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훈을 혼동하기 쉬운 한자
,
한자 병기
1. 개요
단어에 쓰이는 한자가 무엇인지 혼동하기 쉬운 경우를 설명하는 문서이다. 즉 어떤 단어에 어떤 한자가 쓰이는지의 문제를 다룬다. 단순히 한자어의 의미, 표기를 구별하기 어렵거나 착각할 만한 경우 등은 자주 틀리는 한국어/목록/한자어 문서에 서술하자.음이 같으면서 의미가 같거나 비슷한 한자들, 또는 음이 같은 한자들이 들어가는 단어들의 용처가 비슷한 경우 이러한 혼동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훈음이 같은 한자의 경우 더욱 그렇다. 한국 한자음은 490여 음밖에 없는데 한자가 쓰이는 단어[1]는 두꺼운 사전을 우습게 채울 정도로 훨씬 많기 때문에, 음만을 가지고 한자가 무엇인지 추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이러한 단어들은 의미가 헷갈릴 경우 한자 병기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개중에는 약간의 팁만 익히면 구별이 쉬운 것도 있으나 다소 복잡한 개념적 이해를 요하는 경우도 있고, 불행히도 마땅한 구별법이 없어 그저 우연히 정해져 답습되어 온 관습을 일일이 암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본 문서에서는 한국어문회에서 제시한 해설을 많이 인용하였는데, 원문 그대로를 인용하기보다는 이해를 돕기 위하여 약간의 수정, 추가, 생략 등이 이루어졌음을 밝힌다. 또한 불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해설에 대한 질문을 아예 생략하기도 했다. 모든 원문을 보려면 각 해설 밑에 첨부된 출처를 따라 한국어문회 홈페이지에서 검색하면 된다. 출처란의 질문 제목은 질문자가 작성한 그대로를 가져왔으며 오자를 수정하지 않았는데, 이는 제목이 제대로 검색되게 하기 위함이다. 괄호 안의 제목을 그대로 복사하여 검색하면 된다.
또한 어떤 단어에 어떤 한자가 쓰이는지를 잘 익혀두면 전국한자능력검정시험의 한자 작성 유형을 잘 풀 수 있다.
2. 목록
2.1.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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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鑑賞/感想): 각각
鑑(거울 감)과
賞(상줄 상),
感(느낄 감)과
想(생각 상)을 쓰는데 쓰이는 곳이 비슷하여 구별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의미에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한번 알고 나면 어렵지 않게 두 단어를 구사할 수 있다.
한국어문회는 다음과 같이 해설했다.
해당 어휘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구분하여 사용하실 수 있겠습니다.
* 鑑賞: 주로 예술품을 이해하고 즐김
* 영화/음악 감상(鑑賞)
* 感想: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2]
* 영화감상(感想)문, 그 책을 읽은 감상(感想)은 한마디로 ‘대단하다’였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0313(뉘앙스 차이가 헷갈리는 어휘들 질문드립니다.),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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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感情/憾情): 각각
感(느낄 감)과
憾(섭섭할 감)을 쓰므로 의미가 확실히 다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풀이되어 있다.
感情: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
憾情: 원망하거나 성내는 마음.
感情은 '인간의 감정은 단순하지 않다.'와 같이 쓰는 반면, 憾情은 '너 나한테 감정 있어?'와 같이 쓴다. 感情이 憾情을 포함하는 개념이기에 결론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지만, 후자(憾)를 전자(感)로 착각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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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強健/剛健/康健): 각각
強(강할 강),
剛(굳셀 강),
康(편안 강)을 쓰는데 뜻이 비슷하여 구별하기 쉽지 않다.
한국어문회는 다음과 같이 해설했다.
해당 어휘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구분하여 사용하실 수 있겠습니다.
* 強健: 일반적으로 신체나 기력을 말할 때
* 강건(強健)한 신체
* 剛健: 의지, 기상, 필력, 문세 등을 말할 때
* 성품이 강건(剛健)하다
* 康健: 윗사람의 기력을 말할 때[3]
* 자네 아버님은 강건(康健)하신가?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0313(뉘앙스 차이가 헷갈리는 어휘들 질문드립니다.),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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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분(激憤/激忿): 각각
憤(분할 분),
忿(성낼 분)을 쓰는데 뜻은 거의 같으나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둘 다 국어사전상에 [같은말]로서 "격노(激怒)"를 표시해 놨습니다.
"격노(激怒)"의 뜻으로는 같은 말로 쓰이지만, "1.분발하도록 격려함. 2.마음이 격하게 움직여 결기가 남."의 뜻으로는 "激憤"만 사용함.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0313(뉘앙스 차이가 헷갈리는 어휘들 질문드립니다.),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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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格差/隔差): 각각
格(격식 격),
隔(사이뜰 격)을 쓰는데 둘 다 '차이'라는 의미를 내포하여 의미 구별이 쉽지 않다. 다음은
한국어문회의 해설이다.
* 格差: 차이(서로 다른 점)
* 격차(格差)가 크다
* 隔差: 차이의 정도(같은 기준에서 비교하였을 때 서로 벌어진 정도)
* 소득/빈부 격차(隔差)
* 격차(隔差)가 크다/심하다/벌어지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0313(뉘앙스 차이가 헷갈리는 어휘들 질문드립니다.), 2019-03-04
- 격투(格鬪/激鬪): 치고받고 하며 싸운다는 뜻이니 擊(칠 격)을 쓴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格(격식 격)에 '치다'라는 뜻도 있다. 격투기 할 때의 격투는 格鬪라고 쓰고, 뉴스에서 종종 나오는 '격투 끝에 범인 검거' 할 때의 격투는 激(격할 격)을 써서 激鬪라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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係/
繫(맬 계),
契(맺을 계),
系(이어맬 계),
繼(이을 계): 무려 다섯 개의 한자가 '연결하다'라는 비슷한 의미를 공유하며 뒤섞여 있어 구별이 아주 어렵다. 아주 명쾌하지는 않아도 자원에 입각한 설명이 어느 정도의 힌트는 될 수 있다. 다음은
한국어문회의 해설이다.
자원을 활용하여 어느 정도는 구분을 할 수 있겠습니다.
系의 갑골문은 한군데서 갈려 나온 둘 또는 세가닥으로 늘어진 실뭉치를 한손에 쥐고 있는 모양입니다. 같은 실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져 나왔다는 개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系普(계보), 系列(계열), 系統(계통)"과 같은 용례에서 보듯 서로 종류나 원리, 법칙 등 그 근본이나 기준이 같은 줄기에서 갈라져 나온 것을 의미할 때 "系"가 쓰임을 알 수 있습니다.
係의 갑골문은 사람의 머리나 목을 줄로 잡아맨 모양으로, 어떤 일과 관련되어 있다는 개념을 나타냅니다. "關係(관계), 係累(계루), 係屬(계속)" 등의 용례에서 보듯 어떤 일과 서로 얽혀 관련되었음을 의미할 때 "係"가 쓰임을 알 수 있습니다.
繫에서 𣪠(毄 부딪칠 격)은 수레의 굴대머리에 달았던 창(병차가 달리면서 이것으로 적병을 쳐서 상해를 입힘)을 가리키는데 繫는 이것을 잡아 맨다는 개념입니다. "繫累(계루), 繫屬(계속)" 등의 용례에서는 "係"와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繫縛(계박), 繫索(계삭)" 등에서와 같이 "밧줄로 단단히 얽어 매다"라는 의미에 쓰입니다.
繼는 토막토막 잘라진 실(㡭)을 연결한다(糸)는 개념입니다. 즉 "繼續(계속), 繼承(계승)"에서와 같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 나간다"는 의미에 쓰입니다.
契는 나무에 눈금이나 기호를 새겨 서로 간에 약속의 징표로 삼던 일종의 계약서와 같은 것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契"의 훈 "맺다"는 "약속이나 인연을 맺다"라는 뜻으로 "系, 係, 繫, 繼"와는 그 의미를 쉽게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0248(係, 系, 繼, 契, 繫의 명확한 구별법), 201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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敲(두드릴 고),
稿(원고 고)
원고를 교정하는 과정인 ' 퇴고'에서 稿(원고 고)를 쓸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敲(두드릴 고)를 사용한다. 퇴고라는 낱말 자체가 고사성어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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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雇用/雇傭): 각각
用(쓸 용),
傭(품팔 용)을 쓰는데, 두 단어 모두 돈과 노동의 교환에 관한 단어여서 혼동하기 쉬우나 구별은 어렵지 않다. '고용(雇用/雇傭)'이 포함된 단어들끼리는
동음반의어를 이룬다.[4] 다음은
한국어문회의 해설이다.
雇用과 雇傭에 人이나 者를 붙여 보시면 쉽게 구분이 되겠습니다.
雇用人: 삯을 주고 사람을 부리는 사람.
雇傭人: 삯을 받고 남의 일을 해 주는 사람.
※ 비정규직을 줄여 안정적인 고용(雇用)을 이룰 필요가 있다. ▶ (雇傭人)을 뽑아 쓰는 것을 안정되게 만들다.
※ 비정규직을 줄여 안정적인 고용(雇傭)을 이룰 필요가 있다. ▶ (雇傭人)이 안정되게 일하도록 만들다.
※ 이 사업은 적어도 만 명의 고용(雇傭)을 창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만 명을 (雇傭人)이 되도록 새로 만들다.
※ 이 사업은 적어도 만 명의 고용(雇用)을 창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만 명을 (雇傭人)으로 뽑아 쓰도록 새로 만들다.
※ 장애인의 고용(雇傭)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 ▶ 장애인을 (雇傭人)이 되도록 촉진하다.
※ 장애인의 고용(雇用)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 ▶ 장애인을 (雇傭人)으로 뽑아 쓰도록 촉진하다.
※ 이 회사는 고용(雇傭)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아서 많은 직원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 ▶ (雇傭人)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다.
※ 이 회사는 고용(雇用)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아서 많은 직원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 ▶ (雇傭人)을 뽑아 쓰는 것에 대한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0315(한자에 따른 한자어 의미 차이 질문), 2019-03-13 - 公(공변될 공), 共(함께 공): 두 한자의 의미가 비슷하고 아예 두 한자를 나란히 쓴 '공공'(公共)이라는 단어까지 존재한다. 두 한자의 차이점을 설명하자면, 公은 '치우침이 없다'는 뜻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共은 '함께한다'는 뜻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공황(恐慌/恐惶): 恐(두려울 공)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각각 慌(어리둥절할 황)과 惶(두려울 황)이다. 恐慌과 恐惶은 의미가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가 있는데, 恐慌은 두렵다는 의미 외에도 혼란스럽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지만, 恐惶은 '두려워서 어찌할 바를 모름'이라는 뜻으로 혼란스럽다는 뜻이 없다. 따라서, ' 공황장애'와 ' 경제공황'에는 恐慌을 쓰는 것이 옳다. 한편, 恐惶은 뒤집어서 쓰면 황공(惶恐)이 되는데, 이는 상대의 지위가 자신보다 높을 때 그 위세에 눌려 두려워한다는 뜻이다. 사극에서 '황공하옵니다' 등의 표현으로 등장한다.
* 菓(실과 과), 果(열매 과): 두 한자의 의미가 비슷한데 본래 두 한자는 이체자 관계에 있는 글자였다. 그러나 한국어와 일본어에서는 果는 '과일', 菓는 '과자'와 같이 의미가 분화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한과로 가면 얘기가 또 달라지는데, 유과(油菓)나 유밀과(油蜜菓)처럼 곡물로 만드는 과자에는 菓를 쓰고 숙실과(熟實果)나 정과(正果)처럼 과일로 만드는 과자에는 果를 쓴다. 그런데 여기에는 또 곡물로 만드는 과자인데도 果를 쓰는 약과(藥果)라는 예외가 존재한다.[5]
원래 果는 기본적으로 '열매'라는 뜻이지만 여기서 파생되어 과자와 같은 간식을 나타내기도 했으며, 果와 菓는 구별이 가지 않는 글자였다. 예를 들어 현재 한국에서
유밀과의 한자 표기는 '油蜜菓'이지만, 과거에는 '油蜜果'라는 표기를 더 자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일본
에도 시대에는 '과자'나 '간식'을 菓子라고 부르는 한편 '과일'은 '과자'와 구별하기 위해 앞에 水를 붙여 水菓子라고 불렀다. 그러나 현대 일본과 한국에서는 菓가 果에서 분리되어, '과자'와 관련된 뜻을 나타낼 때에 한해 쓰이고 있다. 한편 중화권에서는 糖果(사탕), 果子(밀가루로 반죽한 튀김의 일종, 馃子·餜子로도 표기)와 같이, '과자'와 관련된 뜻도 전부 果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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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過程/課程/科程): 각각
過(지날 과),
課(공부할/과정 과),
科(과목 과)를 쓰는데, 세 단어 모두 일정한 절차의 의미를 띠고 있어 구별이 쉽지 않다. 그러나 각 한자의 훈을 신중히 상기한다면 구별이 가능하다. 영어로는 모두 '
코스(course)'로 번역될 수 있다. 다음은 課程과 科程에 대한
한국어문회의 해설이다.
課程: 일정한 기간 동안에 공부할 내용 체계
科程: 특정 과목에서 공부할 내용 체계
※ 오늘로 1학년 1학기 과정(課程)을 마치고 여름 방학에 들어간다. ▶ 1학년 1학기 동안 배워야 할 교육 내용 체계(예: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등.)
※ 정규 과정(課程) 이수 계획 ▶ 정식으로 규범화되어 개설하는 교과 과정. (예: 1학년 - 국어, 영어, 2학년 - 수학, 과학 등등.)
※ 초급 과정(科程)을 이수해야 상급 학년으로 올라갈 수 있다. ▶ (예 : 초급 국어 - 말하기 1, 듣기 1, 쓰기 1, 중급 국어 - 말하기 2, 듣기 2, 쓰기 2 등등)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0315(한자에 따른 한자어 의미 차이 질문), 2019-03-13
한편, 過程은 '일이 되어 가는 경로'를 뜻한다. 따라서 過程이 가장 포괄적인 의미라고 할 수 있다. 課程은 課(공부할 과)가 쓰였으므로 공부에 관한 과정(過程)을 뜻하며, 科程은 科(과목 과)가 쓰였으므로 특정 과목에 관한 과정(過程)을 뜻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즉 課程과 過程은 수많은 過程 중 일종이다. 다음의 해설도 참고하자.
過程은 "지나는 길"입니다. "사람의 성장 過程"이라는 말이 있다면 사람이 태어나서 자라는 동안 심신을 발달시키는 거쳐 지나가는 수많은 길을 말하는 것이 됩니다.
課程은 "공부 길"입니다. "석사과정, 박사과정" 등 공부, 학업과 관계된 것입니다.
科程은 學科課程(교과과정)의 준말입니다. 특정 영역 학문의 공부 길을 말합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3595(課程, 科程, 過程 헷갈려요), 2006-07-07
- 敎(가르칠 교), 校(학교 교): '학교'는 '가르치는' 곳이기에 두 글자의 의미가 서로 비슷한 성격을 가져서 혼동할 수 있다. 그러나 敎는 가르치는 '행위', 校는 가르치는 '장소'라는 점에서 확실한 차이가 있다. 따라서 교육은 가르치는 '행위'라는 의미에서 校育이 아닌 敎育으로 쓰며, 교장은 '학교'의 최고 책임자라는 의미에서 敎長이 아닌 校長으로 쓴다. 그런데 교시, 교실, 교직처럼 무엇을 써도 말이 되는 기묘한 경우가 있다. 실제로는 각각 校時, 敎室, 敎職으로 쓰며, 이런 경우는 그냥 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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器(그릇 기),
機(틀 기): 각종 기계 이름에 수도 없이 쓰인다. 그러나 '기계'라는 단어부터가, 미묘한 의미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機械와 器械 두 표기 모두가 가능하다는 점이 방증이라도 해 주는 것처럼, 둘 중 어떤 것을 써야 하는지 모호한 경우가 많다. 심지어 '기기'라는 단어는 機器, 器機의 표기가 모두 가능하며 뜻풀이는 '기구, 기계(機械), 기계(器械)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 있어 器와 機가 마구 뒤섞여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다음은
한국어문회의 해설이다.
국어사전에서는 두 한자를 다음과 같이 구분하고 있습니다.
* 機(틀 기):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런 기능을 하는 기계 장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예)飛行機/移秧機/戰鬪機/脫穀機(비행기/이앙기/전투기/탈곡기)
* 器(그릇 기)
* (일부 명사 뒤에 붙어) 도구 또는 기구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예)錄音器/注射器(녹음기/주사기)
* (생체활동을 하는 명사 뒤에 붙어) 그러한 활동을 위한 기관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예)生殖器/消化器/呼吸器(생식기/소화기/호흡기)
이상과 같은 사전적 정의로 미루어 볼 때, 機는 복잡한 부품들로 짜맞춘 기계 장치라는 개념으로, 器는 일반적인 작은 도구의 총칭과 생체기관이란 개념으로 구분될 수 있겠습니다.
또 국어사전에서는 동력을 써서 움직이는 비교적 규모가 복잡하고 큰 장치를 '기계(機械)'라고 하고, 비교적 구조가 간단하면서 제조나 생산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도구, 연장, 그릇, 기구 등을 '기계(器械)'라고 정의하고 있어 장치의 규모나 구조 혹은 쓰임에 따라서도 구분이 가능하겠습니다.
청소기의 경우 표준국어대사전에는 표제어 "진공청소기(眞空淸掃器)"로 등재되어 도구의 개념을 나타내고 있으나, 유의어로 "진공소제기(眞空掃除器)"는 진공 방법을 사용하여 청소를 하는 도구의 개념으로, 또 "전기소제기(電氣掃除機)"는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청소기라는 장치의 개념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9392(청소기), 20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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棋/
碁(바둑 기)
본래 바둑은 돌로 된 말을 사용하므로 石(돌 석)이 들어가는 碁를 쓰고 장기는 나무로 된 말을 사용하므로 木(나무 목)이 들어가는 棋를 썼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이러한 구별이 모호해지면서 棋와 碁를 혼용하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棋院/碁院, 將棋/將碁와 같이 棋와 碁를 나란히 제시한다. 다만, 일본어에서는 현재도 이 둘을 확실하게 구별한다.
-
기간(其間, 期間): 각각
其(그 기),
期(기약할 기)를 쓰는데 其의 훈이 '그'라는 것만 기억하면 구별하기 쉽다.
* 期間: 정해진 시작 시기에서부터 끝나는 어느 시기까지의 사이
* 공백/체류/재학/공백 기간(期間)
* 그는 위염으로 상당 기간(期間) 치료를 받았다.
* 이 기간(期間) 동안 맡은 일을 다 끝내 주세요.
* 其間: 그 동안
* 이 학교가 설립된 지 어언 10년, 이 기간(其間) 학교는 수많은 영재를 배출해 왔다.
- 기형아( 畸 形 兒): '신체의 발육이나 기능에 장애가 있어 정상과는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아이'를 뜻하는 단어이다. 정상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하여 奇(기이할 기)를 쓴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畸(불구 기)를 쓴다. 일본어에서는 실제로 '奇形兒'라고 하기 때문에 더 혼동하기 쉽다.[6]
[1]
순수 한자어뿐만 아니라 한자어에 고유어나 외래어 등이 합쳐진 혼종어(混種語) 등도 포함한 것이다.
[2]
흔히들 '감상에 젖어있다'라는 식으로 많이 연결해 쓴다.
[3]
읽을 때는 그냥 '
건강(健康)'을 거꾸로 뒤집어서 비슷한 뜻으로 썼다고 생각하면 무리가 없다.
[4]
실제로는 雇用은 사용(使用)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5]
특이하게도 일본에서는 한국의 약과를 藥菓라 고쳐 쓴다.
[6]
상용한자 규칙 때문에 畸를 못 쓰고 동음인 奇를 쓰는 것이다.
2.2. ㄴ
- 努(힘쓸 노)/ 勞(일할 로): '힘쓰다'와 '일하다'의 의미가 상당히 통하는 면이 있고, '로'에 두음 법칙을 적용하면 '노'가 되므로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努는 ' 노력(努力)'이라는 단어 외에는 사실상 자주 쓰이는 용례가 없으므로, 이 단어 외에는 전부 勞를 사용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즉 노동은 努動이 아닌 勞動으로 쓴다. 또한 努는 본음이 '노'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로'라고 하지 않는다. 즉 ' 근로'와 같은 단어는 勤努가 아닌 勤勞로 씀을 쉽게 알 수 있다.
2.3. ㄷ
- 다반사(茶飯事):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는 것처럼 흔히 일어나는 일을 뜻하는 단어이다. '많이 일어나는 일'이라는 생각에서 多(많을 다)를 쓴다고 혼동하기 쉬우나 사실은 茶(차 다)를 쓴다.
- 단역(端役): 극이나 영화 따위에서, 비중이 크지 아니한 역 또는 그 역을 맡은 사람을 뜻하는 단어이다. '짧게 등장한다'라는 생각에서 短(짧을 단)으로 혼동하기 쉬우나 사실은 端(끝 단)을 쓴다.
-
談/
譚(말씀 담): 훈음이 같아 용례를 구별하기 어렵다. 그러나 옛 자전의 해설에 따라 어느 정도 구별이 가능하다.
Q: '영웅담'은 英雄譚으로 쓰고, 英雄談으로 쓰면 틀리는군요. '후일담'은 後日談, 後日譚 모두 가능한데, 왜 그럴까요?
A: 설문은 談을 "平淡之語(평범한 일상적인 이야기)"라고 하였고, 陳詩庭의 <讀說文證疑>에는 "說文每引譚長說(설문에는 매번 긴 이야기를 譚으로 인용했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또 대체적인 용례들을 살펴보면, 雜談(잡담), 俗談(속담), 才談(재담) 등 비교적 가볍고 즐거운 일상적 이야기에는 談을, 民譚(민담), 英雄譚(영웅담), 譚歌(담가), 聖譚(성담) 등과 같이 깊이가 있는 긴 줄거리의 서사적 이야기에는 譚을 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0062(譚談), 2017-09-01
-
道/
途(길 도): 훈음이 같은 데다가 용례를 구별하는 기준도 마땅치 않다.[7] 다음은
한국어문회의 해설이다.
결국 닥치고 외우라는 말이다.
구분하기 어렵지만 습관적으로 특정 단어에서는 특정 글자만이 선택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 합의이므로 해당 단어는 자전이나 국어사전 등을 참고하여 익혀 두셔야 합니다. 道 와 途 등은 이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054(한자 언제 쓰는지 몰라서...), 2004-10-30
그래도 途보다는 道가 한층 빈번하게 사용되므로 잘 모르겠으면 道로 찍는 쪽이 확률이 높다.
[7]
이는 한국 한정이며, 중국과 일본에서는 道와 途의 독음이 다르다. 중국에서는 각각 dào와 tú, 일본에서는 ドウ와 ト/ズ.
2.4. ㄹ
-
聯(연이을 련),
連(이을 련): 둘 다 '잇다'를 뜻하기 때문에 용례를 구별하기가 까다롭다.
일본에서는 별 무리 없이
聯과 連을 連으로 통합했을 정도이다.
한국어문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구별법을 제안했다.
자원상 "連"의 원뜻은 "사람이 끄는 수레"를 나타내는데, 사람과 수레는 서로 끊을 수 없는 관계라는 개념으로부터 인신되어 "잇다"라는 뜻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또 "聯"의 본의는 "귀에 거는 장신구"를 나타내며, 귀를 뚫어 꿰어 잇는다는 개념으로부터 "연잇다"라는 뜻으로 인신되었습니다.
이처럼 "連"과 "聯"은 자원, 자음, 자의가 유사하여 고대에는 모두 "서로 잇닿다"라는 뜻으로는 같은 용법으로 사용되었지만, 후대로 오면서 점차 그 용법이 분화되어 가는 추세입니다.
다음은 <표준국어대사전>의 용례들을 통해 대강 "連"과 "聯"의 용법 차이를 구별해 보았습니다. 절대적인 기준은 보다 깊이 연구해야 하겠지만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連’이 주로 띠처럼 끊어지지 않은 선형적(線形的) 연결이나 접속, 계속을 나타낼 때 사용된 예는 ‘聯’을 쓰지 않음.
<예> 連續(연속), 連綴(연철), 連接(연접), 連綿(연면), 連結(연결), 連番(연번), 連帶(연대) …
‘聯’이 주로 동등하거나 심리적인 관계가 결합하여 하나의 형태가 되는 의미를 나타낼 때 사용된 예는 ‘連’을 쓰지 않음.
<예> 聯合國(연합국), 聯關(연관), 聯立(연립), 聯盟(연맹), 聯想(연상) …
‘連’과 ‘聯’이 구분 없이 사용된 예
<예> 連絡/聯絡(연락), 連繫/聯繫(연계), 連奏/聯奏(연주), 連曲/聯曲(연곡)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0287(用處의 구분), 20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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路(길 로),
露(이슬 로): '노숙(露宿)', '노점(露店)' 등을 각각 '길에서 잠', '길거리의 가게'라는 뜻으로 생각하여
路(길 로)로 착각하기 쉽지만,
露(이슬 로)를 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풀이하고 있다.
노숙(露宿): 한데에서 자는 잠.
노점(露店): 길가의 한데에 물건을 벌여 놓고 장사하는 곳
한데: 사방, 상하를 덮거나 가리지 아니한 곳. 곧 집채의 바깥을 이른다.
즉 '노숙', '노점'은 각각 '길에서 잠', '길거리의 가게'가 아닌 '집밖에서 잠', '집밖의 가게'를 뜻하며, 후자가 전자보다 의미의 범위가 넓다. 한국어문회에서는 露(이슬 로)가 '집밖'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해설했다.
"노점"도 길거리의 상점이라는 뜻이 아니라 본래는 이슬도 피할 수 없는, 건물이 없는 한데에 물건을 벌여 놓고 장사하는 곳을 지칭한 데서 露가 쓰이는 것입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5811(이슬 露자와 길 路의 차이), 2008-02-03
2.5. ㅁ
- 魔(마귀 마), 麻(삼 마), 痲(저릴 마): ' 마약'이라는 단어에서 한 번 손대면 계속 손대게 되는 특성이나, 해악성 때문에 魔를 쓰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痲를 써서 痲藥으로 쓴다. # 그 외에 마약의 일종인 대마초의 영향으로 麻를 쓰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 晚(늦을 만), 萬(일만 만), 滿(찰 만): 사실 이들을 헷갈릴 일이 많지는 않으나,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滿을 써야 하는 자리에 萬을 쓴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8] 다만 일부 단어와 고사성어는 한자에 대한 지식이 있다고 하여도 혼동할 여지가 있는데, "만무(萬無)하다"나 "만전(萬全)을 기하다"와 같이 滿을 쓸 것처럼 보이는 단어에도 萬을 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그저 일일이 외우는 수밖에 없다. 또한 만찬(晚餐)이라는 단어에서 晚을 萬나 滿로 혼동하는 경우도 잦다.
- 미식(美食): 美(아름다울 미)에는 '맛있다'는 뜻도 있다. 아무래도 음식과 관련된 단어다 보니 美보다는 味(맛 미)를 쓰는 게 더 옳다고 생각해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2.6. ㅂ
- 箔(발 박): 금속을 얇게 편 것을 '박'이라고 부르기 때문에(금박, 은박 등) 薄(엷을 박)을 쓰거나, 아예 금박이라는 의미의 鉑(금박 박)을 쓴다고 오해하기 쉬우나, 사실은 箔을 쓴다.
- 保(지킬 보), 補(기울 보): 두 한자 모두 '돕다'는 의미와 관련이 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차이가 있다. 保의 경우는 잃는(-) 것을 막는 방향으로 돕는다는 뉘앙스가 있지만 補의 경우는 뭔가를 보태는(+) 방향으로 돕는다는 뉘앙스가 있다. 예를 들어, ' 보건'(保 健)은 '건강을 잃는 것을 막는다'는 뜻으로 해석되므로 保를 쓰고, '보충'(補 充)은 '모자란 것을 더해서 채워넣는다'는 뜻으로 해석되므로 補를 쓰는 것이다. '보신'(保 身/補身)처럼 둘 다 쓸 수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의미에 따라 다르게 쓴다. '몸을 지킨다'는 의미이면 전자를, '보약 등으로 기력을 채운다'(예: 몸보신)는 의미이면 후자를 쓴다.
- 보상( 報 償/ 補償): 둘 다 '갚는다'는 의미가 있지만, 자세히 보면 차이가 있다. 報償은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는 뉘앙스가 있는 반면, 補償은 '손해를 메우는 것'이라는 뉘앙스가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
否/
不(아닐 부): 否의 음은 원래 '부'인 반면, 不의 원래 음은 '불'이지만 바로 뒤 음절의 초성이 ㄷ, ㅈ일 때 '부'로 발음된다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부'로 발음되는 단어에서는 否와 不 중 어느 것을 써야 할지 구별이 힘들다.[9] 다음은
한국어문회의 해설이다.
否로 부정되는 경우도 있는데, 否로 부정되는 단어는
부정(否定): 그렇지 아니하다고 단정함.
부인(否認): 어떤 내용이나 사실을 옳지 아니하다고 함.
부결(否決): 의논한 안건을 받아들이지 아니하기로 결정함.
정도이고, 나머지는 모두 不를 씁니다.
不와 否는 풀이상 선후가 있습니다.
부정(否定): 그렇지 아니하다고 단정함.(否를 먼저 풀이)
부정(不定): 일정하지 아니함.(不를 나중에 풀이)
否는 명사로 쓰이고, 不는 그렇지 않습니다. 예) 可否(가부), 拒否(거부)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7861(아닐 부, 아닐 부 의 차이), 2010-07-16
- 불계( 不 計): 바둑에서 대국을 더 진행하지 않고 스스로 패배 선언을 하는 것을 ' 불계'라고 하는데, 대국을 이어가지 않으니 繼(이을 계)를 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계가(計家; 대국이 끝난 후 서로의 집을 세어보는 일)를 하지 않고 패배를 선안한다는 뜻이라서 計(셈할 계)를 쓴다. 쉽게 말해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되어 집을 세지 않고 패배 선언을 한다는 뜻이다.
[9]
참고로 국회 가부 표결에서 반대를 한글 '부'나 한자 '否'로 쓰지 않고 한자 '不'로 쓰면 무효표 처리된다.
2.7.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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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四角/死角)
앞는 첨점이 4개라는 뜻이며, 뒤는 존재는 하나 사용할 방법이 없는 곳을 말한다. 앞쪽은 제대로 아는 사람이 많으나 뒷쪽의 사각을 어떻게 쓰는 지 모르는 사람은 매우 많다. -
蛇(뱀 사),
巳(여섯째 지지 사)
꽤 자주 蛇가 들어가야 할 자리에 巳를 잘못 넣는 경우가 심심찮게 나온다. 巳는 십이지의 여섯 번째라는 의미만 있고, 이를 상징하는 동물로 뱀을 대응시켰을 뿐이다.[10][11]
-
士(선비 사),
師(스승 사),
事(일 사): 이 세 한자는 직업 이름에 많이 쓰인다. 벼슬을 하는 양반의 직업에 이런 접미사를 붙였으나, '스승 사', '선비 사'자의 경우 신문물이 들어오며 다른 나라의 단어를 수입한 것이 많다. 심지어 일본에서는 어부에도 '스승 사'자를 붙이지만, 한국에서는 전문 지식을 다루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약해 정착되지 못했다.
# '선비 사'도 일본에서 국가 자격을 취득하여 붙이는 것에는 모두 '선비 사'자를 붙인 것이 정착된 경우도 있다.
# '사'자를 붙인 양반의 직업이 아닌 것은 차별이 너무 심해서 원래 사자를 붙이지 않은 직업도 사자를 붙일 것을 요구한 경우도 있다. 흔히 '사자 직업'이라고 하는 직업들은 발음은 모두 '사'로 끝날지 몰라도 사실 사용하는 한자는 제각각이다. 다음은
한국어문회의 해설이다.
Q: 醫師(의사), 藥師(약사), 料理師(요리사), 美容師(미용사), 理容師(이용사), 敎師(교사), 理髮師(이발사), 魔術師(마술사), 看護師(간호사), 牧師(목사), 寫眞師(사진사), 講師(강사), 鑑別師(감별사), 錄音技師(녹음기사), 撮影技師(촬영기사), 女技師(여기사), 魔法師(마법사)
辨理士(변리사), 辯護士(변호사), 臨床病理士(임상병리사), 碩士(석사), 博士(박사), 稅務士(세무사), 會計士(회계사), 法務士(법무사), 公認仲介士(공인중개사), 技士(기사), 看護助務士(간호조무사), 營養士(영양사), 調理士(조리사), 運轉士(운전사), 解決士(해결사)
檢事(검사), 判事(판사), 道知事(도지사), 執事(집사), 幹事(간사), 監事(감사), 理事(이사) 등 직업에 쓰이는 師와 士와 事의 차이 또는 자세하게 구분 방법을 알려 주세요.
또 大使에 "使"가 들어 가는 이유도 함께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 어떤 단체나 회사, 관공서의 업무를 맡아서 관리하는 경우라면 事를 씁니다. 개인적으로 특정한 학식이나 기술을 가지고 업무를 보는 사람을 일컫는 경우에는 師나 士를 씁니다. 다만 師나 士는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특정 직업군에서 선택한 글자가 답습되어 쓰일 뿐, 그 글자를 써야 하는 이유는 딱히 없습니다. 大使의 경우에는 벼슬의 이름이고, 使가 들어간 경우는 임금이나 국가 영도자의 지시를 받고 나라를 대표하여 파견된 경우에 들어가게 됩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9058(직업에 쓰이는 師와 士와 事의 차이 또는 구분방법), 2013-11-10
현대 직업과 관련하여 "~사"를 쓰는 경우 많은데, 직업에 따라 事, 士, 師를 구별하는 구체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다만, 이익집단들이 자신들이 속한 직업군에 "사"가 들어가는 명칭을 붙이면서 사회에 그 사용을 권장하고, 사회가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 각각의 직업군에 사용되는 "~사"의 용례들을 살폈을 때, 대체적인 경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師 : "美容師, 料理師, 看護師" 등과 같이 전문 지식이 필요한 특별한 기술을 업으로 하는 사람.
~事 : "檢事, 判事" 등과 같이 어떤 단체나 회사, 관공서의 업무를 맡아서 관리하는 사람.
~士 : "技士, 法務士, 辯護士, 建築士" 등과 같이 기술 계통의 자격과 관계된 등급이나 직급과 관련된 사람.
그 외 일반적으로 특정한 학식이나 기술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업무를 보는 사람을 일컫는 경우에는 師나 士를 씁니다. 다만 師나 士는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특정 직업군에서 자신들이 선택한 글자가 답습되어 쓰일 뿐, 그 글자를 써야 하는 이유는 딱히 없습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0487(事,士,師), 2020-12-01 - 사약(死藥/賜藥): 임금이 죽을 죄를 지은 신하에게 내리는 독약은 死(죽을 사)를 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약을 '준다는' 의미에서 賜(줄 사)를 쓴다. 賜藥은 임금이 신하에게 독약을 내리는 것을 뜻하기도 하고, 그 독약 자체를 뜻하기도 하는 것이다. 다만 단순히 '먹으면 죽는 약'을 뜻할 때는 死藥으로 쓰는 것이 옳다. 결국 賜藥은 死藥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 사전(辭典/事典): 典(법 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각각 辭(말씀 사), 事(일 사)로 다르지만 두 단어가 모두 수많은 단어를 모아놓은 책을 뜻하다 보니 혼동하기 쉽다. 국어사전이나 영어사전처럼 단어의 뜻풀이에 중점을 둔 책은 辭典, 백과사전처럼 표제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에 중점을 둔 책은 事典으로 쓴다. '말'을 풀이하는 책에는 辭(말씀 사)를 쓰고, 자세한 '사항(事項)'이 적힌 책에는 事(일 사)를 쓴다고 생각하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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像(모양 상),
象(코끼리 상): 둘 다 '모양', '모습'을 뜻하여 혼동하기 쉽다.
한국어문회에서는 둘을 구별하는 기준을 '추상'과 '구체'로 제시했다. '사람'과 같은 구체적 형상에 대해서는 '사람 인' 변이 있는 像을 쓴다고 생각하면 쉽다.
* 象과 像은 "꼴 상/모양 상"으로 쓰일 때는 同字(동자)로 취급됩니다.
* 다만 사람이나 구체적 모양을 지닌 사물의 형상을 말할 때는 사람 인 변이 있는 "像"을 씁니다. 佛像(불상), 肖像(초상), 銅像(동상) 등은 그 예입니다.
* 象은 現象(현상), 觀象(관상), 具象(구상), 氣象(기상), 對象(대상), 物象(물상), 抽象(추상), 事象(사상), 象徵(상징), 象形(상형), 星象(성상) 등 얼른 그 모양을 떠올릴 수 없는 약간 추상적인 모양을 말합니다.
* 想像은 머릿속으로 모양이 있는 무엇인가를 떠올리는 데서 출발한 단어이므로 像을 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428[상(象)과 상(像), 원(原)과 원(源)의 구별], 200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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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商家/商街): 각각
街(거리 가),
家(집 가)를 쓰는데 한자의 훈만 알면 구별은 쉽다.
* 商家: 물건을 파는 집
* 집 근처에 있는 상가(商家)에서 반찬거리를 샀다.
* 商街: 물건을 파는 집들이 늘어서 있는 거리
* 상가(商街)의 즐비한 간판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0313(뉘앙스 차이가 헷갈리는 어휘들 질문드립니다.), 2019-03-04
- 小(작을 소), 少(적을 소): '작다'와 '적다'의 차이를 알면 쉽다. 훈을 혼동하기 쉬운 한자 참고.
- 소녀(小女/少女): 전자는 '여자가 웃어른에게 자기를 겸손히 이르는 말'이라는 뜻을 갖는 단어로 주로 사극 등에서 들을 수 있고, 후자는 '젊은 여자'라는 뜻을 갖는 단어이다. 일상생활에서는 후자가 널리 쓰이고 전자는 거의 쓰이지 않다 보니 전자도 후자와 같이 少女로 표기한다고 오해하기 쉽다.
- 소인(小人): '나이가 어린 사람', '키나 몸집 따위가 작은 사람', '도량이 좁고 간사한 사람', '신분이 낮은 사람이 신분이 높은 사람에게 자기를 겸손히 이르는 말'의 뜻. 모두 小人으로 표기한다. 특히 '나이가 어린 사람'의 뜻으로는 少人을 쓴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웃기게도 이 뜻도 小人으로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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巡/
循(돌 순): 둘 다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라는 뜻을 갖는다. 어느 정도 동자로 취급될 때도 있으나 여러 용례에서 의미의 차이가 발견된다.
한국어문회에서는 두 한자를 다음과 같이 구별했다.
巡과 循은 모두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라는 포괄적인 개념으로서의 행위를 나타낼 때(예 : 巡行 = 循行 여러 곳을 돌아 다님)는 동자로 쓰입니다. 그러나 두 한자가 쓰인 아래의 용례들을 비교해보면 의미의 차이가 나타남을 알 수 있겠습니다.
巡察(순찰, 여러 곳을 다니며 사정을 살핌)
巡視(순시, 돌아다니며 사정을 보살핌)
巡航(순항, 배를 타고 여러 곳을 돌아다님)
巡廻(순회, 여러 곳을 돌아다님)
循次(순차, 차례를 좇음)
循例(순례, 관례나 전례를 따름)
循俗(순속, 풍속이나 습속을 따름)
循環(순환, 주기적으로 되풀이하여 돎)
즉 "돈다"는 의미만을 놓고 비교해 보았을 때, 巡은 특별한 방향이나 경로 등의 제한을 정해두지 않은 채 이리저리 두루 돌아다니는 행위에 해당되는 의미라고 한다면, 循은 정해진 특정 방향이나 기준에 의해 그 제한을 따라서 도는 행위를 의미한다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巡은 냇물의 개념인 巛(=川 내 천)과 길을 간다는 개념인 辶(쉬엄쉬엄갈 착 = 彳+ 止)으로 이루어진 글자이며, 循은 길의 개념인 彳(자축거릴 척)과 방패의 개념인 盾(방패 순)으로 이루어진 글자입니다. 따라서 巡은 (물이 흐르듯) 이리저리 돌아다닌다는 의미로, 循은 (주어진 기준을 지키면서) 돌아다닌다는 의미로 이해하시면 학습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9531(巡과 循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2015-12-14
[10]
蛇와 巳는 한국에서만 음이 같다. 중국에서는 각각 shé와 sì, 일본에서는 ジャ/ダ와 シ이다.
[11]
십이지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나라마다 십이지를 대응시키는 동물이 조금씩 다르다. 가령 베트남에서는
卯(토끼 묘)를 토끼 대신 고양이에 대응시킨다.
2.8. ㅇ
- 안전( 案 前): 흔히 사극 등지에서 볼 수 있는 대사인 ' 어느 안전이라고'는 입조심하라는 의미에서 사용하는 표현이다. 여기서 안전을 낯 안( 顔)을 쓰는 단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책상 안( 案)을 쓴다.
-
壓/
押(누를 압): 훈음이 같아 용례를 혼동하기 쉽다. 壓이 훨씬 많이 쓰이긴 하는데, 의미 차이가 약간 있다. 다음은
한국어문회의 해설이다.
서로 섞어 쓸 수 있는, 훈음이 같은 글자도 많으나 경우에 따라 달리 써야 하는 글자들도 많습니다. 押과 壓을 예로 들면 壓은 대개 힘, 권력이나 세력으로 누른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壓力, 壓倒, 壓死, 壓迫, 壓縮 등은 그 예입니다. 押은 주로 押印, 押釘 등에서 보이듯 권력 등과는 무관하고 손[手]으로 도장을 찍거나, 손으로 무엇을 누르는 동작에 중점을 둘 때에 쓰입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7245(한자쓰임질문이요~), 2009-03-18
Q: "壓"은 보통 권력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힘으로 누른다는 뜻이고, "押"은 손으로 누른다는 뜻이잖아요. "指壓"의 뜻이 "손끝으로 누르거나 또는 두드림"인데요. 여기서 "압" 자를 손으로 누른다는 뜻의 "押"이 아니라 "壓"으로 쓰는 게 이해가 안 가요. 예외의 경우인가요?
A: 두 한자의 자원은 壓의 경우 쌓인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누른다는 개념으로, 押의 경우 도장을 찍듯이 콕 찍는다는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겠습니다. 용례상으로는 도장 따위를 찍는 것을 押印이라고 하지만, 도장이 내리누르는 무게를 이용하여 찍힌 부분이 도드라져 나오도록 만드는 것을 壓印이라고 하듯 壓은 지속성의 개념을 押은 일시성의 개념을 내포하고 있어 그 의미 차이를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指壓은 아픈 부위를 손가락 따위로 누르거나 주무르는 힘을 이용하여 신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치료 요법이므로 지속성의 개념을 내포한 壓을 쓴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9823(指壓), 2017-01-25
A: 두 한자의 자원은 壓의 경우 쌓인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누른다는 개념으로, 押의 경우 도장을 찍듯이 콕 찍는다는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겠습니다. 용례상으로는 도장 따위를 찍는 것을 押印이라고 하지만, 도장이 내리누르는 무게를 이용하여 찍힌 부분이 도드라져 나오도록 만드는 것을 壓印이라고 하듯 壓은 지속성의 개념을 押은 일시성의 개념을 내포하고 있어 그 의미 차이를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指壓은 아픈 부위를 손가락 따위로 누르거나 주무르는 힘을 이용하여 신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치료 요법이므로 지속성의 개념을 내포한 壓을 쓴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9823(指壓), 2017-01-25
- 魚(물고기 어), 漁(고기잡을 어): 魚는 '물고기'라는 뜻의 명사적인 용법으로 쓰고, 漁는 '고기를 잡다'는 뜻의 동사적인 용법으로 쓴다. 따라서, 의미상으로 '고기를 잡는 행위'가 포함되어 있는 단어( 어부, 어촌 등)에는 漁를 쓰고, 그렇지 않으면 魚를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 炎/ 焰[13](불꽃 염): 두 한자의 훈음은 정확히 동일하지만, 실질적인 용례는 차이가 존재한다. 炎의 경우에는 ' 폭염'이라는 단어처럼 더위나 질병의 일종인 염증과 같이 비유적인 표현에 많이 쓰이며, 焰은 ' 화염'과 같이 직접적으로 '불꽃'과 관련이 있는 단어에 쓰인다. 예외적으로 '기염을 토하다'라는 단어의 기염은 炎이 아닌 焰을 쓰는데, 焰에는 '기세'라는 훈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 慾(욕심 욕), 欲(하고자할 욕): 결론만 말하면 명쾌한 구별법은 없으며 일일이 노가다로 외우는 수밖에 없다. 자세한 내용은 훈을 혼동하기 쉬운 한자 참고.
- 雩(기우제 우): 말 그대로 기우제를 뜻하는 글자이자만 정작 기우제는 雨(비 우)를 쓴다(祈雨祭). 어법적으로 보면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게, *祈雩祭라고 쓰면 '기우제를 비는 제사'라는 뜻이 되어버리기 때문. 가끔가다 기우제를 *祈雩祭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발견된다. 반면, 기우제의 다른 이름인 '무우제'는 雩를 쓰는 것(舞雩祭)이 옳다 이 경우 '춤을 추면서 치르는 기우제'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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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迂廻/迂回): 도로 표지판에 '우회'라는 문구와 함께 우회전 표시가 있는 것을 보고 우회전을 줄인 말이니 '右回'라고 쓴다고 오해하기 쉬운데, 우회의 정확한 의미는 오른쪽으로 돌아서 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멀리 돌아서 간다는 의미이므로
迂(멀 우)를 쓰는 것이 옳다. 그래서 '왼쪽으로 우회하다'는 표현은 절대로 모순된 표현이 아니다.
-
源(근원 원),
原(언덕 원): 본디 原의 뜻은 '근원'인데, 후에 '언덕'이라는 의미로도 자주 쓰이자 분리를 위하여 '근원'만을 뜻하는 源이 새로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두 한자는 극히 일부 단어에서 혼용되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 까닭에 정확한 구별이 어렵다.
한국어문회에서는 原은 '언덕 원', 源은 '근원 원'과 같이 대표훈음을 다르게 정하여 구별을 도모했는데, 다음은 이에 대한
한국어문회의 해설이다.
原은 언덕(厂)과 샘(泉)의 개념이 결합된 글자입니다. 본래 벼랑이나 언덕에서 솟는 샘이라는 개념을 나타내어 샘이 솟는 "근원"이나 "근본"이란 뜻(原價, 原稿, 原理 등)을 나타냈지만, 뒤에 높고 평평한 "언덕"이나 "들"이라는 뜻(高原, 雪原, 平原 등) 으로 인신되자 水(氵)를 더한 源으로 "근원"이라는 본래의 뜻(源泉, 源流, 光源 등)과 구별하였습니다.
즉 原의 본뜻은 "근원"인데 후에 "언덕"의 뜻으로 자주 쓰이자 본뜻인 "근원"[14]을 나타내는 源이 따로 만들어졌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본회는 原과 源을 구분하여 학습하도록 대표훈음을 각각 "언덕 원"과 "근원 원"으로 다르게 정하였습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0113(質問), 2018-01-03
原은 '근원 원'이라는 훈음이 인정되지만, 반대로 源을 '언덕 원'으로 칭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原을 "언덕"이란 뜻으로 많이들 쓰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본디의 뜻인 "근원"이란 뜻이 남아있기 때문에 훈음으로 "언덕 원, 근원 원"이 모두 사용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源을 "언덕"이란 뜻으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9909(한자훈문의), 2017-03-16
原은 源의 본래 글자로서 "근원"이라는 뜻으로 한문에서는 같이 쓰입니다.
그러나 국어에서는 기원(起源/起原), 병원(病原/病源) 정도에 통용의 흔적이 남아 있을 뿐, 통용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단어마다 따로 익히셔야 합니다. 예로, 原理를 源理로 쓰지 않고, 源泉을 原泉으로 쓰지 않습니다.
대개 국어에서는 原은 원가(原價), 원간(原刊), 원래(元來/原來), 원료(原料), 원명(原名), 원본(原本) 등에서 보이 듯, 대개 元과 함께 일부 명사 앞에 붙어 "‘본래의"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쓰입니다. 뒤에 오는 경우에도 복원(復元/復原)에서 보이듯, 元과 함께 "본래"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대개 原이 뒤에 오는 경우에는 "벌판"의 뜻을 나타냅니다.
源은 원천(源泉), 연원(淵源), 본원(本源), 수원(水源), 근원(根源), 발원(發源), 색원(塞源), 세원(稅源) 등에 보이 듯, 주로 "물 줄기의 원천, 어떤 일의 근원"의 뜻을 나타냅니다. "벌판", "본래" 등의 뜻을 제외하고 原, 源이 불분명한 경우, "원"이 뒤에 온다면 대부분 源입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428[상(象)과 상(像), 원(原)과 원(源)의 구별], 2004-12-21
그러나 국어에서는 기원(起源/起原), 병원(病原/病源) 정도에 통용의 흔적이 남아 있을 뿐, 통용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단어마다 따로 익히셔야 합니다. 예로, 原理를 源理로 쓰지 않고, 源泉을 原泉으로 쓰지 않습니다.
대개 국어에서는 原은 원가(原價), 원간(原刊), 원래(元來/原來), 원료(原料), 원명(原名), 원본(原本) 등에서 보이 듯, 대개 元과 함께 일부 명사 앞에 붙어 "‘본래의"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쓰입니다. 뒤에 오는 경우에도 복원(復元/復原)에서 보이듯, 元과 함께 "본래"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대개 原이 뒤에 오는 경우에는 "벌판"의 뜻을 나타냅니다.
源은 원천(源泉), 연원(淵源), 본원(本源), 수원(水源), 근원(根源), 발원(發源), 색원(塞源), 세원(稅源) 등에 보이 듯, 주로 "물 줄기의 원천, 어떤 일의 근원"의 뜻을 나타냅니다. "벌판", "본래" 등의 뜻을 제외하고 原, 源이 불분명한 경우, "원"이 뒤에 온다면 대부분 源입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428[상(象)과 상(像), 원(原)과 원(源)의 구별], 2004-12-21
- 이면(裏面): 겉으로 나타나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측면을 뜻하는 '이면(裏面)'은 裏(속 리)를 쓴다. 속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반대말은 表(겉 표)를 쓰는 '표면(表面)'이다. 그런데 異(다를 이)를 쓴다고 오해하여 뜻마저 '또 다른 측면'으로 오해하기 쉽다.
- 입춘( 立 春): 24절기 중 첫 절기로, 봄이 시작되는 절기라는 뜻이다. '봄이 온다'는 표현 때문에 入(들 입)을 쓴다고 오해하기 쉬우나 사실은 立(설 립)을 쓴다. 입하(立 夏), 입추(立 秋), 입동(立 冬)도 같다.
[12]
단,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弱年,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若年으로 해설하고 있다.
[13]
'불당길 염'이라고도 한다.
[14]
기존의 답변에는 이 부분이 "언덕"이라 적혀있지만, 답변자의 착오인 듯하다.
2.9. ㅈ
- 자모(字母): 음소문자의 낱자를 이르는 말이다. 자음(子音)과 모음(母音)을 합쳐서 子母라고 쓴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실제로는 字(글자 자)를 써서 字母라고 쓴다.
- 低(낮을 저), 底(밑 저): 두 한자는 음도 같고 의미도 서로 비슷해서 혼동하기 쉽다. 훈을 혼동하기 쉬운 한자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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跡/
蹟/
迹(자취 적): 세 한자는 큰 차이 없이 통용되는 면이 강하다. 다음은
한국어문회의 해설이다.
跡, 蹟, 迹은 "자취(어떤 것이 남긴 표시나 자리)"라는 의미로는 함께 씁니다.
迹과 跡은 동일어(同一語)의 이체자(異體字)이고, 蹟은 迹의 별체자(別體字)로서 모두 모양만 다를 뿐 "자취"라는 뜻으로는 같이 쓰입니다.
예로 흔적(어떤 현상이나 실체가 없어졌거나 지나간 뒤에 남은 자국이나 자취)은 痕跡/痕迹/痕蹟, 필적(글씨의 모양이나 솜씨)은 筆跡/筆迹/筆蹟으로 쓰고 동일한 뜻으로 쓰입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91(몇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2004-03-06 -
塡(메울 전),
電(번개 전)
' 충전'이라는 단어에서 혼동이 많다. 구별법은 채우는 것이 전기이면 電, 나머지는 塡를 쓴다고 생각하면 쉽다.
-
切/
絶/
截(끊을 절): 마냥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구별법이 존재한다. 세 한자의 구별법에 대하여
한국어문회는 다음과 같은 해설을 제공한 바 있다. 한국어문회 홈페이지에는 첫 번째 문답에 자료도 첨부되어 있다.
훈음이 같아 혼동하기 쉬운 한자어 용례의 경우, 1차적으로는 국어사전을 통해 동음이의어를 비교하고 그 차이를 이해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끊을 절"의 경우를 동음이의어 "단절"을 국어사전에서 찾으면, 다음과 같이 용례상의 의미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1. 斷切/斷截 : 자르거나 베어서 끊음. ※ 단순히 물건을 잘라 나눠지게 하다.
2. 斷絕 : 유대나 연관 관계를 끊음. ※ 끈처럼 이어진 연결 고리나 유대 관계의 지속을 중지하다.
3. 斷折 : 꺾거나 부러뜨림. ※ 꺾거나 부러뜨리다.
이것을 다른 어휘 용례들을 통해 확인하면 그 의미 차이는 보다 명확해집니다.
1. 切紙 : 일정한 규격에 맞게 자른 종이. ※ 단순히 물건을 잘라 나눠지게 하다.
截紙 : 온 장의 종이를 여러 조각으로 접은 그 조각.
2. 絕地 : (쭉 이어지던) 땅이 끊어져 낭떠러지가 된 곳. ※ 연결 고리나 유대 관계의 지속을 중지하다.
3. 折枝 : 나뭇가지를 꺾음. ※ 꺾거나 부러뜨리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0385(絶.切.截. 모두 끊을 절인데 쓰임에 대하여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2019-09-26
絶,切,折은 모두 "끊다"라는 의미로 쓰이나, 각 글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絶"은 날붙이로 실을 자르다는 의미와 사람이 무릎을 꿇는 모양에서 "중단(中斷)하다"의 뜻이 강합니다.
"切"은 가로 세로로 베다는 의미(七)와 칼(刀)을 덧붙여 "베다, 저미다"의 뜻이 강하며, "온통 체"로도 쓰여 "중요하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단절'을 예로 들면, 斷絶은 유대나 연관 관계를 끊는다(중단한다)는 뜻이고, 斷切/斷截은 切斷/截斷으로도 쓰며 (물건 등을) 자르거나 베어서 끊는다는 뜻입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91(몇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2004-03-06
"絶"은 날붙이로 실을 자르다는 의미와 사람이 무릎을 꿇는 모양에서 "중단(中斷)하다"의 뜻이 강합니다.
"切"은 가로 세로로 베다는 의미(七)와 칼(刀)을 덧붙여 "베다, 저미다"의 뜻이 강하며, "온통 체"로도 쓰여 "중요하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단절'을 예로 들면, 斷絶은 유대나 연관 관계를 끊는다(중단한다)는 뜻이고, 斷切/斷截은 切斷/截斷으로도 쓰며 (물건 등을) 자르거나 베어서 끊는다는 뜻입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91(몇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200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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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충(折衷/折衝): 각각
衷(속마음 충),
衝(찌를 충)을 쓰는데 두 단어 모두 알맞게 조율한다는 의미가 있으므로 구별하기 어렵다.
표준국어대사전의 뜻풀이는 다음과 같다.
折衷: 서로 다른 사물이나 의견, 관점 따위를 알맞게 조절하여 서로 잘 어울리게 함
折衝: 적의 전차(戰車)를 후퇴시킨다는 뜻으로,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상대와 교섭하거나 담판함을 이르는 말. 충(衝)은 전차의 하나이다.
이때, 折衝의 뜻풀이에 나오는 교섭(交涉)과 담판(談判)의 표준국어대사전 뜻풀이는 다음과 같다.
교섭(交涉):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하여 서로 의논하고 절충함
담판(談判): 서로 맞선 관계에 있는 쌍방이 의논하여 옳고 그름을 판단함
기묘하게도 '교섭'의 뜻풀이에 다시 '절충'이 등장하여 이때의 '절충'이 折衷인지 折衝인지 알기 어렵다.[15] 한국어문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해설한 바 있다.
Q: 折衷(衝) = 交涉을 "折衷=折衝"이라고 써도 답 인정됩니까?
A: 交涉의 유의어는 折衝으로 씁니다. 折衷은 생각이나 의견의 조율 쪽에 무게가 실린 말이어서 交涉이나 折衝보다는 의미 범위가 좁습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9166(박상범), 2014-02-11
즉 '교섭'의 뜻풀이에 나오는 '절충'은 折衝으로 생각하는 편이 타당하다. 또한 '담판'의 뜻풀이에서는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무조건 알맞게 조율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옳고 그름을 가리는 일에는 折衝이 적당할 것이다. '절충어모(折衝禦侮, 나를 얕보는 상대편을 담판으로 꺾어 두려워하게 만듦)'와 같이 折衝으로 써서 '담판을 지음'의 의미를 강조한 말도 있다. 단, 절충안(折衷案), 절충주의(折衷主義) 등 흔히 쓰는 말에는 折衷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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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거(占居/占據): 각각
居(살 거),
據(근거 거)를 쓰는데 뜻이 아주 유사하여 구별하기 쉽지 않으나 다음과 같이 차이를 생각할 수 있다.
* 占居: 장소를 차지하여 완전히 자기 것으로 소유함
* 완전하고 영원한 소유나 점거(占居)란 있을 수가 없다. 다음 주인이 항상 대기하고 있는 것이다.
* 占據: 장소를 차지하여 일시적으로 자신의 영향권에 둚
* 시위대의 철도 및 도로 점거(占據)로 그 일대 교통이 마비되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0313(뉘앙스 차이가 헷갈리는 어휘들 질문드립니다.),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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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正規/定規): 각각
正(바를 정),
定(정할 정)을 쓰는데 두 단어가 모두 '통용되는 규칙'이라는 의미를 공유하여 구별하기가 까다롭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해설하고 있는데, 규정, 규범, 규약, 규칙 따위가 '정식(正式)'이냐 '일정(一定)'하냐로 의미가 갈림을 알 수 있다.
* 正規
* 정식으로 된 규정이나 규범. 예: 정규 방송.
* 규정에 맞는 정상적인 상태. 예: 정규를 벗어나다.
* 定規
* 일정한 규약이나 규칙.
그러나 여전히 두 단어의 실제 용처를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가령 정규직의 경우 어떤 뜻풀이를 가져다 쓰더라도 큰 무리가 없다. 그러나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사실상 正規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定規를 사용하는 경우는 定規가 '제도에 쓰는 자의 일종'이라는 의미로 쓰였을 경우뿐이다. 正規와 定規의 용례를 직접 비교해 보자. 따라서 정규직(正規職), 정규 분포(正規分布), 정규 대학(正規 大學), 정규군(正規軍) 등, 마음 놓고 定規를 버리고 正規를 써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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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調停/調整): 각각
停(머무를 정),
整(가지런할 정)을 쓰는데 두 단어가 모두 '조절하여 상황을 해결하다'라는 의미를 공유하여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사전의 뜻풀이를 상기하면 구별은 어렵지 않다. 다음은
표준국어대사전의 해설이다.
* 調整: 어떤 기준이나 실정에 맞게 정돈함
* 선거구 조정, 피아노 조정
* 調停: 분쟁을 중간에서 화해하게 하거나 서로 타협점을 찾아 합의하도록 함
* 의견 조정
즉, 의견 차이를 해결하고 화해와 합의를 유도하는 것이 調停이며, 調整에는 이런 뜻이 없고 단지 상황에 맞게 정돈한다는 뜻만 있다. 한국어문회도 전국한자능력검정시험에서 이와 관한 오류를 범한 적이 있다.
Q: 제 38회 3급 73번 문제 "토의는 다양한 意見을 조정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에서 조정을 한자로 쓰시오. 어문회 정답을 調整이라고 하는데 과연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A: 調停이 맞습니다. 자료실 공개본의 해당 부분은 정정토록 조치하겠습니다.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6572(調整과 調停), 2008-07-29
- 鍾/ 鐘(쇠북 종): 두 한자는 '쇠북'의 뜻으로는 통용된다. 그러나 원래 鍾은 술잔의 일종을 나타내는 한자로서 鐘은 술잔의 뜻으로 쓰이지 않는다. 자세한 구별법은 쇠북 종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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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과(罪科/罪過): 각각
科(과목 과),
過(지날 과)[16]를 쓰는데, 두 단어 모두 '죄와 허물'을 뜻하기 때문에 구별이 쉽지 않다.
한국어문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제시했다.
罪科: 법률에 의거하여 처벌하는 죄와 허물.
罪過: 죄가 될 만한 허물.
※ 검사의 구형 내용에서 그들의 죄과(罪科)는 일일이 나열할 수 없다. ▶ 예 : 살인, 강도, 절도 등등 법률이 정하는 죄.
※ 독재 정치와 잔혹한 정책 밑에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죄과(罪過)가 범해졌다. ▶ 일반적으로 죄가 될 만한 모든 허물.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0315(한자에 따른 한자어 의미 차이 질문), 2019-03-13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罪科에 대해서만 법률과의 연관성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두 단어의 발음이 다른 것도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이다.
罪科[죄ː꽈/줴ː꽈]: 죄와 허물을 아울러 이르는 말. / 법률에 의거하여 처벌함.
罪過[죄ː과/줴ː과]: 죄가 될 만한 허물.
- 准(비준 준), 準(준할 준): 이 두 한자는 서로 통자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나, 준위(准尉)와 준장(准將)은 准으로만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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卽/
則(곧 즉): 則은 '곧 즉'보다는 또 다른 훈음 '법칙 칙'으로서 훨씬 많이 쓰이며, '곧 즉'으로서는 卽을 많이 쓴다. 다음은
한국어문회의 해설이다.
한문에서는 "곧 즉"으로 주로 "則"이 쓰였습니다. 한문에서 나온 한자어는 따라서 "則"을 쓰고, "월만즉휴(月滿則虧)"도 "則"을 씁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8955(월만즉휴),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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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향(志向/指向): 각각
志(뜻 지),
指(가리킬 지)를 쓰는데, '어느 곳으로 나아가다'라는 의미를 공유하기에 같은 뜻으로 쓰일 수도 있으나, 엄격히 구별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다음은
한국어문회의 해설이다.
志向은 뜻을 세우고(志) 그를 향해 나아가는(向) 것으로 立志向往(입지향주)의 준말로 볼 수 있습니다. 指向은 가리키다(손가락 따위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말하거나 알리다.)와 향하다(어느 한쪽을 목표로 하여 나아가다, ~에 마음을 기울이다)가 합쳐진 指示向往(지시향주)의 준말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라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志向과 指向은 같은 뜻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한편 指向은 目標(목표), 目的(목적), 定處(정처, 정한 곳 또는 일정한 장소)와 유사한 의미로도 쓰입니다. "길을 잃고 지향 없이 헤매다."의 指向, 어떤 시 구절에 ‘내인생 지향없는 발길 지고새고 할 뿐이다.’라고 한 것의 指向이 이에 해당하며, 이 경우 指向은 가리키는 방향, 정해진 방향의 의미입니다. 이 경우에는 志向과 바꾸어 쓸 수 없습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61(志向과 指向은 문장에서 어케 구분하죠..?), 200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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直(곧을 직),
職(직분 직): 당직(當直), 숙직(宿直), 하직(下直)은 의미상 일견 職을 써야 할 것 같지만 엉뚱하게도 直을 쓴다. 다음은
한국어문회의 해설이다.
Q: 하직, 당직, 숙직에서 직자를 職이 아닌 直을 사용하는 이유를 부탁드립니다.
A: 直은 "곧다"라는 뜻 외에도 "번을 들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下直은 번에서 내려오다라는 의미에서 무슨 일을 그만둠을 이르는 말로 사용되고, 이것이 어떤 곳을 떠나다. 먼 길을 떠날 때 웃어른께 작별을 고하다라는 뜻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當直은 돌아오는 번의 차례가 된다는 것이고, 宿直은 밤에 잠을 자면서 교대로 번을 드는 것을 뜻합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0438(直 의 用例 문의), 2020-05-23
2.10. 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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猖(미쳐날뛸 창),
裮(창피할 창): 부끄럽다는 뜻의 '창피하다'는 정작 裮이 아닌 猖을 써서 猖披로 쓴다. 사실 裮의 훈 '창피하다'는 猖披가 아닌 '창피(裮被, 방종하여 제멋대로 굶)하다'를 뜻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한국어문회의 해설이다.
Q: 창피하다의 창피를 한자로 쓸때 미쳐날뛸창에 헤칠피를 쓰는데 창피할창 이라는 한자가 있는데 왜 미쳐날뛸창자를 쓰는지요?
A: 裮의 훈음은 "띠아니띨 창"으로 "옷을 풀어 헤치고 띠를 띠지 않음"이란 의미입니다. 猖(미쳐날뛸 창)은 "미쳐 날뛴다"는 뜻이지만 옷의 띠를 풀어 헤치고 제멋대로 난동을 부린다는 뜻의 "猖披"에서는 "裮"과 통하여 "裮被(옷을 걸치고 띠를 매지 않은 흐트러진 모양. 방종하여 제멋대로 굶을 이르는 말<단국대학교 한한대사전>)"와 같이 쓰입니다. 하지만, 국어에서 "체면이나 마음에 대한 부끄러움"이라는 뜻을 나타낼 때에는 "猖披"로만 사용합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0111(창피), 2017-12-27
네이버 한자사전 등 일부 자전에서는 裮의 훈음을 '창피할 창'으로 쓰고 있지만,[17] 혼동을 막기 위해서는 위와 같이 '띠 아니 띨 창'으로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
總(다 총),
叢(모일 총): 훈은 다르지만 두 한자 모두 '모으다', '모이다'의 뜻이 있어 용례를 구별하기 힘들다. 다음은
한국어문회의 해설이다.
'설문해자에 叢은 "聚也(모이다)"로 풀이하고 있고, 總은 "聚束也(모아서 묶다)"라 풀이하고 있습니다.
어휘 용례들을 비교해보면 대체적으로 叢은 "여러 사물이 한 곳에 모이다"는 개념으로, 總은 "널려있는 사물들을 한꺼번에 모은 전체"의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9673(叢 및 總 차이점에 대해 질문합니다.),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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蓄(모을 축),
築(쌓을 축),
畜(짐승 축): 훈은 다르지만 세 한자 모두 '쌓다'라는 뜻이 있어 용례를 구별하기 쉽지 않다. 다음은
한국어문회의 해설이다.
築은 주로 건축과 관련된 벽이나 성, 둑 등을 쌓는다는 개념[築城(축성), 築牆(축장), 築堤(축제) 등]으로, 蓄은 어떤 물건들을 모은다는 개념[蓄財(축재), 蓄錢(축전), 蓄電(축전) 등]으로 쓰입니다. 畜은 모은다는 뜻[畜積(축적)]이 있기는 하나 蓄이 그 뜻을 대신하면서 모은다는 뜻보다는 주로 기른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9806(築畜蓄), 2017-01-04
- 出(날 출)/ 黜(내칠 출): 가출, 외출, 탈출과 같이 자진해서 나가는 것에는 出을 쓰고 방출, 출당, 출학과 같이 타의에 의해서 나가는 것에는 黜을 쓴다고 보면 얼추 맞으나 예외도 일부 존재하는데 이거는 그냥 외워야 한다. 가령 퇴출되다의 '출'은 타의에 의한 것인 경우에도 黜이 아닌 出을 사용한다.
-
針(바늘 침),
鍼(침 침): 두 한자는 원래 같은 글자였으나 나중에 용례가 분화되었다. 다음은
한국어문회의 해설이다.
Q: 頂門一針이 맞습니까? 아님 頂門一鍼이 맞습니까? 둘 다 사용 가능합니까?
A: 頂門一鍼으로 씁니다. 본래는 같은 글자이나 현대 국어에서는 한방에서의 치료용 도구로서의 침과 침을 놓는 행위는 鍼만 쓰고, 바느질 등의 침은 針만 쓰는 경향으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6780(바늘針 과 鍼 의 쓰임), 2008-08-25
위 문답의 頂門一鍼(정문일침)은 정수리에 침을 놓는다는 뜻으로, 따끔한 충고나 교훈을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針이 아닌 鍼을 써야 한다.
[17]
애초에 네이버 한자사전은 '창피'를 裮被가 아닌 猖披로 잘못 써 놨다.
2.11. ㅌ
- 太/ 泰(클 태): 두 한자 모두 大(큰 대)의 파생으로 이체자 관계에 있었으나 이후 의미가 분화되었다. 太에는 '정도가 심하다'는 의미가 추가되었고 泰에는 '편안하다', '너그럽다' 등의 의미가 추가되었다. 또한, 본래의 '크다'는 의미 역시 두 한자가 구별되는데, 太는 물리적으로 크다는 의미로 쓰이고 泰는 정신적인 측면에서 크다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태초(太初/泰初), 태평(太平/泰平)처럼 둘 다 쓸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태국(Thailand)을 뜻하는 한자로는 泰만을 쓴다. 또한 태풍의 '태'가 이 둘 중 하나로 생각하기 쉬우나 颱(태풍 태)라는 또 다른 한자를 쓴다.
2.12. ㅍ
- 閉(닫을 폐), 廢(폐할 폐): 閉는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고, 廢는 '영구적으로 중단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이면 된다. 가령 '폐업'이라고 할 때, 하루 가게를 쉬는 것은 閉業이며 영원히 장사를 접는 것은 廢業이다. 보통 혼동을 막기 위해 폐업이라는 단어는 후자의 의미로 사용하며, 전자는 휴업(休業)이라는 표현이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또한 廢의 경우 버려진 것, 망가진 것, 버리는 것을 뜻하기도 하므로 閉보다는 지칭하는 범위가 좀 더 넓다고 할 수 있다.
-
표결(票決/表決): 두 단어 모두 투표로 결정한다는 뜻이기에 헷갈릴 법하나, 의미가 명백히 다르므로 이를 한번 익히기만 하면 쉽다. 다음은
한국어문회의 해설이다.
Q: 특검 보고서. 비상사태 표결... 미 하원에서는 26일 국가비상사태 저지 결의안 표결이 예정돼 있다.
위 지문에서 표결 한자를 어떻게 쓰나요? 국어사전에
表決 :회의에서 어떤 안건에 대하여 가부 의사를 표시하여 결정함
票決 :투표를 하여 결정함.
A: "表決"은 거수, 기립, 호명, 투표 등 어떠한 방법으로든 가부 의사를 표시하여 일을 결정하는 것이고, "票決"은 투표용지에 가부 의사를 표시하는 방법으로 일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미 하원에서 구체적으로 의사 결정을 투표 방식을 사용한다면 "票決"을 쓸 수 있으나, 그 방법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가부 의사를 표시한 것을 근거로 일을 결정한다면 "表決"로 쓰면 되겠습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10308(票決과 表決의 차이), 2019-02-27
2.13. ㅎ
- 학력(學力/學歷): 둘 다 자주 쓰이는 단어인 데다 의미도 서로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구별하자면, 學(배울 학)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보면 각각 力(힘 력)과 歷(지날 력)으로 확실히 차이가 있다. 學力은 '학업의 역량(力量)'을, 學歷은 '학업의 이력(履歷)'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높은 學歷을 쌓으려면 學力 또한 높아야 하는 것이 사실이므로 두 단어의 원래 한자 표기를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
現/
顯(나타날 현): 훈음이 같아 처음에는 혼동하기 쉽지만 의미에 확실한 차이가 있으므로 구별은 쉬운 편이다. 다음은
한국어문회의 해설이다.
現과 顯은 "나타나다", "나타내다"는 의미에서는 서로 통합니다. 발현(發現/發顯), 시현(示現/示顯) 등은 그 예입니다. 그러나 '드러내다', '드러내어 모든 사람이 알게 하다', '드러내어 기리다' 등의 의미로는 顯이 쓰이고, 現에는 이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예를 들면 顯忠(현충)은 現忠으로 쓰면 안 됩니다.
또 "이제", "지금"이라는 의미는 現만이 가지고, 顯에는 이런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예를 들면, 現今(현금)은 顯今으로 쓰시면 안 됩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6104(現와顯), 2008-03-14
이름을 드러내는 뜻의 '나타나다'는 顯을 쓴다고 알아 두시면 됩니다. 왜 現은 안 되느냐 하면 그렇게 쓴 일이 없고 그렇게 쓰지 말자고 사회적 합의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5842(3급문제풀다가요...), 2008-02-13
* 협공(挾攻): 서로 협력해서 공격한다는 뜻으로 잘못 해석해서
協(화할 협)을 쓸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협공은 '양쪽으로 끼고 공격한다'는 뜻이므로 挾(낄 협)을 사용해야 한다.*
廻(돌 회),
回(돌아올 회): 음이 같고 훈도 서로 비슷하여, 回 역시 '돌 회'로 칭하기도 한다. 일본어에서도 두 한자 모두 まわる(회전하다)와 めぐる(돌다, 돌아다니다)를 동시에 훈독으로 삼고 있다. 단
상용 범위 내에는 回의 훈독 まわる만이 들어가 있듯이, 廻는 '오고 간다', '돌아다닌다', 回는 '빙빙 돈다', '되돌아온다'의 의미가 강조되어 있다. 오늘날에는 이러한 구별이 모호해져서 회전(回轉/廻轉)처럼 둘 다 쓸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둘 중 하나만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回만을 쓰는 예로는 선회(旋回, 빙글빙글 돎), 회신(回信) 등이 있고, 廻만을 쓰는 예로는 순회(巡廻, 돌아다님), 윤회(輪廻) 등이 있다.
사단법인한국어문회 > 학술연구 > 국어상담실 > 한자상담 > 5842(3급문제풀다가요...), 2008-02-13
2.14. 훈음이 여럿인 한자
앞의 예들과는 다르게, 글자 하나가 둘 이상의 훈음을 가진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어떤 의미로 쓰였느냐에 따라 다른 음으로 읽게 된다. 보통은 易(바꿀 역, 쉬울 이)와 같이 음이 다르면 뜻도 전혀 달라서 단어의 뜻을 생각하면 무역(貿易, 물건을 맞바꿈), 용이(容易, 매우 쉬움)와 같이 음을 구별하기 쉽다. 그러나 같거나 비슷한 뜻을 공유하면서도 음이 둘 이상인 경우도 있는데 이때 구별이 어려울 수 있다.- 車(수레 거/차)
2.15. 한자의 훈음 때문에 혼동하기 쉬운 한자
자세한 내용은 훈을 혼동하기 쉬운 한자 문서 참고하십시오.예를 들어 於(어조사 어)의 경우 '어'라는 음이 '어조사'의 음절 중 하나이므로 '어조사'에 於를 쓴다고 착각하기 쉽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語(말씀 어)를 써서 語助辭로 쓴다.
3. 여담
- 2016년 6월 5일 도전 골든벨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편에서 '미식가(美食家)'의 '미'가 어떤 한자인지 알아맞히는 문제가 객관식으로 출제된 적이 있는데 남아있는 학생 38명 중 35명이 味(맛 미)를 골랐다가 다른 답을 고른 2명과 함께 탈락하고 유일하게 美(아름다울 미)를 고른 1명만 생존해서 패자부활전이 벌어졌던 일이 있었다.
- 조벽 교수는 모두 '학력'으로 발음되는 學歷과 學力의 미묘한 의미 차이에 착안하여 자신의 저서 《조벽 교수의 인재 혁명》에서 "이제는 학력(學歷)이 아니라 진정한 학력(學力)이 중요한 세상", "학력(學力)을 쌓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대학까지의 학력(學歷)을 쌓기 위해"라는 표현을 쓴 바 있다. 제아무리 '명문대생'들이라 한들 진정한 '공부'를 할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한 현실을 비판한 것이다.
- 조선왕조실톡에서도 임금이 신하에게 내리는 독약인 '사약'을 死藥이 아닌 賜藥으로 쓴다는 사실을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