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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2 14:03:54

몬산토

<colbgcolor=#025737><colcolor=#fff> 몬산토
MONSANTO
파일:몬산토 로고.svg
정식명 Monsanto Compony
국가
[[미국|]][[틀:국기|]][[틀:국기|]] ( 다국적 기업)
설립일 1901년
설립자 존 프랜시스 퀴니
해체 2018년 6월 7일
규모 대기업
업종 제초제, 살충제, 종자 개발 및 판매
본사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시

1. 개요2. 역사3. 간단히 설명한 유전자 재조합 종자 제조법4. 독점 상태5. 논란6. 터미네이터 씨앗7. 몬산토 목록 폭로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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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다국적 식량기업으로, 한국의 흥농종묘[1] 등도 인수했었다.

본래는 화학 기업으로, 원래는 제초제 등 화학물질을 개발하는 일이 주 사업부문이었지만 현재는 생명공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농부들에게 씨앗을 판매하는 것 외에 농약 판매, GMO 유전자조작 식품 개발, 종자 개량 등의 사업을 주 분야로 하고 있다.

2018년에 바이엘 주식회사에 인수되었으며, 바이엘이 몬산토 브랜드를 폐기함에 따라 현재는 사라진 기업이다. 홈페이지 또한 접속할 수 없다.

2. 역사

1901년에 약제사였던 존 퀴니가 미국 미주리 주의 세인트루이스에 설립한 회사로 식품첨가물 사카린을 생산하여 코카콜라에 납품하는 것으로 시작한 몬산토는 1902년부터는 카페인과 바닐린을 생산하면서 규모를 늘려갔고,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1917년부터는 아스피린 제조에도 뛰어들었다. 1950년대에 이르러서는 유럽에도 진출하여 다국적 종합화학 제조기업으로 성장한다. 1966년에는 자사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인조잔디인 애스트로터프를 당시로서는 최첨단 시설이던 애스트로돔에 설치하기도 했다.

1982년에 몬산토의 연구원들은 세계 최초로 식물 세포의 유전자 변형에 성공하였고 이로부터 5년 후에는 유전자변형 작물에 대한 필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2003년 휴 그랜트(Hugh Grant)가 새로운 CEO로 취임한 이후 생명공학부문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었고, 점차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옥수수, 콩, 면화 등 3대 GMO(유전자변형식물) 상품에 R&D(연구개발)를 집중한 결과, 3대 품목 매출이 전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이후 GMO에 비교적 관대한 미국과 브라질을 핵심시장으로 선정하여 집중 공략한 결과, 브라질의 GMO 콩 재배면적은 485.1억 평방미터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부상했다. 여기에 생명공학과 농업생산 확대에 관심이 많은 미국 행정부의 뒷받침도 강력한 원군으로 작용했다.

현재 몬산토는 완벽하게 농업-생명공학회사로 전환하였고, 세계 각지에 자신들의 종자와 제초제를 수출하고 있다. 현재 연간 매출은 100억 달러가 넘고 미국에서 생산되는 콩의 97%가 몬산토의 종자일 정도로 시장지배력이 크다. 2008년에는 <비즈니스위크>지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개 기업에 들기도 했다.

2016년 5월 23일 독일의 바이엘(아스피린의 그 바이엘이다)사가 인수를 제안했으며 몬산토 측도 긍정적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현지시각 24일 몬산토가 바이엘의 37% 프리미엄이 낮다는 이유로 거부하며 잠정 무산되었으나, 바이엘은 5월에 제시했던 주당 $122보다 $127.5를 주겠다는 더 나은 조건을 제시했고, 마침내 주당 $128를 주는 것으로 양사의 합의가 이루어져 2016년 9월 14일, 부채를 포함해 660억 달러에 바이엘의 인수가 발표되었다.

독일 현지시간 2018년 6월 7일 바이엘이 미국 종자 기업 몬산토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엘은 몬산토의 기업이름을 쓰지 않을 방침이고, 몬산토의 상품들은 모두 바이엘에 편입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로써 몬산토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기업이 되었다.

3. 간단히 설명한 유전자 재조합 종자 제조법

  1. 다른 생물체 중 괜찮아 보이는 유전자를 찾는다. 대상 생물은 한정되지 않으나, 보통 식물이나 미생물에게서 찾는다.
    농약 저항성 유전자, 가뭄 저항성 유전자, 해충 저항성 유전자가 흔히들 사용된다.
  2. 찾아낸 유전자를 추출해낸다.
  3. 이 유전자를 원하는 작물에 넣는다.
  4. 다른 유전자가 섞이지 않고, 원하는 유전자만 유전자가 제대로 들어갔는지 확인한다.
  5. 들어간 유전자가 원하는대로 역할을 수행하는지,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를 확인한다.
  6. 원하는 대로 만들어졌으며 다른 문제 없이 안전하다고 파악되면 판매를 시작한다.

4. 독점 상태

세계의 많은 씨앗회사를 인수/합병했으며 한국도 예외가 아니라 흥농, 동몽종묘, 중앙종묘 등 한국의 토종 종묘회사가 거의 모두 몬산토에 싹쓸이되어서 한동안 국내 종묘회사는 없다고 봐야했다. IMF 외환위기 때 헐값에 팔아넘겼는데, 당시만 해도 이런 품종 보상에 대한 인식이 전무했던지라...[2]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활동을 통해 많은 기업들을 인수합병했고, 현재 특정 상업 종자에 대한 상당한 독점권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2012년 9월 당시 동부그룹 계열사였던 동부한농이 몬산토 코리아를 인수한다고 발표하였다. #[3] 몬산토 코리아가 가지고 있던 시설 및 연구인력은 물론 유전자원 및 품종자산까지 인수한다고 한다. 국내 종묘회사가 해외에 인수되면서 팔린 품종특허의 상당수를 회수한다는 듯. 단 고추, 파프리카, 토마토, 시금치는 그대로 몬산토에 남는다.

대부분의 몬산토 작물은 후진국 농장에서 만들어진다. 결국 중국산 내지 인도산. 쌀의 경우 중국 화북지방에서는 단립종인 자포니카를, 화남과 동남아, 인도에서는 장립종인 인디카를 수확한다. 인디카가 바로 예전에 ' 안남미'로 알려진 찰기없는 품종이다.

5. 논란

프랑스는 2008년 1월 일부 유전자 변형 옥수수 품종의 재배를 금지했다. 문제의 품종은 바로 몬산토의 MON810이다. 특정 벌레만을 죽이는 살충성분이 유전자에 들어가 있는 변형 옥수수인데, 실제 독성 실험에서 당초 설계보다 더 많은 벌레들을 죽였다는 것이다. 당시 안전성 심사위원회에 참여한 프랑스의 한 학자는 “몇 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먹으면 사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하나 이는 개인의 의견일뿐이고 재배가 금지된 것은 생태계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물론 자국내 재배는 금지한 반면 타국에서 재배된 옥수수의 수입은 허용. 먹어도 문제 없고, 생태계 환경도 남의 나라 생태계니 알바 아니니까.

또 다른 GMO 옥수수 MON863에 대해서도 2007년 3월 프랑스에서 이 GMO 옥수수를 먹은 쥐의 신장이 손상됐고, 성별에 따라 체중과 혈당이 눈에 띄게 변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2012년 9월 몬산토의 GMO인 NK-603이 생명체에 유해하다는 연구 결과가 프랑스의 한 사립재단에서 발표되었다. NK-603은 유럽에서 재배는 허가되지 않았지만 수입은 허용된 GMO로, 프랑스 정부의 추가적인 조사 결과에 따라 수입이 중단될 수도 있다.

몬산토의 점유율이 높은 인도에서도 반GMO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몬산토 종자를 사야만 하는 일부 농민들이 종자 값과 농약 값을 감당하지 못해 자살하는 일[4][5]이 벌어지면서 사회문제가 되었고 일부 환경운동가들은 "몬산토가 유전자 조작 종자를 사용하면 해충이 줄어들 것이라고 광고하지만 실제로는 해충들의 면역력이 강해져 해충이 더욱 증가한다."고 주장한다.

한국에도 현재 몬산토의 유전자변형 종자제품들이 다수 들어와 있다. 프랑스에서 생태계 환경에 대한 우려로 재배를 금지한 몬산토의 MON810과 MON863은 한국에 이미 2002년과 2003년에 수입 승인이 났다.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환경단체들은 GMO식품이 우리 식단에 올라가는 것을 반대하고 있으며 종자 특허에 대한 로열티가 해마다 늘어나는 것도 큰 문제라고 주장한다.

2018년 8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이 몬산토 제초제를 뿌리다가 제초제가 얼굴 등에 노출돼 암에 걸렸다라고 주장한 남성(Dewayne Anthony Lee Johnson)의 손을 들어주며 최초로 ‘발암유발’ 판결을 하였다. 몬산토 측은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하였으나 2심에서 판결이 유지되었다. 다만 2심 볼라노스 판사는 제초제와 암의 연관성을 인정한 1심의 평결을 받아들이면서도 몬산토의 배상액은 1심에서의 징벌적 배상액 2억8천500만 달러(3,391억)에서 7천800만달러(886억 원)로 하향 조정했다. 참고로 2018년 6월 18일 시작된 몬산토 라운드업 소송 과정에서 몬산토 내부 문서들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몬산토 페이퍼라고 불리는 천만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내부 문서들은 몬산토가 라운드업의 유해성에 대해 알았고 이를 숨기려 했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과학자들과 정부 관계자들과의 부정한 거래를 했고, 특히 국제암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에 몬산토는 이를 미리 알고 연구결과를 폄하 하려는 시도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해 왔다는 것이 재판 과정에서 몬산토의 내부문서를 통해 밝혀졌다. #

6. 터미네이터 씨앗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터미네이터 씨앗 문서
5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종자를 심으면 싹이 터서 자라나 열매를 맺게 되고 그 열매에서 얻은 종자를 심으면 싹이 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터미네이터 종자는 심으면 싹이 터서 자라나 열매를 맺기는 하나 그 열매에서 얻은 종자를 심으면 싹이 나지 않는다.

만약 몬산토에서 터미네이터 종자를 사와서 한 해 농사를 지어 열매를 얻었으면 다음 해에 또 같은 농사를 지으려면 수확한 열매에서 얻은 종자는 무쓸모이므로 몬산토에서 새 종자를 다시 구입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는 논란이 있다.[6]

터미네이터 씨앗은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종자에 포함된 적이 없으나, 이에 대한 음모론이 줄기차게 이어져오고 있다. 몬산토의 공식 블로그에 의하면, 몬산토는 1999년 터미네이터 기술을 상용화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즉, 진짜 터미네이터 씨앗을 판매한 적은 없다. 또 후술되는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굳이 그래야 할 필요가 전혀 없다. 자연적으로 상품성 없는 종자가 되기 때문.

재파종을 금지하는 것, 재파종시 상업성이 없는 잡종을 만들어 종자로 판매하는 것이 터미네이터 유전자인양 포장되어 도시전설화되어버렸는데, 이것은 굳이 몬산토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종자 회사에서 하는 것. 이건 자연 현상을 이용하다 보니 생긴 부작용 아닌 부작용이다. 대표적인 작물인 옥수수를 예로들면 이런 타가수정작물에는 잡종강세 현상을 활용하기 위해서 1대 잡종을 만드는데, 1대 잡종(F1)이라 그 유전적 형질이 균일하면서도 잡종강세로 인하여 그 부모보다 우수한 품종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걸 재배해 채종하면(F2) 유전적인 균일도가 크게 떨어지고(분리의 법칙), 세대가 반복될수록 잡종강세가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나 수량이나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그걸 피하려면 새 종자를 사야 하는 것. 이 때문에 종자를 매년 갱신하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꺾꽂이 앞에선 장사없다 꺾꽂이가 출동한다면 어떨까?[7]

동물을 매개체로 하는 재조합은 어렵고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하지 않고 있는 듯 하다.[8]

기사

7. 몬산토 목록 폭로

프랑스의 언론사를 통해 몬산토 내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두 문건에 대해 보도하였다. 영어 하나는 뇌물 전략을 위해 호의적인 주주를 따로 분류한 목록이며 다른 하나는 호의적이거나 비호의적인 이해관계자들을 4개의 범주로 나눈 목록이다. 이 불법적인 목록의 감시대상에는 세골렌 루아얄 등 유전자 변형 작물에 非호의적인 유명 인물 혹은 정치인이 등재되어있다. 목록에 대해 취재하기 위해 관련 정치인 및 몬산토 측에 면담을 요청했으나 “모르는 일”이라며 거절하였다.

8. 관련 문서



[1] 흥농종묘는 동부가 다시 2012년에 재인수하였다. 다만 몬산토코리아가 갖고 있던 310개 품종 자산 중 240개의 판권과 특허권 한정. [2] 기업 인식뿐만 아니라 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인식도 박했다. 다른 이공계 분야와 달리 농업 관련 분야는 낙후되고 비과학적인 영역이라고 무시되었고 임금도 20% 가량 낮았다고 한다. 오히려 외국계 종자 기업이 좋은 대우를 약속하며 인재를 끌어모으는 행보가 알음알음 퍼지면서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가 달라졌다. [3] 이후 동부한농은 LG에 인수되어 팜한농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LG화학 산하에 있다. [4] 대표적으로 인도의 몬산토 Bt면화를 들 수 있다. 수많은 농민들이 자살을 선택하며 해당 지역이 '면화 벨트'가 아닌 '자살 벨트'라고 불리기까지 하는 듯... [5] 심지어 일반작물을 심었는데 몬산토 종자의 화분이 바람이나 곤충등에 의해 수정되어 몬산토 특허작물의 열매를 맺으면 로열티를 청구하는 소송을 받기도 한다. 물론 이런건 다 기각 먹었지만, 국선변호인 정도만 선임할 수 있는 가난한 후진국 농민이 로펌을 고용한 대기업에 맞서기란 어려운 법이다. [6] 혹은 싹은 틔우지만 새로 사온 종자 보다는 이상하게 성장이 더뎌 경제성을 생각하여 다시 새 종자를 구입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는 논란도 있다. [7] 소규모 과일나무 재배라면 모를까, 농장 단위로, 특히 곡물을 꺾꽂이로 재배할 수는 없다. [8] 이런 동물의 재조합은 다른 기업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