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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7 00:01:15

두유

파일:soy milk.jpg

1. 개요2. 유래3. 영양4. 종류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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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豆乳 / Soy milk

을 갈아서 만든 식물성 음료. 여기에 응고제를 넣어 굳히면 두부가 만들어진다.

유럽에서는 'soy drink', 'sojadrink'라고 쓰는 곳이 많은데, 'milk'와 비슷한 단어를 동물의 젖에만 붙일 수 있도록 법으로 정한 나라들이 많기 때문이다.

2. 유래

2007년, 삼육두유가 미국·일본·독일 등지에 제품을 팔면서 두유가 수백 년 전 한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이라고 홍보하자, 중국 일각에서 "두부와 두유는 모두 중국 서한(西漢) 때 회남왕(淮南王)이던 유안(劉安)이 처음 만들었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 # 유안의 전설은 조금 과장이 있고, 두부와 두유가 처음 문헌에 나타나는 것은 북송 때다. 한국에는 고려 말 원나라 때 두부가 처음 전해졌다고 추정되고 있다. 다만 현재 우리가 먹는 형태의 두유는 한국 것이 맞다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베지밀을 만드는 정식품의 창립자인 소아과 의사 출신 정재원 명예회장이 두유를 처음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이것은 정 회장이 (두부 만들때 두유 말고) 콩을 이용한 대용유액을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고 이것이 이후 두유 제품으로 발전한 것이 와전된 것이다. 참고로 정재원 회장이 대용유액을 개발하게 된 이유는 유당불내증 환자들을 위해서였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3. 영양

단백질이 풍부하며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이소플라본 등 유기물 함량이 높은 등 우유처럼 여러 영양소를 갖춘 음료이다. 우유의 유당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환자에게도 문제가 없어 음식이나 음료에 두유를 대신 넣기도 한다. 커피숍에서 커피를 주문할 때 우유를 두유로 바꿔달라고 할 수도 있다. 다만 아래에도 나오지만 콩 비린내가 진하게 나기 때문에 시럽을 첨가해주는 때가 많다.

우유의 대체품으로 쓰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우유 대신 두유를 먹는 가장 큰 이유가 유당불내증 때문이다. 베지밀의 창업자인 정재원 회장이 두유를 개발한 이유가 이것일 정도로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은 최소 75%에서 많게는 90% 이상이 유당불내증이며, 이것 때문에 우유를 먹은 후 한동안 고생하는 것은 흔하디 흔한 일이다. 그런데 두유에는 우유와 유사하면서도 유당이 전혀 없기에 유당불내증으로 고생할 일도 없다.

큰 부담없이 섭취 가능한 음료라는 점도 장점이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두유는 담백하고 달달한 맛이 강한 편이다. 병문안 시 선호되는 음료이기도 하다. 콩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특별한 증세를 제외한 대부분의 환자들의 기력회복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두유는 우유보다 칼슘 함유량이 적지만 대신 레티놀 성분이 들어있지 않기에[1] 오히려 인체의 칼슘 흡수율은 우유보다 좋다.

일반 두유는 콩 특유의 비린내가 강해 설탕이나 이보다 저렴한 액상과당으로 단맛을 내고, 식용유, 고소함을 위한 인공 땅콩향을 약간 넣는다.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일반 두유도 나쁘진 않지만 콩 비린내에 신경을 안 쓴다면 무첨가 두유를 먹자. 현재는 정식품, 삼육식품, 웅진, 연세우유 등의 회사에서 나오는 무첨가 두유를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2011년 경상대학교 연구팀에서 비린 맛이 나지 않는 대두를 개발했다. # 이후 이 콩으로 만든 비린 맛이 나지 않는 무첨가물 두유도 시판 중이다.

모 방송에서 두유에 들어가는 첨가물 중 카라기난의 위험성을 보도했는데, 어느 정도 안전성은 입증된 첨가물이다. 실험이라는 극단의 상황하에 한 번에 기준치의 수십 배가 넘도록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두유에 포함된 정도라면 유해성의 내용이 딱히 입증되진 않았다.

다만 두유에서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사람도 있다. 콩 알레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이들 중 일부는 콩국수나 두부와 같이 콩이 들어간 음식에는 반응이 없고 두유에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기도 하므로 두유를 선물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사실이지만 두유는 우유에 비해서 단백질 함량이 낮지 않다. 대신 소화흡수가 느리고 우유 단백질과는 종류가 다르다. 물론 두 식품에 전혀 다른 한 가지만의 단백질이 들어있는 건 아니고 종류와 구성비가 다르다는 뜻이다.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류신은 우유 단백질에는 많고 콩 단백질에는 적다. 반면에 아르기닌은 우유 단백질에는 적고 콩 단백질에는 많다. 따라서 두 음료를 적절히 같이 마셔서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면 건강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유 단백질과 콩 단백질은 생리상의 활용도와 체내 단백질 합성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콩 단백질이 우유 단백질보다 질이 낮다거나 우유단백질과 달리 불완전 단백질이라는 주장은 유청단백질을 신봉하는 사람들이나 업자들이 만들어낸 루머에 지나지 않는다.( ##)

국내에서는 정식품의 베지밀과 삼육식품의 삼육두유가 두유 업계의 양대산맥이다. 이 두 전문 업체 외에도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 빙그레, 부산우유, 연세우유 같은 대부분의 유가공 업체들뿐만 아니라 롯데칠성음료, 광동제약 등에서도 두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시중에 팔리는 베지밀과 삼육두유 제품의 콩 원산지는 미국, 캐나다 같은 외국산이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가격에 상대되어 저렴한 것. 이를 노려 국산 대두나 약콩 같은 다른 종류의 콩을 사용해 웰빙을 추구하는 업체들도 상당수 있다. 대신 가격이 좀 비싸다. 두부와 마찬가지로 콩이 수입이냐 국산이냐에 따라 가격이 2배 이상 차이난다.

4. 종류

5. 기타


[1] 비타민 D에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는 효과가 있는데,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에는 이 비타민D의 흡수를 막는 레티놀이 들어있어서 상식과 달리 사람의 몸에 들어가는 칼슘의 흡수율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2] 약간의 첨가물을 감안한다면 삼육식품에서 나오는 콩국도 무첨가 두유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 단백질 함량은 100ml에 4g, 200ml로 환산하면 8g으로 매일두유 99.9보다 약간 적으나 대신 용량 대비 가성비가 압도적으로 좋다. [3] 특히 일본의 기꼬만 두유의 경우를 들 수 있다. 알려진 맛만 거의 20가지가 넘는다. [4] 실제로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은 같은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으로서 부신 등 장기 기능이 정상이라면 서로 전환이 가능하며, 정상의 범주를 넘어선 과도한 섭취가 아닌 이상 스스로 적절한 호르몬 비율이 갖추어진다. [5] 콩을 밥 대신 먹고 반찬에 콩도 같이 매일 3끼식 섭취하는 거 아니면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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