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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올로기

1. 개요2. 특징3. 이데올로기 개념의 형성4. 종류
4.1. 철학·지식 분야4.2. 정치·경제 분야
4.2.1. 사회주의적 이데올로기4.2.2. 자유주의적 이데올로기
4.2.2.1. 자유지상주의적 이데올로기4.2.2.2. 기타 민주주의적 이데올로기
4.2.3. 보수주의적 이데올로기4.2.4. 내셔널리즘적 이데올로기4.2.5. 기타 이데올로기
4.3. 사회·문화 분야4.4. 종교 분야4.5. 창작물 속의 이데올로기
5. 역사6. 어록7. 각종 오해와 통념들8. 유명한 이데올로그9. 정치 성향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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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deology

어떤 개인이나 사회 집단이 인간·자연·사회에 대해 규정짓는 추상적이면서도 이념적인 의식의 형태. 주의(主義), 이념[1](理念)이나 사상(思想)으로 번역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정치 이념'과 같은 뜻으로 통용되기 때문에 이데올로기라는 단어는 '사회가 어떻게 조직되고 운영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사상'을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반면 마르크스주의에서는 하부구조(경제적 구조)에 대비되는 상부구조로 설명한다. 카를 마르크스에 따르면, 이데올로기는 사회 내의 '상식적' 관념 및 널리 퍼진 신념으로서, 많은 경우 부르주아 지배계급의 이해관계에 봉사하고 그들의 위치를 정당화하는 수단이다. 이 때문에 사회학을 비롯한 인문학의 전문 서적에서 이데올로기가 '최종적으로 타파되어야 할 상부구조'를 뜻할 경우,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의미가 아니라 마르크스주의에서의 의미로 사용된 것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개인의 이데올로기를 검증하는 행위를 사상검증이라고 한다.

2. 특징

이데올로기라는 개념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전통적, 종교적인 교설이나 신조가 가진 위계적이고 독단적인 입장을 사회적으로 비판할 수 있을 만큼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다원주의적 사회가 형성될 필요도 있다. 후술하겠지만 이데올로기라는 개념은 역사적으로 긍정적인 의미로도, 부정적인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먼저 부정적인 의미로는 비현실적이며 현실을 왜곡하는 일종의 '허위 의식'이며, 사람들을 선동하는 그릇된 사상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는 현대에도 통용되는 용법이다. 긍정적인 의미로는 이데올로기라는 단어가 다른 여러가지 관념들, 사상들, 종교들의 사고를 합리적으로 탐구하고 분석하는 작업이라는 의미로 쓰인 적이 있었다. 현대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상당히 낯선 의미다.

현대에 주로 활용되는 용법으로 보자면 이데올로기는 세상을 바라보는 틀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현상을 두고도 다른 이데올로기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이데올로기를 지향하는 것이 좋은 태도인지, 이데올로기에 대해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 태도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다. 마르크스주의는 적극적으로 프롤레타리아 이데올로기를 지향하여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 즉 자유주의에 맞서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대로 우익들도 자유주의에 맞서 보수적인 스탠스를 적극적으로 지켜내야 한다는 입장을 갖기도 했다.

탈이데올로기가 가능한가에 대한 논쟁도 있다. 한 개인이 이데올로기를 떨쳐내는 것 정도를 넘어서서 한 사회 자체가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는 게 가능하냐는 것이다. 예시를 좀 들면 현실의 시장자본주의 체제는 현실을 반영한 과학으로서의 경제학에 기반을 두었으므로 이데올로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입장을 들 수 있다. 정치학, 사회학의 행태주의 실증주의같은 사조도 현실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여 기술하자는 입장이다.

행태주의나 실증주의는 결국 역사적으로 중첩된 의미나 가치 판단을 배제하는 태도를 지향하게 되며, 이런 입장에서는 이를 ' 중립적인 태도'로 본다. 하지만 그게 정말로 중립적인 것인지, 현실적으로 중립적인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다. 이런 비판은 주로 진보주의적 입장에서 제기되는데, 행태주의나 실증주의가 스스로 현실적이고 중립적인 태도를 지향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러한 태도 역시 일종의 이데올로기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이런 태도를 '현상 유지를 위한 이데올로기'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보면, 어떤 사회에서 상류층들의 고기 소비 비중이 중하류층의 고기 소비 비중보다 월등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하자. 이에 대해 가치 판단을 배제하는 태도는 "부자는 잘 사니까 당연히 고기를 많이 먹는 것은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과 "빈부에 따라 고기 소비량이 지나치게 차이가 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는 입장 모두를 배제하는 태도가 될 것이다. 하지만 관찰자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이 관찰결과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현실을 용인하는 전자의 입장의 손을 들어주는 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신들이 추구하고 있는 목적을 그 지도자들과 지지자들이 뚜렷하게 의식하고 있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목표가 있긴 하지만 그건 표면적인 것이고 실제로 잠재되어 있는 내용은 많이 다른 경우도 있다. 자기들이 스스로도 왜 그러한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나치즘 같은 경우는 '독일민족의 재생과 영광'을 추구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그러한 목적이 이면적으로 불안하고 분열된 국민들을 통합하고, 개인적 자유를 제한함으로써 국민들의 역량을 짜내어 먹는 역할만 했다는 비판이 있다. 이러한 이면적인 본 목적은 이데올로기 집단 내에 속해 있는 사람들은 자각하기도 어렵고, 외부에서 비판적으로 분석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많은 논쟁이 생기게 된다.

프랑스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알튀세르는 탈이데올로기는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이데올로기 장치라는 개념을 도입하면서 주장하였다.
"알튀세의 '이데올로기 장치'라는 사고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으로부터 <독일 이데올로기>를 독해하는 과정에서 종래의 마르크스주의자들이 경제적인 과정에서만 이데올로기의 형성 원인을 구한 데 반해, 사회의 가지각색의 일상적 실천 속에서 이데올로기의 형성을 발견해 낸 것이다. 알튀세에 의하면, 인간이 사회에서 태어나고 세계와 관계하는 이상, 이데올로기의 존재는 불가결한 것이다. 이데올로기는 개인의 의식과 관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 세계와 관계함으로써 발생하는 상상적인 표상이자 그 상상적 표상을 형성하는 구조인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로서의 개인(주체)을 형성해내는 사회구조 그 자체도 이데올로기인 것이다. 알튀세에 의하면, 이데올로기 장치는 개인(주체)을 형성하는 이데올로기가 현실에서 기능하는 사회 공간 그 자체이다."[2]
즉, 단순하게 억압적인 법과 정치제도 등의 국가장치나 프로파간다 매체 등 직접적으로 개인의 사상에 개입하는 사회요소들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모든 제도들(학교, 종교단체, 매스미디어, 각종 조합 등)이 모두 이데올로기 장치이며 개인은 이런 제도 속 일상적인 실천을 통해 스스로에게 이데올로기를 각인한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자신들의 목적이 있고 그것을 자각한다고 믿는 경우, 그러한 이데올로기를 추구하는 사람들 혹은 집단들은 이데올로기적 이상향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침이나 방법론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러한 내용들은 물론 그 이데올로기 안에 결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마르크스는 공산주의를 실현할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가 적지만 그 이후의 이데올로기들이 공산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이론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여 스탈린주의, 마오이즘, 등등의 하부적인 이데올로기를 새로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러한 이데올로기 집단 내에 속한 사람들을 결속하기 위해 독특한 상징이나 의식, 제도 등이 마련되기도 한다. 소련의 낫과 망치, 나치의 하켄크로이츠 등등의 상징도 그러한 역할을 한다. 제도나 의식은 이데올로기 그 자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기도 하는데 군국주의 사회에서 군인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단체에서 군대식 계급을 적용하고 그에 의한 차별적 대우를 하고자 하는 것도 그런 의미일 수 있다.

참고로 본래 사람 이름에 '주의(-ism)'를 붙이는 표현은 상당한 모욕으로 받아들여진다. 당장 카를 마르크스는 자신의 사상에 붙은 마르크스주의를 극히 싫어했고, 마오주의는 毛泽东思想라고 쓰고 영어로는 'Mao Zedong Thought'이라는 공식 번역이 있다. 사실 처음에는 이런 표현을 멸칭으로 쓰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래 그 사상가, 철학자의 사상이 '주의'가 붙으면서 변질되기도 한다.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실제로는 권력에 있어서 도덕성의 중요함을 역설했지만, 마키아벨리즘은 일반적으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어떤 수단, 방법도 가리지 말아야 한다'으로 받아들여진다.

3. 이데올로기 개념의 형성

이데올로기라는 개념은 200년이 채 안되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18세기 서양에서 산업 혁명 이후의 사회적, 정치적, 이론적 격변을 겪으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철학사적으로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우상론을 이데올로기 개념의 출발점으로 평가하곤 한다. 베이컨 본인이 이데올로기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주장하는 4대 우상은 자연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가로막는 편견이나 장애물로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이데올로기 개념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1789년 프랑스 혁명 당시 프랑스의 철학자였던 드 트라시라는 사람이 '이데올로기'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다. 드 트라시는 이데올로기를 종교나 형이상학적 선입견에서 벗어나서 관념들의 기원을 합리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이데올로기라고 보았고, 이러한 연구가 정의롭고 행복한 사회의 기초가 된다고 보았다. 즉 '형이상학'에 대비되는 과학이론으로서의 '관념학'이라는 긍정적이고 진보적인 뉘앙스를 띤 개념이었다.

철학적, 사회학적으로 이데올로기라는 용어가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개념이 된 것은 카를 마르크스의 영향이 크다.[3] 마르크스는 먼저 자기 이전의 독일 사회주의를 이데올로기라 비판했다.[4] 이러한 공상적 사회주의는 현실성을 결여하고 있는 관념론적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이데올로기인 것이다.

이렇게 보면 마르크스의 용법에서 '이데올로기'란 관념론적 사고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유물론적 관점과 대비되는 관념론적 관점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고 비판하면서 말이다.

더 나아가 마르크스는 '허위의식'으로서의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그는 이데올로기를 자본가 계급의 지배를 재생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힘 있는 집단은 사회 내에서 통용되는 지배적 관념을 통제할 수 있으며, 자신의 특권적 위치를 정당화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시대에서 지배적 관념은 지배계급을 지지하는 관념이다. 이데올로기는 평등의 장애물인 것이다. 그 덕에 이후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어떻게 이데올로기와 맞서 싸울 것인지를 이론적으로 연구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사회의 지배적인 이데올로기가 가진 허위와 왜곡을 폭로함으로써 힘없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했다는 것.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이데올로기'하면 가장 먼저 마르크스의 공산주의를 떠올린다. 마르크스가 비판하고자 한 게 이데올로기인데... 마르크스는 계급적 이해관계의 반영으로서의 이데올로기를 설명했는데, 이렇게 보면 부르주아의 지배적 이데올로기에 대항하는 프롤레탈리아의 저항 이데올로기도 존재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정치 사상가인 안토니오 그람시는 아예 '자의적인 이데올로기'와 '역사와 유기적인 이데올로기'를 구분했는데, 자의적인 이데올로기는 곧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를 뜻하고, 역사와 유기적인 이데올로기는 대중 조직의 이데올로기라고 설명했다.

1, 2차 세계 대전 즈음에는 비합리적이고 전체주의적 성향을 띠었던 제국주의, 나치즘, 파시즘, 군국주의, 스탈린주의 등등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연구가 유행하게 된다. 대표적으로는 독일의 비판 이론이 있겠다. 독일 출신 유대인이었던 한나 아렌트도 전체주의의 기원이라는 책을 비롯하여 여러 저서에서 전체주의적 이데올로기를 분석했다.

냉전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실상 세계는 '자본주의' 진영과 '공산주의' 진영으로 갈라서게 된다. 이는 세계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실리적 이해관계가 아닌 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세계가 분열되고 또 끼리끼리 뭉쳤던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유일하고 예외적인 상황인 것이다. 대한민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냉전 시기에는 자유 진영의 맹주인 미국이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과 상관없이 이데올로기상 우방국인 한국에 경제적인 원조를 제공해 온 것이 이 때문.

1990년대에 이르러 사실상 동유럽 공산주의 진영이 몰락하게 되면서 '이데올로기의 종언'이 화두가 된다. 대표적으로 프랜시스 후쿠야마, 다니엘 벨 등이 있다. 하지만 단순히 공산주의가 몰락했다고 이데올로기 전체가 끝장났다고 보는 건 무리라는 주장도 많다.[5]

프랑스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알튀세는 개요에 서술해 놓은 이데올로기 장치라는 개념을 등장시키면서 이데올로기가 단순히 한 시대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일시적 현상이 아님을 확실히 하였다. 오히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사회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세계화의 결과로 어떤 형식으로든 전 세계의 제도와 미디어를 접하며 살아가게 되었으므로 전보다 더 자주, 사실 거의 매 순간 이데올로기를 접하고 스스로에게 각인시키며 살아간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4. 종류

4.1. 철학·지식 분야

4.2. 정치·경제 분야

4.2.1. 사회주의적 이데올로기

4.2.2. 자유주의적 이데올로기

4.2.2.1. 자유지상주의적 이데올로기
4.2.2.2. 기타 민주주의적 이데올로기

4.2.3. 보수주의적 이데올로기

4.2.4. 내셔널리즘적 이데올로기

4.2.5. 기타 이데올로기

4.3. 사회·문화 분야

4.4. 종교 분야

마르크스식으로 이야기하면 종교 자체가 이데올로기이다.

4.5. 창작물 속의 이데올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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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역사

6. 어록

독일 관념론은 다른 민족들의 이데올로기와 특별한 차이점이 없다. 또한 이것은 세계를 이념에 의해 지배되는 것으로 간주하고, 이념과 개념을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원리로 간주하며, 특정한 사상들을 철학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물질적 세계의 신비로 간주한다.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사람들은 진리를 안다고 확신하고서 경멸하는 나머지 대중에게 그것을 강요하고자 한다.
막스 베버
말을 고상하게 만드는 것은 사상이다.
헬렌 켈러
종이 위에 씌어진 사상은 모래 위에 난 도보자의 발자국에 불과하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학자는 입으로 먹은 것을 토하여 새끼를 기르는 큰 까마귀와 같은 자이고, 사상가는 뽕잎을 먹고 명주실을 토해내는 누에와 같은 자이다.
임어당(林語堂; 중국의 문학자)
현명한 자들만이 사상을 지배하고, 인류의 대다수는 그들 사상의 지배를 받는다.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
인간을 법칙에 복종하도록 만드는 사상은 인간을 예속시키는 사상이며, 신의 법칙에 따르도록 하는 사상은 인간을 해방시키는 사상이다.
레프 톨스토이
나의 사상은 나 자신이 확인한 것이 아니면 어떤 것도 진실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앙드레 지드
생활은 간소하게, 사상은 높게.
에머슨(미국의 철학자)
내용이 없는 사상은 공허하고, 개념이 없는 직관은 맹목이다.
임마누엘 칸트
궁핍은 사상에의 자극이 되고, 사상은 행동에의 자극이 된다.
존 스타인벡
가장 간단하고 가장 명확한 사상이야말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사상이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천천히 아이디어는 이데올로기가 되고, 정책으로 이어져 마침내 행동이 되어버린다.
난단 릴레카니

7. 각종 오해와 통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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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유명한 이데올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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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정치 성향 테스트


[1] 철학에서의 '이념'은 'idea'(이데아)라는 용어의 번역어로 사용되며, 이는 이데올로기(ideology)와는 다른 개념이다. 예를 들어, 헤겔이나 칸트의 철학에서 언급하는 '이념'은 'ideology'가 아니라 'idea'를 의미한다. 이 두 용어는 서로 다른 개념을 나타내기 때문에 혼동해서는 안 되며, 본 문서에서 서술하는 이데올로기는 ideology의 의미이다. [2] "그림으로 이해하는 현대사상", 발리스 듀스 지음, 개마고원 출판, p.191 중 [3] 마르크스 이전에 나폴레옹도 이데올로기를 '안개 속의 형이상학'이라고 비판하긴 했다. 역사적이거나 합리적 지식에 근거해서 정의나 법을 세우는 대신 비현실적이고 애매한 개념으로 정의나 법을 세우려는 게 이데올로기라면서 말이다. [4] 아예 '독일 이데올로기'라는 책의 부제가 '포이어바흐, 바우어, 슈티르너에 의해서 대표되는 근대 독일 철학과 다양한 예언자들이 포함된 독일 사회주의에 대한 비판'이다. [5] 일단 저런 주장자체는 헤겔의 철학에서 비롯된 사고방식 때문이다. 헤겔은 정신이 모순에 직면하게 되면, 모순이 해결되는 방향으로 세계가 움직이는데, 그러한 움직임이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6] 실질적으로 남미에서 운영된 것은 좌익 포퓰리즘 독재에 가깝기 때문에 '민주'사회주의인지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물론 룰라주의 같이 민주적이고 경제적으로도 온건한 자유주의에 가까운 케이스도 있어서 전부 다 '민주'사회주의가 아니라고 볼 수는 없다. [7] 일반적으로 좌익 자유주의의 한 갈래로 여겨진다. 사회자유주의에 깊은 영향을 주긴 했지만 '모든' 역사적 급진주의가 현대의 사회자유주의와 같은 목표나 이념적 지향성을 지녔던 것은 아니다. 단순히 급진적인 공화주의나 선거권과 시민자유 확대를 목표로 했을 뿐 빈부격차 해소에는 덜 관심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고 반대로 아예 공상적 사회주의의 사례도 있었다. [8] 보통은 중도~ 중도좌파로 분류되지만 유럽권의 사회자유주의 정당들 중에는 보수자유주의/자유보수주의/기독교민주주의와 동시에 표방할 시 중도우파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예시: 자유당(스웨덴), 핀란드 국민연합당, 프랑스 민주운동 등) [9] Critical liberalism. 포스트모더니즘과 연관짓기도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10] 대체적으론 중도~ 중도우파로 분류된다. [11] 초기의 고전적 자유주의자들 일부는 사회자유주의자나 진보주의자로 이동했고, 남은 자들은 대부분 자유보수주의 계열이라 현대에 와서는 보통 상대적으로 좌파보단 우파에 가깝다고 평가받으나 중도적인 고전적 자유주의 이념들도 많이 있다. 특히 자유지상주의 자체가 고전적 자유주의에서 비롯된 이념이다. 미국 등 사회자유주의와 보수주의가 양대 정치세력을 형성한 국가에서 고전적 자유주의는 일반적으로 중도적 이념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12] 주류는 우파지만 중도나 일부 중도 좌파도 받아들인다. 보통 중도 우파나 우파는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전체주의 성향의 극우는 전체주의 성향의 극좌처럼 국가자본주의적인 경제를 추구한다. [13] 경제적 자유주의 사상의 한 분파로서 사회자유주의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좌경화되던 자유주의 이념에 제동을 걸었던 상징적 이념이다. 시장경제의 자유시장화를 주장하면서 경제적인 개혁을 추구했다. 다만 정부축소에 큰 부분을 할애했다. 신보수주의와 자주 헷갈려한다. 경제적 자유주의에 중점을 둔 사상으로, 사회문화적으로도 자유주의를 추구하면 제3의 길이 될 수 있고 사회문화적으로 보수주의를 추구하면 신보수주의가 된다. 또한 권위주의 체제에서도 경제적으로 신자유주의를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신자유주의 자체는 평균적으로 중도우파 정도지만 받아들이는 범위는 중도좌파에서 극우까지 다양하다. [14] 모든 지공주의가 이 부분은 아니다. [15] 무정부주의 좌파공산주의도 들어간다. [16] 한국에서는 민주당 계열에서는 주로 중도개혁주의로 보수당 계열에서는 주로 중도실용주의로 많이 불렸다. 한편으로는 무이념으로 보일만큼 이념에 구애받지 않고 그때 그때 정책적으로 옳다고 판단하는 것을 취사선택하는 이념이다. 이 때문에 이념적 지향성이 약하며 좌우익을 떠나 중도 회색지대가 없다고 믿는 사람들은 부정하는 이념이다. [17] 현대 국가들이 절대다수가 군주정에서 민주공화정으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공화주의는 민주주의와 함께 정치적 이념으로서 의미를 잃어갔지만 Neo-republicanism이라는 이름의 현대적인 공화주의 조류가 형성되었다. 이들은 공화국 건설에 집중한 고전적 공화주의를 계승하면서도 동시에 차별화된 이념을 만들어냈다. 현재 공화주의 문서에는 이런 신공화주의적인 사상과 고전적 공화주의적인 사상이 혼재되어있다. [18] 종교적 이념은 보통 우파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종교사회주의나 기독교 좌파같이 좌파의 사례도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다. 기독교 사회주의 성향을 보이는 네덜란드의 기독교연합당 기독민주애원당, 노르웨이의 기독교민주당, (공산당과도 연정했었던)이탈리아의 기독교민주당, 파키스틴 정의운동, 인문성사회주의를 내세우는 일본의 공명당 같이 온건한 형태의 종교적 사회주의 + 온건한 형태의 사회적 보수주의가 결합한 중도, 중도~중도우파 정당도 존재한다. [19] 좌익 내셔널리즘이 아닌 이상인 대부분 우익으로 분류된다. [20] 극우를 기본바탕으로 극좌가 섞여있다. [21] 가부장적 보수주의 [22] 보편적인 사상보다는 개개인의 선천적.후천적 특성에 치중된 이념이다. 다른 사상과 달리 극히 배타적인 논리를 띈다. [23] 독재자의 대명사인 아돌프 히틀러나 이오시프 스탈린, 박정희 등도 모두 정당하게 국민들의 선출을 받았으며, 죽을 때까지 민주주의를 부정하지 않았다. [24] 영국의 지배 하에 있던 홍콩을 제외하면, 한국의 박정희· 전두환, 대만의 장제스· 장징궈, 싱가포르의 리콴유 일가 모두 독재자였으나 강력한 철권을 바탕으로 기간산업을 설계하고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국가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았다. [25] 다만 시진핑 집권기 중국의 노선이 '선 경제성장 후 민주화'에서 '중국식 사회주의의 보존과 발전'으로 선회하면서 현재는 굳이 민주주의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이다. [26] 상기한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대표적인 예로, 21세기 초입에서 '역사의 종언'을 선언할 정도로 미국적 가치의 강력한 신봉자였다. [27] 제도적 민주주의 달성 이후 민주주의의 이행 및 공고화에 있어서의 권위자로, 우리나라의 유명한 정치학자 최장집이 바로 이 사람 밑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8] 이런 식의 오해는 자본론을 저술한 마르크스가 공산주의자였던 데서 비롯된 바가 크다. 즉, "공산주의자니까 공산주의에 대한 책만 쓰겠지."하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소리. 물론 자본론 자체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서로서의 성격이 강하고 마지막에 "그래서 모든 것은 공산주의로 귀결된다."는 식에 다소 기승전병스러운 식의 결론을 내리고는 있지만, 그래도 카를 마르크스 본인도 나중에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하는 식으로 결론을 수정한 본을 내놓으려고 했었다는 것이 나중에 밝혀졌다. [29] 실제로 사회심리학계에는 "너는 나와 다르게 생각한다."는 간단한 사실 자체를 도저히 심리적으로 감당하지 못하고 단순하게 굴러가는 획일화된 사회를 선호하는 사람들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졌다. [30]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 [31] 민주주의, 자본주의, 자유주의 등 [32] 즉, 당장 배고파 굶어죽을 것처럼 사회가 경제적으로 침체되어 있거나 개발이 안 되어 있을 경우 "나랏님이 누가 되든, 독재를 하든 무슨 상관이냐, 당장 일자리 만들고 경제 일으키면 장땡이지."같은 생각을 가진다는 것. [33] 영국, 프랑스, 일본 등 [34] 히틀러의 사상은 다소 위험하기도 했고 민족 차별적인 성격이 강했지만, 그가 집권한 덕에 독일은 제 1차 세계 대전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반면에 대공황을 직접 겪어본 적이 없는 독일의 젊은 세대들은 아돌프 히틀러의 사상을 위험하게 보고 그를 나쁘게 평가하고 있다. [35] 물론 실제로 실행해 나간 것은 당시의 국민들이었지만, 적어도 박정희가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고자 했던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