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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츠기(Kintsugi) | |
1. 개요
012. 킨츠기 기법, 치유하는 삶 - 최민록 |
“킨츠기는 정직함 없이는 할 수 없는 공예입니다. 작업 중에 조금이라도 꾀를 부리면 완성도가 현저히 낮아지거든요. 같은 동작으로 접착제를 여러 차례 바르고, 사포질을 꼼꼼히 하는 등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죠.”
김수미 공예가
김수미 공예가
일본어 | 金継ぎ |
영어 | Kintsugi |
일본에서 유래한 도자기 수리 기법으로 깨진 도자기 조각을 밀가루 풀이나 옻칠로 이어 붙이고 깨진 선을 따라 금가루나 은가루로 장식해 아름답게 장식 및 보수, 수리하는 공예이다. 이것만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2~3시간은 기본이며 10시간 넘게 작업하는 경우도 있다. 킨츠키는 깨진 도자기를 버리지 않고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일본의 와비사비 정신을 반영한다.
킨츠기 자체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도자기뿐만 아니라 중국, 한국, 베트남 등 다른 나라에서 제조된 도자기에도 구분 없이 사용되었다. 어떤 물건을 오래 사용하여 못 쓰게 될지라도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마모되거나 부서지는 것도 하나의 역사로 받아들이고 계속 사용한다는 점에서 철학적인 차이점을 보인다.
일본어로 金繕い(킨츠쿠로이)라고도 불린다.
2. 용도
킨츠키는 크게 本金継ぎ(혼킨츠기)와 簡易金継ぎ(칸이킨츠기)로 나뉜다.혼킨츠기는 천연재료만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방식이고, 칸이킨츠기는 합성 재료를 섞어 작업일을 단축시키는 현대적 간이방식이다. 혼킨츠기는 최소 한 달의 작업 기간이 필요하고 칸이킨츠기는 평균 1~3일 만에 완성할 수 있다.
킨츠키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 붙이기: 깨진 도자기 조각을 밀가루 풀이나 옻칠로 이어 붙인다. - 메우기: 꼼꼼하게 틈을 메우고 완전히 굳혀 이음새의 살을 만든다. - 살 만들기: 사포질로 이음새를 다듬는다. - 칠하기: 옻 접착제로 메워진 이음새에 붉은 천연 안료를 칠한다. - 장식하기: 이음새에 금가루나 은가루를 뿌려 장식한다. 이 과정을 마키에라고 한다. |
여기까지는 쉬워 보이지만 옻이나 금분의 발라짐, 이음새의 틈 등 여러 요소로 공예가의 전문성을 판단하기 때문에 공정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기준이 매우 깐깐하다.
도자기에 어울리는 장식을 센스있게 고르고, 과하지 않게 뿌려야된다. 꼭 금·은분이 아니더라도 도자 소재에 맞는 가루를 사용해야 한다. 장식이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해치면 옻칠로만 작업을 마친다. |
3. 역사
킨츠기는 모모야마 시대(1573~1615년)에 오래된 것을 고쳐 쓰고 아끼는 와비사비 문화의 영향을 받아 일본에서 탄생했다. 와비사비란 오래된 것을 고쳐 쓰고 아끼는 자세에서 비롯된 사상으로 불완전한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미적 관념이다. 일본에서 킨츠기로 수리한 그릇은 귀한 손님에게 정성을 표현하는 의미가 있어서 귀한 손님이 왔을 때 정성을 표현하기 위해 킨츠기로 수리한 그릇에 음식을 내어주기도 한다.4. 기타
- 스타워즈 시리즈의 쓰론 대제독의 부대, 나이트 트루퍼 부대의 사령관 이녹 대위와 부하들은 오래되고 갈라진 스톰트루퍼 부대의 갑옷을 킨츠키 식으로 수리해 입고 다니며, 다쏘미르인인 모건 엘스베스가 축조한 사이온의 눈 함선과 페리디아의 고대 다쏘미리안 문명의 건축물에서도 킨츠기식으로 여러 문양이 세겨져 있다.
- Fate/Grand Order에 등장하는 에미야 얼터의 3차 재림 디자인의 모티브로 추정되고 있다.
5. 외부 링크
- 깨진 그릇을 아름답게 치유하는 예술가 '브랜더쿠'
- 소중한 그릇과 마음을 복구하는, 킨츠기
- 킨츠기와 업사이클링: 깨진 도자기가 아름답다
- 깨진 도자기를 옻으로 아름답게 이어 붙이는 킨츠키 공예
- 그릇이 깨졌다고요? 붙여 쓰면 됩니다 킨츠키의 세계
- 깨진 조각들의 예술 The Art of Broken Pieces
- [인터뷰] 쓸모와 아름다움을 불어넣는 일 #킨츠기
- 깨진 도자기가 다시 살아났다!
- 킨츠기에 대한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