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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튀르키예 관광 지도
튀르키예는 세계적인 관광대국이다.
고대 로마나 그리스 유적에서부터 히타이트 유적들, 사도 요한의 무덤이나 성모 마리아의 집, 요한의 계시록에 나오는 7대 교회 유적인 소아시아 일곱교회 등 기독교 초창기 유적들도 넘쳐나 튀르키예의 관광명소 중 하나이다.
일례로 한국,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 기독교인 많은 아시아 국가는 당연하고 유럽이나 앵글로아메리카 및 라틴아메리카에서도 기독교 성지여행 코스로 튀르키예는 요르단, 이스라엘과 더불어 필수코스다. 오죽하면 한국 개신교 + 가톨릭 성지여행 관광 가이드 책자에서도 이스라엘과 튀르키예, 요르단은 두툼하게 별책[2]으로 나올 정도다.
한국인 관광객 자체가 2000년 이후로 꾸준히 늘고 있었는데, 형제의 나라라는 친근함과 더불어 각종 미디어에 노출되면서 한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엄청나게 높아졌다. 특히 튀르키예 요리 특성상 향신료 때문에 한국인의 입맛과 차이가 있다는 점도 있지만 아랍 요리나 인도 요리에 비해 적응하기 쉽다는 점도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터키항공의 이스탄불행 직항은 물론 경유편[3]이 잘 되어 있다. 그리고 이스탄불이 로마, 밀라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같이 남유럽 지역의 허브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
튀르키예는 남유럽으로 분류되지만 서아시아와도 접점이 있다. 그리고 기독교 성지가 많고 기독교 성지가 이슬람교 성지와 유대교 성지와 겹치다보니 외교적으로 이를 가는 이란이나 이스라엘이나 아랍 연맹 국가들에서의 관광객들도 엄청 많이 온다.
이슬람, 기독교, 유대교 모두에게 성지로 인정받는 샨르우르파만 봐도 3개 종교 관광객들이 넘쳐서 카피예[4]나 아바야[5] 등을 입은 아랍권 관광객과 키파[6]를 쓴 유대인이나 랍비들이 기도를 드리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인지 튀르키예 측 통계로 2009년 해외 관광객 수만 해도 2700만명이 넘었으며 2013년에는 3540만명이나 왔으며 코로나19가 진정되자 2022년에 5000만명이 넘게 올 정도로 세계적인 관광지다.
성지도 그렇고 온갖 유적지가 넘치니 문화 유산들도 넘친다. 과거 로마 제국, 고대 그리스, 동로마 제국 등도 그렇지만 튀르크인들이 중앙아시아를 떠나 본격적으로 아나톨리아를 튀르크화하며 들어선 오스만 제국 전성기 시절 동유럽과 메소포타미아, 레반트, 팔레스타인 그리고 북아프리카 남동부인 북수단 등까지 지배하면서 유물들이 온 것도 많다.
오스만 제국 황궁이던 톱카프 궁전 박물관만 살펴봐도 대략 2,900,000점에 달하는 유물이 있는데, 자국 문화재만이 아니라 고대 페르시아 유적들[7]부터 히타이트, 그리스, 로마와 여러 옛 나라들 유적들이 넘쳐난다.
일출과 밤하늘 사진 명소로 알려진 넴루트 다으 유적.
뒤에 보이는 것은 산이 아니고 넴룻산 꼭대기에 세운 콤마게네 왕국의 안티오코스 1세 왕의 무덤이다. 무덤 하나가 산 만하다. EBS 세계테마기행 2015년 6월 29일자 방송분에 나온 적이 있는데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저렇게 방치된 게 아니고 엄연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이라 철저히 관리 중이다. 사진이 조금은 과장되어 찍힌 것일 뿐. EBS세계테마기행에 나온 넴룻산유적
프리에네 유적의 기가 막힌 풍경
퀴타히아의 아이자노이 유적지. 튀르키예에는 이름도 잘 안알려진 고대 유적들이 즐비하다.
로마 시대 반원형 극장 중 가장 완벽한 형태를 자랑하는 안탈리아 도의 아스펜도스 유적
시데의 로마 도시 유적
튀르키예 정보통인 이희수 교수는 로마나 그리스 유적을 보고자 이탈리아나 그리스에 가지 말고 튀르키예를 가라는 말이 유럽에서 있는데 가보면 이게 우스개가 아니라고 할 정도라고 쓴 바 있다.
트로이, 페르가몬, 에페소스, 밀레투스, 프리에네, 아스펜도스, 에데사, 트라브존[8] 등 네임드급 유적지들이 즐비하다. 오죽하면 튀르키예 이스탄불이나 여러 도시는 유물이 하도 많아서 함부로 공사를 하지도 못한다.
이스탄불 구시가지를 예를 들자면, 기초공사를 하기 전에 우선 튀르키예 박물관청에 신고하고, 담당 직원이 입회한 가운데 공사를 해야하고 공사 중 유물이나 유적이 발견될 시 공사는 즉시 중단된다. 유물이 발굴되면 우선 주변지역을 발굴하고 박물관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인수해간다. 그 다음 공사를 재개한다.
덕분에 이스탄불 교통은 엉망인데 새롭게 도로를 만들려다가 몇 번이나 지하 유적이 발굴되어 전면 백지화된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는 나올 유물은 다 나와서 이스탄불 지하철이 절찬리 지어지는 중이다.[9]
이스탄불 도심의 발렌스 수도교
그러나 그 관리상태는 극악한 게 많았었다. 이스탄불 발렌스 수도교는 로마 시대 도시에 물을 공급하는 이른바 수도관이기도 한데, 버스 및 자동차 매연으로 검게 물들고 훼손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여기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관리가 허술해서 1990년대 및 2000년대만 해도 낙서하거나 심지어 이벤트로 풍선을 매달아두고 멀리서 총으로 쏴 맞히면 상품을 주는 일까지 벌였다. 그나마 이건 금지되어 이젠 그런 일은 없어졌다.
사실 저게 다 문화재라는 것도 몰랐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로마 수도교는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가 더 잘 보존되어 있다.
튀르키예 에페스(efes) 지방에 있는 셀축 시에선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낙타 싸움을 벌이는 축제가 있는데, 이 축제가 옛 로마 유적지에서 그냥 열린다.
유적지 위에 올라가서 응원하고 아예 거기 앉아서 밥먹고 거기 돌에 불피우고 고기 굽고, 낮잠자면서 그냥 냅두고 있는 현실이다.여러 산을 가보면 2,000년이 넘는 석관들이 뒹굴지만 보관할 곳이 없다고 그냥 내버려둔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튀르키예 어느 지역이든 지방사 박물관을 가보면 알겠지만 박물관 정원에서부터 이러한 석관과 비석들이 빼곡히 들어차있다. 그리고 이 유물들을 더 수용하기 위해 박물관 부지를 넓히거나 아예 새 박물관을 세우기도 한다.
서부 쪽 인구 1,000,000명이 넘는 대도시 데니즐리 인근 또다른 유적인 라오디케아. 이곳도 관광객이 거의 없다. 서부라서 교통도 좋고 인구가 많은 대도시 근처라 인프라가 있으며 파묵칼레 같은 세계적 관광지가 있는 곳임에도. 다만 라오디케아 쪽은 지진이 잦긴 하다. 1899년 대지진으로 많은 피해가 있었다.
덕분에 그리스나 로마 유적 연구하는 이들도 이런 현장을 보면서 탄식한다는 모양이다. 이탈리아나 그리스는 자기들 조상의 문화재가 이렇게 비참하게 방치되어야 하냐며 한탄[10]하지만, 튀르키예에게 이걸 뭐라고 할 방법이 없으니 손가락 빨며 지켜볼 수밖에 없다. 아르메니아 또한 튀르키예와 아웅다웅 하면서도 튀르키예에 가득한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의 유적들이 훼손될까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그나마 튀르키예가 어느 정도 발전하고, 유럽 연합에서 문화사업지원금을 지원해 이러한 문제들을 조금씩 해결해나가고 있다. 튀르키예 관광청 사이트를 방문해보면 알 수 있지만, 튀르키예 전국에서 이러한 복원, 보존, 공사가 한창이다. 다만 그 숫자가 문제인데 이집트처럼 유적이 너무 많아서 아예 보존할 생각도 없이 방치해두는 나라라 볼 수 있겠다.
그런데, 2010년대 들어서 튀르키예에서는 에르도안 튀르키예 총리의 그리스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우호관계가 무르익기 시작하면서 이스탄불 내 동로마 제국 유적들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와 복원공사를 시작했다.
테크푸르 사라이. 이교도 왕의 궁전이라는 뜻인데 원래 동로마 시절 블라헤르네 궁전(Blaherne sarayı)의 일부였지만 오스만 제국 시기 별궁, 도자기공방, 병영, 병원, 시나고그, 공장 등으로 사용되고 20세기 들어서 빈 터로 남아있다가 최근 수리를 마치고 2020년부터 박물관으로 개방하고있다.
이후 카리예 성당같이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된 유적에도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계획에는 옛 이스탄불을 에워싸던 테오도시우스 황제의 성벽을 복원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는데 실제로 상당히 많은 부분이 복원되어 새롭게 단장한 상태. 튀르키예 현지에서도 문화재 복원능력을 위하여 자국인 학자들도 나서고 우대하지만 유럽이나 미국 복원학자들도 열심히 나서서 복원하고 있다.
더불어 2000년대 와선 해외로 밀반출된 문화재도 반환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는 튀르키예 정부의 문화재 반환 요구에 굴복하여 여러 문화재를 반환하기도 했는데 이들을 굴복시킨 게 아직도 넘치는 히타이트 및 로마와 그리스, 트로이 문화재 발굴에 이들 국적 고고학자들 참여를 금지하고 추방시키겠다는 반협박을 벌이며 해냈다.
이런 방법은 이집트도 이런 방법을 써가며 문화재 반환을 많이 이뤄냈다. 다만 프랑스가 유달리 이집트 문화재에 애착이 큰데, 로제타석 해석 및 이집트 문화재 보호에 기여한 경우를 비롯한 일에 프랑스인이 참여한 것을 매우 자랑하는 것처럼 독일이 트로이 유적을 발굴하던 것을 비롯하여 튀르키예 문화재 발굴에 애착이 크기에 상당수 문화재를 돌려줘야 했다.
이러다보니 튀르키예 문화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영국이나 오스만 제국 말기에 심심하면 쳐들어와 영토 및 문화제를 많이 가져간 러시아도 튀르키예 측 요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물론 이를 두고 아르메니아 및 해외에선 아르메니아와 쿠르드족의 문화재와 유적을 수몰하려는 튀르키예를 두고 비난을 하고 있다.
한편, 튀르키예 동부는 새로운 경관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데, 카파도키아 외에도 디야르바크르, 샨르우르파, 마르딘, 가지안테프 등이 유명하며 핫산 케이프의 고즈넉한 풍경, 반 호수의 악다마르 성당, 도우베야짓의 이스학 파샤 궁전, 아니 등이 유명하다. 여담으로 샨르우프파 인근의 유적인 괴베클리 테페는 무려 12,000년이나 된 도시 유적으로서 고고학도들에게는 성지나 다름없다.
잘랄 웃 딘 루미의 영묘
튀르키예의 이슬람 문화를 느끼고 싶으면 룸 셀주크의 수도였던 중남부의 콘야로 가면 된다.
해변 관광지로는 안탈리아, 욀뤼데니즈, 쿠샤다스, 시데 등을 많이 찾는 편이다. 특히 욀뤼데니즈에서의 패러글라이딩과 보트 투어가 한국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다.
튀르키예의 목욕탕인 하맘도 이색적인 즐길거리인데, 한국과는 달리 옷을 모두 벗지 않고 수건으로 중요부위를 가려야 한다. 관광지에서 벗어난 하맘을 가면 가격이 저렴하며 공짜로 때를 밀어주는 곳도 있는데, 얼굴을 사정없이 때타올로 문지르기도 한다.
외국인들이 튀르키예로 많이 와도 반대로 튀르키예인이 가까운 유럽이나 아랍권에 가려면 온갖 제약이 심했다. 페르세폴리스 만화책을 봐도 당시 1980년대 초반 이란인이 유럽을 가는 걸 두고 튀르키예인으로 여긴다고 영 안 좋게 나오는 게 나올 정도로 튀르키예인들이 유럽 각지에 불법체류자로 살아갔던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튀르키예 경제가 좋아져서 반대로 해외여행을 가는 튀르키예인 수도 급격하게 늘어서 2011년 통계론 11,540,000명을 기록했고 1998년 통계 1,380,000명의 9배에 달한다.
하지만 2001년부터 현재까지 집권 중인 에르도안 정권이 관광객들이 술먹고 헤롱헤롱되는 꼴 보기 싫어서인지는 몰라도 관광지에서 술 판매를 금지하는 걸 비롯하여 관광업적으로 별 훼방을 놓으셨다가 2015년 총선에서 참패했다. 그를 지지하던 이들도 이러한 개소리에 관광업 타격으로 경제적 피해가 갈 것이 뻔하니 반대로 들어섰다는 분석도 있을 정도다.
그래도 튀르키예 해외 관광객은 2014년 36,800,000명이 넘어서 여전히 세계적으로 관광대국이긴 하지만 말이다.
2016년 이스탄불 테러로 독일인 관광객이 대거 살해당하면서 튀르키예 관광업계는 초비상이 걸린 적이 있다. 과거 1999년에도 PKK가 이스탄불의 오래된 시장인 이집트 시장(Mısır Çarşısı)에 폭탄테러를 벌여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거의 110여 명이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때문에 현재 튀르키예 경찰 업무를 전담하는 내무부는 주요 관광시설과 그 주변에 헌병을 포함한 무장경찰[11], 장갑차 등을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일부 구역은 아예 입구에 보안검색대를 설치해서 이를 지나가야만 관광할 수 있다. 현재 정부 관공서 다음으로 보안이 철저한 곳이 관광지이다. 당장 관광수입 없으면 튀르키예 GDP가 반토막나는 마당에 필수불가결한 문제다.
그래도 다행이 2017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하여 37,000,000명이 방문하였고 2018년에는 46,000,000명이 2019년에는 51,000,000명이 방문하였다. IS격퇴 이후 테러사건이 확실히 줄어들었다.
튀르키예는 독일인들과 러시아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국가로 2019년에는 독일인이 5,000,000명이 러시아인은 무려 7,000,000명이 방문하였다. 튀르키예의 안탈랴의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튀르키예인 현지인보다도 독일인과 러시아인이 훨씬 많다.[12][13]
2020년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 여파로 튀르키예도 관광객이 크게 줄어서 관광업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경제적 타격을 많이 받게 되었으나 2022년 위드 코로나로 돌아서면서 이제는 모두 회복되었다. 다만 최근 에르도안의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인해 리라화의 가치가 폭락하며 동시에 물가가 엄청나게 올라버려[14] 외국인 관광객들의 원성이 자자한 상황이다.
1.1. 튀르키예의 특산품
튀르키예는 여행자들에게 쇼핑의 천국으로 불린다. 각 지방마다 독특한 토산품이 있으며, 기념품으로 살 만한 잡화들도 여기저기서 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이스탄불에 가면 이러한 토산품들을 대부분 구할 수 있지만 튀르키예의 운송비용은 그놈의 비싼 기름값 때문에 매우 비싸며, 이스탄불의 도매가부터가 현지 생산가격의 1.5-2배 이상 뻥튄다.
만약에 튀르키예에서 구하고 싶은 특산품들이 있다면 원산지를 알고 그곳에서 사는 게 창렬을 피하고 가장 경제적인 쇼핑을 할 수 있는 길이라 할 수 있겠다.
각 지방의 특산품들 가운데, 관광객들이 많이 구입하는 품목의 원산지는 다음과 같다.
튀르키예의 각 지방 특산품 지도
- 두꺼운 카페트 - 코자엘리(헤레케[15]), 네브셰히르, 카이세리(야히얄르), 크르셰히르, 콘야, 으스파르타, 무을라(밀라스), 발르케시르(야으즈베디르), 시바스, 반, 디야르바크르
- 레이스 제품 - 카라뷕(사프란볼루), 종굴닥
- 동 공예품 - 남동부 아나돌루 지방 (가지안테프, 샨르우르파, 디야르바크르, 에르진잔)[17]
- 자개 공예품 - 남동부 아나돌루 지방 (가지안테프)
- 가죽제품 - 동부 아나돌루 지방 (반, 카르스, 아르다한, 디야르바크르, 학캬리)
- 양털제품 - 중부 아나돌루 지방 (네브셰히르, 카이세리, 니으데)[19]
- 도자기 제품 - 서부 아나톨리아 지방 (퀴타햐)[20]
- 비단 - 원산지는 메르신, 디야르바크르, 옷감 생산지로는 아다나, 가지안테프가 유명하다. 특히 가지안테프의 비단천은 쿠트누(kutnu)라고 불리며 이곳에서만 나는 진귀한 소재이다.
- 페타 치즈 - 발르케시르, 에디르네
- 잣 - 토캇
- 와인 - 에게, 지중해 지방 (안탈리야, 셀축)
- 요구르트 제품 - 튀르키예 전국에서 생산되지만 카흐라만마라쉬의 타르하나(tarhana, 요구르트를 고추, 보리가루 등으로 반죽해서 말린 것으로 겨우내내 죽을 끓여 먹는다), 에르진잔과 아르다한의 짙은 요구르트가 특히 유명하다.
- 카이막 (덩어리진 크림) - 아피욘, 반
- 카샤르 치즈 - 이즈미르, 에르진잔
- 파스트르마 (파스트라미 소시지) - 카이세리
- 장미제품 (장미수, 기름, 비누) - 으스파르타
- 말린 살구 - 말라티야
의외로 관광지에서 기념품으로 팔리는 터키석이나 청금석류 장신구는 튀르키예산이 아니다! 해당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튀르키예를 통해 유럽에 알려졌기 때문에 터키석이란 이름이 붙었을 뿐 튀르키예와는 하등 관계가 없는 보석이며, 청금석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생산된다.
하지만 튀르키예의 보석 가공술은 상당한 수준이며, 유명하다. 튀르키예의 금 제품도 유명한데, 튀르키예에서는 다른 나라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22K가 정식규격으로 가공된다.
튀르키예의 너른 평야지대에서 생산되는 곡물과 과일이 매우 싸다. 관광지에서는 바가지를 씌워서 체리를 1kg에 1~2달러씩(튀르키예 돈으로 4.50~6리라)이나 되는 가격에 파는데도 한국보다 저렴하다.
계절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2014년 시세로 이스탄불에서조차도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시장에 가면 멜론 1개에 3리라, 살구 1kg에 2 ~ 3리라, 토마토 1kg에 0.75리라, 감자 1kg에 1리라, 쌀 1kg에 4리라, 말린 무화과 1kg에 10 ~ 15리라, 말린 살구 1kg에 5 ~ 10리라, 피스타치오 1kg에 40리라 정도 한다. (1리라=485원)
튀르키예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파묵칼레를 들어가면 꼭대기의 기념품샵에서 다양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이곳의 기념품샵들이 튀르키예의 모든 관광지들 중에서 가장 비싼 곳이다.
1.2. 치안
현재 빈괼(Bingöl)도, 비틀리스(Bitlis)도, 디야르바크르(Diyarbakır)도, 엘라즈(Elazığ)도, 가지안테프(Gaziantep)도, 하카리(Hakkâri)도, 시리아의 국경 10km 이내 지역[25], 마르딘(Mardin)도, 시이르트(Siirt) 도, 툰젤리(Tunceli)도, 샨르우르파(Şanlıurfa)도, 반(Van)도, 바트만(Batman)도, 쉬르나크(Şırnak)도, 킬리스(Kilis)도는 대한민국 외교부 지정, 출국권고 발령 지역이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먼저 영어로 말 걸어오는 사람들을 주의하자. 이스탄불 구시가지나 카파도키아 같은 아주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 이상 튀르키예 사람들의 영어실력은 영 좋은 편이 아니다.[26] 특히 상인이나 식당 호객꾼이 아닌데 먼저 영어로 말을 걸어오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외국인이 신기해서 말을 거는 사람 아니면 사기꾼/ 소매치기/ 범죄자일 것이다. 신기해서 말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영어 회화 실습 목적으로 말을 거는 경우가 많아 영어 실력이 서투르지만 사기꾼들의 경우 영어가 아주 자연스럽고 유창하다. 즉 길거리에서 갑자기 영어로 인사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남녀불문 거의 다 사기꾼이나 소매치기라고 보면 된다.[27] 종종 미모의 여성 두세명이 히잡쓰고 갑자기 말을 걸며 접근하는 경우도 있는데, 히잡 쓴 여자는 온순하다는 고정관념을 노린 소매치기들이다.[28]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자. 튀르키예어를 잘 할 경우 현지의 타타르 및 카자흐/ 키르기스 등 동양계 튀르크인으로 인식하여 처음부터 이런 일은 안 겪는다.
- 이집트만큼은 아니지만, 튀르키예에서 튀르키예어를 잘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관광지에서 쇼핑이나 숙박, 식사 등을 할 때에는 항상 가격을 확인한다. 메뉴판에 가격을 일일이 확인하고, 계산서를 받을 때에도 자신이 주문한 내역만 있는지 꼭 확인한다. 터키어로 써 있더라도 같은 식당 내의 튀르키예인이나 가게직원에게 물어서 반드시 확인하자. 이스탄불 역사지구나 카파도키아같이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 흔히 쓰는 바가지요금 수법이 이를테면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주문하지 않은 메뉴를 마치 서비스인양 함께 갖다주곤 그 메뉴까지 청구하는 사기 수법이다. 호텔에서도 요청하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고는 퇴실할 때 돈을 청구하는 경우가 있으니 확실히 원하지 않는 사항이 들어왔을 땐 분명하게 거절해야 한다. 그리고 선술집이나 클럽에서 술을 마실 경우, 갑자기 친한 척하면서 합석을 요청하는 튀르키예인 혹은 외국인이 있다면 단호히 거절하자. 정말 선의로 오는 경우보다는 등처먹으려는 사기꾼인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억지로 합석을 강요할 경우 시큐리티나 지배인에게 말하여 퇴장시키든지 아니면 그 자리에서 계산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자. 못 하고 합석해서 술을 마시게 된 최악의 경우를 설명하면 bill에 여행경비 전체에 육박하는 금액이 적혀있거나, 등처먹은 사기꾼이 이제까지 외상한 금액까지 포함되어 계산되는 경우가 많다.[29] 더군다나, 여성 여행자일 경우 대규모 일행이 아닌 이상 현지인들이 많은 술집에서는 합석하거나 마시지 말자. 아래에도 적혀 있지만, 튀르키예는 여성인권 수준이 낮으며 자국민, 외국인 가리지 않고 성폭행 사건이 빈발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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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관광지에는 구두닦이들이 많이 있다. 이들은 보통 1, 2인이서 돌아다니는 여행객들을 노리는데 일부러 구두솔을 바닥에 흘리고는 여행객이 주워주면 "고맙다. 사례로 구두 좀 닦아주고 싶은데 괜찮아?" 라고 묻거나, 혹은 묻지도 않고 일단 앉혀놓은 다음에구두를 닦기 시작한다. 그 다음엔 터무니없는 금액을 청구하는 수법을 사용하는데 20리라 (만 원!)이나 뜯긴 여행객도 있었다. 튀르키예에서 구두를 닦을 땐 일반적으로 가장 비싸게 줘봤자 5리라이다. 구두를 닦으려면 자신이 가서 구두를 닦고 싶다고 말을 하고 가격을 물어본 다음에 일을 처리해야지, 저런 식으로 나오는 사람이 있으면 남의 선심을 악용하는 무리들이다. 확실하게 거절하자.
- 2011년 시리아 내전 이후 튀르키예로 흘러들어온 시리아 난민들 중에서 범죄 짓거리를 하는 부류가 있는데, 얘네들은 튀르키예어도 통하지 않기 때문에 말로 뭐 어떻게 해 볼 생각은 접자. 그냥 튀는 게 상책이다. 외국인 특히 동양인 여자에 대한 섹스 판타지가 심해서 여자 혼자나 여자끼리 헐벗은 차림으로 돌아다닐 땐 헤프고 야한 여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헌팅이나 캣 콜링을 일삼기도 하는데 창녀 취급까지 하며 더더욱 끈질기게 달라붙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경찰이 지나간다면 붙어서 이야기하면 되겠지만 그러기 전에 이들은 광속으로 튄다(...)
- 튀르키예에 도착해서 핸드폰 전원을 켜면 바로 외교부 이름으로 문자메시지가 도착해서 알려주긴 하지만, 튀르키예 동부지역 중 몇몇 도들은 튀르키예 정부군과 PKK 간의 교전이 진행 중이며 하루에도 급보로 군경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PKK 세력이 큰 지역들은 튀르키예 정부의 통제력이 거의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치안도 영 불안하다.[30] 이 지역들의 경우 소매치기가 굉장히 많이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디야르바크르는 현지인들조차도 조심하라고 할 정도로 상태가 나쁘다. 이 소매치기들은 대부분 빈민가 출신이고 무학인 아이들인데, 10~15살쯤 되어보이는 아이들이 떼로 몰려다니면서 정신 사납게 만든 다음, 그 사이에 슬쩍 훔치는 수법을 사용한다. 지갑이나 현금, 핸드폰 같은 걸 소매치기 당했을 경우 되찾을 방법도 없기 때문에 스스로 주의해야한다. 참고로 출국권고지역으로 지정된 지역들은 디야르바크르와 마르딘, 바트만을 제외하곤 관광객이 갈 일이 거의 없는 곳이니 참고하자.
- 2015년 10월 10일, 수도 앙카라에서 반정부 시위(정확히는 쿠르드와 화해를 촉구하는 시위) 도중 테러가 발생했다. 사망자만 무려 95명, 부상자는 246명에 이를 정도의 참사였다. 배후를 자인하는 세력은 없지만, 남쪽에서 아랍&이슬람 국가들을 휩쓸며 무고한 사람들을 거리낌 없이 죽이는 작자들이 주범으로 지목되었다.
- 앞서 명시했지만 PKK(쿠르디스탄 노동자당)도 골칫거리다. 이미 1970년대부터 튀르키예 군경, 민간인, 심지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도 테러를 자행해온 PKK는 여전히 튀르키예 동부의 쿠르드지역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수루치 테러 이후 불안불안하게 유지되어오던 평화를 깨고 일방적으로 튀르키예 군경을 공격하고 있다. 다만 PKK는 시리아·이라크의 접경지역인 튀르키예 남동부에 제한된 상태이며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서부 튀르키예에서는 이들을 볼 일이 거의 없다. 그리고 MKP-HKO 라고 불리는 마오주의 반군도 활동중이다.
- 경찰이 영 믿을만하지 못하다고 현지인들이 말한다. 상점이나 식당 등에서 소지품(특히 현금가치가 있는 물품)을 놓고 나왔을 경우 경찰에 넘기기 보다는 가게주인이 보관하고 있을 확률이 높으니 숙소 등을 통해 문의해보고 찾아가는 것이 좋다. 다만 멀쩡한 관광객에게 사기치는 정도까지는 아니니 검문 등에는 안심하고 협조해도 좋다.
- 경찰뿐만이 아니라 나랏밥 먹는 사람들은 전 세계적으로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공무원들과 엮일 일은 만들지 않을 수록 정신건강에 이롭다. 물론 단순여행자가 공무원과 엮일 일이 얼마나 되겠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짐이 많은 경우 여행짐을 한국에 부치거나, 박물관이나 문화유적, 시설들을 방문할 때 마주치는 사람들도 모두 공무원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하는 속도도 늦고 상당히 불친절 한 편이다.
- 2015년부터 17년 사이의 IS와 PKK에 의한 테러사건이 자주 발생하면서 주요 박물관, 유적, 문화시설, 지하철, 공항, 버스터미널, 백화점, 쇼핑몰 등을 출입할 때에는 반드시 검문검색대를 거치게 되어있다. 여행경로와 일정에 따라 하루에도 몇 번씩 검문검색대를 거쳐야 할 경우도 있으니 준비를 해두자. 지하철의 경우 대형 캐리어에 한해 랜덤으로 금속탐지기 검색을 거치는 경우가 있다. 경찰이 영어를 못하더라도 멈춰세우면 캐리어를 검사하겠다는 의미이니 가만히 서서 검문에 협조하면 되고, 가끔씩 열어보라고 할 때도 있으니 참고하자.
- 이라크, 시리아, 이란 국경쪽은 무슨 특별히 학회에서 초청한 경우 아닌 이상 관광 목적으로는 절대로 가지말자. 이라크와 시리아는 전세계적으로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되어있고 국경쪽으로 갈수록 총성이 크게들린다. 또한 이라크와 시리아는 지금도 내전이 한참 진행되고 있는나라이니 안전을 위해 꼭 국경쪽으로 가지 말자. 이란은 내전이 벌어지지 않지만 이란 국경에서도 튀르키예 국경쪽은 출국권고가 뜨고있다. 또한 튀르키예 국경 에서도 이란 국경쪽은 똑같이 출국 권고가 뜨고있으니 안전을 위해 역시 접근을 하지 말자. 이란 쪽도 똑같이 출국권고가 떠있는 이유는, PKK 때문도 있고 치안도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국경 근처에는 디야르바크르, 마르딘 정도를 빼면 볼 곳도 없다. 그러나 가지안테프는 똑같이 출국권고가 떠있지만 그렇게까지 위험하지는 않으니 안심해도 좋다.
- 대부분의 관광지들은 별로 종교적인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술도 팔고 클럽도 있고 하지만 관광지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히잡을 쓴 여자들이 보이고 술집을 전혀 찾을 수 없는 경우가 자주 있다. 이스탄불만 해도 외곽으로 가면 아랍인이 아니고 튀르키예인이 니캅 쓰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특히 이스탄불과 안탈리아, 이즈미르 같은 해안가 지방들을 제외한 중부, 동부 내륙에서는 아예 술집이 없는 동네도 많다. 또한 2015년 이후 튀르키예 법상 22:00 - 06:00시 사이와 정부가 정한 날(선거일이나 주요 국경일)의 주류구매는 금지되어 있으므로 참고해두면 좋다.
- 2020년부터 2022년 탈코로나 전까지 2년 간은 코로나 사태 이후 교민들에 대한 공격이나 차별이 심각하며 칭챙총이라 소리지르고 비웃거나 폭행하는 인종차별 범죄가 벌어지고 있었다.[31] 이때만큼은 과거만큼 친한 성향의 국가는 아닌 듯 했는데 공항의 출입국 심사관들이 여권 검사를 마치고 기분 나쁘게 틱 던지는 경우도 있었다.[32] 튀르키예가 중앙아시아를 기원으로 두는 나라고 자국 내에 동아시아 혈통의 카자흐, 키르기스 등 원시 튀르크인들이나 푸른 눈을 한 동양계 타타르도 꽤 사는 것을 보면 의아한 일이다. 물론 2022년 이후 탈코로나로 가면서 세계적인 동양인 혐오는 사그라들었고 이젠 러시아 및 구소련 국가들로 타겟이 바뀐 지 오래다. 더구나 한국인이라는 걸 알 경우 칭챙총이라 욕하던 튀르키예인들이 사과하기도 한다. 이는 대만인이나 동남아시아 화교인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중국계 싱가포르인 등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으로 상대가 대만인이나 동남아시아 화교 등 중국인이 아닌 것임을 알면 대개는 칭챙총이라 하던 걸 사과한다.[33]
- 한국인들에게는 튀르키예가 유명한 여행지로 소개되나 명성과는 다르게 외국인에 대한 폭행, 절도/강도, 강간 등의 각종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스탄불에서는 상술한 것처럼 아랍/아프리카계, 아프가니스탄계 난민들의 접근을 주의해야한다. 그리고 안탈리야, 보드룸 같은 해변 관광지에서는 러시아인들, 우크라이나인 관광객들이 밤에 술 먹고 패싸움 벌이는 경우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엔 꽤 있었기 때문에 조금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34] 물론 양 국가가 전쟁 중인 2023년 시점에서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관광객들이 사라져버려 이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었다. 참고로 태국의 파타야에서도 태국을 찾는 동유럽, 특히 러시아인이 아주 많아서 비슷한 트러블이 많았다.
- 전술했듯 관광대국이라지만 생각보다 외국인을 향한 소매치기나 폭행 등이나 강도 및 절도, 그리고 여성을 향한 성희롱, 성추행 심지어 성폭력까지 많기 때문에 혼자서 다니지 않는걸 추천한다. 특히 동양인 여성들끼리 1~3명이 무리지어 다니는건 성범죄의 대상이 되기 딱 좋다.
- 뭐든지 튀르키예에서는 하기전에 정확하게 가격을 물어보는걸 추천한다. 추가적으로 18% 세금을 부과하거나 서비스료를 부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튀르키예어를 모르면 호구잡히기 좋다.
- 외국인 상대로 경찰복을 입은 사람들이 2-3인조로 돌아다니면서 영어로 당신 의심스러우니 여권을 꺼내봐라 하고, 벌금을 내야한다며 ATM에서 돈을 뽑아 내놓으라고 하는 사기꾼들이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앞서 말했지만 튀르키예 경찰들은 영어 잘 못한다. 그리고 튀르키예법 상 경찰은 무조껀 경찰 신분증을 제시해야 검문이 가능하며, 벌금은 경찰이 그 자리에서 고지서만 끊어주고 가버리며 벌금은 은행 혹은 세무서에 가서 납부해야 한다. 경찰이 돈 달라고 한다고 덥석 줘버리지 말자. 의심스러우면 근처를 순찰하거나 경계근무 중인 다른 제복 경찰관에게 물어보면 된다. 이런 무리들은 당연히 가짜니까 바로 도망간다.
1.3. 여행시 주의할 점
- 아타튀르크에 대한 비난과 욕설은[35] 현지 법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다. 또한 아랍인· 아르메니아 대학살· 아시리아인 대학살· 쿠르디스탄· 그리스-터키 전쟁· 키프로스 전쟁· 북키프로스· 그리스· 이슬람 등과 관련된 민감한 사회 현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언쟁의 여지가 있으니 삼가는 편이 좋다. 특히나 나이가 많은 노년층 대상에게 해당 대화는 굉장히 민감하다.
- 냉난방시설이 열악한 국가기 때문에 한국 국내와 냉난방 수준이 동일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난방의 경우 도시가스는 튀르키예 정부가 지방에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가격이 비싸서 튀르키예의 일반 서민들에게는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라디에이터와 보일러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현대식 주택들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 공간들의 라디에이터는 아예 잠그고 온도도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튀르키예의 라디에이터는 바닥을 데우는 한국의 보일러 시스템과는 달리 근접한 거리의 공기만을 데우는 데 그치다 보니 겨울나기엔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튀르키예에선 집집마다 전기히터를 필수로 가지고 있으며,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남부 지방을 제외하고는 4월 초까지도 실내에서는 옷을 몇 겹씩 껴입고 생활하는 것이 흔하다. 냉방시설도 열악해서 최근에 지어진 관공서나 상업용 건물에는 천장형 에어컨이 시공된 모습도 눈에 띄지만 전기료가 워낙 비싸다 보니 일반 가정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아직까지는 에어컨도 매우 보기 드물다. 출처 :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70330.010150745060001 사실 냉방시설은 없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중해와 접한 아다나 같은 지방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습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그늘에만 들어가 있어도 서늘하게 느껴질 정도로 시원한 편이고 다른 건 몰라도 모자를 쓰거나 햇볕만 철저하게 막으면 된다. 겨울에는 한국과 달리 대부분 지중해기후 특성상 비가 오는데, 온도상으론 한국이 훨씬 춥지만[36] 비오고 습하기 때문에 더 춥게 느껴진다. 라디에이터 난방은 효율성이 떨어지고, 오히려 장작과 석탄을 때는 난로(터키어로 Soba라고 부른다)가 훨씬 더 효율적이다. 일반적으로 난로는 건물 중앙에 설치하기 때문에 열기가 골고루 전달되기 때문이다.
- 도시간의 주요 이동수단은 이스탄불- 앙카라를 제외하면 시외버스다. 국토가 워낙 크다보니 버스로 이동하는 것은 시간적,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 버스에 따라 화장실이 달려있기도 하고, 아이스크림 또는 생수를 주기도 한다. 물론 only 버스는 옛날 얘기고 YHT가 개통된 지금 이스탄불-앙카라/앙카라-콘야 간선은 철도 위주가 된 지 오래다. 국내선의 요금이 그렇게 비싸지 않아 항공편을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않은데, 문제는 이스탄불과 앙카라 같은 대도시가 아닌 이상 서로 다른 두 도시를 잇는 노선이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A에서 B로 이동하려면 A→이스탄불→B 이런 식으로 가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1회 경유하더라도 버스보다 빠르고 쾌적하니 잘 판단해서 결정하자. 이외의 교통수단으로 철도도 이제는 꽤 발달해 YHT라는 고속철도가 개통된 지 오래이며 이스탄불- 앙카라 및 앙카라- 콘야 등 주변 도시를 연결하며 점점 구간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수요가 엄청나니 최소한 며칠 전에 표를 확보해야 이용할 수 있다. 고속철도의 등장으로 이스탄불-앙카라는 버스 대신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되었다. 이스탄불에서의 종착역은 고속철도 전용역인 할칼르역/펜딕역이다.
- 튀르키예법상 미혼커플의 혼숙 같은 문제는 만19세 이상이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간혹가다 특히 싸구려 숙소에서 "여기는 이슬람 나라니까 미혼인 사람들이 같은 방 못씀. 방 두개 잡아야 함." 이라고 뻥을 치는 사례가 있는데 무시해도 된다[37]. 다만 같이 가는 사람이 튀르키예 국민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는데, 법적인 문제라기보다는 만약에 해당 튀르키예인의 가정이 극도로 보수적인 집안이라면 가족들이 떼거지로 호텔에 몰려가 항의할 수 있기 때문에(...) 호텔측이 리스크를 안 쓰려고 하는 것이다.[38] 튀르키예 관광청에 등록되어있고 공인된 2성이상의 호텔을 잡는다면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 튀르키예는 세속국가이지만 어쨌든 무슬림이 다수이다보니 돼지고기 구하기는 영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스탄불에 있는 한식집이나 진짜 고급식당에서는 취급하기도 하니 돼지고기가 그리운 여행자라면 가보자. 또한 안탈리아, 보드룸 등지에 위치한 고급 리조트호텔들은 거의 항상이라고 할만큼 메뉴에 돼지고기를 구비하고 있는데 튀르키예 관광법상 5성 이상의 고급등급을 받을 수 있는 조건중 하나가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주방이 있느냐의 유무이다. 하지만 돼지고기는 튀르키예에서 수요도 적고 공급도 적기 때문에 쇠고기보다 최소 2배 이상 비싸다. 호텔에서 먹는다 치더라도 애초에 5성급 이상의 리조트 호텔 숙박비는 일박 400유로 이상은 생각해야 할 것이다.
- 꿀을 살때 허가받은 상점이나 상인 혹은 그냥 슈퍼에서 사가자. 히말라야 석청과 같은 그레이아미노톡신(Grayanotoxin)이라는 신경독이 포함된 꿀이 있는데 이 독성은 상당한 맹독이며, 건장한 성인 남성도 3숟가락만 먹어도 죽을 수 있다. 애초에 튀르키예에서는 꿀을 취급하는 양봉업자나 상인들은 허가를 보유해야하며 브랜드화되어 포장되는 제품들은 생산과정에서 걸러지지만 지방 관광지나 길거리에서 파는 꿀이 문제가 될 수 있다.
- 아르메니아에서 튀르키예로 월경은 불가능하다. 이는 양국이 현재 국교가 없으며,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에서 튀르키예의 개입으로 양국간의 사이는 돌아서기 매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아제르바이잔은 튀르키예의 오랜 우호국가지만 튀르키예와 직접 접경하지 않는다. 월경지인 나흐츠반을 통해 아제르바이잔에 입국할 수는 있으나 나흐츠반 - 아제르바이잔 본토의 육로 이동은 아르메니아와의 분쟁 때문에 불가능하다.
2. 튀르키예의 명승지와 주요도시
2.1. 마르마라 지방
하기아 소피아 &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에디르네의 셀리미예 모스크
부르사의 울루 자미 (대모스크)
트로이 목마로 유명한 트로이 유적
차나칼레 주 남부의 베흐람 (아소스) 유적
- 이스탄불 (이스탄불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이다.)
- 차나칼레 ( 트로이) - 2022년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 1915 대교가 개통하여 유럽 방면과의 교통편 및 갈리폴리와 연계 관광이 편리해졌다.
2.2. 에게 지방
페티예의 리키아식 절벽 무덤
아이발르크의 옛 성당
페르가몬의 신전 유적
아이든 (트랄레이스)의 유적
디디마의 아폴론 신전 유적
- 이즈미르 (스미르나)
- 베르가마 ( 페르가몬)
- 포차 (포카이아)
- 마니사 (마그네시아)
- 셀축 (에페소스)
- 사르트 ( 사르데스)
- 알라셰히르 (필라델피아)
- 보드룸 (할리카르나소스)
- 마르마리스 (크니도스)
- 달얀 (카우노스)
- 페티예, 욀뤼데니즈
2.3. 지중해 지방
휴양도시 안탈리야
안탈리야 인근의 아스펜도스 유적. 로마시대 반원 극장이 완벽히 보존되어 있다.
알라니아의 크즐 쿨레
데니즐리 인근의 아프로디시아스 유적
부르두르 인근 사갈라소스 유적
2.4. 중서부 아나톨리아
에스키셰히르 구도심의 전통 가옥들
퀴타히아 인근 아이자노이 유적
아피온카라히사르 성채
우샤크의 울루 베이 협곡
고대 프리기아 지방으로, 대충 에게 / 마르마라 해와 앙카라 사이에 해당하며 사카리아 강의 지류인 포르수크 강을 따라 자리한 에스키셰히르와 퀴타히아가 주요 도시이다. 관광객들이 가장 적게 오는 지역이지만 역시 볼거리는 많다. 특히 아나톨리아 서부와 중부를 잇는 요충지인 우샤크와 아피온카라히사르는 숨겨진 관광지이다. 전자는 뛰어난 자연 경관, 후자는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 유적 및 요리
2.5. 중부 아나톨리아 지방
히타이트 제국의 수도 하투샤 유적
케메르히사르의 로마 시대 수도교 유적
콘야의 루미 영묘
앙카라 구도심 (울루스)의 아크 칼레 성채
카이세리 구도심
카파도키아 요정의 굴뚝
우치히사르의 성채
- 케메르히사르 (티아나)
- 카이세리 (카이사레아)
- 콘야(이코니온)
2.6. 동부 지방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 중 하나인 하산케이프
반 호수 악다마르 섬의 아르메니아 성당 유적
황무지 한가운데에 위치한 이스하크 파샤 궁전[42]
중세 아르메니아의 수도였던 아니 유적
2.7. 흑해 지방
트라브존의 수멜라 수도원
아마시아의 전통 가옥
2.8. 남동부 아나톨리아 지방
하란
가지안테프
마르딘
다야르바크르
- 샨르우르파 (에데사)
- 아드야만 ( 넴루트 다으)
3. 여담
흔히들 간과하는 사실이지만 튀르키예는 그리스 외에도 조지아, 우크라이나와 상당히 가깝고 항공권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한국에서 직항으로 우크라이나나 조지아를 가는 노선은 없지만 대신 튀르키예를 여행하는 도중에 일정이 넉넉하다면 조지아나 우크라이나를 들리는 것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는 추천되었다.이스탄불 공항에서 조지아의 트빌리시나 우크라이나의 리비우 등으로 가는 항공편들이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편이어서 그랬다.[43] 좀 더 다채롭고 재밌는 여행을 할 수 있다. 튀르키예와 조지아, 우크라이나 모두 물가가 저렴한 나라라서 이리저리 많이 돌아다녀도 출혈이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위는 모두 평화롭던 시절의 옛 이야기고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후로 우크라이나는 여행금지 크리를 먹었다. 이제는 가고 싶어도 못 가게 되었다.
한국 요리가 그립다면 한국 식당에 가는 것보다 지인들과 위구르 요리를 파는 식당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스탄불 같은 대도시에는 위구르 요리를 파는 식당들이 드물지 않고 맛도 괜찮다. 만두나 볶음면 등을 파는데 한국인 입맛에 아주 잘 맞는 편이다. 한때 신장 재교육 캠프가 튀르키예 사회 내에서도 큰 이슈가 되면서 튀르키예어를 못하는 한국인이 찾아가면 본토 중국인인 줄 알고 매우 경계하는 경우가 많았다.[44] 이는 대만인들도 똑같이 겪던 곤욕인데 대만인들도 모국어로 표준 중국어를 쓰다보니 더욱 오해를 받아 자신들이 중국과 적국인 대만인임을 강하게 어필하고는 했다.[45] 물론 신장 재교육 캠프 이슈가 탈코로나 시대로 가고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타 이슈들이 등장하여 이슈가 이슈를 묻어서 사그라든 2023년 시점에선 진짜로 중국본토 한족이 접근하는 게 아닌 바에는 그렇게 예민해하진 않는다. 어차피 중국본토인들은 튀르키예를 잘 안 오고 거의 대만인들이 찾는다.[46]
카자흐인 친구와 같이 이스탄불을 여행한 한국인에 의하면 튀르키예어를 잘 하는 경우라면 동양인 외모여도 그렇게 경계하지 않는 듯 하다고 하는데 튀르키예어를 구사하는 동양인은 당연히 카자흐인이나 우즈벡인 등 중앙아시아인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현지 튀르키예인/카자흐 및 우즈벡인 친구를 데려가거나 아니면 배달로 시켜먹자.[47]
튀르키예에도 한국 식당이 없는 것은 아닌데 떡볶이나 김밥 같은 메뉴가 주가 돼서 한계가 있다. 이는 어쨌든 이슬람권이라 돼지고기를 취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메뉴가 한정적인 것이다.
그나마 최근 이스탄불, 앙카라에도 한국 요리 식당이 증가하고 품질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부족한 점도 있다.
관광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에게도 거주증을 발급해주는 드문 나라였다. 거주증 신청할 때 여권 외 모든 필요 서류는 현지에서 준비해야 하고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최소 유효기간 6개월 최대 2년인 거주증이 나왔다는데 2022년 이후부터는 아니다. 관광을 목적으로 한다고 신고해놓고 거주증을 받아가지곤 선교를 하는 한국인 목사들이 많기도 했다.[48]
튀르키예 내에 가득한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수단 공화국, 소말리아, 보스니아 난민들이 단기거주증을 가지고 불법노동을 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튀르키예 정부가 칼을 빼들어서 외국인 인구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인 지자체에서는 외국인에게 단기비자를 주지 않는 방침을 정해놓았다.
다만 단기비자법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니라 현장에서는 혼란 그 자체이다. 튀르키예에서 불법노동을 할 이유가 1도 없는 선진국 사람들이나 노인들에게도 단기비자 연장이 거부되면서 현지 외국인들은 대혼란 중이다.
[1]
외교부 사이트에는 실제 지명관 영 딴판인 틀린 지명이 있으니 혼동할 수 있으니 주의
[2]
다른 나라들은 여러 나라를 통합해 1권으로 내는 게 많다.
[3]
카타르항공,
싱가포르항공,
타이항공 등이 있다.
[4]
아라비아 반도 및 레반트 등에서 남성들이 쓰는 긴 목도리 겸 모자를 말한다.
[5]
부르카는
파슈툰인 여성들의 전통 의상으로 아랍인에게는 미개 그 자체의 상징으로 미칠 듯 까인다.
아라비아 반도 사막에서 남성이 온 몸을 가리는 옷은 디샤다샤, 여성이 온 몸을 가리는 옷은 아바야다.
[6]
유대인 남성들이 쓰는 둥근 모자로 우리가 흔히 유대인 하면 떠올리는 그 모자 맞다.
[7]
페르시아와 전쟁에서 이겨 잡아온 장인들이 만든 온갖 문화재들, 전리품으로 가져온 문화재들도 상당하며
중국 및
동남아시아의 이슬람 술탄국들로부터 온 문화재도 수만여 점이 넘게 꽤 많이 소장하고 있다.
[8]
안티오크는 현재
시리아와 분쟁지역이다.
[9]
땅만 파면 유물이 나오는 도시로 일본 교토, 중국 시안도 있었는데 저 둘은 결국 지하철이 들어섰다.
[10]
그런데 이탈리아 같은 경우에는
북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 북부, 그리고 레반트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도 유적이나 문화재가 상당히 많으며 튀르키예 이상으로 보존이 안 되거나
다에쉬 같은 종교적 사이코들이 들쑤시면서
개발살나는 경우가 많다.
[11]
튀르키예는 잔다르마라고 국가헌병대가 있으며 내무부가 지휘한다.
[12]
오해할까봐 작성하지만 튀르키예인들이 이슬람을 믿어서 적은게 아니다. 물론 보수적인 무슬리마들은 수영하는 것을 꺼릴 수도 있겠으나 보통의 튀르키예인들은 해변에서 비키니입고 해수욕을 다 즐긴다. 다만 독일인과 러시아인들은 자국에서 여름에 해수욕을 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서 지중해에 인접한 국가로 많이 오는 편인데 그중 물가가 상대적으로 싸고 손님접대를 융숭하게 하는 튀르키예로 많이 오는 편이며 특히 러시아의 경우 유럽국가로 오려면 비자가 필요한데 비해 튀르키예는 무비자로 입국해서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 더더욱 인기가 많은 편이다.
[13]
추가하자면 튀르키예인들이 여름휴가지로 찾는곳은 이스탄불에서 가까운 해변이나 이즈미르, 디딤, 마르마리스, 달라만 등지거나 자금여유가 있으면 아예 그리스 섬으로도 많이들 간다. 여기도 한국의 계곡, 해수욕장 바가지처럼 휴가철이면 케밥 한 개를 50리라에 파는 미친 물가를 볼 수 있다.
[14]
거짓말 안하고 관광지 입장료는
뉴욕급, 식비는
서울급이라고 봐도 될 정도다.
[15]
튀르키예 최고이자 세계수준의 실크카페트가 이 마을에서 나온다. 물론 가격은 상상 이상으로 비싸다.
[16]
카페트와 킬림의 경우 각 지방 생산지마다 디자인과 생산방식이 다 다르다. 가격도 이스탄불에서 사는 것의 1/2 심지어 1/4수준밖에 안하기도 하며, 특히 çeyrek(체이렉)이라 불리는 사이즈(약 120x75cm)는 크기도 적당하고 값도 싸서 방 침대 옆에 까는 식으로 포인트를 주는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17]
스타일이 각각 서로 다르다. 가지안테프, 샨르우르파 지방의 동제품은 망치와 정을 이용해 무늬를 파내서 장식하는 기법을 주로 사용하고 가지안테프의 경우, 제품의 내부뿐만 아니라 겉에도 주석도금을 하는 특징이 있는 반면에 디야르바크르에서는 돋을새김 기법을 사용하고, 에르진잔에서는 에나멜로 상감하는 기법을 사용한다.
[18]
은을 실처럼 가늘게 뽑아서(텔캬리 Telkâri라고 부른다) 이걸 엮어가지고 장신구를 만드는데 마르딘에서도 특히
미드야트(Midyat)군이 이 분야로 유명하다.
[19]
이 지방에서 대량으로 양을 방목하며, 양가죽 품질도 좋은 편이다.
[20]
과거에는 이스탄불 인근의 이즈닉이 유명했지만 17세기 이후 이즈닉에서 도자기제작에 적합한 점토가 고갈되면서 퀴타햐로 생산지가 옮겨졌다.
[21]
장미로 유명한 으스파르타에서도 장미꽃잎을 넣은 로쿰을 팔고,
마니사에서는 약초들을 이용해 만든 메시르 마준(Mesir macunu)으로 만든 약로쿰을 판다. 씁쓸매콤달착지근한 기이한 맛이 나지만, 남자들한테 이만큼 좋은것도 없단다(...)
[22]
튀르키예는 꿀로도 유명하다. 특히 시바스의 소나무꿀과 부르사의 밤꽃꿀, 반의 벌집째로 생산하는 꿀은 명물 중의 명물이다.
[23]
동네 이름부터가 '사프란이 가득한 마을'이라는 뜻이다. 사프란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데 비누, 향수, 화장수, 로쿰 등등 다양하며 튀르키예에서도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어 가치가 크다.
[24]
아피욘 지방은 카이막(Kaymak)이라는 크림
[25]
하타이(Hatay)도
[26]
비교하자면
동유럽은 남자 대다수가 영어를 못해도 젊은 여자들은 영어를 평균적으로 잘하는 편이고
대만은 10-20대 남녀 모두가 영어를 꽤 잘 하는 편인데 튀르키예의 경우 대만과 다르게
이스탄불이 아닌 경우 평균적인 20대 남녀 모두 영어를 더듬더듬 힘겹게 말하는 수준이며 이는
일본 및
태국 등과 동급이다.
태국도
방콕을 벗어나면 10-20대도 영어를 못 한다. 다만 호텔에서 청소하는
튀르키예인 할머니가 애드립까지 하는 등 아주 유창한 영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 걸 보면 아마 튀르키예의 영어 공교육 상의 문제인 듯 하다.
[27]
보통
시리아 출신 난민들 중 영어가 좀 되는 현지에서 고학력자였던 사람들이 이런 사기/절도 범죄에 가담하는 편이라고 한다. 비슷한 경우로 우크라이나에서도 영어 잘하는 대학생들이 지하철에서 영어로 내가 돈이 든 지갑을 주웠는데 같이 나눠가질래라고 물어보면서 사람 낚는 경우가 있다. 시리아는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였고 식자층이
영어 및
프랑스어를 유창히 구사할 정도의 나라여서 영어 잘하는 사람이 꽤 많다.
[28]
그리고 혹여나 진짜 한국 남자한테 관심이 있는 경우에는 먼저 위아래로 훑어본 후에 조금 더듬더듬하며 말을 걸지 대놓고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다짜고짜 긴장하지 않고 말을 걸지는 않는다.
[29]
혹시나 애석하게 그런 경우를 당했을 경우,
여권을 들고 영사,대사관으로 이동하여 긴급자금을 한국에서 공수받거나 대출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30]
디야르바크르 구시가지, 실반(Silvan)군, 리제(Lice)군, 시으르나크(Şırnak)도의 지즈레(Cizre)군, 마르딘(Mardin)도 미드야트(Midyat)군, 학캬리(Hakkâri)도에서 교전 중이며 일부 지역들은 민간인들을 도시에서 모두 대피시킨 후 전면 소탕작전이 진행 중이다.
[31]
그 당시에는 세계적으로 코로나로 인해
동아시아인에 대한 이유없는 혐오가 커지면서
한국인이나
일본인,
대만인, 현지의
화교까지 피해를 받고 있었다. 물론
2023년 시점에서는 과거에 있던 안 좋던 일에 불과하며 대부분 잊은 지 오래다.
[32]
사실
인종차별의 이유는 핑계일 뿐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해외여행을 자주 간다면 시기와 위치랑 상관없이 어딜가도 인종차별을 당할수있다. 인종차별 때문에 여행이 꺼려진다면 해외여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하자. 당장 일본만 해도 같은
동아시아인이지만
혐한 성향 인물들에 의한 인종차별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33]
물론
튀르키예어로 대꾸하면 자국 내 동양계인
타타르인이나
카자흐/
키르기스인이라고 간주하고는 몰랐다는 식으로 얼버무리고 넘어간다.
[34]
튀르키예는 원래
동유럽 출신 관광객들이 많은 편인데 동유럽이나 캅카스 출신 관광객들은 싸움이 붙으면 적당히 힘조절해서 때리는게 아니라 그냥 풀파워로 때리거나 아예 칼 등 무기를 꺼내들어 사람 잡는 놈들도 있다. 조심하자.
[35]
한국에 비유하자면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단군왕검을 한꺼번에 세트로 비난하는 것과 같으며,
태국에 다녀온 적이 있다면 이 나라의 국왕 모독죄와 동급이라고 보면 된다.
[36]
앙카라,
콘야,
반 같은 동네는 예외.
[37]
애초에 위에서도 언급된 무스타파 케말이 중요하게 시행한 정책 가운데 하나가 이슬람이 정치에 절대로 간섭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었다. 즉 "이슬람 나라라 같은 방을 쓰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라는 것 자체가 터키의 헌법에 어긋난다.
[38]
튀르키예는 가정환경에 따라서 세속주의적인 삶을 따르는 가정과 종교주의적인 삶을 따르는 가정이 극단적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이 보인다. 오히려 에르도안의 장기집권 때문에 세속주의자들은 반발심으로 이슬람 혐오주의가 심해졌고 종교주의자들은 무신론, 세속주의에 대한 혐오가 심해져 오히려 20여년 전 보다 더 극단적으로 분열되었다. 그래서 2020년대 까지 와서도 평범한 한국인들 입장에서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 튀르키예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39]
터키어로 '소금호수'라는 뜻. 영어로는 편의상 레이크 투즈라고 부른다.
[40]
패키지 여행에 익숙한 사람들은 소금호수가
볼리비아의
우유니에만 있는 줄 아는 사람이 많은데, 인지도만 낮을 뿐이지 의외로 세계 각국에 있다.
[41]
면적이 무려 1,665km². 참고로
서울시의 면적은 605.2km² 다.
[42]
'İshak Paşa Sarayı'라고 쓴다. 터키어에서 /ʃ/ 발음은 Sh, sh가 아닌, Ş,ş로 치환하여 표기하기 때문에, 터키어상의 sh는 문자 그대로 /sh/로 읽어야 한다. 즉 İs-hak이지 İşak가 아니다.
[43]
우크라이나 리비우 외에도 다른 우크라이나 노선들도 있지만
오데사의 경우 이런저런 이유로 관광객 대상 사기가 심한 편이라 추천하지 않는 편이었다. 여담으로
우크라이나는 여자들은 대체로 날씬하지만 남자들 중에는 날씬한 사람보다는 마초 스타일로 살집과 떡대를 키운 사람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상상에 맡긴다. 그리고
키이우는 생각보다 숙박비가 부담스럽던 곳이다.
[44]
튀르키예에 거주하는 위구르인 상당수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망명한
난민 출신이다. 중국본토인들한테 자신의 정보가 잘못 알려졌다가는 고향이 자신의 친지들이 해를 입는 것은 아닌가 우려했던 것이다.
[45]
튀르키예를 즐겨 찾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중국계 싱가포르인들도 같은 문제를 겪곤 했으며 이들 중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은 자신들은 중국인이 아니며 이슬람이 국교인
말레이시아의 국민인
말레이시아인임을 어필했다.
중국계 싱가포르인들도 자신들은 중국과는 거리조차 동떨어지고 외교적으로도 소원한 독립국가
싱가포르의 국민이며 싱가포르엔
말레이인/
인도계 싱가포르인을 주축으로
무슬림도 상당히 많으니 무서워 말라고 달래고는 했다. 아예 자국 국기들을 배낭에 걸고 다닌 사람들도 있었다.
[46]
특히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파로 미국 등 서방에서 신장 재교육 캠프 얘기가 싹 사라졌고 오히려 자국 내
무슬림이나 이슬람권 국가들을 잠재적 위험요소로 취급하는 등 기류가 급변했다.
위구르인들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건 어차피 똑같기 때문이다.
[47]
중앙아시아 튀르크인들의 경우 원시 튀르크여서 외모가 한국인과 대개 유사한 편이다. 특히
카자흐인 및
키르기스인들은 완전 한국인과 판박이다.
[48]
이 문제 때문에 이스탄불, 앙카라의 이민청에선 한국인이 단기거주한다고 신청서를 내놓으면 그 사람의 종교를 묻거나 자기들 나름대로 뒷조사를 하기도 했기 때문에 거주증이 상당히 늦게 나오곤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