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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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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기물
졸/병
박보
부동수 박보 연장군 박보 도비연장군 박보
언어별 명칭
한국어 장기(將棋)
중국어 朝鲜象棋/朝鮮象棋[1], 朝鲜将棋/朝鮮將棋
(조선장기)
韩国象棋/韓國象棋, 韩国将棋/韓國將棋
(한국장기)
일본어 将棋(チャンギ)[2]
영어 Janggi (Korean chess)
태국어 หมากรุก[3]
에스페란토 Korea ŝako

1. 개요2. 진행 방식3. 기물 및 행마법4. 상차림5. 포진
5.1. 귀마포진(왼상/오른상차림)5.2. 원앙마포진(안상차림)5.3. 면상포진(왼상/오른상/바깥상차림)5.4. 양귀마포진(바깥상차림)5.5. 양귀상포진(안상차림)5.6. 기타
6. 낱장기7. 접장기8. 장기와 관련된 용어9. 아마 단증 발급10. 인기
10.1. 원인
11. 한국의 변형장기12. 다른 나라들의 장기
12.1. 체스와의 차이점12.2. 샹치와의 차이점12.3. 북한 장기
13. 관련 인물14.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50E9C164-B905-400B-94F8-E82AC6CC98D4.png
장기를 두는 모습
장기(將棋)는 초한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한 한국/북한의 보드 게임으로 좁은 의미로는 한반도와 중국의 일부 지역(연변 조선족 자치구)에서 즐기는 체스형 보드 게임이지만 넓은 의미로는 기원이 같은 체스, 중국의 샹치, 일본의 쇼기, 태국의 막룩 등을 모두 가리킬 수도 있는 용어이다. 이들은 모두 고대 인도의 장기 ' 차투랑가'에서 유래돼서 오랜 세월이 흐르고, 현지화되면서 변화했다고 추측한다. 기본 컨셉은 상대방의 왕(혹은 장군)을 잡는 것으로 승패를 가르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 특정한 룰로 움직이는 말들을 이용하여 하는 게임이다. 그러나 세부적인 룰은 각 게임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다.

현대 바둑이 비록 한중일간 규칙 차이가 있긴 하지만 서로 대국이 가능한 반면, 장기는 아예 국가간 대결이 거의 불가능하다. 완전히 다른 종목으로 분화된 것이다.

좁은 의미로는 한국에서 널리 퍼진 한국식 장기를 가리킨다. 외국에서도 'Korean Chess'로 많이 불리는 편이다. 다만, 해외에서는 샹치와 같은 기물을 쓴다며 로컬 규칙으로만 분류하는 경우도 많다. 한국에서야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해외에선 게임판과 규칙만 약간 다를 뿐, 명칭과 생김새가 아예 똑같은 기물을 쓴다는 점에서 그렇게 분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마작처럼 발달한 지역에 따라서 중국식, 일본식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같은 틀에서 분류된 로컬 규칙 정도로 취급하는 것. 적어도 기물 움직임이나 이름, 모양까지 상당히 이질적인 일본의 쇼기에 비하면 서로 많이 닮았다. 간혹 한국 장기 영상을 보고 신기해한 중국인이 댓글을 남기고 가는 것도 볼 수 있다.

장기알들은 진영은 붉은색 글씨에 해서체로 써진 데 반해 진영은 푸른색 내지 초록색 글씨에 초서체로 써져있다.

다른 장기&체스류 게임들과 차별화 되는 한국 장기의 독특한 점이라면 처음부터 졸(卒)이 좌우(↔)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체스의 폰, 쇼기의 보병, 심지어 상기의 졸(卒)도 강을 건너기 전 까지는 전진밖에 할 수 없는데 이는 상당히 특이한 점이다. 장기의 "상차림" 또한 다른 체스류 게임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요소이다.[4]

한국에 장기가 들어온 시대는 특정하기 힘드나 장기 말의 왕에 해당하는 말의 이름이 초나라 전한인 것으로 미루어보아 삼국시대 이후로 추정된다. 그리고 한의 대륙통일 이후 한신이 유방에게 잡혀가서 감옥에 갇혀있을때 만들어 간수를 통해서 퍼트렸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침몰한 고려시대 선박인 마도 3호선에서 발견된 장기용 조약돌에는 초나 한이 아닌 '장군'이 있다.

한국에 장기가 들어왔을 시절엔 오리지널 샹치와 같았으나 세월이 흐르고 흘러 룰이 한국식으로 현지화되면서 오늘날의 장기가 되었다. 한마디로 오리지널 샹치가 한국에 전래된 후 세월이 흐르고 흘러 오늘날의 한국식 장기로 발산 진화를 하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장기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에 실려있으며 이를 볼때 바둑과 비슷한 시기에 들어와 널리 퍼진 듯하다. 조선시대에는 광상희라는 것도 있었다.[5] 그밖에도 조선시대를 기준으로는, 독자룰을 지닌 거대장기 규칙들이 전한다. 이는 일본에서 츄쇼기, 다이쇼기 등 거대 쇼기 규칙들이 전해져 내려오는 것과도 비슷하다.

장기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인 대한장기협회가 있는데, 이 협회의 상태가 영 좋지 않다. 회장들 대부분이 헤게모니 분쟁 등 이유로 삽질을 일으키는 데다가 재정이라도 좋으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어서 몇 년간 장기대회를 장기협회가 주최한 적이 없기도 했을 정도다.

컴퓨터 장기로는 류경장기, 바다장기[6], 장기도사( 여기)가 있다. 그 외로는 넷마블, 엠게임, 한게임, 피망 등에서 서비스한다.[7]

한나라의 말은 해서로 표기하는 데 반해 초나라의 말은 졸을 제외하고 초서[8]로 표기하기 때문에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에는 한자가 아닌 것 같다고 오해하기도 하는데, 한자의 서체가 다른 것 뿐이다. 다만 초서체 자체가 글자의 형태가 심하게 변형된 서체이기 때문에 한자를 잘 아는 사람들도 읽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긴 하다. 참고로 车는 표준중국어에서 (수레 차)의 간체자로 쓰이는데, 초나라(초록색)에서도 차를 이 한자로 표기한다.

장기의 각 기물은 크기가 전부 다르다. 지름 기준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2. 진행 방식

반드시 초나라가 먼저 두고 한나라 초나라 한나라 초나라 이런 식으로 번갈아 가며 둔다. 단, 한나라가 어느 특정 기물을 떼어 놓고 시작하는 '접장기'는 한나라가 먼저 둔다.

이따금 나이에 따라 연장자가 한나라를 잡는 경우도 있다. 한고제 항우보다 나이가 많았던 것(둘이 최초로 맞붙었을 때 한고제는 42살, 항우는 27살이었다)에서 유래한 것인데, 이때는 양측의 실력에 따라 한나라가 먼저 두는 경우도 있다.

다만 정식 장기 대회에는 최대한 공평하게 대국을 진행하기 위해서 실력과 연령을 무시하고 제비뽑기로 대국자가 잡을 진영을 결정하는데, 장기판 위에 두 개의 복주머니를 놓고 그걸 양 대국자가 나눠가지게 한다. 이 두 개의 복주머니에는 각각 한나라 카드초나라 카드가 들어있다. 그 복주머니에서 나오는 대로 편을 잡게 된다. 한나라 카드가 나왔으면 한나라로 장기를 두는 것이고 초나라 카드가 나왔으면 초나라로 장기를 둔다. 장기를 두기 전에 자기가 뽑은 카드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준다.

일반 대국 방식의 경우에도 제비뽑기 방식으로 결정하는데, 이 때는 고단자(혹은 연장자)가 한 손에는 (졸) 한 개를 넣고 다른 한 손에는 (병) 한 개를 넣은 다음 가려서 쥔 채로 두 손을 장기판 위에 올려놓는다. 상대 대국자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고단자는 상대 대국자가 선택한 쪽을 상대 대국자 쪽으로 내밀고 두 손을 펼쳐서 손 안에 있는 기물을 보인다. 이 때 이 나온 쪽은 초나라로, 이 나온 쪽은 한나라로 장기를 둔다.

상대의 궁(·)을 잡는 플레이어 우승.

3. 기물 및 행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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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상차림

기물들의 시작 위치에 약간 자유가 있다. 다른 기물들은 모두 초기 위치가 고정되어 있지만 '마'와 '상'은 서로의 위치를 바꿀 수 있고 좌우대칭으로 위치시킬 필요도 없다. 즉 마 상 상 마, 상 마 마 상, 마 상 마 상, 상 마 상 마가 모두 가능하다. 단, 마 마 상 상처럼 한쪽 측면에 마나 상을 두 개를 두지는 못한다. 반드시 양쪽 측면에 마와 상을 하나씩 나란히 두어 균형을 맞춰야 한다. 4가지 상차림은 다음과 같이 왼상차림, 오른상차림, 안상차림, 바깥상차림 등으로 불린다.
명칭 다른 이름 설명
왼상차림 상마상마 사 궁 사
두 상이 모두 마의 왼쪽(대국자 기준)에 배치된다.
오른상차림 마상마상 사 궁 사
두 상이 모두 마의 오른쪽에 배치된다.
안상차림 마상상마 사 궁 사
두 상이 모두 사의 옆(궁에서 가까운 위치)에 배치된다.
바깥상차림 상마마상 사 궁 사
두 상이 모두 차의 옆(궁에서 먼 위치)에 배치된다.

실전에서는 이 먼저 기물차림을 하고, 가 그것을 보고 기물차림을 한다. 대신 초는 먼저 두는 권리와 포진을 나중에 하고 첫수를 두기 전에[9] 상차림을 바꿀 수 있는 권한을 합산하여 권한 하나당 0.5점씩, 총 1.5점의 덤을 후수인 한에게 준다. 공식 기전 등에서는 초의 기물차림을 보고 한이 기물차림을 변경할 수는 없다.

5. 포진

장기에서의 포진은 크게 면상포진과 면포포진으로 나누고, 면포포진은 다시 귀마포진, 원앙마포진, 양귀마포진, 양귀상포진 4가지로 나뉜다. 귀마차림, 원앙마차림, 양귀마차림은 각각 왼상/오른상차림, 안상차림, 바깥상차림의 동의어로 쓰일 때도 있다. 초기 배치에 따라 가능한 포진은 다음과 같다.
왼상/오른상차림 바깥상차림 안상차림
귀마 양귀마 원앙마
면상 양귀상

5.1. 귀마포진(왼상/오른상차림)

귀마포진은 '마상마상'(오른상차림)이나 '상마상마'(왼상차림)로 설정했을 때 짜여지기 쉬운 포진이며 우리나라 장기인구중 60%정도가 이 포진을 사용한다. 이 귀마포진을 다시 나누자면 정형포진, 변형포진, 맞상포진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5.2. 원앙마포진(안상차림)

초반 상차림은 '마상상마'이다. 원앙마포진은 초반에는 궁수비와 같이 수비를 하다가 포진을 다 차린후 서서히 졸&병들을 밀어 압박하는 방식의 포진이다. 원앙마 포진의 핵심은 단어 그 자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앙으로 마가 나서 2개의 마가 서로 지켜주는 형태의 포진을 짜는 것이다. 그렇기에 초심자들은 대부분 중앙에 상이 나오지만 고수들 싸움에선 변칙형 전략이 아닌 이상 거의 마가 나온다.

이 포진의 장점이라면 매우 조직적인 장기를 보여준다(심지어는 궁중마도 원앙마다). 왜냐하면 특히 중앙의 마가 중앙에서 주도권을 잡고 졸&병들 서서히 올려 상대의 졸&병과 대를 해서 최종적으로 마가 면포를 잡으러 가거나, 자신의 졸이 중앙과 진영에 연결된 양마의 배경을 믿고 상대기물 특히 상머리를 눌러 상대의 찻길 봉쇄와 답답한 형태로 만들어 버릴 수 있고, 중앙마를 지키는 기물도 무려 3가지나 된다. 또 양포분할도 매우 빠르다.

그리고 올라간 졸&병이 상머리를 누르고 있으면 웬만해서는 먹지말고 계속 눌러놓아서 상대의 상과 차의 행마를 제한시키자. 게다가 눌러놓은 졸이 상과 바로 대가 되면 상대편에서 오히려 형태가 좋지만, 연속적인 공격을 하다가 한수가 비거나 수비가 필요할때 상을 침으로써 강력한 선수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10]

이 포진의 단점은 포진을 차리는데 귀마포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공격을 위해 마를 진출하면 원앙이 깨지는 만큼, 초반엔 상대가 어디를 공격하러 올 건지까지 감안을 하고 수비를 해야한다. 그나마 선수일 때는 비교적 쉽게 포진을 짤 수 있지만 후수일 경우에는 포진 다 짜기도 전에 형태가 망가지거나 병 하나 죽고 시작하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수읽기 능력이 많이 필요하다. 때문에 과거에는 후수 양귀마나 후수 면상만큼은 아니어도 후수 원앙도 상당히 안 좋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많은 연구 끝에 어지간한 선수 귀마의 발빠른 공격에 대한 대처법은 다 정립되었다 봐도 될 정도가 되었다. 이제는 오히려 원앙 상대로 선수 잡고 두기를 꺼리는 프로기사도 있을 정도.

기본적으로 원앙은 선수비 후역습형 장기이며, 원앙으로 정상급에 오른 프로기사도 처음 4~50수까지는 포진 구축 및 수비에 전념하고 그 후에 공격에 나설 것을 권한다. 이런 특성 덕에 원앙 vs 원앙 대결은 개인차는 있으나 구경하는 입장에서는 가장 지루한 조합으로 꼽히는 일이 많다.[11] 이렇게 잘 꾸려진 원앙은 대단히 강력하지만 초반 수비의 어려움과 이런 극도로 천천히 가는 장기가 성향에 안 맞아 안 두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원앙 고수 프로기사들의 성적이 잘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 서서히 인터넷 장기에서의 지분이 늘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귀마 유저가 많지만 과거에 비해 원앙 두는 사람 보기가 훨씬 쉬워졌다.

또, 상대가 마상상마로 원앙마 포진을 들고 나왔을 때 마 하나 올라오고 중앙졸&병을 옆으로 쓸면 그것은 보통 상 나온다는 의미[12]이므로 상이 나왔을때 졸&병을 치지 못하게 위로 올려버리거나 옆으로 쓸자. 중앙에 상을 놓았다면 상대 중앙상이 튀어나왔을 때 졸을 옆으로 쓸 경우 아군의 진마가 잠재적으로 상대 차나 포의 타깃이 되기 때문에, 진마를 어디로 뺄 것인지를 생각하고 쓸어야 한다.[13] 만약 중앙에 마가 나와서 원앙마를 차렸다면 졸을 옆으로 쓸어도 노출되는 진마를 중앙마가 지켜주기에 상관없다.

후수 원앙마를 둘 때, 초가 마를 올리는 수를 첫 수로 둘 경우 병을 옆으로 쓸어 찻길을 여는 식으로 수를 두면 병이 하나 잡히거나, 상대가 농포로 차를 걸면 차를 지키느라 올라간 마가 차와 함께 초반부터 묶여 형태가 매우 나빠진다. 후수 원앙마를 둘 때는 마를 먼저 올린 다음에 졸을 쓸어서 찻길을 열길 바란다.

원앙 vs 원앙, 원앙 vs 양귀마의 경우는 양측 다 기물들이 좌우대칭이므로 포진을 딱히 나눠 부를 의미가 없으나[14] 좌우가 비대칭인 귀마와 붙을 때만은 어느쪽 졸(병)을 여느냐, 어느쪽 마와 포가 나오느냐 등에 따라 전투의 양상이 판이하게 달라지게 되기 때문에 포진의 구분법이 생겼다. 보통 좌원앙과 우원앙 2가지로 분류되며, 포진의 명칭은 왼상차림(상마상마)을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왼상 기준으로 상대방의 원앙마가 왼쪽에 갖춰져 있으면 좌원앙마, 오른쪽에 갖춰져 있으면 우원앙마가 된다. 오른상(마상마상) 기준으론 반대가 된다. 헷갈리기 싫다면 원앙에서 귀마의 진마쪽 포가 넘어서 면포를 했다면 좌원앙, 귀마쪽 포가 면포를 했다면 우원앙이며, 원앙마가 갖춰졌을 때 귀마의 귀윗상으로 원앙의 멱을 막을 수 없다면 좌원앙, 있다면 우원앙 등의 구분법도 있다.

5.3. 면상포진(왼상/오른상/바깥상차림)

면상포진은 주로 오른상차림이나 왼상차림으로 시작해서 면포 대신 상을 놓아서 수비를 먼저 갖춘후 양포를 사용하여 활발한 농포전을 하는 방식의 포진으로 선수비 후공격 스타일의 포진법이다. 이 포진 역시 선수로 하면 효과가 뛰어나지만 후수는 약점이 많이 노출되어 차리기가 상대적으로 힘든 포진이다. 일반적으로 면상을 능숙하게 둔다면 고수라는 인식이 많다. 면포에 비해 포진법이 이질적이고, 농포를 능숙하게 활용하려면 수읽기에 매우 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약점과 한계가 있는 포진으로 여겨진다. 특히 프로 이상급에서는 면상 자체를 파훼하는 수법들이 명확하게 알려진 듯하다. 프로 중 면상 위주로 두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특히 프로간의 대국에서 면상을 쓰는 경우가 극히 희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면상포진 자체가 실력차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꺼내들기 어려운 포진이라고 보아야 한다. 심지어 평소 주로 면상을 두는 프로도 중요한 대회에선 평범하게 면포 놓고 한다는 걸 보면 재미용이라면 모를까 고수가 되기 위해선 면상을 둬야만 한다는 강박은 전혀 가질 필요가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실제로 유튜브에서도 면상을 활용하는 영상은 극히 드물고, 면상을 파훼하는 영상들이 대부분이다. 면상포진의 단점이라 하면 면에 포가 아니라 상이 가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이 조금만 약해져도 궁성이 위태위태해지므로 항상 면상을 차리기 전에 안궁을 하거나 면상 차리자마자 얼른 수비를 해 주어야 하는데, 포진을 차리는데 지나치게 많은 수가 필요하고 그 중간 과정에서 상대에게 선수를 주게 된다. 선수 면상 장기는 상대적으로 그런 약점이 덜하지만 후수에서는 극복이 어려운 수준이다.

졸병과 같은 다른 기물들을 이용해 면을 몇 겹으로 만드는 것이 제대로 된 면상포진이며 괜히 면상포진의 흐름을 모르는 상태에서 귀마나 원앙마 상대로 안궁부터 한다면, 상대의 안상(진마쪽)이 초반에 진졸/진병을 날려버리면서 장군에 차가 죽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바깥상차림에서 귀마를 2수 들여서 곁마 놓고 근처에 다른 마까지 배치해 원앙을 차며 면상 차리는 이른바 "양귀마 면상" 포진도 있는데, 방어가 두텁다. 이 포진의 단점은 상대 쪽에서도 작정하고 틀어막으며 소극적인 기물 교환만 이루어질 경우 역시 동실력에선 이득을 보기도 어렵고 상대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들어올경우 형태가 무너지기 쉽다는 것이다. 때문에 일반적인 면상보다도 덜 두어지는 편이며 포진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으면 상기했듯이 형태가 무너져 지기 십상이다.

안상차림 버전 변형으로 면에 마를 두고 두는 면마포진도 있다. 면상보다 두는 사람이 훨씬 드물며, 궁을 내리고 사를 닫은 후 진마를 궁 옆으로 내린뒤 면에 올려 사용한다. 초반 포진으로 두기보다는 양포가 죽고 양상도 제자리에 없을때 면을 강화시키기 위해 중후반에 주로 둔다.

5.4. 양귀마포진(바깥상차림)

처음 시작 상차림은 상마마상으로 프로급 수준에서는 5가지 포진 중 꽤나 준수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양상이 모두 중앙으로 진출하여 상대 찻길을 봉쇄할 수도 있고[15] 중앙으로 나온 양상이 상대 여러 졸들을 타깃으로 삼기 때문에 차, 포, 상의 연계 공격도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초보자가 갓 잡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상차림인데, 초반에 자동적으로 귀마나 귀윗상이 중앙졸을 전혀 지켜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면상이 반강제되다시피 하는 양귀마포진 특성상 뭣 모르고 이 상차림을 잡고 엉성한 포진 짜다가는 상대방의 공격에 맥을 못 추리고 나가떨어진다. 따라서 입문자가 이 포진으로 배우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공격패턴이 비슷하다는 것도 단점이다.

선수 양귀마와 대국을 하면 대부분 상이 나가서 졸을 변으로 쓸고 차 들어서서 진마쪽을 노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프로 레벨에서도 양귀마를 주력으로 쓰는 프로는 초단이고, 대회에서 성적을 낸 쪽은 귀마나 원앙 일색이다. 양귀마'도' 잘 두는 기사는 많지만 양귀마'를' 주력 차림으로 삼아 중요한 순간에 꺼내드는 경우는 드물다. 결국 상당히 마이너한 상차림. 선수로 두면 무난하게 선수를 뺏겨 불리하고[16] 후수 양귀마는 동실력이면 상대 양차합세로 형태가 꼬이고 후반에는 중앙상이 옆으로 빠졌다 앞으로 나가 진마를 위협해 형태가 무너진다. 그래도 양귀마는 못 둘 포진은 아니고 순수 수읽기 능력으로 이길 수 있다.

그리고 양귀마포진 양귀에 위치한 마가 중앙으로 진출한 양상을 지켜주기 때문에 뭐 함부로 쳤다가 멱 역할을 하는 포가 차걸고 귀마로 포를 거는 상황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지켜주는 기물이 없다면 몰라도 암묵적인 타깃이 될 수 있는 위험이 있을 때는 때리지 말 것.

5.5. 양귀상포진(안상차림)

양귀상포진이란 처음 시작 상차림은 "마상상마"에서 시작해서 궁을 내리고 양사를 올려 상의 멱을 해소한 뒤 양 귀에 상이들어서는 포진인데 대충

이런 식의 형태를 가지며 장점으로는 상길이 매우 특이하여 5선의 차의 이동범위를 제한하는 형태의 모양이라는 것, 또한 차려지려면 많은 수가 필요하지만 한 번 차려지면 답이 없을 정도로 매우 강력하다. 참고로 귀상의 멱이 막혀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상대 차의 경로를 막아버리는 악랄한 수단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상 옆의 마도 면포로 보호를 받는다. 운영 방식은 원앙마와 비슷한데 진마와 상의 호위를 받으며 졸병이 진격하여 졸&병대 후 상과 진마가 뛰쳐나가는 방식이다. 이때는 가히 '상'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상대방은 코끼리로 궁성을 들이받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마의 위치가 안정적이지 않고 포다리가 막혀있기 때문에 활발한 공격이 불가능한 매우 수비적 형태의 모양이라는 것이다. 또한 양귀상을 차리는데 수낭비가 너무 많이 되어 원앙마와 양귀상 사이 애매한 형태이면서 둘의 이점을 모두 살리지 못한 외귀상으로 전락하거나 그동안 얻어맞아 다 차리고 기물의 반이 사라져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대부분 원앙 대 원앙에서 사용되며 후수에선 거의 쓰지 않는다. 또한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이게 뭐지? 하는 생각과 저거 사기잖아 라는 생각을 안겨준다. 대회 대국에서 임웅규 九단이 사용한 적이 있다.

공략이라 함은 활발한 농포전으로 마를 위협[17]하고, 차와 상으로 공격조를 짜서 빠르게 졸&병벽을 허물어야 한다. 졸병대를 하라고 하나 양귀상 상대로 중앙에서 졸병대를 했다간 상대의 양귀상이 날뛸 빌미를 주게 되어 위험해진다. 당장 아군 졸(병)벽이 무너진 상황에서 상대 상이 한 수만 움직여도 상에 면포가 걸린다. 자기 진영의 졸(병)벽으로 상길을 차단하면서 상대의 졸(병)벽을 허물어 농포로 양쪽 진마를 노리거나, 아군의 마가 진출하여 상대의 면포를 겨냥하는 식으로 공격을 진행하면 된다. 물론 상이 중앙으로 떠서 역으로 상대 면포를 거는 것도 가능하며 만일 상대 차가 5선으로 나온 상태에서 갈 자리가 많이 제한되어 있는 형국이라면, 농포로 상대 진마를 노리는 척 하면서 포를 한 쪽으로 모두 몰아 차를 사냥하는 것도 가능하다.

참고로 양귀상을 상대할 때는 면포가 이탈하여 농포전을 시행해도 수비에 큰 문제가 없다. 면포가 이탈한 상태에서 상대 면포가 궁을 노리는 게 신경쓰인다면 궁을 한 칸 옆으로 틀면 그만이기 때문. 양귀상을 차린 상대의 하포 앞에 상과 졸이 모두 놓여 있는 탓에, 궁을 옆으로 틀어도 상대 하포가 자신의 궁을 노릴 수 없기 때문이다.

5.6. 기타

양귀차포진도 존재하는데 차의 특성 상 옆이 막히면 안되기 때문에 귀상이나 귀마와는 놓는 위치가 좀 다르며 궁성 안에서 공격과 방어를 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 포에게 심하게 취약하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6. 낱장기

낱장기 문서 참고.

7. 접장기

바둑에서 서로의 실력차가 너무 크면 돌을 미리 깔아놓고 시작하는 접바둑을 두듯이 장기도 실력차에 따른 접장기가 존재한다. 당연히 상수인 쪽이 기물을 빼고 시작하며, 이를 '기물을 접는다'라고 한다. 실력차에 따른 기물을 접는 방식은 '기력차=접는 기물의 점수'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이런식으로 점수차에 따라 기물을 빼고 한다. 같은 방식으로 7단계는 포, 13단계는 차를 빼고 한다. 6단계 이상일 경우 상수는 양사를 빼고 민궁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하수쪽이 기물을 자유롭게 빼는 형태의 접장기도 있는데, 당연히 궁은 못 빼고 사는 하나만 뺄 수 있도록 제한이 걸려있다. 하수가 흑으로 돌을 미리 까는 접바둑과 마찬가지로 접장기도 기물이 많은 쪽을 초 로 한다. 접바둑도 백이 먼저 선수를 잡듯 접장기도 한이 선수를 갖는다.

단, 체스도 마찬가지지만 하수의 기본적인 기력이 부족하면 기물이 몇 개 없어도 약점이나 대처를 잘 못해서 오히려 호선일 때보다 안좋은 결과를 갖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양사 접장기는 민궁이 수가 굉장히 잘 나서 상당한 페널티처럼 보이지만 그건 하수쪽도 수를 모는 방법을 알고 있을 때의 한정으로 상수는 넓어진 궁을 이용해서 더 효과적으로 중포로 공격을 할 수 있고 하수가 이에 대처하지 못하면 양사를 빼나 안 빼나 큰 차이가 없어진다.[18] 이 때문에 실력차가 큰 사람이랑 접장기를 하게 된다면 졸,병은 함부로 빼지 말고 적어도 차 하나는 빼고 해야한다는 얘기도 있으니 주의하자.

8. 장기와 관련된 용어

장기/용어 참조.

9. 아마 단증 발급

한게임 장기 또는 장기 for kakao의 단수에 따라 대한장기협회에서 초단~4단까지 아마 단증을 발급해준다. 한게임은 수 년 전부터 1~4단을 그대로 인정하여 같은 단의 단증을 발급해주었고, 장기 for kakao는 2016년 2월 부터 2~5단을 대상으로 한 단계 낮은 단을 부여한다. 단증 발급을 위한 돈이 들긴 하지만, 해당 게임에서 단의 등급을 가진 사람은 하나 쯤 발급해두었다가 은근슬쩍 자랑해 봐도 괜찮다.

10. 인기

전체적으로 대중들에게 찬밥 취급을 받고 있다. 쇼기 역시 일본에서 하락세라고 하지만은 일본에서 쇼기 기사는 전국구 스타 대접을 받고, 특히나 현대 쇼기를 주름잡는 하부 요시하루 九단은 일본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할 정도로 유명하다. 반면 한국에서는 2000년대 장기를 주름잡은 김경중 九단의 이름을 물어도 모르는 경우가 많고, 그나마 바둑의 경우 이세돌 九단의 이름을 물으면 아는 정도이다.[19][20] 이러한 수준이니 장기 커뮤니티에서는 쇼기를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일본 쇼기 기사들은 다른 브레인 스포츠에서 종종 활약하기도 해서, 상술한 하부 九단은 일본 체스 랭킹까지 섭렵했고, 가토 히후미(재미있는 것은 이 사람의 '히후미'라는 글자는 그 一二三 적었을 때 히후미 맞다. 최 일이삼)는 한국의 조치훈 바둑 九단과 쇼기/바둑 변종 교류전을 치르기도 했다. 가토 九단은 각행, 비차 떼고 쇼기 대결하고, 조치훈 九단은 8점을 가토 히후미에게 주고 시작하는 등. 반면 장기 기사는 다른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는 경우도 적어 실질적으로 인지도가 0에 수렴한다.

더구나 일본에서는 매년 전국에서 쇼기 박보대회를 열고 박보풀이에 취미를 갖는 사람들도 많은 반면 한국의 장기는 박보대회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심지어 일본에서는 아이돌이 쇼기를 특기로 달고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일본 걸그룹 노기자카46 이토 카린이 대표적으로 쇼기돌이라 불릴 정도로 쇼기 실력도 상당히 좋다고 한다. 쇼기부가 있는 학교에 직접 방문하여 재학생과 대국을 펼칠 정도. 하지만 한국에서는 유명 아이돌 및 연예인이 장기 분야에 진출하는 경우는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21]

협회 사정도 천지차이다. 일본 쇼기협회 건물은 으리으리한 전문 건물인 반면, 한국 장기협회 건물은 몇 년전만 해도 2층 건물에 소규모로 임대했으며, 그마저도 곧 임대 기간이 끝나서 쫓겨나야 할 처지가 되었으며 게다가 한국장기협회의 회장은 독단으로 장기를 승부제로 바꼈다. 한국장기협회가 1993년을 기점으로 망하고 대신 세워진 대한장기협회가 발족한 이래로 대부분의 회장은 무능으로 일관했다. 이전에 전 회장은 김동학 六단을 디스하는 발언을 하는 바람에 이미지도 크게 깎아먹었다. 현재 회장은 상술했듯이 말할 필요도 없고. 전만황은 이후 대한궁장기연맹을 창설했으며 그 뒤에 한국장기연맹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대한장기협회에 반대하는 장기 협회로 대한장기연맹이 창설되었다.

장기협회 소속 프로/아마 선수들에게 돈 강제 상납 요구까지 했다. 그런데 정작 뉴스 기사로 장기협회에서 문제를 일으켰다는 말은 단 하나도 안 나온다. 현재까지도 끝나지 않는 싸움인데 뉴스 기사 한 개 밖에 안 나오는 불법 선거와 장기협회며 그만큼 장기가 대한민국 내에서만 즐기는 스포츠일 뿐더러 KBS 1TV에서 가끔씩 중계를 틀어주는 씨름과는 달리[22] 미디어 노출도 잘 안 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장기협회가 있는지도 잘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23] KBS에서 장기왕전을 진행했던 적이 있으나 2016년을 마지막으로 그마저도 끊겼다. 각 단체별로 여는 대회도 똑바로 되는 게 없는 편으로 대한장기협회는 2020년 이후로 대회 공지 자체가 안 되고 있고, 한국장기연맹도 고작 대회 3~4개 여는 게 전부다.

인터넷과 가정용 PC가 보급되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온라인게임으로 장기, 바둑, 오목, 카드게임 등이 있어서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아직도 온라인 게임 사이트에 접속하면 한쪽 게임 목록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장기의 경우 장기를 두는 것 보다 알까기가 간단하고 쉬웠기 때문에 이쪽의 인기가 더 많았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PC 온라인 게임이 무수히 쏱아지는 시절이라 이런 게임을 즐기는 것은 고연령층이나 학생들이 기능적 제한과 PC사양 때문에 컴퓨터 실습실에서 즐기는 정도로 몰락했다. 그리고 현재의 위치는 그것보다도 낮으며 생각나는 사람이나 찾아서 하는 정도로 보통 일 30명도 안 되는 접속자 수이며, 그마저도 고인물들이기 때문에 아무나 하기엔 쉽지 않아졌다. 그나마 군대에서 병사들 사이에서 놀거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바둑이나 장기 같은 보드게임을 자주 하고 그나마 바둑보다는 룰이 쉬워서 진입장벽이 낮다. 다만 싸지방, 체력단련실, 노래방 같은 여가시설이 개선되고 이후 스마트폰도 사용 가능해지며 옛말이 되었다.

심지어 포털사이트에서도 검색이 안된다. 당장 네이버에서 '장기 선수'를 검색해봐도 장기 프로기사들의 이름은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장기렌트카', '선수관리비', '장기수선충당금'[24]같이 장기와는 전혀 관련없는 정보들만 나온다.

10.1. 원인

우선 장기류 게임 중에서 가장 방어적이고 수비친화적이다. 말들이 다 기동성이 좋아서 작정하고 방어만 하면 뚫을 수가 없다. 또한 타 장기류 게임들은 프로모션·왕장·소환 등 말이 줄어들어 뻔해지는 후반에도 긴장을 유지할 특수 룰이 하나씩 있는데, 장기는 없다.[25] 게다가 장기는 대장 기물이 궁성 밖으로 못나가는 탓에 한 번 위기에 몰리면 엄청 쉽게 끝난다는 점 역시 긴장감을 크게 줄어들게 만드는 주범이다. 체스의 경우는 킹이 밑도 끝도 없이 도망칠 수 있기 때문에 긴장감이 계속 유지된다. 대장이 도망칠 수 없는 특징으로 인해 다른 기물로 점점 수비벽만 쌓아가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다른게임에선 왕도 공격에 가담할 수 있다는 것과 비교되게 제대로 하는 것도 없이 매우 약하니 재미가 없을 수 밖에 없다.[26]

오히려 빅장, 한 수 쉼 등의 대국을 질질 끌고 재미 없게 만드는 나쁜 룰을 '전통'이랍시고 유지하고 있다. 가령 체스의 경우 수십 번 이상은 룰이 바뀌었으며, 5중 반복 등의 사소한 룰 변경은 최근에도 이뤄지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체스도 끊임 없이 룰을 바꾸는데, 룰에 치명적인 결함이 많은 장기가 전통이라는 명분으로 유지하고 있는 건 직무유기라고밖에 볼 수 없다.

결과적으로 수비적이고 직관적이지 않은 룰이 1차 원인이며, 수 십 년간 그걸 해결하려는 노력조차 없었던 협회가 2차 원인이다. 협회가 지금이라도 발벗고 나서서 어떤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한 장기의 인기 하락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27]

그나마 아예 게임으로서의 기본 요건이 모자라 리치마작에 완전히 먹혀 버린 한국마작과는 달리, 몇몇 불만이 많은 룰만 조정하면 언제든지 충분히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다행이다.

11. 한국의 변형장기

변형장기 문서 참조.

12. 다른 나라들의 장기


평균 게임 시간은 쇼기>장기>샹치>체스이다.

12.1. 체스와의 차이점

한국의 장기와 대비되어 서양 장기라 불리는 체스와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경기 양상도 초반 기동력 싸움이 주 양상인 장기와는 달리 체스는 폰을 필두로 한 수비전 싸움이기에 엔드게임을 제외한 전체적인 플레이가 장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어적이다. 이는 졸의 수가 장기보다 많고, 측면 이동이 불가능하며, 앞쪽 대각선 방향으로만 다른 기물을 잡을 수 있어 졸이 서로 마주보게 되어 구조가 고정되는 상황이 생겨 전반적인 움직임이 장기에 비해 딱딱하다. 특히 폰 구조가 견고해지는 클로즈드 게임에서 여러 기물들이 폰에 막혀서 제대로 활용하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반면 장기는 상대적으로 졸의 대열이 느슨하고, 횡이동이 가능해 초반부터 차의 길을 뚫을 수 있으며, 포가 상대를 공격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농포가 가능하다. 대신, 기물이 적어지는 후반 엔드게임에서는 역으로 체스가 장기보다 공격적이다. 장애물이 사라지면 룩, 퀸, 비숍 등 장거리 기물들이 강력해지고, 졸을 승급시킬 수 있어서 폰의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며 킹이 자유롭게 기동할 수 있게 된다. 장기는 차를 제외하면 선으로 이동하는 기물이 없어 엔드게임에서의 움직임이 단조롭고 그마저도 멱이 생기면 이동할 수가 없고, 기물이 없으면 혼자 아무것도 못하는 포는 그냥 잉여가 된다. 왕이 킹처럼 아무데나 돌아다닐 수 없어 줄어든 기물들이 주로 궁을 지키는 용도로 사용된다.

12.2. 샹치와의 차이점

샹치 문서의 5번 문단을 참조할 것.

12.3. 북한 장기

북한에서도 즐기고 있는데 중국장기와 한국장기가 룰이 다르듯 북한장기도 크진 않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대표적으로 예를 들자면,

13. 관련 인물

14. 기타

놀이를 하다 싸우는 많이 유치한 일이 장기에서는 제법 있다. 상대방의 말을 잡을 때 여러 방법으로 신경을 긁을 수 있다. 일부러 알을 세게 내리치거나, 놓자마자 낚아챈다. 그래서 물러달라고 조르는 경우도 많고, 이런 안 좋은 태도로 인해 현피로 발전하는 경우도 은근 많다. 옛날에는 장기를 안 좋게 보는 어른들도 있었는데, 대체적으로 장기 그 자체의 게임성 때문이 아니라, 이렇게 물러달라고 조르고, 상대의 신경을 긁는 태도로 성질 돋구고, 훈수질로 시비 붙는 등 이런 저런 이유로 현피가 많이 발생해서 싫어하시는 것이었다. 위의 말 설명 중 졸·병 설명에서도 나오듯 이미 사실상 끝난 판에서 좋은 말로 빨리 왕을 잡고 끝내면 되는데 멀쩡히 좋은 말 다 살아있음에도 졸(병)들의 전진으로 왕을 잡거나, 상과 졸(병)의 조합으로 왕을 외통에 집어넣는 등[32] 상대를 능욕하는 결말로 끝내려고 해서 싸움이 나는 경우도 있다.

장기 협회 전 회장이 새로이 당선된 회장을 고소하고 물어늘어지는 등 눈에 보이는 밥그릇 쌈질이 일어났다. 거기에 장기협회에서는 몇년 째 제대로 된 장기대회 한 개 못 열고 있을 정도로 가난하다. 대한장기협회 문서 참조.

조선족들이 인구에 비해서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KBS장기왕전 우승자 정국봉 三단, 세계 장기인대회 최다 우승자 조룡호 九단, 현 랭킹1위 김철 九단 등 정상급 기사들 중에서 조선족 출신이 많다. 김동학 九단 또한 중국 귀화인 출신이다.

참고로 서양의 초보자들에게 한국의 장기, 중국의 샹치나 일본의 쇼기를 가르칠 때, 말에 적혀진 한자 대신 서양 체스 모양을 그려 넣어서(westernized pieces) 설명하는 경우가 많고( 한국 장기 설명 예), 실제로 그런 말을 만들어 팔기도 한다( 체스 말처럼 그려 넣은 쇼기 말 실물 / 체스 말 처럼 만든 샹치/쇼기 말 + 샹치/쇼기/체스판 세트).

여러 작품에서 이용당하거나 쓰다버릴 인간이나 집단을 장기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1] 중국에서는 장기를 샹치(象棋)라고 부른다. [2] 일본식 독법으로 しょうぎ라고 읽을 경우 다른 보드 게임이 된다. [3] 하지만 이건 태국식 체스라는 뜻도 있으므로 이 문서의 장기만을 지칭하려면 หมากรุกเกาหลี나, จังกี라고 써야한다. [4] 미얀마 장기인 시투인에서도 장기와 비슷하게 시작 전 기물 위치를 정할 수 있는 규칙이 있다. [5] 광상희야말로 샹치에서 룰만 다른 현대의 장기와 다르게 순수 한국장기라고 봐야 한다. [6] 윈도우 7부터 실행이 안 되는데, 16비트 기반인 탓이다. [7] 피망, 한게임, 엠게임은 19세 버전을 운용한다. 전체이용가 버전과 19세 버전의 차이는 게임머니를 이용하냐, 이용하지 않느냐의 차이다. [8] 다만 초서는 절대 '초(楚)나라의 서체'가 아니라 풀 초(草) 자를 쓴 초서(草書)이다. [9] 마지막 규칙만은 온라인에서는 대부분 적용되지 않지만, 덤은 1.5점 그대로 주어진다. [10] 상을 치면서 상대 귀마를 졸로 걸 수 있기 때문이다. [11] 라이벌로는 마주보는 귀윗상을 대살해 버리면 서로 둘 게 없게 되는 맞상 장기가 있다. 다만 맞상은 일반적인 귀마 vs 귀마의 엇상 차림보다 선수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한의 상차림을 보고 자신의 차림을 선택 가능한 초의 입장에선 대회 등에서 굳이 만들 일이 없다. [12] 원래는 마가 나와서 원앙마를 차리는 게 정석이다. 하지만 인터넷 급장기나 저단 구간에선 거의 상이 나왔다. 프로기사들의 장기방송들이 유행을 하면서 전체적인 기력이 상향평준화되어 서서히 마가 나오는 경우가 늘어나고 상 나오는 수는 변칙적인 공격수가 되어가고 있다. [13] 진마를 앞으로 진출시켜 공격용으로 쓰고자 하는 상황에서 양포분할이 제대로 안 됐다면 포다리를 어떻게 놓아서 양포분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놔야 한다. [14] 사실 이 경우 원앙 그대로 싸우기보다는 후술할 양귀상(vs원앙), 면마/원앙상(vs양귀마) 등으로 변형한 포진을 짜는 편이다. [15] 상대가 대차를 선택하면 의미 없다. [16] 대신 초반에는 선수를 대부분 가져가므로 초반 중반이 편하다. [17] 포는 포끼리 잡을 수 없다는 점을 역이용한 것이다. [18] 바둑에서도 프로가 아마 3단에게 5점 접바둑을 두는 것이랑 아마 1단이 5급이랑 5점 접바둑을 두는 것이랑 비교하면 그 내용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 [19] 그러나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이세돌九단의 인지도는 장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올라갔다. [20] 사실 바둑의 상황과 장기를 비교하는건 적절하지 않다. 2000년대 후반 이후 바둑의 입지가 줄어들긴 했지만 그 이전까지는 바둑은 국민 스포츠 중 하나였다. 노태우 대통령 시절 조훈현 九단은 1회 응씨배 우승 이후 대통령의 후원으로 카 퍼레이드를 하였고, 이창호 九단이 세계를 주름잡던 시절에는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프로장기는 이런 영광의 순간이 단 한번도 없었다. [21] 애초에 한국 아이돌은 뭔가 다른 특기를 선보이며 '○○돌'이라고 어필하는 경우가 드물긴 하다. 방송에서 특이한 취미같은 걸 선보이고 실제로 제법 대단한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일본만큼 중점을 두진 않는다. 한국에서 연예인은 연예계 업종에만 국한돼서 활동하는 경향이 짙으며, 이 때문에 수입 불안정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연예인들이 그렇게 사업에 목매단다는 분석도 지상파에 나온 바 있다. [22] 물론 장기도 KBS에서 KBS 장기왕전이란 프로그램을 2000년부터 방송했지만 2006년에 폐지되고 2010년부터는 명절에만 특집으로 방송. [23] 그나마 브레인TV(종합 보드게임 방송국. 하지만 요즘엔 시청률이 그나마 나은 장기만 많이 튼다)에서 중계해 준다. [24]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공용부분의 유지, 수선, 교체 등에 사용되는 적립금을 말한다. [25] 밑에도 후술하겠지만 룰 관련해서도 문제가 있는데 체스는 스테일메이트라는 규칙이 존재하여 이긴쪽이든 진쪽이든 후반에 긴장감을 유지하며 플레이해야하는 반면에 장기는 그런것도 없으며, 물론 빅장이라는 룰도 있지만 이거로 긴장감을 내거나 판을 뒤집는 경우는 거의 없다. [26] 당장 체스나 쇼기를 예시로 들면, 체스에선 킹의 능력치 자체는 폰, 나이트, 비숍보다 높은 가치로 평가를 받고, 엔드게임의 체크메이트(외통수)는 킹과의 협공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쇼기에선 사기적인 성능의 기물이 적기도 하고 일부말은 승격해서 금장이라는 기물과 같은 움직임으로 승격해도 왕장이 더 움직일 공간이 많아서 대우가 좋다. 그에 비에 장기의 장은 궁성 밖에 못 나가니 공격은 커녕(물론 포가 뛰어넘게 해줄 순 있다만 그건 포의 공격이고 다른 기물도 수행해줄 수 있는 역할이다)대각선으로 움직이는 길에 있지 않는한 대각선으로 움직이지도 못하니 도망가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여러모로 많이 잉여인셈이다. [27] 일정조건이 되면 왕이 궁성 밖으로 나가 공격에 참여할 수 있다던가, 마와 상이 기물을 뛰어넘을 수 있다던가, 적진의 특정 위치에 도달하면 승격한다던가 등 수많은 룰 변경을 생각해볼 수 있으며 하다못해 한수쉼 같은 나쁜룰을 개선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은가? [28] 포다리를 놓기 위해서 마가 포 옆으로 가면 차의 길을 막기 때문에 오히려 차가 나오기 나빠진다. 설령 차가 한 수라도 더 빨리 진출하기 위해 마 대신 차로 포다리를 놓는다 해도 결과적으로는 차가 두 번 움직여야 해서 역시 안 좋기는 매한가지다. [29] 북한에서는 '장군'이 김정일의 고유칭호여서 피휘하듯이 군 장성들도 장군이라고 안 부르고 장령이라고 부르는데, 장군 대신 장훈이라고 하는 것도 그 영향인 듯하다. [30] 북한제 운영체제인 붉은별에 내장되어 있다. [31] 한국에서는 장기판, 바둑판이 세트로 나와서 거의 같다. 즉 앞면에는 바둑판 후면에는 장기판. [32] 주로 졸(병)과 관련된 경우가 대부분인데, 심지어는 쓸 데 없이 상대방 왕궁 맨 아래에 졸(병)을 보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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