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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반도 소속 국가인 캄보디아 여행에 대한 문서.2. 가는 법
서울(인천)에서 씨엠립이나 프놈펜까지 직항으로 갈 수 있으며 베트남, 태국 등지를 경유하여 갈 수도 있다.직항의 경우 한국인이 특히 많이 가는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큼지막한 주요 국가들에 비하면 훨씬 적어 의외로 항공권을 구하기 쉽진 않은 편이며 타이항공을 이용한 방콕 경유가 가장 편하다. 방콕 경유로는 태국도 스탑오버로 같이 볼 수 있어 둘의 분위기를 비교할 수 있다.[1]
동남아시아 국가 중 한국인에게 비자를 요구하는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다. 대사관에서 사전비자를 미리 받아가도 되고, 전자비자, 도착비자 발급도 가능하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받는 1달짜리 관광비자(Type T)의 경우 30달러의 비용이 들며, 전자비자 발급 시 20%인 6달러가 추가로 붙는다. 또한 딱 한번 연장이 가능하다. 관광비자는 1개월 정도 연장된다.
태국 방콕이나 베트남 호치민에서 버스로 갈 수도 있다. 비행기로 가는 것보다 더 저렴하지만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리고 입국 과정도 더 번거롭다. 참고로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육로 입국할 시 캄보디아 입국사무소 측에서 뒷돈(1달러) 정도를 요구하며 이에 불응할 시 들여보내주지 않고 억류시키는 경우가 꽤 있으며 호치민에서 갈 경우 대부분 씨엠립으로 바로 가지 않고 무조건 프놈펜을 거쳐야 한다.
3. 교통수단
경제 사정이 워낙 열악하다보니 지하철을 비롯한 도시철도는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는다.[2]버스도 있긴 하지만 애초에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지역에서 시내버스는 외국인 관광객이 탈만한 교통수단은 아니다. 따라서 프놈펜이든 씨엠립이든 대부분 택시나 뚝뚝을 이용하게 된다.
요새는 그랩을 이용하면 바가지를 쓸 걱정도 없다. 그랩은 동남아시아 아세안 회원국 내의 우버 자회사로 아세안 회원국에서는 우버가 없고 대신에 이 그랩이 다닌다. 캄보디아에서는 서비스가 아직 제한적인데 그래도 씨엠립과 프놈펜에선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다.
뚝뚝은 태국과 마찬가지로 흥정이 필수다.
4. 물가, 환전
한국에서는 동남아 국가들의 화폐를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캄보디아의 화폐인 리엘은 구하기 힘들다. 대부분의 사설환전소에서는 동남아 최빈국인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의 화폐를 취급하지 않으며, 은행에서도 환전이 매우 힘들다.고로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달러를 가져가 현지에서 환전하거나, 아니면 달러를 그대로 쓴다.
어차피 캄보디아 비자, 앙코르 패스 등은 무조건 달러로만 결제가 가능한데다 리엘의 가치가 워낙 심하게 낮다보니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달러를 많이 쓴다.
특히 관광도시인 씨엠립은 리엘보다 달러를 압도적으로 많이 쓰게 될 것이다.
참고로 미 달러와 캄보디아 리엘의 환율은 2024년 기준 1달러당 4100리엘 정도다.
물가 자체는 동남아에서도 가장 못사는 축에 속하다보니 매우 싸다. 아직까지 한국인이 극강의 싼 물가를 맛볼 수 있는 몇 안되는 나라다.[3]
앙코르와트를 비롯한 유적지 입장료나 각종 액티비티 활동에 드는 비용, 일부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식비 정도를 제외하면 그 태국이나 베트남조차 물가가 비싸보일 정도로 저렴하고, 숙소도 괜찮은 데에서 1박에 몇 천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비용으로 묵을 수 있다.
5. 치안, 위생
관광도시인 씨엠립은 소매치기, 날치기 정도만 조심하면 될 정도에 밤에 돌아다녀도 될 정도로 매우 좋다.그러나 최대도시/수도인 프놈펜은 부자들도 많아서 털 건덕지가 많은데다가 워낙 어중이 떠중이들이 집합하는 곳이라서 치안이 씨엠립보다는 다소 불안한 편에 속한다.
전체적으로 이 나라 치안은 옆동네인 태국, 베트남보다는 좋지 못하다. 그래도 필리핀처럼 치안이 심각하게 나쁘지는 않으니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4]
참고로 크메르 루주 시절과 베트남의 캄보디아 침공, 그리고 캄보디아 내전을 겪으며 전국 곳곳에 지뢰가 매우 많이 묻혀있으므로 이 점은 유의하여야 할 점이다. 어디 이상한데, 인적이 드문 곳에 함부로 들어가지 말자. 절대로 들어가면 안된다. 발 한번 잘못디뎌서 끔살당할 수 있다. 이 지뢰지대는 현재도 캄보디아 정부의 골칫거리라서 외국의 EOD 전문팀을 불러서 계속 제거하고 있지만 정글 곳곳에 묻혀있는거라 쉽지 않다.
또한 덥고 습한 날씨+열악한 경제 사정으로 인해 위생이 꽤 불량하여 병에 걸릴 수 있으며 거기다 크메르 루주 시절 후유증으로 인해 의료 체계도 매우 부실하므로[5][6] 최대한 다치거나 병에 걸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된다.[7]
당연하지만 길거리 음식이나 얼음이 담긴 음료수도 어지간해선 피하고, 출국 전 한국에서 미리 예방접종을 맞고 약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2023년부터 많은 한국인들, 특히 10대 및 20대 사이에서 치안과 위생이 나쁜 나라라는 이미지가 크게 굳어져버렸다. 이는 한국인들이 이 나라에서 두명이나 의문사하였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막은 BJ아영 사망 사건, 서세원 문서 참고.
6. 기타
북한이탈주민 출신은 절대로 가면 안되는 나라 중 하나다. 여전히 북한, 중국, 러시아 등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인데다 북한 보위부원들이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므로 본인이 탈북자라면 다시 북으로 끌려가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기 싫은 게 당연하므로 캄보디아 여행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참고로 캄보디아의 중국계는 거의 중국 본토 출신들이며 중국과는 철천지 원수라는 이웃 베트남에조차 남아있는 화예를 볼 수 없는데 이것도 크메르 루주 탓이다. 크메르 루주 정권 당시 화인들은 제1순위 척살 대상으로 모두 죽여버렸으며[8] 학살을 피해 대부분의 화인들이 태국으로 다시 싱가포르와 호주로 도주하여서 돈까지 들고 캄보디아를 떠났다.[9] 이후 캄보디아는 화인 자본들이 빠져나가고 여러 전란의 여파가 겹쳐 최빈국으로 주저앉았고 이때 친중 외교정책 덕에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이주하는 대륙 중국인이 많아지면서 화인들의 자리를 대륙 중국인이 대체한 것이다. 대륙인, 즉 중국본토인들의 배타성과 이기적, 공격적인 성향을 생각해보면 유독 중국인 관련 말썽이 잦을 수밖에 없다.[10]
7. 관광지
7.1. 프놈펜
-
뚜올쓸라엥
크메르 루주 시절 수용소 중에서도 가장 악명높았던, 동남아판 아우슈비츠라 불리는 절멸 수용소다. 거의 윗동네의 요덕이나 아오지 같은 정치범수용소와 동급이고 구소련의 굴라크, 중국의 과거 라오가이는 여기에 비하면 천국이다(...). 자세한 정황은 문서 참조.
-
프놈펜 왕궁&실버 파고다
19세기 후반에 지어져 지금도 국왕이 살고있는 왕궁. 전체적으로 태국의 방콕 왕궁& 왓 프라깨우와 여러모로 비슷하다. 둘다 생긴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왕궁과 사원이 같이 있는 등 구조도 비슷하며, 여기에도 방콕과 마찬가지로 앙코르와트 모형[11]과 에메랄드 불상이라 불리는 불상이 존재한다.
- 왓 프놈
- 캄보디아 국립박물관
7.2. 씨엠립
-
앙코르 와트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캄보디아를 찾는 가장 큰 이유이자 캄보디아 전체를 먹여살린다고 봐도 되는, 캄보디아의 아이덴티티 그 자체. 문서 참조.
-
앙코르 국립박물관
크메르 제국 시대 유물들을 전시해놓은 박물관. 앙코르와트같은 유적지를 가기 전 여기서 미리 앙코르의 역사에 대해 어느정도 익히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입장료는 12달러.
-
앙코르 톰
앙코르와트 바로 북쪽에 있는, 앙코르 왕국의 마지막 수도였던 곳이자 거대한 성채이다. 앙코르 왕조의 마지막 전성기를 이끌었던 자야바르만 7세가 세웠다. 자야바르만 7세가 불교를 국교로 삼은 왕이었던지라 사원 전체가 불교의 영향력을 많이 받았다.
-
바욘 사원
앙코르톰 정중앙에 위치한 불교 사원으로 흔히 '크메르의 미소'라 불리는 불상이 특히 유명하다.
-
타 프롬 사원
역시 자야바르만 7세가 지은 사원이자 자야바르만 7세의 어머니의 무덤이기도 한 곳으로 앙코르톰 바로 동쪽에 위치해있다.
-
프놈 바켕 사원
앙코르톰과 앙코르와트 사이에 있는 시바 신전으로, 사원 꼭대기에서 앙코르톰과 앙코르와트를 한번에 내려다볼 수 있는데다 일몰 감상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곳이라 인기가 매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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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왕궁 터
코끼리 테라스로 유명한 왕궁 담벽과 왕궁 문 몇개, 왕실 목욕탕, 왕실 사원인 피메아나카스 정도만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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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아 코
앙코르 왕조에서 처음으로 지은 힌두 사원으로, 힌두교의 파괴의 신인 시바가 타고 다니는 소의 석상이 있어 신성한 소라는 뜻의 프레아 코라는 이름이 붙었다.
-
바콩 사원
프레아 코와 마찬가지로 앙코르 왕조의 세번째 왕인 인드라바르만 1세가 시바에게 봉헌한 신전이자 동시에 인드라바르만 1세의 무덤이기도 한 곳이다.
-
똔레쌉
흔히 톤레사프 호수로 불리는, 크메르 문명의 발상지나 마찬가지인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가장 거대한 호수다. 문서 참조.
이 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데, 앙코르톰과 프놈바켕 근처에서 코끼리를 타볼 수도 있고, 집라인이나 ATV(사륜 오토바이) 체험도 좀 비싸긴 하지만 해볼 수 있다.
7.3. 시아누크빌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해안 도시로 과거에는 서양인 관광객들이 특히 많이 찾는 로컬 여행지 중 하나였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중국 자본이 급속도로 침투해오며 과거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다.
[1]
태국과 캄보디아의 경제력 격차가 상당한 편이라서 캄보디아에서 고생하다 태국에 들어오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2]
2024년 시점에서
동남아시아는 최빈국 라인인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동티모르와 소국이자 관광객이 사실상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브루나이를 제외하면 전부 도시철도를 보유하고 있다. 그나마 캄보디아는 저 중에서 유일하게 도시철도 건설을 계획 중이다. 사실 미얀마도 도시철도를 계획 중이긴 하나 지금 엉망인 나라 상태를 보면...
[3]
이제는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도 물가가 많이 올라갔다.
[4]
하지만 최근들어서 중국의 마피아인
삼합회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납치, 살인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아서 조심해야 한다.
[5]
애초에 캄보디아가 지금까지도 동남아시아 최빈국 라인에 속할 정도로 가난한 이유가 바로
크메르 루주 때문이다. 그 정도로 폴 포트와 크메르 루주는 캄보디아라는 나라의 모든 것을 철저하게 망가뜨리고 박살내놨다. 특히 지식인을 증오해서
의사는 거의 디폴트로 죽여버려서 제대로 된 의사가 그나마 사명감으로 봉사하는
프랑스인 선교사 의사들이 아닌 바엔 말 많고 신뢰도 낮은
중국인,
러시아인 의사들뿐이다. 괜히 한인 병원들이 이 나라에 들어서는 게 아니다.
[6]
당연한 소리지만 캄보디아보다 훨씬 잘사는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의
병원도 한국이나 같은 동남아시아로 아랫동네인 싱가포르를 비롯한 선진국 국민들은 어지간해선 안 간다. 하물며 캄보디아면 말이 필요없을 것이다(...) 말레이시아만 해도 싱가포르만은 못해도 이 나라와는 비교가 모욕이며
쿠알라룸푸르 등 대도시는 중증외상센터까지 갖추고 있고 이웃 인도네시아나 태국에서 어려운 수술을 싸게 하려고 말레이시아로 오거나 중동에서 의료관광으로 오거나 하는 수요가 아주 많다. 허접해보이는 캄보디아의 이웃 베트남조차 요즘에는 외국계 병원이 대거 들어서고
구급차 서비스도 들어서며 의료 질이 좋아지는 중이다. 캄보디아는 제대로 된
구급차 서비스조차 아직 없고
프놈펜의 대형병원/외국계 병원 등 몇 개의 병원에서나
구급차를 볼 수 있다. 당연히 병원 전화번호를 다 외워야 하고 이용료도 아주 비싸다.
[7]
병원이 수도에 있는 로얄 프놈펜 병원 외에는 사이즈가 작은 병원뿐이 없다. 항상 조심하자.
[8]
역시
화교 탄압으로 악명높은
말레이시아조차
대놓고 차별을 정당화하는 법을 만들어
중국계를 견제할지언정 최소한 중국계 주민들을 대놓고 죽이는 짓은 안했으며 오히려 중국계는 말레이시아 인구 상당수를 차지하며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비롯한 대도시들의 인구 다수를 차지하고 경제권을 쥐고 있다. 과거 이승만, 박정희 정권 시절 대놓고
재한화교들을 탄압하고 차별했던 한국도 그들의 경제권을 무력화시키는 방향으로 나갔지 대놓고 정부 주도로 화교들을 학살하지는 않았다.
일제강점기 시절 화교 학살이 몇차례 있긴 했으나 그땐 말그대로 나라의 주권 자체를 빼앗겼던 시절이었다.
[9]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폴 포트를 포함한 크메르 루주 수뇌부 간부들의 상당수는 중국계 혈통이 섞여있었던 데다
민주 캄푸치아 정권 수립 이전에도 무려 프랑스 유학까지 갔다온, 지금 한국 기준으로도 최상위 엘리트 지식인 출신이었다. 즉
크메르 루주의 논리대로라면
폴 포트 본인(...)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부터가 척결 대상 0순위였다.
[10]
BJ아영 사망 사건의 용의자도 중국본토인 30대 부부였는데 정황상 이들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도 중국본토인들이 용의자인 강력사건이 꽤 많았는데 친중 국가인 캄보디아 정부가 그냥 묻어버렸다.
[11]
왓 프라깨우에 있는 앙코르와트 모형의 경우 원래 태국 측에서
앙코르와트를 통째로 뜯어서(...) 태국까지 옮겨오려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실패하고 그 대신 앙코르와트를 그대로 본떠 만든 모형을 만들어 사원 한복판에 놓아둔 것이다. 당연히 캄보디아 측에서 지금까지도 반발, 항의하지만 태국에서는 약소국인 캄보디아의 반발과 항의를 개짖는 소리 취급하며 보기좋게 씹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