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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폴란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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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폴란드
Russia–Poland relations
1. 개요2. 역사적 관계
2.1. 중세2.2. 근세2.3. 19세기2.4. 20세기2.5. 21세기
3. 문화 교류
3.1. 언어
4. 경제 교류5. 교통 교류6. 대사관7. 관련 문서

1. 개요

러시아 폴란드 관계.

민족적으로 같은 슬라브족 계열 국가이지만, 폴란드의 러시아에 대한 인식은 단순한 반러 정도가 아니라 아치에너미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1] 특히 폴란드 입장에서는 독일과의 관계보다, 러시아와의 관계가 역사적으로나 현 시점에서나 훨씬 안 좋은 관계에 해당한다.[2][3]현재 폴란드는 러시아를 자국의 최대의 위협인 가상적국으로 규정하여 경계하고 있다.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시절에는 오늘날의 러시아와 벨라루스, 라트비아 등지에서 폴란드군 러시아군이 잦은 충돌을 벌였으며, 독일, 오스트리아와 함께 러시아가 폴란드 분할을 하며 폴란드 동부를 지배하는 등 숙적이라 불러도 이상하지 않은 사이였다. 동구권 블록 및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는 폴란드의 제1의 가상 적국이다. 거기에다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에 가입했으며 미군 주둔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고 무기도 가장 먼저 지원했다.

언어와 혈통에서 러시아와 폴란드는 같은 슬라브 계통에 속하기는 하지만, 서슬라브 계통인 폴란드가 일찍이 가톨릭을 받아들이고 서방권으로 편입된 반면, 동슬라브 계통인 러시아는 정교회를 받아들여 문화적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4] 아이러니한 점은 같은 계통[5]을 제외하면 유전적으로 러시아인과 폴란드인은 가장 가깝다.[6]

러시아 역시 전통적으로 폴란드를 적국으로 간주하고 있다. 러시아 제국 시절에 폴란드는 정교회를 박해, 탄압하는 가톨릭 국가로 묘사되었으며, 소련 시절에는 소련인 인구 상당수가 벨라루스, 우크라이나계였던 영향으로 폴란드의 귀족들이 사악하고 부패하고 무능한 봉건 지주의 대명사로 묘사되곤 했다.[7]

2. 역사적 관계

2.1. 중세

중세 폴란드는 신성 로마 제국의 영향으로 가톨릭을 받아들였으나, 오늘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신에 해당하는 키예프 루스는 동로마 제국의 영향으로 정교회를 받아들였다. 한 편 정교회로 개종한 블라디미르 1세의 아들 스뱌토폴크 1세는 폴란드인 공주와 결혼한 영향으로 지인들과 함께 정교회에서 가톨릭으로 재개종한 상황이었는데, 대공으로 즉위한 이후 폴란드 왕국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야로슬라프와의 권력 투쟁에서 밀려났다. 야로슬라프는 키예프 루스 각지에 성당을 신축하고 성직자들을 후원하며, 루스-정교회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이로서 키예프 루스는 서방에 이웃한 폴란드 대신 동로마 제국과 더 많은 문화적 접점을 공유하게 되었다.

민간 교류도 나름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중세 키예프( 키이우)에는 당시 이미 폴란드인 상인들이 거주하는 구역이 따로 배정되었다는 기록이 나와있다. 하지만 양국 사이의 교류가 얼마나 활발하게 이루어졌는지는 사료가 부족하여 자세히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키예프가 13세기 몽골 제국의 침략으로 멸망한 뒤, 동유럽은 킵차크 칸국에 조공을 바치던 여러 공국들로 사분오열되었다. 폴란드인들은 과거 키예프의 영토에 해당했던 지역을 라틴어로 러시아를 뜻하는 말인 루테니아라고 불렀다. 폴란드 왕국은 루테니아의 서부 갈리치아를 점령하였다. 이후 폴란드는 크레보 연합을 통해 볼히니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여타 지역을 정복한 리투아니아 대공국 동군연합을 이룬다. 이 과정에서 발트 토속신앙이나 정교회가 우세했던 리투아니아의 귀족들은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동유럽 정교회 문화권과 분리되기 시작했다.

크레보 연합 이전까지는 폴란드와 루스 차르국은 리투아니아 대공국을 사이에 두고 이격되어 있었으나, 야기에우워 왕조 시대 들어서 러시아와 리투아니아 사이의 영토 분쟁에 폴란드도 관여될 수 밖에 없었다.

2.2. 근세

16세기 들어 러시아는 리투아니아와 잦은 전쟁을 벌여 리투아니아의 동방 영토를 잠식해 들어갔다. 리투아니아의 귀족들은 여기에 위협을 느끼는데, 이를 이용하여 1569년부로 폴란드는 리투아니아와 연방을 이루어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이 되었다. 과거 키예프 영토 상당부분에 해당하는 영토를 장악했던 리투아니아와 연방제로 통일하면서, 폴란드와 러시아가 접경하게 되었다.

연방제 통일 이후 러시아의 황제 이반 4세 사후 혼란 시대 폴란드군이 모스크바를 잠시 장악한 적도 있었다. 1609년 가짜 드미트리 사건을 계기로 러시아를 침공, 모스크바까지 일시 점령하였으나 이후 증원군 미도착으로 모스크바를 장기간 장악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대신 러시아는 1618년 조약에서 스몰렌스크를 포함한 30여 개 도시들을 폴란드 측에 양도하는 데 서명해야 했다.

그러다가 17세기에 일어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의 카자크들의 봉기를 기점으로 두 나라의 세력 관계는 확 바뀌게 된다. 폴란드의 지배를 받으면서 정교회를 믿던 동슬라브계 주민 루테니아인들은 우크라이나 그리스 가톨릭을 비롯한 동방 가톨릭 교회로 개종을 강요받은 문제로 러시아를 끌어들였다. 러시아는 대대적으로 개입을 시작, 폴란드군을 연파하고 스웨덴과 함께 국토의 95% 이상을 점령하여 폴란드를 멸망 직전까지 몰아넣었으며, 결과적으로 폴란드를 멸망시키지는 못했지만 국경선이 드네프르 강으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키이우 장악 이후 폴란드 국토 전역이 황폐화되면서 러시아의 일방적 우세가 시작된다. 또한 20년에 걸친 전란으로 교역 인프라가 완전히 파괴되어 폴란드 경제는 직격탄을 맞고 회복하지 못하게 되었다.

폴란드가 혼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동안 러시아는 표트르 1세라는 명군에 의해 유럽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강국으로 탈바꿈하고, 폴란드와 이웃한 프로이센 등도 인구가 급증하며 국력이 급신장하기 시작했다. 반면 폴란드는 대북방 전쟁, 폴란드 왕위 계승 전쟁 등으로 더욱 국력이 약해져 사실상 러시아의 보호국으로 전락했다. 결국 1795년 러시아는 프로이센, 오스트리아와 함께 폴란드를 분할해서 지배하기 시작한다.

2.3. 19세기

폴란드 동북부 영토는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다. 나폴레옹 러시아 원정 과정에서 폴란드 독립 운동 세력이 가담하였으나, 실패로 끝났으며 이후 11월 봉기마저 진압되었다. 특히 1월 봉기의 실패 이후 폴란드 민족주의는 혹독한 탄압을 받았다. 특히 가톨릭 폴란드어, 라틴 문자 사용이 탄압받았다. 이후 러시아령 폴란드 영토는 프리비슬린스키로 불렸다.
니콜라이 1세는 폴란드를 줄기차게 응징했다. 그가 판단하기에 폴란드인이야말로 자신의 정권에 혁명적 위협을 가하는 핵심 세력이었다. 폴란드 입헌왕국의 기틀을 닦은 1815년의 자유주의적 헌법은 폐지되었고, 1832년 병합법 시행으로 폴란드는 러시아의 '불가분의 영토'가 되었다. 이 법으로 시민의 자유, 법체계 분리, 별도 정부, 폴란드어 사용이 허용되었지만, 바르샤바 전투를 이끈 육군 원수였으며 폴란드 신임 총독으로 부임한 이반 파스케비치는 그런 권리를 존중하지 않았다. 그는 대학을 폐쇄하고, 반란군의 영지를 몰수했으며, 학교와 관공서에서 러시아어만 사용하라고 강요하는 등 철권통치를 이어갔다. 니콜라이 1세는 해외로 달아난 폴란드 반란군의 존재에 집착했다.
러시아, 그 역사와 진실 / 올랜도 파이지스 저

알렉산드르 2세 농노 해방 때는 폴란드 지주 계층에게 특별히 불리한 형태로 보상이 이루어졌다.[8] 당시의 폴란드인들은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으면서 많은 수가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등으로 이주했다.

2.4. 20세기

20세기 초에 폴란드는 러시아, 독일, 오스트리아의 지배에서 벗어난 뒤 러시아와 소비에트-폴란드 전쟁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폴란드와 소련은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를 동서로 분할했다. 하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에 소련과 독일은 폴란드 영토를 분할하기로 합의했다. 그 결과 소련은 독일이 폴란드의 서쪽 절반을 점령한 뒤 동부 폴란드와 발트 3국 등의 지역을 점령하였으나, 이후 독일이 소련을 기습 침공하게 되면서 독일과 전쟁을 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일어난 카틴숲 학살은 양국 관계에서 아직 논란이 되고 있는 소재이다. 소련은 기존 자국 내 폴란드계 이외에도 폴란드 인민 공화국 출신 친소련 폴란드인 군인들을 전선에 투입 후 필요가 다하면 숙청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사례로 1944년 4월에 폴란드 국내군 27사단 6,000여 명이 소련군이 르비우를 점령하는 것을 도왔고, 5,000여 명의 병력이 소련군의 빌뉴스 해방을 도와주었던 사례를 들 수 있다. 승리의 포옹과 악수를 나눈 이틀 후 폴란드 국내군 장교들은 거의 다 체포되거나 총살당했고, 병사들은 소련군 부대로 편입되었다. 같은 해 7월 말 루블린 해방 작전에 참여한 폴란드 국내군도 비슷한 운명을 맞이하였다.

결국 1945년 초 소련이 폴란드를 해방시키며 공산정권을 세웠고, 폴란드는 폴란드 인민 공화국이라는 소련의 위성국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영국, 프랑스, 미국과 함께 나치 독일과 싸운 자유 폴란드군 인사들 일부가 폴란드로 귀국하였으나 대부분 총살당하였다.

2차 대전 이후 소련에서 중유럽, 동유럽 영토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폴란드가 차지했었던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서쪽 지역, 리투아니아 빌뉴스 일대는 소련에 편입되고, 대신 폴란드는 프로이센에 해당하는 지역을 차지하게 되었다.[9] 문제는 폴란드는 2차 대전 당시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국가 중 하나임과 동시에 많은 폴란드인들이 나치 독일에 대항해 전쟁을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탈린의 국경선 변경 과정에서 오히려 영토를 더 상실했다는 점이다. 스탈린이 독일에서 떼어준 영토 면적보다는 폴란드에서 잘라내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리투아니아에 떼어준 영토가 더 넓었다. 물론 새로 얻은 독일 쪽 영토가 뜯겨나간 영토에 비하면 개발이 더 많이 되긴 했었다만...

그리고 이 당시에 러시아군에 복무했고 전쟁 영웅 콘스탄틴 로코솝스키가 폴란드의 국방장관으로 잠시 있었던 적이 있었다. 이 시절은 폴란드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흑역사 수준이다. 흐루쇼프 해빙기 이전에는 폴란드에 주둔한 소련군 군비를 폴란드 측에서 부담해야 했고, 폴란드가 소련에게 전쟁 배상금 명목으로 상당수의 석탄을 갖다바쳐야 했다. 공산정권이 들어선 시기의 폴란드에서도 반러 감정은 하늘을 찔렀다. 소련은 과거 러시아 제국과는 달리 이번에는 공산주의라는 나름 그럴듯한(?) 이데올로기를 들고 찾아왔지만, 폴란드인들에게는 그저 빨간 칠한 러시아 놈들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10] 심지어 공산 폴란드 정부도 국민들에게 거의 지지받지 못했으며 정부 인사들도 이 점을 스스로 인정할 정도였다. 이 시기 활동하였던 독립자치노동조합 '연대' 반러를 기치로 하였다.

좋든 싫든 간에 폴란드 인민공화국은 냉전 기간 동안 바르샤바 조약기구(WTO)의 한 축을 담당할 정도의 역량을 지닌 무시 못할 나라였다. 하지만 1989년, 동유럽 혁명이 발생하고 냉전이 종식되자 폴란드는 강력한 반러 정책을 실시하면서 90년대 말에 NATO에 가입했고, 2004년 유럽연합(EU)에 가입했다.

2.5. 21세기

카틴 학살, 폴란드 분할 등 역사적인 이유로 인해 폴란드는 러시아와 갈등이 존재한다. 90년대 말에 NATO에 가입했고, 2004년에 EU에 가입했다. 2014년 유로마이단 직후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병합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괴뢰국 노보로시야를 세우자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EU의 대러제재에 동참했다. 2018년 영국에서 세르게이 스크리팔 암살 미수 사건이 일어나자 폴란드는 EU의 러시아 외교관 추방에 동참하여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했다.

2.5.1. 2010년대

2010년, 폴란드 공군 Tu-154 추락사고가 발생하면서 폴란드측과 러시아가 외교갈등을 빚을 뻔했지만, 러시아가 비행기 추락사고 수습에 나서면서 수습 국면을 맞이했다. 하지만 추모비 비문 교체로 인해 다시 갈등이 생겼다. #

제2차 세계대전 발발 기념행사에서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러시아의 팽창 정책을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 #

2018 정교회 분열 당시에는 폴란드 정교회가 러시아 정교회를 지지했다. 사실 러시아와 폴란드의 역사적 악연과 별개로, 폴란드 정교회는 러시아 정교회에서 갈라져 나왔기 때문에 전반적인 모습은 그리스를 포함한 발칸반도 국가들[11]의 정교회보다 러시아 정교회에 더 가깝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차 대전 당시 역할 문제와 관련해 폴란드를 비난하자 폴란드가 폴란드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12]

2.5.2. 2020년대

2020년 8월 3일에 폴란드 정부가 가즈프롬에게 과징금 5700만 달러(약 681억 5천만 원)을 부과했다. #

2021년 1월 후반에 러시아 전역에서 알렉세이 나발니를 지지하는 반 푸틴 시위가 일어나자 폴란드는 러시아를 대상으로 대러제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러시아측은 독일, 폴란드, 스웨덴 외교관을 추방하는 조치를 취했다. # 폴란드측도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한다고 밝혔다. #

4월 15일에 폴란드측이 미국과 함께 러시아 외교관 3명을 추방했다. # 이에 러시아측도 폴란드 외교관을 추방하는 조치를 취했다. #
2.5.2.1.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발하자 발발 다음날인 2월 25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원조했는데, 이는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가 최초로 받은 공식적 군사 원조이다. 폴란드가 러시아를 바라보는 감정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3월 23일에 독일,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주요국들이 러시아의 가스 대금을 러시아 루블로 받는 것에 반대했다. #

3월 26일 모스크바 시 의원이 발트 3국, 몰도바, 카자흐스탄과 더불어 폴란드를 탈나치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작 폴란드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에게 제일 먼저 얻어맞은 국가이고, 소련한테 배신당해 독일과 소련에 두 쪽이 났으며, 종전까지 국민의 20%가 없어진 나라다.

폴란드와 불가리아가 러시아 외교관을 각각 추방하자 4월 8일에 러시아도 폴란드 외교관과 불가리아 외교관을 추방한다고 밝혔다. #

4월 15일에 러시아는 키이우 외곽의 군사시설을 타격해 폴란드 용병 3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

폴란드가 주폴 러시아 대사관의 계좌를 동결 조치했다. #

세르게이 안드레예프 주폴 러시아 대사가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을 맞아 바르샤바 소련 전몰 용사 묘에 헌화하러 갔다가 테러를 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며 우크라이나기를 들은 폴란드인들이 러시아 대사에게 빨간색 물감이 담긴 용기를 얼굴에 투척한 것. 이후 뒤늦게 도착한 폴란드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자리를 떠났으며, # 러시아 외무부는 폴란드가 폴란드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며 폴란드에게 러시아 직원들의 안전 보장을 요구했다. #

5월 13일, 올렉 모조로프 러시아 국가두마 의원이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폴란드를 탈나치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

폴란드 대통령이 키이우를 방문하였고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강한 발언을 하였다. #

6월 22일, Pew Research Center에서 폴란드인들을 상대로 러시아, 미국, NATO, EU, 우크라이나에 대한 감정을 조사해본 결과 러시아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과 반감[13]은 그야말로 극에 치달았고 반면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서방측에 대해서는 매우 우호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14][15]

또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폴란드는 이를 중대한 안보 위기로 판단하고 국방비를 GDP의 5% 수준으로 늘리고 한국과 큰 규모의 방산계약을 체결하였다.

9월 6일,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와 독일의 총리 올라프 숄츠 총리가 푸틴과 전화외교를 하자 이에 대해 안제이 두다는 푸틴에게 전화하는 건 아돌프 히틀러와 전화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이야기했다.
Did anyone speak like this with Adolf Hitler during World War Two?
(2차 세계 대전 중에 히틀러와 이렇게 대화한 사람이 있습니까?)

That we should proceed in such a way that it is not humiliating for Adolf Hitler? I have not heard such voices.
(아돌프 히틀러에게 굴욕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저는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네요.)
폴란드 두다 대통령, 푸틴과 전화외교를 한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과 독일의 숄츠 총리를 비난하며 #

9월 23일, 2022년 러시아 동원령과 관련해 폴란드와 발트 3국은 러시아인의 탈출 망명은 수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11월 4일, 푸틴 대통령이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일부를 집어삼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

11월 15일, 러시아의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이 폴란드에 떨어져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폴란드와 NATO가 발칵 뒤집혔다. 다만 조사결과 우크라이군의 대공미사일로 밝혀졌다. #1 #2 2022년 폴란드 미사일 피격 사건 참조.

2023년 2월 24일, 메드베데프는 러시아가 폴란드 국경까지 영토를 확장(!)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

2023년 4월 29일. 폴란드가 러시아 외교관 자녀들을 위한 고등학교 건물을 대상으로 전격 압류 집행을 하면서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했다. #

러시아 가스관을 폭파하려던 조직들이 폴란드에서 근거지를 마련했다고 WSJ이 보도했다. #

러시아가 서부 스몰렌스크 지역의 폴란드 영사관을 폐쇄하기로 했다. #

폴란드가 자국 영토 일부를 '스탈린의 선물'이라고 표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발언에 반발해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

2024년 2월. 폴란드 방첩당국이 자국에서 러시아 스파이로 활동하며 사보타주(파괴 공작)를 기도한 혐의로 우크라이나 국적 남성을 체포했다. #

2월 20일, 폴란드 외무부는 나발니의 죽음과 관련해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 #

폴란드가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을 문제 삼아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의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

3. 문화 교류

사실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오랜 시간 동안 영향을 주고 받은 밀접한 관계다.

중세 때만 해도 폴란드와 러시아 대귀족들은 러시아인 혹은 폴란드인이라는 민족의식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국적을 바꿨다.[16] 러시아에서도 군사적으로 적대할지언정 폴란드 문화나 예술을 높게 평가했고 반대로 폴란드에서도 마찬가지였다.[17]

폴란드와 붙어있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주의 주민들은 폴란드를 여행하는 경우에는 무비자로 폴란드의 일부지역을 여행할 수 있다. 참 아이러니하다 거기에다 폴란드는 러시아와 다른 독립국가연합의 회원국들과 교류하는 경우도 많고 폴란드 관광객들이 러시아로 가는 경우도 많이 있다.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파벨 돔브롭스키는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콩쿠르에서 우승을 했다. #(러시아어)

러시아의 유명 소설가 중 한 명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가 자신의 소설에서 폴란드인들을 꽤 부정적으로 묘사했던 편이었다.[18] 같은 맥락에서 폴란드계 영국인 소설가 조지프 콘래드도 자신의 소설에서 러시아인들을 대개 부정적으로 묘사했다. 콘래드는 도스토옙스키를 아예 '검은 짐승'이라고 부르며 극혐했다고 한다.

두 나라 모두 보드카를 자주 마시는데, 보드카의 종주국을 가지고 다투는 사이이기도 하다.

러시아산 캐비어가 남획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주춤하는 사이, 폴란드가 캐비어를 생산하면서 캐비어 생산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

3.1. 언어

언어적인 측면에서도 러시아어에 폴란드어 차용어가 존재하고 있다.[19] 폴란드어 러시아어와 같은 슬라브 계통으로 유사한 부분이 많지만, 반러 감정 때문에 애써 다른 점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반러성향이 있지만, 어쨌든 큰 나라고 근처에 있어 교역량이 많기 때문에 폴란드에서도 러시아어 교육은 실시되고 있고 러시아어는 폴란드에서 영어, 독일어 다음 비중으로 가르치고 있다.[20] 폴란드 인민 공화국 시절에는 학교에서 러시아어를 의무적으로 가르쳤으나, 공산정권이 몰락한 이후 의무적으로 가르치지는 않게되면서 잠시 러시아어를 배우는 경우가 줄어들었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배우는 경우가 늘어났다. # 한국에서 아무리 반일 감정이 심해져도 스펙으로 일본어를 많이 배우는 것처럼[21] 러시아어를 할 줄 알면 써먹을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러시아에도 폴란드어를 쓰는 폴란드계 러시아인[22]들이 일부 거주하고 있고 일부 폴란드어 사용자들이 러시아에도 존재한다. 폴란드어 시험은 러시아에서도 실시되어 있고, 토르플도 폴란드에서 실시되고 있다. 폴란드내에 러시아계 폴란드인들이 있다보니 러시아어 사용이 생각보다 존재하는 편이다.[23]

우치 시에서 체호프의 작품 전서가 폴란드어로 소개되었다. #(러시아어)

4. 경제 교류

러시아와 폴란드는 상호간에 경제 교류도 이뤄지고 있다. 폴란드에게 있어 러시아는 독일, 미국과 함께 주요 무역 상대국중의 하나에 속해 있다. 칼리닌그라드를 통해 경제적인 교류가 자주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러시아산 천연가스는 폴란드에도 수출되고 있다.

2010년 1월 13일, 러시아 측이 폴란드, 튀르키예와 에너지 협상을 시작했다. #

2016년 5월 31일, 양국간 가스 분쟁이 일어나 폴란드 측이 러시아와 장기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나자 폴란드 정부는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완전 중단했다. 폴란드 측이 2022년 말까지 러시아로부터의 원유 수입을 중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에 러시아는 폴란드, 불가리아로 가스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

2023년 2월 25일, 폴란드 측은 러시아가 원유수송을 중단했고 이에 따라 공급선 대체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1 #2

5. 교통 교류

양국은 일반적으로 도로, 항공노선을 통해 교류하고 있다. 러시아와 폴란드를 잇는 항공노선이 존재한다. 그리고 칼리닌그라드와 폴란드를 잇는 도로가 존재한다.

러시아와 폴란드는 무비자 정책을 실시하지 않고 있지만, 칼리닌그라드 주민들에 한해 폴란드의 일부지역을 무비자로 방문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폴란드 측은 러시아인들의 입국을 막기 시작했고 양국을 이어주던 항공노선도 단항됐다.

6. 대사관

양국은 대사관이 각각 존재한다. 바르샤바에 주폴 러시아 대사관, 모스크바에 주러 폴란드 대사관이 존재한다.

7. 관련 문서


[1] 역사적으로 봤을 때 러시아가 세를 확장하면 가장 먼저 짓밟히는 나라가 폴란드였으며 러시아의 지배를 받은 적도 있었다. 반대로 폴란드가 강성한 시기에는 러시아 영토를 유린하고 러시아의 왕까지 폴란드가 맘대로 세우며 러시아를 짧게 지배했던 시기도 존재한다. [2] 독일과는 프로이센 왕국, 독일 제국, 바이마르 공화국, 나치 독일 시절에만 사이가 안 좋았을 뿐 신성 로마 제국, 동독 시절과 현 독일 연방 공화국과는 오히려 장기간 우방이었거나 사이가 좋은 편이다. [3] 실제로 폴란드에서는 나치에 대한 악감정 못지않게 반러 감정도 상당하다. [4] 실제로 폴란드에서 가톨릭은 반공 민주화 시민 운동이 가능하게 해준 정신적 지주이자, 러시아 정교회 문화권에 맞서는 사상적 보루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일례로 폴란드 출신의 가톨릭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는 동유럽과 소련 공산주의 체제의 붕괴에 결정적 공헌을 한 인물로 평가될 정도다. [5] 러시아인은 동슬라브계, 폴란드인은 서슬라브계. 이 계통 내에서는 생물학적 구분이 무의미한 수준이다. [6] 러시아인은 아시아 지역, 소수민족들을 제외하면 편견과는 달리 튀르크, 아시아 계통과는 차이점이 뚜렷하고, 동유럽풀에 속하는 것이 명확하다. 2000년대 후반의 유전학 연구로 인해 러시아인들을 아시아, 튀르크 계통으로 엮으려는 이전의 가설들은 폐기되었다. [7] 대표적으로 니콜라이 고골의 <대장 불리바>(타라스 불바)에서 보면 주인공 불리바가 가장 싫어하는 자들이 바로 폴란드 귀족들이고 작중 내내 폴란드 도시를 침공하고 다니다 사로잡혀서 화형을 당한다. 애시당초 불리바가 카자크 군대를 이끌고 나서게 된 것도 폴란드 귀족들이 카자크 인사를 모욕한 것이 발단이었고. 이로 인해 철천지 원수인 폴란드 귀족의 딸과 사랑에 빠져서 적에게 붙은 자기 아들을 죽이기까지 한다. 다만 한편으로는 카자크의 포위에 초토화된 폴란드인들과 아들과 폴란드 여인의 사랑에 대해 동정적으로 묘사하는 한편 카자크의 지나친 호전성과 유대인에 대한 차별 의식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고 있다는 점에서 복잡한 편이다. [8] 러시아 귀족들의 알짜배기 땅이던 토질이 비옥한 우크라이나 일대에는 농민들의 토지 상환금을 최대한 불려서 계산한 반면, 벨라루스 및 폴란드 일대에서는 농민들의 토지 상환금을 최소로 축소시켜 폴란드 지식 계층의 몰락을 노렸다. [9] 이 부분은 스탈린이 폴란드가 같은 슬라브족이라고 예뻐해서 떼어준 것이 아니고,스탈린은 조지아계잖아 다시는 독일 민족주의가 프로이센을 중심으로 부흥하지 못하도록 프로이센의 영토 상당부분을 잘라낸다는 의미가 더 컸다. [10] 사실 공산주의 때문에 나라가 한번 망할 뻔해서인지 사회 전반에 반공 성향이 매우 강하기도 했다. [11] 이쪽은 폴란드와 사이가 나쁘지 않은 편이다. [12] 폴란드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이성을 잃어버릴 정도의 망언이자 폭언이다. 폴란드는 2차 대전에서 최악의 피해를 입었던 국가 중 하나이고 그 피해의 원인은 소련이 독일과 편 먹고 폴란드를 갈라 먹었기 때문이다. 소련도 나치 만큼은 아니지만 폴란드 내에서 대규모 학살을 자행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심지어 푸틴은 이때 폴란드는 이미 국가 통제권을 잃어버렸으며, 소련을 폴란드를 도운 해방군이라는 소리까지 했다. 저기서 폴란드를 대한민국으로, 소련을 일본으로 치환하여 생각해보면 폴란드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쉽게 느껴볼 수 있다. 심지어 여기서 2차 대전에 대한 책임을 폴란드에게 전가하고 있는 상황. [13] 무려 푸틴에 대한 불신감은 94%인데다 러시아 자체에 대한 반감은 91%라는 그야말로 전쟁중이 아니고서는 나올 수 없는 수준의 수치를 자랑하고 있다. 심지어 러시아에 대해 우호적인 감정은 2%(...)로 나왔다. 참고로 2018년에는 폴란드의 러시아에 대한 반감은 65%였다. [14] 미국은 91%로 나왔으며, EU와 NATO에 대해선 89%,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해선 84%라는 상당히 높은 수치가 나왔다. [15] 거기다 러시아에 대한 반감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호적인 감정이 맞물려서 폴란드에선 T-72탱크 240여 대 씩이나 기부를 하며 미국 다음 가는 지원을 보여주었다. [16] 혼란 시대에 폴란드 왕족을 러시아 황제로 추대한 러시아 귀족들이나 대홍수, 폴란드 분할 때 러시아 편에 선 폴란드 귀족들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17] 사실 폴란드는 서슬라브 3국[25] 중에서 동슬라브족과의 접촉이 가장 잦았던 나라이기도 하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지배를 받기 전에는 벨라루스인들과 우크라이나인들(우크라이나 서부 한정)을 지배했던 역사가 있다. [18] 소설에서 폴란드 분할 이전으로 폴란드를 되돌리고 싶다는 폴란드인들이 등장하는데 다소 파렴치한 사람들로 묘사된다. [19] 예컨대, замок\ [열쇠\] 등. [20] 출처는 러시아어 위키백과 [21] 다만, 중국어는 예외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과의 경제교류로 인해 반중감정이 심해져도 중국어를 많이 배웠으나, 코로나 판데믹으로 급격히 치솟은 반중 감정과 시진핑의 패악질, 그리고 중국 정부의 갑질에 가까운 외국 기업 규제와 감시로 인해 2020년 이후로는 중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이 엄청 줄어버렸다. [22] 콘스탄틴 로코솝스키, 펠릭스 제르진스키 등. 참고로 러시아인 이름 하면 떠오르는 스키가 폴란드계 이름에서 유래했다. [23] 폴란드내 러시아어 화자들이 러시아 본토 출신인 경우도 있지만,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중앙아시아 출신들도 포함돼 있다. [24] 러시아와 폴란드는 칼리닌그라드를 통해 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