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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0:50:02

삼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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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범죄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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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合會
Sanhehui / Triad
Chinese Mafia(중국계 마피아)

1. 개요2. 상세3. 역사4. 구조와 수입5. 영화와 삼합회6. 현황7. 여담8. 주요 인물
8.1. 홍콩 & 마카오8.2. 대만8.3. 중국
9. 삼합회 조직 일람
9.1. 대만계9.2. 홍콩 & 마카오 계9.3. 중국계9.4. 미국계
10. 대중 매체에서의 모습
10.1. 각종 매체에 나오는 삼합회 관련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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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좁게는 홍콩, 넓게는 중화권 화교 사회의 마피아를 일컫는다.

일본 야쿠자와 더불어 아시아의 대표적인 범죄 조직이지만 중국 본토 엄타 홍콩의 국가보안법, 중국 경찰/ 홍콩 경찰 등 중국 치안당국 및 대만 사법조사국/경정서 등 대만 치안/사법당국의 단속으로 양안삼지 중화권에서는 약화된 지 오래이고 주로 치안이 안 좋고 법이 허술한 동남아시아 대부분 국가와 중동, 남아메리카, 미국 등이 활동지점이다.

물론 아직까지도 본거지는 양안삼지 중화권(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대만)에 있는 편이 많다.

흑사회라고도 하는데, 흑사회는 흑사+회가 아니라 흑(黑/Hei)+사회(社會/Shehui)(Black Society/Dark Society), 즉 중국어에서 '암흑세계 전반'을 총칭하는 말로 범죄자들의 사회를 일컫는다. 즉, 우리로 치면 뒷세계라는 표현에 해당된다. 다만 그런 광의적 의미의 흑사회 말고 소위 범죄조직을 말하는 흑사회는 흑방, 흑도로도 칭하는데 중국 본토에서는 그냥 조직폭력배란 의미로 쓰인다.

따라서 흑사회의 범주 안에 삼합회가 포함되는 것이며 중국 본토의 조폭을 보고 삼합회라고 부르는 건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것이다. 그래서 홍콩/ 마카오 대만 중화권 혹은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등의 해외 화교 폭력조직은 삼합회, 중국본토 폭력조직은 흑사회로 보통 구분해 부르기도 한다.

중국 본토에선 홍콩 삼합회도 홍콩 흑사회라 부르고 대만에선 삼합회보다는 흑사회란 말을 더 많이 쓴다.

영어로 트라이애드(Triad)라고 한다. 이는 삼합회의 전신인 천지회(天地會)의 상징이 삼각형이었기에 붙은 명칭으로, 이 트라이애드를 다시 번역해서 명칭이 삼합회가 되었다.

2. 상세

안으로는 중국 대륙,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양안4지라 부르는 중화권에서 그리고 밖으로는 중국계 인구가 많은 미국, 멕시코 북아메리카/ 페루, 브라질 남아메리카 호주/ 뉴질랜드 등은 물론 화교들이 예로부터 많이 진출한 동남아시아를 포함해 법이 엄격한 싱가포르와 폐쇄국가인 브루나이를 빼고 중국인들이 많이 진출한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베트남계나 캄보디아계 등 현지 출신들이 개입하는 경우가 많다.

싱가포르 브루나이를 제외한 동남아시아 미국, 멕시코 북아메리카 그리고 호주/ 뉴질랜드 유럽에도 진출해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두바이에 중국인이 몰리면서 아라비아 반도 곳곳에도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홍콩 마카오에서는 정부의 관리나 경찰들에게 뇌물 협박으로 결탁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음지의 세계뿐만 아니라 양지에도 많이 진출했었으나 이는 1980년까지 이야기. 염정공서가 부패 경찰 단속에 나섰고 홍콩 경찰도 정신을 차리면서 삼합회가 양지로 기어나오는 것이 사라졌다.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부서인 OCTB를 산하에 두고 있는데 해석하면 '조직범죄 및 삼합회 수사대'라는 뜻이다. 아예 부서 이름부터 삼합회 박살 내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다. 그래서 잔당들은 대부분 개방된 중국 대륙으로 도망치거나 합법적 사업을 하고 멀쩡한 직장을 가진 상태로 엎드려 있다. 마카오 역시 중국으로 반환된 2000년 이후 포르투갈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인력으로 새로 조직한 마카오 치안경찰대 및 사법경찰국이 다 때려잡았고 대부분 개방된 중국 대륙이나 싱가포르와 브루나이를 제외한 동남아시아 각 국으로 숨어들거나 합법적 사업을 하며 엎드려 있게 됐다.

홍콩 마카오는 현재 삼합회 관련 사건이 없으며 영화 속 이미지와 달리 대부분 조직원들은 운전기사, 마작 도박장 종업원, 식당 종업원, 경비원 그리고 삼합회가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인 무역회사 임직원이나 주차 대행업, 배달대행업 등을 하며 엎드려 있다. 이들은 지령이 떨어지면 그때 움직이며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때 백색테러도 이들이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국민당 장제스 암흑가와 연관이 커서 천궈푸(陳果夫), 천리푸(陳立夫) 형제나 아편 대왕 두웨성(杜月生) 등등의 암흑계 인물들이 CC단이나 중국 국민당 첩보조직 남의사 같은 정보조직의 수장이 되는 등 유착이 심했다. 그래서인지 장제스가 국부천대 이후로 국공내전에서의 패배 원인이 부패에 있다고 보면서 부패 조직들을 척결하는 과정에서도 이들은 처리가 되지 않았고, 공창제도 합법이었기 때문에 타이베이는 1990년대까지 방콕과 더불어서 아시아 유흥업의 성지(!!!)로 유명했다.

파일:external/images.khan.co.kr/e2.jpg
이게 먼 옛날의 일도 아닌게 2005년에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에서 조폭 거물 쉬하이칭의 장례식에는 아시아의 많은 조폭 두목들도 얼굴 공개를 감수하고 참석했다. 무려 1만 명이 대낮에 저런 퍼레이드를 벌였다. 수배중인 조폭도 그날만큼은 장례식에 나올 수 있도록 대만 경찰에서도 특별히 배려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정치권과 조폭이 밀접하게 연결된 대만이니까 가능한 얘기다.(당시는 천수이볜 집권기였다.) 한국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민생치안이 안전하고 정치가 안정된 대만의 모습과 꽤 달라 보이는데 대만 정치판은 국부천대 이후부터 삼합회에 좌지우지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는 게 사실이며 특히 국민당 집권기엔 노골적이라 1980년대 홍콩 영화에서도 대만이 나올 땐 항상 국회의원에 출마하려는 삼합회 보스가 나오곤 했다.[1]

3. 역사

기본적으로 삼합회의 명칭 자체는 직역하면 알 수 있듯이 천, 지, 인 3개가 쳐져서 만들어졌다고 설도 있으며, 옛날 반을 꾀하던 한족의 비밀결사인 청방(青幫), 홍문(洪門) 등의 비밀조직에서 그 기원이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비밀결사 설에 의하면 애초에 만주족 청나라가 지배하는 중국 대륙에서 청과 지배층 만주족을 멸하자는 단체가 대놓고 합법적으로 활동을 할 수는 없다 보니, 당연히 이들 반청복명 조직은 지하 경제로 빠졌고, 조직 운영 자금을 얻기 위해 뒷세계의 검은 돈을 모으다 보니 처음의 취지는 온데간데없고 점차 조폭화되었다는 것. 이 때문에 음모론 연구자 데이비드 사우스웰의 조사에 의하면 쑨원도 삼합회 일원이었고 신해혁명은 삼합회들의 지원을 얻어서 한 거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이는 후대에 이르러 스스로를 미화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며, 애당초 이권을 얻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일반적인 케이스의 폭력조직이라는 게 정설이다. 전 세계적으로 오랜 시간을 거쳐 체계화된 범죄조직들은 자신들의 과거를 미화하는데 상당한 노력을 투자하곤 했다.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들은 세계대전 때 나치당 파시스트당에 저항했다는 식으로 자신들을 미화하였으며, 일본의 야쿠자 조직들은 자신들을 사무라이 출신의 범죄자들에 대항한 하층민 자경단에서 시작했다고 미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게 정말로 사실이라면 후대의 조직원들이 쓰레기 짓을 해먹은 만큼, 선대에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조직을 세운 선조들의 얼굴에 똥칠했다고 광고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참고로 비슷한 테크를 타는 조직이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 북부 카슈미르 탈레반으로 탈레반도 시작은 파슈툰족 중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 경험이 있던 물라 무함마드 오마르 등의 인사들이 파슈툰족 자경단이었다. 그러나 1996년 내전 승리 후 잘 알다시피 아프간에 공포의 신정정치를 펼쳐 나라를 막장화시켰고 그러면서 마약장사에 손을 대면서 마약 카르텔로 전향했다. 조금만 더 가면 안 그래도 미군의 공습과 파키스탄군의 소탕 노력에 쪼그라든 데다 이슬람 극단 폭력조직의 주도권을 이슬람 국가에 뺏긴 관계로 진짜로 정치적 명분조차 하나도 없는 단순한 마약밀매 조직으로 전락할지도 몰랐지만, IS가 특유의 과대망상증 덕분에 자멸해버린 바람에 아프간에서 극단 이슬람 조직으로서의 지위를 간신히 지켜내는데엔 성공했고[2] 정권도 다시 잡았다.

중국 대륙의 공산화 후 중국공산당은 삼합회를 당연히 엄청나게 탄압했다. 그 이유는 삼합회 및 상하이 깡패조직인 청방 등은 국민당과 유착하여 공산당이나 좌익계 인사에 대한 테러를 저질렀고, 공산당은 집권하자마자 반혁명 진압운동을 펼쳐 조직폭력배를 대거 체포해 처형했다. 이 때문에 삼합회는 중국본토에서 홍콩, 마카오 대만으로 도주했다. 1983년 엄타 때는 삼합회 조직원으로 활동했던 것만 확인돼도 사형당할 수 있었고, 1996년 엄타 때는 좀 완화되긴 했지만 그래도 범죄 가담의 정도가 중한 조직원들은 가차없이 사형장으로 끌려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이 엄격하고 경찰조직의 서슬이 시퍼런 싱가포르로는 못 갔고 갔더라도 내부안전국(ISD), 중앙마약단속국(CNB) 등 싱가포르 경찰에 의해 적발되어 줄줄이 감옥으로 가고 일부는 태형까지 당하는 처지가 됐다.

홍콩에서의 삼합회는 여러 홍콩 영화에서 많이 다뤄질 정도로 악명을 떨친 적이 있었다. 그러나 2010년대 현재 홍콩의 치안은 세계적으로 안전한 수준으로 삼합회는 이제 홍콩에서 설치지 못한다. 1970년대 이후 염정공서가 부패 경찰들 및 법조인들을 잡아넣고 증인보호 프로그램이나 삼합회 방지 법률 등이 돌아가면서 삼합회가 설 자리가 영국령 때부터 줄어들었고 1997년 중국의 일부인 특별행정구로 흡수통합된 후에는 새로 조직한 특별행정구 소속 경무처가 경찰기동대 대테러부대까지 동원해 다 때려잡았다.

물론 1970년대까지의 과거 홍콩은 조직범죄로 악명 높았다. 구룡성채 역시 이들의 작품이자 공권력에 대항하기 위한 일종의 요새에서 시작했다. 그래도 그 시절에도 삼합회는 민간인이나 외국 관광객은 안 건드렸고 오히려 경비회사 등을 차려 보호해줘서 잡범들은 설치지 못해 민생 치안은 좋았다. 한 예로 과거 기사들이 삼합회원이 많았던 홍콩의 택시는 절대 강도당할 일이 없었고, 금은방이나 전당포 등도 삼합회원이 차린 경비회사에서 경비를 서 줘서 강도가 들질 않았을 정도다. 문제는 경찰과 조직범죄의 유착. 이 현상은 염정공서 출범 후 경찰 조직이 물갈이되면서 사라졌고 1997년 중국으로의 반환 이후에는 경찰특공대인 SDU소대까지 풀어 엄격히 때려잡아서 홍콩의 삼합회는 1998년에는 자취를 감추었고 남은 조직들도 합법적 사업인 무역회사나 주차 대행업, 배달 대행업, 물류회사 등으로 간판을 달게 된다. 그리고 중국본토나 동남아시아 주변국 등으로 터전을 옮겨 보이스피싱 등 사기나 벌이거나 마약 거래를 시작한다.

현재는 거의 한물 간 퇴물 조직이나 다름없는 처지며 조직원들도 멀쩡한 직업을 갖고 멀쩡한 일상생활을 한다. 주로 택시기사, 버스기사 등 운전기사와 청소부, 전기 수리공, 경비원, 식당 종업원, 배달대행업 직원, 주차대행 직원, 무역회사나 물류회사 임직원 등이 이들이 갖고 있는 생업이며 문자메시지로 지령이 떨어져야 움직인다. 특히 마을버스와 택시기사는 대부분 삼합회 조직원들로 홍콩 택시는 덕분에 예전부터 강도를 걱정하지 않는다. 여기서 좀 아이러니한 게 홍콩의 최고수준 민생치안이 바로 삼합회원들이 만든 합법적 사업체 중 하나인 민간경비업 덕분이라는 것이다. 빌딩마다 경비원들이 하도 흔하기 때문에 도둑이나 강도는 침입할 꿈도 못 꾼다. 앞으로는 삼합회가 홍콩에서 대놓고 설치는 일은 영원히 없을 듯 하다. 물론 홍콩 내 삼합회 중에서 중국 공산당과 유착한 그룹이면 합법적 사업으로 빠져나갈 것이다.

중국의 개방정책 이후 당연히 중국본토에서도 생겨났는데, 행태가 한국의 용역깡패와 거의 비슷하다. 건설사의 돈을 먹은 공권력이 수수방관하는 가운데 건설사나 건물주의 철거를 맡는다는 것이다. 물론 언제까지나 철거만 하라고 한 거니까 전혀 무관한 데 힘을 쓰거나 허가한 범위를 넘어가서 대상자 외 무고한 사람이 다치기라도 하면 바로 토사구팽에 두목급은 사형. 조직원들은 감옥행이 기다리고 있다. 언제까지나 철거현장 용역깡패 수준이라는 이야기이며, 마약거래나 그밖에 보호료를 뜯는 등의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는 가차없이 처단된다. 아무리 폭력조직이 세다고 해도 공권력에는 당하지 못한다.

그리고 홍콩 및 마카오에서 쫓겨난 삼합회는 대거 광둥성으로 도망쳤다. 물론 이들 모두 예전만큼의 힘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공산정권의 탄압이 너무 심하기 때문. 사실 삼합회보다 무서운 중국 경찰이 있기에 대륙에서도 대놓고 설칠 수는 없고 대게 무역중개 등 합법적 사업을 하면서 겉으로는 회사인 척한다. 물론 간혹 도를 넘어서 경쟁자를 직접 청부살해하는 자들도 있기는 한데, 걸리는 족족 사형이다.

즉 현 시점에선 이미 중화권에선 한물 간 조직이며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치안이 안 좋거나 법이 허술한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이 주 활동 무대다.

4. 구조와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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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합회의 조직구조. 산주나 용두라는 두목을 중심으로 참모와 고문들이 간부를 이루고 그 간부들 밑에 조직원이 있는 전형적인 피라미드 구조다.

화교가 워낙 세계적으로 퍼져 있고 중국 대륙, 홍콩/ 마카오, 대만 중화권 소속지역은 물론 화교가 많은 곳이 여럿이다 보니 야쿠자와 달리 꽤 국제적으로 노는 편이며, 폭력의 스케일도 아무래도 좀 더 큰 편이다. 차이나타운이 있는 곳에는 삼합회가 있다고 봐도 된다. 법치주의가 확립되고 부패하지 않은 홍콩에서는 대놓고 설치지는 못 하고 주로 무역회사, 경비업, 주차대행 등 합법적인 업체를 차리거나 무역회사 등을 태국이나 중국, 필리핀에 세워 그 쪽으로 넘어가 활동한다. 중국이나 태국에 넘어간 조직이 주로 하는 짓이 홍콩인을 상대로 한 보이스피싱 몸캠피싱 심지어 로맨스 스캠 등 피싱 사기이며 필리핀 쪽에서는 현지 갱들과 유착하여 마약거래를 시도하기도 한다. 마약에 학을 떼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집권 이후에도 여전히 필리핀 내 삼합회의 마약거래는 행해진다.

그 외 화교가 많은 미국에도 상당수의 삼합회원들이 건너가 있으며 FBI의 감시를 받는다. 이들은 와칭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특히 캘리포니아 주와 건너편 멕시코 영토인 바하 칼리포르니아에서 활개친다. 바하 칼리포르니아는 마땅히 마약 카르텔이 크게 없어서 이들 와칭이 이권을 노리며 여기저기 문어발 뻗기에 좋아서 중국본토인의 멕시코를 통한 미국 밀입국 알선이나 홍콩/마카오 등으로 남아메리카산 마약을 미국을 통해 들여오는 마약밀매업 등을 맡는다. 남아메리카 코카인이나 아편 등을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브라질 등에서 구매한 후 멕시코 북부를 거쳐 육로로 미국에 밀반입해 LA 롱비치항으로 몰래 들여서 내보낸 후 선편으로 고베에서 다시 부산항 으로 보내서 일본 한국을 거쳐 다시 홍콩으로 들여가 판매한다. 롱비치에서 부산항이나 고베항으로 가는 화물에 밀반입하는 식이다. 이렇게 한국이나 일본에 들어온 남미산 코카인은 인편으로 운송되어 홍콩으로 가는데 공짜 여행을 시켜준다며 홍콩인 10대 청소년들을 꼬셔서 일본이나 한국에서 마약을 갖고오게 하는 식이다. 홍콩 경찰은 이 때문에 공항경찰대 소속 형사들이 이들을 소탕하려 홍콩 국제공항 내에 잠복해 있다가 의심되는 여행객을 임의동행하기도 한다. 한국발 비행기가 상대적으로 세관 검문이 허술한 점을 악용한 것인데 이때문에 요즘은 한국발 비행기도 요주의 대상으로 무작위 세관검사를 행한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중국 대륙이나 대만, 홍콩, 마카오 외에는 캐나다, 베트남, 한국[3], 싱가포르[4],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영국 등에도 진출해 있다고 한다. # 전술했듯 멕시코 북부 캘리포니아 반도에선 와칭이 기승을 부리며 중국본토인과 베트남인 등을 미국에 밀입국시켜주는 브로커나 홍콩, 마카오로 남미산 마약을 반입하는 마약밀매 등을 맡는다. 영국의 삼합회도 마찬가지로 중국본토인과 베트남인 등을 영국으로 밀입국시켜 주는 일을 주로 한다.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마약 생산기지를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메스암페타민 유통을 하고 있다.

삼합회의 주요 수익원은 중국인들을 해외로 팔아넘기는 밀입국과 노예무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화교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범죄들에 근간을 두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차이나타운을 장악하고 보호비를 받는것도 주요 수익이다. 이외에도 동남아시아(사실상 태국 필리핀)를 본거지로 한 삼합회는 현지 출신과 같이 동아시아 국가들의 마약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엄청난 범죄조직으로 보이지만, 사실 의외로 하부조직을 쪼잔하게 쥐어짜는 편이다. 이에 대한 비유로는 '오늘 뒷골목에서 삥 뜯은 1달러는 내일 방장 지갑에 들어있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사실 야쿠자도 그렇고 베트남 마피아도 그렇고 아시아계 폭력조직이 종목 가리지 않고 문어발 기업식으로 운영되는 게 보편적인 모습이긴 하지만 삼합회는 이런 거까지 네임드 폭력조직이 관여하나 싶을 정도로 아무거나 손댄다.

위의 좋은 예가 계속 예시를 든 홍콩 내 합법적 사업인 주차대행업. 홍콩 호텔이나 큰 식당에는 주차대행이 흔한데 홍콩의 땅값이 비싸고 땅이 절망적으로 좁아 주차장이 적어서이다. 그래서 주차대행업체들이 큰 돈을 벌기 쉽다.

그리고 홍콩 마카오에서는 민간경비업으로도 큰 돈을 번다. 워낙 빌딩마다 경비가 흔해서 도둑이나 강도 등 잡범이 없을 정도이며 아이러니하게도 삼합회원들이 기사인 홍콩의 택시는 절대 강도당한 적이 없었다.

5. 영화와 삼합회

삼합회가 직접 영화사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으며, 홍콩 느와르 전성 시절 자기들 폭력조직을 옹호하고 자기네 유명 보스를 미화하는 영화를 만들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홍콩에선 정기적으로 영화계에서의 폭력배 추방을 기원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으며, 성룡, 이연걸 등도 폭력조직에게 협박이나 린치를 당한 적 있었다. 현재는 물론 세가 약화되어 있어서 폭력배가 영화판을 기웃거리는 일은 사라졌다.

외팔이 시리즈로 유명한 액션스타 왕우가 삼합회 인물로 유명하다. 대만계 삼합회 조직인 죽련방에서 두목급의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이건 그냥 루머 정도가 아니어서 과거 살인미수 혐의로 대만에서 재판을 받은 적이 있으며 2007년 대만 대선 당시 자신이 국민당으로부터 대만의 민주화 인사에 대한 암살 청부를 받은 적이 있다는 인터뷰를 해서 온 대만을 발칵 뒤집어 놨었다. 배우이자 제작자 등광영도 삼합회 인물로 유명하다. 등광영이 왕가위의 <몽콕하문>과 <아비정전>을 제작했으나 <아비정전>이 흥행에 대실패한 후 왕가위와 사이가 나빠졌는데, 삼합회가 왕가위를 죽이려고 하자 말리느라고 진땀 뺐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때 왕가위가 삼합회가 설칠 수 없는 중국의 사막으로 도망가서 찍은 영화가 동사서독이라는 도시전설도 있다. 그밖에 홍금보는 삼합회의 숨겨진 실력가 중 하나라는 루머가 돌았는데 홍금보는 삼합회가 영화판에 끼어드는 걸 혐오하는 인물이다. 실제 성룡이 삼합회에 엮이자 도와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1990년대 최고 스타 주성치도 삼합회에 꽉 잡혀서 1991년과 1992년 단, 2년 동안 총 12편의 영화에 출연하는 삼합회의 봉 노릇을 했다. 배우이자 제작자인 향화강은 아예 신의안의 창시자 향전의 아들이다.

성룡이 뒷세계와 강한 친분이 있다는 소문도 있다. 골든하베스트로 이적할 때 이전에 맺은 노예계약 때문에 노발대발한 나유 감독이 삼합회를 이용해 죽이네 살리네 협박을 하는 등 발목을 잡았는데, 왕우가 나서서 원만히 중재했다고 한다. 성룡은 왕우의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대복성과 화소도란 영화에 찬조출연까지 했다. 근데 두 영화 모두 쓰레기급이라 망해서 문제지...그래도 화소도의 경우는 용적심과 함께 스타가 된 성룡의 몇 안되는 정극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했다.

이러한 루머들을 홍콩인들은 거의 정설로 받아들이는 편. 그래서인지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을 앞두고 해외 이민을 시도하던 많은 홍콩 연예인들이 삼합회의 유착 의혹 때문에 거부당했다느니, 특히 캐나다에선 홍콩 연예인들을 사실상 삼합회 조직원으로 간주해서 사생활이 깨끗한 것으로 유명했던 장국영을 제외하고는 전부 거부했다느니 하는 도시전설이 있지만 실제로 홍콩의 중국 반환을 앞두고 캐나다로 이민 갔었던 홍콩 연예인들의 수가 적지 않은 걸 보면 사실무근의 괴담이다. 정확히는 외국 시민권을 노리고 일시적으로 간 이민으로 캐나다나 호주 등 해당 국가 여권을 발급받자 홍콩으로 되돌아와 홍콩 내 중국계 외국인으로 살며 활동 중이다. 홍콩에는 이렇게 외국 여권 취득을 목적으로 한 이민이 예전부터 흔했다. 원래는 영국 본토가 대상이었는데 영국이 홍콩반환협정을 앞두고 식민지 출신들의 이민을 제한하자 캐나다 호주 등으로 바뀌어 땅을 사거나 집을 사는 등 부동산 투자이민 형식으로 건너가 국적을 얻게 되었으며 특히 밴쿠버는 홍쿠버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홍콩인이 많이 건너갔다. 현재 홍콩인 중 10% 이상이 이러한 외국 국적자들로 중국의 통치권 밖에 있다.

무엇보다 반환 이전인 1970년대 염정공서의 설치로 경찰 조직이 크게 개혁된데다, 1980년대부터는 영국령 홍콩 치안당국이 FBI까지 끌어들여 삼합회를 때려 잡아서, 1990년대 이후 삼합회는 홍콩에서 못 설치고 이웃 포르투갈령 마카오로 건너가 개막장 테러 행각을 벌이는 상황이었다.

마카오 포르투갈 본국에서 파견된 경찰총수가 테러로 목숨을 잃을 뻔하는 등 몸살을 앓다가, 중국 반환 이후 중국에서 마카오 경찰을 재조직하고 삼합회를 소탕해 치안이 매우 좋아졌고, 카지노 경기도 덩달아 좋아졌다. 이웃 홍콩과는 달리 마카오에서 반중활동이 없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현재 홍콩과 마카오 삼합회는 겉으로는 앞에서 말한 업종들인 주차 대행업이나 요식업, 무역상사 등으로 합법적인 사업을 하며 엎드려 있고, 불법적 사업들은 주로 중국 대륙 본토 및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로 무대를 옮겨가 거기서 설친다. 특히 마카오에서는 카지노 내 경비업이나 사채업 등으로 돈을 번다. 마카오 내 카지노에 좀비처럼 배회하는 한국인 및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여권을 담보로 대출을 알선해주는 이들이 삼합회원들이며, 관광객을 상대로 미인계와 여러가지 서비스를 앞세운 뒤 사채업자와 결탁해 사기도박으로 전 재산을 탕진하게 한 후 덫에 걸리게 하여 괴롭히기도 하는데 홍콩인들이 굉장히 많이 당한다. 그것도 호기심에 한번 카지노에서 머리나 식히러 갔다가 이런 사례에 걸려 호되게 당하는 젊은 층이 많아서 홍콩 경찰 마카오 경찰과 합동으로 단속하기도 한다.

6. 현황

6.1. 중국

중국 대륙에서는 중국공산당이 정권을 잡은 1949년 대대적인 삼합회- 청방 토벌작전이 있었다. 이 처형은 1953년까지 계속되었으며, 공산당이 이렇게 삼합회에 적대적이었던 이유는 범죄소탕의 목적도 있지만, 이들이 장제스 정권 및 지방의 군벌정권과 결탁해서 공산당이나 좌익인사 탄압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또한 청나라 몰락 이후 중화민국이 설립되었지만 군벌 할거라는 공권력의 공백상태 아래서 폭력조직들이 향촌이나 소도시에서 또다른 정부노릇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하여 수많은 삼합회나 조폭 일당들이 반동분자라는 죄목으로 체포되어 처형되었다. 이 당시 중국 공산당이 처형한 인원은 60만~300만[5]으로 이중에는 토지개혁 당시 국민당 잔당, 반동으로 몰린 지주나 자본가가 많았지만, 상당수 흑사회 역시 묶여서 처형됐다.

그리하여 한동안 중국대륙에서는 조폭이 사라졌으나 개혁개방 이후 배금주의가 판치면서 다시 고개를 들었고, 중국 정부는 정권 교체기마다 엄타라는 범죄와의 전쟁을 실시하여 삼합회 및 조폭들을 때려잡고 있다. 시진핑 정권이 부패 청산 및 폭력배 추방 등의 명분을 앞세워 최근 대대적 소탕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1월~8월 동안 중화인민공화국 공안부는 무려 2,500개의 범죄조직을 해체시키고 중국 검찰은 조직원 34,000명을 기소하였다.. # 2019년에도 중국 경찰은 조직범죄 용의자 7만 9천명을 체포했다. # 때문에 러시아 레드 마피아처럼 권력과 유착해서 살아남거나 점차 해외로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 마피아도 FSB에 의해 대거 갈려나갔다. FSB는 구 내무군과 휘하 장갑차 부대는 물론 경찰특수부대에 해당하는 알파 및 오몬까지 동원해 마피아를 다 때려잡았다.

현재는 여느나라와 마찬가지로 부패한 지방권력과 결탁하여 유흥업소 경영이나 건설 용역같은 일로 소소하게 돈을 버는 경우가 많다. 다만 다른나라와는 달리 마약 같은 경우는 중앙 공권력의 개입을 불러 조직이 완전히 와해될 수 있기 때문에 손을 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6.1.1. 홍콩

홍콩의 경우 1950년대- 1960년대는 삼합회의 입김이 극심했다. 당시 대영제국이 영향력을 잃고 해체되어가는 과도기에 혼란한 중공 본토에서 본토인들이 물밀듯이 내려오는지라 대륙 출신 삼합회가 대거 내려온 것도 있었다. 그리고 당시 왕립 홍콩 경찰마저도 삼합회와 결탁하여 삼합회는 양지에서까지 고개를 들이밀었다. 홍콩 영화 홍콩 느와르물이라고 하는 장르는 1950년대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거나 혹은 이 시기가 아니더라도 이 시기의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1980년대는 홍콩경찰이 강화되어 홍콩 느와르 영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조폭이 백주에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는 일은 불가능했다.

홍콩의 건설업, 물류업, 연예사업은 거의 삼합회가 좌지우지했을 정도였다. 이때는 영화판에 자주 삼합회가 끼어들어 연예계에 야쿠자가 활개치는 일본을 방불케 했다.

하지만 1975년 염정공서의 설립으로 홍콩 경찰내의 삼합회 결탁세력들이 줄줄히 짤리며 뿌리가 뽑히자 1980년대부터 경찰이 제대로 삼합회를 단속하기 시작했으며 아예 삼합회를 잡기 위해 중안조 등의 특수팀을 대거 투입했다.

이렇게 구룡성채도 밀리고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자 신변에 위협을 느낀 주요 조직들이 대거 거점을 마카오로 옮기고 남은 조직들은 일상에서 조용히 살면서 삼합회는 더이상 양지에서는 입지를 잃고 음지에서만 활동하고 있다. 대대적이고 지속적인 소탕으로 삼합회의 세력이 크게 약화되었으며 사실상 와해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인권 탄압과 친중파 경찰 간부 득세 등으로 말 많은 홍콩 경찰에 대해 반대파 진영조차도 삼합회 소탕은 업적으로 인정할 정도다.

더욱이 홍콩 반환으로 중국의 입김이 커지자 삼합회는 더이상 고개를 내밀기 힘들어졌다. 이것은 범죄방지의 목적도 있지만, 공산당은 사회 전체에 대한 자신들의 통제력이 약화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그런 의미에서 공권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삼합회를 가만두지 않는 것이다. 구소련 시절 러시아 마피아 KGB의 등쌀에 고개를 못 들던 게 이러한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 덕이었으며 소련이 무너지자 러시아는 마피아와 각종 강력범죄자들로 몸살을 앓게 되었다.

1996년 홍콩 제일의 재벌인 리카싱의 아들인 이택귀가 장자강이 두목으로 있는 삼합회에 납치되었는데, 리카싱은 10억불을 장자강에게 지불하여 아들을 구할 수 있었다. 화가 단단히 난 리카싱은 홍콩경찰이 아니라 중국 당국에 보복을 부탁했고, 리카싱의 부탁을 받은 중국당국은 본토로 나온 장자강을 급습해 체포하여 본토에서 재판, 사형을 선고하고 1998년 처형했다.

전술했듯이 홍콩은 삼합회원들이 현재 멀쩡한 직업을 가져 평범하게 살고 있다. 일반 서민이 삼합회원이 누군지 구별도 못 하고 볼 일도 없다. 되려 친절한 동네 식당 주인 아저씨가 삼합회 중간보스이기도 하고 에어컨 고쳐주러 온 전기기사가 삼합회 행동대원이기도 하고 택시기사로 일하는 인자한 할아버지가 삼합회 행동대장이기도 하고 그렇다. 당연히도 이들이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더이상 경찰도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으며 일상 속에서 조용히 숨어서 산다.

무엇보다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으로 홍콩 경찰이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면서 삼합회도 국가보안법에 의해 활동이 제약되어 버렸다. 잘못하면 불법무기 소지 하나만으로도 중형감이라서 이제는 진짜로 몸을 사려야 할 때다.

2014년 홍콩 민주화 운동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에서는 삼합회의 활동이 두 갈래로 갈려져 있었다. 하나는 정부와 유착하면서 행동하는 경우였고 반대로 시위를 지지하는 파(派)가 나눠져 있기도 했다.

특히 과거 홍콩에서 일어난 2014년 홍콩 민주화 운동, 흔히 우산 시위로 알려진 시위운동에서 알 수 있듯이 몇몇 삼합회는 시위대에 동조하기도 하였다. 물론 대부분은 시위대에 백색테러를 가해 조슈아 웡 등이 폭행당했다.

그리고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에서도 정부를 옹호하는 삼합회와 반대하는 삼합회가 나눠졌다. 7월 21일 윈롱역 집단 폭력사건의 경우도 중국 무경부대 장교의 지휘를 받은 삼합회의 백색테러라는 의혹도 존재한다. 그리고 친중파에서는 폭력시위 노선을 벌이는 용무파의 정체가 삼합회원들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용무파들은 일반 학생들이라고 보기에는 잘 훈련되어 있고 사제 투석기나 급조폭발물[6] 등 수위 높은 무력을 사용한 경우도 많은지라 시위를 지지하는 파는 과격파인 홍콩 독립운동 성향 학생들을 조직화하여 용무파로 만든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현재는 크리스 탕 신임 경무처장의 초강경 진압과 홍콩 국가보안법으로 용무파는 완전히 와해되었고 시위를 지지하던 삼합회 파들도 대거 갈려나갔을 것으로 보인다.

6.1.2. 마카오

포르투갈령 마카오이던 당시에는 마카오에서도 홍콩의 1970년대 이전처럼 공권력과 결탁한 삼합회의 입김이 강력했다. 하지만 1997년 마카오 반환을 2년 앞두고 중국 정부는 과거 포르투갈 경찰의 인원 및 장비를 이어받아 마카오 경찰을 새로 창설하여 경찰조직의 구조를 혁신했고 그 결과 삼합회는 사회전반에서 힘을 잃고 암흑가에서만 힘을 쓰고 있다.

포르투갈 땅이었을 시절엔 경찰특수부대 사령관 마누엘 아폴로라리오가 저격당할 뻔하기도 했으며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자 위협을 느껴 피신한 삼합회원들이 토착 삼합회와 싸우는 과정에서 폭탄테러나 수류탄 공격 등 막장 테러를 일삼았고 민간인도 이때 많이 희생당했다. 결국 열받은 중국 정부가 인민해방군 해군 육전대 병력과 광동성의 무경 병력을 동원해 삼합회를 쓸어버릴 것이라고 엄포했고 삼합회는 결국 항복을 선언했으며 1999년 마카오 반환도 안전하고 조용히 이루어졌다.

그래서 현재는 카지노 등지에서 이뤄지는 외국인 대상 대출 사기나 성매매 알선 그리고 카지노 내 경비업[7] 정도를 제외하면 삼합회가 활동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6.2. 대만

하지만 대만의 경우는 과거부터 유착 관계가 심했기 때문에 지역 사회를 삼합회가 꽉 잡고 있다. 사법당국에서 별다른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유명 연예인 및 정부 관리가 삼합회 간부의 장례식에 당당하게 참가할 정도로 이미 동북아시아권 내 삼합회의 최고 멀티로서 기능을 하고 있다. 대만의 삼합회 일부는 아래 나왔듯 한국과도 연관이 깊다.

우리가 아는 안전한 민생치안을 자랑하는 대만 이미지와 꽤 다른 부분인데 사실 대만같은 경우 삼합회가 정치판에서나 활개치지 정작 민생치안에는 경비업 등으로 도움을 주니까 가능한 것이다. 무엇보다 대만의 경우 경찰 조직인 경정서와 정보기관이자 사법경찰기관인 법무부 조사국[8] 등이 유능하고 청렴하기에 더욱 그렇다.

2023년, 타이베이의 한 특급호텔에서 삼합회가 미녀들을 동원한 호화 파티를 벌이는 영상 #이 유출되어 논란이 되었는데, 대만 경찰청은 이는 "삼합회가 당국의 법 집행 의지에 공개적으로 도전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관해 블룸버그는 "대만 정부가 도박·채권추심·성매매 등 각종 불법 사업을 통해 돈을 번 삼합회를 오랜 기간 단속해 왔다"며 "최근 들어 삼합회가 친중 성향 단체와 관련돼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4월 죽련방 소속 17세 소년이 적대조직원이 사장으로 있는 전당포에 기관단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6.3. 한국

언어 장벽이 없는 조선족 계열 삼합회의 국내 진출이 용이한 데 반해 이들의 신상 파악이 어렵다는 점이 위험 요소로 꼽힌다.

물론 대한민국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은 세계적으로도 일본 다음으로 엄격한 수준인데다, 대한민국 경찰은 비판할 점이 없는 건 아니나[9] 조폭에 대해서는 대응을 잘하는 축에 꼽히고, 경찰들이 조직범죄 소탕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상황이라 삼합회의 대대적 진출은 사실상 틀어막힌 상황이다.

한편 대만의 삼합회 조직 중 하나인 죽련방이 한국에서 마약거래를 자주 시도하고 있어 당국의 골머리를 사고 있다. 기사 그들이 밀반입한 마약들은 버닝썬측에서 한탕 사갔다는 정황이 있다. 실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버닝썬 게이트를 다루었는데 전직 버닝썬 직원이 말하길 삼합회 간부도 왔었다고 한다.

6.4. 동남아시아

필리핀 같은 경우는 원체 나라가 엉망이라 치안이 열악하고 떼강도나 조직폭력배, 마약 카르텔 심지어 아부 사야프 같은 테러리스트 내진 반군 등 각종 범죄조직이 활개치는 나라로 필리핀 화교들을 중심으로 한 삼합회의 입김이 센 편이었으나 로드리고 두테르테 등장 이후 대부분 엎드려 살고 있다. 아부 사야프도 두테르테가 쓸어버렸으며 마약 카르텔은 걸리는 족족 조직원들의 목을 날렸다. 다바오 척살대라는 개인 군대가 범죄조직 보스들을 일일이 죽이고 다녔기 때문에 삼합회도 같은 꼴 당할까봐 엎드려 살게 되었다. 이때 필리핀 경찰도 범죄자 사살을 일삼아서 10대 소년을 사살하거나 일가족을 몰살하는 등의 과잉진압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 화교 커뮤니티가 있는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는 크고 작은 조직이 있다.

그러나 싱가포르는 화교, 세계적 규모의 무역항과 금융시장과 카지노 시설 등 삼합회가 꼬이기 좋은 모든 조건을 갖췄음에도, 싱가포르 경찰청, 내부안전국(ISD), 중앙마약단속국(CNB), 이민국(ICA) 등 홈 팀으로 불리는 내무부 소속 사법조직들이 매우 청렴하고 유능한데다, 싱가포르 정부 차원에서 조직범죄 예방에 매우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상황이라 삼합회가 설치지 못한다. 마약은 잘못 다루는 순간 CNB가 바로 잡아내고 최고 목이 달아나며 불법이민 알선도 ICA의 눈을 피하지 못한다. ISD는 싱가포르에 입국하는 외국인들 명단을 ICA에서 넘겨받아 전원 감시하며 테러리스트나 마약조직, 폭력조직 등 국제범죄자들을 모두 감시하고 당사자들을 잡아낸다. 그 덕에 홍콩에서 삼합회가 설치던 시절에 싱가포르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 싱가포르는 사실 유흥업이 미약한 나라라 뜯어먹을 거 자체가 없고 마약은 다루는 순간 목이 달아나는 만큼 삼합회에게 흥미도가 아주 떨어지는 나라다. 사채업도 태형 및 세금 폭탄으로 근절해서 더욱이 뜯어먹을 구실이 없다. 해봐야 밀수 정도를 시도할 만 한데 이것조차 세관의 눈을 피할 수 없다.

말레이시아의 경우는 쿠알라룸푸르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이 많은 대도시에서 삼합회가 암약하는데 싱가포르와 달리 법이 상대적으로 허술한 나라라서 대놓고 설친다.

태국은 가장 정도가 심한 나라인데 중국계 태국인이 인구 20%의 상당수라서 화교 많은 나라답게 삼합회도 이것저것 끼어들고 이권을 챙긴다. 특히 도박이 활발한 나라인 만큼 여권을 저당잡아 대출해주는 불법대출이나 사기도박 등을 행한다. 중화권에서 쫓겨난 삼합회가 딱히 갈 곳이 없어 가장 만만하게 정착한 나라가 태국이다.

6.5. 일본, 미국, 라틴아메리카 등 기타 국가

반면 조직폭력에 대한 처벌 수준이 미약한 국가에서는 토착 폭력단을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한 예로 필리핀이나 태국 동남아시아 개도국에 속하는 국가들이나 전쟁터 그 자체가 대부분인 중동 국가들 혹은 라틴아메리카 등에는 삼합회가 진출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이러한 국가들의 공권력은 상당히 부패해 있기에 더욱 더 설친다.

일본의 경우 대량 유입된 중국인 밀입국자와 화교가 결탁한 삼합회 세력이 일부 도시에서는 야쿠자보다 세력이 강해져 사법당국이 머리를 싸매고 있으며 이는 성룡이 주연한 영화 신주쿠 살인사건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은 야쿠자와 밀거래를 하고 협력을 맺기도 한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설친다. 갱스터의 천국이라는 말이 나오는[10] 미국에는 와칭이라는 삼합회 조직이 이미 성업중이며[11], 라틴아메리카의 경우 멕시코, 페루, 쿠바, 파나마, 코스타리카, 브라질, 푸에르토리코 등 과거 청나라 쿨리들이 간 나라들을 중심으로 원래부터 화교가 많았던 데다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칠레 등에 중국본토인 노동자들도 많이 들어가고 있고 칠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정도만 빼면 거의 치안 부재 상태나 다름없기 때문에 역시 활동무대가 되기 쉽다. 특히 멕시코에선 중국본토인의 미국 밀입국 알선을 현지 조직들과 함께 돕고 있기도 하며 홍콩으로 남미산 마약을 유통하는 유통책을 맡기도 한다. 라틴아메리카에선 현지의 마약 카르텔과 협업하기도 하는데 멕시코 북부의 미국 일입국 알선단체 코요테나 시날로아 카르텔 등이 대표적이다.

중동에도 활발한 진출을 시작했으며 중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에 뿌리를 내린지 오래다. 중동을 통해 황금의 초승달 지대에서 생산되는 마약을 밀매하거나 이를 아프리카, 유럽으로 되파는 역할을 하거나 중고차 수출입 등을 통해 돈을 벌어들인다. 러시아 마피아와 협업하기까지 할 정도다. 다행히 중동의 극단주의 이슬람 테러단체와 아직까지 위험한 접촉을 하지는 않고 있다.

7. 여담

2007년 영국에서 중국 올림픽 대표팀과 퀸즈 파크 레인저스가 가진 축구 경기 도중 선수들 간 집단 난투극이 벌어진 뒤 런던을 근거지로 한 삼합회에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 선수들에게 살해위협을 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야쿠자의 사카즈키고토처럼 뭔가 맹세를 치를 때나 두목 자리를 승계할 때 관우상을 모시고 향을 피우며 닭을 잡아 의식을 치른다. 전통적인 반청복명의 구호와 36가지의 계율을 지킨다는 맹세를 하며 이러한 계율을 어길 경우 최대 살해될 수 있다. 이러한 의식은 영화 흑사회 및 중안조에 자세히 묘사된다. 중안조에서 부동산 재벌 황일비를 납치한 일당이 삼합회 조직원과 삼합회와 유착한 경찰이었는데 조직 두목과 경찰이 서로 관우상 앞에서 향 피우며 '악덕상인 황일비를 퇴치하겠다'며 도원결의하는 장면이 나온다.

8. 주요 인물

8.1. 홍콩 & 마카오

8.2. 대만

8.3. 중국

9. 삼합회 조직 일람

9.1. 대만계

9.2. 홍콩 & 마카오 계

9.3. 중국계

9.4. 미국계

10. 대중 매체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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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애니 만화, 게임 등에도 제법 많이 나오는 소재이며, 특히 상하이물, 홍콩 느와르에서 자주 나온다.

10.1. 각종 매체에 나오는 삼합회 관련 캐릭터



[1] 상기한 쉬하이칭이 실제로 타이베이시 시의원으로 정계 진출을 했었다. 정작 본인 적성에 안맞아서 그만두었지만 예전부터 뒷세계의 거물인데다 많은 기업을 거느린 사업가여서 아쉬울 게 없는 처지였다. 1970년에 은퇴한 이후에도 삼합회의 최고 원로이자 실력자로서 중재자 역할을 하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2] IS는 아프간에도 지부가 있는데, 국제 이슬람 테러조직인 IS와 아프간 안에서 극단주의 통치를 벌이는 걸로 안주하는 탈레반은 성향 차이로 사이가 나쁘다. [3] 위키백과의 서술과 달리 분단국가 특유의 엄격한 치안유지로 인하여 검찰 경찰의 감시 대상이 되어서 제대로 활개치지 못하고 있다. [4] 싱가포르에서는 위키백과의 서술과 달리 실제적으로 활동에 크게 제약이 걸려서 설치지 못하고 있다. 싱가포르 내무부인 홈 팀에 속하는 국내 정보기관 내부안전국(ISD)이 삼합회를 전담 마크하고 있으며 중앙마약단속국(CNB)도 삼합회가 마약을 거래할까봐 감시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설상가상으로 밤 10시 이후 술을 못 파는 금주법이 도입된 나라라 나이트 라이프 자체가 없어 삼합회가 더욱 먹을 파이가 없다. 마약은 잘못 다루면 목이 날아가고 폭력행위는 태형으로 엄벌되며 매춘도 겔랑에서만 제한 허용이라 파이가 적다. 끽해야 싱가포르를 중개지로 삼는 밀수 정도다. [5] 수십만은 공식통계, 300만은 저우언라이-마오쩌둥의 발언이 출처 [6] 2019년 하반기 시위 기간 중 사제폭발물이 몇 번 발견되었는데 폭발물 제조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라 독립운동 세력이든 폭력배든 조직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 [7] 라스베가스 마피아들이 카지노 구내 경비업으로 돈을 버는 것과 같다. [8] 신해혁명 이후 1928년 중화민국 대륙 시기에 미국의 FBI를 본받아 창설한 사법경찰기구이자 정보기관이다. 대만은 검찰에 수사인력이 없어서 법무부 조사국이 검찰 수사부서 역할을 하고 검찰원은 법무부 조사국 수사를 지휘한다. [9] 한국 경찰은 버닝썬을 보면 알듯이 부패문제에서 타 아시아인 일본 경찰, 홍콩 경찰이나 대만 경찰 등에 비해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아시아 최고라고 말하기는 어렵고 저 둘의 배울 점은 배워야 한다. [10] 물론 100% 천국은 아니다. FBI만 해도 갱스터 조직들에게서 저승사자다. [11] 다만, 와칭은 상당부분 현지화되어서, 중국계 미국인말고도 베트남계 미국인이나 한국계 미국인도 일부 가담해있으며, 외견 상으로도 구성원만 아시아계 미국인인 흔하디 흔한 미국 갱스터에 가깝다. 계보상으로만 삼합회 계통인 전혀 다른 조직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12] 민주진보당과는 별개의 정당이다. [13] `조폭·야쿠자·마약상` 모인 조직, 370만명 동시 투약 가능한 사상 최대 규모 필로폰 반입 [14] 버닝썬 게이트랑 연관이 있으며 범죄도시3의 삼합회가 이조직이 모티브다. [15] 실존하는 조직으로 실제 이름은 '신의안'이다. [16] 일본의 중일전쟁 승리 이후 생겨난 광동의 기업국가 [17] 무기 조달 담당인 여자 당원으로 임무 극초반 출연 두 번째만에 살해당한다. [18] 오빠인지 동생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진건 없으나 나이와 링의 작중 화법을 보면 아마 동생으로 추정. [19] 리버티 시티 삼합회의 특정 파 보스 중 하나이며,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나머지 말 그대로 트라이어드 두목 1이다. [20] 엄밀히는 전직 삼합회 출신. 타치바나 테츠는 히키아게샤, 오다 준은 불명, 리웬하이는 100% 중국인이자 본토 조직 출신. [21] 이쪽은 미국계 중국인이다. [22] 페이건은 키라트에서 군벌을 만들어 독재자가 되기 전까지 홍콩 삼합회에 있었고, 유마는 페이건이 삼합회에 있을 때부터 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