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4:54:56

미국계 멕시코인

미국계 멕시코인 관련 틀
[ 펼치기 · 접기 ]
----
[[미국|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관련 문서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colcolor=#fff><colbgcolor=#bb133e> 상징 <colcolor=#000,#fff> 국기 · 국장 · 국가 · 국호 · 엉클 샘 · 충성의 맹세 · 컬럼비아 · 흰머리수리 · 아메리카들소
역사 역사 전반 · 13개 식민지 · 미국 독립 전쟁 · 골드 러시 · 서부개척시대 · 아메리카 연합국 · 남북 전쟁 · 제1차 세계 대전 · 광란의 20년대 · 대공황 · 제2차 세계 대전 ( 노르망디 상륙 작전 · 태평양 전쟁 · 진주만 공습) · 냉전 · 9.11 테러
정치 합중국 · 백악관 · 캠프 데이비드 · 건국의 아버지들 · 미국 독립선언서 · 미국 국회의사당 · 헌법 · 정치 · 연방정부 · 연방 행정각부 · 의회 ( 미국 상원 · 미국 하원) · 정당 · 행정구역 ( · 해외영토 · 도시 목록 · 주요 도시 · 주요 도시권) · 대통령 ( 명단) · 부통령 · 하원의장 · 지정 생존자
치안과 사법 사법 전반 · 대법원 · 미국의 경찰제도 ( 군사화) · 보안관 · SWAT · 연방보안청 ( 연방보안관) · 텍사스 레인저 · DEA · ATF · 국적법 · 금주법 · FBI · ADX 플로렌스 교도소 · 사형제도 · 총기규제 논란 · 마피아 · 갱스터
선거 대선 ( 역대 대선) · 선거인단 · 중간선거
경제 경제 ( 월 스트리트 · 뉴욕증권거래소 · 나스닥 · 대륙간거래소 · CME 그룹 · 실리콘밸리 · 러스트 벨트) · 주가 지수 · 미국의 10대 은행 · 대기업 · 미국제 · 달러 ( 연방준비제도) · 취업 · 근로기준법 · USMCA · 블랙 프라이데이
국방 미합중국 국방부 ( 펜타곤) · 육군부 · 해군부 · 공군부 · MP · MAA · SF · CID · NCIS · AFOSI · CGIS · 미 육군 교정사령부 · 미군 · 편제 · 계급 · 역사 · 훈장 · 명예 훈장 · 퍼플 하트
문제점 · 감축 · 군가 · 인사명령 · 교육훈련 · 징병제(폐지) · 민주주의/밈 · 미군 vs 소련군 · 미군 vs 러시아군 · NATO vs 러시아군
장비 ( 제2차 세계 대전) · 군복 · 군장 · 물량 · 전투식량 · MRE · CCAR · 새뮤얼 콜트 · 리처드 조던 개틀링 · 존 브라우닝 · 유진 스토너 ( AR-15 · AR-18 · AR-10 · M16 VS AK-47 · M4A1 vs HK416) · M72 LAW · 리볼버 . SAA · 레밍턴 롤링블럭 · 헨리 소총 · 윈체스터 M1866 · 콜트 · M4 셔먼 · M26 퍼싱 · M1 에이브람스 · M2 브래들리 · M270 MLRS · M142 HIMARS · F-86 · 스텔스기 · F-22 · B-29 · B-36 · B-52 · AH-1 · AH-64 · 핵실험/미국 ( 맨해튼 계획 · 트리니티 실험 ·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 · 팻 맨 · 리틀 보이 · 비키니 섬 핵실험 · 네바다 핵실험장) · 핵가방
육군 · 해군 · 공군 · 해병대 · 해안경비대 · 우주군 · 주방위군 · 합동참모본부 · 통합전투사령부 · USSOCOM · 해외 주둔 미군 ( 주한미군 · 주일미군 · 한미상호방위조약 · 한미행정협정 · 미일안전보장조약 · 미국-필리핀 상호방위조약 · 람슈타인 공군기지) · AREA 51 · NATO · NORAD ( 산타 추적)
외교 외교 전반 · 여권 · 영미권 · 상임이사국 · G7 · G20 · Quad · IPEF · G2 · AUKUS · JUSCANZ · TIAR · 미소관계 · 미러관계 · 미영관계 · 미국-프랑스 관계 · 미독관계 · 미국-캐나다 관계 · 미국-호주 관계 · 미국-뉴질랜드 관계 · 미일관계 · 한미관계 · 미국-캐나다-영국 관계 · 미영불관계 · 파이브 아이즈 · 미중러관계 · 대미관계 · 미국 제국주의 · 친미 · 미빠 · 반미 · 냉전 · 미국-중국 패권 경쟁 · 신냉전 · ESTA · G-CNMI ETA · 사전입국심사
교통 아메리칸 항공 · 유나이티드 항공 · 델타항공 · 사우스웨스트 항공 · Trusted Traveler Programs ( TSA PreCheck · 글로벌 엔트리 · NEXUS · SENTRI · FAST) · 교통 · 운전 · 신호등 · 주간고속도로 · 철도 ( 암트랙 · 아셀라 · 브라이트라인 · 텍사스 센트럴 철도 · 유니온 퍼시픽 · 캔자스 시티 서던 · BNSF · CSX · 노퍽 서던 · 그랜드 트렁크 · 마일 트레인 · 커뮤터 레일) · 그레이하운드 · 스쿨버스 · 차량 번호판 · 금문교 · 베이 브릿지 · 브루클린 대교 · 맨해튼교 · 윌리엄스버그 다리
문화 문화 전반 · 스미스소니언 재단 ( 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 MoMA · 아메리카 원주민 · 개신교 ( 청교도 · 침례교) · 가톨릭 · 유대교 · 스포츠 ( 4대 프로 스포츠 리그 · 프로 스포츠 리그 결승전 ·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 NASCAR · 인디카 시리즈 · 미국 그랑프리 · 마이애미 그랑프리 ·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 조깅) · 관광 ( 하와이 · 사이판 · ) · 세계유산 · 자유의 여신상 · 러시모어 산 · 워싱턴 기념비 · 링컨 기념관 · 타임스 스퀘어 · 월트 디즈니 컴퍼니 · 디즈니 파크 · 미키 마우스 · 스타워즈 시리즈 · 마블 시리즈 · · 브로드웨이 · 영화 ( 할리우드) · 미국 영웅주의 · 드라마 · 방송 · 만화 ( 슈퍼히어로물) · 애니메이션 · EGOT ( 에미상, 그래미 어워드, 아카데미 시상식, 토니상) · 골든글로브 시상식 · 요리 · 서부극 ( 카우보이 · 로데오) · 코카콜라 ( 월드 오브 코카콜라) · 맥도날드 · iPhone · 인터넷 · 히피 · 로우라이더 · 힙합 · 팝 음악
언어 영어 · 미국식 영어 · 미국 흑인 영어 · 영어영문학과 ( 영어교육과) · 라틴 문자
교육 교육전반 · 대학입시 · TOEIC · TOEFL · SAT · ACT · GED · AP · GRE · 아이비 리그 · Big Three · ETS · 칼리지 보드 ·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 Common Application · 기타 교육 및 유학 관련 문서 · IXL
지리 스톤 마운틴 · 그랜드 캐니언
기타 아메리칸 드림 · 생활정보 ( 사회보장번호 · 공휴일/미국 · 미국 단위계) · 급식 · 비자 · 미국인 · 시민권 · 영주권 · 미국 사회의 문제점 · 미국 쇠퇴론 · 마천루 ( 뉴욕의 마천루) · 천조국 · 'MURICA · OK Boomer
}}}}}}}}} ||


{{{#!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7px 10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006847 33%,#FFF 33%,#FFF 66%,#CE1125 33%)"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colcolor=#fff><colbgcolor=#CE1125> 상징 국가 · 국장
역사 역사 전반 · 올멕 · 아즈텍 · 마야 문명 · 테노치티틀란 · 누에바에스파냐 · 멕시코 제국( 제1제국 · 제2제국) · 임시정부 · 제1연방공화국 · 중앙집권공화국 · 제2연방공화국 · 멕시코 혁명
정치 정치 전반 · 멕시코 대통령
외교 외교 전반 · 멕시코 여권 · 이베로-아메리카 공동체 · G20 · APEC
교통 CAPUFE · 시외버스 · 멕시코시티 국제공항 ·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 · 몬테레이 국제공항 · 칸쿤 국제공항 · 톨루카 아돌포 로페스 마테오스 국제공항 · 시우다드 오브레곤 국제공항 · 아에로멕시코 · 아에로멕시코 커넥트 · 볼라리스 항공 · 비바 아에로부스 항공 · 마스 에어 · 멕시카나 데 에비에이션 · 멕시카나 항공 · 철도 환경
사회 마약 카르텔/멕시코
경제 경제 전반 · 멕시코 페소 · USMCA · MIKTA · 넥스트 일레븐
국방 멕시코군( 육군 · 해군 · 공군)
치안·사법 멕시코 치안 · 멕시코 연방경찰청
문화 요리 · 관광 · 영화 ·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 멕시코 야구 국가대표팀 · 망자의 날 ·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
언어 스페인어 · 나와틀어 · 마야어 · CELA
인물 후아나 데 아스바헤 · 베니토 후아레스 · 판초 비야 · 기예르모 델 토로 · 프리다 칼로
지리 멕시코 시티 · 치와와 · 소노라 · 바하 칼리포르니아
민족 멕시코인( 멕시코 백인/ 멕시코 흑인) · 멕시코계 미국인 · 스페인계 멕시코인( 바스크계 멕시코인 · 카탈루냐계 멕시코인) · 독일계 멕시코인 · 한국계 멕시코인 · 아랍계 멕시코인( 시리아계 멕시코인 · 레바논계 멕시코인) · 미국계 멕시코인 · 마야인 · 일본계 멕시코인 · 러시아계 멕시코인 · 폴란드계 멕시코인 · 그리스계 멕시코인 · 아르메니아계 멕시코인 · 프랑스계 멕시코인 · 이탈리아계 멕시코인 · 포르투갈계 멕시코인 · 아일랜드계 멕시코인 · 영국계 멕시코인 · 인도계 멕시코인 · 덴마크계 멕시코인 · 벨기에계 멕시코인 · 중국계 멕시코인 · 멕시코 유대인 · 캐나다계 멕시코인
}}}}}}}}} ||

[[미국|
파일:미국 국기.svg
]] 미국-멕시코 관계 관련 문서 [[멕시코|
파일:멕시코 국기.svg
]]
{{{#!wiki style="color: #fff; 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colbgcolor=#000><colcolor=#fff> 역사 캘리포니아 공화국 · 텍사스 공화국 · 브라세로 프로그램
사건사고 미국-멕시코 전쟁 ·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 마약 카르텔/멕시코
외교 미국-멕시코 관계 · 미국-캐나다-멕시코 관계 · 미주기구 · G20 · USMCA · 미국-멕시코 국경
기타 미국계 멕시코인 · 멕시코계 미국인 }}}}}}}}}

1. 개요2. 이민사
2.1. 미국 이민자들의 텍사스 공화국2.2. 미국-멕시코 전쟁 이후2.3. 멕시코 북부의 미국인 정착촌
3. 현황4. 번외: 남북 전쟁 이후 멕시코로 망명하려고 했던 남부연합 유민들5. 관련 문서

1. 개요

영어: American Mexicans
스페인어: Estadounidense-mexicanos

미국인 혈통의 멕시코인을 가리키는 말이며, 전체 인구는 100만여 명이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는 멕시코계 미국인이 미국에서 아이를 낳아 자동으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자녀가 멕시코에서 이중 국적을 신청한 경우라고 한다.[1] 이렇게 통계상으로는 미국 본토를 제외한 다른 나라들 중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나라가 바로 멕시코이다. 미국이 멕시코와 경제적, 인적인 교류가 많아서 주재근무나 기업활동같은 비즈니스적인 이유로 주거하기도 하고, 멕시코의 치안이 불안하다해도 물가가 미국에 비해 훨씬 싸기때문에 은퇴이민지로도 선호된다.

이 문서에서는 미국과 멕시코 이중국적자 관련한 포괄적인 설명 대신 지금의 멕시코 땅으로 이주한 서게르만 미국 백인 혹은 미국 흑인의 후손들에 대해 주로 다룬다.

2. 이민사

한 편 미국과 멕시코는 이웃 국가이지만, 사회와 문화가 상당히 달랐다. 특히 19세기 기준으로는 완전히 다른 세계나 마찬가지였다. 여기에는 인종이나 종교보다는 역사적 배경이 더 중요하게 작용했다. 미국은 18세기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것을 계기로 영국 경제의 예속 상태에서 벗어났고, 유럽/아시아와 다르게 전통 기득권층(토지귀족, 관료화된 성직자 계급)의 입지가 약한 편이었다. 아직 멕시코가 독립하기 이전인 1799년부터 1804년 사이 쿠바와 멕시코를 여행했던 독일인 과학자 겸 경제학자 알렉산더 폰 훔볼트는 당시 멕시코와 쿠바 사회가 권력과 부, 피부색 같은 복잡하고 다양한 기준에 따라 층을 이루었고, 이는 유럽에서 볼 수 없는 복잡한 구성이라는 점을 지적했던 바 있다. 미국 역시 자국 내 흑인을 차별하고 원주민들을 핍박하였으나, 이들은 엄연히 사회적 소수자였고, 멕시코만큼 사회 계층 구성이 복잡하지는 않았다. 한 편 미국은 멕시코보다 엄연히 국력이 월등한 국가였고, 이러한 차이들은 멕시코로 이주한 미국인들이 '을'이 아니라 '갑'이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2.1. 미국 이민자들의 텍사스 공화국

1803년 미국은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를 구입하면서 스페인의 누에바에스파냐 식민지와 영토를 맞대게 되었다. 스페인 제국과 미국 사이의 국경은 1821년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미국-멕시코 국경이 되었다. 루이지애나와 접한 멕시코의 테하스 지역은 원주민을 제외한 인구가 극히 희박한 지역이었고, 멕시코 정부는 선교사들이 만든 미션(Mission)을 중심으로 점과 선 형태의 통치력만 행사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스티븐 오스틴 같은 미국인들이 멕시코 정부 측에 텍사스 이민을 허락해달라고 접근하였고, 멕시코 측은 미국인들의 이민 허가 요청을 받아들인다.

당초 수백여 명 규모로 시작했던 미국 방향에서의 개신교도 백인들의 이민은 수만여 명 규모로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바로 독일에서 미국으로 새로 이민 온 사람들 상당수가 텍사스로 몰려왔던 것이다. 멕시코 정부는 이들에게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가톨릭을 믿는다는 조건 하에서 입국 및 정착을 허용하였으나 당시 텍사스는 멕시코인 인구보다는 독일계 이민자 인구가 월등히 많았고 이들은 멕시코 중앙 정부의 말을 무시하였다. 갈등 끝에 멕시코계 미국인들은 텍사스 공화국을 수립하고 이는 미국-멕시코 전쟁으로 이어졌다. 이 전쟁에서 미국이 멕시코에게 대승을 거두면서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공화국 등등이 미국 영토가 되면서 그대로 미국인으로 남았다. 미국-멕시코 전쟁 당시 멕시코 영토의 절반 이상이 뜯겨나갔다.[2]

당시 미국계/독일계 이민자들은 물론 캘리포니아의 스페인인 가톨릭 수도사 및 캘리포니아 히스패닉 절대다수가 미국 시민으로 귀화를 선택하였으나, 멕시코를 선택하고 텍사스나 캘리포니아를 떠난 사람들도 없지는 않았다.

2.2. 미국-멕시코 전쟁 이후

이후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국경은 한동안 삼엄한 감시가 이루어졌다. 미국의 흑인 노예들이나 원주민들이 멕시코로 탈주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그 수는 많지 않았다. #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 포르피리오 디아스 대통령 시대에는 상당수의 미국인 사업가들이 멕시코 각지에 정착하여 사업체를 운영하였으나, 이는 멕시코인들 사이에 미국인/중국인들이 멕시코의 이권을 지나치게 강탈한다는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키고 멕시코 혁명의 원인이 되었다. 멕시코 혁명을 계기로 미국인 사업가들 상당수가 미국 본국으로 돌아갔다. 미국인들이 멕시코에 다시 안정적으로 자리잡게 시작한 시점은 멕시코 시티 공항과 미국이 연결되면서 이중국적자들의 이동이 편리해진 이후였다.

멕시코 대통령 중 일부는 미국인 이민자의 후손이기도 하다. 1920년부터 24년까지 멕시코 대통령 직을 역임했던 알바로 오브레곤(Alvaro Obregon)은 멕시코 북부 소노라에 정착한 아일랜드계 미국인의 후손이었고, 비센테 폭스의 경우는 멕시코로 이민한 독일계 미국인의 후손이다. #

2.3. 멕시코 북부의 미국인 정착촌

19세기 말에는 미국 유타 주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신도 중 일부다처제 폐지 정책에 반대하던 사람들 일부가 멕시코로 이민하여 여러 정착촌을 건설하였으나 멕시코 혁명 와중에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도와 폭행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상당수가 미국으로 귀환했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미국-멕시코 국경 지역에 일부 후기 성도 교회 신도들이 거주하는 상황인데, 2019년에는 멕시코 갱단의 총격으로 후기 성도 일가족 9명이 죽고 7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 멕시코 측에서는 갱단이 해당 피해자 가족들을 다른 갱단과 혼동해서 일어난 사고라고 주장하지만, 피해자 가족들 측에서는 평소에 해당 가족과 갱단들 사이에서 불화가 있었으며 만약에 다른 갱단으로 오인한 게 맞다면 도대체 어린이들이 산채로 화형당한 건 어떻게 된 경우냐고 제대로 조사하라고 항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

한 편 러시아 제국에서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근교로 이주했던 일군의 몰로칸파[3] 신도들이 땅값은 비싼데 농장을 구매할 돈이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다 멕시코의 바하 칼리포르니아로 재이민한 경우도 있었다. # 몰로칸파 신도들은 같은 몰로칸파 신도들하고만 결혼하고 고립된 농촌 공동체를 구성하기 때문에 몰로칸으로 불릴 때도 있다.[4] 문제는 당시 멕시코로 이주했던 몰로칸족들은 50여 가구 105명 정도밖에 안 되는 규모였던 것. 이런 소규모 공동체에서 몇 세대가 결혼을 반복하면 죄다 근친혼이 되어버릴테고,[5] 적당한 배우자를 찾지 못한 몰로칸족들은 공동체를 이탈하여 이웃한 멕시코인 가톨릭교도들과 통혼하거나 아니면 미국 내 다른 몰로칸족과 결혼하러 다시 미국으로 이민하면서, 이들 공동체는 수십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체되었다.

3. 현황

멕시코의 미국계 백인들은 멕시코 국적이면서도 영어에 능숙한 경우가 많으며, 주로 미국과의 접경지대인 멕시코 북쪽 변방에 사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멕시코계 미국인들처럼 영어와 스페인어의 이중언어 구사자로서 미국과 멕시코 양국의 중재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오늘날 멕시코에는 미국인 학교가 9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3개는 멕시코 시티에 소재하며, 이 외에도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같은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나 칸쿤 같은 휴양도시에도 미국인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 19로 미국에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고 부동산 폭등으로 집세가 급속히 오르자 같은 임금으로 넉넉한 삶을 살수있는 멕시코로 이주하는 것이 유행이 되었는데 이 때문에 일반 멕시코인들이 시외곽으로 밀려났다는 뉴스가 뜨기도 했다.

4. 번외: 남북 전쟁 이후 멕시코로 망명하려고 했던 남부연합 유민들

남북전쟁으로 남부연합이 멸망하면서 남부연합 유민들 중 일부가 라틴아메리카로 대거 망명하기도 했는데, 그들 중에서는 멕시코로 망명하려고 하던 사람들도 있었다. 멕시코 제2제국 시대에는 막시밀리아노 1세 남북 전쟁 와중에 발생한 남부연합 유민들을 받아들여 정착시킨다는 플랜을 짰으나,[6] 막시밀리아노 1세가 즉위 후 얼마 안 가 처형당하면서 해당 계획은 백지화되었다.

물론 멕시코로 망명하는 걸 포기하고 그냥 통일 미국 정부의 지배를 받아들인 남부연합 유민들의 후손들[7]이나 라틴아메리카의 다른 나라로 망명한 남부연합 유민들의 후손들 중 일부가 모종의 이유로 멕시코로 이주한 경우는 엄연히 존재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난민으로서 이주한 게 아니라 개인 차원에서 이주한 것이므로 논외로 한다. 그래도 이들 중 일부는 남부연합 유민의 후손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남부연합기를 쓰는 경우가 간혹 있다.

5. 관련 문서



[1] 미국 태생이지만 혈통주의에 당첨되는 경우가 포함되는데 이 경우에도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점 이외에는 멕시코계 미국인과 구별할 방법이 거의 없다. 국적이 본업에 지장이 가지 않는다면 어지간한 미국인들은 다른 나라 국적을 받을 수 있는지 한번쯤은 확인하는 편이기에 이걸 모른 채로 지낼 확률이 더 낮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미국 여권 발급이 급행 기준 1개월 혹은 그 이상 지연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데 멕시코 여권은 누구나 무조건 당일 발급받는 구조이기에 찾는 사람이 있는 편이다. [2] 이 때의 악몽으로 멕시코인들은 미국인들이 관광객이 아닌 아예 멕시코에 정착하는 경우를 매우 고깝게 보는 편이라고 한다. 이러한 연유로 멕시코의 민족주의자들에게는 페닌술라르의 후손들처럼 침략자의 후손으로 취급받으며 멸시를 당하기도 한다. 굳이 미국계 멕시코인한테만 그런 건 아니고 스페인계 멕시코인들( 크리오요나 페닌술라르의 후손이 아니라 멕시코라는 나라가 완전히 자리잡은 후에 새롭게 이주해온 스페인인의 후손)도 이런 식의 차별을 받을 때가 많다고 한다. [3] 러시아 정교회 고의식파에서 갈라져 나온 소수종파로 양심적 병역거부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4] 초창기 소련에서는 몰로칸을 일종의 소수민족으로 분류하였다. [5] 참고로 유사한 케이스에 해당하는 조지아의 두호보르파 정착촌의 경우 작은 마을에서 고립된 사람들이 수십여 세대간 결혼을 반복해서 유전병이 심각한 수준이다. 두호보르파 역시 같은 두호보르파하고만 결혼한다. [6] 여담으로 남부연합 유민들의 멕시코 망명이 실패한 대신 브라질 망명은 다소 안정적으로 이루어졌다. 미국계 브라질인 문서 참조. 다만 집단 망명이 아니라 개인 차원에서 망명하는 형식으로 멕시코로 망명한 남부연합 유민이 일부 존재했을 가능성은 있다. [7] 사실 남부연합이 지리적으로 멕시코와 가까운 오늘날 미국 남부 지역에 있었고 오늘날 미국계 멕시코인들도 조상이 구 남부연합 지역 출신이었던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부연합 유민 정체성을 가진 미국계 멕시코인이 전혀 없다고 보기는 힘들다. 단지 남부연합 멸망 직후에 멕시코로 이주하려고 했던 세대들은 자신들의 대에서 그 계획이 무산되었을 뿐이다. 당장 미국 본토의 구 남부연합 지역부터가 현재진행형으로 남부연합 유민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