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13:58:55

대한민국의 기초과학

[[대한민국|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
대한민국
관련 문서
{{{#!wiki style="margin: 0 -10px -5px; word-break: keep-all"
{{{#!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 max(10%, 5em); min-height: 2em"
{{{#!folding [ 역사 ]
{{{#!wiki style="margin: -5px 0 -5px"
<colbgcolor=#cd313a><colcolor=#fff>일반 한국의 역사( 단군 이래) · 역대 국호 · 역대 지도자 · 역대 국가 깃발 · 대한민국 임시정부 · 대한민국의 역사
기타 통일 한국 · 간도 · 녹둔도 · 대마주 · 역사왜곡
}}}}}}}}}
[ 지리 ]
||<tablewidth=100%><table bgcolor=#fff,#1c1d1f><colbgcolor=#cd313a><colcolor=#fff><width=20%>일반
한국의 지명 · 수도
지리적 구분 한반도 · 수도권 · 충청 ( 대전·세종·충남 · 충북) · 호남 ( 광주·전남 · 전북) · 영남 ( 부울경 · 대구·경북) · 강원 ( 영서 · 영동) · 해서 · 관북 · 관서 · 제주 · 남한 · 북한
자연지리 산/고개 · · 강/하천 · 내륙 지역 · 동해 · 서해( 황해) · 남해 · 동중국해 · 100대 명산
도시권 · 생활권 수도권 · 부산·울산권 · 대구권 · 광주권 · 대전권 · 생활권
행정구역 지방자치단체 · 광역자치단체 ( 특별시 · 광역시 · · 특별자치시 · 특별자치도) · 기초자치단체 ( 인구 순위 · 인구 밀도 순위 · 면적 순위) · 행정구역 개편 · 도로명주소 · 팔도 · 이북 5도
교통 교통 · 공항 · 철도 · 고속도로
생물 생물자원 · 포유류( 견종) · 파충류 · 어류( 담수어류) · 양서류 · 조류 · 피낭동물 · 두족류 · 선류 · 태류 · 각류 · 양치식물 · 나자식물 · 현화식물
과학기지 세종 과학기지 · 장보고 과학기지 · 다산 과학기지 · 옹진소청초 해양과학기지
영토분쟁 독도 · NLL · 백두산 · 7광구 · 녹둔도 · 이어도 · 가거초 · 격렬비열도
[ 군사 ]
[ 정치 ]
||<tablewidth=100%><table bgcolor=#fff,#1c1d1f><colbgcolor=#cd313a><colcolor=#fff><width=20%>일반
한국의 정치 · 대한민국 훈장 · 법정 공휴일
국가 상징 국명 · 국기 · 국가 · 국화 · 국장 · 홍익인간 · 국새
정당 정당 · 보수정당 · 민주당계 정당 · 진보정당 · 극우정당 · 기독교정당 · 종교정당 · 제3지대 정당 · 단일쟁점정당 · 극좌정당
정부조직 국회 ( 국회의장 · 국회부의장 · 국회의원 · 국회의사당) · 행정부 ( 대통령 · 국무총리 · 국무회의 · 행정각부 · 감사원) · 법원 ( 대법원 · 대법원장 · 대법관 · 각급법원) · 헌법재판소 ( 헌법재판소장 · 헌법재판소 재판관)
제도 헌법 · 10차 개헌 · 국민의 4대 의무
선거 대통령 선거 · 국회의원 선거 · 전국동시지방선거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념 대한민국의 사회주의 · 대한민국의 진보주의 · 대한민국의 자유주의 · 대한민국의 자유지상주의 · 대한민국의 보수주의 · 한국 내셔널리즘 · 틀:대한민국의 이념
기타 정부24 · 대한민국 정부상징 · 공공누리 · 대한민국 대통령실( 대한민국 대통령 관저) · 청와대
[ 경제 ]
||<tablewidth=100%><table bgcolor=#fff,#1c1d1f><colbgcolor=#0047a0><colcolor=#fff><width=20%>일반
한국의 경제 · 한강의 기적 · 3저 호황 · 경제개발 5개년 계획 · 소득 · 자원 · 예산 · 긍정적 전망 · 부정적 전망
산업 한국의 산업 · 농축산업 · 수산업 · 공업 · IT · 과학기술력 · 우주개발 · 메이드 인 코리아 · 기초과학
기업 한국의 기업 · 재벌 · 대기업 · 준대기업 · 중견기업 · 중소기업 · 자영업
무역 무역
지표 GDP · 경제성장률 · 환율 · 물가 · 물가지수 · 소비자 물가상승률 · 부채 · 가계부채
경제난 부정적 전망 · 실업 · 청년실업 · N포 세대 · 88만원 세대 · 수저계급론 · 86세대 책임론
기타 넥스트 일레븐 · 아시아의 네 마리 용
[ 사회 ]
||<tablewidth=100%><table bgcolor=#fff,#1c1d1f><colbgcolor=#0047a0><colcolor=#fff><width=20%>일반
사회 · 인구 · 세대 · 북한이탈주민( 한국 외부의 탈북자, 탈북자 소재 매체 및 탈북민 인물) · 실향민 · 이산가족 · 이민 · 재외동포 · 검은 머리 외국인 · 재한 외국인 · 다문화가정 · TCK · 출산율 · 생애미혼율 · 혼인율 · 사망률 · 자살률
민족 한국인 · 한민족 · 중국계 한국인 · 일본계 한국인 · 한국계 중국인 · 한국계 일본인 · 한국계 미국인 · 고려인 · 화교 · 조선적
교육 한국의 교육 · 틀:교육 관련 문서 · 교육열 · 입시 위주 교육
종교 한국의 종교 · 개신교 · 불교 · 천주교 · 원불교 · 유교 · 천도교 · 증산도 · 대순진리회 · 대종교 · 무속
사건 · 사고 한국의 사건 및 사고 · 범죄 통계
사회 문제 · 갈등 한국 사회의 문제점 · 헬조선 · 국뽕 · 자국 혐오 · 니트족 · 열정페이 · 저출산 · 고령화 · 인종차별 · 난민 수용 논란 · 외국인 노동자 문제 · 지역 갈등 · 젠더 분쟁 · 성소수자 · 세대 갈등 ·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90년대 · 인터넷 검열 · 권위주의· 황금 티켓 증후군
[ 외교 ]
||<tablewidth=100%><table bgcolor=#fff,#1c1d1f><colbgcolor=#0047a0><colcolor=#fff><width=20%>일반
한국의 외교 · 남북통일 · 대통령 해외순방 일지 · OECD · G20 · IPEF · MIKTA · JUSCANZ · 동아시아 국제정세 · 한반도 주변 4대 강국 · 혐한 · 반한 · 지한 · 친한 · 한빠
6자​회담 남북관계 · 한미관계 · 한중관계 · 한러관계 · 한일관계
다자 한중일관계 · 한미일관계 · 남북러관계 · 한중러관계 · 한대일관계
출입국 여권 · 비자 · K-ETA · 스마트 엔트리 서비스
순서는 가나다순 정렬, 이하 국명만 있는 링크는 한국과 해당 국가의 관계 문서임.
##
예: 네팔 → 한국-네팔 관계
아시아 네팔 · 대만 · 동티모르 · 라오스 · 마카오 · 말레이시아 · 몰디브 · 몽골 · 미얀마 · 방글라데시 · 베트남 · 부탄 · 브루나이 · 스리랑카 · 싱가포르 · 아프가니스탄 · 우즈베키스탄 · 위구르 · 인도 · 인도네시아 · 카자흐스탄 · 캄보디아 · 키르기스스탄 · 타지키스탄 · 태국 · 투르크메니스탄 · 티베트 · 파키스탄 · 필리핀 · 홍콩
중동 레바논 · 리비아 · 모로코 · 바레인 · 사우디아라비아 · 수단 공화국 · 시리아 · 아랍에미리트 · 알제리 · 예멘 · 오만 · 요르단 · 이라크 · 이란 · 이스라엘 · 이집트 · 카타르 · 쿠웨이트 · 튀니지 · 팔레스타인
유럽 그리스 · 네덜란드 · 노르웨이 · 덴마크 · 독일 · 라트비아 · 루마니아 · 룩셈부르크 · 리투아니아 · 리히텐슈타인 · 모나코 · 몬테네그로 · 몰도바 · 몰타 · 바티칸 · 벨기에 · 벨라루스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북마케도니아 · 불가리아 · 산마리노 · 세르비아 · 스웨덴 · 스위스 · 스페인 · 슬로바키아 · 슬로베니아 · 아르메니아 · 아이슬란드 · 아일랜드 · 아제르바이잔 · 안도라 · 알바니아 · 에스토니아 · 영국 · 오스트리아 · 우크라이나 · 이탈리아 · 조지아 · 체코 · 코소보 · 크로아티아 · 키프로스 · 튀르키예 · 포르투갈 · 폴란드 · 프랑스 · 핀란드 · 헝가리
아메​리카 가이아나 · 과테말라 · 도미니카 공화국 · 도미니카 연방 · 멕시코 · 베네수엘라 · 벨리즈 · 볼리비아 · 브라질 · 세인트키츠 네비스 · 수리남 · 아르헨티나 · 아이티 · 에콰도르 · 엘살바도르 · 온두라스 · 우루과이 · 자메이카 · 칠레 · 캐나다 · 코스타리카 · 콜롬비아 · 쿠바 · 트리니다드 토바고 · 파나마 · 파라과이 · 페루
아프​리카 가나 · 가봉 · 감비아 · 기니 · 기니비사우 · 나미비아 · 나이지리아 · 남수단 · 남아프리카 공화국 · 니제르 · 라이베리아 · 레소토 · 르완다 · 마다가스카르 · 말라위 · 말리 · 모리셔스 · 모리타니 · 모잠비크 · 베냉 · 보츠와나 · 부룬디 · 부르키나파소 · 상투메 프린시페 · 세네갈 · 세이셸 · 소말리아 · 시에라리온 · 앙골라 · 에리트레아 · 에스와티니 · 에티오피아 · 우간다 · 잠비아 · 적도 기니 · 중앙아프리카공화국 · 지부티 · 짐바브웨 · 차드 · 카메룬 · 카보베르데 · 케냐 · 코모로 · 코트디부아르 · 콩고 공화국 · 콩고민주공화국 · 탄자니아 · 토고
오세​아니아 나우루 · 뉴질랜드 · 마셜 제도 · 미크로네시아 연방 · 바누아투 · 사모아 · 솔로몬 제도 · 키리바시 · 통가 · 투발루 · 파푸아뉴기니 · 팔라우 · 피지 · 호주
[ 문화 ]
||<tablewidth=100%><table bgcolor=#fff,#1c1d1f><colbgcolor=#0047a0><colcolor=#fff><width=20%>일반
한국의 문화 · 한류 · 콘텐츠 · 전통문화 · 민속놀이 · 신화 · 요괴 · 명절 ( 설날 · 추석 · 민족 최대의 명절 논쟁) · 성씨 · 대한민국 표준시 · 세는나이 · 예절 · 문화 검열 · 성문화
관광 한국의 관광 · 축제 · 국립공원
국가유산 국가유산 · 국보 · 보물 · 무형문화재 · 사적 · 명승 · 천연기념물 · 민속문화재 · 등록문화재 · 세계유산 · 세계기록유산 · 인류무형문화유산 · 세계유산 잠정목록
언어 · 문자 한국어 ( 표준어 · 방언) · 한국어의 높임법 · 한글 · 한글만능론 · 한자 ( 정체자 · 약자 · 한국의 한자 사용)
건축 건축 · 한옥 · 궁궐 · · 무덤 · 사당 · 서원 · 향교 · 사찰 · 마천루 · 서낭당 · 신사 · 온돌 · 홍살문
의복 · 무기 한복 · 백의민족 · 갑옷 · 무기 · 한선
음식 음식 · 한정식 · 한과 · 전통음료 · 전통주 · 지리적 표시제 · 한민족의 식사량
스포츠 스포츠 · 태권도 · 씨름 · 택견 · 수박 · 활쏘기 · 족구 · e스포츠
문예 · 출판 문학 · 베스트셀러 · 웹소설 · 판타지 소설
미술 · 만화 현대미술 · 한국화 · 고화 · 만화 · 웹툰 · 애니메이션 · 만화 검열
게임 비디오 게임 · 온라인 게임 ( MMORPG) · 게임 업계 현황 · 게임규제
음악 음악 · K-POP · 힙합 · 트로트 · 국악 · 판소리 · 사물놀이 · 아리랑 ·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 '98, '07, '18)
영화 · 연극 영화 · 천만 관객 돌파 영화 · 뮤지컬
방송 방송 · 드라마 · 예능 프로그램 · 웹드라마 · 웹예능 · 인터넷 방송
기타 한국형 · 한국적 · K- · 고요한 아침의 나라 · 변질된 유교적 전통 · 명절증후군 · 한국 기원설
}}}

1. 개요2. 소개3. 대한민국의 기초과학사
3.1. 국대안 파동3.2. 전후-경제재건
4. 오해와 고정관념
4.1. 과학기술과 기초과학4.2. 기초과학의 경제적 이익4.3. 기초과학의 연구기간4.4. 기초과학은 천재들만 하는 학문인가?4.5. 노벨상 수상과 기초과학의 수준
5. 현황
5.1. 학문분야
5.1.1. 물리
5.1.1.1. 이론5.1.1.2. 실험
6. 쟁점
6.1. 기초과학력이 정말 개도국 수준인가?6.2. 사회적으로 기초과학을 지원해야하는가?
7. 참고문헌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의 기초과학과 관련된 전반적인 오해, 현황과 쟁점을 다룬 문서이다.

2. 소개

한강의 기적과 IMF 사태라는 부침을 겪고나서도 대한민국은 2000년대에 비로소 선진국으로 진입했다. 또한 2000년대는 한강의 기적이 한국의 이공계 사회에서 비로소 결실을 맺었는데, 대한민국의 응용과학 및 공학기술이 유럽, 미국, 일본과 비견되거나 특정 분야에서는 근소 우위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세계구급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반도체공학, 조선공학의 몇몇 특정 분야들은 대한민국의 수준이 세계 최고라고 해도 무방했었다. 이런 정보들이 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유통되기 무섭게, 이공계 진흥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인식 또한 늘어나기 시작했다.

분명 응용과학기술로 대한민국의 이공계가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인정받기에 2024년 지금까지도 기존 응용과학기술을 지속적으로 증진하자는 것이 대한민국 이공계 진흥의 전반적인 인식이나 이것으로부터 “그럼 우리의 기초과학은 어느정도 수준인가“라는 의문을 가지는 인식이 점차 파생되는 중이다.
“왜 대한민국에서는 2024년 현재까지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가“

이 말은 현재 대한민국의 기초과학력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대변해주는 예시이다. 이는 기초과학 발전의 자정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있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수도 있지만, 기초과학의 수준은 노벨과학상 수상 여부로 결정된다는 협소한 시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만, 의미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던간에 이 말이 나오게 된 계기는 현재 대한민국의 기초과학이 서유럽, 미국, 일본에 비해 열세라는 현황에서부터 나온것은 자명하다.

비단 대중의 인식이 아닌, 대한민국의 기초과학 진흥에 대한 이공계 내부의 자정의 목소리는 해방이후 국대안 파동으로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6.25 전쟁과 전후 복구, 경제 n개년 정책을 세울 당시 이공계 최고 정치 거물이자 골수 공학자인 최형섭의 의견으로 기초과학 진흥은 묵살되었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강의 기적 절정에는 대한민국의 기초과학계로부터 이휘소, 이임학, 한무영, 김진의라는 걸출한 학자들이 탄생했다. 다만, 이 학자들의 학술적 방향과 성취는 대한민국의 이공계 정책과 판이했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특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소설에서 이휘소가 작고하게된 원인을 “한국의 핵개발에 참여했던 핵물리학자”로 설명한것이 매우 두드러진다. 이 소설을 읽은 중장년층이 이휘소를 입자이론물리학자가 아닌, 핵물리학자로 기억할만큼, 기초과학의 홍보가 올바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 문서는 대한민국의 기초과학력에 대한 전반적인 쟁점을 소개하고자 작성되었다. 현대 대한민국의 기초과학 진흥사를 문단 3에, 기초과학에 대한 사회문화적 오해와 고정관념을 문단 4에 작성했고, 전반적인 미디어와 학술 데이터 베이스의 통계적 지표들을 기반으로한 전반적인 현황과 쟁점들을 각각 문단 5,6에 작성하여 중립적인 시선에서 대한민국의 기초과학력을 다루고자 한다.

3. 대한민국의 기초과학사

3.1. 국대안 파동

3.2. 전후-경제재건

4. 오해와 고정관념

4.1. 과학기술과 기초과학

과학기술 용어의 남용 사례
과학기술
[ 명사 ]

자연 과학, 응용과학, 공학 따위를 실제로 적용하여 인간 생활에 유용하도록 가공하는 수단을 통틀어 이르는 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발췌한 과학기술의 의미[1]

과학기술이란 사전적 의미가 “인간 생활에 유용하도록 가공하는“이라는 조건이 붙어있는것과 다르게, 과학기술이라는 용어의 남용이 실상에 만연할 정도로, 과학 기술과 기초과학의 구분이 모호한 측면이 있다. 응용과학과 공학에서 통용되는 표현인 과학기술이라는 표현을 응용과학에 직접적인 공헌을 하지 않았던 학자에게 붙이거나 반대로, 공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과학자라고 부르는 것이 사회관습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기초과학에서는 연구의 주요 핵심을 인간 생활에 유용하다는 측면보다는 자연의 섭리나 법칙, 그것들의 기반을 만드는 측면을 집중적으로 고려한다. 예시로 나온 이휘소의 분야는 입자이론물리(고에너지 물리)로, 그런 경향이 여타 기초과학분야중에서도 특히 심하다. 입자이론물리 연구는 공식이나 모형의 난해함을 방지하기 위해 물리적 대상을 최대한 축약하고, 표현하고자하는 물리량만 부각시키는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입자이론의 형식을 이루는 수학적 표현과 갖가지 연산 방법론은 산업에 필요한 정확한 수치의 제공을 못할정도로 추상화되어있다. 이휘소의 연구 주제중 가장 유명한 게이지 이론의 자발 대칭 깨짐은 사실상 이 사조의 첨점에 있는 연구중 하나로 결합 상수, 장 함수를 제외하고 물리적 실체가 분명한 대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편이 아니다. 언급하더라도 부록(appendix)을 통해 간접적으로 할뿐이다. 또한 21세기 들어 입자이론물리학은 국소적인 형태를 자세하게 보기 위해 형식을 10줄이 넘어가도록 길게 전개하는 경향이 존재한다. 하지만, 국소적인 형태를 볼수 있는 매우 긴 형식은 입자이론물리분야중 그나마 산업에 가장 밀접하다고 볼수 있는 현상론에 기본 형식으로써 쓰임을 보기 힘들다. 현재 과학기술이라고 불리는 분야들은 산업에 필요하도록 적절한 수치를 담을 수 있도록 형식을 간략히 구성하는 편이다.

입자이론물리분야에서부터 파생되었고, 산업에 필요한 수치를 다루는 핵물리학과 원자력공학은 이미 1950년대에 분화되었다. 현재 첨단과학기술이라고 언론에 보도되는 양자정보과학의 분화조차 아무리 늦게 잡아도 1990년대 후반에 완료되었다. 그만큼 2020년대의 기초과학과 과학기술은 확연히 그 분야가 구분되고 있는 실정이다.

4.2. 기초과학의 경제적 이익

인간 생활, 즉 산업에 쓸모있도록 과학을 가공한다는 과학기술로 경제적 이득을 직접적으로 벌수 있다는 것은 이미 한강의 기적을 통해 이견이 없을정도로 증명되었고 현재 대한민국 산업계획의 기반으로 뿌리를 내렸을 정도로 대중적으로는 확실히 과학기술의 필요성은 각인되었다. 하지만, 세간에서 그와 반비례하게 과학 그 자체를 주로 다루는 기초과학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오는 경제적 이익은 전무하다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있다. 기초과학내 과학자사회에서조차 경제적 이득이라는 측면은 치열하게 논쟁되는 주제일 정도로 기초과학의 증진으로부터 얻어지는 직접적인 경제적 이득이 희미하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내부에서도 적지 않게 존재한다.

대한민국내 여러 사회가 기초과학의 경제적 이익에 대해 어느 시선을 가지건 상관없이 비판하기에 앞서서 아래와 같은 전세계적 보편적인 기초과학 기류의 3가지 특징을 잊어서는 안된다.

기초과학은 범용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첨단과학기술로 여겨지는 분야의 기본적인 과학기술들을 이어붙이거나 아예 기초를 다지는 역할을 한 것은 기초과학으로, 필요하다면 경제적 이득이 존재하는 과학기술분야에 붙이기 쉽다. 다만, 기초과학내 근연 학문이라도 거리가 점차 멀어져가는 추세인 2020년대는 붙이는 난이도가 그에 비례해서 점차 상승하고 있지만. 심지어 기초과학중 물리는 상경분야까지 확장시킬수 있다. 물리 분야에서 통계역학과 양자역학(양자장론)의 모형은 현재 가장 수익률이 높다고 여겨지는 기술분야중 하나인 퀀트에 전폭적으로 쓰이고 있다.

기초과학은 기본 원리를 탐구하려는 사조만 있는 것이 아닌 기본 원리의 형식이나 방법론을 탐구하려는 사조도 적지 않게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기초과학에서의 원리의 증명은 형식이나 방법론을 측정된 대상에 맞게 조절해 나가는 것이 핵심으로써, 주류 기초과학은 비실용적인 방법론과 형식의 출현을 세간의 인식처럼 좌시하지 않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도 마찬가지로 계산과학과 기타 측정 기술의 발달로 형식과 방법론의 중요성에 무덤덤해진 것일뿐 과학기술분야에서도 동일하게 깊게 다루는 것은 여전하다. 결국, 과학기술분야에서의 형식 및 방법론의 실용성 중시는 기초과학에서도 동일하다. 단지, 그것의 지향이 집중적인가 범용적인가의 차이가 존재할뿐.

기초과학계가 눈가리고 원리 탐구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닌 응용과학 관련 분야에 투자와 관심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가져왔다는 것도 눈여겨봐야할 부분이다. 심지어, 21세기 들어오면서, 측정 기술 및 계산 처리 능력 그리고 네트워킹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기초과학의 트렌드가 점차 과학기술지향적으로 변하고 있다. 기초과학 학술 단체중 미국 물리학회가 이를 여실없이 보여주고 있는데, 자연 원리 내지는 그 방법론과 형식 탐구 위주의 학술지였었던 피지컬 리뷰에 PRX나 PRApplied, PRFluid와 같은 응용과학 분야 학술지를 창간하고 있다. 또한 피지컬 리뷰 산하 학술지들의 대표편집장들부터 미국 물리학회의 보드진들 과반이 응용-실험물리학자들 위주로 선출되고 있다.


4.3. 기초과학의 연구기간

4.4. 기초과학은 천재들만 하는 학문인가?

4.5. 노벨상 수상과 기초과학의 수준

5. 현황

5.1. 학문분야

5.1.1. 물리

5.1.1.1. 이론
5.1.1.2. 실험

6. 쟁점

6.1. 기초과학력이 정말 개도국 수준인가?

6.2. 사회적으로 기초과학을 지원해야하는가?

7. 참고문헌


[1] 국립국어원. (nd). 과학기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https://stdict.korean.go.kr/m/search/searchView.do?searchKeyword=%EA%B3%BC%ED%95%99%EA%B8%B0%EC%88%A0