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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4 18:15:35

왜가리

왜가리(으악새)
鴃 | Grey heron, Common Heron
파일:왜가리 사진.jpg
학명 Ardea cinerea
( Linnaeus, 1758)
분류
<colbgcolor=#fc6><colcolor=#000>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신조상목(Neoaves)
사다새목(Pelecaniformes)
아목 왜가리아목(Ardei)
왜가리과(Ardeidae)
아과 왜가리아과(Ardeinae)
왜가리속(Ardea)
왜가리(A. cinerea)
멸종위기등급
<bgcolor=#fff,#191919>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파일:왜가리 토실.jpg

1. 개요2. 생태3. 기타
3.1. 미디어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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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다새목 왜가리과에 속하는 물새의 일종. 좁은 의미로는 'Ardea cinerea' 종을 일컫는다. 몸길이 80~100cm, 날개폭 155~195cm, 몸무게 1.1~2kg 정도의 중대형 조류이다. 회색 등과 긴 목이 특징으로 단독 내지 소규모 무리 생활을 한다. 대한민국, 일본, 중국, 몽골 동아시아 일대와 동남아, 유럽까지 하천이나 습지 등 물가에 분포한다.

도시와 농어촌 할 것 없이 사실상 대한민국 전국의 하천과 논밭을 지배하고 있는 조류다. 두루미, 황새, 따오기 등 생태 지위가 비슷한 다른 새들은 서식지 파괴 환경오염 문제로 인해 국내를 포함 전세계적으로 거의 멸종 위기에 놓인 것과는 달리, 왜가리와 왜가리의 친척인 백로만은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비교적 높아 인간과 공존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2. 생태

수달, 가물치와 함께 현 국내 하천의 최상위 포식자다.[1] 미꾸라지 피라미 같은 작은 물고기들은 두루미처럼 물어서 잡지만, 더 큰 먹잇감은 가만히 서 있다가 긴 목을 작살 발사하듯이 뻗어서 뾰족한 부리로 관통시켜서 사냥을 한다. 원래는 철새였으나 기후 변화와 강한 적응력 덕분에 현재는 완전히 텃새가 되었다.

먹성이 굉장히 좋아서 뭐든 잘 먹는 편이다. 이 많은 시골에 가면 꽤나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서울을 포함한 도심의 하천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식도가 잘 늘어나 작은 어류들뿐 아니라 중대형 어류인 잉어 붕어, 메기, 가물치 등도 먹을 수 있고, 시궁쥐, 다람쥐, 도마뱀, 유혈목이, 족제비, 토끼 등 육상동물도 기회가 된다면 거리낌없이 사냥한다. 당연히 통째로 삼키기 때문에 가시가 많아서 먹기 불편해 인간들이 먹지 않는 강준치, 황어 같은 잡고기들도 왜가리에겐 한 끼 식사. 심지어 조류인 참새, 비둘기는 물론 오리도 잡아먹는 장면도 포착된 바 있다 영상. 황소개구리, 블루길, 큰입배스, 미국가재, 뉴트리아 등 생태계 교란종도 가리지 않고 잡아먹는다. 약간 제정신 아닌 것 같은 눈으로 아귀같은 먹성을 보여주는 게 무섭다는 반응도 있고, 보다 보면 조류가 공룡의 일종이라는 게 이해된다는 반응도 있다.

어린 개체들의 경우 온갖 포식자들의 위협을 받는데, 생후 1년 이하의 왜가리들 중 67%가 포식자의 공격으로 죽는다. 성체 역시 완전히 안전하지는 않은데 대형 맹금류[2] 고양이과 동물, 대형 파충류의 먹이가 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큰 덩치와 날카로운 부리를 가진데다가 민첩하게 날아 위험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드물게 일어나는 대형 맹금류의 공격을 제외하면 포식자의 위협을 거의 받지 않는다. 완전히 성체가 되면 5 ~ 15년 가량 살고 야생에서 가장 오래 산 왜가리가 23년을 살았다고 한다. # 조류는 사육시 야생에서보다 훨씬 오래 살기 때문에 최대 수명은 확실하지 않다.

일부일처제이지만 두루미 황새와는 달리 매년 다른 개체와 번식한다. 평소 혼자 생활하기도 하고, 다른 백로 종류나 가마우지들과 섞여 무리를 짓기도 한다. 번식기에는 수십에서 수백마리가 모여 번식하고 한 번에 3개에서 5개까지 을 낳는다. 약 25일간 품으면 새끼가 부화하는데 50일이 지나면 이소한다. 왜가리는 백로에 비해 형제간 싸움이 적은 편이지만 새끼 중 하나가 생존이 불가능할 정도로 약하면 형제에게 쪼여 죽기도 한다.

자기 영역과 둥지를 끔찍히 아끼기 때문에 영역 내부에 다른 개체가 보이면 무조건 쫓아내거나 싸운다. 근본은 철새답게 쇠백로, 중대백로 같은 다른 종의 비슷한 새들과는 섞여 살기도 하고 바로 코앞에서 돌아다녀도 본 채도 안하지만, 같은 왜가리는 눈에 띄기만 하면 번식이 목적이 아닌 이상 쫓아가서 싸움을 건다. 이는 친척인 백로도 비슷한 성격을 가졌다. 하천이 많은 동네를 가면 종종 서로 싸우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여러가지 소리를 내지만 하나같이 우는 소리가 영 곱지 못하다. 그래서 마구 소리를 질러대는 사람을 옛날 책에서는 "왜가리마냥 소리를 지른다."라고 주로 표현했으며, 우는 소리가 '으악-으악'하는 것처럼 들려 으악새라고 불리기도 한다.

3. 기타

3.1. 미디어

4. 관련 문서



[1] 성체 수달의 경우, 왜가리를 사냥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왜가리는 덩치가 크고 부리의 힘이 강하기 때문에 자주 사냥하는 편은 아니며 주로 먹이를 두고 경쟁하는 경우가 많다. 가물치 역시 어지간한 대형종이 아니라면 왜가리에게는 식사거리로 전락한다. [2] 어중간한 덩치를 가진 맹금류의 경우, 지상에서는 체급으로 겁줘서 쫓아내기도 하며 대형 맹금류라고 해도 공중전이 아니면 체급에 밀려 쫓겨나기도 한다. [3] 야생 조류가 침입해오면 단순히 먹이를 뺏어먹고 싸우는 정도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조류독감을 포함한 질병을 옮길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물을 설치해도 큰부리까마귀나 까치, 참새 같은 중소형 조류들도 계속 먹이를 먹을려고 들어온다. [4] 두 동물원 모두 먹이용으로 수조를 만들어놓고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풀어놨는데, 그걸 노리고 들어와 먹고 가는 경우가 많다. [5] 경상북도의 도조이며, 경상북도의 심벌마크에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