달리 유로에도 묶여 있는 상황이다. 현재 유럽 연합과 유로존이 경제적으로 망해가고 있으면 나이젤 패라지의 의견에 무게가 실리겠지만, 2017년 기준으로 유럽 연합과 유로존 모두 성장세에 들어서면서 2008년 경제 위기로부터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영연방은 아직 경제적 기구로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며, 아일랜드는 영국보다 유럽 연합과 더 단일화되어 있기 때문에, 유럽 연합을 떠나는 건 경제적 자살이나 다름없다. 또한 나이젤 패라지는 역사를 예시로 들면서 과거 아일랜드는 영연방 밑에 있을 때 많은 이익을 받았다는 듯이 설명하고, 영국만이 아일랜드의 유일한 친구인 듯이 묘사했지만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영국은 아일랜드의 압제자일 뿐이었고, 반대로 유럽 연합은 아일랜드가 2008년 경제 위기로 재정 위기에 휩싸이자 경제적 도움을 제공했기 때문에, 패라지가 묘사한 역사적 친구는 영연방보다는 유럽 연합이 더 적합하다. 덕분에 아일랜드 국민들 사이에서 유럽 연합에 대한 지지율 굉장히 높다.

다만 많은 수의 영국 국민과 아일랜드 국민들이 각각 상대방 국가로 건너가 살고 있기 때문에 EU와 영국이 상대방 국민들에 대한 이민 통제를 강화하기 시작할 경우 영국과 아일랜드 국민 모두한테 불이익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북아일랜드에서 소요 사태가 일어나거나 영국계 연합주의 신교도들과 아일랜드계 민족주의 구교도들의 갈등이 심화될 경우 불똥이 아일랜드로 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아일랜드 총리가 직접 나서 북아일랜드 민족주의 정파와 선긋기를 하는 등 뒷수습에 나서고 있다.

제57회 영국 총선에서 다수의 의석을 잃은 테레사 메이 총리가 DUP와의 연립정부를 꾀하고 있어, 굿 프라이데이 협정의 중립 조항(Impartiality Clause)이 위협 받을 위기에 처했다. 비록 영국 정부나 DUP 모두 굿 프라이데이 협정 이행에 긍정적이라고 발표했으나, DUP는 애당초 굿 프라이데이 협정을 인정하지 않아 서명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의 민족주의자들은 둘의 연합을 비판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 실제로 다우닝가로 초대받은 신 페인 당수 게리 아담스는 DUP와 보수당의 연립정부는 굿 프라이데이 협정을 파기하는 행위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다만 DUP가 당론으로 1930년대 맺어진 기존의 영국-아일랜드 국경 개방 조약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걸 표방한 상황이고, 보수당도 하드 브렉시트를 하더라도 국경 개방 협정은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해 브렉시트로 인한 마찰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영국-아일랜드 국경 개방 협정에 대해 제3자 프랑스 농축산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향후 영국이 영연방 국가들과 맺은 FTA로 인해 영국으로 수입된 저렴한 영연방산 농축산물들이 대거 아일랜드 국경을 넘어 유럽 연합 시장으로 흘러들어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나온 것이다. #

2017년 6월 말, 아일랜드 정부는 미국 은행을 포함한 열 개가 넘는 은행사들이 더블린에 유럽 지부를 설립하고 싶다는 의도를 전해왔다고 발표했다. 덕분에 더블린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함께 브렉시트로 큰 이익을 챙길 도시를 손꼽히고 있는 중이다. 이미 더블린에 지부가 있는 미국 투자은행 Bank of America Merrill Lynch는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발표해 더블린 지부를 확장시킬 의도라고 발표한 적이 있다. #

2017년 7월 1일, 영국 바클레이즈 투자은행은 런던에서 더블린으로 유럽 연합 지부를 옮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바클레이즈는 더블린에서 약 12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약 150명가량 더 고용할 예정이다. #

2018년 9월 20일, 영국 총리 테레사 메이는 아일랜드 총리 리오 버라드커를 만나 평화를 위해서 아일랜드가 유럽연합을 떠나서 영국과 협정을 맺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 오래전부터 유럽연합과 아일랜드는 영국이 북아일랜드를 볼모 삼아서 협상 마지막에 유럽연합을 협박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들의 걱정이 현실화된 것이다. 물론 아일랜드는 유럽연합 회원으로 엄청난 이익을 보고 있기 때문에 떠날 이유가 전혀 없고, 무엇보다 영국 때문에 겪은 피와 눈물의 역사를 고려해도 영국 정부는 절대 믿을 수 없는 파트너이다. 결과적으로 버라드커 총리는 이와 같은 사실을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에게 전했고, 유럽 연합 정상들은 영국에게 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2018년 12월 31일, 브렉시트 이후 영국인의 아일랜드 국적 신청이 22% 증가하여, 약 10만 명의 영국인들이 아일랜드 국적을 찾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2016년에는 8만 1천 명이, 2015년에는 4만 6천 명이 아일랜드 국적 신청을 하여, 계속해서 아일랜드 국적을 찾는 영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9년 2월 1일, 아일랜드의 유럽연합 지지율이 92%로 집계되어 브렉시트 이후로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브렉시트 지지자(유럽연합 탈퇴파)들은 아일랜드는 영국을 따라서 유럽연합을 탈퇴할 것이라고 자부했는데 그와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이다. 2013년 유로존 위기 이후로 지지율이 83%까지 추락했었는데, 오히려 브렉시트 때문에 아일랜드의 유럽연합 지지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단, 45~64세 국민들은 88%가, 18~24세 국민들은 97%가 유럽연합을 지지하여 수치는 다르지만 영국과 비슷한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세관 통관 구역에서 경찰에 대한 무장 공격이 늘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했다.

1.1.8. 그 외 국가들

2016년 6월 25일 국회 의석 8%를 차지하는 슬로바키아의 극우정당인 슬로바키아국민당이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를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다만 슬로바키아는 2016년 7월 1일부터 EU 순회의장국이고, 지난 10년간 급속도로 발전한 슬로바키아의 경제도 유럽연합 덕분이였단걸 국민들이 알고 있으며, 기성 정당 특히 여당인 사회민주당의 지지율이 튼실한 편이라 극우정당의 서명운동과 국민투표이 성공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폴란드는 2015년 총선에서 유럽연합 회의주의 정당인 PiS가 크게 승리해 정권을 잡았지만, 현재는 정부에 반발하는 국민들이 많아 국내의 정치적 대립이 격화되어 가는 중이다. 그래서인지 브렉시트 이후에도 폴란드는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일단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우크라이나의 친유럽연합파에 강력한 지원을 한 바 있으며, 유럽연합의 도움을 받아가며 러시아를 견제하고 경제 성장을 추진해야 하는 입장이라 실제로 유럽연합을 탈퇴하려고 할 가능성은 낮다. 특히나 PiS는 영국의 보수당과 비슷한 성향으로 유럽의회에서도 같은 교섭 단체 소속이다. 참고로 PiS는 반동성애 경향이 심각한 정당이라 영국 보수당이 왜 PiS 같은 놈들과 같은 단체에 속해있냐며 영국 노동당이 열심히 까댄적이 있다. 헌데 지금 영국과 영국 보수당이 어떤 시선을 받는지 생각해 보자면.

더구나 영국의 브렉시트 찬성 여론이 반이민주의에 기반하여 형성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폴란드가 영국과 같은 길을 가려고 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영국 내 폴란드 출신 이주 노동자들의 수는 의사 등의 고급 인력을 포함해 무려 79만명에 달한다. 자연히 이들은 反이민 정서의 주 타겟이 되었고, 브렉시트 이후에는 이런 혐오정서가 노골화하여 폴란드 혐오낙서나 유인물이 배포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니 폴란드가 영국의 행태를 곱게 바라볼 수 있을 턱이 없는 것.

1.2. 파일:스위스 국기.svg 스위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모델 중 하나로 꼽혔던 스위스는 상당히 난처한 입장이 됐다. 브렉시트 직후 유럽연합이 스위스에 완전한 국경개방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현재 스위스는 경제와 국경 등의 문제에 대해 EU와 양자 간 조약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래서 2014년 국민투표에서 통과된 이민 제한법 문제로 유럽연합과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유럽 연합이 브렉시트 직후 시범 케이스를 만들기 위해 이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스위스에 이민 제한 철폐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스위스 내에서는 이 법을 폐지하거나 수정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문제는 이 법안이 국민 투표로 통과된 법인데다, 스위스 내부의 반이민-반난민 정서가 강하기 때문에 이 법을 없던 거로 하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다만 스위스로 쏠리던 반난민-반이민 비난 목소리를 영국이 나눠가짐에 따라 스위스로 몰리던 비난이 분산되는 의외의 효과도 거두고 있다.

이에 스위스 내에서 영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민은 물론 규제 문제 등에서도 영국과 협력하자는 제안이 나오고 있으며, 실제로 스위스 은행 연합회에서 영국에 금융 동맹 창설을 제안하고 있다. 영국, 스위스, 싱가포르, 홍콩을 연결하는 동맹체 제안인데, 영연방과 스위스를 묶는 국제 금융 동맹체를 만들어 스위스와 영국이 협력하자는 제안이다. 사실 이번 제안은 2012년에 내놓은 제안을 다시 꺼낸 것이다. 스위스 금융권의 경우 스위스 은행들이 유럽 연합의 금융 규제로 피해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유럽 연합 바깥, 특히 영연방과의 금융 협력체를 원해왔다. 이전에는 불가능했으나, 이번 브렉시트로 이 금융 동맹체 형성이 가능해졌다. 그런데 정작 홍콩이....

1.3. 파일:러시아 국기.svg 러시아

러시아 정부는 오래전부터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기를 원했고, 영국이 유럽 대륙과 단절되기를 적어도 1997년부터 학수고대해왔다. 러시아 정치 및 외교 엘리트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며, 러시아군 간부급 전략전술서로도 사용되는 "The Foundations of Geopolitics: The Geopolitical Future of Russia"에 따르면 # ##, 러시아 이익을 위해서는 미국의 살아 숨 쉬는 항공모함이나 다름없는 영국을 유럽 대륙에서 잘라내고 기피 대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적혀있다. #[9]

2017년 11월 기준으로 러시아 정부가 브렉시트 국민 투표에 개입했다는 증거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는 중이다. # 러시아 정부의 지휘 아래에 활동 중인 트롤팜(Troll Farm)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해 허위 정보를 유포했고, 영국 타블로이드에서 이 허위 정보를 이용해 사실을 왜곡시키거나 반-EU 정서를 고조시켰다는 것이다. # 또한 러시아 정부는 영국의 백만장자인 아론 뱅스를 이용해 상당한 액수의 금액을 EU 탈퇴 측에 불법적으로 조달하도록 만들었다는 정황이 나와, 현재 영국 정부는 청문회를 열어서 조사하고 있는 중이며, 영국 선거관리위원회도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영국 총리 테레사 메이는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우리는 당신이 무슨 짓으로 저지르고 있는지 알고 있다."라며 경고했고, 앞으로의 민주주의 절차에 개입하는 행위는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

2018년 12월 20일, 브렉시트 협상이 영국에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제2차 국민투표를 지지하는 영국 국민들의 수가 늘자,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테레사 메이에게 "국민들은 이미 브렉시트를 선택했다. 국민의 뜻을 지켜라"라고 충고했다. # 즉, 푸틴 대통령은 브렉시트로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유럽연합과 영국이 동시에 약해지기를 원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브렉시트 사태 자체는 러시아에게 있어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간으로 보면 러시아 경제에는 악재인데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 안 그래도 어려운 러시아 사정 역시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질 리가 없다. 이전에 서방권의 주도로 경제재재를 당한 러시아 입장에서는 고소할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러시아는 지금 유럽과 무역해서 먹고 사는 나라인데 유럽 사정이 개판이 되면?

실제로 러시아는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중국, 인도 등과 무역량을 늘리고 관계를 가까이 함으로써 서방 세계를 견제해왔고 나름 성과가 있었다. 다만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에 강세였던 중남미의 반서방-친중-친러 성향을 띠던 몇몇 국가들의 정권이 바뀌어서 2015~2016년 시점에서 봤을 때 러시아와 이 국가들간의 무역량이 더 늘어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유럽의 경기가 안 좋으면 이들 나라라고 좋을 리가 없고,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유가가 다시 떨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수출품인 가스의 최대 수입국이 독일인것만 봐도 러시아에게 유럽은 중요한 존재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아시아 쪽의 무역 루트가 안정될 때까지는 유럽과의 관계가 필요한 입장이다. 현재 러시아는 극동으로 무역을 강화하면서 제재 이전에 했던 서유럽과의 거액 사업 프로젝트들을 하나 둘씩 파기하고 있다고 한다. 또 루블화 가치가 하락하면 지금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1차 산업 생산물이나 농기계등의 수출이 더 잘 될 수야 있겠지만 그것도 다른 나라에서 살 여유가 있을 때나 그렇다. 다만 이것도 언제까지나 단기적인 전망이고 유럽권 국가중 가장 손해를 덜 본 편이다.

유럽이 나토 협력을 그냥 허무하게 깨버리지는 않겠지만 서로간의 군사협력이 잘 이루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북대서양 조약 기구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러시아는 외교적으로 어부지리를 제대로 보았다. 특히 아직은 현실성이 없지만 만에 하나 프렉시트, 넥시트까지 이루어진다면, 나토 붕괴는 가능성이 낮아도 EU의 혼란으로 유럽의 대러 경제 제재가 완화되거나 제재의 연장이 흐지부지될 가능성은 높다. 중앙일보 보도

하지만 러시아에게도 반드시 브렉시트가 호재가 된다고만 보기는 어려운 것이, 러시아 경제는 천연가스와 석유 매출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기에 이미 2년 이상 지속된 저유가로 인해 크게 타격을 입고 있는 중인데다, 2010년대에 들어 2013년 모스크바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2013 카잔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2019 크라스노야르스크 동계 유니버시아드, F1 그랑프리 등 무리할 정도로 국제 대회들을 연달아 유치한 탓에 영 경제적 상태가 좋지 않다. 제때 경제 문제가 해결이 안 되거나 인도공화국과의 경제 교류가 증가하지 않는다면 호재가 발생해도 실리를 못 챙기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또한 러시아는 전통적인 우호관계인 인도와 군사 교류 외에도 유럽의 경제제재에서 벗어나고 서방국가를 경제적으로 역견제하기 위해 인도와의 무역 확대 및 경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인데, 인도가 영국과 EU 시장과의 경제 협력을 더 중요시하여 러시아와 경제적으로 가까워지지 못하면 경제적인 면에서도 브렉시트는 러시아에게 그림의 떡이 되거나 운이 나쁘면 악재가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결과가 어떻게 흘러가든 인도-러시아간 군사적 교류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현용 인도군 제식 장비 중 러시아제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중국과의 갈등으로 군사적으로도 인도가 영국, 호주, 미국과 손을 잡기 시작하며 이 군사 협력이 언제까지 갈지 불투명해졌다는 것이다. 즉, 외교적 부문이나 경제적 부문에서 영국을 중심으로 한 FPDA와 미국, 한국,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중국을 압박하는 현 인도의 정책이 인도-러시아 관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중국의 팽창 시도로 카슈미르와 인도-중국 국경지대, 남중국해에서 인도와 중국의 팽창이 본격화 되자, 인도가 서방 국가들에 손을 뻗기 시작했다. 당장 인도가 러시아와의 동맹 관계를 끊지는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형세가 계속되어 인도는 지속적으로 영국/호주/싱가포르/미국과 발을 맞추며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2. 아시아

2.1. 파일:튀르키예 국기.svg 튀르키예

우선 경제적으로 비상이 걸렸다. 영국은 독일에 이어 튀르키예의 제2 최대 수출국이며, 영국이 EU에서 나갈 경우 그동안 무관세로 무역하던 튀르키예와 영국 사이에 관세문제부터 검토해야 할 상황이 많기 때문. 또한 EU에 의존적인 튀르키예의 금융구조상 유로화의 약세는 가뜩이나 어려운 튀르키예 리라화의 약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브렉시트 사태 이후 튀르키예 리라는 어찌어찌 방어하고 있지만 금값에 원자재 가격이 엄청 올랐다.

한편 정치계에서는 이번이 EU 정회원국으로 가입할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하는 쪽과 지금 EU 망하는 꼬라지 보고도 EU가입하자는 소리가 나오냐는 측이 대립하고 있다. 중동기술대학(ODTÜ) 국제관계학 교수 바샥 칼레는 도이체벨레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의 EU탈퇴는 튀르키예에게 있어 전환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현재 영국의 탈퇴가 EU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더욱이 현재 튀르키예의 정책은 확실하게 정해진 바도 없기 때문에, 우리의 미래가 밝다고 말할 수도 없다. 분명한 점이 있다면, 튀르키예를 지지하는 EU내 가장 큰 세력을 잃었다는 것이다. 또한 영국이 EU를 어렵게 하고 있다면, 이는 튀르키예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앞으로 튀르키예 정치계에서는 튀르키예의 대 EU정책에 대한 의견충돌이 있을 것이며, 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정책을 수립하고 국민들이 이를 굳건히 지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밝혔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EU 가입 의지는 변함이 없음을 밝혔으며, 시리아 내전 IS, 테러리즘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EU와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2016년 튀르키예 쿠테타와 이후 수습 과정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보이는 행보로 인해, 튀르키예가 EU 가입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혹은 EU와의 협력을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튀르키예가 NATO에서도 쫓겨날 위기에 처해있다.[10]

2.2.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파일:yftyb666tihihb.png

한국의 환율 기준치인 원-달러 환율. 전일대비 30원 가까이 폭등했다(원화 폭락).

코스피가 전날 대비 -3.09% 하락하였다.

브렉시트 투표는 대한민국의 주식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영국을 기점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한 한국의 100여 개의 기업이 타격을 입게 된다. 다만 브렉시트 때문에 엔화의 가치가 폭등 중이므로, 일본과 수출 상품에서 겹치는 영역이 상당히 많은 한국은 반사이익을 얻어 위의 피해를 상쇄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달러당 100엔 선이 무너지는 진정한 엔고가 실현되리라는 예측도 있다. 일본은 이미 시장에 220조엔을 풀고 마이너스 금리까지 찍고 있는 상황이라 더 이상 활용 가능한 환율 조정 수단이 없다. 달러 당 90엔 이상의 엔고가 나타날 경우, 그간 아베 정권이 해왔던 극단적인 엔저 정책 때문에 손해를 보던 국내기업들의 수출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으로는 환율 효과로 몇 년 간 계속 좁아졌던 한일의 1인당 GDP 격차가 다시 벌어질 수도 있다.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발표된 당일, 주식 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사실 사이드카를 발동할 수 있는 국가는 이 날 죄다 발동시켰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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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는 3%, 코스닥지수는 4.8% 정도 급락한 수준에서 마감하였다. 장중 저점 대비로는 많이 상승한 편이고, 의외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물량이 많지 않았다. 정말 많이 터지는 날은 한 8000억~1조원 이상 쏟아지는데, 외국인 코스피는 1500억 순매도였지만 코스닥에서는 반대로 900억 가까운 순매수로 마감해서 600억 정도의 순매도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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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별 매매동향.
제일 큰 문제는 선물시장에서 나타났다. 9월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무려 1조 1200억원에 해당하는 대량의 매물을 쏟아냈다.

다만 해외증시 상황만 놓고보면 한국 입장에선 브렉시트 자체의 영향력이 과대평가되어있다는 지적도 있다. 브렉시트 우려 때문에 주요국 증시가 폭락중이지만 야간 코스피 선물은 1%대 급반등 나오고 있다는 것. 다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화폐보다 엔화의 평가절상이 급격하고, 일본의 위기가 한국에게는 늘 기회로 작용한 점이나, 코스피 야간선물지수 시장 참가자들이 보여주는 양상을 보면 한국 입장에선 브렉시트가 그렇게 큰 독은 아닐 수도 있다. 주간에 있었던 3%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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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7일(다음 거래일)의 코스피 - 코스닥 양 시장 모습. 초반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장 막판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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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7일 투자자별 매매동향. 코스피시장은 기관의 4,000억원 넘는 순매수, 코스닥시장은 외국인의 1,000억원[11]이 넘는 순매수를 보여 반등을 이끌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매물도 잠잠해졌다. 계산법은 선물 1계약당 1억 2000만원으로 계산하면 된다.

정부의 10조원 규모의 경기활성화 명목성 추경을 편성을 언급한 가운데 브렉시트가 발생함에 따라 추경 편성 여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2016년 7월 중순 현재 브렉시트 파문 이전 수준으로 증권 지수는 회복됐고, 브렉시트가 당장 한국 경제에 미친 충격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히려 영국의 최상위 협력/협상 파트너 중 하나로 지목됐고, 경쟁자인 일본이 야심차게 진행했던 아베노믹스가 브렉시트 여파로 큰 충격을 받음으로 인해 오히려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입출국 및 체류에 관련된 건은 국가 간 상호조약으로 체결된 사항이기 때문에 이번 일과는 관계 없다. 솅겐조약은 유럽연합과는 별개의 조약이거니와, 영국은 솅겐조약 가입국도 아니다. 영국과 타 솅겐조약 가입국 간의 왕래가 불편한 건 브렉시트 이전이나 이후나 다를 게 없다. 솅겐조약 문서 참조.

전체적으로 대한민국 정부와 영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상호간에 튼튼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쪽이며, 브렉시트 이후로도 한영 협력 사업에는 이상이 없을 거라는 쪽이다. 그리고 브렉시트가 이루어진 2020년대 시점에서는 아시아로 눈을 돌린 영국이 한국을 주요국으로 보고 전략적으로 밀착하며 친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어, 과거에 비해 한영관계가 급 진전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2.2.1. 한영 FTA 전망

대한민국 정부에서 한영 FTA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영국 시장을 붙잡을 필요가 있으므로, 상당히 빠르게 영국과의 FTA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8월 22일 공식으로 서명식을 거행했다. # 자세한 것은 한영 FTA 문서 참조

2.3. 파일:북한 국기.svg 북한

공식 반응은 없지만, 북한 경제학자가 영국 특파원에게 브렉시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

2.3.1. 영국의 대북(對北) 제재 참여 여부

한국 입장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이 바로 EU의 대북(對北) 제재였는데 EU는 회원국 공동명의로 북한에 대한 경제상업제재를 통한 대북 제재 결의를 만장일치로 의결한바 있다. 그 중에는 영국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영국이 EU를 탈퇴하게 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EU의 대북 제재에 있어서도 공동명의상으로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영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대북 제재에 동참할지가 한국의 입장에서는 주목이 가는 상황이다. 한국과 관계를 유지-확대해야 하는 영국의 입장이나 그리고 경제와는 별개로 지속된 한영간의 군사-안보 협력 체계 때문에 영국도 대북 제재에 동참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잘 안 알려져있지만 영국은 서방국가 중에서는 독일 등과 함께 북한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나라다. 프랑스는 북한과 정식 외교관계가 없지만 영국은 대사급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평양에도 독일, 스웨덴 대사관과의 합동 청사가 있다.

2.4. 중화권

2.4.1. 파일:중국 국기.svg 중국

2.4.1.1. 파일:중국 국기.svg 본토
중국 본토의 경우, 중국 기업이 미국에 진출이 어려워 영국을 교두보로 EU에 진출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투자를 하고 여러가지 공을 들였는데, 브렉시트로 인해 전략이 차질이 빚어졌다. 영국에 투자한게 하도 많아서 EU에서 탈퇴하면 안 된다고 이례적으로 성명서까지 냈는데 이번 사건으로 그 동안 공들인 것을 죄다 말아먹었으니 큰 문제.

하지만 중국에 브렉시트는 희소식이 될 거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당장 영국과 중국의 상호 교류에 인권 문제 등으로 딴지를 놓던 EU가 사라졌고, 위기에 직면한 영국의 구원자로 중국이 등판하게 된다면 NATO 체제 자체를 뒤흔들 수도 있다는 이론. #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완벽히 무산되었다.

환구시보는 대영제국 이전의 영국으로 돌아갔다고하고 쇠락하는 유럽으로 평했다. 하지만 영국은 5개의 눈+NATO에서 영향력 있는 국가 라서 5개의 눈+NATO가 돈줄 끊으면 중국은 망했어요.허나 그게 쉬웠다면 이미 망했을 것이다
2.4.1.2. 파일:홍콩 특별행정구기.svg 홍콩
단기간에는 악재, 장기간에는 호재일 수 있는 양날의 검. 어찌보면 덩샤오핑 의 의문의 1승(...)

중국 본토 뿐 아니라 영국령이었던 홍콩은 아예 직격탄을 맞았다고 봐도 된다. 파운드화 자본이 홍콩에 많이 묶여 있는데, 파운드화가 떨어지면 영국 자본을 가진 금융업의 메카인 홍콩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캐세이퍼시픽 항공부터가 영국계 스와이어 그룹이 지분의 70%를 가지고 있다. 물론 향후 금융 허브가 런던에서 홍콩으로 옮겨가면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겠지만, 단기간으로 보면 명백한 악재이다.

홍콩 최고의 재벌 리카싱은 파운드화 폭락으로 10조원 이상의 재산이 증발했다고 한다. 기사 중국에 귀속된지 20년에 가까워지지만, 아직도 많은 홍콩인이나 홍콩기업들의 자산이 파운드화로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홍콩인들의 피해는 파운드화가 내려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2.4.2. 파일:대만 국기.svg 대만

브렉시트 충격파는 양안을 가리지 않는다.

대만도 브렉시트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해서 가권지수가 요동치고 있으며 차이잉원 총통이 특별 조치를 주문한 상태이다. 대만은 홍콩과의 교역량이 많으며 홍콩의 영국계 자본들이 대만에도 많이 들어가 있어 영향이 은근히 크다. 미국 달러의 환율 상승으로 해외 유학 중인 대만인들도 힘들어 한다고 한다. 가뜩이나 대만도 경제난으로 허덕이는데 더 힘들어지는 것.

2.5.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영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브렉시트 여파에 의해 전 세계적으로 손꼽아봐도 순위권의 피해를 입고 있으며, 자칫 잘못하면 아베노믹스가 끝날 수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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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환율 기준치인 - 달러환율. 브렉시트가 유력해지자 106엔/달러에서 100엔/달러까지 내려갔다. 일시적으로 99엔/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파일:external/www.dogdrip.net/bb60e83edd3264fdad24fdf674bb30d7.png 파일:external/www.dogdrip.net/fb8778cd9569b7cb7671f7a4bee2c3e1.jpg 파일:external/www.dogdrip.net/b3b31f5c1d1b29dd53517ce1152adde0.png

엔화가 폭등하기 시작했다. 전날 대비 7% 증가했고 일본 TOPIX는 전달 대비 6% 떨어지고 있다.

일본 입장에서 현 상황은 좋지 않다. 100조엔 넘게 투자해 가며 영국 시장에 공을 들여왔고 소니, 히타치, 혼다 등 많은 일본 기업들이 유럽 본사를 영국에 두고 있는 터라 앞으로 입을 손해가 막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제3의 기축통화로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엔화에 브렉시트한 투자자금이 몰려들면서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이는 아베노믹스의 중요 목적 중 하나인 엔저 유도 + 양적 완화를 완벽히 거스른다. 이미 양적 완화를 강도 높게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돈을 더 풀 경우 미국과 중국,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반발이 발목을 잡을 것이므로 일본은 진퇴양난에 빠진 셈. 이런 기조가 계속되면 경제에 장기적으로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지금도 간간히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노믹스가 실패로 확정될 경우 일본이 앞으로 펼칠 경기 부양 정책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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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4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일본 대표지수) 마감. 전일대비 1286엔33센(7.92%) 하락한 14,952엔 2센에 마감했다.[12]

2018년 2월 9일, 일본 정부는 브렉시트로 자국 회사가 손해를 보게 되면 영국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압박하여 최대한 일본 회사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브렉시트 협상에 참여하라고 압박했다. # 실제로 일본의 대다수 금융사들은 2017년부터 런던에서 유럽 대륙으로 자사 지부를 옮기고 있는 중이다.

3. 아메리카

3.1.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2차대전 이래 영국의 외교방침은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에 적극 동참하여 넘버 2의 지분을 갖는 것이었다. 이렇게 대륙 유럽국가들과 외교적 포지션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미국의 입김을 유럽에서 배제하고 싶어하던 드골은 유럽연합의 전신인 EEC를 창설할 때도 과거의 적국이었던 서독은 끌어들였지만, 동맹국이었던 영국을 배제했으며, 드골 사후에야 영국이 유럽 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었다. 영국의 위치는 유럽연합에서 프, 독과 함께 3대장의 역할을 했으며, 유럽연합의 외교방침을 미국에 호의적으로 이끄는데 아일랜드와 함께 주도적 역할을 했다. 2010년대에도 러시아와 ISIS를 견제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외교적으로 동일한 포지션을 가진 영국은 EU에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는 유효한 외교채널이었다. 하지만 주도국 중 하나였던 영국이 탈퇴함으로써, 이제 유럽연합은 미국의 외교방침과 거리를 두고 있는 프랑스와 독일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전쟁 개전에서 영국의 토니 블레어가 부시의 푸들이라는 조롱을 들을 정도로 미국과 공조를 취한 반면, 프독 양 정상은 유럽에서 노골적으로 반대입장을 취한 만큼, 독일과 프랑스만 주도하는 유럽연합은 여러 사안에서 미국과 다른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예상된다.

당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부터 브렉시트를 반대하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만일 영국이 EU를 떠난다면 미국과의 무역거래를 하는 줄의 맨 마지막 자리에 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링크, 내정 간섭, 논란 이에 대해 영국 내 브렉시트 찬성파는 "당신이 무슨 권리로 반대하느냐?"라는 반응. 이 와중에 탈퇴파의 지도자격인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이 오바마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케냐 혈통이어서 영국을 싫어한다(...)고 혈통 드립을 쳤다가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말도 틀린 말은 아닌 것이 영국이 EU 탈퇴 이후 EU와의 경제 공동체 내에서 누렸던 혜택들이 사라지게 되면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 유입되는 다국적 자본들이 EU에 투자할 때 굳이 런던을 거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그리고 미국의 대 EU 무역 면에서도 영국을 거칠 필요 없이 아일랜드나 네덜란드 등 영어가 통하는 EU 가입 국가를 통하는 루트가 영국이 빠진 자리를 대신하게 될 수도 있다. 이미 미국의 외국 투자 자본은 유럽 대륙과 영국을 나눠서 분석하고 있고, 영국을 포함한 대유럽 투자 자본은 줄고 있지만, 유럽 연합의 투자 자본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브렉시트가 완료되면 이 격차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그렇다고 영국 금융이 곧바로 몰락하게 될 거라는 것도 시기상조인 것이 런던 금융 시장의 규모가 대마불사라는 말이 적용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큰데다가[13] 당장 유럽 내에서 무역이나 금융에서 영국을 대신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춘 국가도 없는 판국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야기한 아일랜드나 네덜란드는 국가와 자본시장 규모가 너무 작고, 어느 정도 국가 규모가 되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경우는 각각 결격사유가 몇 개씩은 있다. 즉, 런던을 대신할 단일 금융 시장이 현재 유럽 대륙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브렉시트 이후로는 런던 시장의 금융이 줄어들어도 자본이 대륙 전체에 흩어져 런던 같은 금융 시장은 탄생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신용평가회사 S&P는 브렉시트 이후 인접한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에 대하여 즉각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하였고, Fitch는 영국의 국가 신용도와 전반적인 영국산업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발표하였다.

신용평가회사 Moody's는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꿨다.

신용평가회사 DBRS는 영국의 EU 완벽한 탈퇴는 7~10년 가량 걸릴 것으로 추정하였다.

미 연준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하며 추후 국제금융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언급하였다.

전 리만 브라더스 CFO는 브렉시트에 대하여 08년 리만 브라더스와는 다른 문제라고 발언하였다. 당시에는 금융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현재는 금융 시스템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발언하였다.

영국과 EU 사이의 분위기가 험악해질 가능성이 점쳐지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브렉시트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브뤼셀로 떠나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보복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라고 직접 언급했다.

미국에서 종종 분리주의에 관한 의견이 나오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거론되지 않는 이슈 정도의 상황이다.

한편 SKYNEWS에는 도널드 트럼프의 연설 내용이 짤막하게 올라왔다. 내용인즉슨 "오늘은 영국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날이었다. 큰 결정을 한 영국 국민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아주 환상적인(fantastic)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트럼프의 스코틀랜드 방문에서 중요한 것은 연설의 구체적인 내용보다 스코틀랜드에 있었다는 사실 그 자체다. 신고립주의를 표방하며 차기 대선 후보로서 세를 규합하는 트럼프가 독자노선을 선언한 영국에, 그것을 결정한 바로 그 시각에 있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대선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유력 후보가 가족력이나 자랑하자고 아무 소득 없는 그런 장거리 여행을 할 리가 없다. 또한 스코틀랜드는 EU 가입을 명분으로 영국을 탈퇴하려는 조짐이 보이는 지역이다. 브렉시트라는 틀 안에 또다른 고립주의가 숨어있다. 트럼프로서는 90년대 후반 이후부터 이어진 세계화 기조에 중대한 변화가 있음을 강조할 필요가 있었다. 영국민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트럼프의 반응과 떨떠름한 제스쳐를 취한 힐러리의 반응이 대조적인 것이 바로 그 때문이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본인이 선거전 과정에서 나이젤 패라지 등 브렉시트 파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받기도 했다.

결국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 되면서 향후 영미관계가 어떻게 풀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브렉시트 이후 탈퇴파들이 트럼프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기도 하였고, 트럼프가 독일과 유럽 연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 받고 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개별 양자 FTA를 선호하고, 다자간 FTA와 메가 FTA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영국과 유럽 연합의 희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14]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당선 직후 나이젤 패라지 전 UKIP 당수와 회동하고, 테레사 메이 총리와의 통화에서 영미관계 강화를 제안하는 등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기본적인 브렉시트 대응과는 정 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브렉시트 과정과 이후 수습에서 미국이 영국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며, 새 미국 정부는 영국의 성공적 탈퇴와 자립을 위해 최대한의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현재 브렉시트에 지지를 보내고 있고, 미국이 영국의 탈퇴 및 이후 수습을 돕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만큼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를 의식한 것인지 테레사 메이 총리 스스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협의할 것이며, 영미관계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2017년 1월 현재 보리스 존슨 외무영연방부 장관과 영국 관료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트럼프 인수위와 접촉 중이며, 2017년 5월로 추진 중인 영미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조만간 영미관계 강화를 위한 조치들이 취해질 것이라 한다.

전통적으로 미국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질 경우 세계 각국으로 파견된 미국 대사들이 교체된다. 2017년 1월 현재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새로 선임할 주 EU 미국 대사로 나이젤 패라지 전 UKIP 당수의 추천을 받아 브렉시트 지지자이자 친영주의자인 테드 맬럭 레딩대학교 헨리비즈니스스쿨 교수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향후 도널드 트럼프가 이끄는 미국이 영국과 EU 관계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 시간 2017년 1월 15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영국과 독일 기자들을 만난 트럼프 당선인은 "브렉시트는 위대한 조치로 마무리 될 것이다."라고 밝히며 자신의 혈통과 연관한 영국에 대한 각별함[15]과 테레사 메이 총리와의 연대 가능성과 엘리자베스 2세와의 만남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며 브렉시트 이후 미국이 영국과 함께할 것임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취임 직후 테레사 메이 총리를 미국으로 초청해 회담할 계획을 밝혔으며, 영국과 미국이 서로가 만족할만한 양자간 FTA를 맺자고 제안하였다.

현재 주영 미국 대사 공식 지명이 상당히 늦어지고 있다. 근데 이건 비단 영국 뿐만 아닌,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자 최고의 외교 엘리트들을 대사로 파견하는 주한 미국 대사나[16] 주일 미국 대사를[17] 비롯한 다른 주요국들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이건 그냥 영미관계 문제가 아닌 주요국 외교관 파견도 못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문제로 보는 게 맞다.

또한 2017년 5월, 트럼프 대통령은 테레사 메이 총리에게 "영국 국민들이 방문을 환영하지 않으면, 영미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다"라고 전화로 통보했다고 한다. 당시 테레사 메이 총리와 같이 있던 다우닝가 직원들은 통화 직후 메이 총리가 매우 당혹해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페이크 뉴스라고 대답했고, 영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총리의 사적 대화는 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뉴스가 나오게 된 것이 최근의 영국과 미국이 몇몇 현안에서 충돌한 것 때문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18]

결국 2017년 6월 21일 연기된 국왕의 칙유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정식 방문은 포함되지 않았다. 2017년 10월 11일, 인디펜던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정식 방문이 한 단계 격하되어 버킹엄 궁전에는 초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

2017년 7월 7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회담에서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보다 미국과 가까운 나라는 없다."라고 말하면서 빠른 시일 안에 FTA를 맺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에게 매우, 매우 중요한 FTA를 준비하고 있고, 이는 양국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며, 내 생각에는 매우, 매우 빠르게 체결될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미-영국의 외교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고 언급했다. # 전 주미 영국 대사 크리스토퍼 메이어 경은 트럼프의 연설은 영국의 미래에 매우 우호적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말을 지키기만 하면 "양국 간의 FTA은 별 무리 없이 체결될 것이다"라고 평했다. 그러나 전 외무 차관 시몬 프레이저 경은 영미 FTA는 브렉시트 협상이 완전히 끝나고 나서나 가능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단기간 안에 체결될 수 없다고 예측했다. 덧붙여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은 영국이 EU와 어떤 형태의 협정을 맺을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 현재는 미국과의 FTA 체결이 영국에게 우호적일지 예측하기가 힘들다고 평했다.

2017년 7월 9일, 영국 법무부 장관 데이비드 리딩턴은 "영미 FTA는 영국에게 이득이지만, EU 단일 시장을 대신할 만큼 영국에 이롭지 않다."라고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영국 산업 협회 회장 폴 드레슬러는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협상팀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영국은 그렇지 못하다며, 미국과의 FTA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2018년 5월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준비를 위해서 영국을 본보기로 삼으려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브렉시트로 미국과의 무역협정이 절실해진 영국을 상대로 약값을 인상시키겠다는 것이다. "미국인은 더 이상 다른 나라들 때문에 약값을 터미니없이 비싸게 지불해서는 안됩니다."라고 영국을 비난했으며, 영국 정부를 굴복시키기 위해서는 무역협정을 이용할 생각이라고 발표했다. #

3.2. 중남미 국가들

중남미 국가들은 포클랜드 영유권 문제에서 아르헨티나를 지지하지만 그 외의 사안에 있어서 딱히 영국에 정치, 외교적으로 반감을 표하며 적대, 대립하는 나라들은 많지 않고, 또한 브렉시트와 관련된 게 별로 없어서 실제로 입장을 표명한 국가가 없다.

3.2.1. 파일:아르헨티나 국기.svg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출신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영국이 유럽연합을 떠나기로 한 결정은 국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이제 영국과 나머지 유럽 국가들은 공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그러나 사실 아르헨티나 정부나 민간단체에서 공식적으로 또는 비공식적으로 브렉시트에 대해 반응을 보이거나 논평을 하지 않고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포클랜드 제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서도 매우 잠잠한데, 포클랜드 전쟁으로 영국에게 군사력이 괴멸당한 이후 2010년대에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전투기와 무기들을 들여오면서 조금이나마 보강을 하긴 했지만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고, 아르헨티나 경제가 이미 수십년 전부터 파탄난 상태여서 치면 그대로 깨진다는 걸 아르헨티나 정부도 알고 있다. 또한 포클랜드를 잘못 건드리면 최악의 경우, 현재 국내 불만을 밖으로 돌릴 외부의 적이 필요한 영국과, 영연방의 안정과 단결을 원하는 친영 성향이 강한 영연방 국가들이 영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아르헨티나를 압박 할 수도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납작 엎드려 있다.[19] 사실 포클랜드 전쟁 당시에도 전쟁에 회의적인 의견이 많았으나 군부 독재 정권이 흔들리는 민심을 잡기 위해 전쟁을 벌인 거다. 말도 많고 탈도 많으나 어쨌든 민주정부가 집권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입장에서 이런 민감한 시기에 또다시 포클랜드 문제를 건드려 긁어 부스럼 만들 이유가 없다.

2000년대 이후로는 칠레, 브라질, 중국, 러시아 등으로부터 외교적인 지지를 얻고 있고[20] 브렉시트 이후 아르헨티나가 선택할 수 있는 외교적 방법들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 방법들로 포클랜드를 가져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래저래 아르헨티나 입장에선 브렉시트는 그림의 떡이 됐다.

4. 파일:Flag_of_the_Commonwealth_since_2013.png 영연방

브렉시트 탈퇴측은 영연방을 내세우면서 유럽 연합의 대안으로 선전했지만, 2017년 11월 기준으로 과연 이들이 영국에게 관대할지 의문이다. 나이젤 패라지와 보리스 존슨의 주장처럼 영연방이 영국에 관심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이 관심이 영국에게 무한하게 긍정적이거나 관대한 것이 아니다. 영연방 회원국 입장에서 영국은 어디까지나 EU의 보호막에서 벗어난 먹잇감일 뿐이다. 현재 EU를 떠나서 발에 불똥이 떨어진 건 영국이지 영연방 회원국들이 아니며, 이들은 영국 때문에 손해 볼 장사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

인도는 이미 2016년 정상회담에서부터 영국 정부에 압박을 주기 시작했으며, 호주는 "브렉시트는 영국의 문제다. 브렉시트 때문에 유럽 각국이 피해를 보는 건 이해하지만, 왜 우리가 그 피해를 입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며 영국으로부터 한 발짝 물러난 모습을 보여줘 영국 국제 협약부(Department of International Trade)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미국, 브라질, 캐나다, 심지어 뉴질랜드까지 영국의 브렉시트 무역 계획을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

브렉시트와 영연방 - 영연방 공식 홈페이지

현재 EU가 없어진 영국의 경제 파트너로 영연방이 부상하게 될 것이며, 영연방계 기업과 영연방인들이 혜택을 볼 거라는 기대가 인도, 호주 등 영연방 국가들에서 나오고 있다.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영국 보수파에서도 영연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로 나이젤 패라지 영국 독립당 당수가 "인도와 호주인은 영어를 할 수 있고 영국 보통법 체계를 이해하는 등 다른 나라보다 영국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이들을 다소 긍정적으로 본다."라고 언급했으며, 영국 독립당이나 보리스 존슨 등 영국 보수당 내 브렉시티어들은 친영연방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폭발적인 성장을 계속 이어갈 원동력으로 영국과의 교류를 원하던 몇몇 영연방 개도국들은 자신들과 영국 사이를 간섭하면서 방해하던 EU가 빠짐으로써 영국과의 교류가 획기적으로 늘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영연방 선진국들도 영국이 EU에서 탈퇴한 후 영국이 자신들에게 의지하게 된다면 결과적으론 모두에게 큰 이득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호주, 뉴질랜드가 겉으로는 브렉시트에 반대한다고 했지만, 내심 영국이 유럽 연합을 떠나기로 한 결정에 기뻐한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또한 IMF의 예측에 따르면 2019년에 영연방이 경제규모에서 EU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었고, 이번 브렉시트로 이 시기가 더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BBC 등 유력 언론에서는 영국이 EU에서 탈퇴해 영연방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 보고 있고, 영연방 국가 국민들도 영국과의 협력으로 이민이나 투자 등 교류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논의는 주로 인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데, 인도의 경우 영연방의 주요 국가들인 영국과 호주, 캐나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남아공, 나이지리아 등과 두루두루 꽤 깊은 교류 관계에 있다.

일부에서는 1960년대부터 실시된 "유러피언 프로젝트"라 불리는 영국의 유럽 중시 정책과 EC부터 시작된 유럽 통합 기구의 요구로 비정상적으로 쪼그라든 영연방의 기능과 교류 수준을 회복하고, 더 나아가선 영연방을 관세 동맹 등 경제 공동체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이런 기대감은 선거운동 과정이나 실제 투표에서 나타나기도 했는데, 영연방 자본의 후원을 받는 로비 단체가 브렉시트 찬성파를 지원하였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투표권이 주어진 영연방 국가 사람들 대다수가 브렉시트 찬성파라고 하며, 실제로 유권자로 등록된 약 100만 명 내외의 영국 거주 영연방계 주민들 중 상당수가 투표소에 나와 브렉시트에 표를 던졌다고 한다.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를 묶어 하나의 자유 노동 이동 연합(Free Mobility Labour Zone)을 만들자는 제안이 영국과 해당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이는 앵글로 영연방 왕국들 사이에 EU 수준의 국가 간 이주 자유를 보장하자는 제안이며, 동시에 소속국 이주 노동자에게 자국민 수준의 근로 복지와 의료 복지 혜택을 제공하자는 것도 포함되어있다. 브렉시트 이전인 2013년부터 이런 제안이 나왔으나, 영국이 EU 가입국이기 때문에 불가능했다. 영국이 EU 가입국일 당시에는 비EU 국가들에 대한 엄격한 EU의 규제 때문에 해당 영연방 왕국 출신들에 대한 취업 제한과 이주자 복지 혜택 제한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제한으로 들어오는 EU 국가 국민들과 달리, 영연방 왕국 국민들은 영국 비자를 발급 받기 위해선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을 거쳐야 했으며, 복지 혜택에서도 소외되었다. 2016년 초 영국 정부가 영연방 왕국 국민들에게 제공하던 의료보험비 혜택을 철폐하자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가 "영국이 우리와 맺은 역사적으로 특별한 관계를 없애려고 한다"며 섭섭함을 표하기도 했다.

브렉시트 국민 투표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호주와 캐나다, 뉴질랜드에서는 70~85%의 압도적 지지율을 보였으며, 영국에서도 58%의 지지율을 보였다. 또한 영국민을 대상으로 한 추가 조사에서 혈연적, 역사적, 문화적 연관성이 깊은 해당 영연방 왕국 국가 국민들의 이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기 때문에 영국 내의 반이민 정서가 문제될 게 없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제안을 처음 꺼낸 것이 브렉시트 찬성파의 대표주자인 보리스 존슨 현 외무와 영연방부 장관이고, 나이젤 패라지 전 영국 독립당 당수도 해당 국가 국민들의 영국 이주에 대해 옹호하는 발언을 했었다. 영국이 EU의 일원일 때는 이것이 불가능했겠지만, 이제 영국이 EU에서 탈퇴했으니 영연방 왕국 상호 간에 이주의 자유를 보장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뉴질랜드 정부에서 영국에 협상 전문가단 파견을 제안했다. 영국 정부의 대외 협상 전문가 수가 매우 부족한 것이 밝혀지자, 뉴질랜드 정부 소속 협상 전문가들을 영국 정부의 대외 협상단에 파견해 영국의 대외협상을 돕겠다는 것이다. 1 2 3현재 호주와 캐나다 정부 또한 영국 정부의 대외 협상단에 자국 협상 전문가들을 파견하는 것을 영국 정부에 제안했으며, 영국 정부에서도 호주와 캐나다, 뉴질랜드 정부에서 파견한 대외 협상 전문가들을 자국 대외 협상단에 포함시키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국의 브렉시트 과정과 이후 대외 정책에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가 함께 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으며, 해당 영연방 국가들의 영국에 대한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7년 3월 현재 호주와 캐나다, 뉴질랜드 정부에서 파견한 전문가들이 영국 정부의 통상 전문가 육성과 새로운 통상과 외교 정책 구성을 도와주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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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문화원이 G20 국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G20 국가 중 EU에 가입된 국가들은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이미지와 신뢰도가 악화됐다는 비율이 높았던 반면, 영연방 소속 국가들에서는 브렉시트로 영국의 이미지와 신뢰도가 다소 개선됐다고 대답한 비율이 높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유럽권 기성세대들은 진보 성향이 강하고 유럽 통합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영연방권 기성세대들은 다소 보수 성향이 강하고 영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는 점을 미뤄본다면, 기성 세대를 포함할 경우 이 수치가 극과 극으로 나뉠 가능성이 높다.

현지시간 2017년 3월 9일부터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영연방 통상장관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영연방 각국의 통상과 성장 어젠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직전에 공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 산업계는 영국 정부가 영연방을 통상정책의 최우선으로 삼기를 원한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런 영국 정부의 급격한 영연방으로의 정책 선회나, 영연방 각국의 기대에 대해 영국 내 일각에서는 영국 정부가 "대영제국 2.0"을 만들려하며, 영연방으로 유럽을 대체한다는 핑계로 하드 브렉시트를 정당화 하려한다는 비판도 나오는 한 편, 영국의 영연방으로의 선회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현상이며, 유럽이 아닌 영연방과의 관계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가 영국에 TPP, NAFTA 등의 가입을 제안했다. 굳이 양자 간 FTA를 할 필요 없이, 이미 있는 협정을 이용해 공동 경제 블록을 만들자는 제안이다.

브렉시트가 발표된 6월 24일 당일 영연방 국가들 주식 시장은 전체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싱가포르 SGX -1.75%, 남아프리카 공화국 JSE -1.38%, 나이지리아 NSE -1.36%, 케냐 KNSMIDX -1.02%, 말레이시아 KLCI -0.36%, 자메이카 -0.21%로 영연방 국가들의 경우 타국 주식 지수들에 비해 상당히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4.1. 파일:호주 국기.svg 호주

인도와 더불어 영연방의 주요 국가이자, 영국과 경제, 산업, 문화, 정치 등 전분야에서 밀착관계에 있는 호주의 경우, 브렉시트 결과가 나온 6월 24일 맬컴 턴불 총리가 직접 영국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EU 국가들과 이미 진행하던 사안들은 그대로 유지하겠지만, 브렉시트가 호주와 영국 사이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영국과 호주 양국간에 존재하는 "아주 강하고 친밀한"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호주 국민들이 이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또한 영국이 EU에 탈퇴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호주에 끼치는 영향은 아주 제한적일 것이라 내다봤다.

Austrade의 발표에 따르면 영국은 호주에 유치된 외국인 투자 2위 국가이자, 호주의 대외 투자 2위 국가이다. 또한 2010년 이후 영국과 호주 경제 교류 관계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호주의 대외 교역에서 유럽 연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는 하지만, 이 교역 비중의 50% 이상이 영국과의 교류였다. 심지어 호주의 대외 교역 15위 내에 8위인 영국을 제외한 유럽연합 국가는 하나도 없었다. 유럽 연합 국가들과도 추가적인 관계를 맺을 것을 주장하는 위 기사도 영국 없는 EU는 호주의 매력적 교역 대상이 아니다라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사실상 몇몇 정치적 사안이 아니면 호주가 영국이 빠진 유럽과 협력하는 의미가 없다. 또한 아시아 최대 시장 중 하나이자 호주의 최대 교역국 중 하나인 인도가 커먼웰스에 대해 긍정적인 만큼 호주 입장에선 유럽 연합과의 협력은 현재 수준에서 유지하고, 다른 영연방 국가들과 함께 영국과 긴밀한 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커먼웰스 체제의 안정을 이끄는 게 중요한 일이 됐다.

정치적인 부분에서도 현재 호주 보수 연립 정부에는 브렉시트가 호재가 될 수 있는데, 호주 정부의 경우 자신들이 선별해 뽑은 경우를 제외한 난민 수용을 아예 차단하고 있다. 호주 입국을 원하는 난민들을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 섬에 수용하다가 수용 시설이 부족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심지어 요즘은 주변 오세아니아 국가들에 돈을 쥐어주고 수용시키고 있다. 현 호주 정부 입장에선 인권기구나 난민들 그리고 EU 심지어 호주 국민들로부터도 난민들을 돈 주고 외국에 갖다 버린다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정책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며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브렉시트로 자신들의 난민 정책을 정당화할 수 있다. 또한 호주는 비영연방 개발도상국 국민들에 대한 이민 조건도 까다로운 편이라 브렉시트에 포함되어있는 비영연방 출신들에 대한 반이민 정서도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다.

맬컴 턴불 총리가 이끄는 보수 연립이 총선에서 승리하여 단독 과반과 단독 정부를 유지하게 됐다. 영국과의 관계에 미온적인 노동당보다 친영-친미 성향의 보수 연립당이 재집권하는 것이 영국에는 호재라는 평이 있다. 더불어 백호주의와 앵글로 영연방 국가들과의 관계를 지지하는 일국당도 호주 상원에 의석을 다소 확보하여 20년만에 의회 재입성 할 예정이다. 다만 턴불 총리의 착오로 하원에서는 노동당이 전보다 많은 의석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는 불안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마찬가지로 영국에 투자한 것이 많고 동시에 영국에 투자 받은 것도 많은 호주의 경우, 영국이 영연방 중시 정책과 영연방 기업 우대 정책을 펴거나 혹은 영연방 체계가 강화돼 호주인과 호주 기업에 대한 혜택을 늘릴 경우 인도와 함께 큰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영국과 단독 FTA 혹은 영국을 낀 영연방 다자간 무역협상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거란 예측도 있다. 이 때문에 실제로 영국 거주 호주인들 상당수가 브렉시트 찬성에 투표했다고 한다.

영국 시간 2016년 7월 17일, 맬컴 턴불 총리가 새로 영국 총리가 된 테레사 메이 총리와 통화하였다. 이 통화에서 맬컴 턴불 총리는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영국-호주 자유 무역 협정을 맺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턴불 총리가 밝히길 "확실히 우리와 영국의 자유 무역 협정은 유럽 공동체가 함께였다.(Clearly our free trade arrangements with the United Kingdom of course are with the European community,)" 라면서 "그래서 영국이 EU를 떠나게 됐으니, 우리는 영국과 직접 협상할 필요가 있다.(So as Britain leaves the EU, what we will need to do is negotiate direct arrangements with Britain.)"라고 밝혔다. 또한 맬컴 턴불 총리는 뉴질랜드와 팀을 이뤄 영국과의 새로운 상업과 이민 협정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사실상 이민, 경제 협력 등의 분야에서 영연방 다자간 회담을 시작하겠다는 이야기로 풀이되고 있다.

영국 시간 2016년 10월 8일, 알렉스 다우너 주영 호주 고등 판무관이 호주 정부 소속 협상 전문가가 영국에 도착했음을 밝혔다. 영국 측 협상단과 협력 팀을 구성해 영국의 탈퇴 확정 전까지 FTA와 이민 협정 등 호주와 영국 사이에 필요한 협정들의 견적을 짜고 개괄적인 협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호주의 숙련된 협상 전문가들이 대외 협상 경력이 없는 영국 정부 소속의 협상 전문가들을 훈련시킬 것이며, 향후 영국이 본격적인 대외 협상 단계에 들어가면 호주 정부 협상 전문가들이 영국의 대외 협상단에 합류할 것이라 한다.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에 대한 호주인들의 심리는 매우 복잡하다. 특히 영연방 체제 하에서 영국과 호주의 밀월 관계가 유지되던 1972년 이전과, 영국이 영연방 각국과 단절하고 유럽 공동체의 일원이 되기로 결정한 1972년을 기억하는 기성세대들에게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알렉스 다우너 주영 호주 고등판무관[21]은 이런 심정을 토로하며 영국이 1972년 호주에 상처를 줬으며, 이젠 모든 것을 바로 잡을 시간이라고 언급하며 향후 새로운 영-호 관계에 대한 희망을 내비췄다.

2017년 7월 10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담 직후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현재 영국이 EU 탈퇴를 완료한 것이 아니고, 기존에 진행되던 EU와의 FTA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당장에 영국과 무언가를 해내기는 어렵기는 하지만, "영국과 호주만큼 가까운 나라는 지구 위에 없다.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대로 FTA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라며 영국에 매우 우호적인 발언을 했으며, 영국에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를 접견한 이후 튼튼하고 지속적인 영호관계를 희망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2017년 말, 호주는 "브렉시트는 영국의 문제다. 브렉시트 때문에 유럽 각국이 피해를 보는 건 이해하지만, 왜 우리가 그 피해를 입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며 영국으로부터 한 발짝 물러난 모습을 보여줘 영국 국제 협약부(Department of International Trade)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

2018년 3월, 호주 정부는 브렉시트를 기념하기 위해서 호주산 성장호르몬 촉진제를 15%정도 사용한 방목형 고기[22]들을 수입하라고 영국 정부를 압박했다. 유럽연합의 세계무역기구의 권고를 어긴 규제 덕분에 영국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성장호르몬이 투입된 호주산 고기를 수입하지 않았어도 됐지만[23] , 브렉시트로 유럽연합 규제가 없어질 상황에 처하자 호주 정부에서 압박을 시작한 것이다. #

4.2. 파일:뉴질랜드 국기.svg 뉴질랜드

2016년 6월 24일 브렉시트 국민 투표 결과가 나오자 뉴질랜드의 존 키 총리는 브렉시트로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영국 유권자들의 결정을 뉴질랜드는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동시에 그는 영국, EU와의 뉴질랜드의 관계는 지속될 것이라 밝혔다.

호주나 인도의 경우와 비슷하게 뉴질랜드의 대 EU 관계는 EU 속의 영국과의 관계를 위한 작업의 비중이 컸는데, 영국이 유럽 연합을 나가게 되며 FTA를 비롯한 뉴질랜드-EU 관계는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특히 농축산업 문제가 큰데, 뉴질랜드 경제와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농축산업 개방 문제가 유럽과 뉴질랜드 양측의 농가들에서 반발을 사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뉴질랜드 내에서는 더 이상 EU와의 관계에 연연하지 말고, 브렉시트로 자유의 몸이 된 영국과 함께 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과 전문가들은 현재 영국의 이민 정책 변화와 뉴질랜드-영국 FTA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972년 영국이 EEC 가입을 위해 단절시킨 뉴질랜드와의 공동시장-자유이주 관계를 브렉시트를 계기로 회복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한 이슈이다.[24]

존 키 총리와 존 키 총리의 급격한 사퇴 이후 총리로 선임된 빌 잉글리쉬 총리는 각각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만나 브렉시트 이후 뉴질랜드-영국 FTA가 최우선 순위가 될 것임을 확인 받았으며, 영국 의회 의원들과 관료들, 재계에서도 뉴질랜드에 대한 애정공세를 펴며 브렉시트 이후 영국-뉴질랜드 관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테레사 메이 총리가 강경한 반이민론을 들고나오며 뉴질랜드인들의 영국 이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영연방 이주 자유 협정 운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게 뉴질랜드이고[25],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이민 정책에서 뉴질랜드의 예외권을 인정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브렉시트 이후 많은 영국인들이 뉴질랜드로 이주하였고, 같은 시기 많은 수의 중국인들도 뉴질랜드로 이주하였다. 이 때문에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고 물가가 뛰어올라 제 1 야당인 뉴질랜드 노동당에서 영국-호주 스타일의 강경한 이민 정책으로의 변화를 촉구하였다.

이런 영국-뉴질랜드 사이의 밀착 관계에 대해 영국 내 반 브렉시트 진영[26]과 EU 그리고 아일랜드 농가들에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 시장에 값싸고 품질 좋은 뉴질랜드 산 식품들이 들어오는 것 때문에 아일랜드 농가들이 큰 타격을 입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만일 영국-아일랜드 국경이 계속 개방되어 있을 경우 뉴질랜드를 비롯한 영연방산 농축산물과 식품들이 북아일랜드 국경을 넘어 들어와 아일랜드는 물론 유럽 연합 농축산물과 식품 시장을 교란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2017년 현재 뉴질랜드의 통상 전문가들이 대거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 정부를 돕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향후 영국 측 진영에서 영국과 유럽 연합의 협상을 진두지휘할 총괄 책임자 또한 뉴질랜드 출신의 통상과 경제 협상의 베테랑이라고 한다.

한편 영국 내에서는 1972년 영국 시장 접근권을 박탈당한 뉴질랜드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가 배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며, 주 뉴질랜드 영국 고등판무관은 브렉시트는 뉴질랜드에 엄청난 기회라며 뉴질랜드에 애정 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4.3. 파일:캐나다 국기.svg 캐나다

캐나다는 조금 미묘한 위치다. 일단 영국과 전방위적인 밀착 관계에 있는 호주나, 영국에 많은 자본을 투자하고 상당한 수의 이민자를 보내놓은 인도와 달리 세계 최대의 시장이 바로 남쪽에 있는지라 전체 교류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영연방 국가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 거기다 정치적인 이유도 조금 복잡하다.

작년 총선에서 이젠 전세계 중도좌파의 아이돌(...)로 떠오르는 쥐스탱 트뤼도를 뽑았기에, 난민에 대해 가혹할 정도로 강경하며 비영연방계 이민자에게도 까다로우며 보수 연립 정부가 정권을 장악한 호주와는 달리, 반이민-반난민정서가 깔린 브렉시트를 정치적인 이유로 옹호하기 어렵다. 시리아 난민 25,000명을 받아들이고 이민정책을 완화시킨다는 공약을 내걸고 뽑힌 정권이 난민 문제와 이민자 문제 때문에 시작된 브렉시트를 환영하면 여태까지 쌓아온 이미지도 한꺼번에 무너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트뤼도는 애초에 미국과 같이 투표전부터 브렉시트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내비췄었고 이는 밑의 CETA문제도 얽혀있다. 2016년 1월엔 세계 경제 포럼에서 친이민/다문화 정책으로 경제를 부양시키는 것이 꿈이 아니라는 요지의 연설을 한 적도 있다. 실제로 브렉시트 투표 이 후 영국에서 "캐나다로 이민 가는 법"을 구글한 사례가 급증했다고 한다. 아닌게 아니라 요즘 영어권에선 정치적으로 자국에 뭔일만 나면 캐나다로 이민가려하는 것이 거의 클리셰(...)가 되었다. 도널드 트럼프와 반대되는 행보를 보인 트뤼도가 세계적으로 이미지를 쌓았는데, 브렉시트도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것이다. 거기다가 현재 캐나다는 선거 시스템 개혁안이 국민투표 떡밥으로 논의중인데, 브렉시트라는 국민투표 사례를 들고 야당인 보수당이 우리도 투표하자고 압박중이다. 거기다가 전문가들은 만약 영국이 성공적으로 EU탈퇴를 하고, 거기에 스코틀랜드 독립이 겹치면 퀘벡 분리주의가 다시 이슈로 떠오를 수 있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슈는 캐나다는 현재 EU와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을 협상후 서명준비 단계라는 것이다. 그것도 애초에 영국이 협상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다. 만약 EU와 CETA를 계속 밀어부칠 경우, EU가 브렉시트때문에 급해져 CETA를 더욱 중요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정치적으로보면 EU로서도 CETA를 성사시키면 영국 없이 큰 협정을 해낸 것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브렉시트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져 지지부진해질 가능성도 크다.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브렉시트 때문에 위축된 EU가 보호무역 쪽으로 노선을 수정하여 CETA 전체가 좌초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EU의 반응이나 캐나다의 반응을 봤을 때 CETA 자체가 파기될 가능성은 낮다. 문제는 캐나다의 대 EU 교역 중 영국이 40%를 차지하고 있고, 영국이 캐나다의 대외 무역 3위에 올라있기 때문에 CETA가 더 이상 브렉시트 이전 만큼 매력적인 협약이 아니게 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CETA의 독소조항들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 사이에서 이번 기회에 한 발짝 물러나 객관적으로 CETA 자체를 재평가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캐나다 무역 장관이 영국에 방문해 영국이 EU에서 나가도 CETA 등 EU와 캐나다가 맺었던 협약에서는 제외시키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 캐나다는 영국이 EU에서 나간 것 때문에 벌을 줄 생각은 하나도 없으며, 캐나다에게 영국은, 그냥 친구가 아니라 가족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영국과의 경제적 관계는 CETA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 밝혔다.

만약 영국의 EU 대안으로 영연방 경제 공동체가 현실화되면 미국과 굉장히 가까운 시장이자 NATO 중요 회원국인 캐나다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거기다가 만약 CETA까지 확실하게 성사되면 캐나다는 영연방과 EU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벌써부터 영국은 캐나다와 FTA 협상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내고 있다. 트뤼도 정권도 영국과 EU 둘 다와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고, 트뤼도 총리가 직접 밝힌 것처럼 EU와 영국 사이를 조율하는 중계자의 역할을 자처하는 것도 가능하다. 잊으면 안되는 것이, 캐나다는 대표적인 영연방 국가 중 하나이지만 문화, 경제적으로 영연방 국가들보다는 미국과의 관계가 더 가까운 편이고, EU의 주축중 하나인 프랑스와도 퀘벡을 통해 문화적으로 가깝다. 현재 캐나다도 영국에 자유무역협상을 제안해, 영국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예정인 한국, 호주, 캐나다, 인도, 멕시코, 미국 등이 속한 영국의 최상위 협상 목록에 올라와 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CETA 협상에 걸림돌이 하나 생겼는데, 벨기에 왈롱 지역이 농산품 보호 문제로 CETA에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결국 왈롱 지역의 반대로 CETA는 유럽 의회에서 막혀버렸었으나, 결국 왈롱 지역을 설득하는데 성공해 CETA가 성사됐다. 완전히 조약이 발효될 때까지는 아직 몇 가지 과정이 남았고 이 과정에서 또다지 엎어질 리스크도 있기는 하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에, 사실상 CETA는 성공적으로 채결됐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다음 단계로 영국과의 양자간 별도 무역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전에 프리랜드 장관이 한 언급을 미뤄보았을 때는 영국과의 무역 협정도 CETA 수준의 무역 협정이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캐나다가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사이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다자간 협정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캐나다 국영 공적수출신용기관인 EDC가 런던에 사무소를 열었다. "브렉시트의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았다."라고 밝히며 향후 캐나다인들과 캐나다 기업들의 대영투자를 지원할 것이라 한다.

브렉시트가 발표된 직후인 현지 시간 24일 캐나다 TSX 지수는 전일대비 -1.69% 하락으로 상당히 선방하면서 끝났다. 캐나다 내 위험 자산 투자 지표인 TSX Venture는 0.08% 상승하면서 끝났다.

4.4. 아프리카 영연방

이번 투표가 의미하는 제도적 변화가 협상되는 데 2년이 걸릴 것이며 우리는 영국과 유럽 연합 모두와 견고한 무역 및 금융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여전히 열성적이다.( It will take two years for the institutional changes that this vote implies to be negotiated and we remain committed to retaining strong trade and financial relations with both Britain and the European Union.)
-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제이콥 주마가 브렉시트에 대해 쓴 글의 일부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영연방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우 대외 교역에서 영국과의 비중이 매우 높다. 남아공의 경우 영국이 전체 대외 교역 4위이고, 남아공에 상당히 많은 영국 자본의 투자가 되어있다. 다른 영연방 국가들도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영연방 아프리카 국가들의 상황이 호주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관련 BBC 기사

BBC 기사와 학자들의 분석을 봤을 때, 영국에 거주하는 영연방계 아프리카 주민들 중 많은 수가 브렉시트 찬성에 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영국을 제외한 다른 EU 국가들은 흑인 아프리카계 주민들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못해 적대적이기까지 하고, 영국에서 법적으로 보호 받으며 그들의 삶을 가꾸어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EU 체제로 인해 폴란드 등 동유럽에서 그들의 경쟁자가 쏟아져 들어오자 이에 반발해 브렉시트에 찬성했다는 것이다. 이는 일용직부터 전문직까지 영연방계 아프리카 국민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감정인데, 말 그대로 영국 전체의 노동 시장이 영연방 국민들이 아닌 EU 국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불만이다. 현재 영국 전역에 불고 있는 반이민 정서에 불안감을 느끼긴 하지만, 앞으로 영국과 영연방의 협력이 강화될 경우 이민은 물론 다른 분야에서도 영연방계 아프리카 국가와 국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거라 보고 있다.

특히 영국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있는 나이지리아 같은 경우 일각에서 영국이 다시 영연방의 리더로 돌아올 것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향후 영국이 EU에서 탈퇴하게 되면서 나이지리아에 대한 군사적, 경제적 지원과 투자를 대폭 늘리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EU 체제에서는 판매할 수 없었던 나이지리아산 농산품과 공산품들을 EU의 규제가 철폐된 영국에 직접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현재 나이지리아 무역 전문가들은 영연방 회원국인 나이지리아가 브렉시트의 수혜를 입어 영국과 더 긴밀하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며, 영국과의 경제 교류 또한 대폭 늘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 브렉시트로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영국 사이의 관계를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브렉시트 이후 남아공과 영국 사이의 무역 관계 설정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현재 영연방계 아프리카 경제학자들 사이에선 영국이 EU를 탈퇴한 후 영연방 체계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강화할 것이고, 또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원조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우 타 영연방 국가들보다 영국과 가깝고, 큰 시장 규모와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장의 혼란은 어쩔 수 없지만 중장기적으론 영국의 영연방 복귀가 영연방계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큰 이득이 될 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런 영국과 영연방의 움직임이 이미 심각한 수준으로 벌어진 영연방/비영연방 아프리카 국가들의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1인당 GDP나 전체 GDP 최상위권을 영연방 국가들이 휩쓸고 있고, EU 체제에서 이뤄진 영국의 제한적인 지원만으로도 지역 최강국 노릇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 3월 현재 영국 정부와 관료들도 아프리카 영연방 국가들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다수의 아프리카 영연방 국가들이 포함된 자유 무역 지대의 형성과, 이 자유무역 지대와 영국의 관계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4.5. 아시아 영연방

인도를 제외한 영연방 아시아 국가들에게서도 브렉시트 이후 상당히 우호적인 반응이 나왔다. 출처
앞으로 영국에 시험의 시간이 올 것입니다. 하지만 영국인들은 그들이 자신들의 긴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때, 오랜 친구 하나가 항상 그들과 함께 있을 것임을 알아야 됩니다.(There will be testing times ahead for the UK. But the British people should know that one old friend will always be with them, as they open a new chapter in their long history.)
- 말레이시아 수상 나집 압둘 라작
다른 선진국들도 영국과 비슷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세계화되고 상호의존적인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해방되고, 동료들에게 덜 제약 받고, 행동에 대한 완전한 선택권을 바라는 것은 전적으로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나라들의 경우에는, 해방되어 자국에 집중하는 것이 안전의 저해와 번영의 저해 그리고 더 흐린 미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Other developed countries also face similar challenges as Britain. We all live in a globalised, interdependent world. The desire to disengage, to be less constrained by one's partners, to be free to do things entirely as one chooses is entirely understandable. And yet in reality for many countries, disengaging and turning inwards will likely lead to less security, less prosperity, and a dimmer future.)
- 싱가포르 수상 리센룽
싱가포르는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영국과의 관계를 계속 길러나갈 것입니다.(Singapore will continue to cultivate our ties with Britain, which is a long-standing friend and partner.)
- 싱가포르 수상 리센룽[27]
현재 다른 영연방 국가들처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는 상당한 양의 영국 자본이 투자되어 있고, FPDA(Five Power Defence Arrangements) 등으로 영국과 국방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협력 관계에 있으며, 영국의 EU 탈퇴가 영연방 강화로 이어질 경우 해당 국가들도 이민이나 경제 협력, 국방 등에서 상당히 큰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안 좋은 소리가 나올 이유가 없다고 한다. 영국 식민지이기는 했지만,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베트남- 프랑스 등과는 달리 상당히 깔끔하게 관계가 정리됐기에 걸릴 것이 별로 없다고 한다.

이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연달아 영국에 FTA를 제안했으며, 영국과 해당 국가들과의 접촉도 늘어나고 있다.

싱가포르 투자자들은 브렉시트에 대해 큰 동요가 없으며, 여전히 싱가포르인들에게 영국은 가장 중요한 투자 대상이자 경제적 협력 대상이라고 한다.
싱가포르 금융자본들은 브렉시트 이후 런던에 사무실을 열고 런던 금융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스리랑카의 경우 브렉시트 충격이 크게 다가오고 있는데, 현재 스리랑카 산 상품 중 많은 수를 영국에 판매하고 있고, 영국이 스리랑카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 브렉시트의 충격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이 때문에 스리랑카 총리가 영연방의 경제적 단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중국의 팽창과 중국의 핵무장 이슈로 인해 영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영연방 국가들이 단결하고 있으며, 이에 프랑스가 끼고 싶어한다는[28]기사가 나오며 향후 군사적-외교적 분야에서 아시아 영연방 국가들과 영국의 단결이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4.5.1. 파일:인도 국기.svg 인도

영국을 제외한 영연방 국가들 중 가장 큰 손이자 영연방의 주요국 중 하나인 인도의 재무장관 아룬 자이틀레이는 "인도는 튼튼한 거시경제 기반이 있고 브렉시트의 중·단기 파장에 잘 준비돼 있다"고 성명을 발표하였으며, "세계 경제가 동요하는 이 시기에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인도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곳"이라며 자국 경제의 장점을 홍보하기도 했다.

또한 인도 내에서는 브렉시트로 EU의 까다로운 규제와 간섭이 없어졌으니 영국-인도 FTA가 채결되는 등 영국과 인도 사이의 교류가 더욱더 활성화될 것이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인도 정부도 브렉시트로 FTA 협상이 다급해진 영국을 상대로 여태까지 진전이 없던 비자 문제를 확실히 정리할 생각이다.

인도 학계와 기업가들은 브렉시트로 외자 유지 및 추가 유치가 급해진 영국 정부가 인도 기업들에 다양한 혜택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오히려 대영 투자에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보고 있다. 인도 언론과 학계에서는 영국이 자신들과 친밀하며 법이나 문화면에서 동질성을 지닌 호주와 인도가 포함된 영연방을 EU를 대신할 파트너로 삼을 것이며, 이 과정에서 영국과 인도 사이의 무역과 이민 등 인적 자원 교류가 대폭 늘어나 인도의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 영국의 지원을 받는 것과, 커먼웰스의 주도권 장악을 원하는 인도 입장에서, 영국과의 관계를 방해하는 EU에서 영국이 빠져나오고 이를 계기로 커먼웰스 경제 협력 체계를 강화하길 바라고 있었는데, 때마침 영국이 EU에서 탈퇴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커먼웰스의 재건이라는 명분에 대해 인도 언론들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커먼웰스 국가 간 교류 확대가 인도에게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보는듯 하다.

이런 기대감과 인도 정부의 브렉시트 준비에 대한 자신만만한 태도 덕분인지, 브렉시트가 발표된 24일 인도 증시 센섹스 지수는 전날보다 2.24% 하락하는 데 그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3.39% 하락폭과 도쿄증시 닛케이지수의 하락폭 7.92%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낙폭을 보이며 선방했다.[29] 현재 호주, 나이지리아, 말레이시아 등도 브렉시트로 인해 인도와 함께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당장은 인도의 상황이 가장 낫다고 평가된다. 그 다음 시장일인 6월 27일에는 전일 대비 0.02% 상승하며 마감했다.

현재 영국에 들어온 거대 인도 자본[30]의 경우 EU 시장이 아닌 영국 자체 시장과 영연방 시장에서의 지위 그리고 영국의 기술 자원들을 원해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31] 브렉시트로 빠질 이유가 별로 없으며, 오히려 파운드화 폭락이 겹쳐져 헐값에 나온 타국 자본들의 패닉 셀링 매물들을 인도 자본들이 쇼핑해갈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더불어 영국을 EU 시장에 대한 교두보로 생각하고 들어온 인도 기업들의 경영 전략 변화가 있을 거란 예측들도 있으며, 이런 기업들을 붙잡기 위해 영국 정부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은 덤으로 꼭 붙고 있다.

실제로 2016년 8월부터 런던 증권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인도 외 지역에서 루피화 채권(마살라 본드)을 발행하고, 인도 자본이 다국적 제약사의 영국 지역 사업체를 구매하는 등 인도와 영국의 경제 교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인도 산업계에서는 상당히 쉽게 영국과의 FTA가 맺어질 것이라며 기대 중이다. 10년 가까이 질질 끌고있는 EU와의 FTA를 대신해 영국과 빠른 시일 안에 FTA를 맺을 것이라 보고 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12개월 이내에 FTA를 발효시킬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도 산업 연맹 회장인 노샤드 포브스는 영국이 EU에서 나왔어도 앞으로 계속해서 인도와 영국의 관계는 발전하고 번창할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영국과 인도의 FTA 접촉이 시작되었다. 인도 산업 장관과 영국 산업 장관이 만나 이에 대해 협의 하였으며, FTA 협상을 시작할 절차를 밟을 것이라 발표했다. 해당 만남에서 인도와 영국 양측 다 관계를 더더욱 발전시키기로 협의 하였다. EU와의 FTA에 대해서는 앞으로 EU와의 FTA 협상은 재측정된 방식으로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국은 인도와의 관계에 집중하고 있고, 이에 대한 인도 언론들과 정부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더불어 새로 총리가 된 테레사 메이가 인도와의 협상에 어떻게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2016년 11월로 테레사 메이 총리와 리암 폭스 통상 장관의 인도 방문 일정이 잡혔다. 3일간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인도와의 다양한 협력과 통상 관계 강화와 EU 탈퇴 이후 영국-인도 FTA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들은 이번 회담을 유럽 연합 중심의 외교와 무역 정책에서 벗어나 영연방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첫 걸음이라 보고 있다. # #

그러나 회담 이후, 여러 전문가들의 예측과는 반대로 인도-영국 FTA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유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인도는 전문 인력과 학생들에 대한 비자 규제 완화를 영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으나, 영국에는 이미 많은 수의 인도 이민자와 이민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기에 섣불리 받아주기가 어렵다. 무엇보다 테레사 메이 총리가 내무 장관 시절 비자 규제 완화를 강력하게 반대해왔다는 것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고, 회담에서도 비자 문제에 소극적으로 나와서 # 인도 정부와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 반대로 영국은 인도 금융 시장의 개방을 요구하고 있으나, 인도는 금융 위기 이후 금융권 안정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논의조차 하지 않으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7년 2월 인도 재무부 장관은 영국 FTA는 EU FTA와 동시에 진행될 것이며, 둘 사이에 우선순위는 없고, 영국이 EU에서 탈퇴해도 FTA 체결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될 거라고 발표했다. # 2017년 4월에는 영국 재무 장관의 방문을 하루 앞두고 인도-영국 투자 협정을 소멸되도록 방치하여 영국을 압박했다.

2017년 6월,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는 프랑스를 방문해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가졌다. 모디 총리는 프랑스와 인도는 역사적으로 가까운 파트너라며 향후 무역, 안보, 기술 공유 등에 있어 다양한 협력과 통상 관계 강화를 추진하자고 표명했다. #

2017년 11월 27일, 코브라 회장 빌리모리아 경은 2016년 11월에 있던 영-인도 정상회담은 재난 그 자체였으며, 모두 메이 총리의 태도에 언짢아했다고 Businessinsider를 통해 밝혔다. # 인도는 영국과의 FTA 조건으로 이민과 비자 규제 완화를 부탁해왔는데, 테레사 메이는 회담 연설 중에 두 개 모두 언급하지 않은 것은 물론 영국에 있는 수많은 인도 유학생과 이민자들을 아예 거론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당시 인도 정계에는 테레사 메이에 대한 부정적인 평이 퍼졌고, 과연 영국의 태도가 FTA를 부탁하러 온 국가의 태도인지 의심스러워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인도와 FTA를 체결하는 건 굉장히 힘든 작업이다. 여태껏 인도는 9개의 나라와만 FTA를 체결했고, 그중에 서양에 속한 나라는 단 하나도 없었다."라며 영국 정부의 몽상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5. 유럽/ 아메리카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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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연준 이후)
바이마르 공화국 초인플레이션(1919) · 쇼와 금융 공황(1927) · 1929년 월가 대폭락(1929) · 대공황(1929-1939) · 금 해금·쇼와 대공황(1930) · 오일 쇼크(1973-1979) · 검은 월요일(1987) · 일본 거품경제 붕괴(1985-) · 닷컴 버블(1995-2001) · 1997년 외환 위기(1997-2001)
2000년대 2002년 가계 신용카드 대출 부실 사태(2002) ·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2007) · 대침체(2008-) · 짐바브웨 초인플레이션(2008-) · 그리스 경제위기(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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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urostoxx20160624.png
유럽연합 대표 주가지수 유로스톡스50. -8.62%.
파일:ftse20160624.png
영국 FTSE100 주가지수. -3.15%. 브렉시트 당사국인데도 제일 덜 빠졌다. 문제는 화폐가치에서 크게 타격을 입고 있는데다 금융과 무역 허브 기능을 상실할 실질적인 위기에 놓여 있다.
파일:dax20160624.png
독일 DAX지수. -6.8%.
파일:cac20160624.png
프랑스 CAC40지수. -8.04%. 영국 다음 타자로 거론되다 보니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파일:frsemib20160624.png
이탈리아 FTSE MIB지수. -12.48%. 이탈리아 역시 유럽연합 유로존 탈퇴 논의가 있어 급락폭이 컸다.
파일:ase20160624.png
그리스 아테네증권거래소 종합지수. -13.42%. 이유는 이탈리아와 상동.
파일:ibex20160624.png
스페인 IBEX35 주가지수. -12.35%. 이탈리아와 사유 상동.
파일:iseq20160624.png
아일랜드 아일랜드종합지수. -7.74%. 영국 바로 옆에 있는 나라이기때문에 충격을 크게 받았다.
파일:micex20160624.png
러시아 MICEX 주가지수. -1.82%. 브렉시트의 충격을 러시아도 피하지는 못했다. 선방했지만.
파일:SMI20160624.png
스위스 SMI 주가지수. -3.44%.

파일:dow20160624.png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3.39%
파일:nasdaq20160624.png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 -4.12%
파일:snp50020160624.png
미국 S&P500 주가지수(대형주) -3.59%
파일:rty20160624.png
미국 러셀2000 주가지수(중형주) -3.81%. 대형주보다 중형주들이 충격을 약간 더 받았다.
파일:snptsx20160624.png
캐나다 S&PTSX 주가지수. -1.69%. 제일 충격을 적게 받았다. 이쪽은 영연방 소속이라 그쪽과 함께 봐야한다.

2016년 6월 24일 주가지수들. 전반적으로 피바다가 된 와중에( 미국이나 유럽은 상승이 파란색, 하락이 빨간색이다), 충격을 덜 받은 나라들이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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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시당초 일개 건수를 가지고 일일이 국민투표에 붙이는 방법은 독재자들이 의회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꼼수로 자주 이용되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국민투표를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도록 되어 있다. [2] 사실 마크롱이 당선되기 전에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은 루브르 회담을 가졌고, 브렉시트 이후로 어떤 개혁을 시도할지 토론했다. [3] 프랑스 정치 구조상, 대통령의 동의 없이 일개 장관이나 각료들이 외교/안보 정책을 결정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 이는 프랑스 헌법이 보장하는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다. [4] 실제로 영국에 대한 독일의 수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2015년 기준 영국은 독일의 해외 수출 3위 국가이다. [5] 흔히 오해하는데 아돌프 히틀러는 모든 정당을 해산하고 의회의 모든 권한을 나치당에게 넘기는 투표, 히틀러 본인이 총통과 대통령을 겸하는 투표에서 각각 92%, 88%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괜히 히틀러가 민주주의의 오용, 민주주의가 낳은 괴물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다. [6] 위트레흐트 조약에 따라 스페인은 영국에게 지브롤터과 지브롤터 항구를 할양했지만 해역까지 넘긴다는 항목은 조약에 없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반면 영국은 국제법에 따라 지브롤터 고유의 해역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스페인도 영국의 심기를 건들지 않기 위해 최대한 영국 측의 뜻에 따라 침해하지 않고 있다. [7] 스페인은 카탈루냐의 독립 문제로 인해 내부의 갈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8] 인력은 그대로 런던에 두고 서류상의 유럽 본부 소재지를 암스테르담으로 변경하는 편법을 썼다. [9] Only Britain, "an extraterritorial floating base of the U.S." is to be cut off and shunned(pg.9) [10] 튀르키예가 러시아제 S-400 미사일을 도입하고 완전한 친러 행보를 보이면서 스스로 NATO의 설립 취지에 어긋나는 입장을 보였으니 NATO 회원국 위치를 유지할 명분이 부족한 상황이다. [11] 코스피에 대비해 코스닥은 1/7의 규모를 보이고 있어, 500억 이상의 순매수/순매도는 하루에서 매우 큰 규모다. [12] NHK에서 닛케이 등하락 소식을 전할 때 이런식으로 코멘트를 한다. [13] 물론 런던 금융 시장이 이 정도로 클 수 있던 건 유럽 연합 덕분이다. 과거 런던 금융 시장은 영연방 미국을 연결하는 허브로 떴으나, 현재는 유럽 연합 덕분에 크기를 유지하고 더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 특히 1999년 유로가 탄생하면서 런던 금융 시장은 성장했고, 2017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환율 시장으로 이륙할 수 있던 것도 유럽 대륙의 유일한 환율 창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골드맨삭스 영국지부 사장도 1999년 이후로 유로가 탄생하면서 유럽 대륙에 흩어져 있던 돈들이 런던으로 모이면서 매출 수입이 50~60% 증가했다고 시사했고, 덕분에 유럽과 미국의 투자 은행들이 앞다투어 런던에 회사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환율 시장과 투자 은행 이외에도 런던 금융 시장을 지탱하고 있는 게 보험과 자산관리인데, 이 모두 런던이 EU 단일 시장에 속한 덕분에 다른 금융시장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현재 런던 금융 시장 종사자들 중 절반이 EU 회원국 국민들이다. 만약 브렉시트로 이들의 권리가 소멸되면 런던은 새로운 인력을 단시간 안에 채워야 한다. # [14]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에 있을 영미 FTA를 준비하고 있고, 유럽 연합은 메가 FTA이자 다자간 FTA로 동시에 구분되는 TTIP를 추진 중이었다. [15] 트럼프의 어머니가 스코틀랜드 태생 영국계 미국인이다. [16] 주한 미국 대사는 차관 급의 베테랑 외교관들을 파견하는 자리이며, 실제로 주한 미국 대사를 거쳐 주중 미국 대사와 같은 요직으로 진출한 케이스도 있다. [17] 주한 미국 대사 인선은 아예 지명자도 없는 상황이고, 주일 미국 대사나 주영 미국 대사는 지명자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지명하지 않아 아직 상원에서 논의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18] 테레사 메이 총리가 한반도 문제에서 강경한 조치를 취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자제를 촉구한 사건도 있었고, 미국이 파리 기후 협약을 탈퇴하는 과정에서 생긴 영미 간 파열음이나 자유무역과 테러리즘에 대한 의견 차도 있었다. [19] 단, 영연방 소속국이라고 모두 아르헨티나와의 관계가 나쁘고 적대적인 건 아니며, 애초에 아르헨티나가 선제공격을 하지 않는 이상 영국과 영연방 국가들 입장에서 먼저 아르헨티나를 공격할 이유가 없다. [20] 러시아의 경우, 공식적으로 지지하는 건 아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집권기의 행보도 그렇고 사실상 아르헨티나 편에 섰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현재는 지지한다지만, 만약 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 전쟁 때처럼 선제 공격을 감행한다면 그때는 지지할 명분을 잃게 된다. [21] 1972년과 그 이전을 기억하는 기성 세대이며, 아버지가 1972년 당시 주영 호주 고등판무관이었다고 한다. 즉, 아버지는 주영 호주 고등판무관으로서 영국의 유럽 공동체 가입을 지켜봤고, 아들은 아버지와 같은 자리에서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를 지켜보고 있는셈. [22] 국내에선 청정육이라 불리며 좋다고 사는 그 호주 소고기들 맞다. [23] 그래도 영국 정부에서 슈퍼마켓에 이런 고기가 못들어오게 법을 새로이 재정하였다. [24] 1972년 영국과의 단절로 뉴질랜드 경제에 큰 충격이 가해졌고, 최근까지도 이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있다. 실제로 앵글로 영연방 4개국 중 뉴질랜드가 1인당 국민 소득이 가장 떨어진다. 때문에 뉴질랜드 보수파에서는 지금의 체제 위해 더해지는 영국과의 재결합이 뉴질랜드에 예전과 같은 경제적 풍요를 안겨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25] 위에서 언급된 빌 잉글리쉬 총리와 테레사 메이 총리의 회담 당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뉴질랜드 언론이 영연방 경제 블록과 자유 이주 협정에 대해 질문하기도 하였다. [26] 전 재무위원회 소속 의원이었던 개틀리의 오닐 경은 뉴질랜드가 그리스보다 경제 규모가 작으며, 뉴질랜드와의 관계는 영국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발언을 하며 영국과 뉴질랜드에서 공분을 샀다. [27] 리센룽의 아버지이자 싱가포르의 국부인 리콴유 말레이 연방으로부터 강제로 분리된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 최고 선진국으로 성장시켰다. 싱가포르가 브렉시트에 대해 보이는 반응에는 이런 역사적 배경도 자리잡고 있다. [28] 사실 브렉시트 문제와는 별개로, 군사적인 부분에서 심각한 군축으로 군 기량이 크게 저하된데다 두 번의 세계 대전으로 해외 거점을 모조리 소멸당한 독일보다, 세계 수준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고 해외 속령들과 영연방 국가들을 통해 해외 전력 투사가 가능한 영국이 프랑스 입장에서는 더 매력적인 군사-안보 파트너라는 분석이 많다. [29] 사실 이건 브렉시트에 대한 기대보다는 인도 자체가 대외 의존도가 낮기 때문에 외부 영향을 잘 받지 않는 것이 더 크다. 단적인 예로 2018년 들어서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가 크게 하락했는데 유일하게 인도 증시만은 역대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고 있다. [30] 대인도 외국인 직접 투자 3위국이 영국이며, 대영국 외국인 직접 투자 2위국이 인도다. [31] 영국 인도 비즈니스 협의회 회장에 따르면 영국에 투자한 인도 기업의 48%가 영국을 특별히 노리고 들어왔으며, 38%는 영국과 EU 둘 다를 노리고 들어왔다. 나머지 14% 만이 EU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영국에 투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