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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4 12:03:19

골다공증

골다공증
| Osteoporosis
<colcolor=#fff,#2d2f34>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colbgcolor=#fff,#2d2f34>M80-M82
의학주제표목
(MeSH)
D010024
진료과 내과[1], 산부인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관련 증상
관련 질병

1. 개요
1.1. 종류 및 위험인자1.2. 증상1.3. 진단1.4. 치료1.5. 기타
2. 모형 관련 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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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의 질환으로, 특히 여성에게 다발하는 질병. 뼈의 밀도가 낮아지고 구조가 엉성해져 강도가 약해지는 것이 병적일 정도인 상태를 말한다. 밀도가 줄어들면서 뼈가 부서지기 쉽고(fragility), 특히 병적인 골절(fracture)이 발생하기도 한다. 의학적으로, 뼈밀도가 젊은 성인에 비해 2.5 표준 편차(standard deviation) 이하일 경우를 골다공증이라 한다. 뼈엉성증으로도 부르는데 중국어 골질소송증(骨質疏鬆症), 일본어 골조송증(骨粗鬆症)은 모두 그런 의미이다.

약 30살 까지 골밀도가 증가하게 되는데,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이때까지 최대골량(peak bone mass)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골흡수(bone resorption)가 병적으로 증가할 경우, 발생하게 된다. 남성은 생물학적, 사회문화적으로 여성보다 더 신체를 쓰는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라 뼈와 근육이 일상적으로 단련되기 때문에 골다공증 위험은 비교적 덜하다. 그리고 남성호르몬은 물론 나이가 들면 젊을 때보단 줄어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성 기능에 장애가 있지 않는 이상 평생 생성되어 골밀도 보정[2]을 받기 때문에 늙어서도 골 약화는 덜하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활동량이 적고 생식 활동이 가능한 동안 여성 호르몬의 보정을 받아 골밀도가 완만하게 떨어지다 폐경이 되는 순간 여성 호르몬의 보정이 끝나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더 위험한 것.

따라서 젊을 때 운동도 하고 칼슘 섭취도 적절히 하는 것이 나이들어서 고생하지 않는 길이다. 예방이 최선이며, 완전한 치료는 아직까지 무리. 요즘은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노인인구가 늘자 그에 따른 노인성질환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더불어 노인이 된 후의 삶의 질도 어느정도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예전에는 그냥 자연스럽게 늙고 죽는다고 생각했지만 노인이 되어서 걷거나 뛰는 기본적인 움직임도 버거워 하면 그에 따른 삶의 질이 떨어 질 수밖에 없다. 뼈의 밀도나 골격근의 양은 중년 이후엔 줄어 들 수밖에 없기에 젊었을 때 적금든다는 느낌으로 운동을 해 두는 게 좋다. 특히 골격근과 뼈의 밀도는 거의 비슷하게 줄거나 늘거나 하기 때문에 통합적으로 관리해두는게 좋다.

골다공증처럼 뼈에 구멍이 생기는 현상의 원인은 뼈라는 조직이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는데에 있다. 뼈는 우리몸을 지탱하는 골격이면서 동시에 체내의 칼슘 이온을 저장하는 창고와 같은 역할도 하고 있다. 따라서 뼈를 생성하는 기능만큼 중요한 기능은 뼈를 분해하는 것이다.

이 중 뼈를 생성하는 세포를 Osteoblast(조골세포), 뼈를 분해하는 세포를 Osteoclast(파골세포[3])라고 한다. 이 둘은 서로 길항작용을 하면서 골세포를 만들기도 하고 부수기도 하며 균형을 맞추고 있다. 즉, 우리의 뼈는 매일매일 리모델링 되고 있는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어떠한 이유에서든 세력의 균형이 무너질 경우 그다지 좋지 않은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만약 파골세포가 제 구실을 못해 계속 뼈가 신장한다면 말단비대증이 올것이고, 조골세포가 제 구성을 못하게 되면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게 될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한쪽의 세력이 강해진다 하더라도 완전히 한쪽을 억누르지는 않고 기울어진 상태에서 다시 균형은 맞춰진다. 뼈가 녹아 없어지는게 아니라 구멍만 뚫리는 이유는 이것이다.

이렇게 뼈는 새로 생성되고 분해되는것을 반복하는데, 사람의 신체는 에너지를 저장하기 쉬운 쪽으로 발달했기 때문에 여차하면 에너지를 사용하여 뼈를 만드는 행위는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즉, 칼슘 섭취만으로는 뼈가 튼튼해지지 않는다는 것. 다만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에너지를 아끼는 것은 아니고 필요하다면 뼈를 더 튼튼하게 만드는데, 인체가 뼈를 튼튼하게 만들도록 필요성을 주는게 바로 자극=운동이다. 이것이 바로 볼프의 법칙으로, 뼈에 지속적으로 충격이나 부담이 가해지면, 뼈는 이에 적응하기 위해 더욱 단단하고 강해진다는 것이다.[4]

1.1. 종류 및 위험인자

골다공증은 원발성(primary)과 속발성(secondary)으로 나눌수 있으며, 원발성은 다시 제1형과 제2형으로 나뉘게 된다.

원발성 골다공증
속발성 골다공증은 스테로이드 쿠싱 증후군, 갑상샘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 오랫동안 헤파린을 투여한 환자 및 비타민 D 결핍증 환자에게서 발생하게 된다.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는 다음과 같다.

1.2. 증상

가장 흔히, 흉추(thoracic) 및 요추(lumbar)에서 척추 압박 골절(vertebral compression fracture)로 인해 요통이 발생하게 되는데, 특징적으로 급작스러운 통증과 관련 척추에 압통점(point tenderness)이 보여지게 된다. 또한 척추후만증(kyphosis)이 발생하기도 하며 키가 줄어드는 등의 증상이 보여지게 된다.

콜리스골절(Colles' fracture)은 원위 요골(distal radius)에 골절이 발생하는것을 의미하는데, 주로 폐경기 여성 환자가 손을 펼치면서(outstretched hands) 넘어질 경우 발생하게 된다.

둔부 골절(hip fracture)은 주로 대퇴골경 골절(femoral neck fracture) 및 전자간 골절(intertrochanteric fracture)과 관련 깊다.

그 외 위팔뼈(humerus), 넙다리뼈(femur) 및 정강뼈(tibia)에 골절이 발생하기도 한다.

1.3. 진단

골다공증을 진단하는데 있어서, DEXA 스캔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골밀도를 상당히 자세하게 관찰할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환자군에게 스크리닝용으로 이 검사법을 시행하여 사전에 골다공증을 예방하는것이 중요하다.
주로 대퇴골경(femoral neck)이나 요추(lumbar)에서 골밀도를 검사하게 되며, 위에 서술하였듯, 건강하고 젊은 사람의 골밀도와 비교하게 되는데 이를 T-score이라고 하며, -1에서 -2.5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의 경우를 골감소증/골연화증(osteopenia)이라고 하며, -2.5 이하를 골다공증이라고 하게 된다.

만일 DEXA 스캔에서 정상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이를 3-5년마다 한번씩 정기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그 외, 칼슘, 인산, TSH, 비타민 D 및 PTH 수치등을 검사해 속발성 골다공증의 원인을 배제하게 된다.

1.4. 치료

골다공증이 진단될 경우, 우선적으로 환자에게 칼로리가 높은 식단을 권유하게 되며, 그 외 매일 1,200 mg 정도의 칼슘 섭취[5]와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 섭취도 권하게 된다.

그리고 후술되어있듯, 체중이 실리는 운동과 더불어 금연을 시행하게 된다. 만일 환자가 지나치게 음주를 할 경우 이 역시 금지하게 된다.

또한 약물 치료도 당연히 있는데, 약물치료가 필요한 환자군은 다음과 같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물은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으로, 이는 파골세포(osteoclasts)의 수산화 인회석(hydroxyapatite)과 결합하여, 세포의 활동을 억제시킴으로서 골다공증의 진행을 더디게 하는 효과가 있다. 주로 구강제로 Alendronate 및 Risendronate가 사용되나, 부작용으로 역류성 식도염(GERD), 식도염(esophagitis) 및 궤양이 발생하기도 한다.

정맥제로는 IV zoledronic acid가 있다. 구강제를 복용할 수 없거나 지속적인 약물 복용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에게 주로 사용한다. 건강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가격은 비싸다.

SERM(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 선택적 에스트로젠 수용체 조절제)라는 약물도 사용한다. 종래에는 유방암 치료 등에 사용되었으나 골흡수를 줄인다는 사실이 밝혀져 현재는 골다공증에도 사용 중이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에 비해 부작용이 다소 덜한 편이나 매일 복용해야 하며 약가도 비싼 편이고 대퇴 골절의 예방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다는 단점이 있다.

만일 T-score가 -2.5 이하의 심각한 골다공증이 보여지거나, 구강약을 복용하지 못하거나, 1년간 복용하고도 골절이 재발하는 환자군에 한해서 PTH 호르몬 치료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약 24개월간만 치료를 하게 되는데, 부작용으로 골육종(osteosarcoma)이 발생하기도 해서 그렇다고. 또한 치료법 자체가 비싸기도 하고, 피하투여를 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24개월간 치료를 한 후, 다시 구강 다이놀정을 투여하게 된다.

Calcitonin 호르몬은 코분무기를 이용해 환자에게 투여하기도 하는데, 이는 특히 척추(vertebral) 골절을 겪은 환자에게 단기적으로 사용되며, 이를 통해 척추 골절의 재발률을 40% 이상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이 치료법은 둔부(hip) 골절 환자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한다.

1.5. 기타

골다공증의 예방 및 완화로는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적절히 해서 뼈에 적절한 부담을 주어 강도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다. 물론 과격하게 했다가는 부러져서 영영 낫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이미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에게는 걷기 조깅 등이 주로 권해진다. 젊어서 운동을 열심히 했다면 폐경기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골밀도가 젊은이 못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열심히 하기 바란다. 같은 원리로 중력이라는 자극이 없어 운동도 쉽지 않은 우주비행사들의 경우, 장기간의 우주비행을 하면 골다공증에 걸려 상당기간을 재활해야 한다.[6]

이런 골밀도를 향상시키는데 가장 효율적인 운동은 스쿼트와 같이 신체에 무게부하가 큰 운동이다. 걷기는 효과가 미미하여 많이 권장하진 않는다. 다만, 근육이 너무 약해 걷기로도 충분한 부하가 가해질 경우나 걷기가 아니면 운동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걷기가 추천된다. 허나 이건 계단을 오르내리는 정도의 일상생활도 힘들어 하는 고령층[7]의 경우 많이 해당되고 청년층은 운동한답시고 백날 걸어봤자 입맛만 좋아질 뿐. 골다공증에 큰 효과는 없다. 차라리 매일 5분씩 틈틈이라도 하중 있는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골다공증 예방에 낫다.

골다공증의 극단적인 예시로 2000년대 초반에 방영되었던 일본의 의학 예능 '최종경고! 타케시의 사실은 무서운 가정의학(最終警告!たけしの本当は怖い家庭の医学)[8]'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길을 가던 중 턱에 걸려 넘어졌다가 대퇴부 경부 골절[9]로 자력 보행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가 되는 바람에 누워서만 지내는 40대 여성의 사례가 소개되었는데, 고등학생 때부터 심각한 골다공증으로 이어진 사례였다. 이 사례자의 경우 18세 때의 골밀도가 이미 50세 수준이었고, 43세 때의 골밀도는 80세 노인과 같은 수치였다고 한다.[10]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골다공증으로 발전한 원인은 과도한 다이어트였다. 이 사례자는 중학생 때부터 정상 체중임에도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했는데, 이 때문에 성장기에 뼈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골밀도가 감소되었다. 결국 골밀도가 회복되지 않은 채 그대로 성인이 되었고, 부러진 뼈가 제대로 재생되지 못해 결국 노인처럼 자력으로 보행하기 힘든 상태가 된 것이다.

고릴라에게는 골다공증이 없다고 한다. #

골다공증이 환공포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래서 연관 검색어로 환공포증이 뜨기도 한다.

2. 모형 관련 은어

파일:골다공증.jpg 파일:DX 돈 오니타이진.png
SD 건담 EX 스탠다드 제품군의 건담 DX 돈 오니타이진[11]

유래는 당연히 1번 문단의 질병에서 유래한 것이다. 다만 일본에서는 한국어 골다공증에 대응하는 일본어 骨粗鬆症(골조송증)에서 따오지 않고, 이 현상을 지칭하는 별개 용어인 肉抜き穴(니쿠누키아나), 혹은 그냥 肉抜き(니쿠누키)라고 부른다. 저가형 프라모델(주로 SD)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경우로, 막혀있어야 할 부품에 빈 공간이 뻥뻥 뚫려있는 경우를 말한다. 앞에서 보면 그럴 듯 하지만 뒤에서 보면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식으로 말이다. 가령 SD 뿐만 아니라 일부 HG나 무등급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지어 상위등급 모델(주로 MG)에서도 가끔가다 보이기도 한다.

이는 제작사에서 설계비/원가 절감 의도로 고의적으로 그렇게 만든 것이 상당하다. 골다공증으로 악명 높은 프라모델들이 주로 저가형 프라모델이라는 점도 그렇다. 숙련된 모델러들은 이런 빈 공간을 모형용 퍼티로 싹 채워서 메꾸고 디테일업을 시키는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구글링을 해보면 수많은 작례가 있으므로 참고해보면 좋다. 다만 원래부터 골다공증 상태를 상정하고 설계된 구멍 속에 퍼티가 채워짐에 따라 무게중심이 달라져 포즈를 취해주거나 자립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문제가 우려되는 모형의 경우 퍼티로 채우는 것 보다는 프라판으로 덮어주는 식의 디테일 업이 권장된다.


[1] 내분비내과 [2] 인간의 호르몬 중에 성장호르몬과 남성호르몬은 골밀도를 늘려주는 주요 호르몬이다. [3] 용골세포, 식골세포라고 하기도 한다. [4] 많은 무술에서 하는 주먹 단련 또한 같은 원리이다. 주먹에 (다치지 않을 만큼) 충격을 가하여 손가락과 정권의 골밀도를 높혀 펀치력을 키우는 것이다. [5] 참고로 보통 성인의 일일 평균 칼슘 섭취 권장량은 700mg 내외이다. [6] 우주왕복선에서는 이러한 일을 막기 위해 특수 제작된 전용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었다. [7] 근골격계가 약해진 노인의 경우 의자에 앉아서 손을 짚지 않고 일어나는게 불가능 할 정도로 쇠약해진 경우가 많다. [8] 비트 타케시의 칸무리 방송이었다. 의학 예능인 만큼 스튜디오 테마는 당연히 병원이었고, 비트 타케시의 이름 소개 자막의 명의는 '타케시 원장'. 한국에서는 채널J에서 방송했다. [9] 흔히 고관절 골절이라고 부르는 증상. 주로 교통사고나 낙상 등의 사고로 자주 발생하는데 이 사례처럼 경도의 낙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주로 7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편이다. [10] 또한 이 사례자는 어린 나이에 백발이 생기는 등 신체 자체가 급격히 노화될 정도로 심각한 조로증 환자였다.(허친슨-길포드 조로 증후군이 아닌 베르너 증후군이다) [11] 막혀있어야 할 검의 안쪽 면이 다 뚫려있다. 참고로 실제 설정상 검의 안쪽 면은 이렇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