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카탈루냐어: català-mexicà스페인어: catalán-mexicano
카탈루냐계 멕시코인은 멕시코인 중에서도 카탈루냐계 혈통을 지닌 사람을 의미할 때도 있고 카탈루냐인 정체성을 지닌 사람을 의미할 때도 있다.
2. 이민사
2.1. 멕시코 독립 이전
멕시코가 스페인의 식민지이던 당시에는 카탈루냐인들의 누에바에스파냐(오늘날의 멕시코의 전신이 되는 식민 부왕령) 이민은 의외로 드문 편이었다. 멕시코 고원 지대에 정착한 스페인인들은 대개 카스티야나 에스트라마두라 같은 스페인 내륙 고원지대 출신이 주가 되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로 스페인이 누에바에스파냐 식민지를 운영했을 당시부터 18세기 초반까지 스페인 왕국은 카스티야-레온 왕국과 아라곤 왕국의 동군연합 상태로 동부에 위치한 아라곤 왕국에서의 이민이 제한되었기 때문이었고,[1] 두 번째로는 멕시코의 기후나 식생이 아라곤 왕국 출신 주민들이 정착하기에는 그렇게 이상적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아라곤 왕국은 오늘날의 스페인 동부 해안지대, 카탈루냐어를 사용하는 카탈루냐 지방과 발렌시아, 발레아레스 제도 일대를 기반으로 했는데, 스페인 본토와 대서양 넘어 마주보는 누에바에스파냐와 교역에서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세비야 항구가 훨씬 입지 조건이 유리하였다. 세비야 역시 카스티야 연합 왕국의 도시였다.2.2. 멕시코 독립 이후
멕시코 사회 내에서 카탈루냐 정체성이나 카탈루냐 민족주의를 가진 사람들이 유입된 계기는 스페인 내전이다.[2] 스페인 내전 당시 카탈루냐와 바스크 민족주의자들은 공화파(스페인)를 지지하였으나,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왕당파가 공화파를 제압하였다. 당시 카탈루냐인 상당수가 프랑스로 망명한 상황에서 일부는 멕시코로 망명을 결정했는데 여기에는 스페인어권 국가들 중 스페인 내전에서 공화파를 공식적으로 지지했던 국가는 멕시코와 도미니카 공화국 이렇게 두 나라밖에 없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공화파 인사들 일부가 내전 와중에 자신의 자녀들을 멕시코로 망명시켰던 상황에서, 내전이 국민파(스페인)의 승리로 끝나고 공화파 인사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숙청과 처형이 일상화되자 이들은 이미 자신의 자녀들이 보호받고 있던 멕시코로 망명을 결정하였다. # 이들 망명자들은 멕시코 이민 이후에도 스페인계 정체성 외에 카탈루냐계 혹은 바스크계 정체성을 내세우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