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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과 폴란드에 관한 문서이다. 영국과 폴란드는 역사적으로 매우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브렉시트 이전에 영국에 노동 목적으로 이민을 가는 폴란드인이 많았기에 현재도 많은 폴란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두 국가 모두 반러 성향이 강하기에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에는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협력이 두드러진다.2. 역사적 관계
2.1. 근세
영국과 폴란드는 폴란드-리투아니아 시절부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이 당시에 잉글랜드 왕국과 폴란드는 공식적으로 우호 관계로 수교한 상태였으며 활발한 무역과 교류가 이루어졌다. 영국에서는 폴란드에서 주로 곡물을 수입하였다.헝가리인의 자치 국가였던 트란실바니아 공국[1]에서 시작된 반 삼위일체 성향 기독교 교파인 유니테리언이 폴란드-리투아니아를 거쳐서 영국, 미국으로 전파된 역사도 있다. 유니테리언은 폴란드와 스웨덴과의 대규모 전쟁 발발 이후 폴란드인 사이에서 반개신교 감정이 퍼지면서, 폴란드 내 유니테리언 교파는 사멸하였고 대신 상당수의 유니테리언들이 독일이나 네덜란드, 영국 등으로 흩어지고 다시 미국으로 전파되었다.
18세기 후반에 폴란드가 이른바 폴란드 분할이라 하여 프로이센 왕국, 합스부르크 제국, 러시아 제국에 의해 멸망한 뒤 수많은 폴란드인들이 영국, 미국, 프랑스 등으로 이주했다.
역사적으로 잉글랜드보다는 스코틀랜드와 폴란드 사이의 교역이 활발한 편이었는데 17세기 당시 폴란드에는 스코틀랜드인 용병이나 상인, 장인 3만여 명이 그단스크와 크라쿠프 등 폴란드 왕국 각지에 정착한 상태였다고 한다. #
2.2. 20세기
자세한 내용은 폴란드 망명정부 문서 참고하십시오.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독립한 폴란드 제2공화국은 영국과 수교하였다. 1939년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고 폴란드 제2공화국이 멸망하자 폴란드 망명정부가 세워진다.[2] 망명정부의 군인들은 프랑스군과 함께 나치의 프랑스 침공에서 나치에 맞서 싸우지만[3] 프랑스마저 나치에 점령당하자 런던으로 이전해 영국, 프랑스와 함께 나치에 맞서 싸운다. 영국은 나치 독일에 맞서 자유 폴란드군 부대를 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기도 했다. 1941년 독소전쟁이 발발하자 영국 내 폴란드 망명정부 측 인사 브와디스와프 시코르스키[4]와 와 주영 소련 대사 이반 마이스키가 소련 내 폴란드인 포로 사면을 조건으로 하는 시코르스키-마이스키 협정을 체결한다. 해당 협정에 따라 소련군에게 포로로 잡혔던 폴란드군은 자체적으로 부대를 조직하여 폴란드 독립을 조건으로 나치와 싸우게 되었다.[5]
그러나 폴란드는 영국이나 미국군에 의해서 해방된 것이 아닌 소련군에 의해 해방되었고, 그 결과 독소전쟁 그리고 나치 독일의 패망과 함께 폴란드는 다시 독립을 쟁취하지만 폴란드에는 친소련 성향의 폴란드 인민 공화국이 들어섰다. 당시 폴란드로 귀국한 폴란드 망명정부 측 인사들 중 상당수가 숙청당했다. 결국 폴란드 망명 정부는 민주화운동 이전까지 런던에서 활동을 지속하게 되었다. 이러한 연유에서 영국이나 이란 등으로 망명하였던 폴란드인들은 귀국을 포기한 채 영국이나 호주 등에 영구히 정착하게 되었다. 그리고 영국에도 폴란드 공산 정권을 피해 이주한 폴란드인들이 있었다.
소련에서 이란으로 이송된 폴란드 난민들은 전후 영국 배를 타고 미국이나 호주, 캐나다나 영국 등으로 이동하여 재정착하게 되었다. 특히 당시 이란의 폴란드인 난민들이 배 타고 이동할 만한 나라 중 비교적 가까이 있던 나라가 영국의 자치령이었던 호주였던 이유로, 호주로 이동한 폴란드인들이 적지 않았다.
영국은 2차 대전 후 독일과 폴란드의 국경선이 된 오데르-나이세 선에 대해 공산정권 치하 폴란드에 너무 많이 양보했다며 보수당 내부에서 후회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가 차츰 인정하게 된다.
80년대말에 동구권지역의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고 공산정권이 무너지자 폴란드 임시 정부는 폴란드로 귀환했다. 그러나 폴란드 본토에서는 해외에 체류하던 폴란드 자유군 참전용사 및 그 후손들에 대한 보상에 인색하였고, 영국에서 폴란드로 귀국한 2차대전 당시 참전 용사들은 고향에서 푸대접을 받고 배신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들은 오랫동안 영국에서 체류하고, 영국에서 낳고 기른 아이들은 영어를 모어로 썼지 폴란드어를 잘 구사하지 못했다. 결국 폴란드 망명정부 인사 중 적지 않은 수는, 고향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영국에 완전히 정착하기에 이른다.
2.3. 21세기
영국과 폴란드 양국은 모두 NATO에 가입되어 있다. 그리고 2004년부터 영국이 브렉시트로 EU를 탈퇴하기 전까지는 영국과 폴란드는 교류가 무척 활발했다. 하지만 브렉시트로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하자 외교갈등이 발생되었다. 2018년에 영국의 제레미 헌트 외무장관이 EU를 옛소련에 비유하자 도날트 투스크 EU 의장은 영국을 비판했다. # 그리고 브렉시트로 대영제국은 종말하고 영국은 2류국가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영국이 EU를 탈퇴하면서 폴란드인 이주노동자의 비자 관련 규정이 까다로워졌는데, 영국 농촌의 경우 폴란드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일하지 않으면 아예 농장들이 마비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고, 실제로 폴란드계 이주노동자들이 빠져나가자 영국 농촌들은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게 되었다. #
벨라루스와 폴란드 간의 난민분쟁이 발생하자 영국이 일부 병력을 폴란드 국경에 파병하기로 했다. #
두나라 모두 문화교류가 있는 편이고 영국에도 폴란드계 영국인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폴란드 본국은 출산율이 상당히 낮은 반면 폴란드계 영국인들은 출산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6]
3. 관련 문서
- 영국/외교 / 유럽연합-영국 관계
- 폴란드/외교
- 영국/역사
- 폴란드/역사
- 영국/문화
- 폴란드/문화
- 영국/경제
- 폴란드/경제
- 폴란드계 영국인 / 영어 / 폴란드어
- 대국관계일람/유럽 국가/중부유럽 국가
- 대국관계일람/유럽 국가/서유럽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