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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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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가는 방법3. 화폐4. 쿠바의 교통5. 유명한 것, 주의해야 할 것6. 숙소7. 여행에 필요한 기타 정보

[clearfix]

1. 개요

JTBC 트래블러 프로그램 방영을 통해 알려지면서 인기가 높아진 여행지이지만, 생각해야 할 것이 많은 여행지이다.

2015년 미국과 수교하면서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되어 미국에서도 방문할 수 있게 되었으나, 2021년 이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되면서 미 시민권자가 아닌 사람이 미국을 경유하여 쿠바로 여행하는 것은 어려워졌다. 2021년 1월 12일 이후 쿠바를 방문한 적이 있는 여행자는 ESTA를 이용하여 미국에 입국할 수 없다. CBP의 공지사항[1]

가장 문제가 되는 상황은 미국 시민권자 캐나다 시민권자가 아닌 사람이 쿠바에서 미국으로 바로 이동하는 경우로, 탑승 직전에 ESTA가 취소되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2] 짧은 여행으로 평생[3] 미국 무비자 입국을 할 수 없는 문제가 생김에 유의해야 한다.[4]

다만 쿠바에 갔다왔다고 미국에 평생 못가는 것은 아니며, 미국대사관과 총영사관에서 관광비자를 받으면 갈 수 있다. 즉 미국에서 바로 쿠바로 가든가, 쿠바에서 미국을 가야 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여행 전에 이를 이유로 미국 B1/B2 비자를 받아야 하며 이후에도 ESTA 사용은 봉쇄된다.

미국의 경제 제재에 의해, 미국에서 쿠바를 여행하는 모든 여행자(미국 시민권자 포함)는 미 해외자산관리국(OFAC)이 규정하는 12개의 여행 목적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 한해서 쿠바를 방문할 수 있다. 일반 관광 목적으로 쿠바를 방문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지만 다른 항목으로 잘 엮어서 방문하면 된다고 한다. 미국 - 쿠바 간 항공권을 구입할 때부터 이 목적을 기재해야 한다.

본인이 살면서 미국에 굳이 갈 일이 없을 것이고 꼭 지금 쿠바를 여행하고 싶다면 캐나다나 유럽 경유로 알아보자.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쿠바를 가는데 미국을 안 거치지 쉽지 않다. 캐나다 경유는 티켓이 너무 비싼게 단점이다. 다만 경유로 티켓을 끊는 것이 아닌 캐나다에 도착하는 티켓과 캐나다에서 쿠바로 티켓을 따로 사는 경우 조금 더 저렴하게 갈 수 있다.

한국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경우 에어캐나다 대한항공 혹은 아시아나항공으로 연계되는 경유 티켓을 구매해야하는데 이 경우는 매우 비싸기 때문이다. 보통 캐나다인들은 에어캐나다 보다 약 1.5배 저렴한 선윙 항공이나 에어 트란셋 등으로 캐나다에서 쿠바로 직항으로 간다. 다만 이 경우 마일리지 적립에서는 손해를 본다.

유럽 경유는 캐나다, 멕시코 경유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든다. 주로 에어 프랑스 터키항공이 하바나행 항공기를 띄운다.[5] 혹은 대한항공을 통해 마드리드로 갔다가 같은 스카이팀 소속의 에어 에우로파를 이용해 가는 방법 또한 있다. 또 다른 방법이라면 중남미 여행 중에 쿠바를 방문하는 건데, 이 경우 귀국 시 미국 경유가 까다로워져 유럽이나 캐나다, 멕시코 등을 거쳐 귀국해야 한다. 사실상 미국 경유라는 방법을 빼고 생각하면 정말 가기 힘든 곳이다. 그렇다면 평생[6] 미국 무비자 포기하기vs 쿠바 안 가기인데, 어떤 게 더 가치 있을지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7]

2. 가는 방법

공산주의 국가라 여행금지국가인 줄 알고 있는 사람도 제법 많은데, 수교 이전에도 대한민국 국민이 쿠바에 들어가는 것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 대한민국 내에서도 이미 쿠바에 대한 여행제한 조치는 1990년대에 폐지되어, 쿠바를 방문해도 별도의 신고나 허가 절차를 정부에 할 필요는 없다.

한국인도 쿠바 정부의 허가만 받으면 쿠바로 들어갈 수 있다는 뜻. 정부 허가증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당연히 아니고 여행자 카드(Tourist Card)라는 도착비자 같은 거다. 속칭 이것을 쿠바 비자라고 칭하는 경우도 많다. 이 여행자 카드는 에어캐나다 이용시 쿠바행 기내에서 나누어주어 별도 구매할 필요없고, 멕시코 시티 등지에서는 20$를 내고 구매할 수 있다. 반드시 쿠바 현지에 도착 전에 구비하여야 한다. 쿠바 공항내에서 구입 불가.

그 외 국가에서 입국할 경우에서는 판매하는 곳을 찾기가 어려우므로 다소 비싸더라도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권장되며 쿠바에서 출국할 때 제출해야 하므로 여행 기간 중 잘 보관해 두어야 한다. 여행자 카드를 구입하고 쿠바에서 나오는 항공권, 영어 스페인어로 번역된 여행자 보험 증명서를 지참하면 입국할 수 있다.[8]

미국과의 오랜 마찰 때문에 미국인을 적대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달러를 손에 쥔 관광객이라면 미국인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망명 쿠바인까지도 환영한다. 실제로 쿠바계 미국인이 고향에서 쓰는 돈은 쿠바의 귀중한 수입원 중 하나다. 참고로 쿠바는 정치계에서만 반미성향을 보이지[9] 국민들은 사실상 친미에 가깝다.

게다가 대다수 관광지에서 기초적인 영어로 어렵지 않게 소통할 수 있고,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미국인들이 많이 가고 싶어하는 관광지 중 하나다. 2015년 미국 국무부에서 발표한 쿠바의 치안 상황 자료를 봐도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적대적인 상황에 처할 일은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냥 관광객이기 때문에 소매치기나 좀도둑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라고 할 뿐이다. 전술했듯 단순 관광을 목적으로 미국 - 쿠바 간을 여행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기에, 캐나다인들은 쿠바가 캐나다인들에게만 허락된 파라다이스라고 미국인들을 놀린다.[10]

현재 쿠바에 정기적으로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들 중 주요 항공사로는 쿠바나 항공, 아에로멕시코, 인터제트, 에어 캐나다, 터키항공, 콘도르, 에어 프랑스, KLM, 아비앙카 항공, 버진 애틀랜틱항공, 아에로플로트[11] 정도가 있다. 이 중 쿠바로만 여행을 가는 경우 인천/ 부산 - 토론토/ 밴쿠버 - 아바나 노선을 이용하는 편이 많다.

델타 항공,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미국 국적 항공사를 통해 아바나로 들어갈 때는 반드시 미국 공항에서 쿠바 입국 비자를 구입 혹은 수령해야 한다. 비자 구입 비용은 50~110$ 정도이다. 캐나다를 통해 입국하는 경우에는 비자 발급 비용이 무료에다가 비행기 안에서 쿠바 비자를 승객들에게 알아서 나눠준다. 인터제트나 아에로멕시코를 이용하면 멕시코시티에서 출발할 수도 있다.

2017년 7월부터 아에로멕시코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함에 따라 인천 출발 멕시코시티 경유로 아바나를 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만약 멕시코에서 쿠바 아바나 공항으로 이동할 때는 반드시 칸쿤 혹은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서 가야하는데 상기한 비자 문제 때문이다. #

안타깝게도 칸쿤에서 아바나로 직항하는 노선이 별로 없으므로 사실상 멕시코시티에서 출발하는 노선 하나밖에 없다 생각하면 편하다. 멕시코시티에서 아바나로 가는 경우 비자 발급 비용은 20달러이며 추가로 공항 체크인 비용이 있다.

아바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우선 생각보다 말끔한 공항 시설에 한번 놀라게 되고, 공항에서 아바나 시내로 들어가는 교통수단이 택시밖에 없다는 점에 다시 놀라게 된다. 시내로 들어가는 비용은 흥정하기 나름이지만 대략 25 ~ 30 CUC.

단, 야리코미 플레이의 일종으로 공항에서 3km 정도를 걸어가면 버스를 타고 아바나 시내까지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버스를 타면 가격은 0.2MN. 시도해 볼 생각이 있다면 도전해 보길. 단, 버스의 혼잡도는 한국의 출근길 버스는 장난으로 여겨질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므로 짐이 많다면 얌전히 택시 타자.[12]

영국 런던에서도 다른 나라를 경유하지 않고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으로 한 번에 가는 직항 노선이 있는데, 버진 애틀랜틱항공에서 운항 중이다. 즉 영국인들은 캐나다, 멕시코 스페인을 거치지 않고 바로 비행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쿠바를 오갈 수 있다. 하지만 영국인이 쿠바를 갈 경우 멕시코는 쿠바보다 더 서쪽이라 아바나와 완전 반대쪽이 되고, 멕시코를 거쳤다가 쿠바를 가면 더 멀리 갔다가 되돌아가는 꼴이 된다.

미국과 정식 수교와 동시에 미국 - 쿠바 간 여행 금지가 완전히 해제될 예정이었으나, 2021년 1월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됨에 따라 없던 일이 되었다. 2016년 7월 7일 쿠바에서 알래스카 항공,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프론티어 항공, 제트블루, 사우스웨스트 항공, 스피릿 항공 취항 허가를 내줬다. # COVID-19로 인해 쿠바 국경이 폐쇄되어 한동안 운항이 중지되었으나, 2021년 11월 쿠바 국경이 다시 개방된 이후 아메리칸 항공 등이 운행을 재개했다.

쿠바 여행기

3. 화폐

법정 통화는 쿠바 페소. 1달러=24페소에서 출발했으나 실제 환율은 1달러=100페소가 넘는다. 공식 환율 사이트

대한민국의 시중은행에서는 취급하지 않으므로 미화를 구비하거나, 쿠바에 도착해서 환전해야 한다. 1993년부터 2020년까지 CUC라는 태환권이 따로 있었고 이 때문에 관광객들이 주의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2021년에는 화폐통합조치로 CUC가 폐지되고 MN만 쓰이고 있다. 미국 달러의 취급이 CUC가 있었을 때에는 좋지 않았지만 미국의 경제재제가 재도입되면서 외화수급 상황이 나빠진데다가 CUC 폐지 조치와 함께 외화상점이라는 것이 생기면서 그리 나쁘지 않게는 되었다. #

4. 쿠바의 교통

시내 이동시에는 주로 걷거나 택시. 버스도 있기는 하지만 노선도 애매하고 자주 오지도 않는다. 장거리 이동시에는 버스나 기차 중 택일인데, 버스의 경우에는 정시에 운행하는 편이지만, 열차가 좀 빅재미라 쿠바 기차 수준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수준. 오죽하면 론리 플래닛에 이런 말이 있다. "쿠바 열차의 80%는 연착되고, 나머지 20%는 운행이 취소된다. 3-4시간 연착은 일도 아닌 수준으로 일어나고 272km 거리인 아바나-산타클라라간 이동에 7시간 이상이 걸리는 멋지구리한 체험도 할 수 있다.[13][14] 간접 체험해 보고 싶다면 유튜브에 영상이 있으니 참고해보자. 영상.

이렇게 된 이유는 석유공급이 원활해지면서 버스운행이 일단은 그런대로 운행 할 수 있게 된 반면에 철도는 그 동안 시설의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된 데다가 시설을 고치거나 하려면 상당한 돈을 투자해야 하는데 쿠바 정부에서 돈이 없기 때문에 별로 투자를 못했고 덕택에 철도 상태가 90년대 수준에서 조금 나은 수준에서 못 벗어났다는 듯하다. 단, 아바나 - 관타나모 구간을 왕복하는 especial 등급은 제외. 이 열차는 대략 한국 무궁화호 수준은 된다. 현재는 우호관계에 있는 중국으로부터 신규 객차를 도입하는 등 철도를 현대화 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15]

보통 쿠바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은 택시를 아예 하루동안 돈을 내고 타고 가거나, 쿠바 내의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타거나[16], 그래도 쿠바 내에서 외국인 대상으로 하는 비아술(VIAZUL) 버스를 타고 다닌다.

차라리 타 도시로 갈 때는 흥정을 해서 택시나 밴을 타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아바나 내에서는 택시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탈것이 존재하는 데, 낮 동안에만 돌아다니는 마차나(1회에 20CUC), 2명밖에 타지 못하는 자전거택시(Bici Taxi, 5CUC 내외), 합승 택시인 콜렉티보 택시(10MN 내외)가 있다. 쿠바 택시를 타면 미터기가 있는데도 사용을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 론리플래닛에 의하면 '미터기를 키면 회사와 나누어 갖는데, 안 키면 운전사 지갑에 들어간다.'라고 적혀 있다. 콜렉티보 택시를 탈 때 지나가는 오래된 차 중 택시 표시를 달고 다니는 차를 멈춰 세워 행선지를 확인하고 타면 된다.

5. 유명한 것, 주의해야 할 것

쿠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특산품은 역시 시가이다. 쿠바에서 시가를 구매할 때 유의할 점과 자세한 내용은 시가 문서를 참고할 것. 시가 외에도 각 시가 브랜드에서 시가를 제작하고 남은 담뱃잎으로 만든 궐련이 있다. 그중에서 쿠바의 플래그십 시가 브랜드인 코이바(Cohiba)의 궐련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도 볼 수 있다.

으로도 유명하다 '아바나 클럽'[17], '산티아고 데 쿠바'도 유명하지만[18] 현지인들이 이야기 하는 진짜 쿠바 럼은 레헨다리오(Legendario)다. 왜냐면 아바나 클럽을 비롯한 럼 제조사들은 혁명 이후 대부분 쿠바를 떠났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바카디 또한 본래 쿠바에서 시작한 업체이지만 현재는 본사가 미국에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줄 만한 가격 대 성능비 최고의 아이템으로는 3페소 지폐 혹은 동전이 있다. 보통 화폐 단위는 1, 2, 5, 10만 있는데, 쿠바에는 유독 3페소가 있다. 그리고 이 돈의 표지 모델은 체 게바라. 은행이나 환전소에 가서 지폐를 내밀면서 3페소로 환전해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해주니까 조금 바꿔다가 지인에게 주면 엄청 신기해한다. 참고로 상인들이 외국인들을 보면 체 게바라 동전을 기념 주화인 척 몇 배의 가격을 불러서 파는데 그냥 바가지 씌우는 거니까 환전소에 가서 당당하게 싸게 얻자.

2024년에 한국과 쿠바가 수교함에 따라 앞으로 쿠바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이 생길 가능성이 열리게 되었다. 다만, 상호대사관 설치에는 아직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정식으로 한국 대사관이 개소하기 전에는 영사서비스를 받는데 한계가 있다. 한인회가 있기는 하지만 타국에 비해서 극히 소규모이기 때문에 도움을 받기가 곤란할 수도 있다.[19]

위급할 경우에는 KOTRA 아바나 무역관에 직원이 상주하고 있으므로 이쪽에다 연락하는 편이 좋을 수도 있다. 단 여기는 무역사무소인 만큼 영사 업무가 제한되어 있다. 외교공관과 다르게 여권 발급, 공증 업무 등은 멕시코 시티 주 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담당한다. 여권을 재발급 받으려면 최소 2주가 걸리니 여권을 절대 잃어 버리지 말아야 한다. 다른 여권을 이용할 수 있는 이중국적자가 아닌 이상 무국적자에게 발급되는 쿠바 여행증명서를 받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아바나 근교에는 여러 악어 농장들이 있다. 단순히 악어 고기나 가죽만 생산하는 것을 넘어 관광객들에게도 개방되어 있는데, 악어가죽으로 만든 백 같은 것도 판다. 혹시 가족여행을 나왔다 혹은 자녀가 공룡을 환장하게 좋아한다 뭐 이러면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쿠바의 택시 기사들은 숙소를 통해 대신 소개받는 경우 그렇게 바가지 씌우거나 하는 사람들이 아니니 한 번 쯤 가 볼만 하다.

늦은 밤에 혼자 돌아다니지 않는다던지 하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이건 웬만한 선진국에서도 지역에 따라 늘상 지켜야 할 규칙이다.)은 지키도록 하자. 그래도 치안은 여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랑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안전하다. 강도, 살인, 강간 같은 강력범죄보다는 도둑이나 소매치기, 과도한 헌팅 및 성추행 정도를 주의해야 하는 수준이다.

비교하자면 라틴아메리카 기준으로 비교적 치안이 좋다하는 칸쿤의 경우 경찰이 관광객들을 협박해서 삥을 뜯거나 칠레의 경우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동양인들을 협박하고 괴롭히는 경우가 있는데, 쿠바는 경찰들도 정상이고, 인종차별도 보기 힘든 나라이다. 성매매를 하는 매춘부들이 성행하는데 속인주의에 의거, 한국인은 원칙적으로는 매춘이 불법이다.

6. 숙소

두 가지 옵션이 있다. 호텔을 예약할 수도 있고 까사를 선택할 수도 있다. 까사(Casa)의 경우 쿠바 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과 친절한 호스트를 만날 경우 여행이 매우 즐거워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화장실과 와이파이 등이 문제가 된다. 호텔을 이용하면 그런 점으로 고민할 필요는 없으나 비용이 훨씬 올라가고[20], 마지막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의 참맛(즉 80~90년대 레트로 감성)을 못 느낀다는 단점이 있다.

민간 숙박업(일명 까사)을 고를 때 가장 유의할 점이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숙박업소도 많다는 사실이다. 걸리면 벌금을 내야 한다. 그래도 눈치껏 잘 피하면 되고, 걸릴 때는 대비해 숙박업소 주인들이 투숙객에게 미리 피할 요령을 가르쳐 준다고 한다.

그냥 이런저런 것들 따지지 말고 정식 허가를 받은 숙박업소를 골라도 되지만, 이럴 경우에는 세금을 내야 하기에 좀 비싼 편이다. 쿠바 관련 여행책자나 기행책자를 보면 무허가 업소에서 괜찮게 지낸 경우도 자주 나오는 편이다. 요즘은 어지간하면 정부에서 허가를 다 내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아바나 카피톨리오 근처 호텔이나 뒷편에 가면 까사가 많다. 문 앞에 흰색 바탕에 하늘색 닻 모양이 그려져 있으면 정식 허가를 받은 까사다. 2017년 1월 기준으로 까사의 1일 숙박료는 2~3인실 기준으로 25~30CUC 정도.

그리고 쿠바가 경제제재를 당하고 있다 보니까 부킹닷컴 등 일부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는 쿠바 숙소 예약이 잘 잡히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가격 비교가 잘 되지 않는다.''' 까사의 경우 블로그 등을 보고 마음에 드는 숙소를 몇 개 찜해놓은 후에 80~90년대 감성 그대로 쿠바에 도착한 이후 찾아다니며 빈 방이 있는 곳에 돈 내고 들어가면 된다. 쿠바의 호텔들은 영국, 미국 호텔 체인은 보기 힘들고 스페인 체인 호텔[21]들이 많은데, 호텔 체인 공식 메인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가격을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멕시코와 비교하자면 멕시코는 까사 같은 민박은 치안 및 절도 문제 때문에 꿈도 꾸기 힘든 대신에 호텔 숙박비가 저렴한 편이라면(수도 멕시코 시티 도심의 3~4성급 유명 브랜드 체인 호텔 숙박비 평균이 하루 기준으로 6~8만원 정도.), 쿠바는 까사에서 절도를 당하거나 근처에서 이동하는 중에 납치나 총기 강도를 당할 걱정은 없는 대신에 호텔 숙박비가 창렬하다. 같은 얼인클루시브 호텔이더라도 경제제재를 많이 당하는 쿠바 쪽이 음식이나 음료, 수영장 관리[22] 같은 서비스가 더 안 좋은 편이다. 쿠바를 여행할 때와 라틴아메리카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는 재밌고 안전하게 여행하는 방식이 완전 달라진다는 점을 명심하자.

7. 여행에 필요한 기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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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정부가 이 방침을 변경하지 않는 한, 2021년 이후 한번이라도 쿠바에 방문했다면 본인이 살아있는 한 평생 미국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없으며, 무조건 미국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2] 이 글에 의하면 쿠바를 경유하는 비행기에 탑승한 후 쿠바에 입국하지 않고 공항에서 대기만 해도 ESTA가 취소된다고 한다. 해당 글에는 네오스 항공이 예시로 나와 있으며, 2024년 8월 현재는 콘비아사 터키항공이 이런 항공편을 운행하고 있다. 콘비아사는 카라카스- 아바나- 모스크바를, 터키항공 카라카스- 아바나- 이스탄불(단 이 순서대로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탄불->아바나->카라카스->이스탄불 순으로 운행하는 노선이다.) 노선에 취항중이다. [3] 쿠바가 테러지원국에서 지정 해제되면 다시 ESTA로 입국이 가능할 것이다. 참고로 1982년에 처음으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고 해제되기까지 33년이 걸렸다. 그리고 6년만에 다시 재지정됨. [4] 쿠바와 미국에 동시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쿠바행 항공기 탑승자 명단을 미국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쿠바나 항공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굳이 이걸 물어보지 않아도 미국은 다 알고 있다. 미국 입국심사에서 사실대로 말하면 추방 정도로 끝나지만, 쿠바 안 갔다고 거짓말을 하면 바로 세컨더리 룸으로 끌려가 취조당하고 미국 입국 금지까지 당할 수 있는 사안이다. [5] 대부분 가격이 300만원을 우습게 넘는다. [6] 위에서 언급했듯이 언젠간 테러지원국 지위가 풀릴 거지만, 그게 언제일지 아무도 모르고 신냉전이 시작된 현 상황을 보면 금방 풀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전에는 풀릴 때까지 33년이 걸렸다. [7] 쿠바/북한 등에 갔다와서 ESTA를 못 받는 유명인들이 꽤 많긴 한데, 이런 사람들은 불법체류를 할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유명인사의 관광비자 발급 난이도가 일반인 ESTA 발급 난이도보다 낮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즉 이 문서를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유명인들과 동일시하고 보면 안 된다는 것. 일반인의 경우 가끔 ESTA 의문사 사례가 나오며, 간혹 가족들 다 허가받았는데 초등학생 자녀만 거부당해서 부모의 속을 태우는 경우도 있다.(최근 불법체류가 어려워지자 꼼수로 어린 자식만 미국에 남겨두고 귀국하는 중남미 사람들이 늘어서 그렇다. 미국이 아무리 치안이 안 좋은 나라라고 해도 애가 미국에 혼자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죽게 내버려두는 나라는 아니다 보니 그걸 노리는 것.) [8] 출국 시에도 의외로 쿠바에서 캐나다로 가는 에어캐나다 이용시 공항세 25CUC가 면제된다. [9] 그마저도 이란, 북한처럼 미국을 아예 죽이겠다 없애버리겠다 하지도 않는다. 사실 미국 앞마당에서 그렇게 극단적으로 나갔다간 진작 두들겨 맞았을 것이다. [10] 캐나다와 미국을 제외한 제3국 국민은 쿠바를 단순 경유만 해도 ESTA가 날아가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쿠바와 미국을 모두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것은 캐나다인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캐나다인도 미국에 아예 눌러앉거나 길게 체류하게 되어 비자를 받게 되면 쿠바를 계속 들락날락거린 사실로 트집을 잡힐 수 있다는 말은 있다. [11]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영공 폐쇄로 운휴되었지만 2023년 11월 때부터 슬그머니 복항되었다. [12]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지붕까지 승객이 가득한 정도로 생각하면. [13] 비아술이나 택시타고는 3시간이다. [14] 참고로 서울 ~ 부산 간 이동에서 가장 느린 방법인 중앙선, 동해선 경유 청량리 ~ 부전 무궁화호가 총 운행거리 483.1km에, 약 7시간 ~ 7시간 40분이 걸린다. 참고로 이것도 근성열차 범주에 들어간다. [15] 전반적인 신규 객차의 수준은 일반실이 옛 직각 무궁화호 객차 수준이며, 특실이 옛 직각 새마을호 객차 수준 정도 된다. 대차는 초기형 무궁화호용 NT21 대차와 유사하게 1, 2차 모두 완충장치가 코일스프링으로 이뤄져 있다. 즉 80년대 제작된 한국 열차의 객차와 유사한 수준이다. 사진 [16] 쿠바에서 여행사는 흔히 길거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호텔 내에 조그만 데스크에서 일을 한다. [17] 1년, 3년, 5년, 7년과 그 외. 보통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7년이 2017년 8월기준 16.9CUC이다. [18] 럼의 경우 시가와 달리 어디를 가나 가격이 모두 동일하다. 가끔 럼 박물관 같은 곳에서 0.5CUC정도 쌀 뿐이다. [19] 언어가 통한다고 북한 외교 공관에 가는 경우에는 한국인이라 하더라도 탈북민으로 오인받아 납북되는 불상사의 위험성이 매우 높으므로 북한 외교 공관 근처에는 절대로 접근하면 안 된다.(링크된 해당 사건도 대한민국 국민이 북한 대사관으로 잘못 찾아가서 탈북민으로 오인받아 북한으로 납북된 사건이였다.) 차라리 주 쿠바 일본 대사관에 가는 것이 더 낫다. [20] 4~5 성급 호텔의 경우 하루 숙박 기준 200$ 이상을 생각하면 된다. [21] NH 호텔, 멜리아 호텔, 이베로스타 호텔 등등 [22] 구글맵으로 수영장에 녹조가 둥둥 떠다닌다든지 [23] 살짝 팁을 공유하자면 ECSA에서 줄 설 필요 없이 아바나 구시가지 내 플로리다 호텔 로비에서 와이파이 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 심지어 줄도 없고 가격도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