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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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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사
파일:오데사.png 파일:오데사휘장.png
<rowcolor=#000000> 시기 시장
국가 파일:우크라이나 국기.svg 우크라이나
오데사주
면적 162.42km²
인구 1,015,826명[1]
시간대 UTC+02:00( 서머타임 적용)
파일:external/a2ua.com/odessa-004.jpg
파일:external/a2ua.com/odessa-005.jpg
오데사의 모습
1. 개요2. 역사3. 기타4. 자매결연 도시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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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네스코 세계유산
파일:유네스코 세계유산 로고(흰 배경).svg
이름 한국어 오데사 역사 지구†[2]
영어 The Historic Centre of Odesa
국가·위치 우크라이나 오데사 주
등재유형 문화유산
등재연도 2023년
등재기준 (ii)[3], (iv)[4]
지정번호 1703
오데사 우크라이나 오데사주의 주도이다. 우크라이나의 제3의 도시이자, 우크라이나 남부 최대의 도시로 대한민국으로 따지면 부산광역시, 중국으로 따지면 광저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어로는 'Оде́са [ɔˈd̪ɛsɐ]', 러시아어로는 'Оде́сса [ɐˈdʲes(ː)ə][5]'라고 하며, 일반적으로는 러시아어 명칭을 따른 영어 표기인 'Odessa'로 알려져 있다. 한국어 표기는 어느 쪽 언어를 따라도 오데사다.

잉어과의 열대어 중 하나인 오데사바브는 원산지가 오데사와 전혀 상관 없는 미얀마임에도 불구하고 이 도시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은 덕분에 전 세계에 커먼네임이 "오데사" 바브로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2. 역사

본래 오스만 제국의 하치베이(Hacıbey)라는 요새가 있던 곳으로, 18세기 러시아 제국 크림 칸국을 비롯한 흑해 북안 일대를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빼앗은 후 표트르 대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건설했던 것에 자극을 받은 예카테리나 2세가 1795년 건설했다. 흑해를 향해 열린 창으로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수출을 비롯해 각종 상업, 공업의 중심지이자 러시아 제국 해군 흑해함대의 기항지로 삼을 목적으로 지어졌다.

도시 이름은 흑해안에 위치했던 고대 그리스의 식민도시인 오데소스[6](Ὀδησσός, 현 불가리아 바르나)[7]를 기념하여 명명되었다. 예카테리나 2세는 그리스 계획을 표방하여 러시아가 제3의 로마라는 주장을 적극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흑해에 접한 지역에 만든 여러 새로운 도시 이름을 동로마 제국의 영토이기도 했던 그리스 식민도시 이름을 따왔거나 그리스어에서 비롯된 이름을 붙였다. 예를 들면 '반도'를 의미하는 '헤르소니소스(Χερσόνησος, Херсонисос)'에서 따온 헤르손[8], '덕망있는 도시'를 의미하는 '세바스투폴리스(Σεβαστούπολις, Севаступолис)'에서 따온 세바스토폴이 대표적이다.

흑해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이자 러시아의 최대 항구였던 배경으로 인해 러시아 근대사에서 여러 중요한 사건의 무대가 되었다. 대표적으로 헤르손에서 전함 포템킨의 수병들이 반란을 일으켜 1905년 러시아 혁명의 본격적인 불씨를 당겼다. 그 상징성으로 인해 러시아를 약화시키려는 나라들이 여러번 공격하기도 했다.

역사적 중요성, 특히 항구로서의 오데사가 가지는 중요성을 상징하는 것 중 하나가 동유럽 최대의 곡창인 우크라이나 흑토 지대에서 재배한 밀의 집산지이자 반출항이라는 점이다. 특히 19세기 들어 대영제국에서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낮은 영국의 식량 자급률이 더 낮아져 주요 식량인 밀을 수입하게 되면서 오데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함께 러시아에서 영국으로 밀을 수송하는 주요 창구가 되었다. 이 덕분에 밀의 수출 중단은 러시아가 영국을 압박하는 가장 중요한 무기가 된 것이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소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보더라도, 영국 의회에서 러시아를 비웃는 발언이 있었음이 알려지자 밀 수출을 중단해서 압박하자는 의견이 나올 정도[9]. 19세기 후반 들어서는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 밀을 수입하게 되면서 의미가 많이 퇴색하게 된다. 참고로 조지아와 더불어 예전 공산권 세력에서 중요한 와인 생산지였고 현재도 양질의 스파클링 와인 등이 생산된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흑해의 관문이자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라는 상징성 때문에 독일 국방군과 그 동맹국 중 하나인 루마니아군의 우선 목표가 되었는데, 소련군의 방어 의지 역시 결연해서 70일 동안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소련군은 패배하고 도시는 완전히 파괴되었지만, 당시 전 지역에서 일방적으로 패배하던 소련군으로서는 드물게 선전한 전투였으며 그 희생을 기리는 의미에서 자주 언급되었다.[10][11] 물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는 다시 복구된다.

여담이지만 러시아 제국시절부터 스탈린때까지 오데사는 소련에서 치안이 안 좋기로 소문난 도시였다. 비록 이 당시에 1차 세계대전, 우크라이나 대기근이나 대숙청, 2차 세계대전 등의 우여곡절이 있던 시절에도 마피아 조직들이 설쳤기 때문이었다. 게오르기 주코프가 오데사로 발령나고 범죄자 색출작전에 나서서야 범죄문제가 해결되었다.

현재에는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우크라이나 독립과 함께 우크라이나 영토가 되었으며, 인구는 1,011,494명(2018년 기준)이다.

2001년의 주된 인구로는 우크라이나인 61.6% 러시아인 29%이다. 그 외에 우크라이나계 주민들이라고 반드시 전부 반러인 것도 아니라서, 동부와 함께 친러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돈바스 전쟁 때는 오데사에서도 친러 주민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맞서 독립을 선포했지만 도네츠크 루한스크와는 달리 러시아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위치라서인지[12] 금방 우크라이나군에게 제압당했다. 그 이후로 동부와 달리 우크라이나의 통치 아래에 조용히 있는 편이지만 여전히 친러 정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어 제한 같은 각종 반러 정책에 반발하는 지역이다.

하지만 이런 정서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특히 2014년 유로마이단 혁명, 러시아의 크림 반도 침공 및 병합, 돈바스 전쟁 등을 거치며 친러 성향은 점차 약해지고 반러 정서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 주민 구성도 2015년 국제 조사에 따르면 68%가 우크라이나인, 25%가 러시아인으로 나타나 우크라이나인이 증가하고 러시아인은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오데사 시민들의 가정 내 언어 사용 비중에서 최근 우크라이나어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기로 동부와 같이 반러 지역으로 변화하게 된다.

기후가 온화하고 흑해 해변 덕분에 크림 반도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대표적인 피서지로 유명했으며, 크림 병합과 우크라이나 내전 이전까지는 러시아인 관광객들이 1년에 수백만명 단위로 방문하던 도시였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관계가 악화되고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내국인 전용 피서지로 전락한 상황이다. 러시아인 휴양 수요는 자국령이 된 크림 반도로 대신 몰렸기 때문. 러시아어/우크라이나어를 못한다면 가기 좀 위험한 곳이기도 한데 북유럽 혹은 튀르키예 출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악명이 높았다.

우크라이나에서 고양이가 많은 지역이라 2019년에는 고양이 관련 관광 개발에 나섰다. #
굽시니스트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에서는 5:4로 나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는 러시아측이 오데사 상륙전을 전개하려고 했으나, 실패하자 미사일로 오데사의 문화유산을 공격하면서 도시가 한때 친러에서 혐러로 완전히 뒤집혔고 결국 오데사 내 러시아 문화 청산 작업을 진행 중이다. # 크림 대교 붕괴 사건 크림 대교 2차 붕괴 사건이 터지자 러시아가 보복으로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로 공습을 가했는데 이 때문에 시도 때도 없는 공습에 큰 피해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측도 반격으로 크림반도나 모스크바를 타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호 보복전이 계속되고 있다. # # #

2023년에 열린 유네스코 특별 회의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동시에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2023년 7월 23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있던 오데사 축일성당이 큰 피해를 입었다.

3. 기타


전함 포템킨의 유명한 계단 장면이 이 도시를 배경으로 한 것이다. 때문에 영화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도시다.

기동전사 건담에 나오는 오데사 공략작전의 마지막 전투에서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선 마 쿠베가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곳이 바로 여기며, 이후 기동전사 건담: 복수의 레퀴엠에서는 위 계단 장면이 촬영된 계단에서 최종전투가 벌어진다.

다스 베이더 현대에 나타나 '인터넷 당'(Internet Party of Ukraine)의 이름으로 2014년 5월에 키이우 및 오데사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그리고 2014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는 패기를 보여주었다.

오데사에 있던 블라디미르 레닌의 동상이 다스 베이더의 동상으로 교체되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동상은 2015년에 제작되었다고 한다. ##, ##

마찬가지로 오데사에 있는 예카테리나 2세의 동상 역시 수난을 당하기도 한다. 무려 미국 포르노 배우 빌리 헤링턴의 동상으로 바꾸자는 청원이 있었으며 https://www.seoulwire.com/news/articleView.html?idxno=485502,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게이물로 세계를 세뇌하려 든다며 러시아 공영방송에서 비난을 하기도 했다. 이때 실제로 Gachimuchi 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

기동전사 건담에서 오데사 공략작전의 무대로 등장한다. 실제 우크라이나 오데사와는 정 반대로 상당수의 건담 작품들에서는 사막과 산으로 이루어진 뜨거운 황무지로 묘사된다. 이로 인해서 현실의 오데사와 작중 오데사가 같은 장소인지의 논의가 분분한데, 디 오리진에서는 '포템킨 계단'이 등장하고 기동전사 건담 쿠쿠루스 도안의 섬에서도 현실의 오데사와 같은 장소인 것으로 묘사되었다. 머나먼 미래에 우크라이나도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황무지가 되어버린 모양이다.

환상수호전 1편의 오뎃사 실버버그(Odessa Silverberg, オデッサ・シルバーバーグ)의 이름은 이 도시에서 따온 것 같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외할머니가 오데사 출신으로 나중에 독일로 이민갔다. 또한 실베스타 스텔론 증조모가 이곳 오데사 출신이다.

4. 자매결연 도시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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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1년 기준. [2]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3]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할 것 [4]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 [5] 러시아어에는 강세에 따른 모음 약화 현상이 있어 '아제사'에 가깝게 발음된다. [6] 그리스 신화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어원이다. [7] 오데소스가 오데사 자리에 있었을 것이라 추측하고 그렇게 지은 것인데 진짜 오데소스는 따로 있었고 알고 보니 예카테리나 2세가 착각했던 것이었다. [8] 정작 고대 헤르소니소스의 위치는 지금의 세바스토폴 쪽이다. [9] 해당 의견 자체는 오데사가 아니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크론슈타트를 폐쇄하자는 의견인데 정작 밀 수출량은 오데사가 더 많았다. [10] 1945년 종전 직후 영웅 도시로 지정된 최초 4개의 도시 중 하나가 오데사인데 나머지 셋이 스탈린그라드, 레닌그라드, 세바스토폴인 점을 생각해보면 전쟁 초반 오데사의 처절한 항전이 소련군에게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를 알 수 있다. [11] 이 항전의 의미가 이렇게 특별해서 도대체 독일군에게 뭔 피해를 줬나 궁금하다면 모스크바 공방전이 왜 실패했는가를 생각해보자. 오데사에서 일시적으로 남부집단군을 막아내면서 독일의 남부 진격이 약화되었고, 모스크바에서 멀지 않은 스몰렌스크까지 진격한 하인츠 구데리안의 중부집단군은 결국 남부를 돕기 위해 전방의 진격을 멈추어야 했다. 그 후 때늦은 진격은 라스푸티차와 혹한의 겨울 때문에 지체됐고, 결국 바르바로사 작전은 반쪽짜리 성공에 머물러야 했다. [12]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서남부고 일단 러시아와 육로로 이어져 있지 않다. 러시아 본토 말고 러시아에 편입된 크림 반도는 그나마 오데사에서 가깝지만 여기도 붙어있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