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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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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컵에 든 우유

1. 개요2. 영양3. 생산4. 유당불내증5. 종류
5.1. 원유5.2. 락토프리 우유5.3. 저지방 우유5.4. 탈지유(무지방 우유)5.5. 고지방 우유5.6. 가공우유5.7. 멸균 우유5.8. 연유5.9. 분유5.10. 환원유5.11. 산양유
6. 논쟁
6.1. 우유와 완전식품 논쟁6.2. 칼슘 보충 및 골다공증 예방 논쟁6.3. 인체 성장(키, 가슴 발달 등) 관련 논쟁6.4. 카제인에 대한 논쟁6.5. 우유와 항생제 및 호르몬 투여 논쟁6.6. 우유의 발암성 논란6.7.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우유 섭취
7. 외국의 우유8. 용도9. 우유와 위생학의 역사10. 우유의 등급과 마케팅11. 학교 우유 급식12. 우유 포장
12.1. 우유팩12.2. 우유병
13. 우유 배달
13.1. 우유 배달 구멍
14. 대한민국의 우유 생산 업체15. 수입 우유 브랜드16. 대중매체17. 언어별 명칭1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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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우유(, milk)는 이다. 소젖, 쇠젖 혹은 타락(駝酪)[1] 등으로도 불린다.

본래 송아지의 성장을 위한 것이지만 초기의 인류는 대부분이 맑은 물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살아왔던 탓에 가축으로 기르는 동물의 젖을 먹으려 시도했고, 나중에는 돌연변이가 생기면서 대다수의 인류가 다른 동물의 젖을 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젖소 역시 자기가 낳은 송아지에게 먹일 양보다 훨씬 많은 젖을 생산하도록 품종 개량되었다.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만큼 그대로 마시기도 하며, 전통적으로 동아시아권보다 낙농업이 발달했던 유럽 중동의 식생활을 지탱하는 중요한 식재료로 기능해 왔다. 오늘날 우유는 치즈, 버터, 크림, 요구르트 등의 다양한 유제품으로 가공되어 널리 소비된다. 과자를 만들 때도 다방면에서 사용한다.

2. 영양

대략적으로 87%, 지방 4%, 단백질 3.5%, 유당 5%, 미네랄 0.7% 정도의 성분이 콜로이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값들은 대략적인 수치라 모두 더하면 100%가 넘는다. 특히 비타민 B군이 풍부하다. 하지만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 비타민 D, 비타민 E는 극히 적고, 비타민 C는 원유 살균 과정에서 파괴된다.

영양적으로 우수한 식품은 특정 영양소가 많이 함유된 것보다도 영양소 조성이 균일한 것이 더 좋다. 이를 테면, 을 주식으로 먹지만 여러 반찬을 곁들이는 이유는 바로 균형 있게 영양소를 공급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또한 구성 비율로 보면 적어 보일지 몰라도, 이는 단순히 우유의 영양소 조성 함량비를 뜻할 뿐이다, 사람이 요구하는 영양소 함량을 충족하는 데는 충분하려면 양이 중요한데, 우유의 당은 주로 유당이 대부분으로, 저 유당으로 인한 소화 장애가 좀 문제이긴 하다. 유당문제는 우유량을 하루 약 200ml로 적당히 마신다면 문제가 적다는 보고가 있다. 이 경우 단백질 함량은 7g 내외가 된다, 유당이 적은 발효 유제품이나 최근 유당을 제거한 시유를 먹는 것도 좋다고 하나 우유의 맛이 좋아 가성비를 따지지 않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이렇게 까지해서 우유를 섭취해야 하는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다. 또, 필수지방산이 고루 함유되었고 무엇보다 콜레스테롤 함량도 적다. 다만, 이 경우는 아몬드 밀크가 완벽한 상위 호환이다. 문제는 대한민국에서는 가격도 우유보다 비싼 고급 음료라는 점이다. 주의할 점은 유가공품 중에 버터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굉장히 높은 기름 덩어리이므로 심혈관 질환을 앓는 경우라면 버터를 주의하자. 계란에는 레시틴이 유화 작용을 하여 문제가 없으나 버터는 다르다.

미국낙농학회지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우유에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공복 리놀레산(CLA)이 존재한다. 우유에는 포화지방만 있는 것이 아니고 불포화지방도 전체 지방의 30% 정도가 존재하여 몸에 좋다. 적당한 포화지방 섭취는 호르몬의 균형과 면역계 유지를 위해 도움이 된다. 게다가 단백질도 적지 않게 있어 우유를 섭취했을 때에 포만감을 유도하여 식욕을 어느 정도 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우유는 다이어트와 당뇨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많은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었다. 물론, 대다수의 연구 결과는 각국의 낙농협회 의뢰로 연구되어 발표되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트립토판, 멜라토닌이란 수면 유도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먹으면 불면증에 좋다. 을 조금 타서 마시면 더욱 효과가 좋다고. 참고로 위 두 성분은 우울장애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우유는 매운맛을 잡아주는 효과가 아주 탁월하다. 그 이유는 캡사이신이 지용성을 띠기 때문인데, 그 덕에 매운 음식을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속이 덜 쓰리다.

마사이족의 주식은 우유와 다. 둘을 함께 섞어 먹는다. 그리고 몇 가지 채집한 열매들이나 채소. 고기는 꾸준한 젖과 혈액의 공급을 위해 필요 없다. 그런데 그들은 고령이어도 치아의 상당 수를 유지하고 강한 뼈를 갖고 있다. 그리고 매우 키가 컸고, 백인들이 아프리카 노예 사냥을 갈 때 총화기로 무장한 백인들에 대해 가장 강력히 저항한 부족들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동네 사람들은 아직까지는 문명 세계의 누구보다도 많은 햇볕을 쬐고 잘 걷고 잘 뛰고 자연식을 한다는 점 등 우유만 가지고 말하기에는 생활 패턴이 너무 다르다.

3. 생산

젖소들은 젖을 생산하는 능력이 우수한 젖소 위주로 육종을 하여 개량된 개체들로 젖을 워낙 많이 생산하기에 하루라도 안 짜주면 유방염에 걸릴 수가 있다. 젖짜는 기계가 있으면 젖소가 스스로 젖짜는 기계에 젖을 대고 젖을 짜낸다. 출산과 최적 혼합 사료 등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면 1마리 기준 하루 58리터까지도 뽑아낼 수 있다!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30리터 전후로 뽑아내지만. 소도 인간과 같이 임신과 출산을 해야 젖이 나오기 때문에 젖소들은 계속해서 강제 임신과 출산을 당한다. 출산한 송아지는 보통 우유 생산, 번식용의 소수를 제외하면 바로 도태(죽임)시키거나 송아지 고기로 판매한다.

유럽 기준, 적어도 기원전 3000년경부터 우유 생산을 염두에 두고 육종되어 왔다. 지금이야 홀스타인 종과 같은 '모든 에너지를 젖 만드는 데 사용하는 수준'의 소가 있지만 옛날에는 '우유만' 생산하도록 하는 소는 거의 없었고, 그러다보니 동서양 모두에서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들었다.

특히 조선 시대에는 '임금이나 먹을 수 있는 특식'으로 취급되었지만 동시에 까임이 대상이 되기도 했다. 임금이 아침에 먹는 중에 우유를 넣어 만드는 ' 타락죽'이 있었는데, 이걸 가지고 안 그래도 소가 사람을 위해 평생을 고생하는데, 그 새끼가 먹을 것까지 빼앗아야 하냐며 상소를 올렸으며, 농사철이 다가오면 타락죽 만드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 육식주의자였던 세종은 육류 못지않게 우유도 좋아해서 고려 시대 때 설립된 '유우소(乳牛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관원 인원을 200여 명으로 확대시켰는데, 신하들이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구할 수 있는데 200명이나 써서 우유를 관리하는 건 너무 인력 낭비가 극심하다"라는 주장을 멈추지 않았다. 유제품을 만드는 일이 어렵다 보니 여기에 등록하면 병역이 면제되었는데, 이걸 노리고 자격도 없으면서 여기에 등록하는 비리가 속출했다. 결국 유우소를 폐지하고 '예빈시(禮賓寺)'[2]에서 대신 우유를 관리하도록 한다. 그런데, 이번엔 유학자들이 또 덤볐다. 송아지의 젖을 빼앗아 먹는 것은 유교 사상에 어긋난다 하여 반대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영조는 이걸 이유로 타락죽을 금지했다. 관련 기사

"나이 들어서까지 젖을 먹는 생물은 인간밖에 없다"라며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일"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소의 태반같이 태아의 생존을 위한 양분이 들어 있는 부위가 어떻게 사용되는가를 생각해 보면 이 주장이 헛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로열젤리 같은 건 아예 여왕벌만 먹는 거고 따지고 보면 계란도 유생의 성장을 위한 물질이 한두 가지가 포함된 게 아니기 때문. 고양이나 다른 포유류가 성장하고도 우유를 먹는다고 쉽게 착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유당불내증 문서로.

비유량은 개체마다 다르나 분만 후 평균 6주 때의 비유량이 제일 많고 이후 점차 감소한다. 또한 젖소가 젖을 항상 내는 게 아니다. 보통 분만 2달 전에 건유를 시키는데, 태아 발육과 유선 세포의 회복 그리고 다음 착유를 위한 영양소 축적을 위해서이다.

종이팩, 플라스틱병, 유리병 등에 포장되어 팔린다. 맛은 유리>플라스틱>종이 순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가격도 마찬가지. 애초에 현재 음료 포장 방법으로 최상은 병이고, 그다음이 비닐 포장이고, 마지막이 캔이다. 문제는 보관과 유통의 편의가 정반대순이라는 것. 그래서 맛에 민감한 사람들은 우유같이 맛이 섬세한 형태는 물론이고 콜라 같은 탄산음료마저도 병을 고집하기도 한다. 다만 가격도 병부터 시작해서 차례대로 비싸다는 게 문제라서 비율이 상당히 줄어들고 있는 현실. 특히 우유는 캔의 주석과 반응해 부식하는 문제 등 때문에 캔으로 포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우유의 살균 방법 중 하나로 pasteurization(pæ̀stʃəraizéiʃən, -tər-, 패스처라이제이션)이라는 방식이 있는데 파스퇴르가 창안한 방법이라 "pasteurization"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저온 살균,[3] 고온 살균, 초고온 살균 등이 있는데 초고온 살균은 섭씨 130도에서 1~2초간 살균하므로 유통기한이 길고 공정 시간이 단축되지만 유단백의 변성, 지방 산패 문제로 인해 저온 살균에 비해 맛이 심하게 떨어지며 치즈를 만들 수 없다. 그리고 시중에 유통되는 팩우유는 대부분 초고온 살균 방식이다. 한편 저온 살균은 60~65도에서 30~40분간 살균하는 방식으로 특유의 고소한 맛이 살아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다. 여러모로 우유의 브랜드에 앞서 우유의 맛을 결정짓는 큰 요소이기 때문에 관심 있는 사람은 우유 구입 전 체크해 보자.

맛과 영양을 위해 균을 완전히 박멸하지 않는 파스퇴르법과는 달리 완전히 멸균한 멸균 우유도 있다. 흔히 마시는 윗부분이 삼각형인 종이팩 우유는 살균 우유이며, 두유처럼 직육면체형의 테트라팩에 있는 우유가 멸균 우유. 균의 유무 말고 성분 차이는 없으며, 멸균 우유의 유통기한이 월등히 길다. 유통기한을 신경 쓰기 싫다면 멸균 우유를 애용하자. 다만 후술하듯이 우유는 오래 방치하면 유지방이 분리되는데, 유지방이 분리된 우유는 맛이 균일하지 않고, 또 분리된 유지방의 상당량이 용기 벽면에 붙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싱거워지므로 멸균 우유를 오래 두고 맛있게 먹으려면 주기적으로 흔들어 줘야 한다. 매우 긴 유통기한 덕분에 멸균 우유는 수입품도 구할 수 있다. 수입 멸균 우유의 경우 가성비가 높아서 유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체재로 각광받는다.

중국의 경제 발전으로 인한 수요 급증과 사료 값 상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유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한편 그 중국에서는 흉악한 우유를 만든 악명 높은 사례가 있고 한국에는 그 우유로 만든 가공품이 들어와서 난리가 난 적도 있다.

군납 우유는 해당 지역의 낙농 조합에서 보급을 받기 때문에 지역마다 들어오는 우유가 다르다. 의외로 군납 우유는 철저하게 소독을 하기 때문에 1주일 정도 상온에 방치한 걸 마시는 정도로는 훈련을 뺄 수 없다. 훈련장에서 하루 동안 설사하는 선에서 끝난다. 군대에서는 일반 시중에 보기 힘든 250ml짜리 우유가 보급된다. 2004~2005년 즈음 부대에서 경험한 사람에 의하면, 군대리아를 먹을 때 부족하다고 느끼던 200ml 우유가 어느 날 250ml로 바뀌었는데, 만족감이 상당히 올라갔다. 부대가 위치한 축산업협동조합에서 생산한 우유를 납품받고 1일 1팩씩 주로 아침 식사 때 나온다. 경기도 지역이면 서울우유, 대구광역시 대구우유, 부산광역시 부산우유 이런 식으로... 그러나 2014~2015년 들어서 군대에서도 우유 배식을 감축하면서 200ml로 줄어들었다. 이것이 공급 촉진하려고 250ml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시대가 바뀌어서 우유를 꺼리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키우면서 일괄 배식에 부정적이고 또 마침 다른 식재료 값이 폭등하면서 여기서 단가를 빼서 조정했다. 그래서 관련 단체에서 항의 겸 시위를 하기도 했다.

예전에 대관령 목장이 어쩌고 하는 광고 덕분에 마치 우유 회사마다 전용 목장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 쉬운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그냥 조합에서 다 모은 다음에 회사에 공급하는 방식이 많다. 농산물 도매 시장처럼 한 지역에 집산한 뒤 랜덤하게 뿌리는 듯. 왕년에 파스퇴르우유가 광고로 이 시스템을 깠다가 조리돌림당한 적이 있다.

4. 유당불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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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를 먹고 배탈, 설사를 했다는 사람들이 있다. 유당불내증(乳糖不耐症, Lactose Intolerance)이라고 한다. 한국 성인의 약 90%는 유당 분해 효소인 락테이스가 없다는 말이 퍼져 있다. 유전자가 아예 없는 게 아니라 젖을 뗀 유년기 이후 '작동 중지'한 상태다. 물론 한국인의 90%가 우유를 아예 못 먹는 체질은 아니다. 그렇다면 전국 어느 상점에나 우유가 있는 거대한 수요와 공급이 유지될 수가 없고 한국 온라인상에서는 이 유당불내증이 상당히 과장되어서 돌아다니고 있다. 우유를 먹는 사람의 경우 후천적으로 효소가 다시 생기는 편이다. 발효시켜서 요거트로 만들어서 먹으면 배탈도 안 나고 내성도 생긴다. 물론 꾸준히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도 일부 있지만 그런 경우가 대다수(8~90%)라고 할 수는 없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를 위해 유당 분해를 한 제품군들이 있다. 효소를 타는 게 아니고, 유당을 미리 깨부숴서 갈락토스 포도당으로 뽀개놓은 것. 심지어 외국에서는 유당 소화를 돕기 위해 약국에서 락토오스 분해 효과를 하는 효소를 캡슐 등으로 만들어 팔기도 한다. 식전 혹은 식후에 까 먹는 방식. 그런데 그 유전자 스위치(?)를 켜는 게 아주 불가능하지만도 않은 것이, 평생 우유와 거리가 멀게 살아왔던 6.25 세대 노인들이 골다공증에 좋다고 매일 우유 먹는 습관을 들이면서 점점 몸이 우유를 받는 것도 곧잘 볼 수 있다. 군대, 특히 특히 훈련소에서도 거의 매일 우유(농협우유/부산우유 같은 지역우유)를 주는데 매일 먹다보니 설사도 안 나고 괜찮아졌다는 사람들이 꽤 보인다. 보통 우유 못 마시는 사람들은 진짜로 안 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처음에 몇 번 설사를 경험해 보고는 자신이 우유 체질이 아니라고 지레짐작하고 우유 마시기를 그만두기 때문에 평생 못 마시게 된다. 유럽인/아메리카인/중동인/남아시아인/중앙아시아인들은 유당불내증이 비교적 적지만 있기는 있는데 이들 유당불내증 환자는 아이스크림이나 요거트같이 우유가 조금이라도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 돼 바로 설사가 난다.

우유를 차게 먹어서 설사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우유나 우유가 포함된 카페라테 등을 먹을 때 찬 것보다는 따뜻하게 먹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카페에서는 스팀 밀크 등을 따로 팔기도 하지만, 집에서는 그냥 전자렌지를 이용해 30초에서 1분 가량 살짝 데우면 된다.

유럽인/아메리카인/중동인/남아시아인/중앙아시아인은 lactase persistence라고 해서, 나이 먹고 멈춰야 하는 유전자가 안 서고 계속 작동하는 경우가 있다. 유전적으로도 잘 분석된 이야기다. 현재 이 유전자 변형이 전 세계적으로 퍼진다.

치즈, 요거트 등등 우유를 발효한 유제품으로 섭취하면 효소가 없어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영양가도 더 높다고 하니 우유가 싫은 사람은 유제품 쪽을 노려보면 된다. 버터도 발효시킨 타입이 있는데, 일단 기름만 쫙 모아놓은 거라 유당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문제 있다면 정제 버터로 만들어서 지방만 먹으면 된다. 소화하지 못하는 정도가 심한 사람은 빙과류 중에서도 아이스크림은 못 먹고 소르베[4]만 먹어야 한다. 정말 심한 사람은 우유를 넣은 커피를 마시고서 배탈 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유당불내증인 인간은 유당을 분해시키지 못해서 그대로 대장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장내 미생물이 이 유당을 처묵처묵하게 되면서 장내의 무기질 밸런스가 깨지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 장내에 무기질이 너무 많게 되어 삼투압 현상으로 장내로 수분이 유입되는 것. 그래서 유당불내증으로 배탈이 나면 설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굳이 몸에 안 받으면 비싼 우유를 억지로 먹을 필요가 없다. 소화가 안 되고 배설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배에 가스가 차고 설사가 나오면 우유가 섞인 식품이 원인일 수 있다. 요거트로 발효하면 유당이 유산으로 분해되기에 증상이 줄어든다. 반면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유당을 단순당으로 분해한 것이라 불필요한 당분 섭취로 몸에는 좋지 않다.

5. 종류

우유(소젖) 외에도 양유(양젖), 산양유(염소젖), 마유(말젖), 낙타유(낙타젖) 등도 식용으로 쓰인다. 대한민국에서는 염소젖이 소량 시판되고 있으나, 양젖이나 낙타젖은 구하기 어렵다.

5.1. 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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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Raw milk)는 말 그대로 소에서 짜낸 직후의 우유를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품질 관리가 어려워 판매되지 않아 목장에 가지 않는 이상 마실 수 없지만, 이례적으로 일본 홋카이도의 한 목장이 원유 상태로 몇 년에 걸쳐 각종 품질 관리 기준을 통과, 오모이야리 우유(想いやり牛乳)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에 성공했다. 일본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하거나, 전국에 일부 존재하는 취급 점포 등에서 마셔볼 수 있다.

5.2. 락토프리 우유

락토프리 우유(Lactose-free milk)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아예 유당(락토스)을 분해하거나 제거한 우유를 말한다. 유럽 등 외국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일반적으로 퍼져 있었으나, 오히려 인구 대비 유당불내증 비율이 훨씬 높은 한국에서는 매일유업 정도만 락토프리 우유를 만들고 있다가 2022년 들어 타사들이 뛰어들면서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되었다. 다만 호텔 조식은 물론 카페 등에서도 카페라떼 등을 만들기 위한 락토프리 우유가 비치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 유럽 등 서구 국가들에 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

한국에서는 매일유업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와 서울우유의 '속편한 우유', 파스퇴르의 '소화가 잘되는 유산균 우유', 남양유업의 '맛있는우유 GT 소화 잘되는 배 안아픈 우유' 등이 시판 중이다. 특히 이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기업은 매일유업인데, 타사의 락토프리 우유가 흰우유에 한정되어 있는 것과 달리, 딸기, 바나나, 초코, 미숫가루, 커피 등 가공우유 상당수를 락토프리 제품으로 내고 있다. 가공우유 분야의 락토프리 우유는 사실상 거의 독점 상황.

유당 제거 방식은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유당 분해 효소( 락테이스)를 첨가하여 유당을 포도당 갈락토스로 분해시키는 방식으로 서울우유, 파스퇴르유업, 남양유업의 제품이 여기해 해당된다. 분해 산물인 포도당 때문에 일반 우유보다 단맛이 강한 편이다. 자연 우유 성분과 가장 비슷하지만 단맛에 대한 호불호가 있다.

다른 하나는 필터를 사용해 유당을 걸러내는 방식으로 매일유업의 제품이 여기에 속한다. 이 방식은 반대로 일반 우유보다 단맛이 약하다. 이 방식으로 만든 저지방 락토프리 우유도 나오는데, 지방맛과 단맛이 둘 다 줄어들어서 엄청난 밋밋함을 경험할 수 있다. 필터로 거른다지만, 유당분해효소도 같이 사용된다. 특허[5]를 보면 먼저 우유에서 크림을 분리하고 탈지유를 한외여과(ultrafiltration)하는데 잔류물에 남은 유당을 유당분해효소로 가수분해하며 전체 유당의 60% 정도 된다. 한외여과 투과물에는 유당이 40%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나노여과(nanofiltraion)하면 대부분 제거된다. 여기에 칼슘과 앞서 유당이 가수분해된 한외여과 잔류물을 혼합하고, 분리했던 크림을 혼합(일부만 혼합하면 저지방, 혼합하지 않으면 무지방)해서 제조한다.

고양이들도 유당 분해 효소가 없는 탓에 일반 우유를 주면 탈이 날 수 있다. 최근 개와 고양이가 마실 수 있도록 유당을 분해시킨 펫 전용 우유가 한국에서도 출시되어 대형마트 동물병원, 펫샵 등에서 취급 중이라고는 하는데, 반려동물이나 사람이나 케바케다. 특히 순혈이 아닌 믹스면 사료 대신 우유만 먹이는 수준이 아니라 칭찬할 목적으로 조금 주는 정도로 탈 나지는 않는다. 그래도 소화기가 상대적으로 약할 어린 개체에게 준다면 가급적 배탈 날 확률을 줄이도록 펫 밀크를 주는 게 좋다.

5.3. 저지방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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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방 우유(Low-fat milk)는 지방의 함량이 적은 우유로, 한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제 2014-128호(2014. 06. 30. 개정)에 따르면 시유에서 유지방 함량이 '0.6~2.6%'인 우유를 가리킨다.

이 경우에도 면세다. 영수증을 보면 알 수 있다. 여기 샘플이 있다.

저지방·무지방 우유를 즐겨 마시는 것은 중요한 유지방을 다 빼내는 유제품 회사의 편의를 봐 주는 셈. 다만 열량이 줄어들므로 전체 식단의 지방 밸런스를 맞출 때는 쓸 만하긴 하다. 보통 저지방 우유는 30~40%, 무지방 우유는 반 정도 줄어든다. 하지만 200ml 그냥 우유가 140kcal이니 별로 차이가 크지 않을뿐더러, 무지방 우유를 먹는다고 딴걸 더 먹으면 당연히 살이 더 찐다! 보통 지방이 포만감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반 우유보다는 덜 배부른 느낌이 날 수 있다.

목초지가 흔한 유럽, 일본에서는 우유에서 지방을 빼고 남은 것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저지방/무지방 우유의 값이 보통 우유보다 더 싸지만, 거꾸로 한국은 경지 면적도 적은 데다 건강에 좋은 '웰빙 우유' 등의 상술이 결합해서 저지방 우유가 일반 우유보다 비싸지는 현상도 종종 일어난다(...)

5.4. 탈지유(무지방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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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고지방 우유

고지방 우유(Full Cream milk)는 유지방 함량이 높은 특수한 원유를 원재료로 가공해서 오로지 우유의 고소한 맛과 풍부한 풍미를 일반 우유보다 더욱 더 느낄 수 있게끔 한 우유이다. 지방 함량이 높아 전체적으로 우유의 색감이 희다기 보다는 아주 살짝 연누렇게 아이보리빛이 돈다.

한국에서는 생소한 종류에 속한다. 주로 호주의 유제품 기업인 폴스나 올덴버거, 폴란드 기업 해피반 등 낙농업 축산 규모가 큰 국가들의 해외 유제품 기업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2020년대 들어서는 쿠팡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정식 직수입한 고지방 우유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고지방 우유라는 이름은 사실상 쓰지 않고, '풀 크림 밀크' , '크리미 밀크' '홀 밀크'(WHOLE MiLK) 등의 제품명을 사용한다. 참고로 한국의 메이저 유업에서는 지방 양과 관련된 가공유는 저/무지방 우유만 널리면 널렸지 고지방 우유는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다. 원유는 가만히 내버려 두면 표면에 지방이 응집된 크림 층이 형성된다. 풀 크림 고지방 우유는 높은 유지방 함량 특성 상 상품 배송 보관 중 장기간 격하게 흔들렸다거나 원심력 같은 운동 에너지가 가해지면, 우유의 지방구 성분이 분리되어 생크림 제형 같이 우유 표면에 크림 덩어리가 둥둥 떠다니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한국의 메이저 생우유만 먹어 본 고객들은 거의 겪어보지 않는 일이기에, 우유가 상했다고 생각하거나 제조 품질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해서 제품 불량으로 판매처에 항의 클레임을 넣는 경우도 많다.

5.6. 가공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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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에 색소와 첨가물을 더해 흰 우유를 꺼리거나 색다른 우유 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만든 우유. 흰 우유와는 달리 가공유로 분류되어 나온다. 대한민국에서는 흔히 딸기우유, 초콜릿 우유, 바나나우유 세 종류가 가장 일반적이며, 커피우유, 아몬드우유, 호두우유, 바닐라우유, 메론우유, 민트초코우유 등 다양한 우유가 출시되고 있다.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을 첨가한 우유( 오렌지우유, 레몬우유 등)가 없는 이유는 우유의 단백질과 시트러스 과일의 시트르산이 만나면 응고되어 덩어리가 생기므로 판매하기에 부적절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우유를 먹고 싶다면 직접 만들어서 먹는 방법밖에 없다.

우유에 탈지유나 당분이 추가되었다는 것이 단점. 대다수는 향을 넣거나 색소를 넣어서 맛을 낸다. 심지어 원유는 한 방울도 안 들어가고, 탈지분유에 유지방과 물을 부어 만든 가공우유 제품도 많다. 이런 환원유도 저급으로 치지만 분명 우유가 맞긴 한데, 법적으로는 원유를 멸균 처리한 것만 우유류로 인정하기 때문에 "딸기우유는 우유가 한 방울도 안 들어간다" 같은 묘한 상황이 만들어진다. 법규와 인식 사이를 넘나드는 일종의 말장난인 셈이다. 2017년 컨슈머리서치에 의하면, 원유 함유량이 0인 제품은 서울우유 딸기·초콜릿, 푸르밀 생바나나우유·가나쵸코우유, GS25 신선한스누피초코우유, 동원 밀크팩토리 코코아, 덴마크 딸기딸기우유, 연세우유 마카다미아 초코우유 등으로 조사됐다.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5.7. 멸균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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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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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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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환원유

환원유(Reconstituted milk)는 탈지분유에 물을 타고 여러 첨가물을 배합하여 우유(원유)처럼 만든 것을 의미한다.

보통 원유 20~30% 에 환원유 70~80% 비율로 만든 제품이 유통되고 있으며, 탈지분유화하는 과정에서 유지방을 비롯한 여러 영양분을 잃기 때문에 우유(원유) 자체의 맛을 내는 요소를 상당분 잃어버렸기에 우유 흉내 내는 음료수우유호소인 취급을 받고 있다.

5.11. 산양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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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논쟁

우유는 하얀 독인 걸까? 몸에 좋은 걸까?[6]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을 '육식'으로 보아야 할지에 대해선 해석에 따라 달라 논쟁이 있다. 채식주의자 사이에서도 유제품의 섭취 유무에 따라 단계가 나뉜다. 채식주의 중 유제품을 허용하는 부류는 '락토'(Lacto vegetarianism), 유제품도 허용하지 않는 부류는 '비건'(Veganism)이라고 부른다. 종교적 채식으로 유명한 힌두교 불교의 경우, 종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편적으로는 이 유제품을 허용하는 '락토' 성향이다.

6.1. 우유와 완전식품 논쟁

Q: 우유는 완전식품인가?
A→ 완전식품의 정의에 따라 다르나,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대로의 '완전식품'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흔히 완전식품 혹은 건강식품의 상징적인 존재로 마시는 것이 권장되고는 한다. 그러나 아직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확실한 연구 결과는 없다. 이러한 실험은 사실 변수가 너무 많다. 인간이 우유만 먹는 게 아니기 때문. 우유 계열 연구는, 우유를 팔려는 낙농업자와 우유를 까는 사람들의 경합장이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아직 한국에선 낯설지만 해외에선 두유 등 우유 대체품이 입지를 넓혀가고 있고 이 우유 대체품 생산업자들은 당연히 우유를 깐다. 결국 우유에 대한 논쟁은 옹호자건 반대자건 어느 쪽이나 믿고 싶은 대로 믿기 마련이며 그 연구마저 믿음에 맞춰 가고 있는 셈이다.

물론 3끼 밥 제대로 먹으면 추가적인 건강식품은 필요없다. 이미 하루 식사를 통해 3대 영양소가 결핍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부족할 가능성이 많은 것은 미량의 영양소인데, 일반 우유 900ml~1L의 가격이 2500원을 넘어 2022년에 드디어 같은 부피의 맥주가격을 가볍게 넘어질 정도로 비싸진 정도이니 보관 시 부피도 크고 상하기 쉬운 데다가 체질에 따라 배탈을 유발할지도 모르는 우유보다는 종합 영양제 1알이 훨씬 간편하고 저렴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균형 잡힌 식단에서 공급되는 영양이다. 가장 소화가 잘 되며 인체에 주는 부담이 없고 흡수율도 높은 영양식은 바로 채소와 곡물이다.

결국 우유가 "완전식품"이냐에 대한 논란의 종착점은 "도대체 완전식품의 정의가 무엇이냐?"라는 것에 귀결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연방 광고 가이드라인에 의해서 우유를 완전식품으로 광고하는 것이 1970년대부터 금지되어 있다. 문화적 센세이션을 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모은 "Got Milk" 캠페인도 이 때문에 대한민국의 공정거래위원회 격인 미국의 연방 거래 위원회(FTC)와 연방 식품 의약국( FDA)에 의해서 규제를 당했다. 이유는 소비자가 우유를 완전식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는 것. 이것은 미 연방 정부가 정의하는 완전식품이란 "그 식품 하나만으로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모두 가지고 있어서 다른 식품이 필요 없는 식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기준에 의하면 자연산으로는 완전식품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완전식품으로 간주되는 또 다른 예인 계란도 섭취할 수 없는 영양소가 꽤 있다. 즉, 모든 인종에게 우유 내의 칼슘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데도, 이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누구에게나 적용된다고 오인할 우려가 있다는 것.

환자에게 영양 공급을 목적으로 의학적 필요에 의해서 만든 완전균형영양식이 시중에서 판매된다. 완전균형영양식과 비교해 보면, 우유가 완전식품이라는 것은 과장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으나 TV 프로그램에서 흥밋거리로 다룬 것이므로 신빙성이 떨어진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위천공 수술 후 다른 음식이 먹기 힘들어 21년간 바나나 우유만 마신 60대 노인이 소개된 적이 있다. 마라톤 완주까지 할 정도로 건강했으며, 건강 검진에서도 아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이런 류의 프로그램들은 제대로 검증을 하지 않으며 작가가 구성하는 대로 제작될 뿐이고 작가는 저널리스트가 아니다. 아울러 그 사람이 우유만 먹고도 건강했다고 해서 다른 사람 또한 우유만 먹고 건강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없으며, 그 사람이 다른 것을 먹었을 때 더 건강했을 수도 있다.

우유 먹는 사람들이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을 이해 못 하듯이,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타인에게 우유 섭취를 강요하지 말고 말리지도 말자. 우유가 몸에 해롭다는 확실한 연구 결과 또한 존재하지 않으니 먹고 싶으면 먹고 아니면 안 먹는 음료 정도로만 바라보자.

영아/유아(乳兒)[7]에게 모유 대신 먹였을 시 알레르기와 질병을 발병시킬 확률이 높다. 일부 질병은 발병률이 16배나 차이 난다. 물론 우유가 높은 쪽. 당연한 소리겠지만, 모유를 먹일 수 없다면 대신 분유를 먹이자.

구내염이 있는 사람이나 위장이 불안정한 사람이 잠에서 깬 후, 양치질을 하지 않고 우유를 마시면 세균에 의해 반나절은 찝찝한 냄새와 촉감이 발생하니 주의.

6.2. 칼슘 보충 및 골다공증 예방 논쟁

Q: 우유는 칼슘 섭취에 특히 효과적인 음식인가? 또한 우유가 골다공증을 예방하는가?
A→ 우유에는 다량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으나 다른 식재와 비교해 독보적으로 높은 것은 아니다. 또한 우유는 골다공증을 예방하지 못한다.

우유가 칼슘 흡수율이 좋다는 말은 만년 떡밥. 칼슘이 어떤 화합물로 존재하느냐에 따라 흡수율이 다르다. 글루콘산 칼슘이 제일 흡수율이 좋지만, 생산 비용도 제일 비싸다. BBC 식품 다큐멘터리에서는 유장에 칼슘 흡수를 돕는 성분이 있으니 치즈 말고 생우유나 요구르트 형태로 먹기를 권하기도 했다.

칼슘과 인의 비율로 인해 말이 많은데, 단순히 일반 우유:녹황색 채소류로 비교를 한다면 깻잎이나 상추, 아욱 등은 일반 우유보다 칼슘의 비율이 높고 시금치는 우유와 비율이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시중에서 파는 고칼슘 우유: 녹황색 채소로 비교를 한다면 이야기가 또 달라지는데, 시중에 나온 고칼슘 우유의 경우 칼슘:인이 300:74의 비율이 나오기 때문에 고칼슘 우유와 녹황색 채소의 비율 차이는 크지 않다.

100g당mg칼슘/인 = 톳: 1400/100 > 참깨, 검정깨: 1100/570 > 건미역: 959/307 > 건다시마: 708/186 > 우뭇가사리, 한천: 523/16 > 고추잎: 364/62 > 파슬리: 238/51 > 무청: 229/49 > 깻잎: 215/72 > 케일: 181/69 > 두부: 181/94 > 달래: 169/64 > 파김치: 158/74 > 토란대: 130/5 > 근대: 130/33 > 순두부: 120/62 > 상추: 106/26 > 비지: 103/35 > 두유: 100/40 > 우유: 100/95 > 쑥: 93/55 > 더덕: 90/12 > 금귤: 89/25 > 씀바귀: 76/33 > 아욱: 67/18 > 시금치: 60/60 > 계란: 35/206 > 치킨: 13/139 > 소갈비: 11/175 > 개고기: 10/164 > 햄: 7/456 > 삼겹살: 4/180

동물성 단백질에 들어 있는 황함 아미노산은 체내의 골밀도를 낮출 수 있는 황산염을 생성한다는 하버드 대학교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하버드 대학교 교수인 월터 윌렛이 대표적인 우유 반대파인데 그의 연구에 의하면 우유는 골절을 예방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시키며, 유제품의 소비가 적은 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지역에서는 골다공증 발생률도 낮았다고 나왔다.

그리고 우유의 경우는 한 가지 또 문제가 있는데 바로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에 들어 있는 레티놀의 존재다. 인체가 칼슘을 흡수하려면 단순히 칼슘만 있어서는 안 되고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는 각종 영양소의 도움이 필요한데 여기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 중 하나가 바로 비타민D다. 그런데 레티놀에는 이 비타민 D의 흡수를 막는 성질이 있다. 하지만 이건 걸러들어야 할 이야기이기도 한데, 이 레티놀의 정체는 비타민A이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비타민 A도 먹어야만 살 수 있으며, 특히 안구 건강을 유지하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한 영양소이다. 레티놀 때문에 비타민D가 결핍되기에 우유를 안 먹겠다면, 녹황색 채소의 상당수도 먹으면 안 된다.

오히려 낙농업이 발달한 미국이나 스웨덴 등의 국가에서는 노인 골반 골절 사망률이 굉장히 높다는 코넬 대학의 콜린 캠벨 교수의 연구 결과도 있다. 춥거나 일조량 부족 등 다른 요인을 들기에도 부족한 것이 일조량이 높고 낙농업이 발달한 뉴질랜드 또한 노인들의 골반 골절 사망률이 높다. 그래서 과학자들이 연구해 보니 우유와 골반 골절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하지만 현재 골다공증의 원인은 칼슘섭취/흡수의 문제보다는 면역 질환 쪽이 더 중요한 것으로 의견들이 모아지고 있다. 이것은 조골세포(Osteoblast) 및 파골세포(Osteoclast) 쪽으로 검색해 보면 알 수 있다. 실제로 사람의 골밀도에는 후천적인 요인보다는 선천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부분이 더 크다.

참고로 우유팩의 성분표에 칼슘이 없는 건 식품위생법표기할 의무가 없어서다. 우유에 뭔가를 넣으면 강화 우유가 되며 그걸 그대로 우유라고 팔 수는 없다. 앙팡이 우유가 아니라 앙팡으로 팔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6.3. 인체 성장(키, 가슴 발달 등) 관련 논쟁

Q: 우유는 키와 가슴 발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가?
A→ 우유는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섭취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우유 섭취와 키 또는 가슴 발달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근거는 제한적이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의대 연구 팀은 락타아제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로 인해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 1495명의 영양 건강을 분석했다.그 결과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의 비해 우유 섭취가 적었고 비타민D 수치가 낮았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도와 성장과 뼈 건강을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자들은 흥미롭게도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이 일반적인 사람보다 평균 가 더 작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연구자들은 우유 섭취가 부족해서 비타민D와 칼슘이 같이 부족해졌기 때문에 뼈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런 이유로 인해 유럽에서는 락토프리 우유의 판매량이 상당히 높다. 한국인의 경우는 유당불내증을 가진 경우가 75%, 중국인은 92.3%, 일본인이 94~100% 정도이다. 북유럽인은 대부분이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지 않고 이탈리아인은 72%가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으며 평균 키는 유럽에서 작은 편에 속하는데 한국인과 평균 키가 거의 같다. 105개국을 대상으로한 연구를 보면 국가별 유단백질 섭취량과 키의 관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r = 0.82; p < 0.001) 그러나 이 연구는 통계적 결과만을 분석한 연구로서 그 원인이 유당의 소화흡수와 관련된 유전적 형질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우유의 섭취비율과 관련된 후천적 요인이 작용한 것인지, 또한 같은 지역에서 우유 섭취량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결과가 달라졌는지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마시면 여성의 가슴이 커진다는 속설의 경우, 이를 뒷받침할 유의미한 연구 결과는 나온 바 없다. 차라리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성질을 갖고 있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두유를 마시거나, 자두 석류, 양배추를 섭취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이들 역시 유방 성장과 명확한 상관관계가 밝혀진 것은 아니다. 여성의 가슴이 커진다는 말은 2차 성징이 시작된다는 말이고, 이는 성장판이 닫히기 시작한다는, 즉 키가 자랄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말이다.

남자는 주로 키에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이 효과가 있단 말을 믿고 마시는데 역시 연구 결과는 제한적이다. 이홍렬이 방송에서 두 아들의 키를 키우기 위해 우유를 많이 먹였는데 키가 무럭무럭 자라더라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다. 굳이 키를 자라게 하기 위한 칼슘 섭취가 목적이라면 우유보다 많은 칼슘 함량을 포함한 음식은 넘친다. 미역만 봐도 30g에 대략 300mg 정도의 칼슘이 들어 있는 걸 봐도 알 수 있는 사실. 또 무슨 음식이든 그렇지만, 과다한 섭취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심지어 정확한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유를 많이 마시면 키가 크는 게 아니라 뼈가 굵어질 뿐이라는 속설도 있다.

사실 우유는 칼슘 섭취의 측면보다는 단백질 섭취의 부분에서 좋다. 단백질량이 상당하고 소화-흡수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 우유에는 3.5%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고, 87%는 수분이다. 참고로 현미의 단백질 함량은 8%이고 흰쌀은 6.5%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다만 현미와 흰쌀은 수분의 상당 부분을 제거하고 측정한 것이니 착각하지 말 것. 우유 단백질은 20%의 유청 단백질(유장, 훼이)과 80%의 카제인(커드라고도 한다)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청은 소화가 가장 빠른 단백질 중 하나이고, 카제인은 소화가 느린 단백질 중 하나이다. 유청이면 유청, 카제인이면 카제인만 따로 팔기도 하는데, 근육을 기르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 근육을 기르는 데 운동 전후로 섭취하면 매우 좋다.

좀 더 본격적으로 근육을 기르고 싶다면 단백질 보충제를 사서 먹으면 좋다. 단백질 보충제 자체가 유청 단백질만 뽑아 분말 형태로 만든 것이기 때문. 맛은 딸기맛/초코맛/바닐라맛이 대부분이며, 수박맛/멜론맛 같은 특이한 맛도 있다. 전문 보디빌더들은 ''우유에 이걸 타 먹는다.'' 서울 우유에서 쉐이킹이라고 아예 유청 단백질이 첨가된 우유를 내놓았다. 그냥 흰 우유는 없고 커피우유 등의 맛이고 약간 걸죽한 느낌이 든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서,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못 하는 환경인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급여하는 아이디어도 있었다. 단, 우유가 체질이 아닌 사람은 먹지 말자. 유당불내증이 상관없다고 하더라도 알레르기에는 더 안 좋을 수 있다.

우유가 흰색인 이유는 우유 속의 지방구와 단백질 분자가 빛을 산란시켜서. 지방구만 모아보면(= 버터) 지방 속의 카로틴(carotene)에 의해 살짝 노란 빛깔을 띤다. 카제인은 꽤 큰 분자이다.

인도 같은 곳에서는 암소가 신성시되기에 우유도 매우 좋게 받아들여 암소에게 잘 먹이고 건강도 잘 따져서인지 품질은 꽤 좋은데, 인도나 유럽( 덴마크 같은 나라)에서 갓 짜낸 우유를 마셔본 한국 사람들이 설사를 하거나 우유 맛이 너무 이상하다고 낯설어하는 경우도 꽤 많다. 저지 종같이 홀스타인 종이 아닌 품종에서 나온 우유는 지방과 유당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우유 색깔 자체가 일반 흰색과 다른 '크리미'해 보이는 약간 미색이다.

6.4. 카제인에 대한 논쟁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인 카제인 장 누수 증후군, 다발경화증,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6.5. 우유와 항생제 및 호르몬 투여 논쟁

Q: 우유에는 소에 투여한 항생제 등 유해성분이 포함되는가?
A→ 대한민국을 포함한 대다수의 선진국에서는 우유 성분을 엄격하게 관리하여 그러한 성분이 포함될 수 없다.

소에게 사용된 대량의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다는 소문이 있으나 착유기의 항생제 투여는 엄금된다. 우유 가져갈 때 검사해서 항생제가 나오면 안 가져간다. 제일 골치 아픈 게 유방염 걸린 소를 치료하려고 약 쓰는 것이다. 젖이 불어 유방염 생겼는데 치료를 하기 위해 약을 쓰면 저항하는데 그렇다고 젖을 안 짜줄 수는 없어서 겨우 짠 젖은 그냥 버려야 하기 때문. 항생제 논란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은 성장호르몬도 있다. 1936년 당시 소련의 아시모프&크루제 박사가 최초로 소 성장호르몬[8]으로 우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이 연구는 지속되어 1970년 후반에 이르러 악의 축 몬산토의 연구원들이 소 성장호르몬 대량 생산에 성공한다. 이후 1993년 전후쯤 몬산토가 소 성장호르몬을 써서 우유를 많이 나오게 하는 방법을 미국 FDA에서 승인받았다. 1993년 당시 몬산토의 로비를 받아 FDA는 rBGH 사용을 정식으로 인가할 뿐 아니라 심지어 rBGH 처리 여부를 알 수도 없게 만드는 표준까지 만들기도 했다. 당연히 이는 소비자들과 시빗거리가 됐고, 1998년 캐나다 보건부는 유해성 논란에 성장호르몬 사용을 처음으로 금지시켰다. 미국 내 소비자 단체들은 10년에 걸쳐 안전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고 2008년에 결국 소 성장호르몬 약물 판매, 유통이 금지되었다. 현재는 유럽, 일본, 뉴질랜드,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 많은 국가에서 사용 금지 약물이나 반면 미국, 대한민국, 동남아, 남미 개도국 16개국에선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앞선 내용에 따라 대한민국에선 법적으로는 금지가 되어 있지는 않다. 다만 한국에서 사육하는 젖소는 28kg의 우유를 생산하는 품종의 젖소이기 때문에 굳이 따로 비용을 들여 인공 호르몬제를 투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소 성장호르몬을 투여하지 않는다. 법적으로 금지하지 않는 이유는 농림축산식품부측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와 WHO/FAO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 등 국제 기구는 rBGH를 맞은 소가 생산한 우유도 인체에 위해가 없다는 입장을 받아들여 동물용 의약품 품목 허가 취소가 어렵기 때문이다. 즉 인체에 대한 유해성이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되면 전면 금지하겠단 소리다. 반면에 소비자와 낙농업계에서는 수입산 유제품에 대한 프리미엄이 발생하고 한국 유제품에 대한 이미지 실추, 안전을 우려해서 성장호르몬 약물 판매, 유통만이라도 금지하자고 했고 실제로 2017년에 금지되었다.

많은 국가들이 rBGH 사용을 금지하는 이유는 시민단체가 퍼뜨린 괴담 때문이 아니라 젖소의 품질에 의문점이 생겼기 때문이다. 성장호르몬을 투약 받은 젖소는 유방염을 포함한 질병들의 발병률이 높고 발굽 및 무릎 장애가 더 많았으며, 생식 장애가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또한 일종의 경제적 문제도 있는데, 우유의 과잉 생산으로 단가가 폭락하면서 낙농가가 타격을 받았고, 그로 인해 증가한 생산량이 남는 우유보다 오히려 더 적어지는 촌극이 실제로 발생했다. 대규모 농가가 아니라 재래식 낙농가의 타격이 매우 컸는데, 1990년대 위스콘신에서는 우유 단가 폭락으로 하루에 3~4개의 낙농장을 잃기도 했다.

소 성장호르몬이 인체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는 많이 있고 유해성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렇게 생산된 우유가 인간의 건강에 끼치는 위험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되진 않았다. 즉, 우유가 항생제 덩어리니 성장호르몬 덩어리라는 주장은 거진 다 루머에 가깝다. 이런 루머는 호르몬에 대해 대중들에게 보다 가깝게 접근하기 위한 이야기 정도로 넘어가야 한다. 웹툰 오늘은 자체 휴강에서도 송아람이 이러한 루머를 반박하는 실험을 한 바 있다. 성장호르몬을 먹어서 효과를 볼 수 있었다면 사람 성장호르몬이 아직까지 주사제로 팔리고 있을 이유가 없으며, 단백질 호르몬이라 대장균으로 왕창 만들어서 가격을 내려서 제약 회사마다 엄청난 경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 정도의 효과를 볼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개발되고 있지 않는 것이다.

멜라토닌이나 DHA 등을 함유한 우유는 소에게 특정 사료를 먹이거나 멜라토닌 함량이 높을 때 우유를 짜거나 해서 그 성분이 우유에 함유되도록 한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일종의 도핑. 서울우유에서 멜라토닌 성분이 기존 우유보다 많이 들어간 '굿 나잇 밀크'라는 걸 내놓았는데 이게 멜라토닌의 함량이 많은 해뜨기 전 이른 새벽에만 착유한 원유인지라 생산량이 그다지 많지 않다. 가격대가 꽤 센 편인데 불면증 환자를 타깃으로 나름대로 팔리는 듯.

6.6. 우유의 발암성 논란

Q: 우유는 암을 유발하는가?
A→ 우유가 암을 유발한다는 명확한 근거는 없다.

2010년대부터 '우유를 너무 많이 먹으면 암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오히려 증가한다'는 정보가 확산되었다. 이는 해외 일부 연구 보고서에서 유래한 것으로 젖소 성장호르몬 'rBGH'가 사람 몸속에서 유사 인슐린 성장호르몬 'IGF-1'을 늘려 결국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보고되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rBGH를 사용하지 않는다. 우유 하루 3잔 이상 섭취할 경우 사망 확률이 증가한다는 것인데 한국 전문가들은 "해외가 대한민국보다 우유 섭취가 훨씬 많으니 상관없다."라고 말하였다. 관련 기사. 실제로는 생활 패턴 자체의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이정희 경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우유에 대한 오해와 진실' 토론회에 앞서 주최 측이 공개한 자료에서 'rBGH'가 'IGF-1'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점을 들어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와 함께 우유가 성 조숙증을 불러일으킨다든지 골다공증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 역시 근거가 부족하고 한국 실정과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물론 한국 전문가들이 모두 이런 의견을 가진 것은 아니다. 이동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하루 4잔의 우유의 지속적 섭취는 동물성 지방 과다로 인한 암, 심혈관 질환 발병 확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라며 "하루 권장 섭취 기준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황선옥 소비자 시민 모임 부회장은 "rBGH를 사용한 우유가 어느 것인지 표기해야 한다"라고 지적했고 사망 위험이 적다는 것이지 3잔 이상 마시면 위험하다는 말은 사실이지 않느냐며 우려했다. 근데 사실 저 호르몬은 한국에선 사용하지 않는다.

해외 매체에서 보도한 우유 관련 내용 역시 과다 섭취가 아니라 우유 섭취 자체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의 인터뷰가 꽤 보인다. 찬반 양론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전적으로 옳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단순히 과유불급식의 '많이 먹으면 안 좋아요'가 아닌 우유가 강한 발암 물질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예로 일상적으로 흔히 접할 수 있는 김치, 각종 찌개류, , 소시지 등 셀 수도 없이 많은 음식들이 2B군 발암 물질로 분류되어 있는데, 이는 아직 실험적으로 암의 원인이 된다는 유의미한 근거가 나오지 않았으며 극히 제한적인 조건 하에서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라는 의미이다.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들이 암을 유발할 확률은 현저히 낮은 만큼, 이를 근거로 우유가 암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타당하지 못하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암 환자들에겐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전체가 몸에 부담을 주니 의사의 식이 처방에 따라 적절히 마시는 게 좋다. 특히 위암, 대장암, 간암같이 소화 계통 관련 암에서는 보통 한의학에서도 먹지 말라고 하는 , 담배, 밀가루에 추가로 우유도 잘 먹지 말라고 한다. 그냥 뭐든지 적당히 마시면 된다.

6.7.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우유 섭취

포유동물중 성체가 우유를 섭취하는 종은 인간이 유일하다. 진화 과정에서 성체는 못 먹도록 선택되었다. 그럼 포유류 성체는 우유를 못먹게 진화했다면서 중앙아시아, 유럽은 왜 그렇게 유제품이 발달했고 우유를 들이켜도 문제가 없나?

성인이 생우유를 본격적으로 먹게 된 것은 5천년정도 이다. 이마저도 유럽에 한정된다. 커서도 우유를 먹는 것은 지구상에 현재 인간이 유일한 종이다. 농업이 시작되면서 잉여 농산물로 가축을 키웠고, 가축을 그냥 잡아먹는 것보다는 낙농이 유리해 낙농을 하였다. 하지만 갓난아이를 제외하고는 유당불내증 때문에 대부분 생우유를 직접 먹을 수 없었다.

한편 성인이 되어서도 우유에 포함된 락토오스를 잘 소화시키는 사람들의 특성을 락타아제 지속성(LP: lactase persistence), 줄여서 LP라고 하는데, 그들의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대부분 초기 유럽인으로 귀결된다. LP는 유럽인들의 경우 락타아제를 코딩하는 유전자 근처에서 시토신(cytosine)의 변이가 일어났는데 이렇게 유럽인의 LP를 가능케 한 유전자를 「LP allele」이라고 한다. LP allele는 인류 진화사에서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마크 토마스 박사는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LP allele의 발생 시기를 예측한 결과 "LP allele를 가진 사람이 지구상에 처음으로 나타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7,500년 전 헝가리의 광대하고 비옥한 평야에서였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일단 등장한 LP allele는 자연 선택 과정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했다. 그 후 수백 세대에 걸쳐 자연 도태가 일어나면서, LP allele를 보유한 사람들이 유럽 대륙 전체를 지배하게 되었다. 우유를 소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생존에 결정적인 장점이 되어서, 점차 성인이 되어도 우유를 소화시킬 수 있는 유전자가 널리 퍼진 것이다. 그러나 신선한 우유와 낙농업만으로 유럽의 역사적 변화를 전부 설명할 수는 없다. 이처럼 빠른 시간에 넓게 퍼진 유전적 변이는 매우 드물다. 그 기간 동안 한 유전자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것은 거의 인위적 품종 개량 수준이다. 생우유를 마실 수 있는 능력이 유럽대륙에서 장점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들이 단시간내에 유전자 풀을 장악할 정도의 우세를 가지려면 LP allele 미보유자에 대한 인위적 제거 수준의 사건이 있어야 했다. 그렇다고 LP allele과 비LP allele 사이의 전쟁이 일어났다거나 누군가가 비LP allele을 전부 학살했을 리는 없다. 비인위적 방법으로 인위적 수준의 유전자 개량이 일어난 것을 암시한다.

자연은 항상 굶주린다. 지금처럼 먹을것이 풍족하여 우유가 식단의 선택 수준이었다면 모르겠지만 거의 유일한 주식이 될 상황에 처해 있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초기 유럽의 정착민들은 농사보단 목축, 낙농에 의지했다. 그래서 생우유를 먹을 수 없는 인간은 자손을 남기는데 불리했을 것, 아니 불리한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했나 보다. 그래서 그 빈자리를 LP allele들이 채워갔을 것이다. 우유가 단순히 유당불내성자들에게 복통, 설사 정도만 유발한 것으로 그토록 빠르게 유럽 대륙에서 도태시킨 것 같지가 않다. 굶어죽지 않으려면 복통이든 뭐든 간에 독이 아닌이상 먹어야 산다. 유당불내성자들도 똑같이 LP allele과 함께 유일한 식량으로 생우유를 마셨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유전자 대결에서 제거되었다. 우유는 결국 그들에겐 독이었던 것을 암시한다. 그것도 자손을 도태시킬 정도로. 우유는 이렇게 유럽 대륙에서 진화의 방향을 결정짓는 강력한 선택압이 되었다. 2004년에 발표된 한 논문에서, 과학자들은 "LP allele를 보유한 사람들의 번식력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최대 19%나 높다"라고 추정하며, LP allele를 "지금껏 인간의 유전체에 등장한 유전자 중에서 가장 강력한 유전자"라고 불렀다.

2023년에는 우유 섭취가 인류의 몸집을 다시 늘리는 데 도움을 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7. 외국의 우유

유럽 일본에서는 한국의 평범한 우유들과 비교해 훨씬 진한 우유를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데 한 잔만 마셔도 든든할 정도. 우유라기보다는 액체 치즈를 먹는 듯이 굉장히 진하고 고소하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그곳의 우유 맛에 익숙해지니 한국의 우유는 쌀뜨물처럼 느껴질 정도였다는 관광객도 있다. 그러나 스페인의 경우, 대형 슈퍼마켓이 아닌 작은 상점에서는 보관의 용이함 때문인지 멸균 우유가 훨씬 흔한 편이다. 그리고 그 우유 맛은 한국의 멸균 우유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대형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냉장 유통 우유는 한국과는 달리 진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미국 중국의 우유는 한국의 우유와 같이 묽고 맛이 없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미국인들&중국인들이 무지방 우유(스킴 밀크), 또는 저지방 우유(지방 함량이 1~2% 내외인 우유)만 마시려고 노력해서 그렇다. 저지방 우유는 현지에서는 'Reduced Fat Milk'로 불린다. 미국과 중국에도 지방이 가득 든 맛이 고소하고 진한 우유는 당연히 존재한다. 보통 Vitamin D Milk나 Whole Milk란 이름으로 팔린다. 한국 코스트코에서도 홀밀크와 동일한 종류의 우유를 파는데 보통 덴마크 비타민 우유라는 이름으로 팔리지만 대신 이런 우유들은 자비 없는 지방 함량을 자랑한다. 다만 수요가 다른 우유에 비해 적은 편. 한국과 비교했을 때 양이 많은 제품들을 판매한다. 기본적으로 3.8 L(1 갤런) 정도 되는 우유를 사놓고 마시는 반면 더 작은 우유들도 일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이는 미국인들의 식습관에 기본적으로 우유가 굉장히 많이 소비되기 때문이다.

저지 종의 우유는 홀스타인 종의 우유에 비해 유지방이 높고 지방구가 둥글고 크기 때문에 맛이 진하다. 홀스타인은 3.4% 정도이며, 저지는 5.0% 정도이다. 지방 함량이 1.5배 정도 차이 나는 셈이다. 일본에서는 저지 종의 우유를 따로 브랜드 제품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에서 생산된 우유가 최고의 품질을 지닌 우유이다.하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와 달리 유럽의 우유 맛은 품종과 상관없다. 네덜란드는 홀스타인 종 젖소의 원산지이며 지금도 유럽에서 홀스타인 종의 비중이 높은 나라인데, 이 나라 우유도 한국과 맛이 다른 편이다. 우유의 맛은 품종보다 젖소의 먹이에 따라 달라지는 경향이 크다. 유럽, 호주와 같은 곳의 젖소는 주로 목초를 먹고 자라는데 이렇게 자란 젖소들의 우유 맛이 진하다.

중국에서는 15억 인구발과 맞물려 엄청난 양이 팔려서 인기 있는 우유는 빠르게 동난다. 한국에서 수출되는 연세우유는 선호도 1등이다. 대표적인 유제품 회사로 중국 유제품 업계 원탑인 싼위안(三元)이 있다. 이 회사의 우유는 중국에서 엄청난 양이 팔린다고. 덕분에 기상천외한 우유도 많이 판다. 이 회사에서는 탈지 우유도 팔고, 밀봉된 봉지에 넣어둔 유통기한이 출하 다음 날까지인 243ml 우유도 판다! 그리고 내몽골에 위치한 멍뉴(蒙牛)라는 유제품 회사는 FIFA 월드컵 스폰서를 맡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락토 베지테리언의 비율이 매우 높은 인도에서도 우유는 널리 먹는 음식인데, 기후와 유통상의 문제 때문인지 작은 규모의 슈퍼나 상점에서는 의외로 우유를 만나기가 어렵다. 이런 가게에서는 유가공품인 치즈나 요거트 종류는 팔아도 우유는 취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우유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상점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다. 인도에서는 우유가 살균되지 않은 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서 구매 후 냄비에 다시 끓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인도인들이 많다. 생우유가 잘 상하기 쉬울 정도로 고온다습한 지역들은 일반 우유보다는 연유를 파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중국 남부 지방이나 홍콩, 대만, 동남아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덴마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효모와 단백질을 이용해 소 없이 합성한 인공 우유를 생산하는 기술로 공장을 지어 이미 시판 중이다. # 만약 대중화된다면 우유 가격 조정 등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8. 용도

매운 것을 먹을 때 매워 견딜 수가 없다면 보다 우유를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매운맛의 원인인 캡사이신은 지용성이므로 원래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기름을 원샷할 수는 없지 않은가. 물론 매운 것을 먹어 타격받은 배 속 + 유당의 공세로 인해 화장실행 루프 열차를 탈 수도 있으니 주의. 가장 좋은 방법은 우유를 입에 머금고 가글하는 것이다. 비슷한 맥락으로,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매운맛 제거에 효과적이다. 유당불내증이라면 우유 대신 식빵을 먹어도 비슷한 효과가 난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무지방 혹은 저지방 우유는 매운맛을 없애주는 효과가 미미하다.

빈속에 먹으면 든든하다고 밥 대신 먹는 사람도 있는데, 빈속에 우유만 먹으면 칼슘 소화를 위해 위액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에 위 점막이 예민한 상태에선 위장에 해롭다. 그러므로 위염 환자는 카페인 음료, 알코올 음료와 함께 공복에 우유를 섭취하는 것은 금하는 것이 좋다.

숙취 해소에도 유용하며 을 마시기 전이나 마신 후에 우유를 마시면 덜 취한다. 그렇다고 너무 마셔서 쓰린 속에다가 마시면 자칫하면 위염 생긴다. 또 라면을 먹고 난 후 우유를 마시면 얼굴이 붓는 걸 방지하는 데 효험이 있다. 라면을 먹고 난 뒤 붓는 것은 라면에 들어 있는 과다한 나트륨 때문이다. 몸은 나트륨으로 올라간 체액의 농도를 조절하기 위해 그만큼 많은 수분을 몸에 잡아두는데 그 결과 체액의 부피가 늘어나 붓게 되는 것. 이때 우유의 칼슘, 칼륨을 섭취해 주면 이 두 성분이 나트륨 배출을 원활하게 해서 몸이 붓는 걸 미리미리 막아준다. [9] 아침에 붕어가 돼서 일어나기 싫다면 밤에 라면을 먹었거나 좀 짠 음식을 먹었을 땐 반드시 마셔주자.

과의 궁합은 매우 좋다. 대부분의 빵과 궁합이 좋은 편이며, 특히나 별다른 토핑이 없는 빵들과 궁합이 좋다. 특히 카스텔라와 같이 먹으면 환상적이다. 질감이 강한 빵을 우유에 찍어 먹는 경우가 많다. 치킨,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와의 궁합도 영양학적인 가치를 높여주는 덕에 좋은 편이다. 의외지만 이 이유 하나 때문에 거의 대다수의 패스트푸드점 매장에서는 일단 우유를 준비해 두고 판매한다. 탄산음료 탄산수를 마시기가 부담스럽다면 우유를 마시자. 의외로 육류와도 궁합이 좋다. 치즈돈까스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한편 옥수수, 딸기 등과 궁합이 좋은 편이다. 애초에 가공우유 형태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으니 궁합이 좋을 수밖에. 애초에 웬만한 빵을 만들 때 물 대신 쓰면 가장 좋은 게 우유다.

치즈케이크 유제품 계열 식품과 먹는 건 식감을 떨어트릴 수도 있으니 주의. 물론 이 조합으로도 잘만 먹는 사람들도 있으므로 은근 케바케긴 하다.

커피 홍차와도 궁합이 좋다. 카페라테라든가 밀크티 등이 그 예시. 특유의 강한 쓴맛을 줄여주고 부드러운 느낌을 추가시켜 줘서 좀 더 쉽게 마실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호불호는 갈려서 커피나 홍차에 우유 넣어버리면 맛이 연해진다거나 잡맛 섞인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반대로 우유 들어칸 커피나 홍차는 잘 먹어도 일반 커피나 홍차의 맛은 또 쓰다고 꺼려 하는 사람들도 있다.

약간 느끼하고 부드러운 맛을 첨가하기 위해 요리에 넣기도 한다. 스프라든가, 죽이라든가, 토마토 파스타에 생크림 없을 때 넣는다든가, 카레라든가 등등.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

화채에도 들어가고 빙수 얼음 만드는 데도 사용된다. 특히 우유와 물을 적정 비율로 섞어서 눈꽃 얼음을 만들 수도 있다.

유목민들은 동물의 젖을 대신 마시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동이나 몽골처럼 건조한 기후에서는 물도 마음껏 마시기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 동물의 젖을 마시거나 가공해서 마신다. 단순히 소만 아니라 염소와 말같이 다양한 동물을 키우므로 우유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하지만 음료 중에는 의 함량이 적은 편(80% 정도)이라, 수분 보충용으로 마시는 것은 가급적 지양하는 게 좋다. 특히 건조한 날에 목이 안 좋을 때는 우유를 마시는 게 역효과가 될 수도 있다. 차라리 물이나 이온음료 구해다 마시거나 야매로 이온음료라도 만드는 게 더 낫다. 소금과 설탕과 물을 적정 비율로 혼합해서 만들 수 있다.

또한 우유는 마늘 냄새를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마늘이나 마늘이 든 김치 등의 음식을 먹을 때 식사 중이나 식후에 우유 한 잔을 마시면 식후의 입냄새나 몸에서 나는 마늘 냄새를 크게 줄여준다. 우유의 단백질이 마늘의 유황 성분을 중화한다. 한국인들의 입이나 몸에서 나는 생마늘 냄새는 외국인들에게는 상당한 거부감을 주는 경우가 있으니 외국에서 살거나 여행할 때는 유의할 것.

우유가 잡내를 제거하는 데에도 효과가 좋다. 우마의 탕수 배스를 만드는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동물성 단백질에서 나는 잡내를 잘 제거해 준다. 소/닭/돼지고기를 조리 전 전처리할 때 흔히 쓰기도 한다. 생선도 잡내 처리 등을 위해 우유에 담가놓기도 한다. 물론 잡내 먹은 우유는 못 써먹으므로 냄새 빼고 나면 버려주자.

또, 우유를 피부 미용에 활용하기도 한다. 매체에서는 주로 우유로 목욕이나 세수 등을 하는 모습이 표현되지만 우유의 가격이 가격인 만큼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긴 힘들고, 버려지는 양도 많아서 투자 대비 효율(?)이 별로다. 이건 그냥 사치스러운 표현이라고 보면 된다.

다 마시고 남은, 그러니까 마시기에는 양이 없다시피 한 양이고 엎어서 두드리면 몇 방울 똑똑 떨어지는 상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종이팩의 경우, 손바닥에 대고 엎어서 톡톡 두드리면 약간씩 남아 있던 우유와 종이에 스며 있던 우유가 방울져서 손바닥에 맺힌다. 손바닥에 맺힌 우유를 손가락에 한 방울 찍고, 볼에 화장하듯 가볍게 터치하여 발라 주면 된다. 이렇게 몇 번 반복하여 얼굴 전체에 걸쳐 바르고, 흡수되도록 충분히 톡톡 두드려 준 후, 같은 방식으로 얼굴 전체에 걸쳐 몇 번씩 덧바른다. 이렇게 하면, 분명히 마실 수는 없는 양인데 얼굴에는 몇 번이나 덧바를 수 있는 양이 충분히 나온다. 또, 안 썼으면 버려졌을 몇 방울의 효능치고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며칠만 이렇게 해도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트러블이 가라앉는 느낌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렇게 피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다 보니 비누나 스킨, 로션, 크림 등에도 첨가물로 들어가기도 한다. 물론 이런 류의 화장품들이 그렇듯 양은 생각보다 미미하다.

9. 우유와 위생학의 역사

파스퇴르 처리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유를 마시는 행위는 어째 도박과 비슷했다. 미생물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 사람이 코흐 파스퇴르이기도 하다. 생산된 우유가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채로 시장으로 가는 도중에 오염이 되는 경우가 잦았고, 우유 판매상[10]들은 우유의 변색과 맛의 변화를 감추기 위해 밀가루나 계란, 심지어는 석회라든지 이런저런 이물질들을 넣는 식으로 때웠다. 재수 없게 상한 우유를 마신 어른들이야 며칠 배앓이하고 끝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단순 식중독 또는 여러 가지 감염성 질환에 의해 바로 사망으로 이어지는 무서운 사례가 상당히 많았다. 이런 문제 때문에 유럽/아메리카/중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에서는 19세기 전까지만 해도 우유를 직접 마시기보다는 치즈로 만들어서 먹는 경우가 흔했다. 치즈의 유통기한이 훨씬 길기 때문. 이런 영향으로 미국의 생우유 규제는 지금 기준으로도 상당히 엄격한 편이다. 어찌 되었든 19세기경 유가공에 파스퇴르 처리법이 도입되면서 이런 일은 거의 사라졌다.

미국에서는 우유병(milk sickness)이란 게 있는데, 이건 미국 중부의 고유한 현상이다. 이 병은 소가 독초[11]를 먹어 발생하는데, 다 큰 소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지만 이걸 먹은 젖소의 우유에서 독 성분이 나온다. 사슴이나 염소 등도 이 독초를 뜯어 먹고 죽을 수 있다. 사실 젖소의 경우에는 젖소가 젖을 짜는 기간 동안 섭취하는 것의 성분이 우유에 거의 90% 반영되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인들은 우유병을 원인 불명의 전염성 질병으로 오해하였으나 쇼니(Shawnee)족 원주민들의 경험에 의거해 무슨 풀이 문제인지 알게 되었다. 사람에 따라 이 우유를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이가 있는 반면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 사람도 있는 복불복 병이다. 유명인과 관련된 일화로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친어머니가 이 병에 걸려 링컨이 9살일 때 죽었다. 대책 없이 어머니가 죽는 광경을 울면서 바라봐야 했기에 링컨은 한동안 우유를 손도 안 대었다고 하는 일화가 있다.

파일:external/wisflora.herbarium.wisc.edu/EUPRUGvRUG_MRB8.jpg

우유병의 주범 서양등골나물의 모습. 사진 출처 생태계 교란 외래종이므로 보이는 대로 뿌리째 뽑아버리자. 저 풀은 해로운 풀이다.

다만 뭐가 원인인지 알게 된 시점인 19세기 중후반 이후로는 '거의' 안 걸린다. 1928년에는 정확한 원인 물질도 밝혀졌다. 사료 먹고 크는 젖소의 경우는 100% 안전하고, 오히려 방목하는 쪽에서 위험 요소가 있을 수 있다. 실제로 방목하는 사람들이 하는 일 중 하나가 독초들을 가축이 먹기 전에 찾아서 뽑아버리는 것이다.

"생우유에 대한 환상이 낙농업을 접하지 않은 도시인들에게 있을지도 모르지만 낙농업자 대부분은 생우유를 항상 구할 수 있는데도 마시지 않는다"라고 구라치는 사람이 있는데, 주변에 소 키우는 집 놀러가서 우유 얻어먹어 본 사람도 꽤 되고, 소 키우는 사람들은 우유를 사다 먹지는 않는다. 다만 보통은 그런 집들 대부분이 애초에 판매용, 납품용으로 생산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진탕 먹지는 않는다고 할 뿐이다.

물론 일반적으로 축사라는 곳이 아무리 깨끗하게 관리를 한다고 해도 균이 없을 수가 없는 환경이고 기본적으로 도시인의 낭만적인 상상과 달리 축사는 수세식 화장실이 없는 감옥 같은 곳이며, 항상 여기저기 가축의 이 넘쳐나는 구조임은 사실이다. 허나 요즘에는 오히려 축사에 쌓이는 분뇨를 습도 조절로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비교적 위생적으로 관리한다. 완전히 발효된 분뇨는 고효율 비료나 연료로 사용된다. 단순한 똥통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그리고 그 우유를 팔아먹기 위해서는 제대로 관리 안 할 수가 없다. 대한민국은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른 원유의위생등급기준'이 법으로 존재하는 나라다. 착유한 우유의 세균수를 재서 우유의 값을 매기는데, 1A 등급으로 팔고 싶다면, 원유 중 세균수 3만/ml이고 체세포는 20만/ml 미만이어야만 한다. 착유 시 기계를 이용하고 착유되는 부분을 깨끗하게 닦기는 하지만 오염의 요소는 항상 존재한다. 그러므로 착유 시 먼저 기계를 열탕 소독하는 귀찮은 과정부터 시작해서 젖소에게서 유방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며, 농촌 지도소 농협 우유 회사에서 이걸 죽어라 체크하는 것이다. 원유 검사 결과에서 세균 수가 올라가면? 다 버려야 한다.

이런 품질 관리를 철저하게 도입한 사람은 의외로 낙농업과는 1도 연관이 없었던 전설의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였다. 알 카포네가 우유 사업에 손대기 전까지 우유의 품질 관리는 완전히 엉망이었는데, 이 때 까지만 해도 우유는 낙농업자들이 개인 사업 자격으로 판매하는 물건이였지만 그러다보니 냉장 보관 시설이나 수송 수단 같은 비싼것들은 당연히 꿈도 못꿨고, 때문에 낙농업자들은 그 어떤 보존 처리도 안된 순 쌩 우유를 손수레에 실어 들고다니며 길거리에서 파는 구조였다. 당연히 그 과정에서 우유가 변질되거나 상기한 독초를 섭취한 소 때문에 우유가 오염된 경우도 부지기수여서 그 당시에 우유를 먹는건 목숨을 거는 일이였다.

그러나 알 카포네가 낙농업을 장악하기 위해 낙농업자들을 협박하거나 더러는 진짜로 거칠게 손을 봐주는 식으로 낙농업자들을 자기 명령에 복종하도록 굴복시킨 다음,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여 고객들이 자기 사업체의 우유를 계속 재주문 할 수 있도록 낙농업자들에게 철저한 품질관리를 강요(!?)했으며, 그렇게 만들어진 질 좋은 우유를 신선하게 배송할 수 있도록 그동안 자신의 주요 사업이였던 밀주 사업을 위해 구축해뒀던 전국적인 배달 인프라와 냉장 운송 설비들을 재활용하여 우유를 보다 빠르게 고객의 집까지 신선함을 유지한채로 배송될 수 있는 안심 신속 배달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마지막으로 그동안 밀주 사업으로 번 돈으로 만든 뇌물들을 꾸준히 먹여뒀던 정치인들과의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여 오직 신선한 우유만이 시장에 유통될 수 있도록 감시하는 유통기한 제도를 우유에도 도입하여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경쟁사들의 우유가 제대로 납품되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아서 오직 자기 사업체가 만든 신선한 우유만이 시장에 합법적으로 납품될 수 있도록 강제(!?)해서 거대한 우유 시장을 장악하는데 성공한다. 비록 마피아가 자기만 큰 돈 만지려고 한 짓들이지만 결과적으로 이로 인해 우유의 품질이 안정화되어서 일반 시민들이 안심하고 우유를 마실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는데 기여(!?)하였다.[12] 정작 알 카포네는 이후 몰락했지만 이 때 알 카포네가 수립해둔 우유와 관련된 유통 시스템과 법률들은 살아남아 지금도 제 기능을 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아이러니 중의 아이러니라 할 수 있다. 2020년 1월 19일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이 부분을 다루었다.
"Do you guys know there's a bigger markup in fresh milk than there is in alcohol? Honest to God, we've been in the wrong racket right along."
"신선한 우유의 마진이 밀주보다 크다는 거 알고 있나? 새삼 돌아보니까, 그동안 사업을 완전히 잘못 골랐어."
- 알 카포네가 우유 산업에 대해서 언급한 말.[13]

한국 유업계가 간편한 고온 살균법에 치중하다가 결국 된서리를 맞은 곳이 있는데, 그곳은 다름아닌 중국 시장.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저온 살균 기준을 맞출 수가 없어서 중국 시장에서 퇴출된 것인데, 남는 우유를 탈지분유로 바꾸어가며 버티지만 이제 그것도 한계에 다다랐다. 중국이 내세운 흰 우유 수입 조건은 '70도 살균 처리에 최소 15일 유통 가능한 제품'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130도 이상에서 1~2초간 초고온 살균법을 택해 유통기한이 10일 정도에 불과하다. 그런데, 2010년대 이후 기준으로는 중국에서 멸균 우유 시장이 확 커졌다. 아무래도 전국 기준으로는 아직 유통 환경이 안 좋은 이유가 있는 반면 멸균 우유는 유통기한이 넉넉하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점을 가진 대한민국보다는 보조금을 받든 어쩌든 간에 생산비가 싼 전통 낙농 국가들이 눈독을 들인다. 한국에 수입되는 유럽산 멸균 우유는 한국 멸균 우유보다 유통기한이 훨씬 길어서 1년이나 되는데 145도 내외에서 3-4초 정도로 더 뜨겁게 더 오래 살균한다. 두 번째 소비 부진 이유는 소비 부진에도 내리지 않고 되려 올라가는 가격. 물론 이건 비단 한국 우유 업계만의 문제는 전혀 아니다.

10. 우유의 등급과 마케팅

등급 세균수 기준(개/mL) 체세포수 기준(개/mL)
1(A) 3만 미만 20만 미만
1(B) 3만 ~ 10만 미만
2 10만 ~ 25만 미만 20만 ~ 35만 미만
3 25만 ~ 50만 미만 35만 ~ 50만 미만
4 50만 초과 50만 ~ 75만 미만
5 (없음) 75만 초과
[14]

어떤 브랜드에서는 1등급 우유임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진행하는데,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발표한 2023년 원유검사실적에 따르면 세균수 기준 1A등급의 경우 전체 원유의 94.97%이며 체세포수 기준 1등급은 69.13%, 1등급+2등급은 96.39%로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굳이 유명 브랜드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참고로 체세포 수 1등급 기준의 경우 독일 네덜란드 등은 mL당 40만 개 미만으로 규정되어 있는 점에서 우리나라 체세포수 2등급 우유도 음용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

11. 학교 우유 급식

유치원 초등학교에서는 신청자에게 우유를 공급한다. 유치원은 엄밀하게 말하면 우유가 급식이라기보다는 간식에 가깝다. 여기서는 흰우유 외에도 초코우유와 딸기우유, 그 외에도 스콜 같은 것도 나오곤 하는데, 아이들은 초코우유 아니면 스콜을 가장 선호하는 탓에 먼저 차지하려고 경쟁을 하기도 하며, 어떤 아이는 초코우유나 스콜을 먼저 차지한 아이의 것을 뺏는 일도 있다. 보호자들 대부분은 신청서를 낸다. 그러나 실제로 먹는 학생이라도 다 우유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서 꼭 10~20% 정도는 남기게 된다. 물론 우유를 좋아하거나 그 나이부터 운동광인 학생이라면 하나 더 먹기도 하며, 집에 가져가기도 한다. 그래도 남아 도는 것을 돈 내고 구매한 건데 아깝다고 그냥 버릴 수는 없다며 복지 시설에 기부하거나, 교실에서 키우는 식물에게 거름으로 주거나, 아예 집으로 가져가서 가족과 나눠 마시는 교사도 있다. 배가 아프다든지, 구토 설사를 했다든지, 체질상 우유를 못 마신다든지, 알레르기와 같은 피부병을 앓는다든지, 현재 한약을 먹고 있다든지[15] 등의 이유들로 사정상 우유를 먹지 못할 경우는 내용물을 버리거나 담임에게 얘기해서 먹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학교 우유가 맛이 없고 먹으면 속이 더부룩한 이유가 중식을 먹기 한참 전인 10시 전후쯤에 급식을 하기 때문이다.너무 맛이 없다면 마법의 가루를 타는 방법도 있다. 물론 이것도 담임마다 케바케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은 이를 허용하지 않아서 이것도 멋대로 하기가 어려우며, 만일 엄격한 담임한테 이걸 적발당하기라도 하면 몹시 꾸중을 들을 수도 있다.

그냥 구석에 우유팩을 던져두면 그것이 개봉되었든 안 되었든 나중에 심하게 썩어 있다. 발효시켜서 치즈를 만들어 먹겠다는 드립을 치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유통되는 우유 대부분은 생우유가 아닌 고온 살균을 하기 때문에 발효가 되기엔 부적합하다. 이왕이면 먹지 못하게 된 우유는 집으로 가져가거나 상할 듯싶으면 교무실로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각 학교마다 우유 급식이 천차만별이니, 각 학교 사정과 규칙에 따라서 위의 방법들을 행동하는 것이 좋다. 가방에 우유를 넣었다가 터져서 교과서, 공책, 필기도구 등이 젖으면 헬게이트 오픈이다. 물기가 마르면 페이지마다 짝짝 붙어서 하나하나 떼어내야 한다. 풀로 붙인 것처럼 진짜 잘 붙어 있다. 게다가 요즘에는 초등학생들도 전자기기( 스마트폰 등)를 소지하는지라 전자기기에 우유가 스며드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제출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일부 학생은 담장 너머로 날리는 수류탄으로서 이용하며, 어떻게 멀리 날릴까 고민하기도 한다. 이것 때문에 학교가 우유 급식을 중단하기도 한다. 또한 서로 우유갑의 아랫면을 보면서 적혀 있는 숫자의 합이 누가 더 큰지 배틀을 하기도 한다. 생산 라인 번호로 보통 1부터 12까지 랜덤하게 적혀 있는데, 끝 번호는 우유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일각에서는 맛의 차이로 번호가 매겨진다던가 우유갑이 재활용된 횟수를 의미한다는 소문도 있는데 당연히 아니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일부 교사들은 고르지 말라고 다그치기도 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원샷 배틀(!)까지 하기도 하는 등 하여튼 우유 하나 가지고 별의별 놀이들을 다 한다.

일부 교사의 경우, 우유를 싫어하는 학생이 못 마시겠다는 등의 경우에도 못 가져가게 하고 꼭 자신이 보는 앞에서 억지로 먹이는 경우도 있다. 위에서 언급한 우유 터지는 문제나 방치 문제 때문이다. 초등학교 교생 실습에 참여한 교대생이라면 한두 번 아이들의 우유를 얻어 마신 경험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유 급식을 하는 고등학교의 경우, 반대로 없어서 못 먹는다. 아니, 돈 내지도 않은 학생이 몰래 훔쳐 먹는다. 초코우유나 딸기우유가 나온 경우에는 빼앗으려는 자와 사수하려는 자의 전쟁이 벌어지기도... 이 때문에 우유 도난이 심한 학교에서는 우유 배급에 딸기우유 초코우유를 없애버리는 경우도 있다.

또 한국과 달리 유럽/아메리카/중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에서 우유는 단백질 공급의 차원 이상으로 중요한 먹거리로서 과 더불어 주식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윈스턴 처칠이 우유 급식을 두고 국가가 행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투자라고 표현할 정도이다. 이런 인식 때문인지 영국에는 11세 이하 우유 무상급식을 제공하는 법률이 있는데, 1974년 영국 보수당의 교육부 장관이었던 마거릿 대처가 이를 없애려다가 '우유 도둑(milk snatcher)'이라는 굴욕적인 별명과 함께 된통 두들겨 맞고 철회했다.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완고하고 강인한 성격으로 유명한 대처조차도 이 일만큼은 평생 동안 후회했다. 2010년 보수당 정권인 데이비드 캐머런 내각도 이걸 잘못 건드려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

12. 우유 포장

12.1. 우유팩

우유의 흔한 포장 재질은 종이팩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분리 배출이 용이한 데다 재활용도 되기에 가장 무난하다. 다만 우유갑으로 우유를 마시면 입이 종이에 닿으면서 종이 맛이 조금 난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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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Milk-Package-Mockup.jpg
가장 널리 쓰이는 디자인의 한 종류인 카튼 용기.
이미지는 기존의 카튼 용기에 따로 둥근 배출구를 만든 변형 용기로, 간편한 개봉을 위해 고안된 방식이다.
파일:1024px-TetraPak_klassic_mjölk_Tekniska_museet_2008.jpg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사면체 용기인 테트라팩(Tetra Pak🄬) 사의 액체 포장 용기.

현재의 우유팩에 쓰이는 카튼(Gable top carton) 개봉식은 존 반 워머(John van Wormer)에 의해 1915년에 발명되었으며, 한국의 커피우유 포장[16]으로 유명한 사면체 포장과 액체 포장법으로 유명한 테트라팩 재질은 루벤 라우싱(Ruben Rausing)에 의해 발명되었다. 워머 역시 액체 포장법을 같이 발명하였으나 현재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본격적인 상용화는 1935년에 이루어졌으며, 이미 이때부터 오늘날 쓰이는 우유팩과 거의 같은 제품이 생산 판매되었다. 관련 정보

일부 한국 언론 및 TV 프로그램을 통해 ' 우유팩의 발명자는 한국인이다.', '사각 우유팩을 1965년 한국의 신석균이 발명했다' 등의 가짜 뉴스가 퍼지기도 했는데, 이러한 주장은 한국에서만 알려져 있는 낭설이다. 다름이 아니라 신석균 본인이 방송에 출연하여 그럴듯한 인터뷰를 진행한 탓에 진위 여부를 가리지도 않고 무분별하게 유포되었다. 신석균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그는 기존에 있던 우유팩을 변형한 종이팩에 관한 특허를 개인적으로 출원했을 이다. 그가 특허 신청한 포장 방식은 일반적인 모양의 우유팩과 상당한 거리가 있고, 더 복잡하하며 육각 기둥 모양에 끝 부분을 접는 방식으로 사실 기존의 삼각 개봉식보다도 불편한 형태이다. 여기에는 "신석균이 우수한 특허를 개발했음에도 정부 등에서 특허를 사주지 않아 결국, 스웨덴 회사에 특허를 헐값에 넘길 수밖에 없었고, 이후 자신의 발명이 외국에서 개량되어 오늘날의 카튼 팩이 되었다"는 그럴듯한 스토리가 있지만, 역시 사실이 아니다. 상술했듯 이미 50년이나 앞서서 미국에서 카튼 팩 디자인이 나왔으며, 당시 이미 이 방식으로 우유가 포장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파일:Bagged_milk_in_Budapest,_August_2006.jpg
밀크 백 형태의 우유 포장.

테트라팩이 아니라 밀봉된 비닐 팩인 '밀크 백' 형태의 제품도 있다. 이러한 밀크 백 우유를 판매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캐나다 중국이 있다. 캐나다에서는 서부보다 동부에서 더 많이 보이며, 피처에 비닐봉투 째로 담은 후 마실 때는 구멍을 내서 부어 마신다.

우유팩의 한국어 명칭을 국립국어원은 '우유곽'이 아니라 '우유갑'이 맞다고 하지만, 이에대한 근거로 내세우는 규정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로.

종이 우유갑이 독신 가구의 증가를 핑계로 1L에서 900~930ml로 줄어드는 건 일종의 장난질로, 까놓고 말하면 질소과자와 같은 맥락의 사기다. 같은 크기의 갑에 용량 표시를 안 보이게 숨긴 채 싸게 파는 것처럼 위장했기 때문. ml당 가격으로 따져보면 전혀 싸지 않은 경우도 있다. PB상품이나 1+1 행사하는 제품의 경우 이런게 많기 때문에 리터당 가격을 확인하고 사는 것이 좋으며 오히려 이쪽이 더 비싸다. 그래서 업체에 따라서는 "용량을 꼭 확인하세요" 같은 문구를 포장지에 넣기도 한다. 다들 숙지하고 익숙해진 다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바람직한 모습은 절대 아니다.

12.2. 우유병

용량이 많은 우유(주로 1리터 이상)는 종이 재질의 우유갑으론 무게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플라스틱 병으로 나온다. 정확하게는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최대한 재질을 아끼기 위해 손잡이 안에도 내용물이 들어가도록 일체화되게 디자인된 플라스틱 병이 많은데, 이 경우 손잡이로 들고 다니면 점점 손이 시려진다는 단점이 있다. 가볍고 튼튼하고 재활용이 용이하다.

유리병은 종이팩처럼 잡냄새가 배지 않기 때문에 뒷맛이 깔끔하다. 병 채 들이킬 경우에는 우유 수염이 생기곤 한다. 빈 병의 수거와 재활용이 원활하다는 조건하에선, 병우유가 더 종이팩 우유보다도 경제적이고 또한 친환경적이다. 우유팩도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표면의 비닐 코팅 때문에 재활용률은 낮은 편이다. 한때 배달 우유의 표준이었으며, 빈 병을 밖에 내놓아 배달부가 다시 수거할 수 있었다. 허나 생산 단가가 비싸고 파손의 위험이 있는 데다 무겁기 때문에 다른 재질의 포장에 밀려 결국 대한민국에서는 1989년에 자취를 감춘다. 우유는 아니지만 두유는 여전히 병에 담겨 파는 걸 볼 수 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지에선 여전히 배달 우유에 병을 쓰는 곳이 많다. 이는 우유 배달 시스템의 차이를 이해하면 알기 쉽다. 대한민국의 경우 우유를 배달시켜 마시는 사람은 보통 우유를 주식으로 하는 경우보단 그냥 건강상, 또는 아기의 수유를 위해 우유를 배달시키는 경우가 많지만, 예로부터 우유를 마셔왔던 유럽/아메리카/중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에선 여전히 주식의 일부이기 때문에 우유 소모량이 아주 많다. 이 때문에 우유에 대한 수요는 항상 있으며, 매번 가게에 사러 가는 것보다 배달시켜 마시는 게 훨씬 편하다. 그리고 한국에선 시리얼을 먹을 땐 냉장 보관된 찬 우유만 생각하기 쉽지만, 유럽/아메리카/중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에선 시리얼도 엄연히 식사이기 때문에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시리얼과 먹기도 한다. 이는 특히 추운 북유럽과 겨울에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다. 우유를 데우는 방법이야 많이 있지만, 가장 무난한 방법은 바로 병째 끓는 물에 넣는 것. 전자레인지는 의외로 잘 데워지지 않아 오랜 시간이 걸리고, 우유 자체를 끓이면 온도 조절에 실패해 펄펄 뜨거운 우유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여전히 유럽/아메리카/중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에선 병 우유가 자주 유통되고 있다.

13. 우유 배달

우유를 배달하는 시스템은 과거 냉장고가 없었던 시절, 우유를 오래 보관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아침마다 배달부가 배달해 주는 걸로 시작했다. 초기의 우유 배달은 그냥 쇠 양동이에 담아 다니면서 지정된 곳에 납품하고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에게 파는 형식이었다. 입이 많은 대저택일 경우 그냥 통째로 사기도 했지만, 작은 가정집의 경우 그렇게까진 필요하지 않았기에 보통 집마다 사람 수에 맞춰 작은 버킷을 여러 개 구비하고 있었다. 이렇게 운송이 어렵다 보니 당시 우유의 가격은 현대와 비교해 꽤 비싼 편이었다. 중세~근세 사이의 경제학 연구를 보면 우유를 비롯한 낙농업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장사해도 비싼 땅값과 유지비를 충당하고도 남는 장사로 묘사된다. 그러다가 우유를 유통하는 데 기차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위가 무겁고 뚜껑이 없는 양동이로는 안전하게 배달하기 어려워졌는데, 이때 등장한 것이 플랜더스의 개에서 흔히 보는 밀크 천이라는 양철통. 원래 밀크 천은 버터를 만드는 데 쓰는 용기였으나 위가 좁고 무게중심이 안정적이며 뚜껑까지 있었기에 우유 배달에 딱이었다. 이후 우유 수송용 차량이 나오고 우유병이 등장면서 우유를 밀크 천의 사용률은 줄었지만 유럽/아메리카/중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에선 근대까지 사용되었으며, 여전히 인도 등 세계 곳곳에서 쓰인다. 편의점 로손이 밀크 천 형태의 로고를 사용하는데, 초기에 우유 판매 체인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경우는 20세기 후반에 우유 배달이 많았다가 냉장고가 보편화되면서 지금은 우유 배달이 드물었지만 아직도 우유 배달을 하고 있다.

13.1. 우유 배달 구멍

아파트 공동주택의 현관 출입문 하단에 옆으로 밀고 닫는 동그란 모양의 미닫이 구멍이 있는데 이를 우유 구멍이라고 불렀다. 우유를 문에 걸어둘 경우 도난의 위험이 상승하다 보니 집 안쪽으로 넣을 수 있게 문에 우유가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뚫어놓은 것이다. 이 구멍으로 우유 외에도 신문 등을 넣기도 했다.

다만 오히려 이게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만화 대털에서도 이 구멍으로 장비를 넣어 문을 따기도 하고[17] 사생활 침해 같은 부분도 있다. 이 때문에 이런 구조의 문은 볼 수 없게 되었으며 그냥 문에 걸어놓은 우유 주머니에 넣는다. 해당 구멍이 있는 구형 방화문도 동그란 원판으로 막아놓는 경우가 많다.

14. 대한민국의 우유 생산 업체

15. 수입 우유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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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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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언어별 명칭

<colbgcolor=#ffffff,#1f2023><colcolor=#000000,#ffffff> 언어별 명칭
한국어 우유, 소젖, 쇠젖
한자어 (우유), ( 타락)
라틴어 lac(락)
러시아어 коро́вье молоко́(koróvʹje molokó)
스페인어 leche de vaca
아랍어 حليب(halib, 할리브)
영어 cow's milk(밀크)
이탈리아어 latte vaccino
일본어 [ruby(牛乳, ruby=ぎゅうにゅう)](gyūnyū)
중국어 (niúrǔ), 牛(niúnǎi)
프랑스어 lait de va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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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기타 [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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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fff,#1f2023> 네덜란드어 koemelk
노르웨이어 kumelk, kumjølk(보크몰)
kumjølk(뉘노르스크)
덴마크어 komælk
독일어 Kuhmilch
Chuemilch( 알레만어)
루마니아어 lapte de vacă
룩셈부르크어 Koumëllech
벵골어 গোরুর দুধ(gōrur dudh)
볼라퓌크 kunamilig
산스크리트어 गोक्षीर(gokṣīra)
스웨덴어 komjölk
아삼어 গাখীৰ(gakhir)
아이슬란드어 kúamjólk
아일랜드어 bainne bó
에스페란토 bovolakto
좡어 cijvaiz
체코어 kravské mléko
크메르어 ទឹកដោះគោ(dteuk doh kou)
튀르키예어 inek sütü
페니키아어 𐤇𐤋𐤁(ḥlb, halib, 할리브)
포르투갈어 leite de vaca
핀란드어 lehmänmaito
훈스리크어 Kuhmillich
고전 이집트어 jrṯt
콥트어 ⲉⲣⲱⲧⲉ[상], ⲉⲣⲱϯ[하][20] }}}}}}}}}

한자어 중 ( 타락)은 타락죽할 때의 그 타락이다. 한자 자체는 낙타젖이지만 몽골어로 말린 우유를 의미하는 토라크를 음차한 것으로 낙타와는 관련 없다.

영어 milk(밀크)란 단어는 인도유럽조어 *h₂melǵ-에서 파생된 것으로 주로 게르만어파 슬라브어파 지역에서 비슷한 꼴로 통용된다. 반면 남유럽권에서는 같은 인도유럽조어지만 다른 단어인 *ǵlákt에서 파생된 단어들이 통용된다. 예를 들어 고전 그리스어 'galaktos'와 라틴어 ' lac(락)'. 라틴어 'lac'은 또 로망스어군 언어들에서 latte(라떼)( 이탈리아어), lait( 프랑스어), leche( 스페인어)와 같은 형태로 분화되었다.

한국어에서 '우유'는 을 뜻하지만 영어 ' milk(밀크)'는 소 뿐만이 아니라 포유류의 젖 일체를 의미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milk라고 하면 젖소의 젖샘에서 분비되는 흰색의 불투명한 액체를 가리키기 때문에 굳이 다른 동물의 젖과 구별할 때에는 cow's milk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는 밀가루도 마찬가지이다. 'flour' 자체는 곡물을 곱게 빻아 만든 가루 전반을 가리키지만 특별한 언급이 없으면 'wheat'가 생략된 것으로 간주한다.

미국식 영어로는 milk를 ' 밀크'보다는 ' 미역'이라고 발음하면 미국인들이 더 잘 알아 듣는다는 풍문이 있다. 실제로 '어두운 L'(Dark L)이라고 불리는 특유의 발음 ɫ(연구개화 설측 치경 접근음) 때문에 '미역'에 가깝게 들린다. 다만 '밀크'라고 한다고 못 알아듣는 것은 아닌데, 애초에 '어두운 L'은 그저 L의 변이음일 뿐 다른 음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인들한테 '미역'이라고 들린다 해서 진짜로 '미역'이라 발음한다고 알아들을 가능성이 크진 않다.

영어권에서 ' 김칫국부터 마시지 마라+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는 의미로 엎질러진 우유("Don't cry over spilled milk.")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시골 처녀가 우유를 머리에 이고 장에 가서 팔려 할 때 앞으로의 계획을 머릿속에서 우유를 팔아 계란을 사고 그걸 닭으로 키워 팔아 새끼 돼지를 사고, 그걸 키워 팔아서 송아지를 사고, 그걸 팔아 예쁜 옷을 입고 남자들을 유혹할 거라는 상상을 하다 머리를 흔드는 바람에 우유를 엎어버렸다는 ' 젖 짜는 소녀와 우유통'[21] 이야기에서 나온 것.

우유를 성씨로 쓰는 경우로 에르하르트 밀히가 있는데 밀히(Milch) 독일어로 우유라는 뜻이다. 독일이나 영어권에서는 조상의 직업을 성으로 따는 경우가 많다. Smith(대장장이), Einstein(석공) 등. 그래서 이 사람의 조상도 목장 관련 일을 했을 것이다.

18. 기타



[1]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타락1(駝酪) 명사「1」소의 젖. 백색으로, 살균하여 음료로 마시며 아이스크림, 버터, 치즈 따위의 원료로도 쓴다.=우유."이다. ' 타락죽'의 '타락'이 우유를 뜻한다. [2] 역시 유우소처럼 고려 시대에 설립된 기관으로, 외국 사절단, 왕실 식구들의 식사, 음식을 관리하던 곳이다. [3] 자세한 것은 저온 살균 방법 중 하나인 보지살균법 문서로 [4] 보통 '샤베트'라고 부르는, 우유가 안 들어가는 과일 위주의 빙과. [5] 특허등록번호 1018954640000 [6] 쿠르츠게작트의 영상. [7] 여기서의 유아는 젖먹이를 뜻한다. 젖을 뗀 어린이인 유아(幼兒)와는 다르다. 젖을 뗀 어린이에게 우유를 권하기도 한다. [8] 정확히 말하자면 재조합 소 성장호르몬(Recombinant Bovine Growth Hormone, rBGH)이며 유전공학의 발달로 인해 rBGH 처리 된 젖소는 우유에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1(IGF-1) 수치가 상승한 것 밝혀진 이후 식품 회사들은 모든 젖소를 rBGH 처리하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는데.. 문제가 발생한다. 해당 문서로. [9] 이러한 특성을 활용한 우유라면이라는 레시피도 생겼다. [10] 플랜더스의 개에 나오는 그런 우유 리어카를 생각하면 빠르다. [11] 직역하면 흰뱀뿌리라고 할 수 있는 White snakeroot라고 미국 동부 원산인 풀이다. 학명은 Ageratina altissima. 일본에도 쳐들어갔다고. 대한민국에도 1978년에 처음 발견됐고 남산이나 워커힐에서만 보였으나 이젠 경기도 전체에서 보인다. 한국명은 서양등골나물이다. [12] 통념과는 달리 범죄조직들도 천년만년 불법적인 사업 아이템으로만 수익을 내는 것을 마냥 좋아하지는 않는다. 불법 사업을 행하면 당장이야 큰 돈을 쉽게 만질 수 있겠지만 이게 장기화되면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들통나서 사업이 막힐 위험성이 존재하며, 무엇보다도 불법 사업의 고객들은 항상 수가 한정되어있는 반면 합법적인 사업은 보다 더 많은 고객들을 휘어잡아서 장기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등, 의외로 따지고보면 되려 합법적인 사업쪽의 메리트가 여러모로 훨씬 더 큰 만큼 범죄조직들도 될 수 있으면 합법적인 영역으로 넘어가기를 원한다. 예컨데 마약 장사는 건당 이득은 매우 높으나 오직 소수의 중독자들만 사갈 뿐인데다가 자꾸 복용하다보면 건강악화로 죽기 때문에 지속적인 고객 확보가 매우 힘들지만, 우유는 남녀노소 누구나 다 먹는 물건이라 어마어마한 수의 고객 확보가 가능할 뿐더러 먹으면 먹을수록 건강해지므로(!) 지속적인 고객 확보도 수월하다. 알 카포네가 우유 사업에 눈을 돌린 것도 이런 이유였으며, 알 카포네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통설에 의하면 또 다른 마피아는 같은 이유에서 닭고기 시장을 장악하려고 노리던 경우도 있었다. [13] 이 말을 하며 우유 산업으로 옮겼지만 때는 늦어서 언터처블 탈세 혐의로 알 카포네를 체포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품질 관리는 자신이 밀주업을 통해 일궈낸 범죄 조직을 통해 강압적으로 했으므로 알 카포네가 뭘 선택해도 결과는 비슷했을 것이다. [14] 식약처 고시 원유의 위생등급기준. [15] 한약을 먹게 될 시 가급적 피해야 하는 식품군 중 하나에는 대체적으로 우유도 포함시킨다. [16] 커피포리 200은 비닐로 된 피라미드형 용기에 담아 판다. [17] 김성모 화백이 다른건 몰라도 취재는 확실히 한다. 실제로 있는 사례이며 대털에 나오는 첨단 장비 수준도 아니고 단순한 우산으로 문을 따기도 한다. # [상] 상이집트 방언 [하] 하이집트 방언 [20] 둘 다 발음은 /əˈɾoːtə/로 동일하며, 이후 음운 변화로 인해 /aˈɾuda/로 발음이 변했다. [21] 다른 판본에서는 소년으로도 등장하며, 우유통이 아예 박살났다는 내용도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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