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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한국어 | 사프란볼루 |
영어 | City of Safranbolu | |
프랑스어 | Ville de Safranbolu | |
국가·위치 | 튀르키예 카라뷕 도 | |
등재유형 | 문화유산 | |
등재연도 | 1994년 | |
등재기준 | (ii)[1], (iv)[2], (v)[3] | |
지정번호 | 614 |
18세기 말에 세워진 이제트 메흐메트 파샤 모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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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afranbolu튀르키예 중북부에 위치한 전통마을. 앙카라에서 북쪽으로 140 km, 카라뷕에서는 동북쪽으로 5km 떨어져 있다. 인구는 약 5만명이다. 중근세, 즉 오스만 제국 시절의 건축물이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그대로 보존된 곳으로, 한국에서 하회마을이 가지는 이미지와 비슷하다. 둘 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하였다.
마을의 명칭은 사프란 + 볼루 ( 그리스어로 '도시'인 볼리의 튀르키예식 발음)로 구성되었다. 대략 비잔티움 제국 시절부터 이 지역을 사프람볼리(Σαφράμπολη)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튀르키예어화된 것이다. 중세 시대부터 이 일대가 향신료인 사프란의 재배지이자 주요 거래지가 되며 붙여진 이름이다. 총 1008개의 건축물이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박물관 (1개), 카라반사라이 (3개), 터키탕 (5개), 영묘 (5개), 분수 (8개), 모스크 (25개)와 수백개의 주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옛 비잔틴 성당과 잔다르 왕조기 가지 쉴레이만 베이 모스크가 주요 유적이다.
사진이 정말 아름답게 나와서 세계 각지에서 사진가들이 몰려든다. 특히 아침에 일출 시에 마을 전체가 담기게 찍으면 작품이 된다고 한다. 해질녘에는 흐드를륵 언덕에서 본 마을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1995년까지는 종굴다크 도에 속해있었고 따라서 오래된 자료를 보면 그렇게 표기되어 있다. 카라뷕 도가 1995년 6월 6일에 찬크르 도와 종굴닥 도의 군 일부를 떼서 신설되었기 때문이다. 서쪽의 볼루 도가 아닌 카라뷕 도에 위치하였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가장 가까운 공항 역시 서북쪽으로 50km 가량 떨어진 종굴다크 공항이다.
사프란볼루는 튀르키예의 전통가옥이 다량 보존된 곳으로 구도심인 에스키 차르시으(Eski Çarşı) 내에서는 신축건물도 전통양식으로 짓도록 하는 조례가 적용되어있다.
2. 역사
구도심 주요부. 우측 하단의 이제트 메흐메트 파샤 모스크
기원전 3000년 경부터 마을이 있었다. 그리스-로마 시대에는 테오도시오폴리스, 다비브라, 사프람폴리스 (사프람볼리) 등으로 불렸다. 동로마 제국을 거쳐 1196년 룸 셀주크 술탄 메수트 1세가 점령하였다. 튀르크 지배 하에 사프람볼리의 튀르크식 발음인 사프란볼루로 명명되었다. 사카리아 강 유역과 카스타모누 & 시노프 일대를 잇는 교통의 요지로써 카라반 사라이 (대상 숙소)가 세워지고 그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며 사프란볼루는 점차 흑해 연안의 주요 도시 중 하나로 성장하였다. 1213-1280년간 일대는 룸 셀주크의 제후국인 초반 후국령이었다.
1326년에는 잔다르 왕조의 쉴레이만 베이가 점령하여 아들 알리 베이를 총독으로 봉하였다. 1332년 카스타모누로 향하며 사프란볼루를 들른 이븐 바투타는 하나피파 마드라사가 있다고 기록하였다. 1354년 오스만 제국이 점령했다가 1402년 앙카라 전투 후 잔다르 조에 반환하였고, 1416년 완전히 정복하였다. 오스만 조는 일대에 튀르크계 외뤼칸 이 타르칼르 부족을 정착시켰고, 이로써 한때 타라클르 보르글루로 불리기도 하였다. 오스만 시기 사프란볼루는 수도 코스탄티니예와 시노프를 잇는 대상 무역 도시로 번영하였고, 주민들은 종종 수도로 이주하여 상업에 종사하였다.
1794-98년간 대재상을 맡으며 셀림 3세의 17년 치세간 있었던 9명의 그랜드 와지르 중 2번째로 오래 집권한 사프란볼룰루 이제트 메흐메트 파샤가 이곳 출신으로, 1743년에 태어나 1760년경 수도로 이주하여 제다와 이집트 총독을 거쳐 대재상에까지 올랐다. 그는 고향에 자신의 이름을 붙힌 모스크 등 여러 건축물을 남겼고, 1812년 유배지 마니사에서 사망한 후 자신에 세운 모스크에 안장되었다. 1860년을 전후로 사프란볼루 상인들은 이스탄불의 제과 부문을 독점하였고, 해당 업계의 종사자 중 6할이 사프란볼루 출신일 정도였다.
19세기 말엽 사프란볼루에는 5만의 무슬림과 3천의 그리스 기독교도가 살았는데, 후자는 1923년 그리스-튀르키예 인구 교환으로 이주되었다. 20세기 초까지 일대의 중심지는 사프란볼루였고, 현 중심인 카라뷔크는 서쪽에 위치한 13가구만이 사는 작은 마을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1939년 산업화와 함께 카라뷔크에 철강 공장이 세워지고 노동자들이 몰리며 사프란볼루는 소외되었고, 주도 지위를 넘겨주게 되었다. 다만 역으로 근대화의 물결을 피해간 끝에 내진 설계로 유명한 폰토스 그리스 양식의 전통 가옥들이 온전히 보존될 수 있었고,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관광지가 되었다.
3. 여행
사프란볼루 마을 안에는 전통가옥을 개조한 호텔과 팬션, 게스트하우스가 많지만 일부 숙소들은 구시가지[4]가 아닌 예니 차르쉬(Yeni Çarşı, 新시장)에 위치해 있다. 예니 차르쉬에서 관광지인 구시가지로는 언덕을 따라 15분 걸어 내려가거나 마을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저렴한 숙소들은 주로 예니 차르쉬에 있기 때문에 예약할때 주의가 필요하다. 버스를 타고 앙카라 등 인근도시에서 올 경우 버스가 우선 카라뷕을 찍고 사프란볼루로 들어오는데, 그나마도 구시가지는 도로가 매우 좁아서 버스가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작은 버스로 올 경우 예니 차르쉬까지 가거나, 혹은 큰 버스인 경우 사프란볼루 시 외곽에 위치한 버스터미널에서 내려야 한다. 미리 숙소를 예약한 경우 픽업을 오기도 하니 참고한다.사프란볼루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투어는 많은 곳에서 사프란볼루에서 가까운 아마스라(Amasra)까지 가는 경우도 있는데, 아마스라는 흑해연안에 위치해 있다. 거기는 또 바르튼 도에 속한 지역이다.(...)
로쿰이 유명한 특산품이다. 특히 사프란볼루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사프란이 들어간 노란색 로쿰이 인기있는데, 만들때 크림을 첨가하고, 겉에 코코넛을 묻히기 때문에 별로 달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가격도 이스탄불에 비해 반값 수준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사간다. 흑해지방답게 비스켓 사이에 로쿰을 끼운 샌드위치도 많이 볼 수 있다.
4. 갤러리
구도심 전경
이제트 메흐메트 파샤 모스크
진지 하맘
4.1. 진지 한 호텔 (카라반사라이)
중세 카라반사라이를 활용한 진지 한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